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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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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 AI로 집 안까지 바꾼다…스마트홈 AX 확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스마트홈에 적용하며 주거 분야까지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한다. 건설·농업 현장에서 축적한 AI 기술을 생활 공간으로 넓혀 산업별 AX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롯데건설과 협력해 자연어 음성 기반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음성으로 세대 내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지난 2024년 업그레이드된 홈네트워크 시스템 '롯데 스마트홈 2.0'에 탑재되며 향후 준공되는 롯데캐슬과 르엘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별도의 AI 스피커나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홈 앱에서 자연어 음성 명령으로 집 안의 주요 설비를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입주민이 "거실 조명 켜줘", "에어컨 25도로 맞춰줘"와 같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로 조명과 냉난방 등을 조작할 수 있다. AI 음성인식 홈네트워크 서비스에는 롯데이노베이트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이멤버'에 적용된 자체 LLM을 활용했다.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해 향후 고객 요구나 주거 환경 특성에 따라 음성 명령 범위를 확대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를 건설과 농업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하며 AX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설 분야에선 '가새', '띠장' 등 현장 전문용어까지 인식하는 AI 음성 번역 서비스를 개발했다. 외국인 근로자와의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롯데건설에 이어 대우건설 현장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농업 분야에선 LLM 기반 AI 에이전트와 비전 AI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고도화 중이다. AI 에이전트가 작물별 재배 방법과 농산물 시세 정보를 제공하고 비전 AI는 작물의 생육 상태와 수확량, 병해충 발생 가능성 등을 예측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계기로 AI 적용 영역을 주거 공간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향후 건설·농업·주거 등 산업과 생활 현장별 특성에 맞는 AI 서비스를 발굴하고 현장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AI의 가치는 기술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느냐에 있다"며 "건설 현장부터 농업, 주거 공간까지 축적해온 AI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과 산업의 특성에 맞는 AX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7 09:22한정호 기자

AI 트랙터가 농사 짓는다...4단계 자율주행부터 온실용 휴머노이드까지

올해로 인공지능(AI)이 세상에 등장한 지 70년이 됐습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인류의 지식과 정보를 언어로 학습한 생성형 AI가 이제 물리 세상을 체험하기 위해 나올 채비를 마쳤습니다. 이름하여 피지컬(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차, 다크팩토리,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입니다. 챗GPT에 이은 피지컬 AI는 첨단제조 강국인 한국 경제를 더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엔진으로 바꿔 놓을 무한한 잠재력까지 갖고 있습니다. 산업화를 넘어 미래 지능형 플랫폼 사회로 나아가는 관문도 피지컬 AI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측불허의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창간 26주년을 맞은 지디넷코리아가 연중기획 '피지컬AI가 미래다'를 통해 당면 과제와 이슈를 고민합니다. 많은 관심과 조언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대동은 국내 농기계 시장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선두 주자다.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판매에 나선 데 이어, 2028년에는 온실에서 쓰는 농업용 로봇 개발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야외 농기계에서 실내 로봇으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갖춰 농작업 전반을 로봇으로 대체하겠다는 구상이다. 카메라 6개로 360도 인식…'테슬라식' AI트랙터 대동은 올 상반기 국내 최초로 4단계 자율주행이 가능한 AI트랙터를 국내에 출시했다. 자율주행은 0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되며, 4단계는 특정 상황을 제외한 대부분의 환경에서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작업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이 제품은 ▲비전 AI 인식 모델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자동화 기술 ▲앱(APP) 기반 자율작업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기존 자율주행 농기계가 위성항법장치(GNSS)를 기반으로 미리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대동의 AI트랙터는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로 경작지, 작업기, 장애물 등 농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해 작업을 수행한다. AI트랙터의 자율주행 기술 방식은 테슬라와 닮았다. 비싼 라이다를 쓰지 않고 트랙터 지붕에 달린 카메라 6개로 360도를 촬영해 주변 작업 환경을 파악한다. 실시간으로 수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주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대동은 지난달 출시 후 첫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실시해 새로운 자율작업 기능과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AI트랙터는 출시 이후 전문 농업인과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논·밭 경운과 로터리, 배토 등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AI가 작업 경로를 생성해 중복 작업과 미경작 구간을 줄이고 일정한 작업 품질을 유지한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작업 시작·정지·복귀는 물론 차량 위치와 작업 진행률도 원격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대동은 AI트랙터를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먼저 내년 북미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유럽으로 판매 지역을 넓힐 예정이다. 농업, 피지컬 AI 첫 상용화 무대로 농업은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상용화되는 산업으로 꼽힌다. 업계는 그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본다. 첫째, 작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반복적이다. 파종·경운·수확 등 주요 공정이 패턴화돼 있어 AI가 학습하기 용이하다. 둘째, 인명 위험과 교통 인프라 등 외부 변수에서 다소 자유롭다. 도심 환경을 전제로 하는 자율주행차와 달리 농기계는 폐쇄된 작업 환경에서 운용돼 규제 부담이 적다. 셋째, 농촌 인구 고령화 및 감소로 인한 극심한 인력난이다. 2024년 전국 농가 인구는 200만4000명으로 10년 전보다 74만8000명(27.1%) 줄었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농가 비중은 39.1%에서 55.8%로 16.7%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로봇 업계 관계자는 "로봇 수요는 노동 인구수가 감소하고 인건비가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다"며 "농촌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농업 로봇 시장이 2025년 177억 달러에서 2030년 56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로 향하는 대동…세미 휴머노이드 '애그로이드' 개발 대동은 로봇 수요에 발맞춰 야외 농기계에 이어 실내용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농업용 휴머노이드 1차 프로토타입을 완성했다. 상부는 사람 형태이고 하부는 바퀴로 움직이는 세미 휴머노이드 형태다. 대동은 이 로봇에 '애그로이드'라는 이름을 붙이고 2028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애그로이드는 토마토 수확 등 실제 농작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에는 삼성전자 로봇 자회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가 함께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상부 휴머노이드를, 대동이 하부 구동체를 맡는 구조다. 양사는 하나의 로봇 플랫폼에서 작업에 따라 엔드이펙터를 교체해 다양한 농작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이고, 실제 농가가 도입할 수 있는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온실 작업에 최적화된 사양 개발과 핵심 부품 국산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대동은 기존 농기계 중심 사업 구조를 피지컬 AI로 전환해 2030년까지 매출 3조 59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대동 매출액이 1조 484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5년 동안 몸집을 두 배 이상 키우겠다는 얘기다. 대동 관계자는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중심으로 농업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장비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며 "여기에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아우르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를 결합해 AI 농업 운영 솔루션 중심의 반복 매출 모델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2 16:20진운용 기자

