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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AI PC 넘어 이제는 에이전틱 PC 시대"

"AI는 단순히 질문이나 요청에 응답하던 것에서 벗어나 우리를 대신해 작업을 완료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으며 에이전트가 차세대 PC의 중심이 될 것이다. AMD는 에이전틱 AI 시대를 이끌 잠재력을 지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에이전틱 PC 및 제품 포트폴리오 그룹 브리핑에서 마이클 노드퀴스트 AMD 클라이언트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AMD는 이날 에이전틱 AI 실행을 위해 메모리를 강화한 노트북용 프로세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소개하고, AI PC를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PC'를 차세대 PC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AMD, AI PC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PC' 제시 마이클 노드퀴스트는 "AMD는 AI PC 시장에 경쟁사보다 일찍 투자를 지속했다. 2023년 x86 프로세서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했고 2025년에는 '에이전틱 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전틱 PC는 에이전트를 어떻게 활용해 에이전틱 경험을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단순히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각종 모델을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에이전틱 PC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AMD는 이 같은 에이전틱 PC 구현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를 내세웠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 시리즈는 최대 젠5 16코어 CPU와 40코어 GPU, 55 TOPS NPU를 갖췄다.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하며, 이 가운데 최대 160GB를 GPU에 할당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일 대형 AI 모델을 PC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다.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AI 모델 겨냥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여러 에이전트 실행에는 CPU와 함께 균형 잡힌 플랫폼이 필요하다.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은 최대 192GB 메모리로 대형 모델에서 높은 성능을 낸다"고 말했다. AMD는 이날 GPU에 배분한 최대 160GB 메모리를 활용해 3000억 매개변수(파라미터) 규모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3000억 매개변수는 일반적으로 클라우드에서만 볼 수 있는 프런티어급 모델이며 이제 이를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전트 실행시 토큰 비용 절감 가능" AMD는 대규모 AI 모델의 로컬 실행이 성능뿐 아니라 비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에이전트를 클라우드에서 구동하면 토큰 당 과금이 일어나지만 로컬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다면 비용 부담은 전기 요금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용량 메모리를 활용하면 대규모 모델을 활용한 웹사이트 제작과 생성 AI 작업 등 최대 두 개의 대형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역시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토큰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로컬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AMD의 설명이다. "x86·윈도 기반 기존 생태계 활용 가능" AMD는 하드웨어뿐 아니라 기존 PC 생태계와의 호환성을 에이전틱 PC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엔비디아 Arm 기반 윈도 PC 플랫폼인 'RTX 스파크'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호환성 문제를 에둘러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노드퀴스트 부사장은 "x86과 윈도 운영체제 아래에서 주변기기부터 콘텐츠 제작 응용프로그램, 매크로 등 기존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젠 AI 맥스를 통한 동급 최고 수준의 솔루션과 폭넓은 응용프로그램 생태계 지원을 통해 에이전틱 PC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10.06 06:00권봉석 기자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 "코딩 대신 안목, 절감 대신 모험…AI 시대, K-게임에 새 기회"

