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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장관, WHO의 재정위기를 개혁의 기회로 전환 강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세계보건총회에 참석해 "WHO의 재정위기를 개혁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19일부터 8일간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제78차 세계보건총회는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One World for Health)'을 주제로 의장단 선출과 사무총장의 개회사, 그리고 팬데믹 협약 채택을 기념하는 고위급 환영인사 및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2026-2027년 프로그램 예산(안) ▲일차의료 ▲만성질환 ▲정신건강 ▲항생제내성 ▲전통의약 ▲환경오염과 건강 ▲부정·불량의약품 근절 등의 의제를 논의했다.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팬데믹 협약 채택은 국제사회가 위기 속에서도 다자주의 정신을 보여준 사례였다고 언급하고, 담배 규제, 백신 보급 확대, 감염병 퇴치, 바이오 인력양성허브를 통한 대한민국과의 지속적 협력 등 지난 한 해 동안 WHO가 달성한 주요 성과, 그리고 인도적 위기 지역에서의 보건의료 대응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재정위기로 인해 WHO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축소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재정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WHO는 전 세계 80억 인구를 위한 조직”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WHO의 미래를 재정립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다. 각 회원국 수석대표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 정부 대표단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리 측을 대표해 팬데믹 협약 문안 완성을 위해 각국이 보여준 관용과 유연성에 감사를 전하는 한편,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백신·치료제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한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등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참여 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국제적 보건위기와 WHO의 재정위기와 같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개혁의 기회로 전환하고,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회원국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조 장관은 카타르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이 후원한 '건강한 노화'를 주제로 한 부대행사에서 개회사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사시던 곳에서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돌봄 통합지원' 제도 등도 소개했다. 이외에도 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처장 사이아 마우 피우칼라(Dr. Saia Ma'u Piukala)와는 서태평양 지역 예산 우선순위 재조정, 인도네시아의 서태평양 지역 재지정,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국가협력전략 갱신 등의 의제에 대해 논의했고, 튀니지 수석대표 무스타파 페르자니(Mustapha Ferjani) 보건부 장관과는 2026-2027년 프로그램 예산(안), 팬데믹 협약 등 총회 주요 의제,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 양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번 팬데믹 협약 채택으로 미래 세대에게 감염병으로부터 보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를 담아, 미래 세대를 상징하는 WHO 6개 지역 청년 대표단이 협약 채택 축하연설을 했다. 대한민국은 서태평양 지역 청년 대표로 지명되어, 팬데믹 협약이 세대를 아우르는 약속이 될 것을 희망하면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조했다. 조규홍 장관은 “이번 세계보건총회는 최근 WHO가 경험하고 있는 재정위기와 다양한 보건의료 위기 속에서도, '건강을 위한 하나된 세상'을 만들기 위한 WHO와 회원국들의 노력을 담아낸 결과이다”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모든 인류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2025.05.22 16:42조민규 기자

