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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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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단협 희비 갈린 조선 빅2…한화오션 '타결'·HD현대重 '연쇄파업'

올해 임금 협상 과정에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노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화오션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한화오션지회는 임금교섭을 마무리했지만, HD현대중공업 노사는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이달까지 부분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오션 노사는 2일 2025년 임금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한화오션 김희철 대표이사와 김유철 지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했다. 한화오션 노사는 최근 몇 년 사이 늘어난 수주 물량과 생산 안정화를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지난 7월 합의를 이뤄냈다. 하기휴가 전 타결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한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한화오션은 최근 3~4년치 이상 수주 잔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25년 임금교섭 타결은 노사 상생의 결실로, 앞으로도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사 HD현대중공업은 임금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 오후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달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한 노조 측은 이날부터 5일까지 4일간 연속 파업 계획을 밝혔다. 노조 측은 지난달에도 두 차례 부분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노조 측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 합병이라는 초대형 프로젝트는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텐데 사측은 근대적 노사관계만 고집하며 눈앞의 이익에만 집착해 뻗대기 교섭을 하고 있다"며 "교섭이 장기 교착 상태로 가거나 다른 상황이 전개되면 지부의 투쟁 전술은 다양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사간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임에도 파업이 진행되는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사는 노사간 입장 차이를 좁히기 위해 교섭에 성실히 임하고 있고, 원만한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5.09.02 15:01류은주 기자

불안한 고용·정리해고 공포…디아블로 개발자들 노조 결성

블리자드의 대표작 '디아블로' 시리즈 개발자 450여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반복된 정리해고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 또 다른 노조가 탄생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외신은 디아블로 개발진이 노조를 설립하고 미국 통신노조(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 CWA)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산하에서 최근 이뤄진 사례 가운데 최대 규모의 조직화로 꼽힌다. 이번 노조에는 게임 개발자, 아티스트, 디자이너, 엔지니어, 지원 인력을 포함해 디아블로 시리즈 전반에 참여하는 다양한 직군이 참여했다. 이들은 온라인 포털 및 가입 신청 절차를 통해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들의 결성을 공식 인정했다. CWA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반복되는 대규모 정리해고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이른바 '열정세(passion tax)'라 불리는 산업 특유의 희생 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조를 선택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9천100명의 직원을 감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엑스박스 부문에서 1천9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디아블로 개발팀은 집단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한 개발자는 “정리해고가 거듭될 때마다 동료들의 불안은 더 커졌다”며 “이번 노조 결성은 두려움에 지친 업계가 변화를 요구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개발자는 “디아블로는 나와 게이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게임이지만, 열정만으로는 고용 불안을 막을 수 없다”며 “노조는 우리가 불안 대신 플레이어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에는 '오버워치 게임메이커스 길드'라는 블리자드 내 전 직군 통합 노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2025.08.30 08:30안희정 기자

"우리는 어쩌나"…홈플러스 노동자·입점주·지역상권 한숨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노동자와 입점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이어 폐점을 발표하면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여기에 홈플러스 인근 지역 상권 매출도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임대료 조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15개 점포에 대해 순차적 폐점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입점 점주들과는 보상안을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가 밝힌 직·간접 고용 규모는 약 10만명이다. “근로자 평균 나이 55세 이상…스스로 그만두는 형태 될 것” 노동조합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 안수용 지부장은 “MBK는 2015년 LBO(차입인수) 방식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장기 투자 없이 부동산 매각과 인력 감축에만 몰두했다”며 “브랜드 가치 추락과 점유율 하락은 스스로 초래한 인재임에도 불구하고, 책임 회피와 변명만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지부장은 “15개 매장 폐점은 청산 계획의 시작일 뿐”이라며 “지금은 임대료 협상이 안됐다며 폐점을 결정했다고 하지만 조만간 적자 매장이라며 더 많은 점포를 닫고 운영자금 핑계로 자가 매장까지 팔아치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홈플러스는 폐점 준비 점포 직원들의 고용을 100% 보장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고 소정의 고용안정지원금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함께 밝혔다. 하지만 폐점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는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 것이 없다는 주장이다. 안 지부장은 “노동자들의 평균 나이가 55세 이상인데 대도시 중심을 제외하면 인근에 다른 점포가 없다”며 “자기 차가 없이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을 가기에는 힘들어 스스로 그만두는 형태가 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번 폐점 예정 매장 중 하나인 안산고잔점의 경우 안산시에 남은 유일한 매장이다. 안산에는 ▲안산점 ▲안산고잔점 ▲안산선부점 등 3개 점포가 있었지만, 2021년 안산점이 문을 닫았고 회생 절차 전 선부점의 폐점이 결정됐다. 고잔점마저 문을 닫게 되면 안산시에는 홈플러스가 한 곳도 남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점포는 경기 시흥시의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시화점으로 직선거리 기준 고잔점과 약 10㎞ 떨어져 있다. 자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다. 지역 상권 타격 전망…지자체도 나서서 '폐점 반대' 지역 사회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지역 내 점포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역 상권의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 상권 매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마트 폐점이 유동인구를 감소시켜 주변 상권 매출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연구원이 2020년 11월과 12월 각각 폐점한 롯데마트 도봉점과 구로점의 반경 2㎞ 상권을 조사한 결과 매출은 폐점 전보다 평균 5.3% 감소했다. 주중 매출액과 주말 매출액은 각각 5%와 7.8% 줄었고 골목상권의 경우 매출이 7.5%, 판매 건수가 8.9% 줄어들었다. 허성윤·진현정 연구원은 “대형마트 폐점은 소비자들 중 일부가 해당 지역을 방문하지 않도록 만들어 유동인구를 감소시키고, 나아가 주변 골목상권 매출 건수를 감소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형마트 폐점이 주변상권에 소비 이전효과로 연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자체들도 홈플러스 폐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울산지역 4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구성된 홈플러스 살리기 울산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홈플러스 폐점 반대 공동선언에 울산지역 기초단체장 4명이 서명했다”고 말했다. 서명에는 국민의힘 소속 서동욱 남구청장, 김영길 중구청장, 박천동 북구청장과 진보당 소속 김종훈 동구청장이 참여했다. 울산에는 울주군을 제외한 4개 구에 홈플러스 매장이 있는데, 이 중 남구점과 북구점 등 2곳이 폐점 수순을 밟고 있다. 입점점주 “우리도 소상공인…1개월 단위 재계약 강요” 홈플러스에 입점한 소상공인들도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홈플러스 입점 점주 협의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폐점에 따른 입점 점주들에 대한 배려도 협의도 없이 MBK와 홈플러스의 일방적인 이익을 위한 결정에 무조건 따르라는 강요는 중단돼야 한다”며 “폐점 해당 지점의 입점 점주들에게 계약 종료에 따른 시설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하라는 압박도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홈플러스가 점주들에게 1개월 단위의 재계약을 강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폐점을 앞둔 일산점의 한 입점 점주는 “매년 5월에 1년 단위로 재계약을 해왔지만, 올해는 돌연 1개월짜리 계약서를 내밀었다”며 “'사인하지 않으면 계약 해지'라는 협박 속에 어쩔 수 없이 서명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계약기간을 고의로 짧게 만들어 놓고 폐점 시점에 이르러서는 '보상할 계약기간이 없다'며 점주들의 권리를 빼앗으려는 수작”이라면서 “점주들은 선량한 소상공인으로 홈플러스를 믿고 전재산을 걸고 입점해 매일 일하고 있지만 파산과 절망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2025.08.27 17:29김민아 기자

