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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코드·로우코드 하이퍼오토메이션 컨퍼런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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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AI 비전 한눈에"...日 '테크버스 2025' 가보니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6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LY(라인야후)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는 기술을 통한 플랫폼 진화와 AI 기반 플랫폼의 비전을 보여준 자리였다. 이 컨퍼런스는 라인야후가 통합한 이후 외부에 공개하는 첫 행사로서도 의미가 크다.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적 메시지를 전한 자리였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무대 위에서는 라인야후의 ▲AI ▲통합 인프라 ▲글로벌 전략이 언어의 경계를 넘어 소개됐고, 무대 아래에서는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개발자들이 하나의 팀으로 서로를 응원했다는 이유에서다.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라인야후 행사 첫날인 6월 30일, 박의빈 라인야후 CTO의 기조연설로 테크버스 2025의 막이 올랐다. 박 CTO는 “플랫폼을 하나로 통합하고, 모든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서비스의 본질적 진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같은 자리에서 토미카와 노부히로 인프라 그룹장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라바'를 소개하며, “데이터 플랫폼, 보안, 인프라를 통합한 '카탈리스트 원 플랫폼'이 라인야후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1일에 진행된 기조연설에는 각국 CTO들이 연단에 올라, 일본과 대만, 태국 등에서 추진 중인 서비스 현지화 전략과 기술 통합 사례를 공유했다. 권순호 CTO는 “라인의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약 1억9천400만명이며, 이 중 49%가 일본 외 지역 사용자”라며 “대만에서는 인구의 94%, 태국에서는 82%가 라인을 매월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지화가 가능했던 건 기술 인프라의 유연성 덕분”이라며 “한국, 일본, 대만, 태국, 베트남 등 5개국에 개발 거점을 두고, 보안과 품질을 통일하고 데이터 접근은 철저한 권한 분리 체계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틀간 128개 세션...기술과 문화 통합의 장 테크버스 2025는 이틀간 12개 분야에서 128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각 사가 개발·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와 인사이트를 비롯해 최신 기술 적용 사례 등이 소개됐다. 아침식사와 점심식사, 간식, 커피타임 등이 계속 준비됐고 세션 중간중간엔 휴식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끼리 서로 편하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했다. 세션을 참석하면 얻는 특별 포인트로 뱃지나 보조 가방, 텀블러, 아이스크림 스푼 등을 받을 수 있게 해 참석자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라인야후 측에서는 각 라인과 야후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미니 부스를 만들었고, 채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장소도 별도로 마련됐다. 다양한 언어, 다양한 지역에서 온 개발자들이 하나의 플랫폼 아래서 서로의 기술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모습은 라인야후가 지향하는 글로벌 AI 협업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 자리에 참석한 라인야후 개발자 이부키 요시다씨는 "라인야후에 신입으로 입사한지 3개월이 안 됐다"며 "이런 컨퍼런스를 참여한 게 처음인데 평소 잘 모르고 있었던 기술이나 다른 분야에서는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 자리에서 다른 조직의 기술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회사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더하는 기회였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라인야후는 많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회사라 인기가 많다. 이곳에서 글로벌 개발자들과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라인 개발자인 샘과 루퍼스 응우옌씨는 라인에서 일한지 각각 5년, 6년이 됐다며 일본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는 처음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라인 베트남 개발자가 발표하는 세션을 듣고 응원하러 왔다"면서 "한국 라인 플러스 직원들과도 프로젝트를 같이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라인보다는 잘로라는 메신저를 많이 쓰기 때문에 그 점은 아쉽지만, 더 분발하겠다"고도 말했다. 한국에서 온 라인플러스 개발자 두 명은 세션 발표를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평소 해외 동료들과 프로젝트를 함께하지만, 대부분 원격으로 소통해왔던 이들은 “다른 나라에서 근무하는 라인 직원들과 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온라인으로만 보다가 이렇게 직접 만나니 더 반가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의빈 라인야후 CTO는 “라인과 야후가 통합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이렇게 대외적으로 비전을 알리는 행사를 연 것은 처음”이라며 “각 나라의 라인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함께 어떤 기술을 만들고, 어떤 방향을 지향하는지를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었다”고 강조했다.

2025.07.02 13:48안희정

ETRI부터 KISTI까지…IT기관 수장들 한자리에, 'IT21 2025' 개막

인공지능(AI) 퍼스트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협력 전략을 한자리에서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역대 가장 많은 IT기관과 단체장들이 참여해 AI 혁신과 협력 의지를 함께 다져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1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사옥에서 'IT21 글로벌 컨퍼런스 2025'를 개최했다. '전부를 위한 AI, AI를 위한 전부(Everything for AI, AI for Everything)'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AI가 미치는 영향과 미래 전략을 다각도로 조망했다. 올해 30회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정부와 학계, 산업계, 연구기관, 언론계가 모두 참여한 가운데 산업 생존 전략과 기술 협업 방안을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9개 공공기관이 공동 주관한 가운데 500여 명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주요 참가자로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KDCC)회장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 ▲박덕수 한국지역정보개발원(KLID) 원장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양재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원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등 참석했다. 황종성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은 "정보처리학회는 처음부터 다양한 주체가 함께하는 개방형 조직이었다"며 "이번 행사는 정부의 'AI 3대 강국' 전략과 맞물려 AI 기반 사회 전환의 해법을 모색하는 데 의미가 깊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AI는 이미 산업과 일상을 주도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다"며, "ETRI는 로봇, 에이전트, 보안, 차세대 통신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끄는 AI 원천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국가 전략기술 중심의 52개 세션과 4개의 기조연설이 병렬 진행됐으며 산업·보안·국방·양자 등 핵심 기술 분야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직접 참여해 기획과 발표를 주도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초거대 언어모델(LLM) 시대의 보안 위협과 대응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산업 데이터 기반 실증 사례를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 부문에서의 AI 신뢰성 확보 방안을 KIRD는 커리어 콘서트를 통해 과학기술계 진로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상식에서는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분야 혁신에 기여한 8개 기관과 인물에게 상이 수여돼 기술성과 정책적 기여를 함께 조명했다. 현장은 약 600여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유료 등록자만 300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과 분야별 현장성 높은 세션 구성 덕분에 참가자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는 평이다.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은 "GPU 클러스터와 양자컴퓨터 인프라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며, 슈퍼컴퓨터와의 연계를 통해 고성능 AI 연산 서비스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AI와 HPC 기반 R&D 혁신을 위해 학계, 산업계, 공공 부문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철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소장은 AI가 사회에 급격히 확산되는 반면, 산업 현장에선 아직 데이터 기반의 실제 적용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챗GPT 이후 AI 경쟁은 치열하지만, 제조 현장의 데이터는 아직 충분히 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도메인 현장 중심의 AI 적용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IT21이 단순한 기술 공유의 장을 넘어, AI 기술과 사회적 수용성, 정책, 교육, 산업화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IT21 프로그램위원회 위원장인 이화여대 채상미 교수는 "정보처리학회는 학계에 머무르지 않고 관·산·학·언론계 모두가 함께하는 조직으로, IT와 AI를 둘러싼 융합의 대표적 플랫폼"이라며 “이번 행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AI 3대 강국 진입'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IT21은 기존 발표 중심에서 나아가 현장 중심의 실증과 산학연 공동 대응 전략까지 폭넓게 논의할 수 있도록 세션 기획을 고도화했다”며 “참여자들이 실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산업으로 AI 융합이 확산될 수 있는 연결 고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1 16:02남혁우

