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경보 시작'…불 안 쓰는 '노파이어' 가전 눈길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쾌적한 주방을 만드는 가전 제품이 주목받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경기 이천시·여주시 등 일부 지역에는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기준이 '35도 이상'이다. 주방은 쉽게 덥고 습해지는 곳이다. 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에어컨이나 선풍기로 시원한 환경을 조성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불 없이도 조리 가능한 인덕션이나 손쉽게 설거지를 대신하는 식기세척기 등 여름철 주방 온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제품들이 '쿨링가전'으로 눈길을 모은다. 대표적인 쿨링가전 중 하나인 인덕션은 주방 온도를 낮추는 '노파이어' 가전으로 불린다. 불을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와 달리 전기를 이용해 더욱 시원한 환경에서 조리 가능하다. 자기장 유도열을 이용해 음식을 가열하기에 조리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쿠첸 '화이트 3구 인덕션 더 블랑'은 자체 제작한 IH 발열체 기술로 최대 3천400W 초고화력을 구현한다. 제품은 208mm 대화구 3개를 갖췄다. 인덕션 3구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자체적으로 화구 별 출력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화력은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와 반려동물을 보호하는 차일드락 기능과 일시정지, 과열 방지 등 안전 장치를 탑재했다. 제품은 또한 상판을 흰색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쿠첸은 제품이 색상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도록 프랑스 명품 유로케라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했다. 긁힘이나 얼룩, 변색에 강해 인덕션을 더 깔끔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쿠첸 측은 설명했다. 불 없이 여러 음식을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도 유용하다. 코렐의 글로벌 소형 가전 브랜드 인스턴트 브랜드는 지난달 15일 필요에 따라 바스켓을 나눠 활용할 수 있는 '인스턴트 듀얼 바스켓 에어프라이어 8.5L'를 출시했다. 싱글 바스켓으로는 8인분의 대용량 요리가 가능하고, 듀얼 바스켓으로 사용하면 2가지 다른 음식을 동시에 조리할 수 있다. 식사 후 설거지는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면 손쉽게 끝낼 수 있다. LG전자는 최대 110개 식기를 한 번에 세척할 수 있는 14인용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지난 1월 선보였다. 제품은 내부 컵 선반을 키워 기존 제품 대비 더 많은 식기를 세척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신제품은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트루스팀, 트루건조 등 기능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트루스팀은 물을 100도로 끓여 식기를 세척하는 기능이다. 트루건조 기능은 ▲수냉식 응축 건조 ▲자동 문열림 건조 ▲외부 공기를 이용한 열풍 건조 등 기술을 담았다. 특히 자동 문 열림 후 열풍 건조 기능은 에어필터를 거친 외부 공기로 만든 뜨거운 바람이 식기에 남은 습기를 말려준다. 덥고 습한 날씨에 발생하기 쉬운 음식물 악취를 해소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도 관심이 늘고 있다. 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는 국내 최초 순환 제습 건조 분쇄 기술을 적용했다. 제품은 단순 건조 분쇄 방식이 아닌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했다. 음식물 냄새와 습기를 투명한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한다. 음식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냄새와 습기를 외부로 방출하지 않아 고온 다습한 여름에도 냄새와 세균·곰팡이 걱정을 줄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