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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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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결렬 선언, 주주·국민에 큰 걱정과 불안"

삼성전자가 중앙노동위원회 노사 사후조정이 성과 없이 종료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입장문을 내고 "노조의 결렬 선언은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3일 삼성전자는 "정부가 어렵게 만든 사후조정이 노조의 결렬선언으로 안타깝게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후조정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1, 2차 회의에서도 노사는 극명한 입장 차이를 좀처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오늘(13일) 새벽,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조정 결렬을 선언했다. 12일 오전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13일 새벽까지 장시간 협상을 이어갔으나, 사후조정은 끝내 결렬됐다. 삼성전자는 "정부가 노사 양측의 주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지원했으나, 노조는 오늘 새벽 결렬을 선언했다"며 "노조의 이런 결정은 회사는 물론 협상타결을 기다리는 임직원, 그리고 주주와 국민들에게 큰 걱정과 불안을 끼치는 행동"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또한 회사는 "노조는 경영실적에 따른 회사 측의 유연한 제도화를 거부하며 경직된 제도화만을 시종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가 추산한 참여 예상 인원은 4만명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마지막까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끝으로 조정을 위해 애써주신 정부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간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투명성을 높인 성과급 산정 기준 제도화를 요구해 왔다. 반면 사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특별보상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대신, 성과급 제도화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026.05.13 10:29장경윤 기자

[1보] 삼성전자 노조 "2시간 안에 노조안 수용하지 않으면 임금협상 결렬"

삼성전자 노조가 12일 "2시간 안에 결과물이 안 나오면 결렬로 알고 나갈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2026.05.12 18:46전화평 기자

KAI 노조 "한화와 사전 논의 있었나"…수은에 공개 질의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이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와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노조는 경쟁 방산업체 경영 참여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KAI의 독립 경영 체계와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 측은 한화그룹의 KAI 지분 확대 가능성과 관련해 한국수출입은행에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공문에서 "최근 한화의 KAI 지분 확대와 경영 참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KAI 임직원과 지역사회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KAI는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인 만큼 수출입은행이 경영 안정성과 공공성 유지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질의서를 통해 ▲한화의 KAI 지분 확대 움직임에 대한 수출입은행 입장 ▲한화의 경영 참여 가능성에 대한 판단 ▲경쟁 방산업체 이사회 참여·인사 개입 가능성에 대한 입장 ▲수출입은행과 한화 간 사전 협의 여부 등을 공개 질의했다. 특히 향후 수출입은행이 보유 중인 KAI 지분을 블록딜 방식 등으로 특정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 있는지와 정부 차원의 KAI 매각 또는 지배구조 개편 검토 여부도 함께 물었다. 노조는 “KAI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국가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을 책임지는 핵심 전략기업”이라며 “공공성과 산업 안정성, 독립적 경영 체계 유지를 위해 수출입은행이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식 답변이 없을 경우 조합원들과 함께 수출입은행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답변을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화그룹이 방산 사업을 확대하면서 KAI와의 협력 또는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KAI는 민간 상장사지만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공적 성격이 강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화의 지분 확대가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영 참여나 민영화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한화그룹이 우주·항공·방산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는 만큼, KAI 지분 추가 확보 여부가 국내 방산업계 재편의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재까지 한국수출입은행이나 한화 측이 KAI 지분 확대 또는 경영 참여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식화한 바는 없다.