GS25 단백질 빵, 매출 6배 늘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헬시플레저, 저속노화 등 열풍 속 '단백질 빵'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GS25는 최근 빵으로 식사를 대체하는 식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식사 대용으로 단백질 빵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건강과 간편함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음료나 바 타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던 단백질 식품 영역이 빵까지 확대됐다. 올해 GS25 단백질 빵 연령대별 비중을 살펴보면, 2030세대가 69.5%로 과반수를 훌쩍 넘어서며 건강관리에 대한 2030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케 했다. GS25는 증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단백질 식품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프로틴 빵' 4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 성분에 민감한 '헬스디깅족(Health Digging)'의 특성을 반영해 전문 브랜드와 협업해 상품을 기획했다. 오는 22일 랩노쉬 프로틴도넛(▲플레인 ▲초코) 2종을 출시한다. 8G 단백질이 들어간 고함량 프로틴 도넛으로, 수분 함량을 높여 촉촉한 식감을 살렸다. 단백질 8G은 두부 100g, 계란 1.3개 평균 단백질 함량과 비슷한 수치다. 가격은 2종 모두 2천 원으로 책정됐다. 29일에는 랩노쉬 휘낭시에(▲플레인 ▲모카초코) 2종을 선보인다. 역시 8G 단백질이 들어간 상품으로 고소한 풍미에 꾸덕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며 가격은 2종 모두 2천 원이다. GS25에 따르면 단백질바, 단백질 음료, 단백질 칩 등 단백질 간식 매출도 지속 신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관련 상품군 매출 신장률은 ▲23년 45.8% ▲24년 45.5% ▲25년(1/1~5/19) 52.1%에 달한다. GS25는 랩노쉬와 협업해 연내 스낵, 초콜릿, 빵, 젤리, 간편식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저당' 및 '고단백' 상품을 출시,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장한솔 GS25 베이커리 MD는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집 앞 편의점에서 단백질 빵으로 한 끼를 대체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성분에 민감하고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헬스디깅족들의 특성을 반영해 랩노쉬를 비롯 앞으로도 다양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5.20 10:34류승현 기자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BIO KOREA 2025, 5월7일 개막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한 2025 BIO KOREA가 오는 5월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 주최로 개최된다. 20년을 맞은 올해 행사는 기존과 달리 개막식에서 기조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알렉스 자보론코프(Alex Zhavoronkov) 인실레코 메디슨 창립자이자 대표가 'Can AI and robotics create a drug and extend life?'(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신약개발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AI활용 성과와 글로벌 혁신 사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혁신에서 사업적 임팩트까지'를 주제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AI와 로보틱스 기반 신약개발 기술의 한계와 극복전략'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산업화-Global Pharma 협업 사례와 한국의 대응 전략' ▲'AI가 노화 연구와 장수 산업에 미치는 영향' ▲'AI 신약개발의 규제, 윤리, 보안, 데이터 거보넌스-글로벌 대비 우리는 어디쯤인가' 등을 주요 논제로 다룰 예정이다.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고,▲송상옥 스탠다임 대표(생성형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3종 개발)▲석차옥 갤럭스 대표(갤럭스 디자인 플랫폼을 활둉해 항체 설계)▲정재호 연세대의대 교수(양자컴퓨터를 이용한 AI 신약개발)▲윤태영 프로티나 교수(AI기반 항체설례 플랫폼 SPID 개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또 비즈니스 파트너링은 강화했는데 우선 전년 대비 미팅 공간이 21% 확대되고, 참가자 간 네트워킹의 자리로 파트너링 리셉션(5월8일)을 신설했다. 특히 해외 참가비율의 전체의 47%를 차지하고, 작년 대비 미팅 사전매칭은 4월28일 기준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바이오코리아는 전시 보다는 비즈니스 파트너링이 중심”이라며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이 전시뿐 아니라 이러한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인베스트 페어의 경우 크게 두 개의 주제로 7일과 8일 양일간 세션이 마련됐으며, 1대1 온리인 비즈니스 사전 미팅을 비롯해 중동·유럽 등 국가주도 투자기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7일 '중동과 아시아로의 투자 흐름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는 ▲글로벌 바이오 투자 동향 ▲아시아권 진출 및 투자전략 소개 ▲사우디 생명공학 비전 2030 육선전략 소개 ▲한국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 피칭 등이 마련됐다. 8일은 '바이오 시장의 장벽을 극복하는 전략'을 주제로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성과 및 사례 소개 ▲미국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전략 소개 ▲ 유럽시장 진출 및 투자유치 전략 소개 ▲학국 혁신바이오 스타트업 피칭 등이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혁신 바이오기술(신규 모달리티, 임상, 전임상-대체독성시험, 재생의료, 항노화와 역노화) ▲바이오 융합기술(AI 기반 신약개발, 디지털 융합기술, 우주바이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비즈니스(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오픈 이노베이션-제약) 등 3가지 주제로 14개 세션이 마련됐다. 우주바이오, BCI 등 기술 융합을 통한 새로운 바이오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위한 글로벌 바이어 거버넌스, 오픈 이노베이션 등이 논의된다. 전시는 20개국 323개사가 참여를 확정했는데, 특히 캐나다·네덜란드·호주스·웨덴·미국·독일·태국·대만 등 9개국 70개사의 국가관 운영 및 AI, 디지털헬스케어 등 중소 유망 기업들로 구성된 라이징 특별관도 신설됐다. 다만 전시에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기업의 참여가 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대해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셀트리온, 유한양행, 에스티팜 등 대형 기업이 참여하는 등 매년 국내 대기업의 참여가 미세하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며 “다만 행사가 열리는 5월 바이오USA 등 국제 행사가 많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참여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코리아 2025는 약 20억원 규모의 행사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경상북도가 각 2억7천500만원의 비용을 분담한다. 올해 메인 스폰서는 AMGEN, Johnson&Johnson, ACRO Biosystems, ST PHARM, sysmex, MSD 등 6개사가 참여했다.