두나무, '업비트D컨퍼런스2025' 온라인 무료 등록 시작

두나무(대표 오경석)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업비트D컨퍼런스2025(UDC 2025) 온라인 패스 등록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UDC 2025 온라인 패스는 7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등록할 수 있다. 온라인 패스 등록자에게는 ▲컨퍼런스 주요 키노트 세션 온라인 시청권 ▲온라인 실시간 이벤트 참여권 ▲연사에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 ▲행사 안내 정보 등이 제공된다. 두나무는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고자,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의 글로벌 아젠다에 대해 인사이트를 제공할 키노트 세션을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올해 UDC 2025 키노트 세션에서는 '21세기 금융 혁신법' 등 미국 디지털자산 친화 정책을 이끈 대표 인물인 패트릭 맥헨리 전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의장과, 하버드대학교 로스쿨과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뒤 쿠팡을 공동 창업하고 메타버스 기업 짠컴퍼니를 설립한 윤선주 두나무 최고브랜딩책임자(CBIO)가 기조 대담을 진행한다. 이들은 글로벌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생태계의 흐름과 변화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이어 미국의 정책 현황과 주요 아젠다를 짚어보는 정책·규제 세션과, 데이터를 통해 크립토 트렌드를 알아보는 금융 세션이 키노트 패널 토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가 연사 및 프로그램은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현장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티켓도 6월 2일부터 선착순으로 한정 판매 중이다. 오프라인 참가자 대상 얼리버드 티켓은 5월 19일 오픈 후 사흘 만에 매진된 바 있다. 스탠다드 티켓 구매자에게는 컨퍼런스 입장권을 포함해 ▲한정판 NFT ▲특별 프로그램 참여권 ▲럭키드로우 응모권 ▲'BTCON 2025' 무료 입장권 ▲스페셜 굿즈 ▲호텔 중식 및 다과 등 풍성한 혜택이 제공된다. UDC 현장에서는 블록체인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이벤트, 럭키드로우, 프로모션 전시 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컨퍼런스 UDC 2025는 '블록체인, 산업의 중심으로(Blockchain, to the Mainstream)'를 주제로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2025.07.01 11:57김한준

AX 위한 디지털전략·브랜딩 전략 푼다...'DMBF 2025' 개최

기업의 성패를 가르는 디지털 전략과 브랜드 철학을 조명하는 'DMBF 2025(Digital Marketing & Branding Forum 2025)'이 7월10일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개최된다. DMBF는 글로벌 기업인 커뮤니티 '알바트로스'에서 기획한 행사로,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원동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을 구축하기 위해 필수로 여겨지는 '브랜딩(콘텐츠)'과 '디지털(테크)' 부문을 각각 주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년도 컨퍼런스 브랜드·콘텐츠 부문의 연사진으로는 ▲김태훈(LG유플러스 상무) ▲조성현(틱톡코리아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컨설턴트) ▲최진호(넥스트웨이브랩 대표) 등이 참여한다. 또 디지털·테크 부문의 연사진으로 ▲이재호(베인앤컴퍼니 상무) ▲윤태성(카이스트 교수) ▲김기훈(고려대학교 교수) ▲고채영(씽킹데이터코리아 디렉터) ▲김관우(배달의민족 라이더디자인팀 리더) 연사가 강단에 오른다. 특히 김관우 리더는 배달의민족에서 함께 재직 중인 ▲이재언(우아한청년들 브랜드디자인파트장) ▲임동준(우아한형제들 우아한테크코스) 연사와 함께 '생성형 AI와 디자인의 동행 : 마케팅에서 패션까지, 창의성의 진화'라는 주제로 AI전환(AX)을 도입한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컨퍼런스를 총괄하는 박윤찬 디렉터는 “AI로 기업생태계가 송두리째 변화되고 있는 요즈음, 비즈니스의 성장과 실패를 목격한 연사진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이 뜻깊다”며 “DMBF 2025는 AX 시대에 걸맞는 디지털 전략과 브랜딩 방향성을 조명하는 만큼 기대가 크다. 학계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진솔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6.26 22:25백봉삼

딥러닝으로 게임 재미 살려…렐루게임즈 한규선 "좋은 질문이 핵심"

"AI가 내놓는 결과는 신기하지만, 신기한 것이 곧 재밌는 건 아니다. 재미를 설계하는 건 결국 디자이너의 몫이고, 지금은 좋은 질문을 떠올리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 한규선 렐루게임즈 프로듀서는 25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25)에서 '딥러닝을 이용한 재미있는 게임 만들기'를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순히 수단으로서의 AI 기능 도입이 아닌, 딥러닝 기술 자체가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되도록 설계해온 여러 실험 사례와 교훈을 공유했다. 한 프로듀서는 크래프톤 산하 실험조직 '스페셜프로젝트2'에서 출발한 렐루게임즈의 정체성을 소개하며 "우리는 '딥러닝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게임'이라는 조건 아래 프로젝트를 설계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초창기 손가락 제스처 인식 게임과 음성 명령 기반 게임 등을 개발했지만 입력 피로도와 키보드 대비 효율성 문제로 한계를 느꼈다고 소회했다. 이후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게임이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다. 이용자가 마법소녀가 되어 음성으로 직접 마법을 외치는 이 게임은, 피로감을 상쇄할 만큼의 강렬한 몰입감과 도파민을 제공했다고 한 프로듀서는 설명했다. 그는 "음성으로 주문을 외우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입력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AI 기술에 명확한 컨셉과 설계가 결합될 때, 기술이 재미로 전환되는 사례"라고 자신했다. LLM을 활용한 대화형 추리게임 '언커버더 스모킹건' 사례도 소개했다. 이 게임은 선택지 없이 자유롭게 NPC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변을 통해 단서를 수집해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한 프로듀서는 "대답보다 중요한 건 질문 그 자체"라며, "실제로도 게임 내 시스템이 NPC의 응답뿐 아니라 이용자의 질문을 함께 평가해 게임의 진척도를 계산했다"고 밝혔다. 이어 "LLM의 할루시네이션(환각 작용)을 활용하면 사건과 무관한 질문도 자연스럽게 수용할 수 있다"며, "플레이어가 무엇을 물어보는지가 더 어려운 문제이자, 핵심 설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탐사 AI 로봇의 시점으로 지상을 탐험하는 '스캐빈저 톰', 사람을 흉내내는 적이 숨어 있는 파티 게임 '미메시스' 등 하반기 출시 예정작도 소개됐다. 이들 역시 이미지 생성, 디텍션, 음성 모방 등 딥러닝 기술을 게임의 몰입 포인트로 통합한 사례다. 렐루게임즈는 현재 AI가 스스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도넛(DONUT)'이라는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자연어 명령어를 통해 AI가 게임을 즉각적으로 생성해주는 플랫폼이다. 한 프로듀서는 "딥러닝은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대부분의 판단을 대신할 수 있고, 그 중 하나가 '재미'라고 생각한다"며 "재미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면, 결국 AI가 게임의 재미를 설계하고 생성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넛은 현재 프로토타입이 개발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쉽게 AI 기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강연 말미 한 프로듀서는 AI를 게임을 쉽게 만드는 수단이 아닌, 재미를 주는 핵심 요소로서 기능하게 해야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AI가 만능이라는 강박을 버리고 개발자가 스스로 재미를 디자인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그는 "AI가 신기하다고 해서 그 자체로 재미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재미는 인간이 설계해야 한다"며 "질문을 잘 던지는 사람이 더 큰 가능성을 가진 시대가 됐고, 이제는 질문이 곧 게임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25 13:29정진성

