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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36년 숙제 '해외 공략'…김연수 대표 "환경이 바뀌었다"

한컴이 오랜 과제인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 방식과 사업 추진 체계를 바꾼다. 기존 문서 기술을 모듈화해 인공지능(AI) 서비스에 활용하고 현지 전문 파트너와 협력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도 국내에 먼저 출시한 뒤 해외로 확대하는 대신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 질의응답에서 해외 사업 확대의 근거로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확산에 따른 시장 환경 변화를 꼽았다. 이날 현장에서는 창립 이후 36년간 해외 사업을 충분히 키우지 못했던 한컴이 수년 안에 해외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높일 수 있는지, 이를 실행할 조직과 역량을 갖췄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김 대표는 "가장 큰 것은 환경의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못했던 것을 이제 와서 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와 오픈소스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개발·배포 환경이 바뀌면서 한컴에도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한컴, 30년 문서 기술로 'AI 에이전트' 전환 속도 한컴이 제시한 변화의 시작은 개발 방식이다. 과거에는 고객 요구에 따라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기능을 추가하고 2~3년 주기로 제품을 출시했다. 지금은 기존 기술을 모듈화하고 AI 솔루션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이 새로운 인력을 영입해 기존 조직을 대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한컴 기술을 다뤄온 인력들이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추출하고, 이를 AI 솔루션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5년간 기술 고도화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이전에 없던 성과를 직원들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이 가능하다는 공감대를 쌓았다고 설명했다. 노마디안도 기존 기술과 개발 경험을 결합한 서비스로 제시했다. 노마디안은 1인 사업자와 소기업 경영자가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해 업무를 맡기는 플랫폼이다. 팀 리더가 업무를 배분하고, 사용자는 자동으로 처리할 일과 승인이 필요한 일을 구분해 설정할 수 있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문서 기술을 활용한 '도큐먼트 솔루션 에이전트'를 주요 차별점으로 꼽았다. 보안과 가드레일, 에이전트 운영 관리는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능이며, 한컴이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을 결과물 생성에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법인 분사 대신 파트너십 구축 우선…글로벌 민첩성 강화 해외 사업 조직은 특정 지역에 인력을 집중하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전문 파트너를 활용해 현지 운영을 지원한다. 김 대표는 "특정 지역에 집중해서 사람을 뽑기보다는 기능별로 필요한 조직을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미·유럽의 기존 네트워크와 AWS 등 파트너를 통해 인력을 추천받고, 사업에 필요한 역할을 충원할 계획이다. 그는 과거 해외 투자와 협업으로 쌓은 네트워크와 외부 파트너와 일한 경험도 실행 기반으로 꼽았다.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면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는 설명이다. 미국에서는 AWS와 초기 고객 선정부터 비전 검증, 가격 책정까지 시장 진입 전략을 함께 수립하고 있다. 비주얼피즈(VisualFizz)는 마케팅을, 클릭잇(ClickIT)은 서비스 운영을, 태스크어스(TaskUs)는 고객 응대를 맡는다. 투자와 사업 확대를 위한 법인 구조도 현지 투자자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11월 미국 방문에서 합작법인(JV) 등 투자 유치에 유리한 구조에 대한 조언을 구하겠다면서도, 현재 노마디안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서두르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한컴은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12월 미국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마디안 글로벌 선제 출시…현지시장 우선 노마디안을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한 이유로는 제품 설계의 출발점을 들었다. 국내 요구에 맞춰 만든 제품을 다시 해외 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이 글로벌 공략에 적합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으로 가려면 글로벌 관점에서 먼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 소상공인에 맞춰 서비스를 만들면 국내에 최적화될 수밖에 없고, 이후 이를 글로벌로 가져가는 과정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우선 출시는 국내 서비스 배제를 뜻하지는 않는다. 한컴은 내년 3월 글로벌 정식 출시 때 한국도 포함하고, 국내 이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설명은 개발 방식과 조직 운영, 시장 진입 전략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뒷받침할 고객 확보 실적이나 구체적인 매출 산출 근거까지 공개한 것은 아니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글로벌 유료 고객 목표를 50만명으로 제시했다. 표준 요금은 월 40달러를 기준으로 검토하며, 내년 실제 토큰 사용량과 운영 원가를 분석해 제공 범위와 가격을 조정할 계획이다. 업무에 따라 대형 모델과 소형 모델을 나눠 사용하는 방식으로 비용 효율화도 추진한다. 외부 서비스는 우선 70~100개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 다중 에이전트 방식의 성능 향상이나 토큰 절감에 관한 비교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베타 기간 품질과 사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2030년까지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노마디안을 필두로 하지만 노마디안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에도 투자를 하며 글로벌 실적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9 12:09남혁우 기자

