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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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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단순 투자로 철수설 못 지워…미래차 신규 배정해야"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앞두고 사측에 2028년 이후를 대비한 미래차 생산 계획과 신규 차종 배정 등 구체적인 생존 로드맵을 요구하고 나섰다. 글로벌 제너럴모터스(GM)의 사업 재편 과정에서 반복되는 철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설비 투자를 넘어선 실질적인 물량 확답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다. 안규백 한국GM 지부장은 16일 한국GM 부평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8년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내놓고 협약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단순한 설비 투자가 고용 안정을 담보하지 못한다는 점을 우리는 과거 군산공장 사례를 통해 뼈저리게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GM은 한국GM에 3억 달러(4439억원) 규모의 프레스 라인 신설 등 설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총 6억 달러(8878억원)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안 지부장은 "절반인 3억 달러는 북미 배출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해 이미 집행된 수출용 차량 관련 투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국GM의 최근 배당 결정에 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지부장은 "적자 기업이 흑자로 전환했다는 신호일 수 있으나, 산업은행의 공적 자금 8900억원이 투입된 기업으로서 장기적인 투자 계획 없이 대규모 배당이 이뤄지는 것은 회사 형편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배당과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2028년 이후의 한국 내 사업 지속 계획은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 "장기적인 사업 가능성 보여줘야"…전기차 전환 지원 촉구 한국GM 노조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 지연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 수명이 예상보다 연장됨에 따라, 중소형 내연기관 핵심 거점인 한국 공장의 역할이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지부장은 "미래차 전환 정책이 중단돼 내연기관 수명이 연장됨으로써 한국GM이 맡아야 할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수 있다"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미래차 전용 공장이 없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단기적인 물량 확보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단기적인 실적 강화와 함께 미래차 전환에 GM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 한국GM이 생산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파생모델 포함)는 노후화 시기에 접어들었다. 현재 트레일블레이저는 2030년, 트랙스는 2032년까지 생산계획이 잡혀있다. 안규백 지부장은 "미래가 보이지 않는 회사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현상 중 하나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캐즘으로 다들 어렵다고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야 할 수밖에 없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미래차 산업 계획도 반드시 제출돼야 철수설이 불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차 전환에 한국GM의 생산 시설은 준비돼 있다는 입장이다. 트랙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경우 수천억원가량의 투자를 통해 최신 설비가 마련돼 있고, 경차 스파크 전기차를 생산해 본 경험도 있다. 반면 트레일블레이저 생산거점 부평공장은 미래차 전환에 대비가 전무한 상황이다. 안 지부장은 "한국GM은 굉장히 유연한 다품종 생산 체제라는 강력한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며 "이는 전 세계 어느 공장과 비교해도 큰 강점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뛰어난 기술연구소도 있고 디자인센터도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맡아서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뷰익 '엔비스타' 내수 등판으로 수출 활로 개척 제안 노조는 내수 판매 부진을 타개하고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뷰익 '엔비스타'의 국내 출시를 제안했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해 전량 북미로 수출 중인 엔비스타를 내수 시장에 투입해 신차 효과로 활력을 불어넣자는 의미다. 안 지부장은 "당장 신차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이미 검증된 차량을 내수에 출시하는 것은 회사에도 전혀 마이너스가 아니며, 가뜩이나 어려운 내수 판매를 살릴 확실한 카드"라며 "현대차와 기아에 실망한 소비자들에게 한국GM이 훌륭한 제2, 제3의 선택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현재 북미 단일 수출만이 아닌 글로벌 수출 활로 확대도 제안했다. 현재 한국GM은 50만대 생산 물량 중 46만대(약 96%)를 북미로만 수출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국가로 물량을 소화하던 부평 2공장 폐쇄 이후 북미 단일 시장 의존도가 심화되면서, 막대한 관세 리스크에 직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안규백 지부장은 "최근 KG모빌리티가 90여 개국 이상의 수출망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판로를 개척하는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산업은행이 GM과 협상에 나선다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KGM의 수출망을 공유·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단협에서 노조는 신규 차종 배정뿐만 아니라 숙련 인력 단절을 막기 위한 시니어 촉탁직 시범 재고용, 공급망 내 하청업체 노동자와의 상생을 위한 원하청 공동 교섭 등 고용 안전망 구축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인 미래 비전 제시를 전제로 사측과 머리를 맞대고 한국GM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노조의 최종 목표다. 올해 한국GM 임단협은 노조 측이 이달 말 중 사측에 요구안 발송하고, 내달 말 노사 상견례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4.17 15:58김재성 기자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이재용 회장, 허심탄회하게 논의해야"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아래 삼성전자 초기업노조)가 "이재용 회장이 우리(노조)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예고처럼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파업할 경우 회사에 20조~30조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개최한 과반노조 공식 선언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말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과거 이재용 회장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으나, 그 이후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파행적 노사관계 책임은 이재용 회장에게도 있고, 그는 지금껏 단 한 번도 노조와 대화 자리에 나선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법적 근로자 대표로서 요구한다"며 "진정한 노사관계 정립을 위해 이재용 회장이 직접 밖으로 나와 우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조합원 과반수 확보를 공식화했다. 이들은 "과반노조는 전체 근로자 과반수를 조직한 노조"라며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가진다"고 밝혔다. 변준우 변호사(법무법인 마중)는 "과반노조 지위 확보는 근로자대표 권한의 실질적 행사와 노사관계 정상화 법적 토대를 마련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과반노조 법적 지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근로자 전체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보호에 나설 방침"이라며 "근로자대표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원천 차단, 조합원 중심 노사협의회 구성, 과반 교섭력을 통한 실질적 처우 개선 등을 추진하고, 유니온샵 제도 도입을 목표로 삼성전자 전체 노동자의 대표기구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달 23일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고, 다음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기자회견 후 '총파업 기간 예상피해 규모'를 묻는 질문에 초기업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은 300조~310조원으로 예상한다"며 "18일간 파업할 경우 설비 백업 등을 감안하면 하루 1조원, 파업 기간 20조~30조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 15%,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다음달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전날인 16일 초기업노조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에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은 ▲사업장 안전보호시설 정상운영 방해(제42조 2항) ▲작업시설 손상과 원료·제품 변질 방지 작업 중단(제38조 2항) ▲생산 기타 주요업무에 관련되는 시설 등 점거(제42조 1항) ▲폭행·협박을 통한 쟁의 참여 강요(제38조 1항) 등을 금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으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수조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비 손상과 원료 폐기로 인한 손실, 반도체 생산량 공급 차질 등이 이유다.

