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노벨'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0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일본 켄소 소아이, 노벨화학상…佛 앙리 카강과 공동

올해 노벨화학상은 앙리 B. 카강(96) 프랑스 유기 화학자와 켄소 소아이(76) 일본 도쿄 이과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일본은 이번 수상으로 32명째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7일(현지시간) 이들을 2026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비선형 효과와 비대칭 유기합성에서의 자기촉매 발견'으로 수상했다. 아미노산 같은 일부 분자는 같은 원자와 결합 구조를 갖더라도 서로 겹쳐지지 않는 거울상 형태로 존재한다. 이른바 '키랄성'이다. 그러나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은 특정한 한쪽 형태만 나타난다. 이러한 화학적 비대칭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과학기술계는 100년 넘게 탐구해왔다. 카강은 특정 거울상 분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하이너 링케 노벨화학 위원회 위원장은 발표에서 "앙리 카간과 켄소 소아이는 100년이 넘는 화학적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두 개의 거울상 이성질체 중 특정한 하나의 형태만을 독점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인 호모키랄리티가 어떻게 자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자기촉매 반응을 통해 한쪽 거울상만 선택적으로 만들어내는 화학반응을 구현했다. '소아이 반응'으로 일컬어지는 소아이 연구결과는 비대칭 자기촉매 연구를 대표하는 반응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기촉매는 화학반응의 생성물이 다시 해당 반응을 촉진하는 촉매 역할을 하는 현상이다. 특히 비대칭 합성에서 이런 자기증폭 과정이 일어나면 아주 작은 초기 차이가 특정한 한쪽 거울상 분자의 우세로 이어질 수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번 연구가 화학자들이 분자의 비대칭성을 제어하는 방법에 대한 이해를 크게 넓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생명현상에서 나타나는 '한쪽 방향의 분자 선택성'이 어떻게 화학적으로 만들어지고 증폭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들의 연구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과 정밀화학, 향료·향수, 기능성 소재 등의 제조에 크게 기여했다. 2026년 노벨상 상금은 부문별 1천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20만 달러)로 책정됐다. 올해 노벨상은 125주년을 맞아 상금이 전년보다 9% 인상됐다. 노벨화학상은 190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17차례 수여됐다. 화학 분야에서 200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노벨문학상은 8일, 평화상은 9일, 경제학상은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2026.10.07 19:39박희범 기자

노벨 생리의학상은 '뇌'…다이서로스·헤게만·나겔, 광유전학으로 수상

빛을 이용해 살아있는 뇌의 신경세포 활동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길을 연 과학자 3명이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칼 다이서로스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페터 헤게만 독일 훔볼트대 교수, 게오르크 나겔 독일 뷔르츠부르크대 교수를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 업적은 '빛에 의해 개폐되는 이온 채널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가 살아있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어떻게 기억과 감정, 행동을 만들어내는지를 연구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신경세포는 전기적 신호를 주고받으며 정보를 처리한다. 하지만 특정 신경세포의 활동이 실제 행동이나 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기존 방식으로 정확하게 분리해 관찰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수상자들은 빛에 반응하는 단백질을 신경세포에 발현시킨 뒤 특정 파장의 빛을 쬐어 해당 세포의 활동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켰다. 뇌 속 특정 신경회로에 일종의 '스위치'를 설치해 필요한 순간 켜거나 끄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헤게만 교수와 나겔 교수는 단세포 조류 등에서 빛에 반응해 세포막을 통과하는 이온의 흐름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채널로돕신(channelrhodopsin)의 기능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다이서로스 교수는 이러한 빛 반응성 단백질을 신경과학에 적용해 빛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을 직접 조절하는 광유전학 기술로 발전시켰다. 이를 통해 연구자들은 특정 신경세포 집단이나 신경회로를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거나 억제하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행동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광유전학은 뇌를 단순히 관찰하는 것을 넘어 특정 신경세포의 기능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연구자들은 특정 신경회로를 조절하면서 기억 형성, 감정, 운동, 보상체계 등 복잡한 뇌 기능이 어떤 회로를 통해 작동하는지를 보다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울증과 중독, 파킨슨병 등 신경·정신질환의 발병 원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데도 광유전학이 활용되고 있다. 다만 광유전학은 주로 연구 단계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사람의 뇌를 빛으로 직접 조절하는 임상 치료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2026년 노벨 생리의학상 상금은 1천200만 스웨덴크로나다. 수상자 3명이 나눠 받는다. 한편 노벨위원회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2026.10.05 22:29박희범 기자

전기저항 제로 초전도 원인은 '응력'…"115년 난제 풀릴까"