"손으로 직접 그려내는 작업량과 코딩 속도는 AI가 얼마든지 수십 배로 불려준다. 결국 사람에게 남는 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내는 안목', 그리고 시스템 전체를 설계하는 구조적 능력이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지난달 28일 기자와 AI가 바꾸는 게임 개발 현장의 구조와 채용 기준, 그리고 향후 게임 산업의 방향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원 대표는 넥슨과 네오위즈 등에서 약 26년 간 게임 개발을 직접 맡았던 업계 전문가다.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개발자 채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시장의 분석이 있었지만, 원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원 대표는 기술이 진입 장벽을 낮출 때마다 게임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며, 한국 개발자들이 AI 시대에 글로벌 주도권을 잡을 세 번째 기회라고 짚었다. 게임 개발 대중화와 '유튜브 모먼트' 원 대표는 박사급 지식이 필요했던 기계어 코딩에서 상용 엔진, AI 바이브 코딩으로 이어진 개발 진입 장벽의 변화 과정을 방송 산업의 역사에 빗대어 풀었다. 특히 전통적인 개발 방식에서 일정과 비용의 진짜 병목은 개별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아닌, 여러 작업자 간의 화풍과 스타일을 맞추는 조율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앵커노드의 사업 방향으로 자리잡았고, 게임 개발 기반을 단축한 핵심 비결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 원 대표의 설명이었다. 원 대표는 "과거 지상파 3사 독점 시절에는 고가의 송출 장비가 있어야 방송할 수 있었지만, 케이블 시대를 거쳐 인터넷과 유튜브가 열리며 누구나 방송하는 시대가 됐다"라며 "지상파 시절 다루지 못했던 낚시나 바둑 같은 세분화된 취향이 유튜브에서 폭발했듯, 게임 역시 거대 메이저 공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는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며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사물을 보고 그려도 사람마다 화풍이 완전히 다르다. 게임 내 수천, 수만 개 에셋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신생 개발사는 많은 리소스를 들여 팀 빌딩을 하고 리테이크를 거친다. 앵커노드는 프로젝트마다 사전 조율된 전용 AI 모델을 먼저 구축하고 에셋을 파생시킨다. 팀의 손기술에 맞춰 스타일을 타협하는 것이 아니라 스타일을 먼저 정의하고 팀을 꾸리는 구조로 바뀌면서 개발 일정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앵커노드는 수집형 RPG(620일→30일, 20배)에 이어 모바일 도시건설 '스냅타운'의 경우 10인 팀 기준 1년 치 분량을 5명이 6일 만에 완성했다. 세탁기가 바꾼 노동의 형태…'모두가 디렉터'가 되는 조직 원 대표는 AI 기술로 일자리가 줄어든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1925년 세탁기를 처음 마주했던 여성 메리 리처드슨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원 대표는 "세탁기가 보급되면서 손빨래 노동은 사라졌지만 가사 노동자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요리나 다림질 같은 다른 업무로 역할이 전환됐다"라며 "게임 개발 현장도 마찬가지다. 단순 반복 노동이 줄어든 대신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실험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 내부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쳤다. 과거에는 소수의 아트 디렉터가 실무자의 작업물을 검수했다면, 이제는 모든 작업자가 AI 결과물을 선별하고 최종 품질을 다듬는다고 귀띔했다. 기술 발전 및 효율화로 아낀 시간과 비용은 프로젝트 규모 확장에 재투자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반 제조업과 달리 콘텐츠 산업은 비용 절감이 아닌 완성도와 체급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앵커노드의 임직원 수는 올해 1월 16명에서 9월 말 30명으로 늘었으며, 채용 인원 중 절반 이상(8명)이 아트 직군이다. 현재 일본 유명 IP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지난달 열린 도쿄게임쇼(TGS) AI 기술관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기술력을 알렸다. 원 대표는 "예전에는 소수 디렉터 아래 다수의 실무자가 있는 피라미드 구조였다면, 지금은 실무 하단을 AI가 받치고 작업자 개개인이 판단을 내리는 디렉터의 영역으로 올라섰다"라며 기획자가 코드를 분석하고 원화가가 이펙트 툴을 다루는 등 직군 간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 대표는 "콘텐츠는 철저한 상대평가다. 10억짜리 게임을 1억에 싸게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다. 10억으로 100억짜리 규모와 퀄리티를 만들어 경쟁에서 이겨야 시장을 가져간다.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본질은 비용 절감이 아닌 모험과 확장이다"고 주장했다. "손기술은 AI가 낸다"…채용 판도 뒤흔든 '안목' 개발 환경 변화는 채용 기준도 바꿨다. 과거에는 수백 명의 포트폴리오를 검토해 뛰어난 드로잉과 코딩 스킬을 지닌 인재를 선별했지만, 현재는 포트폴리오의 완성도 자체를 절대적으로 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원 대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발언을 인용하며 지능과 기술적 지식이 상품화된 시대일수록 협업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와 배려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대표는 "손으로 직접 그려내는 작업 속도와 생산량은 AI가 얼마든지 수십 배로 불려준다. 결국사람에게 남는 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가려내는 안목이다"라면서 "면접에서는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보다 어디까지 AI를 썼고 어디서부터 손을 댔는지, 판단의 근거가 무엇이었는지 과정을 확인한다. 프로그래머 역시 단순 코드 타이핑 속도나 문제 풀이 능력보다 시스템 전체의 구조와 맥락을 명확히 설계하고 조율할 수 있는지를 본다"고 밝혔다. 경력자와 게임업계 지망생 간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대기업에서 국소적인 업무만 10년 동안 반복 숙련한 인력은 AI 시대에 취약할 수 있다. 반면 AI 툴을 능동적으로 다루며 작은 프로젝트라도 완결 지어 본 신입은 경쟁력을 가진다"라며 "지망생들에게 자격증이나 스펙보다 AI를 활용해 플레이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플랫폼에 출시하고 유저 반응을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 쇠퇴·모바일 종속 넘은 세 번째 기회…K-게임의 '쇼타임' 원 대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역사를 짚으며 AI 시대가 갖는 전략적인 의미를 강조했다. 원 대표는 "한국은 온라인 게임 시대의 종주국이었지만 기술 습득을 마친 중국의 물량 공세에 밀렸다"며 "모바일 시대에는 글로벌 플랫폼 생태계에 종속된 소작농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AI 시대라는 새로운 판은 아직 승자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주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약 280조원 규모로 연평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본력과 인력 규모보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획력이 주목받고 있다. 원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르네상스는 다양성에서 나온다. 개발비 부담 때문에 나오지 못했던 기획, 혼자서는 제작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 게임들이 시장에 등장할 것이다. 한국은 온라인 게임의 부분유료화 모델 등 세계 게임 시장의 룰을 직접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라며 "앞선 두 번의 시기를 지나 마주한 세 번째 기회는 잡아야 한다. AI 도구를 자체적인 무기로 다듬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면 지금이 한국 개발자들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4 14:43진성우 기자