2026.05.12 17:41류은주 기자

주미상공회의소 "삼성 노사, 건설적 대화로 미래지향적 해결책 도출 기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삼성전자 파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한국 장기 투자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적 대화로 미래지향적 해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암참은 11일 보도자료에서 우선 "삼성전자 노사 갈등과 파업 가능성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안정성, 한국 장기 투자 경쟁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암참은 "삼성전자에서 상당한 생산 차질이나 운영 불확실성이 발생하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공급 병목과 가격 변동성 확대, 조달 안정성, 전반적 공급망 안정성 우려가 커질 수 있다"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인프라, 자동차, 첨단제조, 산업기술, 에너지 회원사들이 한국 기반의 반도체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특정 기업이나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연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암참은 "핵심 수출 산업 내 노동 불확실성은 한국이 구축해온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기술·공급망 파트너 위상과 역내 비즈니스 허브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전략 산업 내 운영 차질은 글로벌 기술 생태계 내 한국 신뢰도와 회복력에 대한 글로벌 기업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입을 수 있다는 내용도 소개했다. 암참은 "운영 안정성 불확실성이 커지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다변화 움직임이 더 빨라질 수 있다"며 "주요 기업이 공급망 집중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생산, 조달 거점을 다변화하는 과정에서 경쟁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암참이 최근 발표한 '2026 국내 경영환경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본부 거점 순위에서 싱가포르와 홍콩에 이어 3위였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설문에 응한 기업은 지역본부와 투자전략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요소로 노동정책과 규제 예측 가능성,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환경 등을 꼽았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는 "공급망 신뢰성과 운영 안정성, 경영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한국의 장기 글로벌 경쟁력 유지에 중요하다"며 "이해관계자들이 건설적 대화와 협력으로 균형있고 미래지향적 해결책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11~12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성과급 재원 등을 놓고 협상을 재개한다. 삼성전자 과반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지난 5일에는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주와 투자자,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7일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 대표이사가 노동조합과 성과급 교섭에 대해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1 13:07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사후조정 절차 수용...11~12일 노사 협상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재개된다. 삼성전자 과반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초기업노조)가 "사후조정 절차를 통해 협상을 재개한다"고 8일 밝혔다. 사후조정은 11~12일 열린다. 초기업노조는 "8일 오후 2시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김도형 청장과 면담에 이어 사측까지 포함한 노사정 미팅이 이뤄졌다"며 "노동부는 이번 사안 중대성을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교섭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며 사후조정 절차를 강력 권유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업노조는 "정부의 적극적 지지와 거듭된 요청을 무겁게 받아들여, 내부 검토 후 사후조정 절차에 응하기로 했다"며 "본 건은 초기업노조로 교섭권과 체결권이 위임돼 대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조합원이 만족할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망설임 없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연봉의 50%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없애고, 경제부가가치 기준 대신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당하자는 것이 뼈대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해왔다.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7만3000여명이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1만6000여명, 3대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노조)은 2300여명이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DS) 사업부 조합원 비중이 절대적이다. 전삼노는 DS와 완제품(DX) 부문이 모두 있고, 동행노조는 DX 부문 비중이 크다. 지난 5일에는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주와 투자자,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7일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 대표이사가 노동조합과 성과급 교섭에 대해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8 18:07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대표 "미래 손실 막아야...노조와 열린 자세로 협의"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두 대표이사가 노동조합과 성과급 교섭에 대해 "열린 자세로 협의하겠다"고 7일 밝혔다. 지난 5일에는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주와 투자자,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연봉의 50%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없애고, 경제부가가치 기준 대신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당하자는 것이 뼈대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영현·노태문, "임직원이 공감할 방향 마련 위해 노력"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등은 이날 사내게시판에서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2026년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을 진행했다"며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임직원과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여건 등을 종합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로 상호 이해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을 안타깝게 받아들인다"며 "교섭 장기화로 많은 임직원이 우려와 답답함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표이사는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경영진 모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도 우리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에는 신제윤 이사회 의장이 사내 게시판에 "최악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고, 사업 경쟁력 저하와 고객 신뢰 상실, 주주와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지금은 (중략)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 건설적 노사관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저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조, "성과급 상한 폐지·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주장 앞서 삼성전자는 2026년 임금협상 집중교섭 과정에서 반도체(DS) 부문이 국내 1위를 달성하면 기존 성과급 상한을 넘어 영업이익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쓰겠다고 제안했다. 경쟁사와 동일하게 영업이익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면 경쟁사보다 직원 수가 많은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소속 직원들 성과급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 있는 점을 반영했다. 당시 노조는 '성과급 상한 영구 폐지' 등 입장을 유지했고, 교섭은 중단됐다. 지난달 21일에는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삼성전자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에 대해 "근로자 권리를 지키기 위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선택적 권리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삼성은 단순한 개인 기업이나 사기업이 아니라 국민 기업으로 평가받고, 삼성을 둘러싼 주주나 투자자, 기업 발전에 관심이 있는 많은 국민이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을 노조도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5.07 16:40이기종 기자