2026.04.17 12:23이기종 기자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 카드 꺼냈다…아틀라스 도입 정조준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완전월급제 도입과 상여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담았다. 생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노조는 고용과 소득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협상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현대차 노조는 15일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협 요구안을 확정했다. 요구안에는 ▲월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인상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관련 고용 및 노동조건 보장 ▲노동 강도 강화 없는 노동시간 단축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동한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충원도 담겼다. 올해 교섭에서는 '완전월급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 생산직은 시급제를 기반으로 월급을 산정받고 있는데, 노조는 근무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달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고정급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회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가능성과도 맞닿아 있다. 로봇 도입으로 조합원의 근무시간이 줄어들 경우 임금이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할 장치로 완전월급제를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방식과 적용 형태는 향후 교섭 과정에서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그동안 아틀라스가 노사 합의 없이 생산라인에 배치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해외 공장에 먼저 도입되더라도 국내 공장 물량을 유지해 고용 안정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와 함께 노조는 최근 회사가 울산 1공장과 울산 4공장 2라인의 철거 및 재건축 계획을 알린 데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 공장 건설 과정에서 기존 일자리가 축소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경계감을 드러낸 것이다. 노조는 요구안 발송 후 이르면 내달 초 사측 교섭 대표단과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6.04.16 22:26류은주 기자

"삼성 노조, 만족할 줄도 알아야"...서초사옥 앞 1위 시위 등장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안을 두고 사옥 앞에서 노조를 성토하는 1인 시위가 벌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60대 남성 박 모 씨가 노조를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박 씨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통해 "현재의 성과가 직원들의 초과 능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전 국민의 성원과 사회 직·간접 자본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을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노조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사측에 올해 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배당금 11조1000억원의 약 4배 수준이며, 지난해 연구개발(R&D) 투자비인 37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전자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다. 자칫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삼성전자 노조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최승호 삼성전자 초기업 노조 위원장은 "(파업이 이뤄지면)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에서의 생산량이 절반가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했다.

2026.04.15 16:23전화평 기자

방산 날고 조선 뛰는데…한화 노조 "노동자는 뒷전"

