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1월 디데이, 알파세대 소셜 플랫폼 '놀잇' 우승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대표 김영덕)는 디데이부터 투자까지의 연계를 강화하고자 국내 17개의 주요 투자사들과 함께 1월 디데이를 공동 개최했다. 지난 26일 선릉 디캠프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놀잇(대표 최다은)이 우승을 차지했다. 디캠프상을 수상한 놀잇은 흥미와 관심사가 비슷한 아이들을 연결해 온라인으로 이어주는 알파세대용(13살 이하) 소셜 플랫폼이다. 최다은 대표가 지난 7년간 유튜브 구독자 53만 명의 '다니유치원'을 통해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일방향으로 소개해 왔다면, 놀잇은 부모의 개입이 없이 오로지 공통 관심사로 매칭된 아이들이 20분간 쌍방향으로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게 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유아 교육 전문 인력이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아동 대상 딥페이크 시도하려는 돌발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AI 얼굴 인식 기술로 상대방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최근에 도입했다. 익스토리(대표 김병철)는 개발자의 이력관리를 자동화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발자 인력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개발자 풀이 적고, 신뢰할 만한 정량 평가 지표가 부재해 개발자 개개인에 따른 프로필 관리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익스토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 구직자뿐만 아니라 비 적극적 구직자들 모두 검색할 수 있는 인재풀을 제공하고 이들의 공인된 개발 내역서도 열람할 수 있게 도와준다. 코디미(대표 정지혜)는 가상 모델이 의류 아이템을 착장한 이미지를 생성하는 '루그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옷을 고를 때 모델 피팅 사진을 확인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하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모델 섭외, 스튜디오 예약, 이미지 편집 등 의류 1개당 평균 9만원의 비용이 지출해야 한다. 루그 스튜디오는 옷이나 액세서리를 모델 체형에 맞춰 현실적인 옷 핏을 보여주는 이미지를 제작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진 보정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을 단가 4만원에 맞출 수 있다. 오이스텍(대표 소원기)은 쓰레기로 버려지는 굴껍질을 재활용해 반도체, 제철소, 화학제조업소 등 산업 환경에서 발생하는 불소 폐수 처리용 혼합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오이스텍의 꿀껍질 불소처리제는 기존에 상용화되고 있는 소석회 성분의 혼합물보다 불소이온을 더 강력하고 안정적으로 흡착시킬 수 있다. 그래서 1번의 공정 과정만으로도 폐수 방류 허용 수치인 15ppm 미만까지 불소를 줄이고, 기존 과정 대비 비용을 6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 웨이브덱(대표 정해갑)은 인공지능 기반 음성변환 솔루션 '볼리'를 개발했다. 볼리는 텍스트를 입력해 음성으로 전환하는 기술(Text To Speech, TTS)과 달리 말하는 사람의 감정이나 억양을 살려 음성 변환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목소리가 필요한 숏폼 크리에이터, 메타버스 사용자, 버추얼 인플루언서 등이 활용 가능하다. 웨이브덱은 오는 4월 가상 음성 변환 서비스 및 음성 사전 등록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며, 목소리 제공자들이 등록한 음성을 크리에이터나 콘텐츠 기업 등에 유료로 제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디캠프는 한 해 동안 디데이의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는 투자 파트너사들 위주로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디데이 심사 참여는 물론 매월 출전팀의 자료를 별도 검토하고 출전팀의 네트워킹을 지원하도록 한다. 디데이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하고 탄탄한 성장 진로를 밟을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파트너사들의 참여 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목표다. 올해 HG 이니셔티브, 비에이파트너스, 빅뱅엔젤스, 소풍벤처스, 위벤처스, 쿨리지코너가 새롭게 얼라이언스에 참여했고, 총 17개의 투자사로 이루어진 디데이 얼라이언스 참여사가 이번 1월 디데이 공동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디데이 심사위원으로는 HG 이니셔티브 남우진 상무, 비에이파트너스 이종승 대표, 빅뱅엔젤스 김태현 대표, 소풍벤처스 최경희 파트너, 위벤처스 하태훈 대표, 쿨리지코너 강신혁 대표, 디캠프 간접투자팀 김효현 팀장, 디캠프 성장팀 김보미 팀장이 참여했다. 디캠프는 2월에 해외 창업자를 위한 '디데이 X Global League'를 개최한다. 국내 시장 진입을 희망하는 해외 스타트업 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집중발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