"안전 원칙 양보 못해"…한화오션, 노조 징계 철회 요구 거부

한화오션이 안전사고 관련 직원 징계 철회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안전 규정 위반으로 동료 노동자가 중상을 입은 사고에 대해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따라 최소한의 조치를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화오션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임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저해하려는 어떠한 강요나 압력 행사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고 관련자가 누구이든 규정을 벗어난 행위까지 하면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고려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발은 이러한 노력과 실천 의지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장의 안전 원칙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그 어떠한 요구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는 지난 2월과 3월 중대재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안전사고 2건이 발생했다. 지난 2월 26일에는 주행형 타워크레인으로 서비스타워를 도크 바닥으로 내리는 작업 중 타워크레인 상부가 서비스타워와 접촉해 서비스타워 위에 있던 작업자가 추락했다. 3월 3일에는 1도크에서 크레인을 이용해 발판 자재를 하선하던 중 자재를 묶은 벨트가 끊어져 도크 바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떨어진 발판 자재에 맞아 다쳤다. 노사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두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현장 담당자들의 안전 규정 위반과 안전관리 소홀이 지목됐다. 회사에 따르면 현장 담당자들은 크레인 신호작업 표준을 지키지 않거나 작업 중 근무 장소를 임의로 이탈했고, 사전에 전달받은 크레인 이동 경로를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오션은 특히 주행형 크레인이 지나가는 구간에 크레인보다 높은 서비스타워를 임시 적치할 경우 충돌 위험이 예상됐음에도 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중량물 이동 작업 과정에서 다른 작업자의 접근을 통제하고 확인해야 했지만, 작업자가 서비스타워 상부에 진입한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 사고로 동료 노동자들이 중상을 입고 장기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재해자 2명은 아직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요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노동력 상실률 100%에 가까운 판정을 받아 정상적인 생계 유지가 어려운 재해자도 있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인사소위원회를 열고 사고 발생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직원 3명에게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크레인 운전자와 직·반장, 파트장 등에게도 견책과 경고 조치를 했다. 징계 대상자는 총 11명이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근로자가 안전 규정을 위반해 동료 근로자에게 상해를 입힌 경우, 회사는 해당 위반 행위에 맞는 징계를 통해 유사 사고를 방지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번 징계는 산업안전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회사가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달 28일 한화오션 제조총괄 임원실에 들어가 노트북, 태블릿PC, 전화기, 의자 등 집기류를 외부로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업장 내에서 징계 철회 요구 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는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앞에서도 피켓 시위와 현수막 게시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안전 투자와 안전문화 개선 노력을 언급하며 "안전하지 않은 조선소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선박 수주를 받을 수 없고, 조선소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안전은 회사와 임직원 모두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최고의 경영가치"라고 강조했다.

2026.05.07 15:27류은주 기자

대법원 "웹젠 노조 지회장 임금 미지급은 부당노동행위" 최종 판결

대법원이 웹젠의 노동조합 풀타임 근로시간면제자 대상 임금인상분 및 인센티브 미지급 건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로 최종 판단했다. 근로시간면제자란 단체협약 등에 따라 노조 업무를 수행하며 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말한다. 6일 화섬식품노조 웹젠지회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달 30일 웹젠 낸 상고를 기각하고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번 대법원 확정 판결은 앞서 진행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서울행정법원(1심), 고등법원(2심)의 판단을 최종적으로 유지한 결과다. 앞서 웹젠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과 2022년 임금협약을 통해 노조 전임자인 노영호 지회장에게 임금인상분과 인센티브를 조합원 평균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노사 관계 악화 속에서 조합원 명단 제공 문제를 두고 이견이 발생했고, 웹젠 측은 조합원 명단을 파악할 수 없어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임금 인상분 및 인센티브 지급을 유보했다. 노조 측은 대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부당노동행위 구제를 신청했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사측의 임금 미지급을 부당노동행위로 인정했다. 이어 웹젠은 2024년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서울행정법원은 노사 갈등 상황에서 회사가 실현하기 어려운 방안을 요구하며 임금 등을 장기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사용자의 불이익 취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심 고등법원 역시 단체협약상 명시된 조건에도 불구하고 1년 넘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불이익한 처우라고 판시하며 원심을 유지했고, 대법원도 이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노영호 웹젠지회장은 "노사 간 협약 내용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정당한 노조 활동에 불이익을 주는 것은 위법하다는 점을 사법부가 명확하게 확인해준 것"이라며 "3년이 넘는 법정 다툼 동안 김태영 대표와 문제 해결을 위한 소통이 없었던 점이 아쉬우며 이후로도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웹젠 관계자는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판결 취지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하고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2026.05.06 14:32정진성 기자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파업하면 타격 심각...대화로 해결을"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하면 "주주와 투자자, 국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연봉의 50%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없애고, 경제부가가치(EVA) 기준 대신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당하자는 것이 주장의 뼈대다. 요구안이 수용되지 않으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제윤 의장은 5일 사내 게시판에 "최근 회사 상황으로 주주와 고객, 국민들이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사회 의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최악 상황이 발생하면 노사 모두 설 자리를 잃고, 사업 경쟁력 저하와 고객 신뢰 상실, 주주와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기반 산업인 반도체 사업은 타이밍과 고객 신뢰가 핵심"이라며 "개발과 생산 차질, 납기 미준수 등이 발생하면 근본 경쟁력을 잃고 고객 이탈로 시장 지배력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막대한 파업 손실과 고객 이탈로 회사가치가 하락하면 주주와 투자자, 임직원, 지역사회에 심각한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수백억달러 수출과 수십조원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국내총생산(GDP)이 줄어드는 등 국가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회사가 직면한 무한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임직원 모두 합심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갈등이 앞으로 더 건설적 노사관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저도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문제를 푸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05 13:30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DX부문 노조, 공동투쟁 철회…"전체 조합원 권익 의견 반영 안돼"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 기반 노조가 공동투쟁본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 공동투쟁본부가 반도체(DS) 부문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삼성전자 내부의 노노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4일 삼성전자노조동행(동행노조)에 따르면 이날 동행노조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 '2026년 임금교섭 공동교섭단 종료의 건'이라는 공문을 전달했다. 동행노조는 "최근 우리 노조가 특정 분야의 조합원이 아닌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안건 발의 및 요청에도 귀 조합에서는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협의하려는 의사조차 보이지 않는 등 전체 조합원 권익을 위한 우리 노조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과 현실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동행노조는 약 2300명 규모의 노조로, 조합원 중 70%가 DX 부문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초기업노조·전삼노와 임금 협상을 위한 공동교섭단을 꾸리고, 이후 협상이 결렬되자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함께 활동해온 바 있다. 동행노조는 "우리 노조는 그동안 안정적인 공동교섭단 운영을 위해 협력과 자제를 수없이 요청해왔으나, 상호 신뢰가 훼손됐고 공동교섭단이 지향하고 있는 협력적 교섭 관계나 양해각서의 목적 달성이 불가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동행노조는 오는 6일 사측에도 공동투쟁본부 탈퇴 의사를 전달하고, 향후 개별 교섭 요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경영진에게 공문을 보내거나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등 별도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동행노조의 공문으로 삼성전자 노조 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상한제를 폐지하고,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의 개선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소속 직원들은 올해 수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반도체 등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DX부문은 개선안에 따른 혜택을 받기가 사실상 어렵다. 이에 초기업노조 내 DX 직원들의 불만은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7만6000명에 달했던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현재 7만4천명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04 17:10장경윤 기자