한화그룹 노동조합들이 임금피크제 폐지와 정년 연장 등 노동 조건 개선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한화그룹노동조합협의회(한화노협)는 10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요구안을 발표하며 사측에 대화를 요청했다. 공동요구안에는 ▲임금피크제 폐지 ▲40년 장기근속 포상 신설 ▲창립기념일(10월 9일) 대체휴무제 도입 ▲명절(설·추석) 차례비 각 50만원 신설 ▲노동절 및 창립 선물 단가 상향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명기 한화노협 의장은 "한화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방위산업과 조선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무시와 불통, 현장에서는 반복되는 부당노동행위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통을 중단하고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라"며 "오는 28일까지 우리의 요구에 대해 분명하고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고 대화를 계속 회피한다면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화오션·한화시스템·한화토탈에너지스·한화갤러리아 등 주요 계열사별로 노사 갈등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유철 한화오션 지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약속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 지급되지 않고 성과급 기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회장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무렵 '하반기 매출 목표 달성 시 RSU 300%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목표 미달성을 이유로 지급하지 않는 것을 문제 삼았다. 사측은 영업이익 등 구체적인 경영지표가 기준치에 도달해야 지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하청 노동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지급 기준을 설정하라고 요구했음에도 자본시장법을 핑계로 성과급 기준 공개를 거부하며 '주는 대로 받아먹으라'는 식이다"며 "정규직 임금 체계를 하청 노동자에게 그대로 적용한 것은 의도적으로 '노노 갈등'을 부추긴 것이 아닌지 합리적인 의구심마저 든다"고 주장했다. 이성종 한화시스템 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표와 주요 임원들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겸직한 이후 한화시스템에 있던 제도를 한화에어로에 없다는 이유로 없애는 등 복리후생 제도가 후퇴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삶과 권리보다 관리의 편의와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와 협의도 하지 않은 채 저성과자를 선별해 연봉 10%를 삭감하는데 납득할 만한 설명과 보호장치가 없어 노동자들에게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언제든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방식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며 "한국노총 소속 산하 노조와의 갈등을 유발하며 복수노조 상황을 노동자 분열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노조는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갈등을 언급했다. 강태구 지회장은 “사무직과 전문직 인상률을 차별해 최근 3년간 4.6%P 인상률 격차가 발생했다"며 "수십년간 노사와의 공식적 대화 창구이자 직원들의 인사와 노무를 총괄한 경영지원본부장 자리마저 공석이 됐고, 평균임금에 포함되는 인센티브를 설 명절 하루 전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동의도 없이 변경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도 임원과 관리자가 대부분인 일반직에는 연봉의 9.6%를 지급했고, 제도 변경을 반대한 정규직에는 고작 1.75%만 지급한 조직적 만행을 저질렀다"며 "동일 사업장, 동일 노동, 동일 가치에 대한 성과급을 일방적으로 이분화한 것은 노동 살인이자 조직내 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정도영 한화갤러리아 노동조합 위원장은 "조선과 방산 성장세로 한화가 재계 7위에서 6위 포스코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오너일가는 수백억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노동자들은 초라하고 보잘것 없는 수준의 복지와 임금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숙련된 노동자의 임금 차별을 부추기는 임금피크제를 당장 폐지하고, 40년 이상 장기 근속자 포상제를 신설하고, 창립 기념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만큼 대체 휴무를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 이후 사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며 "최소한 임원이 나와야 하지 않냐"고 항의하며 "경영진에 정확하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답변이 없을 시 투쟁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2026.04.10 17:07류은주 기자

美 스타벅스 노조, 본사 불성실 교섭 제소…노사 갈등 격화 조짐

미국 스타벅스 노조가 사측의 불성실 교섭을 주장하며 노동당국에 제소했다. 약 1년 만에 재개된 협상이 시작부터 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인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미 전국노동관계위원회(NLRB)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본사가 이전에 합의했던 7개 항목에서 이번 주 후퇴했으며, 노조가 명백히 수용할 수 없는 제안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외신이 확인한 고소장에 따르면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스타벅스가 어떠한 합의도 도출되지 못하도록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해당 노조는 미국 내 1만여 개 스타벅스 직영 매장 가운데 약 600개 매장을 대표하고 있다. 반면 스타벅스는 성실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경쟁력 있는 임금과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에 기반한 포괄적 제안을 제시했으며, 기존 잠정 합의 변경에 대해서는 사업 환경과 고객 기대, 직원(파트너) 이해관계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와 노조는 지난 4년여 동안 단체협약 체결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양측은 지난 2024년 말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25년 4월 중재를 진행했으며, 이번 주 다시 교섭 테이블에 앉았다. 노조 측은 스타벅스가 협상장으로 돌아왔지만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며 공정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계속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10 08:59류승현 기자

중기부·중기중앙회, 노동조합법 공동 설명회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8일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중소기업 인사․노무관계자 및 관련 협‧단체 등을 대상으로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동조합법)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지난달 10일부터 시행된 개정 노동조합법이 중소기업 현장에 무사히 안착할 수 있도록 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는 개정 노동조합법 해석 지침을 바탕으로 사용자성 판단기준에 대한 해설과 함께, '원하청 상생 교섭절차 매뉴얼'에 따른 단체교섭 절차 안내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도 참석해 주요 내용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개정 노동조합법 시행 1개월 간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질의에 답변하면서 노동조합법의 현장 안착을 위해 폭넓게 소통했다. 권순재 중기부 지역기업정책관은 “현재까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섭 요구 등 특이 동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고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현장 불확실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13개 지방중기청의 비즈니스지원단 등을 통해 노무‧법률 컨설팅을 지원하고, 개정 노동조합법이 건전한 노사관계 정착과 산업생태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법 적용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중기부와 함께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현장 의견과 실태를 파악하여 시의적절한 정책적 보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8 15:29김기찬 기자

