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 직원 30% 구조조정
배달 자율주행 스타트업 누로가 반년 만에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누로가 지난해 11월 3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사내 인력 30% 비중을 차지하는 340명가량을 추가 감원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누로는 구글 개발자 출신 지아준 주와 데이브 퍼거슨이 2016년 설립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으로, 2019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9억4천만달러(약 1조2천630억원)를 투자받는 등 총 20억달러(약 2조6천88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비교적 규제가 덜한 식료품 배달 자율주행 차량 개발에 주력해온 누로는 배달 로봇 차량 'R1' 'R2'를 통해 우버이츠와 협업하는 등 외형을 확장해왔다. 누로는 이번 구조조정 일환으로, 기존에 계획했던 3세대 R3 차량 생산도 연기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힘을 주면서, 효율적인 비즈니스모델(BM)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누로 측은 “그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과 맞춤형 차량 제작에 무게를 뒀다면, 앞으로 파트너사와 순차적인 개발 모델을 마련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