2025.04.30 06:00조민규 기자

초록마을, 친환경 먹거리 특가로 판매…무항생제우유 '100원'

친환경 유기농 식품 전문 초록마을이 물가 안정에 앞장서기 위해 이달 27일까지 2주간 '봄 빅세일'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봄 빅세일에서는 건강 먹거리를 중심으로 약 400가지 품목을 최대 98% 할인한다. 최근 열풍인 저속 노화 트렌드를 겨냥한 곡물과 견과부터 제철 신선식품,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강식품까지 지속 가능한 생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했다. 지난달 도입한 초록마을의 신규 오프라인 특가 행사 '99딜' 릴레이도 함께 열린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에는 가정에서 자주 소비하는 6가지 신선식품을 요일별로 파격가에 선보인다. ▲무항생제목장우유는 '100원' ▲부침두부는 '490원' 이며 ▲사과 ▲천혜향 ▲무농약토마토 ▲무항생제한돈대패삼겹살은 '1천990원'에 판매한다. 99딜 특가는 초록마을 회원 전용으로 1만5천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된다. 특가 상품의 할인 요일은 매장마다 다르게 운영된다. 최대 50% 할인하는 초특가 상품에는 저속 노화 식단의 핵심 상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유기농현미 ▲유기농호라산밀 ▲유기농찰보리 ▲유기농약콩 ▲무농약귀리 등 정제되지 않은 통곡물과 ▲유기농올리브유 ▲유기농해바라기유 ▲유기농아보카도오일 등 좋은 지방산의 오일류, ▲고단백한끼쉐이크 ▲유기농45가지자연생식 등 식사 대용식까지 균형있는 식생활을 위한 장보기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건강한 단백질 공급을 위한 ▲한우·한돈·오리·닭 등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농야채수 ▲유기농양배추브로콜리 ▲무농약흑마늘진액 ▲국내산도라지배즙 등 면역력 강화에 대비한 건강식품이 준비됐다. 인공첨가물을 최소화해 출시한 ▲옛날팥붕어빵 ▲제주자유방목그릭요거트 ▲버팔로윙 ▲찹쌀·크리스피치즈핫도그 등 PB 신상품도 최대 23% 할인한다. 1+1 행사는 ▲유기농레몬즙 ▲짜먹는멀티비타민 ▲짜먹는유기농석류 등 맛과 섭취 편의성, 성분을 고루 갖춘 건강식품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빅세일 행사는 초록마을 온라인몰과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초록마을 이소해 이사(CMO)는 “이번 빅세일은 물가 안정에 동참하면서 저속 노화와 같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라며 “이후에도 99딜과 같이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통해 모객 및 체감 물가 안정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23:38안희정 기자