긴트, 존 리드 교수 초청 강연…'농업 자동화·무인화' 제시

농업 자율주행 기술 기업 긴트가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의 존 리드 교수를 초청해 '농업 자동화 및 무인화'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강연에는 긴트 임직원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연을 맡은 존 리드 교수는 미국 농기계 기업 디어앤컴퍼니(존디어)에서 19년간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연구를 주도한 전문가로, 현재 일리노이대 디지털농업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존 리드 교수는 강연을 통해 위성항법(GNSS)·라이다·관성측정장치(IMU) 등 센서 융합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 트렌드를 조명했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 장비를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통합 컨트롤 타워로서 농업경영정보시스템(FMIS)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농업 자율주행과 로보틱스의 아버지와도 같은 존 리드 교수의 인사이트를 긴트 임직원들에게 공유하게 돼 영광”이라며 “긴트는 앞으로도 사업 고도화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기회를 마련해 임직원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3 11:07백봉삼 기자

지역 AX 3345억원으로 확대…의료·농업·제조 AI 확산 가속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역 산업과 공공서비스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인공지능(AI) 전환(AX) 예산을 2배 가까이 확대한다. 정부는 대경·서남·전북·동남 등 4대 권역을 중심으로 농업·의료·에너지·제조 분야의 AI 적용을 늘리고, 민간 AI 개발자를 활용한 국민 서비스·행정 혁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1일 과기정통부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AI 대전환 분야에 9조4211억원을 편성하고 지역·산업 AX 사업을 전년대비 89.0% 증가 334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AX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AI 기술과 인프라를 지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지역별 주력산업과 특성을 반영해 AI 기술을 실증하고,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에서 바이오·로봇 분야 AX를 추진한다. 서남권은 모빌리티·에너지, 전북은 AI 공장 플랫폼, 동남권은 정밀제조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농업·의료·에너지 분야의 AI 활용도 확대한다. 농업에서는 작물 생육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 병해충 예측, 농업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 의료기관의 진료·판독 보조와 의료서비스 격차 완화를 위한 AI 도입이 추진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수요 예측과 에너지 관리 최적화 등 지역 특화형 AI 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AI 공장 플랫폼과 정밀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설비 이상 예측, 불량 검출, 공정 최적화, 물류 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AI 도입 부담을 낮추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확산하는 것이 목표다. 4대 지역 AX 사업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계속사업으로 운영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9개월에서 내년 12개월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사업 내용의 대폭적인 변경보다는 1년 치 사업비가 반영되면서 예산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지역 AX와 함께 민간 AI 개발자를 채용해 AI 기반 국민 서비스와 행정을 혁신하는 '국민AI서비스혁신추진단'도 본격 운영한다. 민간의 AI 개발 역량을 공공서비스에 접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단은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행정서비스를 중심으로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고, 행정업무 효율화와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지원할 예정이다. 민간 개발자와 공공부문 간 협업을 통해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실증·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7년 전체 예산안으로 29조6476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2026년 추경예산보다 5조8272억원, 24.5%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 R&D 예산은 14조1000억원, AI 예산은 9조4211억원으로 각각 확대된다. 전창훈 과기정통부 정책기획관 재정팀장은 "지역에 대한 요구가 많다 보니 AX도 지역 중심으로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4대 지역 AX 대형 사업 예산이 확대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6.09.01 12:18남혁우 기자