HD현대重 임단협 진통…'오버슈팅' 발언에 뿔난 노조, 총파업 예고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노조가 지난달 첫 부분 파업에 이어 2차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HD현대중공업(이하 현중) 노조는 26일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파업에 나선다. 노조는 오는 29일 같은 시각 추가 부분 파업도 예고했다. 이날 부분 파업은 중앙·지단쟁대위원 및 전문위원만 하는 것이며, 29일은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 노조 측은 "18차 교섭에서 나온 합의안에 대해 사측이 '오버 슈팅(지나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며 "교섭대표자들의 이 같은 극언은 노조에게 파업을 부추기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임금 인상이 지체돼 온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 조선3사 중 가장 뒤처져 있으며, 한화오션과는 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에도 사측은 기본급만을 비교하며 HD현대중공업 노조 제시안이 더 높다며 생떼를 쓰고 있다"며 "그 이유는 대주주와 임원들의 급여를 조선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하기 위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80세를 바라보는 권오갑 회장의 노욕 가득한 마인드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갉아먹는 원인"이라며 "2007년 제조업과 조선업 평균임금 비율이 1.5배에서 권오갑 회장 부임 이후 2018년 완전히 역전된 것은 불경기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호봉 승급분(3만5천원)을 포함해 기본급 13만3천원을 인상하고, 격려금 52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으며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정년 연장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임단협 타결이 무산될 경우 내달 공동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노조 측의 주장에 별도 입장을 밝히는 것을 자중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한화오션은 임금교섭을 타결했다. 최종 교섭안에는 기본급 12만3천원(호봉 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5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2025.08.26 15:01류은주 기자

"상반기 관세로 8천억원 날렸는데"…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난항을 겪자 '파업(쟁의행위)'을 가결했다. 현대차가 미국 관세와 대내외적인 경영 환경 위기인 상황에서 노조가 7년 만에 무분규를 깨고 파업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 노조는 25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체 조합원 4만2천18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3만9천966명(투표율 94.75%)이 투표하고 3만6천34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재적 대비 86.15%, 투표자 대비 90.92%다. 반대는 3천625표(재적 대비 8.59%, 투표자 대비 9.07%), 기권은 2천214표(5.25%)로 집계됐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 13일 임금협상 17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중노위는 이날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파업 가결과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됐다. 노조는 오는 27일 노사 의사결정기구인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어 구체적인 파업 수위와 시기를 정하고, 다음날인 28일 정식 쟁대위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도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가결했지만, 파업 실행 이틀 전 노사 합의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역시 7년 연속 무분규 달성이란 상징성이 있고 미국의 관세 압박 등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기엔 부담스러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노사 입장차가 극명해 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이를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7.7% 줄어든 7조2천3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8천억원 가까이 관세 등 영향으로 손실을 본 것이다. 파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공장 가동 중단으로 발생하는 손실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도미노 파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아 노조는 현대차 노조와 유사한 수준의 임금 인상 및 성과급과 함께 주4일제 등 현대차 노조와 유사하거나 과한 요구를 하고 있다.