NST, 26~27일 연구자-기업 간 1대1 상담 주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김영식)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간 기술교류회인 '2025 출연연-기업 테크비즈파트너링'을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는 연구자-기업 간 1대1 상담과 출연연 우수기술 및 유관기업 상용화 제품 전시・체험, 출연연 유관 벤처·스타트업 피칭무대 운영, 과학기술 컨퍼런스 및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대1 밋업장에서는 ▲NST 소관 18개 출연연이 보유한 우수 연구성과 62건 공개 ▲연구자-기업 간 1대1 기술상담 및 네트워킹 ▲정부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된다. 분야별 연구 성과는 △반도체·디스플레이(9) △이차전지(4) △첨단 모빌리티(1) △차세대 원자력(3) △첨단바이오(21) △우주항공·해양(2) △수소(1) △사이버보안(3) △인공지능(7) △차세대 통신(2) △차세대 로봇(6) △양자(3) 등이다. NST 측은 성과 홍보 및 체험을 위한 '과학기술 갤러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IR 피칭, 사업화 컨퍼런스 및 과학기술계 출연(연) 강연도 준비했다. 김영식 이사장은 “출연연의 우수 연구성과 확산을 통한 완결형 R&D 혁신을 위해, 앞으로도 출연연과 산업계 간 매치메이커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25 10:25박희범

이정헌 넥슨 대표 "NDC 통해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 나누길"

"올해 NDC가 잠시 멈췄던 현장 기반의 지식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며 각자 현업에서 마주한 현실과 해법을 진솔하게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24일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과 경기창조혁신센터 등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25(이하 NDC25)'에서 이같이 밝혔다. 6년 만에 오프라인 공개 행사로 전환된 NDC가 개발자들이 각자의 노하우와 여러 시행착오를 함께 나누는 깊이 있고 풍성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다. NDC는 2007년 사내 소규모 발표회로 시작해 2011년 외부 행사로 공개된 이후 국내 대표 게임 지식 공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NDC는 2019년 이후 6년 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개최돼, 변화하는 게임 개발 환경 속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날 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아트, 마케팅, 운영 등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하나의 게임이 만들어진다"며 "서로의 영역을 이해하고 경험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NDC의 핵심이 실무 중심의 지식 교류와 경험 공유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의 자리에서 마주한 고민과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나누고 그 속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배움을 얻고 함께 성장해왔다"며 "저는 이런 교류의 문화가 게임 산업 전반에 깊이를 더하는 데 꼭 필요한 힘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이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점도 짚었다. 이 대표는 "소수 대형 IP 중심의 시장 재편이 가속화 되면서 산업 전반의 양극화도 뚜렷해지고 있다"며 "AI, 웹3, UGC와 같은 새로운 기술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게임을 만드는 과정은 더욱 복잡하고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한 게임 플레이를 넘어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하고 공유하는지를 포함해 이용자 경험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기본'에 집중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아무리 기술이 바뀌고 시장 환경이 달라져도 결국 이용자는 재미있는 게임을 기억하고 이러한 게임을 다시 찾는다는 걸 저는 여러 번 실감해왔다"며 "이 점은 제가 넥슨을 이끌면서 변함없이 지켜온 기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마비노기는 물론 블루아카이브, 데이브 더 다이버, 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타이틀의 성과는 넥슨이 추구하는 철학과 전략이 하나의 IP(지식재산권)를 어떻게 확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나가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러한 넥슨의 고민과 방향성, 노하우를 이번 NDC를 통해 함께 나눈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IP 분야 세션도 신설해 넥슨의 IP뿐만 아니라 오버워치, 승리의 여신: 니케 등 주요 게임 IP 관련 주제도 함께 현장에서 다룰 예정이다. 환영사 말미에 이 대표는 "이번 NDC가 게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고 서로의 경험을 통해서 의미 있는 통찰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앞으로 우리가 어떤 고민을 안고 나아가야 할지, 어떤 방향으로 함께 성장해 갈 수 있을지를 모색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6.24 10:43정진성

LY, AI·보안 메인의 '테크버스 2025' 기술 컨퍼런스 연다

LY 주식회사(대표 이데자와 다케시)가 6월30일과 7월1일 양일간 기술 컨퍼런스 '테크버스 2025'를 개최한다. LY는 2023년 10월 라인 주식회사, 야후 주식회사 등 그룹사 개편으로 탄생한 일본 최대 규모의 테크 기업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LY 및 전 세계 그룹사 소속 엔지니어·디자이너·프로덕트 매니저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되며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온라인 시청은 공식 사이트에서 사전 등록 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AI와 보안을 메인 테마로 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박의빈 LY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12개 분야에서 128개의 세션이 이어질 예정이다. 각 사가 개발·연구를 통해 얻은 성과 및 인사이트를 비롯해 최신 기술 적용 사례 등을 깊이 있게 소개한다. 박의빈 CTO, 토미카와 노부히로 LY 집행임원 겸 서비스 인프라 그룹장은 ▲통합 과정에서 직면한 과제를 반영한 대규모 플랫폼 통합 ▲생성형 AI를 활용한 엔지니어 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 ▲LY의 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재정의하는 AI 서비스 '퍼스널 에이전트' 조성을 위한 기술적 노력을 공유한다. 박의빈 LY CTO는 “테크버스 2025를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 그간 라인과 야후 재팬이 축적해 온 기술적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LY의 새로운 기술 비전과 도전을 소개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엔지니어의 기술과 창의력이 사용자의 일상에 '감동'과 '놀라움'을 전하는 원동력이라 믿는다. 기술이 만들어갈 더 나은 사회를 함께 그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요 세션 정보] AI와 함께 진화하는 개발 프로세스 (AI) Flava Kubernetes Engine: Towards Intuitive Platform (프라이빗 클라우드) 'Yahoo! JAPAN Search'의 웹 성능 개선 노력 (프론트엔드) 기존 제품 개선만으로는 중고 거래 No.1이 될 수 없다! 소수 정예 부대 '리유스 Labo실' (제품 관리) 결과 우선의 전문 기술 조직 구축 및 운영을 위한 노력 (엔지니어링 관리) Flava SecureG: Highest Security Cloud Environment after LY Corporation Merger (프라이빗 클라우드) 브랜드 철학과 애셋을 잇는 플랫폼, LY Corporation Design Hub(프라이빗 클라우드) 조직 내 보안 업무와 AI를 통한 업무 효율화 및 스킬 향상 노력 (보안) *오프라인 수십만 req/s의 광고 배포 트래픽 속 불법 트래픽을 1ms 이내에 차단하는 비하인드 스토리 (서버사이드) *오프라인 ex-LINE/ex-Yahoo! JAPAN의 백본 네트워크(거점 간 네트워크)의 통합 (인프라) *오프라인 Vector Forge 프로젝트: Ray 및 DeepSpeed를 사용한 서비스 간 사용자 및 아이템의 차세대 임베딩 표현 개발(데이터 플랫폼) 사내 AI 통역 서비스, 'Scout'를 만들어가며 (AI 활용 사례) *오프라인 Cross-OS 데이터 백업 및 복원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백업 기능(앱) *오프라인 AI를 접목한 머지않은 미래의 'LINE Messenger' 모습과 아이데이션 과정(디자인) *오프라인