이스트소프트, 고령 농업인도 쓰는 자율 제어 AI 개발한다

이스트소프트가 농업 특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서며 스마트팜 자율 재배 운영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농식품 분야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총 사업비 714억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농식품 분야 AI 융합 산업 확대와 현장 중심의 AI전환(AX) 가속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유비엔 컨소시엄에 합류해 농업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자율 제어 스마트팜 AI 에이전트 상용화를 맡는다. 이스트소프트가 개발할 스마트팜 AI 에이전트는 AI가 실시간으로 영농 데이터와 환경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조치를 제안하고 직접 제어를 실행하는 자율 재배 운영 시스템이다. AI 챗봇이 농장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와 관리 포인트를 알려주고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능동형 AI 비서도 함께 개발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자체 LLM '앨런(Alan)'을 기반으로 추론 엔진·멀티에이전트 시스템 고도화, 농업 지식 기반 하이브리드 검색증강생성(RAG) 구축, 다층 안전 통제 구조 고도화 등 3단계 파인튜닝을 통해 농업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현한다. 농가 인구의 55.8%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만큼 고령 농업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로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농가의 생산성 향상·비용 절감·운영 효율 극대화가 가능한 상용화 AI를 사업 기간 안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3 14:06이나연 기자

"병해충·수확량까지 예측"…롯데이노베이트, 농업 AX 판 키운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비전 AI를 결합해 농업 AX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팜 구축을 넘어 재배 상담과 생육·병해충 예측, 농산물 시세 분석을 제공하는 구독형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스마트팜 플랫폼 '도시의 푸른농장'에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스마트팜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팜 에이전트는 농장주에게 작물별 재배 방법과 스마트팜 운영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한다. 농산물 시세 분석 기능도 지원해 재배 품목과 출하 전략 수립을 돕는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작물 이미지를 분석해 생육 상태와 수확량, 병해충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비전 AI 기술도 개발했다. LLM이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비전 AI가 작물 상태를 파악하는 구조다. 두 기술이 연계되면 AI가 농작물 상태를 분석한 뒤 필요한 조치와 재배 방법을 제안하는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농장주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스마트팜 에이전트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고도화해 농가와 농업법인으로 공급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이는 일회성 구축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지속적인 이용료를 확보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이다.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사업과 연계할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팜 생산 데이터와 농산물 시세, 유통 수요를 연결하면 재배부터 판매까지 지원하는 농업 AX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이처럼 나선 것은 시장 성장성이 높아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농업용 AI 시장은 2024년 47억 달러에서 2034년까지 연평균 2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생육·수확량 예측과 병해충 탐지, 정밀농업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이노베이트는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AI 예측 정확도와 생산량 증가, 비용 절감 효과를 실제 농가에서 입증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팜 에이전트 유료 고객과 적용 농가를 빠르게 확보해 나가기 위한 움직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서비스 정확도와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로 스마트팜 관리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10 11:24장유미 기자

긴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피지컬 AI 사업' 참여

긴트(대표 김용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 '피지컬 AI 자율임무실행기술 선행연구'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긴트는 오프로드 환경에 특화한 로보틱스 플랫폼을 개발한다. 해당 플랫폼에는 ▲영상 인식 모듈을 통한 주변 환경 분석 및 데이터 수집 ▲항법 장치를 통한 위치 추정 ▲외부 시스템 간 데이터 교환을 위한 통신 모듈 등을 적용한다. 양사는 원활한 개발을 위해 기술 협력 및 데이터 제공을 진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우선 로보틱스 플랫폼 2대를 현장에서 시범 운용한다. 해당 모델은 험지·야지 운행이 가능하며 조종은 RC 및 자율주행으로 두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GPS+IMU 기반 항법 시스템, 가속도·속도 센서와 전방 카메라를 탑재해 정교한 위치 추정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인공지능(AI)와 자율 주행 모듈이 더해져 각종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긴트가 가진 험지 자율주행, AI와 로보틱스 기술은 농업뿐 아니라, 건설, 방위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인명 피해 리스크가 있는 작업이나 단순 노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오프로드 산업 무인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긴트는 올해 해외 시장 개척과 농업 외 산업 진출을 골자로 브랜드 정체성(BI)를 재설계했다. 스마트 농업 솔루션 '플루바'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에 진출시켰으며, 험지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기술 유망성을 인정받아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 호반그룹 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SI)를 유치했다.