2025.08.25 22:03김재성 기자

노조법·상법 쌍벼락 맞은 재계, 속앓이 깊어진다

여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에 이어 2차 상법 개정을 강행하자 재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소위 '더 센 상법'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재석 의원 182명 가운데 찬성 180명, 기권 2명으로 통과됐다. 2차 상법 개정안은 1차 개정 상법 당시 논의됐으나 이견이 있어 추후로 미뤄진 일부 상장회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수 증원이 반영됐다. 반면, 재계가 요구해 온 경영판단원칙 명문화, 배임죄 관련 의안들은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행 상법은 최근 사업연도 말 현재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대규모 상장회사)도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이번 2차 상법 개정안은 대규모 상장회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제를 배제할 수 없다고 명시함으로써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했다. 또 대규모 상장회사의 경우, 감사위원 중 2명을 주주총회에 다른 이사와 분리해 별도 안건으로 선임해야 한다. 경제8단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더 센 상법' 개정안 통과에 유감을 표명했다. 경제계는 "상법 개정으로 경영권 분쟁 및 소송리스크가 증가할 가능성이 큰 만큼, 국회는 입법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균형 있는 입법에 힘써주길 바란다"며 "우선 투기자본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의 경영권 방어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이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문화하고, '배임죄'도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기업이 혁신과 성장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경제형벌과 기업규모별 차등규제·인센티브를 대대적으로 정비해 나갔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경영권 위협 현실화되나…국힘 "헌법상 재산권 침해" 투자자들은 대주주의 횡포를 견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법 개정을 반기고 있지만, 경영계는 경영권 위협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근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개정안 적용 대상인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206개 기업 주주총회 이사 선임 과정을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보면, 분석 결과 이사 수를 7명으로 가정했을 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이사 수는 2~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대 주주 이하 주주들이 선임할 수 있는 이사 수는 4~5명이다. 최대주주 측 의사에 반한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대한상의가 3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가 동시에 반영될 경우 경영권 위협 가능성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의 74%에 달했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동력이 떨어지고 경영권을 박탈하는 것은 헌법상 재산권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외인이 50% 넘는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그들이 이사를 선임하겠다고 하면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며 "과거 엘리엇이 현대차 사외이사로 수소 전지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려고 하자 현대차 측에서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거절을 했는데, 이제는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롯데그룹, 고려아연, 한미약품 등 수많은 회사들은 이제 대주주와 반대에 있는 세력이 사사건건 사업에 딴지를 걸고 부딪힐 수 있다"며 "회사가 콩가루 집안이 돼 분쟁에 휩싸이고 수많은 기업들이 이법으로 인해 원활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도 이번 노조법과 상법 개정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헌법 소원까지 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다만, 위헌 여부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적대적 M&A나 투기자본 방어 수단이 뾰족하게 없는 것은 사실이며, 그나마 방어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 입법까지 추진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그럴 걱정이 없다지만, 소수 주주를 설득하며 의사결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의사결정 신속성이 떨어질 수 있기에 기업 경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좋게 보면 (소수주주가 대주주의 잘못된 경영을)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재계 "관세도 힘든데 규제까지"...암참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 필요" 상법 2차 개정에 앞서 전날 통과된 노조법을 둘러싼 경제계의 우려도 만만치 않다. 경제계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노동조합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향후 노사 간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산업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예기간 동안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TF를 만들어 경제계와 노동계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으나, 재계에서는 의견 반영을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부작용을 우려해 1년만 유예해달라는 호소에도 법안이 강행됐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정부가 추진하는 입법에 강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고, 의견을 전달해도 반영이 안 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관세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운 상황인데 규제까지 강화되니 다들 걱정이 큰 분위기"이라고 토로했다. 해외 기업들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정부·기업·노동계 간의 지속적이고 투명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임스 김 회장 겸 대표는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은 기업 신뢰와 장기적 투자 전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법안의 시행이 한국 경제 경쟁력을 저해하지 않도록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도 입장문을 내고 "외국 투자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8.25 15:27류은주 기자

재계 반발에도…2차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차 상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5일 본회의에서 범여권 정당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표결로 종결하고, 2차 상법개정안을 재석 의원 182명 가운찬성 180명, 기권 2명으로 가결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달 통과한 1차 상법 개정안은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2차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집중투표제 시행을 의무화하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확대하는 내용을 추가로 담았다. 두 법안은 경제계가 경영권 침해 등 부작용을 우려해 계속해서 강하게 반대해 온 반기업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조·3조 개정안)도 필리버스터 끝에 통과시켰다.

2025.08.25 10:15류은주 기자

경제계 "노조법 통과 유감…현장 혼란없도록 보완입법 필요"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고 불법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제한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자 유감을 표했다. 경제6단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법 개정으로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이 확대됐지만 노동조합법상 사용자가 누구인지, 노동쟁의 대상이 되는 사업경영상 결정이 어디까지 해당하는지도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향후 노사간에 법적 분쟁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는 산업현장 혼란이 최소화되도록 보완입법을 통해 사용자 범위와 노동쟁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유예기간동안 경제계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실히 보완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계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따라 대체근로 허용 등 주요 선진국에서 보장하고 있는 사용자의 방어권도 입법해 노사관계 균형을 맞춰주길 바란다"며 "경제계도 노동시장 선진화와 협력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법 시행 준비기간인 6개월 동안 노사 의견을 수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개정법 실제 적용과 관련 의견을 상시로 수렴할 수 있는 경영계·노동계 상설 소통창구를 TF에 설치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법 시행 과정에서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동위원회와 법원에서 제시되는 판례와 판단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기준, 교섭 절차, 노동쟁의 범위 등에 대한 구체적 지침·매뉴얼을 정교하게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란봉투법 시행 취지에 대해 노동부는 "변화한 노동 환경과 산업 구조에 대응해 권한과 책임이 불일치하는 제도적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원·하청 등 다층적 산업구조 하에서의 실질적인 교섭권 보장,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로 인한 노동권 위축 문제 등을 해소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8.24 10:22류은주 기자