2025.06.16 15:20백봉삼

"대기업도 조리로봇 관심…조리과정 간소화·노동 완화"

대기업과 정부청사 등 대형 급식시설에 조리로봇 공급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삼성SDI 동탄 직원식당과 세종정부청사 법제처 구내식당 등 현장에서 로봇이 음식을 만든다. 이건우 만다린로보틱스 이사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급식테크 컨퍼런스'에서 최근 확대된 조리로봇 공급 사례를 소개했다. 가장 최근 도입된 삼성SDI 직원식당에는 조리로봇인 '로보틱 웍'이 4대 도입됐다. 이곳은 1일 3식으로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되는 급식 시설이다. 안정적인 주방인력 운용과 근로조건 제고를 목표로 로봇을 설치했다. 로보틱 웍은 세계 최고 요리사들의 웍질 영상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움직임을 구현한 로봇이다. 실제 요리사가 사용하는 웍과 화구에 설비를 더한 형태다. 이 이사는 "1일 1메뉴 특식화 솔루션이 가능할 정도로 다양한 메뉴를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업무효율성 향상과 직원 만족도 제고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부청사 법제처 구내식당은 약 400~500인분 식수를 처리하는 식당이다. 인근 식당가가 부족한데 조리 인력도 구하기 어려워 특별한 메뉴를 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곳은 로보틱 웍을 활용해 구내식당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불맛의 요리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짜장과 짬뽕, 볶음밥 등 볶음 요리와 탕류도 로봇이 조리한다. 조리과정이 간소화됐고, 노동 강도가 완화돼 현장 근로자 업무 만족도도 상승했다는 평가다. 광주 KDB 직원 구내식당도 메뉴 다양성을 확대하고자 로봇을 설치했다. 조리로봇 솔루션 도입 후 메뉴 66가지를 운영 중이다. 이 이사는 "조리로봇은 양질의 맛을 일정하게 유지하기에 유리하다"라며 "현장 상황과 운영 특성을 반영해 레시피를 세분화하고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5 14:30신영빈

라인 넥스트 김태원 "디앱포털로 글로벌 웹3 생태계 확장 본격화"

라인의 웹3 자회사 라인 넥스트가 '디앱포털'이라는 독자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웹3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1월 말 출시된 디앱포털은 5개월 만에 누적 유저 1억 명에 근접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라인 넥스트 김태원 본부장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라인의 웹3 전략을 공개했다. 김 본부장은 디앱포털을 '웹3 버전의 오픈마켓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라인 메신저 안에서 실행되는 웹3 서비스 모음집으로, 별도 앱 설치 없이 링크만 클릭해 게임, NFT, 디지털 자산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웹3 서비스 이용을 위한 지갑 생성도 10초만에 이뤄질 정도로 편의성을 강화했다. 로그인은 라인은 물론 구글, 카카오, 페이스북 계정으로도 가능하다. 웹 브라우저 버전도 제공돼 라인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도 쉽게 접근 가능한 구조다. 디앱포털은 라인 메신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명 규모를 그대로 웹3 환경으로 연결하면서 오픈 초기부터 급속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30일 만에 누적 이용자 수 9,610만 명을 기록했으며, 파트너 게임 개발사인 '봄비(Bombie)'는 출시 2주 만에 약 1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냈다. 이용자당 결제 규모도 주목된다. 상위 3개 서비스 기준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 금액(ARPPU)dms 약 220만 원에 달한다. 일본 49달러, 대만 36달러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기존 사용자가 익숙한 방식으로 로그인부터 지갑 생성, 서비스 이용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며 "복잡한 블록체인 기술을 인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라인 넥스트는 디앱포털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예고했다. 현재 등록된 앱의 90%는 게임이지만, 향후에는 게임 비중을 50%로 줄이고, 디파이(DeFi)와 콘텐츠 디앱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카이아(KAIA) 체인과 스테이블코인(USDT 등)을 결합한 웹3 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김 본부장은 "다양한 결제 시나리오를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안정적인 블록체인 상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인 넥스트는 이미 글로벌 유저 기반, 온체인 트래픽, 수익성이라는 3박자를 갖췄다"며 "이제는 콘텐츠, 금융, 실생활과 연결되는 다층 생태계로 확장해 웹3 대중화의 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2 16:38남혁우

"전략·R&D·AI 책임자 모여”...워트인텔리전스, '워트테크써밋25' 개최

특허 버티컬 AI 기업 워트인텔리전스(대표 윤정호)가 이달 17일 서울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워트테크써밋 25'를 개최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웨비나를 병행하는 이번 써밋은 카카오·퀄컴 테크날러지스.·AWS·업스테이지·L&F·셀위버스 등 국내외 기술 전략 선도 기업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이번 워트테크써밋의 주제는 '지식재산권(IP) 데이터와 버티컬 AI로 완성하는 비즈니스 전략'이다.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산업별 데이터에 최적화된 버티컬 AI와 기업의 기술·인재·전략이 담긴 IP 데이터 활용 전략이 골자다. 특히 버티컬 AI와 IP 데이터가 실제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어떤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졌는지를 주요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실무 부서에 한정됐던 IP 데이터와 AI를 전략·기획·R&D 부서까지 확장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자들에게 기술 데이터를 기업의 전략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향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써밋 연사로는 국내·글로벌 빅테크 전략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워트인텔리전스 윤정호 대표의 '초경쟁시대 기업들의 생존 전략'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업 세션에서는 ▲AWS 김선수 스페셜리스트의 '의사결정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AX 전략' ▲퀄컴 정철호 전무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편하는 새로운 게임 체인저 '버티컬 AI' 등을 공개한다. 국내 기업 세션에서는 ▲카카오 황민호 수석의 'AI Native 전환의 핵심, 데이터 자산화 전략' ▲L&F 김도형 실장의 '치열한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는 AI 기반 IP·R&D 혁신' ▲업스테이지 권순일 부사장의 '로컬 ▲셀위버스 조건식 대표의 '버티컬 AI가 만드는 R&D 생산성 혁명'이 이어진다. 워트인텔리전스는 이번 써밋을 기점으로, 주기적으로 테크 써밋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데이터 전략화 트렌드를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들에게 의사결정에 핵심이 되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별 맞춤형 트랙과 글로벌 파트너 협업 라운드를 통해 써밋을 더욱 확장하고, 행사 전후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기업들의 네트워킹 기회를 만들어 기업 간 수평적 협업도 이끌어내면서 단순 IP 데이터 기업을 넘어 '의사결정 파트너'로 나아간다는 포부다. 윤정호 워트인텔리전스 대표는 "이제는 AI와 데이터 기술이 기술 부서만의 몫이 아닌,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자산인 시대가 왔다"며 "특히 앞으로 산업별 전문성과 정확도를 갖춘 버티컬 AI는 기술 데이터를 실제 경영 전략으로 연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워트테크써밋 25는 실제 전략·기획·투자·R&D 담당자들이 기술 기반 의사결정을 어떻게 실현하고 성과로 연결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12 16:32백봉삼

크리스 장 곰블 대표 "소셜로 묶고 보상으로 돌린다…웹3 캐주얼 게임의 현실적 해법"