삼성전자 노사 교섭 재개…총파업 위기 해결 실마리 찾나

최근 깊어진 삼성전자 노사갈등이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이하 노조)는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사는 25일 실무교섭, 26~27일 집중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오늘(24일) 오후 2시 노사 미팅을 했고, 사측은 OPI 제도 성과급 투명화 및 상한 폐지를 포함해 논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며 "교섭은 교섭대로, 투쟁은 투쟁대로 공동투쟁본부는 두 방향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 성과급 제도다. 회사 실적이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그간 노조는 OPI 폐지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해왔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투표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다음달 23일 집회를 거쳐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업계는 노조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해 왔다. 24시간 설비 가동과 유지보수가 필요한 메모리 산업 특성 상, 엔지니어가 장기간 부재할 경우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2026.03.24 17:01장경윤 기자

삼성전자 노조, 전영현 부회장과 면담..."성과급 상한 폐지 먼저"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23일 당초 예정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과 전격 회동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전 부회장과 만나 1시간 30분가량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19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이날 이 회장 자택 앞에서 '무능 경영진 규탄 쟁의행위 돌입 선포 기자회견'을 예고한 직후, 사측이 전 부회장과의 미팅을 제안하면서 성사됐다. 전삼노는 일정 발표 다음 날인 20일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공동투쟁본부는 "전 대표이사는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며 "아울러 노사가 교섭을 재개하여 논의하면 좋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공동투쟁본부는 교섭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 폐지와 성과급 투명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공동투쟁본부는 지난해 11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노조동행 등으로 공동교섭단을 구성하고 3개월여 동안 사측과 임금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OPI 상한 폐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공동투쟁본부는 "사측은 노측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고, 핵심 요구사항을 포함하여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하자는 뜻을 밝혔다"며 "전 대표이사는 노측의 입장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DS부문 사업부 간 배분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시 단기간 내에 다시 만나 이야기하자는 뜻도 전달했다"며 "교섭이 재개되면 조합원에게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섭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노조는 예정대로 5월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공동투쟁본부는 다음 달 집회를 열고, 5월 총파업까지 성과급 정상화와 정당한 보상 체계 마련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창사 이래 두 번째다.

2026.03.23 14:20전화평 기자

민영화 촉각 KAI, 경영 공백 끝…노조 반발 넘은 김종출號 출범

한국한공우주산업(KAI)이 8개월간 이어진 경영 공백을 끝내고 새 수장 체제로 전환한다. KAI는 18일 오전 경남 사천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종출 사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를 거쳐 선임 절차를 마무리하고 19일 취임식을 열고 김 사장의 공식 취임을 알릴 예정이다. 김 사장 선임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KAI 노동조합과 시민단체가 이번 인선을 '낙하산 보은 인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특히 김 신임 사장의 전문성 부족을 문제 삼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노조는 선임 강행 시 강력 대응을 예고하다가, 최근 김 내정자와의 면담 이후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신임 사장은 노조위원장과 직접 만나 적극적인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업부제 폐지 및 본부제 전환 검토, 불필요한 태스크포스(TF) 정비, 임원 규모 축소와 인사 기준 재정립, 자회사 구조조정 및 투자 효율화, 노사관계 정상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 노조의 질의와 요구사항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조합원들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강구영 전 사장이 지난해 7월 퇴임한 이후 길어졌던 KAI의 리더십 공백은 8개월 만에 해소될 전망이다. KAI 관계자는 "몇번의 소통만으로 바로 합의에 이를 순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노조와 발전적인 방향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공군사관학교 31기 출신으로, 공군 예편 후 방위사업청에서 전략기획단 부단장, 사업운영관리팀장, 기획조정관, 무인기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방위사업 기획과 사업 관리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KAI를 둘러싼 민영화 논의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한화그룹의 지분 매입을 계기로, 방산 수출이 본격화하는 국면에서 공기업 성격이 짙은 현재의 지배구조가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오고 있어서다. 현재 KAI 지분은 한국수출입은행과 국민연금공단이 약 35%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정부 영향력이 큰 구조다. 낙하산 인사 논란 역시 정권 교체 때마다 수장이 바뀌어 온 전례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민영화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KAI가 단순한 민수기업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산업 성격이 강한 만큼, 일정 수준의 공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2026.03.18 17:12류은주 기자

[속보] 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 찬성률 93.1%…5월 총파업 예고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 9일부터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93.1% 찬성률로 쟁의권 확보를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2026.03.18 14:59장경윤 기자