전면파업 '삼성바이오', 1500억원 규모 손실…5월4일 노-사 교섭 재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일부 공정이 중단되며, 1천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내일(5월4일) 예정된 노-사 대화에서 타결점을 찾을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23일 조정 중지 전까지 13차례의 교섭과 2차례의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하며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노동조합(노조)은 결국 3월31일에 5월1일부터 5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며 “회사는 파업 예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지만, 노조 측의 임금 상향 및 타결금 등의 요구안(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은 현재 회사의 지급 여력 및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의 인사권 및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였기에 회사(안)과 조합 요구(안)의 차이를 지난 한 달 좁힐 수 없었고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는 “생산 차질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일부 공정 중단이 발생했다”며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유형/무형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당초 예고 시점보다 이른 4월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의 선제적 파업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가 적기에 공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 원부자재 공급이 난항을 겪으면서 모든 제품의 정상 생산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긴급히 가용 인력을 활용한 비상 대응에 적극 나섰음에도 일부 배치의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 밖에 없었으며, 여기에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환자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제품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약 1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기업환경 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오는 5월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2026.05.03 14:41조민규 기자

성과급 따라 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수조원 '출렁'…변동폭 확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수익성을 기록한 가운데, 노조와 성과급 협상이 향후 실적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반도체 영업이익이 급증한 만큼 상여금 충당 기준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 변동폭도 커질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연간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은 노조와 성과급 협상에 따라 수조원 규모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AI 메모리 수요 확대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8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3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65.7%다. 제조업 기준 최상위권이다. 2분기 전망도 좋다. D램과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전 분기보다 20~30%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D램 비트그로스(출하량 증가율)는 같은 기간 한 자릿수 중반, 낸드는 한 자릿수 초반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을 80조원대로 추산한다. 전 분기보다 50%가량 많다. 변수는 노사 성과급 협상이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 등을 위해 이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했다. 노조는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고 있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대 350조원이다. 노조 요구를 반영하면 성과급 재원은 45조~50조원이다. 노사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되면 성과급 재원은 2분기부터 상여금 충당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여금 충당은 현재 노사가 협의 중으로, 구체적 사항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1분기에는 반영하지 않았다"며 "협상 결과에 따라 2분기 반영 여부와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성과급 협상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분기별 영업이익 전망치는 변동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 통상 상여금 충당이 분기별로 나눠 인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 분기 수조원대 비용 처리가 발생할 수 있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사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요구하는 노조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가 크다보니 협상 결과에 따라 분기별 영업이익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2 09:00장경윤 기자