노벨 물리학상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초전도 분야에서 전기저항이 제로인 상태로 전류가 계속 흐르는 영구초전류((permanent supercurrent) 현상의 원인을 설명하는 연구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영구초전류는 응집물리학이 115년 째 풀지못한 미해결 난제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 앤 메리 대학교 연구교수는 구조 대칭성 깨짐으로 자발적 초전류·초전도 다이오드(한쪽 방향으로만 전류가 흐르는) 효과와 원리를 설명하는 이론이 스프링거 네이처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실험 및 이론 물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and Theoretical Physics)에 최근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자발적 초전류는 외부 전압(기전력)을 가하지 않아도 초전도체 내부에서 전류가 스스로 흐르는 현상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에 대해 "구조적 대칭성 파괴(structural symmetry breaking)가 영구턴넬 초전류(Superconductor supercurrent)를 만든다. 초전도 원인은 바로 구조적 대칭성 파괴를 일으키는 응력(Shear stress)"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대칭성 파괴는 대칭구조를 갖는 금속의 큐빅(정육면체·3차원) 혹은 정사각형(2차원) 구조가 저온에서 구조가 뒤틀려서(structural sistortion) 변하는 것을 말한다. 또 대칭성 파괴는 면에 평행하게 작용하는 전단 응력(Shear stress)이 구조 변형과 전자들의 집합적 거동을 바꾼다고 김 교수는 부연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은 김 교수가 처음이다. 김 교수는 "1911년 네델란드 카메론 온네스가 수은에서 최초로 초전도 현상을 발견한 이래 지금까지 저항 제로가 되는 원리가 제대로 규명된 적이 없다. 이는 115년 이상된 응집물리학 미해결 물리문제"라며 "1957년 공개된 BCS이론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 같이 보였지만, 저온 초전도 현상조차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BCS 이론(Bardeen–Cooper–Schrieffer theory)은 쿠퍼쌍에 의해 초전도 현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운동량 공간에서 격자진동에너지를 매개로 페르미 에너지 밖의 두 전자가 큐퍼쌍을 형성하고, 많은 쿠퍼쌍이 질서있는 양자상태를 이루면서 전자가 산란되지 않고 움직일 수 있어 전기저항이 제로인 초전도 상태가 된다는 이론이다. 김 교수가 제시한 핵심 개념에 따르면 임계온도 위에서 금속상태로 있던 금속의 원자와 전자 구조가 임계온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대칭구조가 깨져 새로운 전자구조인 전하밀도파(CDW) 구조로 바뀐다. 이 구조에서 전자들은 금속안에서 처럼 균일하게 분포하지 않고 두 개의 전자가 쌍(바이폴라론)을 이루면서 존재한다. 즉 그 전자쌍이 존재하고 존재하지 않는 주기적으로 밀도가 변하는 전하밀도파 패턴(전하밀도파 포텐셜)이 만들어진다. 이 CDW 포텐셜은 인력으로 그 전자쌍을 포함하며, 그 전자쌍 사이에 매우 큰 반발 쿨롱에너지가 가미되어 매우 얋은 포텐셜로 그 크기가 상당히 줄어든다. 많은 전자쌍이 동시에 이웃한 전자쌍의 위치로 에너지 감쇠없이 터널링 방식으로 이동하면서 초전류가 자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구조적 대칭성이 깨지는 것이 자발적 초전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부연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체는 일반적으로 전기저항이 사라진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한다. 이때 전류가 어느 방향으로 흐르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는 비상호적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라고 말했다.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에서는 같은 초전도체라도 정방향과 역방향의 임계전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난다. 임계전류는 초전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최대 전류를 의미한다. 초전도에서는 한 방향에서는 보다 큰 전류가 흐르지만 반대 방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다 작은 전류를 갖는 다이오드와 같은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현상은 최근 초전도 연구에서 다루는 핵심 주제다. 특히 외부 자기장을 이용하지 않고 초전도체 자체의 대칭성 깨짐만으로 다이오드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지 여부에 과학기술계 관심이 크다. 기존 연구에서는 반전 대칭이나 시간반전 대칭이 깨지는 조건이 비상호적 초전도 수송과 관련되는 것 정도로 설명해왔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구조적 대칭성 깨짐'에 주목했다. 구조적인 비대칭성이 초전도 상태에서 손실없이 턴넬하는 자발적인 초전류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전류의 방향에 따른 비대칭적인 수송 특성인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와 자발적 초전류의 관계는 초전도 상태가 단순히 저항이 0인 상태를 넘어 전자계의 대칭성과 방향성을 반영하는 양자 상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외부 자기장이 없는 상태에서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가 나타나는 예시도 이번 논문에서 제시했다. 예를 들어 작은 비틀림각을 가진 삼층 그래핀에서는 자기장을 0으로 설정한 상태에서도 서로 반대 방향의 임계전류가 크게 달라지는 현상을 관측했다. 응력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설명했다. 금속은 정육면체 혹은 정사각형 구조의 격자점에 금속원자가 놓여있는 구조를 가지며 그 격자점들 사이의 모든 힘의 합력이 0이다. 그런데 저온 초전도 상태는 찌그러든 구조를 가지며 힘의 합력이 0이 아닌 어떤 값을 갖는다. 이 힘이 응력이고, 초전도 현상의 근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는 차세대 저전력 전자소자와 양자소자 분야에서도 관심이다. 초전도 상태에서 전류의 방향성을 제어할 수 있다면 기존 반도체 다이오드와 다른 방식의 정류 소자나 초전도 회로 구현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도 조셉슨 접합과 비대칭 다층 구조 등을 이용해 초전도 다이오드 효과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김현탁 교수는 그동안 고온·상온 초전도와 전자 상관관계 등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초전도 현상을 물질의 구조적 대칭성이라는 관점에서 자발적 초전류와 비상호적 수송 현상을 설명하려는 접근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인 김 교수는 "1982년부터 양자역학 쿠퍼쌍에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을 끊임없이 탐구해왔고, ETRI 재직시절 노벨상 과제라고 불리는 창의연구과제 등으로 성과를 내며,오늘에 이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27 10:00박희범 기자

한림원 "노벨상 수상자와 고교·대학생 6인 토론 마련"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스웨덴 노벨재단 산하기관인 노벨프라이즈아웃리치(NPO)와 공동으로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6'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데이비드 맥밀런 프린스턴대 교수, 브라이언 슈미트 호주국립대 교수, 크레이그 멜로 매사추세츠대 교수 등 노벨상 수상자 3인을 포함, 과학기술·예술·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6인이 연사 및 토론자로 참여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과 대학생 6인이 대담자로 무대에 올라 노벨상 수상자들과 함께 'AI 시대에 '훌륭한 과학자'란 어떤 사람인가?',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과학적 역량은 무엇인가?'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노벨프라이즈 다이얼로그'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리는 매년 12월 10일을 전후로 스웨덴 현지에서 개최되는 학술행사인 '노벨위크 다이얼로그' 해외 특별행사이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AI와 과학에 관한 논의를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한나 셰르네 노벨재단 사무총장 등 방한 연사들과 국내 과학기술인들의 교류 기회를 마련했다.