배달의민족, 2025 외식업트렌드 키워드로 '저속노화' 선정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올해 식품·외식업계의 화두를 볼 수 있는 '2025 외식업트렌드 Vol.1'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2025 외식업트렌드는 배민과 국내 외식 전문가들이 함께 선정한 트렌드 키워드를 선보이는 콘텐츠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 분석과 가게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았다. 이번 트렌드에서는 3개 키워드로 ▲시즌리스 아이스 ▲뉴웨이브 국밥 ▲저속노화 등이 뽑혔다. '시즌리스 아이스'는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여름에 한정하지 않고 1년 내내 즐기는 소비 트렌드를 뜻한다. 배달 시장의 성장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스 음료나 빙과류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배민 데이터를 보면 매년 1월 기준 전체 배달 주문 비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5년간 80%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주목해야 할 아이스 디저트로는 아사이로 만든 스무디 '아사이볼'을 꼽았다. 슈퍼푸드 중 하나로 알려진 아사이를 주재료로 다양한 견과류까지 추가할 수 있어 건강한 한끼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잘 맞아떨어진다는 평가다. 배민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이 예년보다 더 길고 더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얼음이 들어간 음료나 아이스 디저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색적인 식재료를 얹은 국밥을 세련된 고급 식기에 담아내고, 가게 인테리어도 감각적으로 꾸민 국밥집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뉴웨이브'가 외식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MZ 소비자들의 감성을 공략한다는 분석이다. 배민은 '뉴웨이브 국밥' 트렌드를 이끄는 돼지국밥집 '안암'의 장재현 대표를 인터뷰해 국밥의 새로운 흐름을 심층적으로 알아봤다. 저속노화 열풍도 빼놓을 수 없는 외식업 트렌드다. 익숙한 맛과 음식으로 노화를 늦추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저속노화 트렌드는 외식업 마케팅에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실제 저속노화와 관련한 키워드를 배민 앱에서 메뉴명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게는 지난 4년 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배민 관계자는 “식사를 가볍고 빠르게 해결하려는 최근의 트렌드가 저속노화 트렌드와도 잘 어울린다”며 “이러한 수요가 도시락 카테고리에서 두드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배민은 앞으로 매 분기 마지막 달인 ▲3월 ▲6월 ▲9월 3차례에 걸쳐 외식업트렌드를 공개한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엔 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내년을 예측하는 트렌드 키워드를 발표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외식 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가 점점 빨라져 트렌드를 파악해 가게 운영에 적용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외식업주들에게 유용한 키워드를 주기적으로 발굴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12:59류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 "노화된 관절에 특정 화합물 주사했더니…젊은 관절로 재생 확인"

노화된 관절을 젊은 관절로 회복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돼 주목된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남지호 대학원생과 양시영 교수, 중앙대학교 윤성일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퇴행성관절염을 촉진하는 'ZMIZ1'단백질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고, 이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세포의 노화에서 시작되는 대표적인 신체 노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중 약 19.2%가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연구팀은 연골조직 내 유전자 시퀀싱 데이터셋을 이용, 연골세포 노화가 진행된 연골조직에서 'ZMIZ1' 단백질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ZMIZ1'이 단백질 'GATA4'와 결합되면서 관절염 발병을 가속화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인공지능 기반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저분자 화합물인 'K-7174'가 'ZMIZ1-GATA4'의 결합을 억제한다는 것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퇴행성관절염 동물에 'K-7174'를 경구 또는 관절강 내에 주사한 결과 연골 손상 및 노화 관절이 건강하고 젊은 관절로 회복되는 것도 확인했다. 양시영 교수는 "쥐 실험의 경우 1주일에 1회씩 5회 정도 투여해 회복 결과를 얻었다"며 "인간의 경우에 적용하면, 1~2개월에 1회씩 투여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또 “노화 연골세포 억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인자들의 발견을 통해 더 나은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3월 5일 공개됐다.