노란봉투법, 결국 본회의 통과…다음은 '더 센' 상법 개정

경제계가 거세게 반대해 온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결국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전날부터 진행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표결로 종결시키고 재석 186인 중 찬성 183인, 반대 3인으로 가결했다. 노란봉투법 처리에 반대해 온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부분 표결에 불참했다. 국회는 전날인 23일 오전 법안 상정 후 국민의힘 요구로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필리버스터는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으로 시작했고 이날 오전 9시 10분쯤 종료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자'로 넓히고 하청 노동자에 원청과의 교섭권을 부여하는 것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법안은 공포되면 6개월 후 시행된다. 재계에서는 경영권 침해 부작용을 우려하며 사용자 범위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법 시행 유예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대안을 제시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 통과 직후 2차 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더 센' 상법 개정안으로 불리는 2차 개정안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해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1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2025.08.24 10:14류은주 기자

경제계, 노조법 개정이라도 막자…법안 저지 총력

경제계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조·3조 개정안)을 저지하기 위해 막판 호소에 총력을 기울인다. 여당은 8월 내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다. 경제계는 법안 통과 후폭풍을 우려하며 법안 수정을 거듭 국회에 읍소하는 상황이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19일 경제6단체(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와 지방경총 및 업종별 단체(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대한건설협회·한국철강협회·대한석유협회·한국배터리산업협회·한국화학산업협회·한국통합물류협회·한국전자통신진흥회 등)는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반대' 경제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제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가 경제계의 우려는 무시한채 법안 처리를 추진하는데 대해 규탄하고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을 촉구하는 경제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경제계는 "사용자 범위는 현행법을 유지하고,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만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호소했으나, 그럼에도 국회가 경제계 요구는 무시한 채 노동계 요구만을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개정안에 따라 사용자 범위가 무분별하게 확대되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되고, 국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국내 산업은 업종별로 다양한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 조선 업종은 협력업체만 수백 수천개에 달한다. 원청의 사용자성을 인정할 경우 1년 내내 협력업체 노조 교섭요구나 파업에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원청기업은 국내 협력업체와 거래를 단절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경제계는 노동쟁의 대상에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포함될 경우 우리 기업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제계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의 협의 없이 법안 처리가 강행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근로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계 최소한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고용노동부 만난 중소기업계 "1년이라도 유예해달라" 노조법 개정 둘러싼 우려는 중소기업계도 만만치 않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이날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조법 개정안이 업계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우려를 표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원청에서 파업이 생겨서 공장가동률이 낮아지면 협력사 매출과 근로자 소득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노조법 개정이 당사자들 외에 2, 3차 협력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우리 경제는 지금 내수부진과 미국의 관세인상 등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기업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데 오히려 기업에 부담을 주는 사안들이 많이 논의되고 있다"며 "노조법 개정안은 자동차·조선 등 주력 산업에 광범위한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소한 1년 이상 시간을 가지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 김 장관은 "기업 규제를 강화하는 법이 아니다"며 "1년 유예는 통과 후에 할 얘기"라고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국회 찾은 암참 회장 "노란봉투법, 韓 아시아 허브 위상에 부정적 영향" 해외 기업들도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800여 기업을 대표하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은 지난달 입장문 발표에 이어, 이날 국회를 방문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치 규제 환경은 한국이 다국적 기업들에게 더 매력적 투자지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가 한국의 아시아 지역 허브로서의 위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지난주 김영훈 고용부 장관과도 만나 노란봉투법 관련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악의 경우 국내사업 축소나 철수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입장문을 내고 "모호하고 확대된 사용자 정의는 기업인들을 잠재적인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특히 외국 투자기업들은 노동 관련 규제로 인한 법적 리스크에 민감한데, 예를 들어 교섭 상대 노조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섭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형사처벌 위험에 직면할 경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당, 법안 추진 드라이브…재계 "막을 수 없다면 충격 최소화로" 여당은 경영계 호소에도 법안 강행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에 경영계는 법안 통과를 막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현재 6개월로 예정된 유예기간을 최소 1년 이상 늘려달라는 호소로 방향을 튼 상황이다. 대기업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법 개정안 반대보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타격을 입는 노조법 개정에 더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도 국회를 압박할 명분이 더 강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조합법(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국민 76.4%가'보다 심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상당수 국민들도 노조법 부작용을 우려하는 셈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상법과 노조법 모두 경영계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이슈"라면서도 "노란봉투법의 경우 중소기업을 비롯해 산업 전반에 파장을 미치는 법안이기에 반대 목소리가 더 잘 모인다"고 말했다. 법안 통과가 가능성이 높아지며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선 업계도 있다. 이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새 정부 노동정책 전망과 디스플레이·반도체 업계 대응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2025.08.19 18:03류은주 기자