2026.09.20 12:42박희범 기자

땅속에 팬티 2000장 묻고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올해 가장 황당한 과학은

소변 안 튀는 변기 제작부터 땅속에 팬티 2000장을 묻는 실험, 모기의 주둥이를 3D프린터 노즐로 활용한 연구까지. 얼핏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 과학자들이 수행한 연구들이 올해 이그노벨상의 주인공이 됐다. 3일(현지시간) 이그노벨상을 주관하는 과학잡지 '애널스 오브 임프로버블 리서치(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제36회 이그노벨상 시상식이 열리고 화학·물리학·생물학·기술 등 10개 부문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그노벨상은 1991년 시작된 상으로, 사람들을 '먼저 웃게 하고 그다음 생각하게 하는' 독특한 과학적 성과를 선정한다. 이름은 노벨상과 '고상하지 않은'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ignoble'을 결합한 언어유희다. 올해 화학상은 '바퀴벌레 우유'를 연구한 국제 연구팀에 돌아갔다. 연구 대상은 일반적인 바퀴벌레와 달리 알을 낳지 않고 새끼를 낳는 태평양딱정벌레바퀴다. 이 바퀴벌레는 몸 안에서 자라는 배아에게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를 공급하고, 배아는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백질 결정을 형성한다. 연구진은 X선 결정학 등을 이용해 이 단백질 결정의 구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바퀴벌레의 '우유 단백질' 결정은 같은 질량의 소 우유보다 3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함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사람이 마시는 우유처럼 바퀴벌레에서 액체를 짜내 마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 대상은 바퀴벌레가 배아에 공급하는 영양물질과 이로 인해 형성되는 단백질 결정이다. 해당 연구는 2016년 국제결정학연합 학술지 'IUCrJ'에 발표됐다. 토양과학상은 땅속에 면 팬티 2000장 이상을 묻어 토양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연구진에게 돌아갔다. 취리히대와 스위스 농업연구기관 아그로스코프 연구진은 2021년 시민과학 프로젝트 'Proof by Underpants'를 진행했다. 스위스 전역에서 모집한 시민과학자 1000명이 약 1000개 지점에 면 팬티 2000장 이상과 티백 1만2000개를 묻었다. 두 달 뒤 이를 다시 꺼내 분해 정도를 촬영하고 토양 시료와 함께 분석했다. 다소 엉뚱해 보이는 실험이지만 목적은 토양 속 생물의 활동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면의 주성분인 셀룰로스는 토양 속 미생물과 다른 생물에 의해 분해된다. 연구진은 토양 생물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팬티가 더 빠르게 분해된다는 점을 이용했다. 분석 결과 팬티가 가장 빠르게 분해된 곳은 개인 정원이었고 잔디밭에서는 토양 생물의 활동이 가장 낮았다. 농경지와 초지는 그 중간 수준이었다. 특히 정원·초지·농경지·잔디밭 등 토지가 어떻게 이용되는지가 팬티의 분해 속도를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팬티의 분해 정도를 활용한 '언더웨어 지수'가 토양의 생물학적 활동을 쉽게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모기 역시 과학자들에게 뜻밖의 도구가 됐다. 기술상을 받은 연구팀은 암컷 모기의 가느다란 흡혈기관인 주둥이를 떼어내 초정밀 3D프린터의 노즐로 사용하는 '네크로프린팅(necroprinting)' 기술을 개발했다. 모기 주둥이는 매우 가늘면서도 액체가 통과할 수 있는 천연 관 구조를 갖고 있다. 연구진은 이를 3D프린팅 시스템에 연결해 고해상도 구조물을 제작하는 노즐로 활용할 수 있음을 실험으로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됐다. 물리학상은 남성이라면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문제에서 출발했다. '소변이 튀지 않는 소변기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다. 연구진은 액체가 표면에 부딪히는 각도와 튀는 물방울의 관계를 이론과 실험으로 분석했다. 액체 줄기가 표면에 약 30도 미만의 각도로 부딪히도록 하면 튀는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사용자의 키나 조준 방향과 관계없이 소변이 낮은 각도로 표면에 닿도록 설계한 새로운 형태의 소변기도 제작했다. 연구진의 실험에서 새 디자인은 일반적인 상용 소변기와 비교해 튀는 양을 크게 줄였다. 생물학상은 한층 더 위험한 실험에서 나왔다. 브라질 연구진은 독사인 자라라카가 어떤 상황에서 사람을 물 가능성이 커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호장화를 신고 뱀의 여러 신체 부위를 발로 눌러 반응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어린 개체와 몸집이 작은 뱀이 상대적으로 더 자주 물었으며, 따뜻한 낮 시간대와 뱀의 머리 부분에 압력이 가해질 때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다만 이 연구에는 중요한 논란이 있다. 연구 논문은 이후 동물실험에 필요한 윤리적 승인 문제로 학술지에서 철회됐다. 이그노벨상은 철회된 연구라는 사실과 별개로 독특한 실험 자체를 올해 생물학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경제학상은 '부유한 사람이 비윤리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더 높은가'라는 질문을 연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연구진은 실제 도로에서 운전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실험실 실험 등을 진행했다. 고급 차량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는 행동을 더 많이 보이는지 등을 조사했고, 일부 실험에서는 참가자가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된 사탕을 가져가는 행동까지 살폈다. 연구진은 일련의 실험을 통해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와 비윤리적 행동 사이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다만 이를 '부자는 비윤리적이다'라는 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일반화할 수는 없다. 해당 연구는 2012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이 밖에도 올해 이그노벨상에는 동물의 '키스'를 과학적으로 정의하고 진화 과정을 추적한 연구, 부모가 아기 냄새는 좋아하지만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체취에 대한 선호가 달라지는 현상을 분석한 연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의학상은 1977년 코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공기역학적으로 연구한 고(故) 도쿠지 운노 박사에게 돌아갔다. 평화상은 사람들이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친구를 오히려 높게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을 연구한 과학자들이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이그노벨상 역사에서도 이례적이었다. 지난 35년간 미국에서 개최됐던 시상식이 처음으로 미국을 떠나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렸다. 주최 측은 해외 참가자들의 미국 입국과 비자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유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내년 시상식은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그노벨상은 이름과 시상식 분위기 때문에 '엉터리 과학에 주는 상'으로 오해되기도 하지만, 수상 연구 상당수는 동료평가를 거쳐 실제 학술지에 발표된 연구다. 올해 수상작 역시 2012년부터 2025년까지 서로 다른 시기에 발표된 연구들이 포함됐다.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서 출발했더라도 토양 생태계나 유체역학, 생체모방 기술처럼 실제 과학적 문제를 파고들었다는 점이 이그노벨상이 매년 주목받는 이유다.