KT노조, 이승훈 이사 고발...이사회 전면적 쇄신 요구

KT 노동조합이 최근 비위 의혹이 제기된 이승훈 사외이사를 수사기관에 고발하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 요구에 나섰다. KT노동조합은 16일 이승훈 사외이사가 지위를 남용해 부당한 인사 영향력을 행사하고 독일 위성 업체에 대한 투자를 종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종로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요 검토 죄명은 '업무방해(형법 제314조)', '업무상배임 또는 업무상배임미수(형법상 배임 관련 규정 및 미수범 처벌 규정 포함) 등이다. 노조는 “독립적 감시자여야 할 사외이사가 오히려 인사권에 개입하고 특정 투자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공신력 있는 언론 매체들을 통해 잇따라 제기됐다”며 “회사 내부 조사만으로는 객관성과 신속성을 담보하기 어렵고, 자정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외부 수사기관을 통한 철저한 사실관계 규명만이 유일한 해법이라 판단했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노조는 이승훈 사외이사에 “도덕적, 법적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즉각 직무를 중단하고 수사에 임하는 것이 직원과 주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꼬집었다. 고발 내용의 핵심 요지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사의사결정 관련 부당한 영향력 행사 의혹이다. 이 사외이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월경까지 사외이사라는 지위를 배경으로 인사권자 등에게 본인을 '경영기획총괄' 보직에 임명하도록 요구하거나 인사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조는 이것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나 강요에 해당할 수 있는지 엄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다른 하나는 특정 업체 투자 관련 압력 행사 의혹이다. 이 사외이사가 독일 소재 인공위성 통신업체인 리바다(Rivada)에 대한 KT의 투자를 관련 부서와 의사결정권자에게 요구, 권고했다는 정황이다. 노조는 사외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위반 여부와 이 과정에서 발생했을지 모를 회사의 손해 위험 및 배임 해당 여부를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또 회사 측에 이 사외이사의 직무 중단과 자체 수사를 촉구했다. 이사회의 전면적인 인적 쇄신과 함께 사외이사 평가제와 노동이사제 도입,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노조는 수사 과정에서 확보되는 객관적 자료에 따라 추가적인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며, 이사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관 KT 노조위원장은 “KT의 주인은 특정 세력이 아닌 직원과 주주임을 명확히 하겠다”며 “회사의 근간을 흔드는 비위 의혹은 끝까지 추적하여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반드시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7 17:38홍지후 기자

삼성전자 노사협상 결렬…갈등 장기화 우려

성과급을 둘러싼 삼성전자 노조와 사측 간 협상이 결렬됐다. 성과급 상한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에 노조는 즉각 쟁의절차 돌입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갈등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4일 "2차 조정회의는 어제 23시 55분 최종적으로 조정 중지 결론이 났다"며 "공동교섭단은 현시간부로 공동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해 쟁의권 확보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 폐지를 요구해 왔다. OPI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로, 회사 실적이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이에 사측은 50% 상한을 유지하되, EVA(경제적 부가가치) 20%와 영업이익 10% 중 OPI 재원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나아가 DS부문 한정으로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 시 OPI 100%를 추가 지급하는 등의 특별보상 프로그램, 총 임금 인상률 6.2% 인상, 전 직원 대상 자사주 20주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와 사측의 협상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결렬됐다. 공동교섭단은 "우리가 요구한 성과급 제도의 투명화, 상한 폐지는 없었다"며 "이대로라면 삼성전자의 미래도 없다. 우리는 그 절박함을 가슴에 새기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4일 쟁의대책 최종 점검 차 공동투쟁본부 쟁의대책 회의를 연다. 5일 오후 6시에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조정중지 사유 및 쟁의찬반투표를 포함한 쟁의대책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2026.03.04 17:22장경윤 기자