상의 "국민 76%, 노조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

국민 상당수가 노조법 개정안(노란봉투법) 통과 시 노사갈등이 심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설문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소플(국민과 기업들의 소통플랫폼)을 통해 국민 1천200여명을 대상으로 노동조합법(일명 노란봉투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노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산업현장 노사갈등은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를 물은 질문에 국민 76.4%가'보다 심화될 것'고 답했다. 최근 법사위를 통과한 노조법 개정안은 하청 기업 노조가 원청 기업과 단체협상을 할 수 있게 길을 열고, 불법파업 손실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응답자 80.9%는 '개정안 통과시 파업횟수와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실제 한국의 자동차, 조선, 전자, 물류 산업 등은 업종별 단계별 협업 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태여서 법안이 통과되면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쟁의행위가 상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경영계 의견이었다. 더 센 노란봉투법(지난해까지 논의되지 않던)으로 불리우는 '사업경영상 결정에 대해서도 노동쟁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법안에 공감하는 국민은 8.2%에 불과했다. 국민의 35.8%는 '사업재편과 기술투자 등이 늦어질 수 있어 반대한다'고 말했고, 56.0%는 '의무화하기 전에 충분한 노사대화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들은 8월 임시국회 처리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밝혔다. 응답자 65.3%는 '사회적 소통을 충분히 거친 후 논의해야 한다'(47.0%)거나 '경제계 반발을 고려해 9월 이후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18.3%)고 밝혔다. '8월 국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는 응답은 34.7%였다. 경제계가 18일 제안한 대안인 '우선 손해배상청구 제한부터 처리하고, 하청노조의 원청과의 협상 길 확대는 사회적 대화 후'(안)에 대해 공감하는 응답자도 45.9%에 이르렀다. 경제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걱정했다. 같은 기간 600개 국내기업, 167개 외국인투자기업 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기업들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협력업체 계약조건 변경 및 거래처 다변화'(45.0%), '국내사업 축소·철수·폐지 고려'(40.6%), '해외사업 비중 확대'(30.1%)할 것을 꼽았다. '중요부품 외주화 축소와 내부화'(26.2%), '하청노조와의 교섭대비한 조직을 만들겠다'(21.5%), '별다른 대책이 없다'(6.7%)는 응답도 있었다. 중소기업은 법적분쟁, 거래축소, 영업차질을 우려했다. 응답자 중 중소기업들은 개정한 통과시 우려되는 사항으로 '법률, 노무 대응 역량 부족으로 인한 법적분쟁 대응이 어렵다'(37.4%), '원-하청노조 갈등시 거래축소와 철회, 갱신거부 등 불이익 생길까 두렵다'(36.2%), '불법 파업 면책 확대에 따른 영업차질 우려된다'(35.5%)는 입장이다. 외투기업은 '본사의 투자결정 지연'을 우려했다. 외투기업의 우려는 '본사 투자 결정 지연 또는 철회 가능성'이 50.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본사 정책과 한국 노동법 규제 간 괴리 확대'(39.5%), '한국시장 투자매력도 하락'(33.5%)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한국내 생산 차질, 공급망 안정성 저하'(18.0%), '외국인 경영진과 해외인재 유입 저하'(13.2%) 등을 지목했다. 이종명 산업혁신본부장은 "우리기업들 영업이익이 전반적으로 줄고 있는 가운데 관세 압박, 중국의 산업경쟁력 강화, 폐쇄적 규제환경, 저출생, 고령화 등에 대응하는 가운데 AI 전환,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까지 해야 할 숙제도 많아지고 있다"며 "기업 뿐 아니라 국민들도 충분한 소통을 통한 제도 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 의견"이라고 말했다.

2025.08.19 12:00류은주 기자

與 쟁점법안 처리 재개…경제6단체, 노조법 개정안 수정 촉구

8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경영계가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저지를 위해 또 국회를 찾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제인협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경제6단체는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함께 1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노동조합법 개정안 수정 촉구 경제6단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노동조합법 제2조, 제3조 개정안이 노사 간 협의 없이 강행되는 데 대해 경제계 최소한의 요구사항에 대한 수용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제6단체는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산업현장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최소한의 노사관계 안정과 균형을 위해서라도 경제계 대안을 반드시 수용해 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그동안 경제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이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이들은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이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따라 손해배상액 상한을 시행령에서 별도로 정하고, 급여도 압류하지 못하도록 대안을 만들어 국회에 적극적으로 제시했다"며 "사용자 범위 확대와 노동쟁의 개념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노동조합법 제2조 개정에 대해서는 제조업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만큼 현행법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지만, 국회에서는 경제계 제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없이 노동계 요구만 반영해 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를 확대할 경우, 수십, 수백 개의 하청업체 노조가 교섭을 요구한다면 원청사업주는 건건이 대응할 수가 없어 산업현장은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노동쟁의 개념을 확대하더라도 노동쟁의 대상에서 '사업경영상 결정'은 반드시 제외해달라”고 강조했다.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노동쟁의 대상으로 삼을 경우, 산업 구조조정은 물론 해외 투자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된다면 우리 기업들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경제6단체는 “법이 개정될 경우에, 최소한 1년 이상 시행을 유예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최소한 1년 이상 시간을 가지고 노사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업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6단체는 “노동조합법 개정은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라며, “지금이라도 국회가 근로자들 노동권을 보장하면서도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제계 대안을 심도있게 고려해 수용해 줄 것을 다시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5.08.18 11:00류은주 기자

현대차 노조, 임단협 결렬 선언…사측 "합의점 모색"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이 결렬됐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 안을 일괄 제시하라고 요구했으나, 사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해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파업 찬반투표를 거쳐 전체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작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요구했다. 현재 60세인 정년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주 4.5일제 도입, 상여금을 현재 통상임금 750%에서 900%로 인상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측은 "미국 관세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시기에 노조가 결렬을 선언해 유감"이라며 "비록 결렬은 선언됐지만 노사가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기로 공감한 만큼, 조정기간 중에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합의점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도 현대차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파업 직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관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으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오는 14~20일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12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최근 이같은 생산량 조정과 관련해서도 노사 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1공장 12라인 일시 가동 중단은 올 들어 6번째이다.