2026.09.04 18:59안희정 기자

OTT 웨이브, EBS '위대한수업' 선봬

웨이브는 EBS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스페셜관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위대한 수업은 현재까지 노벨상 수상자 15명 포함 세계 최정상급 석학 120여명 강연을 선보인 대형 지식 콘텐츠다. 웨이브는 위대한 수업 시즌 1부터 3까지 선보이며 총 92명 석학의 명강의 499편을 제공한다. 이날 시즌1을, 시즌2와 시즌3은 8월 중 공개한다. 시즌1엔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맨큐의 경제학' 그레고리 맨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이사회 의장 존 헤네시, 시즌2엔 '총, 균, 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 시즌3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노벨의학상 배리 마셜 등 노벨상 수상자 6명 강의가 담겼다. 웨이브 관계자는 "드라마·예능·영화부터 EBS 지식 콘텐츠와 교양 시리즈까지 웨이브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23 14:55홍지후 기자

장석복 IBS 원장 "30대 연구단장 뽑아 '돌파형' 연구할 것"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이 연구 단장급 연령대를 10년 정도 앞당기는 파격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돌파형 연구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장석복 한국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지난 1일 기관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장 원장은 "젊은 개척가형 연구자를 모셔, 돌파형 연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독일 막스프랑크나 헬름홀츠 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가 31명이 나왔다. 그들 임용시기가 평균 41~44세고, 일을 처음 시작한 것이 보통 37~38세다"라며 "우리도 연구의 중심 축인 연구단장 임용 시기를 10년 정도 점진적으로 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장 원장은 혁신적인 30~40대 연구자가 주도하는 개척가형 연구단을 5년 내 10개 이상 출범시킬 계획이다. "노벨상 수상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는 아니지만, 의미는 있다. 10년 이내 우리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장 원장은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에 대해 "통계적으로 보거나 외국에서 노벨상을 받는 잣대 등을 평가해보면, 국내에도 후보자들이 여러 명 있다. 단장급 중에서도 있다. 지금은 조명받지 못할지 몰라도 순식간에 각광받는 인물이 나올 수 있다"며 "조금만 호흡을 갖고 기다려달라. 10년 정도면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개방형 연구생태계 조성에도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IBS가 그동안 기초연구만 하도록 하는 경직된 연구 방향을 갖고 있었는데, 이를 전면 오픈해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 기업, 병원 등의 연구주체와 협력 연구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초과학 범주를 중요시 하되, 연구단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가져간다는 것. 장 원장은 "기관운영 기본철학은 '사람이 우선'이다. 사람이 연구분야를 창출하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정책이나 연구 방향에 맞춰 연구단장을 임용하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사람을 먼저 발굴할 것이다. 그가 어떤 연구하든 자율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장은 또 "최근 하사비스 구글 딥 마인드 CEO가 노벨상을 받았듯 과학기술이 기초과학을 앞서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며 "연구분야 역시 기초과학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 확장형으로 기관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예시로 장 원장은 양자과학, 합성생물학, 신소재, 유전자 치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차세대 연구 분야를 집중 발굴, 육성할 뜻을 내비쳤다. 인공지능(AI)도 강조했다. 장 원장은 "AI가 전 분야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기초과학 분야도 마찬가지다. 효율성과 집중도 면에서 이미 AI역할이 벅찰 정도로 쇄도하고 압도하고 있다. IBS도 AI를 기초과학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프라도 확충 문제도 거론했다. 본원 2차 청사를 중심으로 연구 성과 축적과 함께 UNIST, GIST, DGIST 캠퍼스를 순차로 건립해 나갈 계획이다. 또 중이온 가속기(라온) 신임 소장 조기 선임으로 내실화를 기할 방침이다. 장 원장은 "현재 라온은 빔라인이 잘 작동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높은 수준의 빔을 이용해 연구를 수행하고, 사용자 중심의 시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GPU 1천장 도입 계획…연구영역 확대가 응용분야 한다는 말은 아냐" 이외에 장원장은 질의 응답에서 "돌파형 연구 의미는 그라운드브레이킹(혁신적인)이다. 새로운 지형을 돌파하거나 만드는, 연구영역을 새로 개척하는 것이다. 유명 저널에 연구결과 발표하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이끌어 내는 연구가 훨씬 더 중용한 일로 여기고,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접목과 관련해서는 GPU 1,000장 정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조만간 UNIST에 AI를 기반으로 하는 합성 생물학 분야 연구단이 출범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IBS 연구영역 확장과 관련 장 원장은 "출연연까지 영구 영역을 넓히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위적인 확장이 아니다. 현재는 IBS가 다른 분야 연구진과 협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규제 높이를 좀 들어올려 임상 등의 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IBS가 응용 연구를 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2026.07.05 13:13박희범 기자

호암재단, 대전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초청 특별 강연 개최

삼성호암상을 운영하고 있는 호암재단이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해 '우주'와 '인공지능'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한다. 호암재단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노벨상·삼성호암상 수상자 청소년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호암재단은 매년 청소년들에게 첨단 과학 지식을 전파하고, 꿈과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강연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전국의 더 많은 청소년들이 세계적 석학들과 직접 만나서 소통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전국 순회 형식으로 강연회를 확대 개편했다. 이번 대전 강연에는 현대 과학의 가장 뜨거운 화두인 '우주'와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하는 두 석학이 강연에 나선다. 2019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디디에 쿠엘로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와 2021년 삼성호암공학상 수상자인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강연자로 참여하며, 강연 후에는 청소년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디디에 쿠엘로 교수는 '외계 행성 탐사'를 주제로 노벨상 수상의 바탕이 된 우주 천문과학 분야의 최첨단 기술과 도전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조경현 교수는 세계가 주목하는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주제로 인공지능 연구와 미래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황식 호암재단 이사장은 "전국 순회 청소년 특강의 일환인 이번 강연회가 대한민국의 과학 도시인 대전에서 개최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세계 최정상 석학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과 도전 정신을 우리 청소년들이 직접 접하며, 더 큰 세계를 향해 자신만의 꿈을 키워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청소년은 물론 대학생, 관련 분야 연구원, 교사 등 강연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호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 시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 현장 강연 후에는 호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강연 영상을 공개해 누구나 자유롭게 강연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6.24 09:47장경윤 기자

"대한민국, 이대로 가면 노벨상 받을 수 있을까"

"대한민국, 이대로 가면 노벨상 받을 수 있을까." 노벨상 수상이 한국 과학교육의 지상 목표는 아니어도, 최소한 미래 과학인재는 어떻게 키워야 할까에 대한 고민의 한 축이라는데는 모두가 공감한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4명과 공동으로 '과학의 꿈에서 노벨상까지: 미래 과학인재 육성의 길'을 주제로 한 '국회-한림원 공동포럼'을 개최한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김현 ·조인철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최형두 의원이 공동주최 기관으로 참여한다. 포럼은 과학기술계 석학들과 국회가 함께 과학기술 인재 성장 기반을 점검하고 국가적 육성·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발제는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물리학과 석좌교수가 맡았다. 주제는 '꿈에서 발견으로: 세계 정상에 선 과학자가 다음 세대에게'이다. 김 석좌교수는 페르미국립연구소 부소장 및 임시소장, 미국물리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종합토론에서는 노정혜 한국과학기술미디어센터 이사장을 좌장으로,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 ▲김근수 연세대 물리학과 특훈교수 ▲문애리 덕성여대 석좌교수 ▲손미현 경상국립대 화학교육과 교수 ▲이성종 한국연구재단 공공기술단장 ▲이은정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한편 이번 포럼은 한림원 유튜브 채널로 중계할 예정이다.