김연수 한컴 대표 "2030년 매출 절반 해외서"…노마디안으로 글로벌 공략 박차

한컴이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2030년 전체 매출의 절반을 해외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을 시작으로 해외 고객을 확보하고, 노마디안과 에이전트 운영체제(OS)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열린 '노마디안 데이'에서 "2030년까지 매출 절반은 해외에서 창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며 중간 목표로는 2028년 해외 매출 비중 40%를 제시했다. 노마디안은 경영자가 회사를 운영하듯 직무별 AI 에이전트를 팀으로 구성해 업무를 맡기는 서비스다. 팀 리더 '아라'가 지시를 받아 팀원에게 업무를 배분하고, 사용자는 업무별로 자동 처리 여부와 승인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기본 제공하는 AI 팀원은 12종으로 외부 서비스를 MCP·API로 연결해 활용 범위를 넓히는 구조다. 한컴은 오는 12월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3월 글로벌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글로벌 출시 때는 주요 언어와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파트너십과 고객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김 대표는 "노마디안을 필두로 하지만 노마디안 운영에 필요한 여러 기술에도 투자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해외 매출 확대에 에이전트 OS 사업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개별 업무를 보조하는 기능을 넘어 소규모 기업의 조직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용자는 마케팅·리서치 등 목적에 따라 AI 팀을 구성하고 서비스 안에서 문서·PDF·웹 형태 등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한 명의 직원이 여러 에이전트를 활용해서 얼마나 큰 임팩트를 회사에 줄 수 있느냐에 따라 회사가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며 경영자 한 명이 낼 수 있는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는 데 기획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컴은 첫 글로벌 공략 시장으로 미국을 선정했다. 현지 1인 사업자와 소기업 가운데 이미 AI를 사용하거나 비용을 지불하는 기업을 초기 고객군으로 설정했다. 회사가 제시한 1차 공략 대상 규모는 521만개 기업체다. 시장 진입 전략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수립하고 있다. 김 대표는 "첫 고객을 선택하는 것부터 비전 검증, 가격 책정까지 모두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11월 17일 미국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가 현지 경영진에게 서비스를 설명하고, AWS에서 시장 진입 전략을 함께 수립한 관계자들도 발표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 고객 응대에는 현지 전문기업을 활용한다. 비주얼피즈(VisualFizz)가 마케팅을, 클릭잇(ClickIT)이 서비스 운영을 맡고 태스크어스(TaskUs)가 베타 기간 고객 응대를 지원한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인력을 곧바로 직접 채용하기보다 전문 파트너를 활용해 현지 시간대에 맞춘 운영과 고객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베타 서비스는 단계별로 운영한다. 실제 이용 과정에서 확보한 업무 시나리오와 사용자 동선을 분석하고, 내년 3월 정식 출시 전까지 사용자인터페이스와 이용 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노마디안을 활용한 우수 창업자와 기업을 선정하는 시상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초기 가격 정책도 이용자 반응에 맞춰 조정한다. 김 대표는 2027년에는 정가 대비 50~60% 할인율을 적용해 적정 가격과 라이선스 체계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유지 전략으로는 개인화를 제시했다. 이용자마다 다른 업무 처리 방식과 승인 기준을 학습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AI 캐릭터가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해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어떤 것들이 내 승인을 받는 게 편하고 어떤 부분은 알아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이 각각 다르다"며 "이런 부분들을 학습해서 자신에게 최적화된다는 부분이 강력한 락인 포인트"라고 말했다.