앵커노드,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 전략 고문 영입

게임 버티컬 AI 기업 앵커노드가 게임 산업과 미래 신사업 전략 분야 전문가 영입을 통해 게임 제작 특화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앵커노드(원재호 대표)는 신민균 전 카카오 수석부사장을 전략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 고문은 앵커노드의 성장 전략 수립부터 실행 단계까지 전방위로 참여해 기업의 차세대 도약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 고문은 게임 산업과 전략 기획 분야에서 폭넓은 경력을 다져왔다. 엔씨에서 대표 직속 조직 전사 전략 수립을 담당하고 사업총괄 상무로서 게임 사업을 지휘했다. 이어 카카오에서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 부센터장으로 AI와 블록체인 등 미래 사업을 총괄했으며, 전략기획그룹장 및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역임하며 투자와 기획 역량을 두루 검증받았다. 앵커노드는 게임 업계 전문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게임 제작에 특화된 AI 기술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해 왔다. 게임 아트 제작 솔루션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와 게임 에셋 제작, 게임 개발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이번 영입을 기점으로 AI 솔루션 사업 확대와 기존 게임 내 AI 제작 기술 접목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신민균 전략 고문은 "게임 제작 현장을 이해하는 팀이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그 기술로 다시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앵커노드만의 강점"이라며 "기술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고, 게임 산업에서 꾸준히 쓰이는 AI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신 고문은 전략 방향 설계부터 실행까지 앵커노드의 성장 전반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엔씨와 카카오에서 게임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온 경험이 앵커노드가 게임 버티컬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앵커노드는 2024년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뒤 2025년 2월 퓨처플레이와 네이버 D2SF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와 딥테크 초기창업패키지, 2026년 3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DIPS)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구글 클라우드와 엔비디아 인셉션, 아마존웹서비스(AWS) 파트너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2026.09.29 11:25진성우 기자

블록체인 기업 람다256, 노드 운영 신입 개발자 채용 나선다…10월 설명회

블록체인 전문기업 람다256이 노드 운영 직무 신입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람다256은 오프라인 채용 설명회를 10월 3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블록체인 인프라와 노드 운영에 관심있는 대학생, 졸업 예정자, 주니어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다. 장소는 강남에 위치한 업비트 라운지다. 노드 운영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직접 연결되는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일이다. 최근에는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업무 기술 검증(PoC)에 나서면서 노드 운영에도 금융권 수준 안정성과 데이터 정합성이 필요하다. 이날 채용 설명회에서는 현직자 키노트를 통해 금융과 블록체인 결합과 노드 운영 실무가 공유된다. 또 노드 운영 실제 업무와 팀 구성을 소개한다. 행사에 참여한 후 노드 운영 신입 채용에 지원하면 서류 전형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의정 람다256 대표이사는 “노드 운영 역량을 함께 키워갈 인재를 찾기 위해 현직자가 실제 업무와 성장 경로를 직접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9.10 11:29홍하나 기자