"20개 출연연은 자회사 4곳 원청 사용자…교섭요구 공고해야"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위원장 최연택)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17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 자회사의 '교섭요구 사실 공고에 대한 시정신청'에 대해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지위)을 인정하고, 교섭요구 사실을 공고하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사용자성은 단순히 근로계약을 체결한 기관뿐 아니라, 근로조건(업무, 임금, 지휘·감독 등)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를 의미한다. 과기연구노조측은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이미 인정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포함해 과기계 출연연 20개 기관 모두 자회사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20개 출연연 자회사 현황은 국방과학연구소에 에이디디시설관리단(128명, 조합원 110명)과 에이디디보안환경관리단(약 200명, 노조 없음), 19개 출연연 공동자회사로 과학기술시설관리단(1,000명, 조합원 600여명)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400여명, 조합원 250여명)이 있다. 과기연구노조는 지난 3월 10일 출연연 자회사가 국방과학연구소와 19개 과기계 출연연에 각각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모든 연구기관들이 교섭요구를 받았다는 내용을 공고하지 않아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시정 요청서를 냈었다. 최연택 위원장은 "이번 충남지노위 결정은 노동절에 나온 것이어서 더 뜻깊다"며 “특히, 에이디디시설관리단의 경우 공공기관 자회사 중 최하위 임금수준에 처해 있는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또 “과학기술시설관리단과 과학기술보안관리단 노동자 권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출연연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하는 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26.05.01 11:14박희범 기자

한국GM 노조,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 요구…주 4.5일제 추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가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선다. 한국지엠지부는 지난 28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026년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요구안에는 임금 인상과 성과급 확대를 비롯해 미래 생산 물량 확보, 고용 안정, 노동조건 개선 등이 폭넓게 담겼다. 노조는 기본급을 월 14만9600원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실질임금 보전 등을 반영한 약 5% 수준이다. 성과급의 경우 2025년 총매출의 10% 중 15%를 지급할 것을 제시했으며, 조합원 1인당 약 3000만원 규모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요구도 포함됐다. 노조는 9B(트랙스) 후속 차량과 미래차, 차세대 엔진의 국내 생산 배정을 요구했으며, 이를 위해 한국지엠 이익잉여금의 50% 이상을 국내 투자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수시장 점유율 10% 회복과 수출시장 다변화 방안도 제시했다. 고용 안정과 관련해서는 회사의 합병, 공장 이전 및 폐쇄, 외주 전환 시 노조와의 합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요구안에 담았다. 정년을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하는 정년연장도 핵심 요구 중 하나다. 노동시간 단축도 주요 의제다. 노조는 2027년까지 주 4.5일제 도입을 추진하고, 점심시간을 1시간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적정 인원 유지 조항을 구체화해 노동 강도 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비정규직과 공급망 관련 요구도 포함됐다. 간접고용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하청업체 사용자 책임 명문화, 성과급 동일 지급 등이 요구됐다. 또 공급망 전반의 인권·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급망 지속가능위원회' 신설도 제안됐다. 이밖에 2018년 군산공장 폐쇄와 관련한 전환배치자 보상과 권리 회복, 통상임금 확대 적용,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출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2026.04.29 12:49김재성 기자

하스브로 '매직: 더 개더링' 개발진, 노조 결성 추진

완구 및 게임 기업 하스브로에서 인기 카드 게임 '매직: 더 개더링(MtG)'의 비디오 게임 버전을 담당하는 직원 100여 명이 노동조합 결성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28일(현지 시간)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의 데미언 윌슨 선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성명을 통해 미국통신노동조합(CWA) 소속 노조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는 "정리해고에 대한 발언권 확보와 책임 있는 경영,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 임금을 위해 조직화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 보낸 서한에서 노조 결성 배경으로 ▲원격 근무 보호 ▲근무 시간 관련 우려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꼽았다. 이들은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 투표를 신청한 상태이며, 다음달 1일까지 하스브로 측이 노조를 승인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매직: 더 개더링은 최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해 온 핵심 지식재산권(IP)이다. 지난해에만 17억 2000만 달러(약 2조 5344억원)의 기록적인 수익을 올렸다. 아울러 비디오 게임인 '매직: 더 개더링 아레나'는 하스브로의 자회사인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의 디지털 게임 매출 5억 달러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하스브로와 자회사 위저즈 오브 더 코스트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6.04.28 10:14진성우 기자