2026.10.29 11:26남혁우 기자

한컴, AWS 손잡고 美 AI 시장 공략…'노마디안' 사업화 속도

한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추진해온 AI 중심 사업 전환 전략을 글로벌 구독형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하며 해외 매출 기반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AWS와 협력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출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10주간 진행되는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코랩(CoLab)'을 통해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 전략,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제품 개발에선 AWS 기술진의 지원을 받아 노마디안을 고도화하고 AWS 환경에서 구동되는 초기 제품을 완성한다. 시장 진출 분야에선 미국 시장 규모와 고객의 지불 의사, 가격 정책, 수익 구조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제품 비전과 주요 의사결정은 한컴이 주도하며 AWS는 기술과 사업개발 역량을 지원한다. 코랩은 AWS가 고객의 신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 관점에서 제품을 설계하는 '워킹 백워드' 방식을 활용해 초기 고객군과 시장 진입 전략, 출시 로드맵 등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활용해 가상의 업무 조직을 구성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1인 창업가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으며 사용자는 데이터 분석가와 콘텐츠 마케터 등 필요한 역할의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3차원(3D) 업무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노마디안이 작업을 나눠 각 AI 에이전트에 배분한다. AI 직원은 한컴의 문서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자료 등을 작성하는 구조다. 한컴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채널 확보에도 나선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AWS 고객들이 서비스를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WS 파트너 대상 공동 판매 프로그램인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참여도 추진한다. 한컴은 미국의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을 중심으로 AI 워크포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미국 사업체는 3199만곳에 달한다. 한컴은 이들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국내 AI 사업에서 확보한 성과를 해외 구독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AI 매출은 134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 1000만원을 넘어섰다. 향후 노마디안을 통해 글로벌 구독형 AI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사람이 AI 직원과 함께 팀의 성과를 내는 시대,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41한정호 기자

"데이터 파싱부터 AI 직원까지"…한컴, 'AI페스타26'서 AI 실무 혁신 제시

한컴이 문서 데이터 전처리부터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1인 창업자용 인공지능(AI) 워크포스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에이전틱 AI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한컴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AI페스타26'에 참가해 AI 솔루션 4종을 선보였다. 부스는 데이터를 AI에 맞춰 정리하고 이를 활용해 AI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순서에 맞춰 꾸려진 것이 특징으로 문서 파싱 솔루션 '한컴 데이터로더'와 에이전트 운영 플랫폼 '에이전틱 OS',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시연했다. 데이터로더는 문서에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는 솔루션이다. 한컴이 내세우는 강점은 HWP 파서다. 사람이 문서를 읽는 순서대로 내용을 추출하고 제목과 소제목 단위로 라벨을 붙인다. 표가 빽빽하게 들어간 공문서 처리에서도 다른 파서보다 강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출 결과는 JSON 파일로 제공한다. 화면에서는 HTML로 시각화해 보여주며 파싱 영역을 사용자가 직접 조정할 수 있다. AI가 추출 결과를 얼마나 확신하는지 점수로 표기하는 기능도 갖췄다. 한컴 관계자는 "60점 이하만 보겠다고 설정하면 해당 구간만 따로 모아 사람이 더 면밀히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OS는 기업과 기관이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운영하는 기반 플랫폼이다. 대화형 응답에 그치지 않고 자료 작성이나 정보 조회 같은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를 조직 구성원이 공통 환경에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함께 전시한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는 업무 자동화를 돕는 워크플로 제품이다. 국내 제품인 만큼 공공데이터와 네이버 등 국내 서비스 연동에 특화했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제공하는 축제 관련 데이터를 불러와 활용하는 흐름을 시연했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캐릭터로 만들어 실제 일하는 모습을 시각화한 서비스다. 사용자는 '룸'을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에이전트를 배치한다. 리서처 에이전트가 경쟁사를 조사하면 마케터 에이전트가 이 자료를 받아 정리하는 방식이다. 작업 도중 에이전트가 사용자에게 다시 질문하고 입력을 받는 과정도 화면에 나타난다. 웹 검색 등 에이전트가 수행 중인 작업 상태도 캐릭터 동작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의 가장 핵심 기술은 문서 파싱"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OS와 전체 흐름을 하나로 잇는 오케스트레이션 그리드, 1인 창업자 맞춤형 노마디안까지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AI페스타26은 8일까지 코엑스 C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216개사가 501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2026.10.06 13:16남혁우 기자