노드VPN, 상반기 쿠키 940억 개 노출 및 440만 건 피싱 차단

글로벌 보안 기업 노드VPN(NordVPN)은 상반기 사이버 위협 동향을 분석한 '소비자 사이버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최신 위협 지표와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생성형 AI와 고도화된 공격 수단이 어떻게 전례 없는 규모로 소비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는지 조명했다. 사이버 범죄 양상은 과거 대량의 무작위 기술적 악용 방식에서 벗어나, 긴급성과 탐욕, 그리고 친숙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무기화하는 고도로 표적화된 캠페인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즉시 사용 가능한 사기 키트와 제한 없는 AI 모델은 범죄의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추며, 일반 소비자의 재정과 개인정보, 디지털 보안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보고서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기술적 방어력과 행동적 회복탄력성을 모두 갖춰야 한다는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했다. 실제 위협의 규모는 수치로 확연히 나타난다. 노드VPN은 매일 1200만 개 이상의 고유 URL을 처리하며, 매월 약 3억 6천만 개의 웹 주소를 분석해 평균 13만 개의 악성 페이지를 매일 차단하고 있다. 가장 많은 차단 건수를 기록한 위협 유형인 멀웨어는 2026년 1월에만 500만 건 이상 차단되었으며, 미국(489만 건 이상), 영국(200만 건 이상), 서유럽을 중심으로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피싱 공격 역시 특정 대상을 교묘하게 노리고 있다. 440만 건 이상 차단된 피싱 연결을 분석한 결과, 전체 공격의 99%가 단 300개의 유명 브랜드만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크로소프트(16.1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로블록스(12.32%), 구글(9.94%), 넷플릭스(5.99%)가 그 뒤를 이었다. 스캠(사기) 범죄에서는 대중의 신뢰를 악용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스캠 차단 사례의 43.2%가 대중에게 친숙한 '.com' 도메인을 악용했으며, 서비스 출시부터 2026년 6월 16일까지 2만 9천 건의 스캠 전화를 차단하고 52만 5천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스팸 경고가 이루어졌다. 다크웹을 통한 정보 유출과 세션 하이재킹 위협도 심각한 수준이다. 단 90일 만에 840만 개의 손상된 계정이 확인됐으며, 유출 데이터의 47% 이상이 실제 주소와 성명을 포함하고 있어 피해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악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사이버 범죄의 진화는 세션 하이재킹 위협의 급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 사이 온라인에 노출된 940억 개의 쿠키 중 12억 개의 세션 쿠키는 다중 인증(MFA)을 우회하거나 비밀번호 없이 계정을 탈취하는 데 악용될 수 있어, 기존의 보안 방어 체계를 우회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악의적인 행위자들은 우리가 보고 듣는 것을 믿으려는 인간의 본능을 무기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공격은 더 이상 고도의 기술이나 막대한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고 인터넷 연결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어, 단 한 번의 인적 오류로 인한 피해가 그 어느 때보다 치명적일 것” 이라고 말했다

2026.09.09 22:50방은주 기자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돈노드, 존속 위기 경고…최대 90명 감원 추진

내러티브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와 '뱀파이어'의 개발사 돈노드가 심각한 자금난으로 존속 위기에 처했다고 게임인더스트리비즈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돈노드는 2026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추가 외부 자금 유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027년 1월 31일 이후 사업 지속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회사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하며 유동성 위기가 가속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지표 역시 일제히 악화됐다. 상반기 총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했으며, 영업 손실 규모도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외신은 SF 어드벤처 '아펠리온'과 미공개 프로젝트 등 차기 타이틀이 업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필수 펀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돈노드는 프랑스 내 제작 라인을 단일화하고 최대 90명 규모의 인력을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오스카 길버트 돈노드 대표는 "이번 실적은 업계가 직면한 중대한 도전을 보여준다"며 "검토 중인 조치는 어렵지만 영향을 받는 직원을 위한 필수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9 09:58정진성 기자