"삼성 노조 파업 시 메모리 양산 차질 최소 1달 이상"…업계 우려

성과급 규모를 둘러싼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이하 노조)는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지난 23일 결의대회에서 재확인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선 삼성전자 노조 파업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미칠 여파가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18일인데, 설비 정상 재가동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최소 1달 이상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산에 미치는 기간은 최소 2배 이상으로 길어진다. 메모리 슈퍼사이클 속 삼성전자의 경쟁사만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반도체 엔지니어는 "반도체 설비의 셋업 및 유지보수(CS) 업무가 오랜 시간 중단되는 경우, 다시 설비를 정상 가동하는 데에 1달 이상 걸릴 수 있다"며 "특히 메모리 출하량을 적극 늘려야 하는 슈퍼사이클 상황에서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 파업은 삼성전자 만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전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제품 양산에 차질을 빚으면 메모리 공급난이 더 심화할 수 있다. 글로벌 빅테크와 IT 기업으로선 제조비용 상승 압박이 더 커진다. 이 경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수의 기업만 양산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용 D램, eSSD(기업용 SSD) 분야 변동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반도체 엔지니어는 "팹 내 인력이 빠지면 설비가 하나 둘 가동을 멈추게 돼 문제가 생긴다"며 "메모리는 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산량이 바로 10~20%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연간 영업이익 15%를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성과급 제도를 투명화하자고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는 약 4만명(경찰 추산)이 모여 같은 메시지를 강조했다.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 과반노조 가입자(7만6100명)의 절반이 넘는 이들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노사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한다. 결의대회에서 최승호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헌신하는 조합원을 단순히 숫자로 취급한다면 우리 역시 파업으로 발생할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을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파업에 따른 손실은 최대 30조원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2026.04.25 12:00장경윤 기자

[카드뉴스] 삼성전자 파업, 왜 일어났을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93%라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결정됐어요. 100명 중 93명이 손을 든 거니까, 정말 거의 모든 직원이 목소리를 낸 거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를 낸 이유는 뭘까요? 바로 '성과급'이었어요. 회사가 돈을 많이 벌었는데, 그걸 직원들에게 어떻게 나눠주는지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거예요. 마치 열심히 일했는데 용돈을 왜 이만큼 주는지 설명을 안 들으면 억울한 것처럼요. 삼성전자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중요한 회사예요. 회사 가치만 1,312조 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경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만큼 이 회사가 흔들리면 나라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예전엔 노조가 없었지만 2020년부터 직원들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2024년엔 처음으로 하루 시위를 했어요. 그리고 지금 본격적인 파업까지 이어진 거죠. 회사 입장에선 법적으로 성과급을 꼭 줘야 하는 건 아니라고 하지만, 직원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공정하게 나눠야 한다고 주장해요. 둘 다 일리가 있지만, 결국 투명한 규칙을 만드는 게 핵심이에요. 파업이 길어지면 좋을 게 하나도 없어요. 핵심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고, 기술 개발이 느려지고, 고객사들이 다른 회사로 가면서 결국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되거든요. 법으로는 이겨도 직원들 마음을 잃으면 회사는 결국 어려워질 수밖에 없어요. 투명한 규칙과 상호 존중으로 함께 성장하는 길을 찾아야 할 때예요. 앞으로 이 상황이 어떻게 풀릴지, AMEET이 계속 지켜보며 전해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b7d72d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5 07:50AMEET