2026.06.23 09:30박희범 기자

노벨상 수상자까지 떠난 구글…핵심 AI 인재 이탈에 위기

구글 핵심 인공지능(AI) 연구 인력이 경쟁사 앤트로픽으로 이직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존 점퍼 구글딥마인드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 앤트로픽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주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 노엄 샤지어의 이직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또 다른 핵심 연구 인력이 자리를 옮기게 됐다. 점퍼 부사장은 단백질 구조 예측 AI 모델 '알파폴드' 개발을 이끈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알파폴드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점퍼 부사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약 9년간 몸담은 구글딥마인드를 떠나 앤트로픽에 합류한다"며 "박사 학위를 받은 지 6개월 만에 알파폴드 팀을 이끌 기회를 준 허사비스 CEO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지난주 노엄 샤지어 역시 오픈AI 합류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제미나이 공동 개발자이자 생성형 AI 토대가 된 주요 논문 저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점퍼 부사장이 합류하는 앤트로픽과 샤지어가 이동한 오픈AI는 AI 모델 시장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앞세우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클로드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AI 연구 역량에서는 여전히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기업용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는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구글딥마인드 내부에서 AI 코딩 도구 수요 확대에 대응할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2026.06.21 14:20김미정 기자

마이리얼트립, 비수도권 숙박 할인 쿠폰 쏜다

여름을 맞아 도심을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고픈 현대인들을 위한 숙박 할인 행사가 열린다. 마이리얼트립(대표 이동건)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여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7월 31일까지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5개 기초지자체 숙박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일 오전 10시 지역별 선착순으로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1박 최대 3만원, 연박(2박 이상) 최대 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쿠폰은 조기 소진 시 마감될 수 있다. 여행 슈퍼앱 마이리얼트립에서는 할인받은 숙박 예약과 함께 현지 투어·액티비티·티켓·교통까지 한 앱에서 계획할 수 있다. 숙박뿐 아니라, 지역 여행 전반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 대표 참여 숙소로는 ▲워터파크와 액티비티를 두루 갖춘 소노벨 비발디파크(홍천) ▲패밀리 리조트 휘닉스 평창(평창) ▲동해 인피니티풀 오션뷰의 파나크 영덕 바이 소노벨(영덕) ▲부산 항구 뷰 도심형 호캉스 라발스 호텔 부산(영도) ▲백제 문화유산과 워터파크를 함께 즐기는 롯데리조트 부여(부여) ▲스페인풍 이국 감성의 쏠비치 진도(진도) ▲목포 구항 야경과 미식을 누리는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목포) 등이 있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동참하는 만큼, 숙박부터 현지 체험까지 한 번에 아우르는 여행 슈퍼앱 강점을 살려 더 많은 여행자가 전국 각 지역의 매력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2 13:13백봉삼 기자

정진호 원장 "10대 과학상 수상자 추천, 10명 내외로 늘릴 것"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노벨상 받기 전에 주로 수상하는 10대 국제 과학기술상 수상자 추천을 10명 내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엔 5명을 추천했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26일 서울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임기 내 2~3명의 국제과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노벨상급 과학연구를 위한 생태계 조성 전략'을 중심으로 하반기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한국 과학기술 국가 과제로 ▲인재양성 ▲R&D혁신을 꼽으며 "과학기술은 사람인데, 인재 전략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자 생애주기 전주기를 잇는 인재성장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청년들은 교육부가, 그 이후 박사후과정이나 차세대 과학자, 중견 과학자 등 뒷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 한림원 미션에 대해서는 ▲정책자문 ▲학술진흥 ▲국제협력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의 상당부분은 노벨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장은 과기정통부와 관련 대화를 했는데, 보는 관점과 관심이 다른 것 같아 더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는 말도 보탰다. 정 원장은 "AI 가 가설·실험·논문 작성까지 스스로 하는 'AI 사이언티스트'시대가 됐다"라며 "AI와 인간이 공존, 주도형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AI와의 협력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이 예로 들은 AI 논문은 지난해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개발한 'AI 사이언티스트-v2'가 쓴 논문을 말한다. 당시 이 논문은 공식적으로 동료평가까지 통과해 국제 머신러닝 학회(ICLR 2025) 워크숍에 제출됐다. 정 원장은 또 "노벨상으로 가는 길목에 국제과학상이 10개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상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노벨상을 받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 길목상에 해당하는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데, 이를 잘 키워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국제 과학상은 △레스커상(노벨상 배출 101명) △올프상(120) △벤자민 프랭클린메달(128) △코플리메달(52) △브레익스루상(10) △일본상(13) △카블리상(10) △교토상(11) △쇼상916) △가드너상(102) 등이다. 정 원장은 "길목상 수상자는 상대적으로 노벨상 받을 가능성이 엄청 크다. 예를 들어 레스커상 수상자의 경우 48%인 101명이 노벨상을 받았다"며 중간진입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노벨상은 청소년에 꿈을 준다. 올해도 고교생 3명과 과학교사 3명을 포함한 학부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 총 10명을 노벨상 시상식 체험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차제에 우리나라가 국제 과학상을 신설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 원장은 "결국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은 권위가 중요한데, 정부 주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민간에서 나서면 가장 좋다"며 "지난 10여 년 전 제안한 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인프라는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 19일 여성 노벨상 수상자 4인을 외국인 회원으로 2차 영입한 사실을 밝히며, 하반기 계획으로 ▲27일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28일 한림국제심포지엄 및 서울대 바이오-퀀텀의 미래 강연 ▲6월 국회 인재육성 토론회 ▲6월 석학커리어 디시전스 강연 ▲7월 전쟁 X AI 주제토론회 등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마지막으로 "노벨상은 한 명의 성취가 아니라, 오래 준비된 ,R&D 생태계 결실"이라며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한림원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6 14:32박희범 기자