넥써쓰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글로벌 보안 기업 '서틱' 합류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 감사 기업 서틱이 블록 생성과 네트워크 보안을 담당하는 원체인 밸리데이터로 합류했다. 넥써쓰(대표 장현국)는 원체인 밸리데이터에 서틱이 합류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보안·감사·인프라 전반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데 이어, 지난 5월 밸리데이터 참여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운영 영역까지 넓혔다. 서틱은 자체 노드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원체인 메인넷 2.0의 블록 생성과 거래 검증, 네트워크 보안 및 유지에 참여한다. 스마트컨트랙트 감사와 온체인 보안 검증을 제공해 온 서틱은 이번 참여를 통해 외부 점검 역할을 넘어 네트워크 운영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원체인 메인넷 2.0 '브레이크포인트'는 지분증명권한(PoSA) 방식으로 운영된다. 밸리데이터는 일정 수준의 자체 스테이킹 요건을 충족하고 노드를 상시 가동해 네트워크 신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검증 주체가 다변화될수록 특정 주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서틱의 밸리데이터 참여는 단순한 보안 감사 계약을 넘어, 원체인이 글로벌 기관들이 신뢰하고 직접 참여하는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검증된 글로벌 파트너들을 밸리데이터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원체인 밸리데이터에는 서틱과 넥써쓰를 비롯해 원스토어, 에이치랩, 온체인랩스, 레이드랩스 등이 참여 중이며, 장현국 대표도 개인 자격으로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

2026.09.03 18:25진성우 기자

노드VPN "한국인 넷플릭스 계정 다크웹서 5달러에 거래"

매년 8월 19일은 국제 VPN의 날(International VPN Day)이다. UN이나 국제기구가 공식 제정한 국제기념일은 아니다. VPN 업체 노드VPN(NordVPN)이 2021년 8월 19일 처음 시작한 캠페인성 기념일이다.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을 위해 노드VPN이 제정했다. 올해 '국제 VPN의 날'을 맞아 노드VPN이 한국인 803명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인식 조사와 2만 8000건 이상의 다크웹 판매 목록 분석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다크웹 분석 결과, 한국의 오피스 365 계정은 중간값 26.75달러(약 3만 6천 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계정은 5달러(약 6,700원) 미만, 텔레그램과 틱톡 계정은 각각 12달러(약 1만 6천 원)와 60달러(약 8만 1천 원) 선에 판매됐다. 반면 해킹된 와이즈(Wise) 계정은 중간값 899달러(약 121만 원), 레볼루트(Revolut) 계정은 1700달러(약 229만 원) 이상으로 금융 계정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특히 단돈 27달러 남짓에 탈취될 수 있는 이메일 계정은 단순한 로그인 정보 이상의 위험성을 지닌다. 공격자에게 피해자가 사용하는 다른 모든 서비스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할 수 있는 마스터키를 쥐여주는 셈이므로, 식사 한 끼 가격에 완전한 신분 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개인정보 인식 조사 결과, 한국인 42%는 하루라도 인터넷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37%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이 온라인에 무심코 개인정보를 노출하고 있다고 노드VPN은 밝혔다. 응답자의 67%는 생년월일, 66%는 본명, 50%는 주소, 38%는 연애 상태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4명 중 1명은 은행 정보까지 공유한 경험이 있으며, 15%는 과거 자신이 공유한 개인정보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남겨진 자신의 흔적을 완전히 삭제할 수 있다면, 우리 국민은 일상의 즐거움까지 기꺼이 희생할 의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32%는 술을, 26%는 비디오 게임을 포기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단 음식이나 스포츠 활동 중단(18%), 성생활(17%), 피자나 파스타(16%)를 포기하겠다는 응답도 이어져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해 한국인들이 느끼는 정서적 불안감이 매우 높음을 시사했다고 노드VPN은 진단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사람들은 개인정보 도난을 거창한 표적 공격으로 생각하지만, 실제 범죄자들은 이메일이나 넷플릭스처럼 평소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일상적인 계정을 먼저 노린다”며 “사이버 보안은 과도한 불안이 아닌 일상적 습관의 문제다. 고유한 비밀번호 사용, 다중 인증(MFA) 설정, 공용 네트워크에서의 VPN 사용 등 간단한 조치만으로도 가장 잡기 쉬운 표적을 찾는 범죄자들의 공격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8 16:30방은주 기자

[현장] 줌 "하이브리드 AI로 시장 확대…한국서 MSP 프로그램 추진"