2026.05.13 09:39백봉삼 기자

대동, 국가 농업 AX 플랫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대동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동은 농식품부 공모에서 대동을 대표기업으로 한 전라남도 컨소시엄이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LG CNS, 대동애그테크, 대영지에스, 아트팜영농법인과 전라남도, 무안군이 참여한다. 국가 농업 AX 플랫폼은 이상기후, 노동력 부족, 농촌 고령화 등 농업의 구조적 문제를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는 농식품부의 민관 협력 사업이다. 지난 2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모에서는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거쳐 최종 1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동은 AI 자율작업 농기계,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운영,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등을 보유한 점을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연내 민관 합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초기 사업비는 총 2546억원 규모다. 전남 무안군 일대에는 약 21.6ha, 약 6만5000평 규모 첨단 AI 온실이 조성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이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재배, 자동화 농작업, 생산·유통 연계를 아우르는 통합 AI 농업 모델을 구현하고, 향후 전국 확산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표준 모델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온실과 노지를 아우르는 '4세대 무인 자율형 스마트농업' 모델 실증이다. 스마트 온실은 비닐하우스 중심 1세대, 환경 자동제어 기반의 2세대, AI 영농 의사결정 지원 중심의 3세대를 거쳐 로봇과 AI가 재배·수확·유통 전 과정을 자율 운영하는 4세대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대동은 온실 농업 무인화와 노지 농업의 AI 자율화를 동시에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AI 트랙터와 다목적 농업로봇, 노지 정밀농업, 온실 스마트파밍 솔루션 등을 연계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농업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숙련 농업인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농업을 운영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동은 올해 4월 카메라 비전 AI 기반 자율작업이 가능한 AI 트랙터를 출시했다. 6월에는 운반과 예초 작업이 가능한 농업ㄷ용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충남 태안 2.4ha 규모 스마트팜을 비롯해 서울, 제주 등 전국 3개 거점에서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제주 그린스케이프는 팜 투 테이블 모델을 기반으로 개장 1년 반 만에 누적 방문객 124만명을 기록했다. 대동은 전국 130개 대리점망과 수십만 농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농업 피지컬 AI 고도화를 위한 현장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하고 있다. 컨소시엄 대표기업인 대동은 AI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용 로봇, 정밀농업 솔루션 확산, SPC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올해 출시한 AI 트랙터와 자율주행 운반로봇도 이번 플랫폼을 통해 농업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자회사 대동애그테크는 AI 재배 솔루션 보급과 첨단 온실 구축을 맡는다. LG CNS는 농업 환경 데이터 수집·분석 기반의 AI 플랫폼과 IT 인프라를 구축한다. 대영지에스는 온실과 기반시설 시공을, 아트팜영농법인은 실제 온실 운영과 작물 재배 모델 실증을 담당한다. 대동은 사업 완료 시 약 300명 직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20년간 약 2만 3000명 규모의 고용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대동은 농산업이 데이터와 AI 기반의 농업 피지컬 AI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AI 트랙터, 농업용 로봇 등 하드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정밀농업, AI 영농관리, AI 관제서비스를 결합한 플랫폼 기반 사업 구조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반 농업 운영 모델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반복 매출이 가능한 구독형 농업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검증된 AI 농업 모델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 적용 가능한 수출형 K-AI 농업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부회장은 “이번 선정은 대동이 농기계 제조 기업을 넘어 AI 기반 미래농업을 구현하는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가 농업 AX 플랫폼을 통해 AI 트랙터, 농업로봇, 정밀농업 데이터를 연결한 AI 농업 플랫폼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향후 실시협약을 통해 세부 조건을 확정하고 연내 SPC 설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6.05.11 11:17류은주 기자

농기계 넘어 '농업 AI'로…대동그룹, 밸류업 청사진 공개

대동그룹 상장 3사가 농업 피지컬 AI와 로봇, 첨단소재를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내놨다. 기존 농기계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AI 농업 운영 플랫폼과 로봇 부품, 고부가 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대동그룹 상장 3사인 대동·대동기어·대동금속은 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계획에는 2030년까지 사업 성장 전략과 재무 목표, 주주환원 정책이 담겼다. 대동은 1947년 설립 이후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완성 농기계를 보급하며 국내 농업 기계화 시장을 이끌어왔다. 이후 대동기어, 대동금속과 함께 미션·기어·엔진 주물 등 농기계 및 장비의 핵심 동력전달 부품 분야에서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했다. 대동그룹은 앞으로 농기계 제조 기업을 넘어 '농업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대동은 AI 기반 자율 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통해 농업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활용해 장비 기능과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아우르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회성 장비 판매 중심 구조에서 AI 농업 운영 솔루션 중심의 반복 매출 모델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대동은 해외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2030년까지 각각 1000개, 700개 이상의 딜러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은 2025년 11.9%에서 2030년 25.9%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30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59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20%도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한 감속기·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전기차 부품 사업은 기존 단품 중심에서 모듈·시스템 중심으로 고도화해 수익성을 높이고, 외부 고객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로봇 부품 사업에서는 그룹 로봇 제품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대동기어는 2030년 매출 1조원, PER 10배, PBR 1배, ROE 8%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동금속은 기존 농기계·자동차·건설장비 중심의 주조 사업에서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핵심 부품,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 기반 첨단소재 사업도 육성해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전기전자 소재 등 성장 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제조 AI 기반 공정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대동금속은 2030년 매출 2400억원, PER 10배, PBR 2배, ROE 10%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3개 상장사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대동은 32년, 대동기어는 24년, 대동금속은 30년간 연속 배당을 이어온 만큼 중장기 배당 정책을 명확히 해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최고경영진급(C-레벨) 중심의 IR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외 투자자 설명회 확대, 영문 공시 강화 등을 통해 투자자 소통도 늘릴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이번 밸류업 계획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7 15:37류은주 기자