과기노조, NST 추진 공통행정 전문화 중단 요구…"특정분야 통합에 반대하는 건 아냐"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가 추진 중인 공통행정 전문화 방안에 대해 중단을 요구하며, 대체 방안으로 근접지원인력센터 설립과 연구자 직접 지원안을 내놔 관심을 끈다. 과기노조는 3일 성명서에서 지난해 과기정통부와 NST가 발표한 출연연 정책방향(안) 중 NST로 인력을 집중하는 연구행정전문화 방안에 대해 심각한 우려 제기와 함께 전면 백지화를 요구했다. NST는 당초 출연연 연구행정 분야 300여 명을 선발해 전산, 구매, 법률, 사업화 등으로 나눠 한 곳에 배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노조 반대와 출연연 현장 반대 등이 줄을 이었다. 또한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전문화 인력 대상을 150명으로 줄이고,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행하라는 내용으로 정리됐다. 과기노조에 따르면 과기졍통부와 NST는 지난 2월 말 감사 99명, 채용 20명, 고충 10명, 홍보 7명 등 4개 분야 136명을 인력 전환 대상으로 선발했다. 또 전산, 구매, 사업화 등 타 분야로 단계적 확대하는 방안을 다시 제출했다. 과기노조 측은 "NST 중심으로 공통행정을 통합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은 특정분야 통합에 대한 반대가 아니다"라며 "23개 출연연이 독립법인으로 존재하고 여전히 유기적 결합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연구행정업무를 통합하는 것은 연구몰입도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가능성 높다"고 주장했다. 과기노조는 또 "PBS가 폐지된 새로운 상황에 걸맞은 연구행정 지원 방식에 대한 판단, NST의 역할에 대한 설계 등과 함께 연구행정업무 전문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 연구인력 당 연구 지원인력 수 비율 자료도 공개했다. 지난 2023년 일본 총무성 보고서를 근거로 우리나라 연구자 1인당 지원인력은 0.22명이라는 것. 연구인력은 43만 1,000명, 연구지원인력은 9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본은 연구자 1인당 지원인력이 0.25명, EU는 0.58명이었다. 또 연구자 실제 연구시간도 미국이 56%(2018년)인데 비해 우리는 37.3%(2016년)에 불과했다. 나머지 시간을 다른 업무에 투자한다는 의미다. 과기노조는 이에 따라 총 5개 항목을 주문했다. 5개 항은 ▲연구행정업부 인식 전환 및 연구행정 서비스 지원을 위한 법적 체계 마련 ▲연구행정 시스템 개선과 근접지원인력 확대 방안 강구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시스템 시행 ▲연구행정인력 정원 확대 및 처우개선 ▲근접지원인력센터 설립 및 연구자 직접 지원 등이다. 과기노조는 또 NST는 과거 정권 예산삭감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무리한 통합 등으로 무분별한 몸집 키우기에만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2026.03.03 19:22박희범 기자

카카오 노조, 고용노동부에 근로감독 재점검 요구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고용노동부의 청원형 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핵심 쟁점이 빠졌다”며 재점검을 요구했다고 9일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근로시간·임금·휴가 등 다수의 법 위반이 확인됐음에도, 노조가 요구한 기업문화 진단은 끝내 실시되지 않아 감독의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장시간 노동과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카카오에 대한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지회에 따르면 이번 청원형 근로감독은 직장문화 악화와 그로 인한 노동환경 저하에 대한 제보를 바탕으로 2025년 9월 15일 고용노동부에 요청됐다. 이후 관할 지청의 청원심사위원회 논의를 거쳐 같은 해 11월 17일부터 근로감독이 착수됐다. 근로감독 결과, 카카오는 다수의 노동관계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인 위반 사항은 ▲법정 근로시간 한도 위반 ▲연장근로수당 지연 지급 및 일부 미지급 ▲미사용 연차휴가수당 미지급 ▲임금명세서 일부 근로자 연장수당 항목 누락 ▲취업규칙 미비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부담금 미납 ▲배우자 출산휴가 미부여 등이다. 특히 법정 근로시간 한도 위반 등 장시간 노동 문제는 2021년 근로감독 당시에도 동일하게 지적된 사안으로,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된다. 카카오지회가 지난해 8월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노동실태 조사에서도 노동환경 악화는 수치로 확인된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가 동료에 대한 폭언이나 고압적인 태도를 목격했다고 답했다. 이는 2021년 고용노동부가 카카오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문화 진단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38%)보다 약 3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조합원들은 업무 부담과 조직 문화 전반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과도한 업무량과 성과 압박 ▲경영 변화에 따른 근무환경 약화 ▲상명하복식 조직 분위기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2021년 정부 진단 대비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 자체 노동시간 조사에서도 법정 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해 근무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카카오지회는 이러한 사전 조사 결과를 종합해 근로감독을 청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2021년 고용노동부 기업문화 진단 대비 2025년 자체 기업문화 평가에서 뚜렷한 악화가 확인된 점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조합원이 다수 존재하는 점 ▲장시간 노동이 반복적으로 발생한 점 ▲노동환경 전반이 약화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노조는 근로감독 과정에서 핵심 요구였던 기업문화 진단이 끝내 배제됐다고 주장한다. 근로감독 개시 초기부터 기업문화 진단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으나, 고용노동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카카오지회는 2025년 9월과 10월, 11월에 걸쳐 고용노동부에 청원서와 의견서를 제출했고, 2026년 1월에도 본부와 관할 지청에 공문을 보내 기업문화 진단 미실시에 대해 항의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회신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이후 고용노동부는 지난 2월 4일 근로감독 시정지시 결과를 노사 양측에 이메일로 일방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상 감독 결과에 대한 설명과 강평, 노사 대표의 확인 절차가 필요함에도 이러한 기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지회는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장관 앞으로 공문을 보내 기업문화 진단을 포함한 재점검을 공식 요청했다. 서승욱 지회장은 “청원서에 카카오의 기업문화에 대해 SOS를 보내는 조합원이 다수 있었고 기업문화 진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을 고용노동부에 수차례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황급히 근로감독을 종료한 고용노동부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1년에 고용노동부에서 카카오 소속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문화진단을 2025년에 그대로 해달라는 것이 무리하고 과한 요구인지 의문”이라며, “단순히 더 많은 기업을 근로감독했다는 숫자에만 집중하는 보여주기식 근로감독이 아니라 실제 노동환경에 대해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근로감독이 되기를 기대하며 재점검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2026.02.09 17:05안희정 기자