"그동안 기업은 회의 내용을 자막으로 만들거나 텍스트로 기록하려면 음성·대화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 '줌 노드'를 통해 고객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도 인공지능(AI) 기반 캡션과 트랜스크립션 기능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인호 동남아시아 및 한국 솔루션 엔지니어 부문 전무는 30일 서울에서 '줌 이노베이션 미디어 에듀케이션 세션'을 열고 '줌 노드'에 적용된 AI 기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줌 노드는 고객사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안에 설치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서비스 배포와 관리, 보고, 문제 해결은 줌 클라우드에서 제어하지만 캡션, 트랜스크립션 같은 일부 기능의 실제 처리는 고객 내부에 설치된 줌 노드에서 이뤄지는 식이다. 줌 노드는 모듈형 구조로 설계됐다. 기업은 필요한 서비스만 선택해 설치할 수 있고 각 줌 노드 엔드포인트는 최대 4개 서비스 모듈을 지원한다. 줌은 지난주부터 줌 노드에 AI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AI는 캡션과 트랜스크립션 기능에 우선 적용된다. 줌 노드 고객은 회의 중 발언을 자막으로 보여주는 캡션과 대화 내용을 텍스트로 기록하는 트랜스크립션 처리를 고객 데이터센터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 적용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웨덴어다. 지원 언어는 확대될 예정이다. 오 전무는 이번 줌 노드 AI 적용이 금융, 공공, 의료, 제조처럼 보안 요구가 높은 조직에 의미가 크다고 봤다. 대화 내용이 민감한 기업은 스피치 인식 같은 기능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니라 자체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현재 고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미팅 요약 기능도 향후 줌 노드에 적용하는 방안을 로드맵에 넣었다"며 "민감한 회의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보내지 않아도 AI를 쓸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국내서 줌 폰 사업 주력…MSP 파트너 프로그램 운영 계획" 김채곤 줌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줌 폰 국내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업들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줌 폰 국내 대표 고객 사례로 대한항공을 꼽았다. 김 지사장은 향후 줌 폰 도입 고객을 더 늘리기 위해 영업과 파트너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줌은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에티버스EPA가 파트너로 합류한 데 이어 올해는 유클릭이 새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유클릭은 국내 기업에 줌 협업 플랫폼을 공급하고 파트너 채널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줌은 줌 폰 서비스와 컨택센터 분야에서 협력할 파트너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 중심 사업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에 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MSP) 프로그램을 출시할 방침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은 국내 대형 고객사를 겨냥한 것"이라며 "현재 대기업 몇 군데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6.06.30 16:18김미정 기자

"한국 고연령층, 개인정보 관리 소홀…소득 낮을수록 보안 수준 낮아"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한국의 디지털 신뢰가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개인정보 보호 행동은 일상화될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지만, 고연령층의 경우 개인정보 관리 참여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난 것이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노드VPN(한국지사장 황성호)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분석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18~64세 인터넷 사용자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혼라인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인식과 행동, 신뢰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노드VPN은 한국인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과 행동 패턴을 분석한 결과, 디지털 환경에서 높은 경각심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감과 신뢰 수준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먼저 응답자의 84%는 데이터 유출 발생 시 즉각적인 알림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66%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개인정보 설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거나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개인정보 관리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의 응답자들은 온라인 서비스와 소셜미디어에서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개인정보 관련 적극적인 인식과 행동에도 불구하고 실제 통제감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이 노드VPN의 분석이다. 자신의 개인정보 처리 방식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52%에 그쳤으며, 온라인 쇼핑 시 결제 정보를 입력하는 것에 대한 신뢰도는 6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향은 연령과 소득에 따라 더욱 두드러졌다. 18~34세(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높은 이해도와 통제감을 보이며 디지털 환경 적응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55~64세 이상 연령층은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소득 측면에서도 고소득층은 신뢰도와 보안 행동이 비교적 높게 나타난 반면, 저소득층은 전반적으로 낮은 경향을 보였다. 개인정보 보호 행동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35~44세 밀레니얼 세대와 프리랜서 그룹은 개인정보 설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적극적인 관리 행동을 보였지만, 고연령층과 저소득층에서는 참여도가 낮았다. 노드VPN은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자 스스로의 보안 관리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천 방법으로 ▲앱 권한 최소화 ▲강력한 고유 비밀번호 사용 ▲다중 인증 활성화 ▲개인정보 설정 정기 점검 ▲앱 권한 점검 및 불필요 권한 제거 ▲계정 생성 시 최소한의 정보만 입력 ▲SNS·쇼핑 사이트·앱 개인정보 설정 수시 확인 ▲온라인 결제 시 사이트 주소 확인 및 카드 정보 저장 제한 ▲보안 도구 활용 ▲데이터 유출 알림 수신 시 즉시 비밀번호 변경 및 2단계 인증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의 데이터는 단순히 개인정보 보호 인식의 문제가 아니라, 연령과 소득에 따라 디지털 신뢰 격차가 구조적으로 나타나는 시장임을 보여준다”며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이미 다양한 경로로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계정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5.20 14:59김기찬 기자