엔씽, 수직농장 빌딩에 158억 규모 AI 농업 플랫폼 공급

엔씽(대표 김혜연)이 빌딩형 수직농장 '아이엠팜 타워'에 158억원 규모의 AI 농업 플랫폼 공급 계약을 체결,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6년 200억 원 이상 규모의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엔씽은 지난 2월 27일 체스터원개발과 경기도 여주 오학동에 건립 예정인 '아이엠팜 타워'에 AI 농업 플랫폼 'N.FARM.AI' 기반 통합 농장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범위는 3층부터 10층까지 8개 층, 80개 호실, 총 4040평(약 1만3354㎡) 규모다. 엔씽이 공급하는 솔루션은 AI 환경 제어 시스템, 실시간 생육 모니터링, 수확량 예측, 매출·비용 분석, 농장 경영 통합 관리 기능을 포함한다. 아이엠팜 타워는 2026년 상반기 착공 예정이며, 2027년 완공 시 연간 약 1000톤 규모의 고소득 작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씽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형 대규모 수직농장 단지에 AI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는 B2B 플랫폼 사업자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엔씽은 최근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삼성벤처투자는 엔씽의 기술력과 B2B 사업 모델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씽은 대형 식품·유통 기업과 신선 채소 공급 및 스마트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씽은 이번 전략적 투자를 발판으로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고,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한다. 조달 자금은 AI 플랫폼 'N.FARM.AI' 고도화, 딸기·허브 등 고부가 신규 작물 연구개발,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김혜연 대표는 "10년간 축적한 재배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AI 기반 플랫폼으로 고도화했다"며 "검증된 솔루션을 전국 농가와 기업에 확산시켜 한국 농업의 AX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2026.03.04 08:46백봉삼 기자