2025.08.13 14:27류은주 기자

식품계, '노란봉투법' 긴장감↑... "생명법" vs "경영리스크"

'노란봉투법'이 이달 중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 가운데, 식품기업들이 해당 법안 통과 시 감당해야 할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간접고용 구조가 많은 식품산업 특성상, 원청 책임이 확대되면 노사관계 리스크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제2조와 제3조를 개정하는 법안이다. 하청·특수고용 노동자가 실질적으로 지배·통제력을 가진 원청과 교섭할 수 있도록 하고, 정당한 파업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달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노동계 “노란봉투법, 죽지 않고 일하게 하는 생명법” 노동계는 노란봉투법이 단순한 노조 권한 확대가 아니라, 하청과 간접 고용 구조 아래 반복되는 죽음과 해고를 막기 위한 '생존법' 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노조법 개정안은 단순한 제도 개선이 아니라, 노동자가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는 생명법”이라며 “원청이 사용자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구조적 참사는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고용 구조나 작업 환경을 둘러싼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에 있는 SPC삼립 제빵공장에서 윤활유 작업 중이던 5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노동자는 새벽 3시경 혼자 작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SPC 계열사에서는 2022년 SPL 평택공장, 2023년 샤니 성남공장에서도 유사한 중대재해가 반복된 바 있다. 지난 1월 오리온 청주공장에서는 물류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7명이 사전 통보 없이 해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화물연대는 “노조 조합원에 대한 표적 배제”라고 주장하며, 원청인 오리온이 하청업체를 내세워 교섭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쟁의행위에 손해배상을 걸어 겁박하는 구조를 없애야만 노동자들이 안전과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식품업계 “노조 권한 확대, 기업 자율성 침해될 수 있어” 반면 식품업계는 법안이 통과되면 쟁의행위의 범위가 본사 경영 판단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임금이나 복지 같은 근로조건만 쟁의 대상이었지만,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상 판단까지도 교섭 요구나 파업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건비와 복지가 확대되면 고정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면서 “식품업계는 마진이 높지 않은 구조라, 고정비가 조금만 늘어도 투자 여력 위축이나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노사 교섭력의 균형을 흔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 기업은 협상이 지연될 경우 생산 차질이나 가맹점 납품 중단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특히 내수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식품 업계 구조 특성상, 경쟁이 치열해 이윤을 높게 붙이기 어려운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인건비와 복지가 확대되면 고정비도 덩달아 올라간다”면서 “식품업계는 마진이 높지 않은 구조라, 고정비 상승이 투자 여력 위축이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5.08.06 17:53류승현 기자

[기자수첩] 관세협상 지원 사격에 돌아온 건 反기업 입법인가?

관세,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 법인세. 요즘 경제계를 둘러싼 화두는 대부분 '위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재계 관계자들에 인사 치레로 "잘 지내느냐" 물으면, 대부분 깊은 한숨과 함께 "잘 못 지낸다"라는 답이 돌아온다. 지난해 11월 계엄 사태 이후 기업들은 극도의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규제 입법 움직임까지 겹친 형국이다. 그렇다고 기업들은 새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입법이나 정책들에 대놓고 반기(?)를 들 수도 없는 형편이다. 경제계는 목소리를 대신 내줄 경제단체를 통해 그저 '살려 달라'는 호소만 반복하고 있다. 최근 여당은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반대해 온 상법 2차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4일 국회 본회의에는 상정되지 않았지만, 8월 국회로 넘어온 만큼 이달 중 처리 가능성이 높다. 경제계는 공동 성명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법 저지를 시도해 왔지만, 새 정부의 강한 의지와 여당의 압도적 의석 앞에 현실적으로 국회 통과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관세 인상이 현실화됐다.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긴 했지만, 사실상 0%에서 15%로 오른 셈이기에 '위기를 넘겼다'기보다는 '이제부터 생존을 위해 버텨야 하는' 상황에 가깝다. 현대차그룹만 해도 관세로 인해 분기마다 수조원의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기업들이 관세 파고를 넘기도 전에, 규제의 파도가 다시 밀려오는 모양새다. 이번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주요 기업 총수들이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측면 지원 사격에 나서며 '민관 원팀' 효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도 경제계에 감사를 전했다. 그러나 만약 현재 예상대로 상법 2차 개정과 노조법이 통과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관세 협상에 협조한 대가로 '반(反)기업법'을 선물(?)로 받는 셈이 된다. 상법 개정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권익 보호라는 순기능이 있지만, 역기능에 대한 보완책은 부족하는 평가를 받는다. 경제계는 적대적 M&A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 등 경영권 방어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규제 입법으로 기업 경쟁력이 약화되면 주주가치도 떨어져 입법 취지와도 배치된다는 입장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상법 추가 개정 관련 공청회에서 부작용에 대한 의견이 꽤 제시됐지만, 결국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며 "보완책 논의는 진전되지 않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법도 상황은 비슷하다. 사용자 범위를 확대하고 경영상 판단까지 쟁의 사유로 포함한 조항에 대해 경제계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관세 문제로 국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해도 파업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주장이 '과도한 우려'라고 일축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해석의 모호함 때문에 노조의 파업 남발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많다.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들도 노조법 개정 움직임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노조법 개정이 한국 내 미국계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 전반에 법적·운영상 부담을 높여, 향후 투자 의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상공회의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최악의 경우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쯤 되면 실용적 시장주의를 표방한 정부의 정책 방향에 의문이 생긴다. 과도한 세금과 규제는 결국 기업을 해외로 내몰 수 있다. 주요국들이 법인세를 낮춰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 기업 유치에 나서는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침체에 빠진 경제 활로를 찾기 위해서는 기업인 출신을 장관으로 앉히는 무늬만 실용주의 정부가 아닌, 진짜 실용주의 정부가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10곳 중 8곳은 주력 제품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에 접어들었다. 많은 기업들이 기존 사업 한계를 인식하면서도 자금난·불확실성·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이유로 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고 있다. 과도한 가지치기와 살충제 살포는 병든 나무를 살리기보다 자칫 말라 죽일 수 있다. 한국 제조업을 떠받치는 뿌리산업이 흔들리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지원책이 더 필요한 시점이다.

