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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협'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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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 성과급 달라"…삼성重 노협, 서초사옥 상경투쟁

"정말 열 받아서 서울까지 올라오게 됐습니다."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거제에서 올라온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들이 '삼성그룹의 결단'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임금협상이 100여일째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대상을 삼성중공업 경영진에서 그룹 차원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026년 임금협상 승리를 위한 상경투쟁'을 열었다. 집회에는 노동자협의회 집행부와 교섭위원 등이 참석해 투쟁사와 문화공연을 진행한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노협에 따르면 임금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한 지 100여일이 지났지만 16차례 교섭 동안 사측의 구체적인 제시안은 나오지 않았다. 노협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교섭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을 비롯한 노협은 삼성중공업 경영진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면 삼성그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진 삼성그룹이 직접 협상에 나와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협은 올해 교섭이 지난해보다 늦어지는 배경에도 다른 조선사들의 임금협상 결과를 지켜보려는 회사 측 태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이 잇달아 임금 제시안을 내놓았는데도 삼성중공업은 여전히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 위원장은 "처음에는 HD현대중공업 제시안 나오면 보자고 했고, 이후에도 다른 회사 제시안을 보자는 식이었다"며 "회피형 협상을 하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선업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주요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된 만큼 그에 걸맞은 보상안이 필요하다는 게 노협 입장이다. 성과급 산정 방식도 핵심 쟁점이다. 노협은 기존 경제적부가가치(EVA) 기반 성과급 체계가 산정 과정을 노동자가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렵다며 보다 투명한 방식으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협은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일부 관계사의 사례를 들어 영업이익 10%를 재원으로 하는 성과급 기준을 삼성중공업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측과 제도 개선을 논의해왔지만 아직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노협은 파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난 7월 30일 쟁의행위와 관련한 찬반 절차를 거쳐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파업을 포함한 추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노협 측은 그동안 회사의 '시간을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여 기다렸지만 9월까지도 입장 변화가 없어 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선 목표는 추석 전 타결이다. 늦어도 오는 11월 차기 집행부 선거 전에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교섭이 계속 공전할 경우 투쟁 대상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한다. 노협은 현재 삼성전자 노동계와 연대를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여의치 않을 경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삼성중공업에서 결정하지 못하면 그룹에서 나와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그룹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회사는 경영 실적 및 경영여건, 대내외 환경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노사간 임금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세부 내용 확인은 어려움을 양해바라며 회사는 책임있는 자세로 성실히 대화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08류은주 기자

방산 날고 조선 뛰는데…한화 노조 "노동자는 뒷전"

한화그룹 노동조합들이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 등 노동 조건 개선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한화노협)는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요구안을 발표하며 사측에 대화를 요청했다. 공동요구안에는 ▲임금피크제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 신설 ▲창립기념일(10월 9일) 대체휴무제 도입 ▲명절(설·추석) 차례비 각 50만원 신설 ▲노동절 및 창립 선물 단가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명기 한화노협 의장은 "한화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방위산업과 조선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무시와 불통,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부당노동행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통을 중단하고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라"며 "오는 28일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분명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대화를 계속 회피한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계열사별로 노사 갈등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유철 한화오션 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약속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지급되지 않고 성과급 기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무렵 '하반기 매출 목표 달성 시 RSU 30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목표 미달성을 이유로 지급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았다. 사측은 영업이익 등 구체적인 경영지표가 기준치에 도달해야 지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하청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지급 기준을 설정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자본시장법을 핑계로 성과급 기준 공개를 거부하며 '주는 대로 받아먹으라'는 식이다"며 "정규직 임금 체계를 하청 노동자에게 그대로 적용한 것은 의도적으로 '노노 갈등'을 부추긴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이성종 한화시스템 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표와 주요 임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겸직한 이후 한화시스템에 있던 제도를 한화에어로에 없다는 이유로 없애는 등 복리후생 제도가 후퇴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삶과 권리보다 관리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와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저성과자를 선별해 연봉 10%를 삭감하는데 납득할 만한 설명과 보호장치가 없어 노동자들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언제든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방식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노총 소속 산하 노조와의 갈등을 유발하며 복수노조 상황을 노동자 분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을 언급했다. 강태구 지회장은 “사무직과 전문직 인상률을 차별해 최근 3년간 4.6%P 인상률 격차가 발생했다"며 "수십년간 노사와의 공식적 대화 창구이자 직원들의 인사와 노무를 총괄한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마저 공석이 됐고, 평균임금에 포함되는 인센티브를 설 명절 하루 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동의도 없이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도 임원과 관리자가 대부분인 일반직에는 연봉의 9.6%를 지급했고, 제도 변경을 반대한 정규직에는 고작 1.75%만 지급한 조직적 만행을 저질렀다"며 "동일 사업장, 동일 노동, 동일 가치에 대한 성과급을 일방적으로 이분화한 것은 노동 살인이자 조직내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도영 한화갤러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선과 방산 성장세로 한화가 재계 7위에서 6위 포스코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오너일가는 수백억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노동자들은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수준의 복지와 임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숙련된 노동자의 임금 차별을 부추기는 임금피크제를 당장 폐지하고, 40년 이상 장기 근속자 포상제를 신설하고, 창립 기념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만큼 대체 휴무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사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며 "최소한 임원이 나와야 하지 않냐"고 항의하며 "경영진에 정확하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2026.04.10 17:07류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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