93.1%의 경고음…삼성전자 파업이 던진 '성과급 15%'의 무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를 둘러싼 공기가 심상치 않죠.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노동조합이 파업을 가결하면서 우리 경제의 심장부인 반도체 생산 라인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단순히 '돈을 얼마나 더 주느냐'의 문제를 넘어, 세계 1위 기업이 직원들과 맺어온 심리적 계약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는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숫자는 93.1%라는 압도적인 파업 찬성률입니다. 이 숫자는 단순히 노조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현장의 엔지니어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하죠. 특히 초과이익성과급인 OPI 산정 방식을 두고 벌어지는 노사 양측의 평행선은 법적인 해석과 기업의 윤리적 책임이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입니다. 법전에는 없는 임금과 45조 원의 보상안이 충돌하는 이유 이번 갈등의 핵심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명문화하라는 노조의 요구입니다. 여기서 AI 전문가들 사이의 첫 번째 논쟁이 시작되죠. 노동법 측면에서 보면 성과급은 경영 성과에 따른 '사후적 분배'일 뿐, 근로의 대가인 임금이 아니라는 것이 현재의 지배적인 판단입니다. 하지만 기업윤리를 강조하는 입장에서는 시가총액 1,300조 원이 넘는 거대 기업이 법적 최소한의 의무 뒤에 숨는 것이 오히려 장기적인 신뢰를 깎아먹는 일이라고 비판합니다. 이 논점은 자연스럽게 '인재 유출'이라는 전략적 리스크로 이동합니다. 기업 전략을 분석하는 시각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첨단 기술 경쟁에서 핵심 인력의 자발적인 기여가 필수적인데, 지금처럼 내부 갈등이 깊어지면 결국 경쟁국에 안방을 내주는 꼴이 될 것이라 우려하죠. 반면 노사관계 측면에서는 실제 이직률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인재 유출'을 지나치게 공포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됩니다. AI 전문가들이 분석한 토론의 핵심 쟁점과 논점의 이동 "단순한 보상 갈등에서 국가 경제 안보와 법적 컴플라이언스 문제로 논의의 축이 이동했습니다." 초기 논의는 성과급 상한제 폐지나 영업이익의 15% 배분 같은 구체적인 보상 수치에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론이 진행될수록 AI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더 깊은 차원의 리스크로 분류하기 시작했죠. 특히 노동법 전문가들이 주목한 것은 OPI보다 오히려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 한도 초과 사례였습니다. 성과급은 법적으로 협상 의무가 없을 수 있지만, 타임오프 위반은 즉각적인 형사 처벌과 평판 하락을 불러올 수 있는 명확한 법적 리스크이기 때문입니다. 논점은 다시 경제적 파급 효과로 확장되었습니다. 한국 경제 전문가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 GDP 대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둔화되고, 이는 결국 국가 대외 신뢰도 하락과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해외 생산 비중이 50%를 넘는 상황에서 국내 파업의 영향을 과도하게 부풀리는 것은 '미끄러운 경사면의 오류'라고 맞섰습니다. 결국 전문가들 사이에서 도출된 합의점은 '현재의 소통 방식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측의 법적 방어 논리와 노조의 분배 정의 논리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라는 시스템의 부재에서 기인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파업이 실제 수출 수치에 미칠 구체적인 감소 폭이나, OPI를 임금으로 인정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각자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30조 원의 손실 가능성과 HBM 주도권이라는 인질 현재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22만 원 선을 유지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파업이 실제 생산 라인 중단으로 이어질 경우 하루 1조 원, 최대 30조 원의 재정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옵니다. 특히 AI 서버의 핵심인 HBM 생산 차질은 글로벌 공급망 전체를 흔들 수 있는 사안이죠. 고객사들이 공급 안정성을 이유로 삼성 대신 SK하이닉스나 마이크론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 그 손실은 단순한 매출 하락 이상의 치명타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는 '우리 가치를 증명하는 싸움'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반도체 호황기에는 천문학적인 이익을 내면서, 보상을 논할 때만 비용과 경쟁력을 따지는 사측의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논리입니다. 이는 기업이 인재를 대하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철학적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파업 사태는 우리 사회가 '거대 기업의 성과를 어떻게 나누어야 공정하며, 그 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게 했습니다.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손실 규모와 법적 확률을 계산해낼 수는 있지만, 수만 명의 직원이 느끼는 상실감과 그들이 현장에서 발휘하는 '창의적 열정'의 가치까지 숫자로 치환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법적인 테두리를 넘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타협점을 찾아내는 것, 그것은 여전히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난도의 판단 영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6b7d72d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24 10:25AMEET