POSTECH-삼성전자, 스마트폰 만으로 2D↔3D 전환 메타렌즈 공개

POSTECH(포항공과대학교)과 삼성전자가 안경없이 스마트폰 만으로 2D와 3D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메타렌즈)을 세계 처음 상용화에 근접한 수준으로 개발, 공개했다. 이를 개발한 노준석 POSTECH 기계공학과 교수는 과기정통부 브리핑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5×5cm 크기 렌즈로, 제작비도 기존대비 100분의 1도 안되는 5,000원 밖에 안든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노준석 교수 연구팀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비주얼 테크놀로지팀이 공동으로 차세대 광학소자인 '메타렌즈'를 활용해, 하나의 렌즈로 2D와 3D를 자유자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3대 학술지 네이처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메타렌즈는 나노미터 크기의 인공 나노 구조체를 기판 위에 배열해 빛의 위상·진폭·편광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방법으로 렌즈 기능을 구현하는 초박형 평면 광학 소자를 말한다. 노 교수는 지난 16일 성균관대 조규진·김인기 교수와 '메타렌즈 대량 생산 공정 기술'을 네이처에 온라인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을 포함하면, 연속 2주째 네이처 온라인으로 연구성과가 실린 것. 이들 논문 2편은 오는 30일 네이처 오프라인으로 동시 게재될 예정이다. 노 교수가 공개한 메타렌즈는 특히, 노벨 재단과 스웨덴 왕립과학원 주관으로 오는 6월 29일 스웨덴서 개최하는 노벨 심포지엄(Nobel Symposia)에도 초청 받아 관심을 끌었다. 과학기술계는 "이는 메타물질이 노벨물리학상 후보군에 올랐음을 의미한다"며 "아시아 대학에서는 POSTECH과 홍콩대, 싱가포르대학이 유일하게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노준석 교수는 "최근 가상·증강현실, 의료영상 등 3D 콘텐츠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텍스트 열람이나 일반 영상 시청 같은 2D 콘텐츠 소비가 지배적이다. 그렇기에 하나의 기기에서 두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2D-3D 전환 디스플레이 기술이 산업계 주목을 끈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그러나 이 기술은 현재 시야각이 15도 내외로 좁아 3D 영상을 여러 위치에서 보기가 어렵고 2D 화면은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같은 문제를 1.2mm 초박형 구조로 설계된 '메타렌즈'로 해결했다. '메타렌즈'는 전압 공급에 따라 빛의 굴절 방향을 자유자재 조절이 가능하다. 전압이 없을 때는 오목렌즈로 작동해 고해상도 2D화면을 왜곡 없이 보여주다, 전압이 공급되면 볼록렌즈로 작동한다. 노준석 교수는 "기존 기술보다 시야각이 6배 이상 넓은 100도의 '초광시야각'으로 입체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여러 사람이 다양한 위치에서 동시에 몰입감 넘치는 3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 '메타렌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화면에 스티커처럼 붙이는 것만으로도 성능이 구현된다. 이에 따라 향후 모바일 기기는 물론 정밀 의료 영상 시스템이나 대형 옥외 광고판 등 관련 산업에 폭넓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노준석 교수는 "지난 주 성균관대학과 공동으로 개발, 네이처에 발표한 '메타렌즈 대량 생산 공정 기술'과 이번에 공개한 2D->3D 광학소자 기술로 렌즈 상용화 가능성이 손에 잡힐 만큼 다가온 것"으로 평가했다.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일반적으로 기초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통상 50년이 걸리지만 노준석 교수의 경우 원천 기술 개발과 양산 가능성 검증을 동시에 마침으로써 그 간극을 혁신적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2026.04.23 00:00박희범 기자

우주 3D지도 공개…"암흑 에너지 규명하면 노벨상"

우주는 지금도 초당 70km정도로 팽창하고 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는 은하가 2조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궤이사는 수억 개로 알려졌다. 천문분야 국제공동 연구진이 지난 2021년부터 5년간 4,700만개의 은하와 퀘이사를 관측하고 이에 대한 3차원 우주 지도를 완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0.00235%에 해당한다. 분수로 나타내면 4만 2,500분의 1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국제공동프로젝트에 참여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현재 5년 임무를 마치고,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고해상 3D 우주지도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근거로 우주 은하 분포와 거리를 파악하고 우주 초기 급팽창, 우주 가속 팽창의 원인 그리고 우주의 68%를 차지하는 암흑에너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암흑에너지는 반중력 처럼 작용하며, 우주 팽창을 가속하는 요인으로 알려졌다. 이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면, 노벨상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천문학계는 예상한다. 천문연 측은 이번 관측 데이터량은 암흑에너지를 연구하는 대표적 관측 사업이었던 바리온 음향진동 분광 관측(BOSS) 사업과 확장 관측사업(eBOSS)을 합친 것보다 (extended BOSS)를 합친 것보다 10배나 많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처리는 조만간 시작한다. 5년치 관측 조사에서 얻은 첫 번째 암흑에너지 결과는 오는 2027년에 발표한다. DESI 책임자이자 버클리 연구소 과학자인 마이클 레비 박사는 “DESI 장비가 예상보다 훨씬 잘 작동했고 관측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어떤 새로운 발견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두 궁금해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DESI에 참여중인 샤피엘루알만 천문연 박사(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만약 진화하는 암흑에너지에 대한 초기 연구 결과가 확인된다면, 이는 우주론과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이 될 것이다. 잠재적으로 우주론 분야에서 또 하나의 노벨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17 10:43박희범 기자