"로봇이 딸기도 따네"...농촌 풍경 바뀐다

"아침에 농장에 나와보면 한쪽에 딸기 트레이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 거죠. 밤새 로봇이 혼자 돌아다니면서 따놓은 딸기들입니다." 변성호 비욘드로보틱스 대표가 그리는 농장의 풍경이다. 이 회사가 만든 딸기 수확 로봇은 밤새 혼자서 농장을 돌며 딸기를 따고, 트레이를 갈아 끼우고, 일이 끝나면 충전 도킹 스테이션으로 돌아간다. 농부는 새벽 노동 대신, 아침에 나와 포장과 출하에만 집중하면 된다. 비욘드로보틱스는 지난 9월 전북 김제의 스마트팜 농가 '베리라이스'와 국내 최초로 상업용 딸기 수확 로봇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시연 수준을 넘어서, 농가가 실제로 돈을 지불하고 로봇을 쓰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 달에는 충남 논산 지역 스마트팜(잠뱅이 딸기농장)에 들어갈 판매 계약도 확정했다. 농업용 수확 로봇이 한국 농업의 현실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기자는 서울 마포 서울창업허브에 입주해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 비욘드로보틱스를 찾아 변성호 대표에게 '피지컬 AI' 농업 혁신의 현재와 다음 단계를 물었다. "로봇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 가장 어려운 문제로" 비욘드로보틱스의 시작은 제조·물류 자동화 엔지니어의 오래된 고민에서 출발했다. "로봇으로 뭘 해야 할지 몇 년을 고민했습니다. 예전 회사에서 계속 물류·정밀생산 자동화를 하다 보니, 로봇이 쓰이는 현장은 너무 익숙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전시회에서 딸기 수확 로봇을 보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저 정도면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개발자 마인드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농업 쪽이 진심이 됐습니다." 변성호 대표와 정영훈 COO는 모두 LG전자·씨메스 출신이다. 다만 처음부터 함께 창업한 건 아니다. 변 대표가 2023년 8월 먼저 법인을 설립해 1년 만에 시드 투자와 팁스를 따냈고, 이후 씨메스 IPO까지 마치고 나온 정영훈 COO가 앤틀러코리아 창업 프로그램을 거쳐 합류했다. "창업하고 보니 코파운더가 정말 절실했습니다. 저는 기술·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었고, 비즈니스·전략·마케팅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거든요. 마침 정 이사님이 창업 프로그램에 계셨고, 로봇과 B2B 비즈니스를 잘 아는 분이라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죠." 두 사람 모두 농업과는 접점이 없었다. 주변에 농사짓는 친척도 없었다. 그럼에도 농업으로 들어간 건, 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의 말이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처음엔 저희도 고민했어요. '소규모 농가가 이런 로봇을 쓸까?' 그런데 직접 만나 보니 인력난이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이런 로봇만 있으면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없으면 이제 힘들어서 못 하겠다'라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어요. 가장 어려운 문제일수록, 우리가 가진 전문성과 실행력으로 풀어낼 수 있다면 의미 있는 혁신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욘드로보틱스가 말하는 '피지컬 AI'의 철학은 명확했다.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스스로 돌아다니며 일하는 생산성 높은 무인 자동화 로봇 솔루션을 만드는 것. 사람이 없어도 실세계에서 스스로 일하고 운영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만들자는 목표로 비욘드로보틱스를 시작했습니다." "제조·물류보다 훨씬 험한 곳" 로봇 엔지니어 출신에게 농업은 가장 난이도 높은 환경이다. 변 대표는 "왜 그동안 아무도 못 했는지 몸으로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제조나 물류는 로봇이 어디 있고, 집어야 할 물건이 어디 있는지 정보가 명확합니다. 주변 환경도 완전히 통제되죠. 농업은 정반대입니다. 바닥은 울퉁불퉁하고, 로봇이 돌아다니면 주변 환경이 계속 바뀌고, 딸기 모양·크기·색은 전부 다릅니다. 햇빛이 들었다 나갔다, 밤에는 또 완전히 다른 모습이고요. 딸기 한 포기에서 한 번에 10~20개씩 열매가 나오는데, 위치·깊이가 다 다르니까 로봇 입장에선 정말 까다로운 문제입니다." 딸기 수확은 특히 새벽 시간 작업이 많다. 신선도를 위해 이른 시간에 따서 바로 선별·포장 후 출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시간대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는 더 어렵고, 인건비도 높다. "야간 수확을 제대로 하는 로봇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개 안 됩니다. 해외에서 개발 중인 로봇들도 영상 보면 대부분 낮에 따고 있거나, 밤에는 형광등처럼 불을 환하게 켜놓고 작업합니다. 그런데 농민들은 '그렇게 밤에 환하게 켜놓으면 생장에 안 좋다, 그건 못 쓴다'고 하세요. 그래서 저희는 팔에 극소형 저조도 조명을 달고, 필요한 지점만 비추면서 3D 비전으로 인식하는 방식을 개발했습니다." "농가가 가장 힘든 한 가지에 올인" 비욘드로보틱스는 딸기 수확 한 가지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러 작업을 한다는 건 매력적인 콘셉트지만, 현실 농가에서 당장 가장 절실한 건 '수확'이었어요. 농사 지으시는 분들을 만나보니, 수확 하나만 잘해줘도 로봇을 쓰겠다는 공감대가 명확했습니다." 한 가지에만 집중하려면, 그만큼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끌어올려야 한다. 비욘드로보틱스가 선택한 키워드는 '가성비'다. 여기엔 꽤 현실적인 계산이 깔려 있다. "농민들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아도 1억 넘으면 못 쓴다.' 그래서 아예 처음부터 투자대비수익률(ROI)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숙련 인력을 쓰는 비용을 연 3천500만원 정도로 보고, 로봇 가격을 1.5~2년 안에 회수되도록 맞추는 게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비욘드로보틱스는 고가의 하이엔드 로봇팔 대신, 저가·저사양 로봇암을 가져와 소프트웨어로 커버하는 전략을 택했다. "다른 회사들은 로봇암 한 대 가격이 1천500만~2천만원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그 절반 이하 가격대의 하드웨어를 쓰면서, 대신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속도와 정밀도를 최대한 끌어올렸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분당 3~4개 따던 속도가, 지금은 팔 하나 기준 분당 7~8개 수준까지 올라왔고요. 팔 두 개를 장착하면 분당 14~16개, 숙련 인력(분당 17~20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정확도도 중요하다. 변 대표는 "수치 뒤에 숨지 않겠다"며 실제 현장 기준을 솔직하게 설명했다. "정확도 95%라는 건 100개 중 5개를 망가뜨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100개 중 95개를 '딴다'는 의미고, 나머지 5개는 잎 뒤에 숨어 있거나, 다른 과를 상하게 해서 딸 수 없는 위치라 아예 건드리지 않도록 한 겁니다. 실제로 떨어뜨리거나 손상시키는 과실, 그러니까 실질적인 손실률은 1% 미만입니다. 일반적인 농장 환경에서도 수확률이 85% 정도 나오는데, 농가에서는 '이 정도면 사람에 뒤지지 않는다. 이대로만 따줘도 쓰겠다'는 반응을 많이 주십니다." "사람 없는 새벽을 설계한다" 비욘드로보틱스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무인 순환'이다. 그냥 딸기만 잘 따는 로봇으로는 농가 입장에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제한적이다. "2년 동안 농가를 다니며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수확만 잘 하는 로봇으로는 절대 구매까지 안 간다'는 점이었습니다. 딸기를 로봇이 열심히 따도, 사람이 옆에서 계속 트레이를 갈아주고, 충전하러 옮겨줘야 한다면 인력 대체가 안 됩니다." 그래서 비욘드로보틱스는 제조·물류 자동화에서 쌓은 경험을 살려 전체 프로세스를 통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로봇이 농장을 자율주행하며 딸기를 수확하고, 트레이가 가득 차면, 트레이 교환용 별도 로봇 시스템 위치로 이동시킨다. 가득 찬 트레이는 한쪽에 쌓고, 빈 트레이로 자동 교환한다. 작업이 끝나면 도킹 스테이션으로 복귀해 자동 충전한다. "수확-이송-트레이 교환-작업 순환-충전까지 이어지는 완전 무인 루프를 설계했습니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지금 프로토타입만으로도 '이 정도면 지금 당장 쓰고 싶다, 구매하겠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저희가 만드는 건 단순한 과채 수확 로봇이 아니라, 사람 없는 농장 운영을 가능하게 하는 피지컬 AI 자동화 솔루션입니다." 이 무인 순환 구조의 진짜 가치는 밤에 드러난다. "딸기는 원래 밤에 따야 맛있습니다. 많을 때는 농장주들이 전날 밤부터 안 자고 새벽까지 수확을 하세요. 저희 목표는, 밤 사이에 로봇이 70~80%만 수확해줘도 나머지 20%는 다음 날 사람이 한 번 훑으면서 마무리하는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아침에 농장에 나왔을 때 수확된 딸기 트레이가 쌓여 있는 경험을 한 번 해보신 농장주분들은, 삶이 바뀌었다고 느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농민이 돈 내고 쓰는 로봇" 비욘드로보틱스의 딸기 로봇은 이미 두 건의 상업 계약을 따냈다. 2천평 규모 딸기 스마트팜 전북 김제 베리라이스와 겨울 수확기 동안 최대 6개월 임대 계약을 맺었다. 충남 논산 잠뱅이 딸기농장에는 논산시 및 지역 대학과 연계해 약 7천만원 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김제 농가는 인스타그램이 인연이 됐다. 다른 농가 사장이 비욘드로보틱스 시연 영상을 올린 걸 보고 먼저 연락해 왔다. "올해 초부터 세 달 정도 그 농장에서 테스트를 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미숙했죠. 이상하게 딸 때도 있고, 속도도 느리고요. 그런데 세 달 동안 계속 현장에서 개발하다 보니, 밤에도 따고 낮에도 잘 따고, 속도도 거의 두 배 가까이 빨라지는 걸 사장님이 바로 옆에서 보신 거예요. 스타트업의 빠른 개선 속도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셨고, 그 과정에서 신뢰가 쌓였습니다." 비욘드로보틱스는 이 계약을 연구가 아닌, 진짜 상업화의 출발점이라는 데 의미를 둔다. "한국에서 '딸기를 로봇이 딴다'는 말은 10년 넘게 연구로만 존재했습니다. 농진청을 포함해 굉장히 오래전부터 시도가 있었지만, 돈을 받고 실제 농가에 공급된 사례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김제 농가와의 계약은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기술 데모를 넘어, 농가가 실제로 돈을 지불하고 싶을 만큼 신뢰받는 로봇'이 됐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충남 논산 스마트팜에 들어갈 판매 계약은 논산시·농업기술센터·지역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실증 프로젝트 성격을 띤다. 수확 로봇을 운영하면서 농업 데이터 취득과 교육·시연까지 동시에 진행한다. 여기에 더해 익산·양평·대구·천안·금산·산청·서산·홍성 등 전국 딸기 농가와는 대량 공급을 전제로 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일부 영농단지에서는 수십 대 규모 물량도 협의하고 있다. "솔직히 아직은 저희 생산 캡파가 따라가지 못해서, 일부는 계약을 고사하는 상황입니다. 프리A 투자도 준비하고 있어서 무리하게 달리기보다는, 흑자 도산만 피하자는 마음으로 신중하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수요들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하면, 내년에는 곧바로 수십억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라고 보고 있습니다." "딸기에서 토마토·파프리카로,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으로" 비욘드로보틱스의 로드맵은 단기·중기·장기 단계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국내 딸기 수확 시장 선점에 집중한다. 문의가 몰려오는 만큼, 생산 역량 확보와 제품 안정화가 시급하다. 중기적으로는 해외 진출과 작물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미국·유럽·호주처럼 시설원예 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높은 국가들은 농업 자동화 수요가 매우 큽니다. 딸기 수확·선별·이송까지 가능한 AI 로봇 솔루션을 수출하고, 이후 토마토·오이·파프리카·고추 같은 고부가가치 작물로 확장하는 게 중기 계획입니다." 장기적인 그림은 농업을 넘어 F&B·물류·제조·유통까지 확장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이다. 그 핵심에는 데이터가 있다. "지금 스마트팜이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AI가 다 알아서 환경 제어해주고, 사람은 신경 안 써도 되는 것으로 생각하시는데, 실제로 가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자동화 설비는 있지만, 언제 온도·습도를 어떻게 조절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은 여전히 농장주가 작물 상태를 직접 보고 판단해야 합니다. AI가 제대로 쓰이지 못한 이유는, 결국 좋은 데이터가 부족해서입니다.” 비욘드로보틱스는 수확 로봇을 시작으로, 농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작물 상태·환경·시간·위치를 통합적으로 수집하는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수확 로봇만으로도 농가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저희 입장에서는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가 더 큰 자산입니다. 작물의 상태와 온도, 습도, 시간대별 이미지들을 방대한 양으로 축적해 나가면, 나중에는 정말로 스마트팜이 AI 기반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는 그 기반을 만드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농촌이 지속 가능한 산업 되도록" 변 대표는 농업 자동화에 도전하며 느낀 가장 큰 의미나 목표를 이렇게 소개했다. "비욘드로보틱스가 만들어 가는 건 단순한 자동화 로봇이 아닙니다. 농촌이 다시 '지속 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만드는, 실제 사용 가능하고 안정적인 피지컬 AI입니다."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무너지는 농업 현장에, 새벽에도 묵묵히 일하는 로봇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딸기 수확 로봇 한 대로 농업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사람이 아니면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오래된 전제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욘드로보틱스가 설계하고 있는 것은 로봇 한 대가 아니라, '사람이 안 들어가는 온실'이라는 미래다. 그 미래가 한국 농업의 새로운 기본값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2025.12.09 09:29신영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산업별 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 시동…농업부터 '스타트'