'부품 공급 정상화' 한국GM…협력 서비스센터 체제 강화

한국GM이 금속노조의 세종 부품물류센터(세종물류센터) 점거 사태를 협상으로 마무리하며 부품 공급을 정상화했다. 다만 직영 정비센터 폐쇄를 둘러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력 서비스센터 지원을 강화해 서비스 공백 최소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6일 전국금속노조의 한국GM 세종물류센터 점거로 인한 부품 수급 중단 문제를 정상화했다. 이번 점거는 지난해 말부터 약 3개월간 이어졌다. 이 기간 전국 서비스센터와 부품센터로의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이어져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GM과 전국금속노조 GM부품물류지회는 근로자의 '전원 고용승계'를 전제로 합의에 도달했다. 합의안에 따라 세종물류센터의 새 위탁 운영업체인 정수유통은 경륜(전 우진물류)과 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GM도 해당 계약 내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노조는 농성을 포함한 모든 쟁의행위를 중단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말까지를 사업장 평화 유지 기간으로 설정하고, 세종물류센터의 조속한 정상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일단 부품 수급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직영 서비스 폐지에 대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GM 직영 서비스센터는 오는 15일께 공식 운영을 종료할 전망이다. 이는 사측이 한국GM 노동조합에 통보한 서비스 종료 시한으로, 이후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가 고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사측을 상대로 '직영정비사업소 폐쇄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의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국GM은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중단 이후 유휴 자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는 이를 한국 철수의 전조로 받아들이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는 한국에서 사업을 더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으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국 단위로 직영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실상 유일하다.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도 직영 서비스센터는 각각 7곳, 2곳 수준에 그친다. 업계에서는 직영 서비스센터 축소가 곧바로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GM은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운영 중인 딜러 중심 애프터서비스 체계를 참고해, 한국 시장을 위한 기술 지원 센터 운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이 검토 중인 기술 지원 센터는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의 숙련 기술 인력이 협력 서비스센터를 3개 권역으로 나눠 지원하고, 고난도 작업과 정기 교육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직영 서비스센터는 규모가 크고 직접 관리하는 만큼 고난도 작업을 더 잘할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많아 숙련도가 높을 것이라는 생각도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영 서비스센터가 가까이 있다고 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받는 것은 아니며, 직영 서비스센터가 없는 지역의 고객이 질 낮은 서비스를 받는 것도 아니다"며 "어디서 서비스를 받든 동일한 품질을 제공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조는 이 같은 체계로 전환될 경우 기존 직영 서비스센터 인력 450여명의 직무 전환이 불가피해 사실상 해고 통보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최근 행사에서 "전체 서비스의 90% 이상은 이미 GM 인증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미 대부분의 서비스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직영 서비스센터 폐쇄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2.09 15:37김재성 기자

홈플러스 일반노조 "李대통령, 연쇄 경영위기 막아달라"

홈플러스일반노동조합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박상진 산업은행장을 수신자로 홈플러스의 회생과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정부의 신속한 개입과 산업은행을 통한 긴급운영자금 지원을 촉구하는 청원을 진행한다. 3일 일반노조는 “홈플러스의 회생은 단순히 어느 한 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수많은 직원들의 생계는 물론 협력업체의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물품 대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으며, 공과금마저 체납돼 정상적인 영업 활동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면서 “급여 지급이 지연되면서 직원들이 생계를 위해 스스로 일터를 떠나는 경우마저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적극 개입해 미지급 임금을 즉시 지급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에게도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 연쇄적인 경영위기가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반노조는 “운영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은행이 신속하게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기업회생절차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운영자금이 지원된다면 일반노조와 직원들은 회생과정에 협력할 것”이라면서 “홈플러스가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와 산업은행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2.03 10:40김민아 기자

