"우리금융, 다올인베스트 지분 인수 시 비은행 수익 0.1%p↑"
지난 17일 우리금융지주가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지분 인수 시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수익이 0.1%p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9일 나이스신용평가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 52%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실사를 통해 인수 대금은 2023년 3월 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수에 성공했을 때 우리금융지주는 인수 목적대로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소폭 늘어난다. 2022년 9월말 기준으로 은행 부문의 자산 의존도는 91.6%이지만 인수 시 0.1%p 줄어들고 이익 의존도도 89.5%에서 89.3%로 0.2%p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1실 관계자는 "은행 부문 의존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벤처캐피탈 자회사 편입에 따른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사업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번 지분 인수 시 우리금융지주에 미치는 재무 부담은 많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2020년 세 차례 총 7천500억원의 신종 자본 증권을 발행했으며 2021년 두 차례 총 4천억원, 2022년 세 차례 총 8천200억원의 신종 자본 증권을 발행했다. 다올인베스트먼트의 인수 대금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자기자본 대비 1% 미만 일 것으로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관측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2019년 1월 금융지주 체제 전환 이후 우리금융캐피탈(옛 아주캐피탈) 및 우리금융저축은행(옛 아주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사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재무 부담은 크지 않지만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우리금융지주의 2022년 9월말 이중 레버리지 비율은 98.6%로 은행 지주 평균 113.2% 보다 낮다.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 대금을 2천억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회사의 종속 기업 투자 자산은 22조5천949억원으로 2022년 9월말 대비 0.9% 증가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98.5%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향후 증권 및 보험 등 추가적인 비은행 금융회사 M&A 과정에서 회사의 이중 레버리지 비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자본시장 접근성이 우수하고 신종 자본 증권 추가 발행, 자회사로부터 중간 배당을 통해 이중 레버리지 비율을 관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