'게임 AI기업' 앵커노드, 국가 지원사업 연이어 선정…글로벌 공략 박차

앵커노드가 정부 주도의 지원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게임 특화 AI 기술력을 입증한 가운데, B2B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앵커노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하는 '2026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DIPS 1000+)'에서 콘텐츠 분야 1위로 선정됐다. DIPS 1000+는 국가 AI 경쟁력을 견인할 10대 신사업 유망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여기서 기술 우위를 입증한 앵커노드는 향후 3년간 R&D 및 사업화 자금(지난해 기준 최대 12억원)을 지원받는다. 앵커노드는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중기부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인 '마중'에도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업은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과 MS로부터 전문 서비스와 교육, 컨설팅은 물론 글로벌 판로 개척을 위한 다각적인 성장 지원을 받게 된다. 앞서 지난해에는 '구글 클라우드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엔비디아 인셉션' 멤버로 선정된 바 있다. 캐릭터 복식·화풍 그대로…게임 실무 최적화 AI 플랫폼 'GameAIfy' 앵커노드는 넥슨, 네오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에서 20년 이상 현장을 누빈 베테랑들이 설립한 AI 게임 테크 기업이다. 숙련된 경험에 생성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게임 제작의 모든 워크플로우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AI 제작 플랫폼 '게임에이아이파이(GameAIfy)'는 단순 이미지 생성을 넘어 실무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캐릭터의 복식이나 화풍 등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게임 엔진에 즉시 임포트 가능한 에셋을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솔루션은 IP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공정을 단축해, 비주얼 퀄리티 확보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일본 향한다…글로벌 B2B 확장 본격화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력은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향한다. 앵커노드는 오는 6월 디캠프(d.camp)가 주관하는 'Startup OI Tokyo #K-Contents' 프로그램의 최종 파트너사로 선정돼 일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지 대형 게임 및 콘텐츠 기업과 실질적인 사업 협력(PoC)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도쿄 현지에서는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세가 사미(Sega Sammy), 코로프라(Colopl) 등 일본 대표 게임사와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일본 게임업계는 고유 IP 보호에 엄격한 만큼, 앵커노드가 보유한 'IP 일관성 유지 기술'이 현지 기업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앵커노드는 이번 일본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B2B 파트너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지원사업 수주로 확보한 내실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게임 제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게임 AI 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AI는 근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수십년간 정형화된 게임업계의 제작 방식을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5.06 17:28진성우 기자