"웹3 캐주얼 게임의 성공 열쇠는 속도와 소셜, 그리고 보상의 설계에 있다." 크리스 장 곰블 게임즈 대표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캐주얼 게임을 위한 웹3 매스 어댑션'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크리스 장 대표는 "게임의 핵심은 여전히 재미에 있으며 이용자가 계속 돌아오고 싶은 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반복적으로 실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곰블 게임즈는 웹툰 플랫폼 자회사에서 시작해 지난 3년간 약 20여 개 이상의 게임을 출시하며 캐주얼 게임 특유의 기획-개발-출시 사이클을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실험해왔다. 장 대표는 "재미를 수치화하려 할 때, 결국 '이용자가 또 하고 싶은가'라는 인게이지먼트가 핵심 기준이었다"며 "완성도를 약간 희생하더라도 빠르게 테스트해보고, 재미 있으면 유지하고 아니면 접는다. 이 루프가 타율을 높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웹3 환경에서의 재미 설계에 대해서는 "결국 게임 위에 보상을 얼마나 잘 얹느냐"라고 요약했다. 장 대표는 "점심 먹고 커피 쏘기 내기를 할 때도 1~2만 원 걸고 온 힘을 다한다. 일상의 게임화에서 오는 몰입을 웹3에도 이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곰블 게임즈는 특히 소셜 기반의 설계에 무게를 뒀다. "캐주얼 게임은 진입은 쉽지만 이탈도 빠르다. 소셜 구조 없이는 스탠드얼론 게임으로 오래 생존하기 어렵다"며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유입과 리텐션을 붙잡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 장 대표가 언급한 주요 사례는 곰블 스쿼드(Gomble Squad)다. 10명 단위 팀을 구성해 일일 미션을 수행하고 보상을 나누는 구조를 갖춘 프로젝트다. 장 대표는 "웹3는 본질적으로 소셜 플랫폼이다. 친구와 팀을 맺고 미션을 수행하며 '너 왜 오늘 안 했어?'라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간다. 의도치 않은 긍정적 효과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곰블 스쿼드는 베타 서비스 당시 30만 MAU(월간 활성이용자)를 기록했고 전 세계적으로 12만 개의 팀이 생성됐다. 크리스 장 대표는"각 팀마다 플레이 성향과 리더십 구조가 다르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후 빌더에게 타깃 이용자를 연결하는 구조까지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웹2 이용자의 자연스러운 온보딩 경로를 만들기 위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그는 "굳이 처음부터 토큰을 노출하지 않는다. 게임 안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끼고, 일정 재화가 쌓이면 '이게 뭐지?' 하고 확인하게 된다"며 "그 지점에서 토큰이나 NFT로의 첫 경험이 발생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곰블 게임즈는 이 같은 전략을 리브랜딩한 네이티브 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웹과 텔레그램 위주였지만 웹2 이용자에게 친숙한 환경으로 풀어가기 위해 앱 기반으로 옮겨간다는 계획도 들을 수 있었다. 크리스 장 대표가 언급한 또 하나의 핵심 축은 곰블 빌더스다. 이는 NFT나 IP 홀더와 게임 개발자를 연결해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는 생태계다. 크리스장 대표는 "NFT 보유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게임화할 수 있고, 빌더는 새로운 자산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곰블 게임즈는 디펜스형 게임 하우디 패스를 준비 중이다. 크리스 장 대표는 "다양한 NFT를 캐릭터화해 실제 게임 캐릭터로 넣을 예정이다"이라며 "채택된 NFT는 게임 내 명예는 물론, 수익 배분을 통해 실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 장 대표는 "과거에는 웹3 커뮤니티에 단순히 '재밌는 게임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믿었다. 하지만 캐주얼 게임은 결국 연결되어야 살아남는다"며 "곰블 스쿼드라는 소셜 리텐션 장치와 곰블 빌더스라는 IP 기반 게임 제작 생태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다양한 실패 속에서 소셜과 보상이 결합한 재미가 해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전략을 바탕으로 웹2 이용자도 자연스럽게 웹3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12 16:21김한준

펑크비즘 "게임만 잘 만들어선 안 돼…웹3 생존 조건은 구조 설계”

“이제 게임만 잘 만들어선 안 되는 시대다. 아이템 설계부터 커뮤니티 펀딩, 자금 확보 구조까지 모두 갖춰야 웹3 게임이 지속 가능하다.” 이창목 펑크비즘 이사는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NFT 마켓플랫폼과 실물자산 기반 RWA 엑셀러레이팅 모델을 중심으로 웹3 게임 산업의 변화와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 이사는 “웹3 게임은 이제 단순 게임이 아니라 경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게임, 금융, 블록체인이 융합돼 복합 산업으로 발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NFT는 단순 수집품이 아니라 소유 가능한 게임 아이템이며, 게임 유저의 보상 시스템이자, 궁극적으로는 NFT DAO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처럼 게임만 잘 만들어서 되는 시대는 지났다”며 “게임 개발사는 아이템(NFT)의 구조와 밸런스를 설계하고, 마켓 플랫폼은 단순 발행을 넘어 유통과 커스터디까지 관여해야 하며, 유저는 NFT를 단순 보유하는 것을 넘어 게임화시켜 직접 플레이하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NFT 마켓플랫폼 활용 구조에 대해서는 “퍼블리싱 플랫폼에서 NFT를 발행하고, 1차 프리세일과 2차 유저 간 거래가 이뤄지는 수익 구조가 핵심”이라며 “수수료 기반 수익 외에도 NFT 로열티, 대여, LP 참여 등 다양한 모델이 존재한다”고 소개했다. 이 이사는 한국형 웹3 게임 모델로 '국산 IP 기반 NFT화 + 커뮤니티 펀딩 + 자체 마켓 구축 + 온오프 연계 유통' 구조를 제안했다. “웹툰, 연예인, 유명 게임 IP를 NFT화하고 프리세일을 통해 커뮤니티 펀딩 구조를 만든 뒤, 오프라인 티켓·굿즈·제휴 쿠폰 등과 연결하면 또 다른 수익원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이어 “현재 국내는 게임물관리위원회 규제로 NFT 기반 게임 등급분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외부 가치 전이가 차단된 구조로 설계하거나,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싱하는 방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창목 이사는 웹3 게임사의 가장 큰 현실 과제로 '자금 확보'를 꼽았다. 이를 위해 펑크비즘이 추진하는 것이 바로 RWA(실물 자산 토큰화) 기반 엑셀러레이팅 컨소시엄이다. “회계법인·법무법인 등과 함께 기업 자산을 평가하고, 이를 기반으로 RWA 코인을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 사례로는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사커고(SoccerGO)'**를 소개했다. “올해 5월, 사커고 프로젝트를 통해 첫 RWA 코인을 발행하고 상장까지 마쳤다”며 “이를 통해 후속 프로젝트 자금도 이어갈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15개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백서, 커뮤니티, 사이트, 마케팅, 상장 등 전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엑셀러레이팅 범위는 웹3 게임은 물론 NFT 및 RWA 사업까지 확장되고 있다. 펑크비즘은 자체 NFT 프로젝트 '토르미아(TorMia)'도 함께 전개 중이다. 이 이사는 “토르미아는 NFT 진화, 합성, PvP, 소각 구조까지 갖춘 독립 콘텐츠이자, 장기적으로 다양한 웹3 게임에 연동 가능한 멀티 유틸리티 NFT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NFT를 키워가며 희소성과 보상을 확보하고, 결국 다른 게임에서 가치를 발휘하는 구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웹3 게임 생태계는 콘텐츠만으로 승부 보는 시대가 아니다”며 “RWA 기반의 자금 구조, DAO 중심의 커뮤니티 운영, NFT 기반 경제 설계까지 갖춰야 제대로 된 웹3 게임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2025.06.12 16:21강한결

