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트웨이브, 3분기 매출·영업익 감소…생성형 AI로 성장 기대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는 이커머스 시장과 온라인 광고시장의 둔화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실적을 보여줬다. 다만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고객(셀러)수, 출고건수 등 운영지표의 견조한 상승을 기록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 거래액(GMV) 3조원, 매출 1천10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1%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감소한 83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커넥트웨이브는 '데이터 커머스(다나와, 에누리)', '이커머스 솔루션(메이크샵, 플레이오토)', '크로스보더 커머스(몰테일)', 3개 사업부문을 운영하며 B2C 거래, B2B 거래, 국내 및 해외에서의 거래를 위한 서비스, 솔루션, 데이터를 망라하는 이커머스 사업 플랫폼들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 커머스 부문 올해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MAU가 증가한 반면 GMV와 매출은 감소했다. MAU는 9% 성장한 1천980만명을 기록했고, GMV와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3%와 7%가 감소한 0.6조원과 469억원을 기록했다. 가격비교플랫폼인 다나와와 에누리의 검색엔진 최적화 및 SNS, 블로그 등 콘텐츠 운영 강화로 소비자 접근성을 개선한 결과, MAU는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했다. 단가가 높은 컴퓨터 및 가전제품 수요 감소 영향으로 데이터커머스의 GMV는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으나, 패션, 뷰티, 식·음료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가전제품 수요 감소를 일부 방어했다. 데이터 판매는 거래처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은 '마이소호(모바일 쇼핑몰 구축 솔루션)'가 고객수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올해부터 실시된 실적 변동성이 높은 상품 판매의 중단과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은 감소했다. 이커머스 솔루션 부문의 고객(셀러) 수는 마이소호 고객수 22%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4만2천19명에서 올해 3분기 4만5천466명으로 8% 증가했다. 이커머스 솔루션의 GMV는 전년 동기대비 대비 4% 감소한 2.4조원을 기록했다. 고객(셀러) 수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시장 둔화 영향으로 고객(셀러)들의 판매액이 감소해 GMV가 감소했다. 매출은 2022년 3분기 294억원 대비 23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23년부터 실적 변동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중단한 것과 온라인 광고 시장 둔화로 메이크샵의 광고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링크프라이스는 광고취급액이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크로스보더 커머스 부문은 고환율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운송비 증가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에도 불구하고 출고 건수가 지속 성장했지만, 단가가 높은 주류 및 대형가전의 해외직구 감소로 GMV와 매출은 감소했다. 출고건수 증가는 지난해 동기 대비 3% 성장한 59만건을 기록했다. 미국발 패션 및 건강보조식품 거래액이 증가했으며, 해외 간 크로스보더 커머스 관련 상품들의 출고건수도 증가했다. 단가가 높은 주류와 대형가전의 해외직구가 감소했으나, 패션 및 건강보조식품 카테고리의 성장으로 매출 하락을 일부 방어했다. 또한 지마켓 해외직구 배송 파트너사로 선정되는 등 B2B 풀필먼트 서비스를 강화했다. GMV와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8%, 10% 감소한 534억원, 374억원을 기록했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3C(ConnectWave, Commerce & Change) 생성형Ai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상품과 이커머스에 특화한 생성형 Ai 'PLAi(플레이)' 개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건수 커넥트웨이브 대표는 “3분기 재무실적은 감소했으나 플랫폼 고도화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MAU, 고객수, 출고건수 등 운영지표가 견조하게 성장했다“며 “PLAi를 통해 커넥트웨이브 플랫폼 간 연결을 가속화함으로써 고객과 셀러를 위한 서비스를 끊임없이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