2025.03.27 12:00박희범 기자

"수정만 약 서른 번"...정희원 교수 '편의점 간편식' 탄생 뒷이야기

“6개월간 제품 출시를 위해 30번이 넘는 수정을 거쳤어요. '건강식은 맛없다'라는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열풍이 불고 있다. 정제곡물과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저당·저염식단으로 '느리게 늙기'를 실천하고 있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이 열풍의 중심에 서있다. 세븐일레븐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었다. 회사는 정 교수의 저서를 통해 '저속노화' 트렌드를 처음 접하면서 올바르고 건강한 식문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간편하고 맛있다는 것에 머물러 있는 편의점 식품의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었다. 이런 고민의 결과로 세븐일레븐은 정희원 교수와 협업해 다섯 가지 간편식을 내놓게 됐다. 이 같은 아이디어와 제품 개발은 누가 주도했는지, 또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해 최근 유은미 세븐일레븐 푸드팀 MD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서로 '저속노화' 트렌드 접해…30회 이상 테스트 거쳐 출시 유은미 푸드팀 MD는 “편의점 도시락하면 선입견이 있는데 건강한 제품으로 이를 타파하고 싶었다”며 “이런 고민을 하던 중에 정 교수님이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해 건강한 식단을 강조하고 관련 저서를 접하면서 협업이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 요청 전화를 드렸을 때 흔쾌히 수락하셔서 바로 만나 미팅을 진행했다”며 “교수님이 제시한 기준이 있어 6개월의 개발 기간 중 30회 이상의 테스트를 거치며 이를 맞춰나갔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정 교수와 협업해 나온 제품은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 ▲더커진 닭가슴살 잡곡밥 삼각김밥 ▲홀그레인 머스타드 닭가슴살 김밥 ▲닭가슴살 잡곡 샌드위치 ▲렌틸콩 유부초밥&에그 샐러드 등 5종이다. 세븐일레븐이 생각하는 건강한 도시락의 구성으로 1차 구성을 만들고 정 교수의 의견과 저서에 담긴 레시피를 활용해 5종으로 출시했다는 설명이다. 유 MD는 “첫 미팅 때는 닭가슴살뿐 아니라 연어가 올라간 도시락도 만들었지만, 단가나 공정에서 실현이 가능한 부분을 반영해 최종 5종으로 결정됐다”고 답했다. “잡곡 비율 결정이 가장 힘들어…맛도 놓치지 않아” 그는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잡곡 비율과 나트륨양을 낮추는 것을 꼽았다. 대부분의 편의점 도시락의 나트륨 함량은 1천㎎을 초과하는데, 이를 한 끼의 평균 권장량인 700~800㎎로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유 MD는 “교수님께서 요청하신 부분은 나트륨 함량이 낮았으면 좋겠다는 것과 잡곡 함량이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며 “1300~1400㎎정도가 돼야 일반적으로 맛있다고 느끼는 도시락인데 이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닭가슴살이나 두부튀김 등을 활용해 탄단지(탄수화물·단백질·지방) 밸런스를 맞추는 것을 우선으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렌틸콩 밥에 가장 많은 시간이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5종 중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과 '더커진 닭가슴살 잡곡밥 삼각김밥'에는 렌틸콩, 현미, 백미를 함께 섞은 밥이 들어간다. 그는 첫 샘플을 선보이는 미팅 자리에서 정 교수가 '이게 최선이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렌틸콩 반, 밥 반의 비율을 요청했지만, 식감이나 찰기 때문에 이 비율을 조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는 설명이다. 통상 편의점 간편식에서는 백미가 주로 활용된다. 세븐일레븐 역시 렌틸콩을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딱딱한 콩의 식감을 보완하기 위에 별도로 불리는 공정을 거친 뒤 백미밥과 함께 취사했다. 백미밥 대비 2~3배의 추가 공정이 들어가는 셈이다. 여기에 기존의 맛을 유지하기 위한 포인트를 더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도시락의 경우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감자 샐러드와 찍어 먹을 수 있는 양념 치킨 소스를 소량 동봉해 '건강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힘썼다. 샌드위치의 경우 잡곡 함량이 높은 멀티그레인 잡곡 식빵을 사용했고 내용물인 샐러드에는 요거트 드레싱을 활용해 새콤달콤한 맛을 구현했다. '일상 속 건강=세븐일레븐' 정착 기대 그는 '건강'을 내세운 제품을 내놨지만 반신반의하며 출시했다고 말했다. 건강식이라고 표현한 제품은 가격대와 관계없이 고객층이 두텁지 않아서다. 유 MD는 “최근에 이런 트렌드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았고 교수님이 SNS에서 관련 내용을 꾸준히 올려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며 “X(엑스·옛 트위터)에 한 마디 하실 때마다 리트윗이 몇만 회가 되는 등 관심이 높은 분야라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도 건강을 강조한 제품 개발을 지원했다. 세븐일레븐 푸드가 지향하는 목표와 부합해 해당 제품 개발 과정에서 반대 의견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정 교수님과 협업한 상품을 시작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일반도시락에서도 대체당을 사용한 양념육으로 교체하는 등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상품군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올해의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건강식을 너무 강조한 제품은 소수를 타깃으로 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도시락 속에서 소소한 건강 포인트를 적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강식을 만들고 싶다”며 “일상에서 편하게 건강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세븐일레븐이라는 인식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02.07 10:18김민아 기자