안랩블록체인컴퍼니 임주영 "지갑 설치부터 막히면 웹3 게임은 끝"

"게임 이용자들은 단지 게임을 즐기고 싶을 뿐입니다. 지갑 설치 같은 복잡한 과정은 곧장 이탈로 이어집니다." ABC 임주영 총괄 리더는 12일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웹3게임의 대중화 방안을 제시했다. 임 리더는 "웹3 게임은 일반 게임에 비해 진입 과정이 복잡하고, 지갑 생성, 니모닉 백업, 가스비 결제 등 생소하고 까다로운 절차가 많다"며 "이러한 불편한 경험이 결국 사용자 이탈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가 웹3 기술을 학습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게임에 연착륙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BC는 안랩이 2022년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로 안랩의 보안 기술력을 기반으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웹3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갑 중심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 복잡한 가입 절차나 기술적 장벽 없이 웹3 기능을 숨기고, 기존 게임과 유사한 UX를 제공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ABC는 웹3 기술을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게 숨기는 전략을 채택했다. 복잡한 니모닉 없이 로그인만으로 지갑이 생성되고, 거래 수수료인 가스비도 사용자가 아닌 ABC가 대신 부담한다. 별도 설치나 블록체인 지식 없이 게임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다. 특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지갑(WaaS)' 솔루션을 통해, 회원 가입과 동시에 지갑이 자동 생성되며 게임 내 획득한 리워드나 아이템은 NFT 형태로 지갑에 저장된다. 외국인 사용자도 스테이블코인(USDT, USDC 등)을 활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위해 최근 카카오의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클립(Klip)'을 인수하며 다양한 웹3 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멀티체인 지원, NFT 민팅 및 거래, 포인트·리워드 기능, 가스비 대납 등 주요 기능을 통합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임 리더는 "대부분의 유저가 자신이 어떤 지갑으로 가입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진입단계부터 피로감이 누적되기 마련"이라며 "기술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의 경험이며, 기술은 그 배경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은 결국 콘텐츠의 재미에 달려 있다"며 "ABC는 게임사들이 게임 자체의 완성도와 재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관련 기술과 인프라를 통합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ABC는 프리 라이선스로 제공되는 개발도구와 API를 통해 블록체인 기능을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디스코드 연동을 통한 NFT 기반 팬덤 인증, 커뮤니티 운영 도구까지 제공해, 게임사 입장에서도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임 리더는 "웹3 게임이라도 기존 게임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야만 사용자들이 안정적으로 게임에 안착할 수 있다"며 "ABC는 기업이 만든 콘텐츠의 세계관과 재미를 손쉽게 블록체인에 올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2 15:55남혁우

카이아 "웹3 성공, 토큰 아닌 유저…게임 중심 디스트리뷰션이 관건”

“웹3 게임에서 진짜 경쟁력은 토큰이 아니라 유저다. 개발자가 직접 유저를 데려올 수 없다면, 체인이 유저 유입 경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존 조 카이아 파트너십 총괄은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웹3 게임 시장이 처한 현실과 체인 플랫폼이 제공해야 할 가치, 그리고 UX 혁신을 기반으로 한 '컨슈머 웹3' 전략을 공개했다. 조 총괄은 “지금은 토큰이나 기술이 아니라 유저를 데려다줄 수 있느냐가 개발자의 관심사”라며 “그만큼 디스트리뷰션은 체인의 생존 조건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분야에서도 더 이상 토큰 발행만으로 유저가 몰리던 시대는 끝났다”고 단언했다. 카이아는 2024년 클레이튼과 라인 블록체인을 통합하며 '웹3 OS'를 표방하는 메인넷으로 출범했다. 핵심은 글로벌 MAU 2천5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라인(LINE) 메신저다. 조 총괄은 “라인은 단순한 메신저가 아니라, 온보딩부터 결제, 리텐션까지 모두 가능한 구조이며, 여기에 바로 게임을 얹을 수 있는 디스트리뷰션 채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라인 기반의 미니앱 인프라에 ▲PWA(웹 기반 앱) ▲스마트 월렛(EIP-4337 기반 자동 지갑 생성) ▲가스리스 UX ▲미니앱 디스커버리 허브 등을 결합해 '컨슈머 웹3 스택'을 구현했다. 사용자는 앱 설치 없이 라인에서 미니앱을 실행하고, 지갑 생성 없이도 NFT나 토큰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조 총괄은 “웹3 UX는 대중에게는 여전히 말도 안 되게 불편한 수준”이라며 “지갑 만들기, 브릿지 사용, 거래소 KYC 등은 일반 유저에게 너무 큰 진입장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UX 자체를 게임처럼 만들었고, 로그인부터 사용까지 최소 클릭으로 구현해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비스 시작 140일 만에 75개 미니앱이 온보딩됐고, 누적 플레이 수는 9천600만 회를 돌파했다. 라인 미니앱을 통해 진입한 웹3 게임들도 이 플랫폼 위에서 NFT 보상 구조와 결합되며 초기부터 높은 트래픽을 유도하고 있다. 조 총괄은 “개별 게임이 유저를 유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이 유저를 갖고 있고 그 위에 게임이 올라가는 방식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구조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카이아는 최근 미국과 유럽의 주요 VC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조 총괄은 “VC들이 주목한 것은 바로 이 '디스트리뷰션 능력'이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토큰 구조가 아니라 실제 유저가 존재하고, 광고 인프라와 연결된 체계적인 유입 경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였다. 조 총괄은 “게임사 입장에서는 퍼블리싱 없이도 유저에게 다가갈 수 있고, 체인 입장에서는 유저 기반이 체인 자체의 경쟁력이 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미니앱 기반의 게임들은 플레이 유입이 빠르고, NFT 보상 기반의 리텐션도 유의미하게 높다”고 덧붙였다. 카이아는 현재 다음 단계로 유저 락인 전략을 준비 중이다. 최근 테더(USDT)와 협업해 USDT를 네이티브 발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연 4~7%의 수익을 제공하는 예치형 디파이 상품을 개발 중이다. 조 총괄은 “복잡한 디파이가 아닌, 라인 안에서 지갑도 모르고 쓸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게임으로 유입된 유저가 자연스럽게 온체인 금융과 연결되는 진짜 웹3 대중화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게임은 유저가 가장 자주 접속하는 콘텐츠이며, 가장 강력한 웹3 온보딩 수단”이라며 “디스트리뷰션을 갖춘 체인과 유저 친화적 UX를 가진 스택 위에서만 웹3 게임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6.12 14:54강한결

디랩스 권다희 총괄 "메신저 앱 기반 미드코어 게임이 웹3 시장 돌파구"