'총파업 勢과시' 삼성전자 노조...체크오프 발동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이 5월 총파업을 재확인하며 노사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초기업노조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개최한 결의대회에서 '체크오프(조합비 일괄공제)'를 도입했다. 그간 노출을 자제했던 노조가 조직력을 공식화하고 공개 투쟁으로 전환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물밑 활동 끝"...체크오프로 공개활동 시작 체크오프는 회사가 급여에서 조합비를 일괄 공제하는 방식이다. 조합원 신원이 사측에 공식 노출된다. 이는 물밑 활동에 주력했던 조합원들이 이제 세력을 공식화해 사측을 압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과거 조합원들은 신분 노출을 우려해 조합비를 개별 납부했다.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현재 DS부문(반도체)의 초기업노조 가입률이 80%를 상회하고 있고, 체크오프 도입 시 5만~6만명 규모 인원이 결집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체크오프는 결의대회를 진행한 이날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18일 멈추면 30조 증발"...'숫자'로 경영진 압박하는 노조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총파업도 언급했다. 총파업 기간은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18일간이다. 최 위원장은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최소 18조원에서 설비 문제 발생 시 최대 30조원 이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사측을 압박했다. 노조는 파업의 실질적 타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조와 기술 인력의 파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을 협정 근로자에 포함하려는 사측 시도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앞서 열린 대표이사와 면담 결과가 실제 교섭 현장에서 부정됐다며 사측을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대표이사와 직접 만났을 당시, 영업이익 재원에만 한정하지 않고 보상체계를 제도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며 "하지만 막상 교섭에 응하니 제도화하면 추가 재원이 없다는 모순된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제시한 방안에 대해서도 "사측은 SK하이닉스 수준의 일회성 자사주 보상을 제시했으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명확한 제도화"라며 일회성 포상보다 투명한 시스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노조와 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이 반도체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직접 현장 목소리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이 강조해 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미래 경쟁력'과 관련해 내부 보상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최 위원장은 "이 회장이 파운드리를 미래 먹거리로 꼽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메모리 사업부와 극심한 성과급 차이로 인한 반감이 상당하다"며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시너지를 키우려면 적자 사업부란 이유로 인색한 보상을 지급할 것이 아니라, 인재에 대한 미래 지향적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공급망 인질" vs "법적 의무"...안팎으로 번지는 파업 경고등 사측은 노조의 단체행동권은 존중하되, 반도체 사업장 특수성을 고려한 법적 의무 이행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직원의 약 5%인 필수안전인력의 정상업무 수행을 요청했다. 지난 16일에는 수원지법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파업에 따른 웨이퍼 대량 폐기 등 생산차질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제조업체 파업이 글로벌 IT 공급망에 재앙적 병목을 부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측은 고객사 신뢰 상실 등 손실을 경고했다. 일반 주주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날 맞불집회를 개최한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는 파업이 주주 재산에 직접 피해를 준다며 비판했다. 집회 주최자 민경권 씨는 "직원들의 무도한 요구 속에 500만 주주들이 소외되고 있다"며 "실적이 좋을 때는 과도한 성과급을 요구하면서, 실적이 좋지 않을 때는 책임을 분담하지 않고 권리만 찾는다"고 밝혔다.

2026.04.23 17:25전화평 기자

[현장] "성과급 상한 없애라"...도로 가득 메운 삼성전자 노조

"투명하게 바꾸고, 상한 폐지 실현하자!" 23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조합원들이 입은 검은색 조끼로 가득 채워졌다. 주최 측 추산 약 4만명이 모인 현장에는 하얀색 깃발이 나부꼈고, 조합원 함성이 캠퍼스 주변에 울려퍼졌다. 대형무대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는 '4.23 투쟁 결의대회'란 문구와 함께 '성과급 투명화, 상한폐지 제도화'란 요구사항이 걸렸다.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불만은 불투명한 성과급 산정 방식에 집중됐다. 조합원들은 최근 반도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현장 노동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수준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측이 제시하는 임금 인상률에 반발하는 한편, 성과급 기준의 전면적 개편을 요구했다. 노조는 산식이 복잡하고 불투명한 현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다른 기업들처럼 직관적인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투명하게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장은 사측 교섭 태도를 비판하며 쟁의 행위 정당성을 강조했다. 최 지부장은 "사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한 제도화'(를 바라는 노조 요구)는 외면한 채 일회성 보상 명목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한다"며 "경영진은 직원들의 땀과 노력은 배제하고 오직 시황만이 회사 성과를 결정한다고 말하며, 삼성의 '인재제일' 경영원칙을 훼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조합원들의 기여도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매년 위기라고 경고하는 상황에서도 반도체 세계 1위를 만들고, 공정을 개선하며 밤을 새워 수율을 높인 것은 경영진이 아닌 현장 조합원들"이라며 "회사가 헌신하는 조합원을 단순히 숫자로 취급한다면, 우리 역시 파업으로 발생할 막대한 생산 차질과 손실을 숫자로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외부 비판적 시각도 정면 반박했다. 최 지부장은 "이번 투쟁은 '이미 많이 받으면서 더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제도를 바꾸고 대한민국 이공계 미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이라며 "국가핵심산업인 반도체 현장 인력에게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우수한 인재들은 결국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과에 따른 정당한 보상으로 인재제일 원칙을 되살려 이공계 처우를 개선하고 국가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며 "정당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이번 평택캠퍼스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사측이 실질적인 전향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5월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 15%(약 40조원),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2026.04.23 15:54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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