2025.08.05 08:44류은주 기자

"산업 생태계 붕괴할 것"…경총, 노조법 개정 중지 촉구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산업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와 주요 업종별단체는 30일 오전 10시 경총회관 8층 회의실에서 노동조합법 개정 중지 촉구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경총을 비롯해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건설협회 등 주요 업종별 단체들이 참여했다. 공동성명 발표에 나선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개정안은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원·하청 간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우리 산업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것”이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개정안은 도급이라는 민법상 계약의 실체를 부정하고, 계약의 당사자가 아닌 원청을 노사관계의 당사자로 끌어들여 쟁의행위 대상으로 삼으려는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국내 제조업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업종별로 다단계 협업체계로 구성돼 있는 상황에서 원청 기업들을 상대로 끊임없는 쟁의행위가 발생해 원·하청간 산업생태계가 붕괴될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또 "특히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주목받고 있는 우리 조선업의 경우 제조업 중에서도 협력사 비중이 높아 노조법 개정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노조법상 사용자에 대한 다수의 형사처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용자 지위 기준은 우리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고 경영활동을 크게 위축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노동쟁의 개념 확대와 손해배상 책임 제한은 산업현장에 '파업 만능주의'를 만연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도 산업현장은 강성노조의 폭력과 파괴, 사업장 점거, 출입 방해 등 불법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업의 투자결정, 사업장 이전, 구조조정 등 사용자의 고도의 경영상 판단까지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불법행위를 하더라도 사실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어, 산업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큰 혼란을 겪게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경영효율화와 노동생산성 향상은 고사하고,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처하기 어려워져, 결국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그 피해는 일자리를 위협받는 중소·영세업체 근로자들과 미래세대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은 “지금이라도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안 심의를 중지해야 한다”하며, “부디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 법안이 가져올 산업현장의 혼란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주길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2025.07.30 13:01류은주 기자

한컴, 첫 파업에 '일시금'으로 노조와 협상 나서…"성과 보상 문화 지킬 것"

한글과컴퓨터 노동조합이 창사 이래 첫 파업을 단행한 가운데 회사 측이 다시 한 번 더 '성과 중심 보상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며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컴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임금 협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과 관련해 논의의 핵심을 '미래 성장을 위한 보상'의 관점에서 풀어내며 회사의 입장을 구체화했다. 한컴은 "성과 중심 보상 문화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업계 흐름과 성장 전략을 모두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한컴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낸 만큼 지난 14일 평균 임금인상률을 구성원 합의 끝에 6.9%로 사측에 제시했다. 2021년에 설립된 노조는 매년 4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왔던 회사의 성과에 맞춰 그간 임금인상률을 제시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해에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400억원대 후반이었던 만큼 올해 임금인상률을 7.6%로 처음 제시했다. 그간 한컴의 임금인상률은 ▲2022년 7.2% ▲2023년 6.8% ▲2024년 6.5%였다. 올해 사측은 기본급 5.8% 인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반발한 노조는 지난 23일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참가자는 총 노조원 225명 중 160명가량이다. 이게 한컴 측은 노조의 요구를 전면 수용하는 대신 기본급 5.8% 인상과 별도 일시금(기본 5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최종안을 꺼내들었다. 이 경우 일시금을 포함한 실질 평균 인상률은 6%대 중후반에 달하게 된다. 올해 신설된 성과보상금을 더하면 9%를 넘어선다. 이는 최근 협상을 마무리한 포털·게임사 등 주요 IT 대기업과 비교해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이번 제시안에도 반발하고 있다. 별도 일시금이 추후 연봉 협상 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또 성과보상금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성과보상금을 준다고 하면서 정작 좋은 성과를 받은 이들은 본부장, 실장급들이 수두룩했다"며 "성과를 판단하기 힘든 교육, 협업 부서들에 대한 평가 대안도 없을 뿐더러 성과보상금이 내부 정치만 더 심화시키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번 협상안이 연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기여도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주장했다. 한컴은 최근 직무와 성과 중심의 인사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분기별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즉시 보상하고 탁월한 기여가 인정되면 연내 중복 수상도 가능하게 했다. 성과 기반의 공정한 보상으로 구성원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조직의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한컴은 수년간 경영 실적과 무관하게 연봉 인상을 지속하며 인재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2021년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800만원의 연봉을 일괄 인상하는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컴 관계자는 "성과 중심의 보상 원칙은 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핵심 성장 전략이기도 하다"며 "기술 개발, 인프라 투자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획일적인 분배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기업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과와 보상이 맞물려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만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컴은 노조의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과주의 보상이라는 대원칙을 양보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단기적인 갈등 해소를 위해 장기적인 성장 원칙을 포기하는 것은 결국 구성원 모두에게 이롭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기여한 만큼 공정하게 보상하는 문화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이 원칙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4 15:24장유미 기자

한화오션 노사, 임금교섭 타결…기본급 인상

한화오션 노사가 하계 휴가 전 임금교섭 타결을 이뤄냄으로써 하반기 안정적 생산 환경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24일 올해 임금교섭 타결을 통해 동종 업계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동일한 수준 임금 체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보상체계도 구축해 진일보한 직무 보상 체계 구축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최종 교섭안에는 기본급 12만3천원(호봉 승급분 2만3천원 포함) 인상과 일시금 52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역대 최대 수준 기본급 인상을 통해 동종 업계와의 임금 격차를 실질적으로 해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본급 인상은 한화오션 구성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 인력 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직무 난이도에 따른 직무 보상 체계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난 10년간 이어온 노사의 논의가 실제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단순한 임금 인상에 그치지 않고, '일의 가치'를 존중하는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의 출발점이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올해 단체교섭은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지속적인 소통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협력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노사가 합의한 교섭안에 대해 61.7% 찬성으로 올해 임금교섭은 최종 타결됐다.