노벨 수상자 등 화학분야 세계 석학·전문가 제주 총집결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 석좌교수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가 다음 달 제주에 집결한다. 대한화학회(KCS)는 오는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3일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제주)에서 2026년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외 화학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들은 이 기간, 화학 전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화학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대한화학회 창립 80주년과 미국화학회(ACS)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심포지엄도 마련했다. 주제는 지속가능한 지능형 미래 사회를 위한 화학의 혁신'이다. 이 심포지엄에는 2025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오마르 M. 야기 교수와 학회 저널(JACS) 및 학회 주요 학술지 편집위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여한다. 기조 강연은 석학 토빈 J. 막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와 이필호 대한화학회 전임 회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서 지속 가능 화학, 첨단 소재, 미래 화학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특별 심포지엄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IBS–GIST 심포지엄에서는 빛–물질 상호작용 연구, 'InnoCORE AI-CRED' 심포지엄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과 융합 연구 성과가 소개된다. 또 BKCS 심포지엄에서는 대형 연구사업과 화학 연구의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JKCS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신진 연구자들의 연구 성과와 화학 교육 및 학술 발전 방향을 조망한다. 이와 함께 질량분석 분야 글로벌 분석기기 기업들이 참여하는 산학협력 특별 세션도 마련했다. 대한화학회 총회에서는 화학경영자상에 한태동 박사(동아쏘시오그룹 계열 ADC 신약개발 기업인 동아앱티스)에 수여된다. 한 박사는 국내 최초 FDA(미식품의약국) 승인 항암제인 렉라자 개발에 참여했다. 얀센과 길리어드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기술이전을 주도한 의약화학 연구자다. 기술혁신상은 이동기 박사에 주어졌다. 이 박사는 RNA 기반 치료제 개발 기업 올릭스를 창업했다. RNA 간섭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고 올릭스를 창업한 연구자다. 글로벌 제약사 및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을 통해 RNA 치료제 분야 산업화와 글로벌 협력 확대에 기여했다. 이외에 대한화학회 학술상에는 이희승 KAIST 교수, 한만정 학술상에는 옥강민 서강대 교수가 수상한다. 특별 강연도 진행한다. 금교창 대한화학회장은 "이번 춘계 학술대회는 국내,외 화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의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노벨화학상 수상자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심포지엄을 통해 화학 연구의 새로운 비전과 국제 협력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3.26 09:18박희범 기자

노벨상 3인, 한림원 통해 인재양성·대중강연 나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23일 '2026년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2025년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스스무 기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와 오마르 야기 미국 UC 버클리 교수, 2012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브라이언 코빌카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3인을 '2026년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했다. 각 나라별로 운영하는 한림원은 '외국인 회원' 제도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세계적 명성의 연구자를 회원으로 선출, 국제 학술 교류 및 연구 협력 등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한림원 역시 정회원 정수의 20% 이내(100인)에서 외국계 저명한 석학을 '외국인회원'으로 선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국인회원은 이번에 선정된 3인을 포함해 총 59명이다. 기타가와 교수는 다공성 배위고분자 및 금속-유기 골격체(MOF) 분야 개척자다. 야기 교수는 물·탄소 포집, 에너지 저장, 공기 중 수분 포집 기술 등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 석학이다. 코빌카 교수는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의 구조와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구조 기반 신약 개발 시대를 열었다. 코빌카 교수 제자로는 정가영 성균관대학교 교수, 채석필 한양대학교 교수, 최희정 서울대학교 교수 등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한림원은 외국인회원을 활용, 차세대 과학자들의 학술 교류 활동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고, 청소년 인재 양성사업과 대중 강연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은 "오는 4월 한국을 방문하는 야기 교수를 시작으로 올해 선출한 외국인회원 방한 및 회원패 수여 일정, 한림원 프로그램 참여 등을 협의 중"이라며 "이들이, 우리나라 과학기술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2.23 13:46박희범 기자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테일즈샵 신작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 정식 출시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비주얼 노벨 개발사 테일즈샵의 신작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를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는 '기적의 분식집', '썸썸 편의점'으로 이어진 테일즈샵 스토어 유니버스의 흐름을 잇는 신작이다. 테일즈샵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과 캐릭터 중심 서사를 집약했다. 이 게임은 현대 무협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가상 세계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무림과 일반 사회가 혼재하는 세계에서 무림 고수를 꿈꾸던 주인공은 우연히 한 술집의 바텐더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손님에게 칵테일을 제공하고 가게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인연을 맺으며, 선택에 따라 관계와 서사가 변화한다. 아울러 현대 무협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설정에 비주얼 노벨을 비롯해 경영 시뮬레이션 요소가 추가된 점이 특징이다. 무협과 로맨스를 결합한 설정, 한국적인 정서와 소재를 담아낸 세계관은 'K-비주얼 노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스마일게이트는 스토브에 '사랑 한 잔 말아주세요!'의 게임 본편과 시즌 패스를 23일 오후 4시 동시 출시했다. 시즌 패스는 내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캐릭터 서비스 팩 등 다운로드 가능한 콘텐츠(DLC) 5종을 한 번에 미리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스페셜 코멘터리' 특전도 선보였다. 출시를 기념해 본편은 5%, 시즌 패스는 10% 할인한다. 구매자에게는 한국적인 매력이 담긴 '국화 매듭 노리개 아크릴 키링' 굿즈가 제공된다. 본편과 시즌 패스를 모두 구매한 이용자는 '사랑잔' 추첨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이 행사는 내달 12일까지 진행한다.

2025.12.23 22:12진성우 기자

고려대,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2인 석좌 교수로 영입…"인류난제 해결"

올해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오마르 M. 야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와 스스무 키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가 고려대학교에 석좌교수로 합류한다. 고려대학교는 2025년 노벨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이들 2명이 고려대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로 영입돼 에너지·환경·바이오 융합 연구를 수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 MOF) 분야를 개척·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상을 공동 수상했다. 고려대는 그동안 인류 난제 해결을 목표로 국제협력 프로젝트(크림슨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야기 교수와 키타가와 교수는 노벨상 수상 발표 이전부터 이 프로젝트 참여와 KU-KIST융합대학원 석좌교수 임용에 합의, 준비를 진행해 왔다. 오마르 M. 야기 교수는 고려대 연구팀과 공동연구 및 연구 전략 자문, 대학원생 및 신진 연구자 육성 등으로 연구역량 강화와 인재 양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4월 고려대 석학 초청 학술행사(Next Intelligence Forum)에서 MOF/COF 기반 차세대 에너지·환경 소재와 미래 응용 가능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야기 교수는 MOF와 공유결합 유기 골격체(COF) 개념을 창시한 석학이다. 에너지 저장·전환, 환경 정화, 바이오 융합연구를 선도해 왔다. 키타가와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압조건에서 MOF의 가스 흡착성을 실험적으로 증명하고, MOF의 특성 및 구조적 다양성 연구를 이끌어온 선도적 연구자다. 고려대 연구진과 함께 MOF의 새로운 기능성과 응용 분야를 개척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기 세미나, 워크숍, 대학원 강의 등을 통해 최신 연구 동향과 연구 전략을 공유하며 국제적 연구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고려대 측은 두 노벨상 수상 석좌교수의 참여를 계기로 인류 공통 난제 해결을 위한 혁신 연구를 가속화하고, 세계적 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고려대 이헌정 연구처장은 "이들이 보유한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와 멘토링 역량이 고려대 연구진과 차세대 과학자들의 성장을 견인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국제적 역할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5.12.11 06:00박희범 기자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작품 반응 폭발...판매 45배↑