디랩스 게임즈(디랩스) 권다희 전략총괄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 연단에 올라 "모바일 메신저 기반 플랫폼과 미드코어 게임 결합이 웹3 게임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모바일 메신저 위에서 다시 쓰는 디랩스의 웹3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권 총괄은 "현재 웹3 게임의 돌파구를 '메신저 앱 기반의 미드코어 게임과 플랫폼'이라는 한 줄 전략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디랩스가 지난 2년 반 동안 추진해온 변화의 흐름과 실제 경험을 상세히 공유했다. 디랩스는 네시삼십삼분의 블록체인 자회사로 캐주얼 레이싱 게임 '럼블 레이싱 스타'와 텔레그램 기반 게임 '기가차드벳'을 통해 초기 시장을 실험했다. 이후 '복싱스타X'와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라그나로크 리브레' 등 미드코어 게임 중심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메신저 플랫폼과 결합한 웹3 전략을 본격화했다. 권 총괄은 "2021~2022년 웹3 게임 시장은 160억 달러가 몰릴 정도로 투자가 활발했지만 실제 살아남은 프로젝트는 극히 드물다"며 "2025년 상반기 기준, 과거 출시된 웹3 게임의 53%가 서비스 종료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웹3 게임이 실패를 반복해온 이유로 ▲웹2 이용자의 거부감 ▲게임 플랫폼의 불확실한 정책 ▲UX 분리로 인한 단절된 사용 경험 등을 지목했다. 이어서 "복잡하고 불편한 구조가 여전히 문제로 결국 이용자는 블록체인이라는 단어만 보고 외면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랩스는 이러한 문제의 해법으로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에 주목했다. 권 총괄은 "2024년 텔레그램에서 나코인, 햄스터컴백 등 게임이 폭발적 인기를 끌며 기회를 발견했다"며 "이미 이용자가 존재하는 곳에서 로그인 없이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고, 소셜 확산이 쉽고, 실제로 매일 사용하는 앱이라는 점이 결정적인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런 맥락에서 디랩스는 라인 플랫폼도 동시 대응 중이다. 권 총괄은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슈퍼앱으로 작동하는 만큼 새로운 유저 타깃을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게임 시작부터 온보딩, 플레이, 공유까지 모든 흐름이 앱 내에서 이어지며, 규제 리스크는 메신저 플랫폼 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도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디랩스가 미드코어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권 총괄은 "미드코어는 '쉬운 시작, 깊은 몰입'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어 웹3 게임이 요구하는 자산 중심 구조와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 출시 예정인 신작 '라그나로크 리브레'도 소개했다. 권다희 총괄은 "전 세계 2억2천만 명의 이용자를 가진 라그나로크 IP를 웹3 버전으로 메신저 앱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라며 "디랩스의 디스 토큰과 연결된 오픈 이코노미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웹3 게임은 이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어떻게 새로운 이용자를 유입시키고 유지할 것인가의 과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하고 "메신저 앱 기반의 미드코어 게임은 이용자가 있는 플랫폼에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긴 호흡의 성장을 이끄는 유일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권 총괄은 "온보딩 과정, 리텐션 구조, 적절한 보상이라는 세 축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며 "디랩스는 이 구조를 기반으로 한 복수 타이틀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실험과 실행으로 웹3의 진짜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마무리했다.

2025.06.12 14:42김한준

아발란체 저스틴 김 총괄 "블록체인 상용화 가속하는 아시아, 한국은 정체"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각국이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아직 도입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아발란체 저스틴 김 아시아 총괄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아발란체 기반 메인넷 성과를 소개하며 한국의 블록체인 도입 속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저스틴 총괄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인프라의 대표 사례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를 제시했다. MSU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NFT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출시 10일 만에 약 260만 건의 아이템이 거래되고 400만 달러 규모의 실거래가 발생했다. 계정 수는 270만 개를 넘어섰고 일일 평균 트랜잭션 수는 90만 건에 달한다.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PC에 동시 출시된 첫 블록체인 게임인 건질라 스튜디오의 '오프 더 그리드(Off the Grid)'는 하루 평균 300만~400만 건에 이르는 트랜잭션을 처리 중이다. 저스틴 총괄은 "글로벌 블록체인인 이더리움도 하루 100만 건 이상 트랜잭션을 처리하기 버거운 수준"이라며 "반면 MSU는 비슷한 규모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오프 더 그리드의 트랜젝션은 3~4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발란체는 다중 메인넷 기반 구조와 기본 설계부터 상호운용성을 내장해 단일 체인의 성능·규제·속도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다양한 메인넷 간 자유로운 연결과 자산 이동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역이나 서비스에 따라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 국내 블록체인 규제나 유럽의 일반 개인정보 보호법(GDPR) 등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게임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아발란체가 활용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 피파(FIFA)는 자체 메인넷을 구축해 NFT 기반 티켓팅과 월드컵 콘텐츠 유통에 나섰다. 일본 산토리는 히비키·야마자키 등 위스키 제품에 NFT를 적용하며 진품 인증과 정품 추적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은 아발란체 메인넷을 통해 등록 차량 4천200만 대의 디지털 차량등록증 NFT화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페이팔이 투자한 AI 웹3 검색엔진 '카이토(Kaito)'는 자연어 명령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실행하는 기술을 선보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과 싱가포르의 알리페이와 그랩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정산 인프라를 아발란체 메인넷에 구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저스틴 김 총괄은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발굴하고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반면 한국은 이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산토리, SNBC, 알리페이, 그랩 같은 아시아 기반 기업들이 앞다퉈 메인넷을 상용화하는 가운데 한국은 가장 늦은 나라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발란체는 게임을 비롯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비전"이라며 "웹3 시장에 나서는 기업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2 14:01남혁우

컴투스홀딩스 "웹3, 이제는 참여자 중심으로…'PLAY3'로 생태계 확장 노린다”

“웹3 게임을 2년 넘게 운영하며 얻은 교훈은 명확했다. 지속 가능한 웹3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단순 수익 모델을 넘어서 참여자가 주도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장동철 컴투스홀딩스 BC본부 부문장(상무이사)은 12일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웹3 서비스의 실전 운영 경험과 이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PLAY3'를 소개했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 2022년 웹3 사업에 진출해 지금까지 11개 게임을 선보이며 다양한 토크노믹스 실험을 이어왔다. 장 부문장은 “초기에는 반복적인 매크로, 해킹, 지갑 생성 과정에서의 이탈 등 여러 난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설명했다. 대표 사례로는 '워킹데드: 올스타즈'가 언급됐다. 기존 웹툰 IP 기반으로 운영 중이던 해당 게임에 웹3 요소를 연동한 결과, 광고 매출이 42%, 일일 신규 유저는 40%, DAU는 5%가량 상승했다. 특히 웹3 유저의 평균 과금은 웹2 유저 대비 약 1.9배 높았고, D1 리텐션은 86%(웹2 대비 2.7배), D7은 77%(6.1배), 30일 리텐션은 42.5%(12배)로 수치상 큰 차이를 보였다. 장 부문장은 “웹3 요소가 단순 수익 이상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자평하면서도, 여전히 커뮤니티 운영, 진입 장벽, 유저 주도 환경 구축이라는 세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웹2와 달리 웹3는 커뮤니티 운영이 사전에 2~6개월 정도 선행되어야 하며, 초기 유입 유저의 몰입을 유도해야 하는데, 이러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개발사들은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갑 생성 자체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며, 개발자 입장에서도 운영 롤백이 어려운 웹3 특성 때문에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컴투스홀딩스는 신규 플랫폼 'PLAY3'를 준비 중이다. 'PLAY3'는 MMORPG의 광장 요소를 차용한 실시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유저가 콘텐츠를 만들고 교환하며 활동하는 참여형 웹3 게이트웨이다. 장 부문장은 “'PLAY3'는 게임형 UX를 도입해 지갑 생성이나 거래를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설계됐으며, 유저 간 디지털 자산 교환, 노점 운영, NFT 제작소 운영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KOL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인플루언서가 직접 밈코인을 발행하고, 소비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또한 프로바이더는 퀘스트 콘솔과 API를 활용해 독자적 미션과 콘텐츠를 온보딩할 수 있고, '멀티체인 지원'을 통해 엑스플라 기반 외에도 다양한 체인의 유저가 접속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현재 '슈퍼빌런 랩스'의 '슈퍼빌런 원티드'가 첫 협업 프로젝트로, 오는 24일 공개를 목표로 QA 중이다. 컴투스 그룹사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온보딩될 예정이며, PLAY3는 향후 퀘스트형 리워드 플랫폼, 이벤트 특화 커뮤니티, 인플루언서 바이럴 시스템, 멀티체인 콘텐츠 허브로 확장된다. 장 부문장은 “구글 로그인만으로 지갑이 자동 생성되기 때문에, 유저는 자신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웹3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유저가 주도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가치를 구현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웹3 성장의 계절이 머지않아 도래할 것이라 믿는다”며 “첫 번째 컬래버레이션인 슈퍼빌런 랩스의 '슈퍼빌런 원티드'를 시작으로, 컴투스 그룹사 콘텐츠와 다양한 파트너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PLAY3'에 온보딩될 예정이다. 커뮤니티와 유저 풀이 공유되는 웹3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12 13:47강한결

