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추적·격추…스웨덴, '지능형 요격 드론' 공개
스웨덴의 한 방산 스타트업이 근거리에서 공중 위협을 효과적으로 격추할 수 있는 '지능형' 요격 드론을 공개했다고 과학 기술 전문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최근 보도했다. 스웨덴 노르딕에어디펜스(NAD)는 최근 실제 운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요격 드론 'K100XR'의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K100XR은 가상 표적 드론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칼 로산더 NAD 최고경영자(CEO)는 “K100XR은 적의 무인항공기(UAV)를 격추하는 데 사용되는 고가의 미사일과 방공 탄약을 대체할 수 있다”며, "고속 비행과 자율성, 뛰어난 기동성을 갖춘 것은 물론 격추당 비용이 매우 저렴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요격 드론은 길이가 0.3m에 불과하지만, 시속 354㎞가 넘는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탄소 섬유로 제작된 초경량 동체에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어, 외부 통제 없이도 공중 위협을 스스로 탐지·추적하고 격퇴할 수 있다. 최대 작동 고도는 1㎞이며, 반경 3㎞ 이내의 드론을 격추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시스템이 현대전에서 위협적인 '샤헤드' 계열의 자폭 드론이나 정찰 드론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선 침묵' 작전 가능 K100XR의 가장 큰 특징은 내장된 AI 덕분에 작전 중 완벽한 '무선 침묵(Radio Silence)'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무선 침묵 상태란 군사 작전 중 모든 무선 송신기의 전파 발신을 금지하는 것을 뜻한다. 또, 발사 후 드론이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메커니즘을 갖췄다. 일단 발사되면 조종사의 추가 지시 없이도 공중에 머무르며 자율적으로 적의 시스템을 탐색할 수 있다. 특히 작전 과정에서 지상 관제소와 신호를 주고받지 않기 때문에, 적의 전파 방해나 도청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통신이 끊긴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