2025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헝가리 작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선정되자 국내 서점가가 들썩이고 있다. 알라딘과 예스24 모두 수상 발표 직후 그의 대표작 사탄탱고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수십 배 급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소 읽기 어렵다고 알려진 라슬로의 작품이 국내 독자들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알라딘 인터넷서점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한국시간)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이후 라슬로의 국내 번역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수상 이전 한 달간 판매된 약 40부에 불과하던 그의 책은 발표 이후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약 1천800부가 팔리며 4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직전 일주일 평균과 비교하면 272배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라슬로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같은 기간 약 1천200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저항의 멜랑콜리가 330부 판매돼 두 작품이 전체의 80% 이상을 이끌었다. 구매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고르게 분포됐으며, 그중 30대 독자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알라딘 도서사업본부 외국소설 담당 MD 박동명 과장은 “라슬로는 그동안 노벨문학상 시즌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어 왔지만 매번 수상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이번 수상을 통해 그의 작품이 다시 주목받게 돼 기쁘다. 다소 난해한 문체로 쉽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 더 많은 독자들에게 읽히고 소개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라딘은 라슬로 수상을 기념해 '노벨문학상 기획전'을 열고,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한강·카프카·헤밍웨이 문장이 새겨진 북밴드형 펜케이스·책집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예스24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예스24는 9일 수상자 발표 후 12시간 만에 라슬로의 사탄탱고 판매량이 올해 연간 판매량의 약 12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발표 직후 예스24 국내도서 및 eBook 실시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고, 저항의 멜랑콜리와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역시 각각 3위와 5위에 올랐다. 또한 12시간 동안 라슬로 저서 전체 판매량이 올해 연간의 3배, eBook 판매는 20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라슬로는 헝가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1985년 데뷔작 사탄탱고를 통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스웨덴 한림원은 “종말론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증명해낸 강렬하고 비전적인 작품 세계”라고 평가하며 그에게 2025년 노벨문학상을 수여했다.

2025.10.10 12:00안희정 기자

노벨화학상, 다공성 물질 개발 3인 수상…"LG전자 공기청정기에도 쓰여"

올해 노벨 화학상은 스스무 기타가와 일본 교토대 교수, 리처드(리처드) 롭슨 호주 멜버른대 교수, 오마르 M. 야기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 버클리)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이산화탄소 포집이나 촉매 등의 소재로 쓰이는 다공성 물질, MOF(금속-유기 프레임워크)를 개발한 공로로 이들 3인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2025 노벨 생리학상을 받은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 대학 교수에 이어 노벨 화학상까지 받아 과학분야에서 총 31명의 수상자를 보유하게 됐다. 노벨위원회에 따르면 MOF는 가스나 화학물질이 흐를 수 있는 넓은 내부 공간을 갖춘 분자 구조를 설계할 수 있어, 사막 공기에서 물을 얻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독성 가스를 저장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화학 반응 촉매 등 바이오 응용 분야에서도 쓰임새가 크다. 세 수상자는 MOF라는 새로운 형태의 다공성 분자 네트워크를 정립했다. 특정 물질을 선택적으로 포획·저장하도록 설계할 수 있으며, 일부 MOF는 화학 반응을 촉진하거나 전도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이너 링케 노벨 화학위원회 위원장은 "금속-유기 프레임워크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새로운 기능을 갖춘 맞춤형 재료를 만들 수 있어, 기존에 갖지 못하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MOF 연구는 지난 1989년 리차드 롭슨이 원자의 고유한 특성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테스트하면서 시작됐다. 리차드 롭슨이 양전하를 띤 구리 이온을 4개 8가 분자와 결합해 크리스탈을 형성했다. 그러나 롭슨 교수가 처음 만든 MOF 분자 구조는 불안정했고, 쉽게 붕괴했으나 이를 기타가와 교수 및 야기 교수가 빌등 블록을 만드는 기초를 제공했다고 노벨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이날 마련한 노벨 화학상 설명회에서 최경민 숙명여대 교수는 "MOF가 이미 상용화 됐다"며 "LG전자 지난해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는데, MOF를 적용해 탈취 성능이 타사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LG전자가 MOF 적용을 더 확대한다"고 부연했다. 최 교수는 2012~2016년 UC 버클리에서 야기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후과정을 수료했다. 김자헌 숭실대 교수는 "핵심은 다공성"이라며 "나무를 태운 숯을 현미경으로 보면 엄청 많은 구멍이 있고, 표면적이 엄청나다는 걸 알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g 표면적이 1천 제곱미터, 1g 안에 축구장 하나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이산화탄소 포집이나 사막 물 흡착 등에 유용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공에서 공극 유지가 어려웠는데, 기타가와 교수와 야기 교수가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이들 성과는 합성이 쉽다는 점이며, 고체 화학이지만 유기 리간드 설계할 수 있다는 것과 폭넓게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노벨 수상자들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5천만원)를 나눠 갖게 된다. 앞서 노벨 위원회는 지난 6일 생리의학상, 7일엔 물리학상을 발표했다. 오는 9일엔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평화상은 10일, 경제학상은 13일 발표할 예정이다.

2025.10.08 20:10박희범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직접 만들고 시장도 키운다"…세계 AI 보고서가 본 한국

디스코드 보안 봇 '더블 카운터' 해킹 피해…이메일 100만건 등 대규모 유출

화성에 출몰하는 '1600㎞ 구름'의 비밀 풀었다

공무원 AI 플랫폼 탑재 LLM, 국산 4종·외산 6종…삼성SDS·네이버 구축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