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디렉터 "한국, 선제적 프레임워크 구축할 기회 맞아"

바이낸스 스티브 영 김 아시아태평양 사업 개발 디렉터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막을 올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현황과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를 전했다. '크립토 시장 글로벌 현황과 한국의 글로벌 시장 견인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먼저 상반기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되짚었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 설명에 따르면 2025년 5월 전체 가상자산 시장은 10.3%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비트코인은 11.1%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44%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은 '덴쿤' 업그레이드와 미국 상장기업 링크의 4억 달러 매입 발표가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디파이 시장도 주목했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5월 디파이 시장은 22% 성장했다”며 "이더리움 업그레이드를 통한 생태계 확장과 L2 기반 디파이 활성화가 주요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인베이스의 L2 네트워크 '베이스(Base)'를 거론하고 "역대 최고 거래량과 지갑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NFT 시장에 대한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여전히 회복세가 더디지만 실물자산 기반 RWA NFT를 중심으로 전환 국면이 감지된다"며 "폴리곤 기반의 수집형 카드와 같은 실물 연계 NFT가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장기업들의 움직임도 상세히 설명했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116개 상장사가 약 8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미디어, 나카모토, 프랑스 블록체인 그룹 등도 대량 매입에 나섰다"며 "픽트와이즈는 올해 말까지 상장사들의 보유량이 100만 개에 이를 것이라 내다봤다"고 전했다. 한국 시장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24년 하반기 기준, 국내 일평균 거래량은 6조원, 시가총액은 약 100조원 수준으로 글로벌 탑5 시장 안에 든다"며 "이미 시장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규모가 큰 한국 시장에 아직 글로벌 시총 상위권에 오른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없다는 점을 꼽고" 정부와 민간이 연합해 우수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발 맞춰 나가려는 움직임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최근 발의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거론하며 "디지털 자산, 스테이블코인, RWA, STO를 단일 법안으로 아우른 최초 사례"라고 평가하고 "한국이 선제적으로 명확한 프레임워크를 구축할 기회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연 말미에는 바이낸스의 상장 심사 기준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팀원의 실명 공개, 기술 보안, 법적 문제 여부, 커뮤니티 규모, 투명성, 유동성 등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예를 들어 커뮤니티는 최소 1만 명, 거래량은 하루 50만 달러 이상, 시가총액은 최소 1천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며 "중앙화된 지갑에서 20~30% 이상 보유 중인 프로젝트는 부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스티브 영 김 디렉터는 "바이낸스는 상장비를 요구하지 않으며, 중간 브로커를 통한 상장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커뮤니티 투표 기반 상장도 도입하고 있다. 진정성 있는 프로젝트라면 누구든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한국은 기술력과 사용자 기반을 갖춘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 규제 환경이 정비되면 글로벌 견인을 이끌 주요 허브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낸스도 한국의 블록체인 게임과 디지털 자산 산업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2:30김한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희소성과 기여'로 득템의 재미 극대화

"MMORPG의 핵심 재미 중 하나가 리워드 경험(RX), 즉 보상의 재미입니다. 메이플스토리N은 이 RX의 극대화를 위해 원작의 핵심 스타일을 유지함과 동시에 블록체인을 활용한 희소성 기반의 경제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넥슨스페이스 라이브서비스실의 이강석 실장은 12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기존 MMORPG와는 다른 구조의 게임 생태계를 설계한 배경과 성과를 공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기존 메이플스토리 IP를 바탕으로 구축된 블록체인 생태계로 아이템은 모두 한정 수량으로 존재하며 자유롭게 거래된다. 메이플스토리N은 이 생태계를 활용한 플래그십 타이틀이다. 지난달 15일 글로벌 출시됐다. 이 실장은 "현실 경제와 마찬가지로 게임 내 자산도 희소성과 수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치가 결정되도록 설계했다"며 "이는 게임사 개입을 최소화한 구조로 캐시샵을 전면 폐지하고 아이템 발행 권한 역시 커뮤니티에 나누고 있다"고 메이플스토리N을 소개했다. 유틸리티 토큰 'NXPC'를 중심으로 설계된 보상 구조도 특징이다. NXPC는 게임 내 NFT 획득과 거래, 변환에 사용되며 플레이어·크리에이터·기여자 등 생태계 참여자의 활동량을 기준으로 자동 분배된다. 또한 NXPC는 고정 비율로 통화 '네소(NESO)'로 변환 가능하며 실제 아이템 구매와 연동된다. 메이플스토리N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프로젝트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아발란체 기반 활성 지갑 수는 일주일 만에 549% 증가했으며 SBT 민팅 수는 170만 개에 달해 아발란체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NXPC의 시가총액은 4억 4천1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출시 후 2주간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량은 400만 달러, 거래된 아이템 수는 260만 개, 누적 거래 횟수는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 실장은 "지갑 수 증가와 높은 거래량은 NXPC가 실제 게임 내 사용성과 효용을 갖고 있음을 입증한다"며 "특히 NXPC에서 NESO로의 전환은 200만에 달한 반면, NESO에서 NXPC로의 전환은 62만에 그치며 코인이 생태계 안에서 실제로 소비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실시간 운영 체계와 커뮤니티 피드백을 중심으로 한 게임 운영 전략도 병행 중이다. 이 실장은 "메이플스토리N은 단순히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유저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공지, 트위터, 미디엄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문제 상황을 즉각 반영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게임 자산의 희소성과 가치가 핵심인 만큼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에 대한 대응도 강화했다. 실제로 최근 일일 제재 수가 7만 건을 넘긴 사례도 있으며 이는 보안 시스템과 이상 탐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제재 체계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향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자체 생태계를 넘어서 다양한 게임 및 크리에이터 참여를 허용하는 '개방형 에코시스템'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20개 이상의 빌더가 API 기반의 커스터마이징 앱을 준비 중이며 게임 외부에서도 NFT 강화 및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이 보유한 타 IP의 온보딩도 추진 중이다. 내부 IP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단일 게임을 넘어선 Web3 게임 허브로 도약할 전망이다. 이 실장은 마지막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는 과거 웹2 게임처럼 개발사가 독점하고 유저가 소비하는 구조가 아닌 크리에이터·플레이어·기여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기여와 보상 중심의 웹3(Web3) 게임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12 10:52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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