"혼자 창업해도 AI 팀원과 함께"…한컴, '노마디안' 앞세워 美 공략

한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가상의 팀원처럼 구성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1인 창업자가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선택하고 성장시키는 방식으로 차별화해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첫 TV 광고를 국내에 송출하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마케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노마디안은 한컴이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직원을 채용하듯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고 업무를 맡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컴은 이번 광고에서 '에이전트 오너'라는 개념을 내세웠다. 자신의 AI 에이전트를 학습·성장시키면서 AI 팀원들과 회사를 운영하는 1인 창업자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광고에는 업무관리와 마케팅, 카피라이팅 등 서로 다른 업무를 담당하는 5종의 AI 에이전트가 등장한다. 한컴은 '3D AI팀'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각각의 에이전트를 캐릭터 형태로 구현했다. 업무 지시는 자연어로 이뤄진다. 사용자가 말이나 문장으로 업무를 요청하면 각 AI 에이전트가 역할에 따라 업무를 나눠 수행한다. 사용자는 3D 워크스페이스에서 에이전트들의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시점에 결과물을 검토할 수 있다. 여러 AI 서비스를 각각 오가며 사용하는 대신 하나의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에 업무를 지시하고 진행 과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필요한 직무에 따라 AI 에이전트를 선택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가나 콘텐츠 마케터 등을 고르면 해당 직무에서 사용하는 업무 도구가 함께 연결된다. 필요한 에이전트가 없으면 사용자가 직접 만들어 팀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컴은 에이전트를 단순히 선택해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와 함께 성장하도록 설계했다.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착안한 관계형 경험을 적용해 사용자와 에이전트 사이에 대화와 피드백이 쌓일수록 해당 사용자의 업무 방식에 맞춰 변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AI 팀을 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컴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노마디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 광고 역시 미국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영어로 더빙했으며 '1인 창업자를 위한 AI 팀(AI Workforce, Built for Super Founders)'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광고는 주요 방송사에서 30초 분량으로 송출된다. 한컴은 국내 광고를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해당 광고를 활용하며 현지 마케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캐릭터, 즉 에이전트는 육성·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 팀원으로 성장한다"며 "이렇게 쌓인 관계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노마디안만의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이자, 사용자가 노마디안에 머무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3:49한정호 기자

한컴, 세계 최초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 출시

한컴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채용하고 팀 단위로 운영할 수 있는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에이전틱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업무 환경을 구현한 서비스로, 미국 1인 창업가와 소규모 사업자를 핵심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한컴은 14일 노마디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노마디안은 별도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되며, 오는 12월 미국 시장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27년 정식 상용화할 예정이다. 노마디안의 핵심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도구가 아닌 '직원' 개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데이터 분석, 콘텐츠 마케팅, 이메일 마케팅 등 필요한 직무를 선택해 AI 에이전트 팀을 구성할 수 있으며, 필요 시 직접 에이전트를 제작해 업무에 투입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업무 목표를 입력하면 플랫폼이 이를 세부 작업으로 분할한 뒤 각 에이전트에게 역할을 배정하고 결과를 취합한다. 특히 업무 진행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3차원 가상 사무실 '룸(Room)' 기능을 적용했다. AI 에이전트들은 가상 공간 내 캐릭터 형태로 움직이며 작업을 수행하고, 사용자는 각 에이전트의 업무 현황과 결과물 전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결과만 제공하는 기존 대화형 AI와 달리 업무 수행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중요 의사결정에 대한 통제 장치도 마련했다. 이메일 발송이나 전자서명 등 되돌릴 수 없는 작업은 사용자 승인 절차를 거친 뒤 실행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콘텐츠 제작과 고객 안내 메일 작성을 AI 팀에 맡기면, 최종 결과물을 검토한 뒤 승인만 하면 실제 업무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노마디안은 한컴이 개발한 에이전틱 OS를 기반으로 동작한다. 에이전틱 OS는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생성·관리·통제하는 플랫폼으로, 상위 에이전트가 하위 에이전트에 업무를 분배하고 결과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승인 기반 실행 체계와 권한 관리 기능을 통해 기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통제성과 보안성을 지원한다. 한컴은 그동안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AI 전환(AX) 사업 경험을 노마디안 개발에 반영했다. 현재 남양유업 등 여러 기업과 에이전틱 OS 기반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BGF그룹 AI 지식검색 시스템 구축,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한국서부발전 AI 문서작성 시스템, 한국수력원자력 생성형 AI 플랫폼 연계 사업 등을 수행한 바 있다. 한컴이 미국 시장을 우선 공략하는 배경에는 빠르게 증가하는 1인 사업자 시장이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내 무고용 사업체는 약 3천40만 개에 달한다. 또한 스타트업 지분관리 플랫폼 카르타 집계 결과 신규 스타트업 가운데 1인 창업 비중은 2019년 23.7%에서 올해 상반기 36.3%로 확대됐다. AI 활용도는 높아졌지만 실제 업무 자동화 수준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소기업 대상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76%가 AI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핵심 업무에 AI를 완전히 적용했다고 답한 비율은 14%에 그쳤다. 적절한 도구 선택의 어려움과 전문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컴은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현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가격 정책과 유통 전략, 규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한국과 유럽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노마디안은 단순한 AI 도구가 아니라 함께 일하는 AI 직원과 팀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며 "문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자체 에이전틱 OS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워크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5:46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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