저속노화 열풍에…GS25, 잡곡 매출비중 역대 '최대'

GS25가 잡곡을 올해 신선식품 전략 카테고리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최근 몇 년 새 웰니스, 저속노화, 웰에이징 등 열풍이 계속되면서 편의점에서도 '잡곡'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25 전년대비 잡곡 매출 신장률은 ▲2022년 15.4% ▲2023년 23.8% ▲2024년 25.9% ▲2025년(1월) 60.7%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전체 양곡 중 잡곡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인 15%를 돌파했다. 이에 GS25는 오는 6일 '오분도미'를 출시한다. 오분도미는 쌀의 겉껍질을 벗겨 50% 정도만 도정한 것으로 비타민, 미네랄, 황산화 물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오분도미 편의점용 4KG으로 가격은 1만6천900원이다. GS25는 잡곡을 핵심 전략 상품 중 하나로 선정한 만큼 올해 역시 편의점 맞춤형 상품 출시, 라인업 다변화 등 전략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김일동 GS25 신선식품강화팀 MD는 “편의점을 찾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용량 쌀, 물가 안정을 위한 초특가 쌀에 이어 잡곡까지 GS25 양곡 라인업을 다각화하며 세분화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한다”면서 “앞으로도 GS25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신선식품을 운영함으로써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5 09:39김민아 기자

컬리 "저속노화 푸드 인기…'잡곡·샐러드·이너뷰티' 판매↑"

컬리는 최근 웰에이징 트렌드에 저속노화 푸드 상품군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웰에이징은 평균 기대수명이 늘면서 생겨난 트렌드 중 하나로,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화를 추구하는 저속노화 생활방식이 자리잡으며 관련 식품 소비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의 대표적인 저속노화 푸드 중 하나인 잡곡과 샐러드, 이너뷰티 등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두자릿 수 성장했다. 잡곡 상품군은 30% 이상 증가했고, 샐러드와 이너뷰티는 각각 10%, 11%씩 판매가 늘었다. 저속노화 푸드의 인기는 최근 3개월 사이 더욱 두드러졌다. 식단관리 도시락 브랜드 마이비밀의 '다이어트 도시락 8종'은 지난해 12월 판매량이 동년 9월 대비 130% 늘었다. 같은 기간 샐러드판다의 '병 샐러드 12종'과 이영애의 건강미식 '효소 30포 3종'은 각각 35%와 91% 증가했다. 컬리는 오는 14일까지 '다이어트 추천 식단' 기획전도 진행한다. 라이틀리의 곤약 볶음밥 7종, 픽미롤의 귀리곤약김밥 3종, 스윗밸런스의 오늘의 식단 도시락 6종 등 150여 개 상품을 최대 81%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저당 도시락 및 간식을 비롯해 샐러드, 곤약밥, 프로틴 스택 등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컬리 관계자는 “최근 저속노화 푸드가 건강식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며 “컬리는 앞으로도 저속노화 푸드 등 다양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의 건강한 한 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09:03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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