네이버클라우드가 농업을 시작으로 산업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대동과 '농업 AI 에이전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진행 중인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의 첫 시도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일상과 산업 현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가장 전통적인 산업인 농업에서의 혁신을 시작으로 향후 제조·금융·교육·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AI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양사는 농업 특화 AI를 구축해 농민들이 데이터 기반 정밀 농업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첫 단계로 AI가 농민들에게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작업 내용을 묻고 자동으로 영농일지를 작성해 주는 'AI 콜'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농민들은 복잡한 서류 작성 없이도 인증·보조금 신청에 필요한 기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 또 병해충 정보와 농약 추천, 기상·재해 알림까지 받아 더 정확하고 안전한 영농이 가능해진다. 특히 네이버의 고도화된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은 다양한 지역 사투리까지 인식해 고령 농민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향후 AI 에이전트를 드론 영상, 센서 데이터 등과 연계해 생산량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며 품질을 높일 것"이라며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실제 농가와 지자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오는 2026년부터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농기계 및 농용 로봇을 위한 엣지 AI 모델 등 피지컬 AI까지 연계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토양, 기후, 작물 특성 등 고유 데이터를 안전하게 학습함으로써 농가에 최적화된 AI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향후 정부의 농업 정책 수립과 지역별 작황 분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아가 향후 과거 영농일지 데이터와 정부 농업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 농작업 처방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진정한 농업 AI 에이전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모두가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며 "동시에 이번 협력은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의 핵심 방향을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우리는 AI 에이전트 인에이블러(enabler)로서 다양한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5 15:47장유미 기자