2025.07.24 14:16류은주 기자

보건의료노조, 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보건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 복원에 합의했다. 양측은 17일부터 실무협의를 거쳐 보건의료 주요 현안에 대한 협력을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5월 14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보건의료산업부터 주4일제 단계적 시범사업 추진 ▲공공병원의 공익적 적자 해소 방안 마련 ▲공익참여형 의료법인 제도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와 앞선 정책 협약의 취지를 반영해 공공의료 강화와 의료 현장 문제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22일 실무협의 내용을 최종 확약하기로 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20일 오전 10시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4일부터 예정된 대정부 산별총파업을 철회하고 사업장별 현장 임단협교섭 타결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2일~23일 노동위원회 조정과 함께 특성별·사업장별 집중 교섭이 진행될 예정이다. 만약 23일까지 타결하지 못한 특성·사업장에서는 24일부터 파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복지부와 9.2 노정합의 이행체제를 복원하고 의료정상화와 공공의료 강화, 의료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라며 “정부가 의료 정상화와 올바른 의료 개혁,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확약한 만큼 이제 사용자가 전향적으로 결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7.21 14:37김양균 기자

"20주년 행사 취소"…네오플 노사 갈등 장기화에 이용자만 '답답'

네오플 노사 간 갈등이 장기화 되면서 이용자 피해만 늘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주년을 기념해 대형 오프라인 행사로 준비 중이던 'DNF 유니버스'까지 취소되면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의 불만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5일 네오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앞서 예고 드렸던 DNF 유니버스 2025 행사가 부득이하게 취소돼 안내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신 자리였기에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DNF 유니버스는 '던전앤파이터'의 20주년을 기념해 PC 던전앤파이터부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퍼스트 버서커: 카잔', '사이퍼즈' 등 다양한 게임이 한자리에 모이는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됐다. 해당 행사에서는 주요 업데이트 발표를 비롯해 던전앤파이터를 주제로한 다양한 강연과 업데이트 콘텐츠 체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었다. 네오플 측은 "내부 여건 상 당초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장기화되고 있는 네오플 노조의 파업이 이번 행사 취소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네오플 노조는 지난 7일부터 성과급 제도 도입을 요구하며 전면파업에 돌입했으며, 전체 조합원 약 1130명 중 90% 이상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의 발단은 성과급의 지급 수준이다. 네오플 노조 측은 PS(Profit Share, 수익배분금) 제도화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의 4%를 PS로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네오플의 영업이익은 9824억원으로, PS 산정 시 약 393억원에 달한다. 반면 사측은 수익을 모든 구성원에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PS 제도 대신 성과에 기반한 보상 체계를 운영 중이라는 입장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급(Growth Incentive)의 경우 2022년 3월 국내 출시 이후 2년간 프로젝트 이익의 30%, 2024년 5월 중국 출시 이후에는 프로젝트 이익의 20%를 1차 지급했다는 설명이다. 사측은 내년 6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GI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네오플 측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출시 이전에도 마일스톤 인센티브, 스팟보너스 등 개발 조직에 수차례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이를 통해 약 300억원 규모(경영진 제외)의 성과급이 지급됐다. 현재는 노조 측에 기존 보상체계에 더해 추가로 1인당 최대 3천300만원의 보상을 지급하는 '스팟 보너스'를 제안한 상황이다. 노조 측은 지난 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다음 달 8일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은 네오플에 이어 본사인 넥슨코리아에도 답변을 촉구하고 있어, 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파업 장기화에 애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앞서 언급한 20주년 행사의 취소와 더불어 콘텐츠 업데이트도 지연되면서 게임에서 발걸음을 돌리는 이용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날 현재 PC '던전앤파이터'의 PC방 점유율은 1.81%(게임트릭스 기준)까지 하락했으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국내 구글 매출 순위 또한 파업 이슈 이후 99위까지 떨어졌다. 또한 최근 '던전앤파이터'에서는 20주년을 기념한 대형 업데이트와 밸런스 조정, 여름 방학 이벤트 등이 준비 중이었다. 7월과 8월은 여름 방학 시즌으로 게임업계에서는 일종의 '성수기'로 불리고 있어 노조가 20주년 행사와 이를 볼모로 잡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용자들은 "던파 20주년 행사 기대했는데 취소됐네", "파업으로 인해 정떨어져서 친구들(이용자)이 떠나갈까 걱정", "행사 출품할 물건이랑 그날 숙소도 예약했는데 어떡하지" 등 반응을 각종 커뮤니티에 개진하고 있다. 실제로 DNF 유니버스 행사를 위해 굿즈 등 상품 발주를 넣은 이용자도 있어, 실질적인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의 반응도 다소 싸늘하다. 특히 노조 측이 요구하는 'PS 제도화'의 경우 성과가 다른 각 부서간의 역차별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PS 제도화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어떤 안건도 합의할 수 없다는 조합의 입장은 다소 과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성과 대비 보상 정책이 있어야 저성과자에게는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고, 고성과자는 오랜 기간 회사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과 행사 취소를 계기로 회사와 노조 모두 이용자 신뢰 회복을 위한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며 "향후 노사 간 협상 결과가 게임 서비스는 물론, 업계 전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15 11:48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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