네이버노조, 이사회 의사록·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

네이버노조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내려왔던 최인혁 전 최고운영자책임자(COO)를 복귀시킨 회사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는 수원지방법원에 회사를 상대로 이사회 의사록 및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지난해 12월 9일과 17일 네이버지회가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청구한 2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이사회가 현재까지 아무런 공식적인 답변이나 조치하지 않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네이버지회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경영권에 대한 개입이 아니라,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책임자의 복귀 결정이 법적 절차를 준수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정당한 주주권 행사"라고 말했다. 이사회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는 최 전 COO의 이사 복귀 결정이 적법한 절차와 충분한 심의를 거쳐 이뤄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노조는 이와 같은 행위들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하며, 의사록 열람·등사 청구가 거버넌스 차원의 주주권 행사로 보고 있다. 이사들이 상법상의 충실의무와 주주 전체 이익 보호 의무를 다했는지 검증하고, 어떤 정보와 판단에 근거해 결정을 내렸는지 주주에게 설명하도록 요구하려는 취지라는 것이 노조 측 설명이다.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는 이사회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을 더욱 실질적으로 묻기 위한 후속 주주권 행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네이버지회는 주주명부 열람을 통해 뜻을 같이하는 주주들과의 주주권 공동행사도 검토하고 있다. 상법이 보장하는 정당한 주주권 행사에는 주주제안, 감사 선임 청구, 이사 해임안 제출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지회 측은 "직장 내 괴롭힘으로 동료가 목숨을 잃은 사건의 책임자를 경영진으로 재임명한 결정이 과연 충분한 심의와 절차를 거쳤는지, 주주 전체의 이익을 고려했는지 확인하는 것은 주주의 기본적인 감독권"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구 이후 회사가 어떠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은 것 자체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며 "투명한 답변과 절차 개선이 회사의 신뢰도 회복과 장기적 기업가치 향상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지회는 지난해 5월 15일 네이버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책임자로 자리에서 물러났던 최 전 COO를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로 복귀시키자, 즉각 반대 견해를 견지한 바 있다. 이후 전 조합원 총투표, 복귀 반대 집회, '네이버 리부트2.0' 문화제, 지배구조 토론회 개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에 주주권 행사 제안 등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이어왔다.

2026.02.02 15:23박서린 기자

쿠팡노조 "전방위 조사, 현장 일자리 위협…노동자·소상공인 희생 안돼"

쿠팡 노동조합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합리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개인정보 보호 책임은 분명히 져야 하지만, 과도한 제재로 현장 노동자와 소상공인의 생계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22일 “최근 회사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쿠팡이 개인정보 관리 체계를 더욱 철저히 갖추고, 고객과 국민이 다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정부의 전방위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노조는 “10곳이 넘는 정부기관이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 전반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라며 “이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배송 물량 감소를 체감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인 고용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가족 전체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고 역설했다. 노조는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회피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노조 측은 “정부 기관이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회사가 합당한 개선 조치를 이행하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면서도, “개인정보 보호 책임의 범위를 넘어선 과도한 제재로 회사 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경우, 그 여파로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소상공인의 판로가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만약 회사 운영이 어려울 정도의 제재로 회사가 문을 닫게 된다면, 노동자의 권익향상과 처우개선을 위한 노동조합의 존재 의미도 퇴색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는 “회사의 잘못은 분명히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회사를 키워 온 수많은 노동자와 쿠팡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는 소상공인들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조사와 논의도 현장에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계권을 함께 고려하고, 이에 대한 대책까지 수반한 결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1.22 16:49안희정 기자

홈플러스 "직원 87%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 동의"

홈플러스가 마트노조의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서 동의를 촉구했다. 노조가 동의해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급운용자금대출(DIP)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말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서 초안에 채권단이 반대의사를 내지 않으면서 법원이 회생계획서에 대해 정식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은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긴급운용자금대출(DIP)이 먼저 이뤄져야만 한다는 점과, 구조혁신의 직접 당사자인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단 또한 현재 회사가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혁신을 통한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 없이는 긴급운영자금대출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노조와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는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했지만, 직원의 13%가 가입한 마트노조는 생존을 위한 구조혁신안을 “청산을 위한 것”이라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마트노조는 구조혁신 방안을 실행할 경우 사업규모가 줄어 경쟁력이 저하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실점포를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손익과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할 수 있고 익스프레스사업 매각대금이 유입되면 유동성 개선과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회생계획안이 이행되면 향후 85개의 대형마트, 온라인 그리고 몰사업을 수행하는 총 매출 약 5조5천억원의 흑자 유통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구조혁신을 통해 정상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긴급운영자금대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당장 1월 내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상품대금 지급이 어려워 더 이상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마트노조는 회생계획안에 동의한 나머지 87% 직원들의 간절한 염원과 회생 의지를 끝내 외면하지 말고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며 ”긴급운영자금대출만 이뤄진다면 당면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구조혁신 안을 차질 없이 실행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마음협의회도 호소문을 통해 ”소수인 13%의 의견이 마치 다수인 87%의 의견인 것처럼 비춰지며 정작 묵묵히 현장을 지키는 많은 직원들의 진의가 왜곡된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회사의 생존이 곧 우리의 미래이기에 노사 갈등보다 회사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요청했다.

2026.01.21 17:14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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