긴트-한경대, 농업 기술 연구개발·학술교류 같이 한다

농업 디지털 전환 선도 기업 긴트(대표 김용현)가 농업 기술 연구 개발 및 학술 교류를 골자로 한경국립대학교(이하 한경대)와 산학 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농업 인재 육성과 스마트 농업 기술 개발을 위한 각종 공동 활동을 약속했다. 한경대가 운영하는 창농 지원 프로그램 '창농팜' 참가생을 대상으로 긴트의 농기계 자율 주행 솔루션 '플루바 오토' 등 각종 농업 신기술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고, 모빌리티학과와 자율 주행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등 협력 범위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긴트는 자율주행, 로봇공학,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 기술로 농업 혁신에 도전한다. 대표 제품 플루바 오토는 간단한 부품 장착 만으로 구형 트랙터에 자율 조향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혁신성을 인정 받아, 출시 일 년 만에 일본과 인도네시아 수출길을 개척했다. 작물 선정부터 재배와 수확에 이르는 농업 전 과정을 디지털 전환할 수 있는 스마트 농업 제품군 또한 지속 개발 중이다. 대표적으로 과수원 방제 로봇 '플루바 SS'와 AI 분석 기반 작물 관리 솔루션 '플루바 팜 AI'가 실증 과정에 있다. 김용현 긴트 대표는 “점점 심화하는 대한민국 식량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면 농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더 많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한경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첨단 농업 개발과 농업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9.09 11:31백봉삼 기자

클라비, 'AI 영농일지'로 스마트농업 가속…네이버 소버린 AI 접목

클라비가 농업 현장에 특화된 소버린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확산하며 스마트농업 가속화에 나선다. 클라비는 자사 'AI 영농일지 서비스'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농업기술원·농업기술센터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 대표 소버린 AI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농업인의 재배 활동과 영농 데이터를 디지털로 기록·분석해 맞춤형 농업 지원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손쉽게 기록하고 AI의 분석을 통해 더 나은 농업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농업 현장의 편리성과 실효성을 극대화한 기능들이 탑재돼 있다. 음성 인식과 대화형 AI 기능을 통해 농업인은 복잡한 입력 과정 없이 말로만 영농일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AI가 자연어 대화 형식으로 기록을 정리해 고령 농업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또 기상청 API와 연계해 실시간 날씨 데이터를 자동으로 반영하고 농지·작물·작업 정보를 항목별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저장한다. 행정적 지원도 제공한다. 친환경 및 유기농 인증을 위한 신청 서류를 자동으로 작성·변환해 행정기관에 전송할 수 있으며 영수증 이미지 첨부 기능을 통해 각종 보조금·지원사업 증빙 절차를 간소화한다. 더불어 영농일지 기록은 캘린더 기반으로 일자별 조회가 가능하고 통계 분석이나 엑셀 다운로드 기능을 통해 농업인이 자신의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클라비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한 기록 도구를 넘어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혁신을 촉진하는 핵심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인에게는 쉽고 정확한 기록과 맞춤형 의사결정 지원을 제공하고 지자체와 행정기관에는 표준화된 데이터 관리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인구 클라비 대표는 "농업 현장에 데이터와 AI를 접목하는 것은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고 국가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전국 농업 현장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기반 서비스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7 15:40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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