노드VPN "한국 이메일 계정 다크웹서 26달러 거래"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노드VPN은 다크웹에서 한국 관련 이메일 계정이 약 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계정은 5달러 이하, 게임 플랫폼 스팀 계정은 약 80달러였다. 노드VPN은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 노드스텔라(NordStellar)와 협력해 약 7만 5천 건의 다크웹 마켓 데이터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분석 결과, 이메일과 소셜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게임 계정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에 사용되는 자산이 실제로 금전적 가치를 지닌 '상품'처럼 거래되고 있으며, 다양한 계정과 개인정보가 카테고리별로 유통되는 양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드VPN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뿐 아니라 문서까지 포함해 다크웹에서 얼마의 가치를 지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계산기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도구는 탈취된 데이터가 얼마나 쉽게 거래되고 접근 가능한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다크웹 데이터 시장의 구조적 특징도 함께 드러났다. 전체 탈취 결제 카드 데이터의 70% 이상이 북미에서 유래했으며, 아시아 지역은 약 4.8% 수준에 그쳤다. 특히 미국은 약 1만 6천 건 이상의 카드 데이터가 확인될 정도로 유출 규모가 압도적으로 컸으며, 이로 인해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하면서 가격이 낮아지는 흐름이 확인됐다. 실제 미국 결제 카드 정보는 중간값 기준 약 10달러 수준으로, 데이터 유출이 적어 희소성이 높은 일본이나 싱가포르보다 저렴하게 거래되는 등 다크웹 시장이 하나의 '상품(commodity)'처럼 취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민감한 개인 신원 정보 역시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년월일과 주소 등이 포함된 신원 패키지(fullz)는 약 35달러에 판매되며, 여권 스캔본 역시 약 35달러, 운전면허증 및 신분증은 약 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다. 이는 범죄자들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타인의 신원을 도용하거나 새로운 가짜 신원을 구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계정 유형에 따라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관찰됐다. 개인 이메일 계정은 대량 거래 시 1달러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는 반면, 기업용 이메일 계정은 약 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기업 내부 시스템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진입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특히 기업 인프라 접근 권한을 확보한 뒤 이를 다른 공격자에게 판매하는 '초기 접근 브로커(Initial Access Broker)'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서비스 계정 역시 주요 거래 대상이다. 페이스북 계정은 약 38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소셜미디어 계정의 약 40%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틱톡은 약 60달러, 인스타그램은 약 40달러, 링크드인은 약 299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스냅챗, 엑스(X·옛 트위터), 레딧 등 다양한 플랫폼 계정 역시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약 4.55달러, 디즈니+는 약 7.25달러, 아마존 프라임은 약 26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스포티파이 등 기타 구독형 서비스 계정도 함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판매자는 계정 정지 시 교체를 보장하는 등 실제 비즈니스와 유사한 운영 방식을 보였다. 자금 탈취와 직결되는 암호화폐 계정은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항목이다. 바이낸스 계정은 약 160달러, 코인베이스 계정은 약 107.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이커머스 계정인 아마존 역시 약 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어 기프트카드 및 적립금 등을 활용한 자금 세탁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임 계정 또한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는 약150달러, 로블록스는 약99.99달러, 스팀은 약80달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드VPN은 이러한 환경에서 사용자 스스로의 보안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다크웹 모니터링 도구 활용 ▲계정별 고유 비밀번호 설정 ▲다중요소인증(MFA) 적용 ▲개인정보 최소 공유 ▲금융 거래 알림 설정 및 계좌 모니터링 등을 권고했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는 “오늘날 다크웹에서는 모든 온라인 계정에 가격표가 붙어 있으며, 범죄자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인의 디지털 정체성 전체를 구매할 수 있다”며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이미 유출되어 거래되고 있을 가능성을 인지하고, 계정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21 15:53방은주 기자

'이더리움 코리아' 출범…공공·금융 참여 확대 나선다

국내 공공·금융권의 이더리움 생태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더리움 코리아' 컨소시엄이 출범했다. 이더리움 코리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하나증권 더센터필드W에서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공공기관·기업과 개발자(빌더)를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더리움 재단의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크립토 액셀러레이터 논스클래식과, 이더리움 행사 이더콘 코리아를 이끈 '더 티커 이즈 이더'가 공동 주도한다. 여기에 크립토플래닛, 포필러스, 언디파인드랩스, 라디우스, 노드인프라, 서니사이드랩스, 디에스알브이(DSRV), 웨이브릿지 등이 참여한다. 강유빈 논스클래식 대표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투자자산을 넘어 '자산'으로 재평가되면서 글로벌 금융기관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를 국내에서도 촉진하기 위해 이더리움 코리아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향후 국내외 금융기관과 기업, 정책 입안자를 대상으로 이더리움 기술 인프라 접근 채널을 제공하고,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더서울, 이더코리아 등 컨퍼런스를 개최해 국내 기술 생태계 확산에 나선다. 이 일환으로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DSRV 사옥에서 전통 금융기관과 이더리움 생태계를 연결하기 위한 포럼 '이더리움 코리아 원'이 열린다. 이더리움 재단 관계자를 비롯한 DSRV, 서니사이드랩스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과 미래에셋증권, 하나증권, KB증권 등 전통 금융사와 토스, 다날 등 핀테크사가 참여해 블록체인 관련 인사이트를 공유할 계획이다. 다만 이더리움 코리아는 공공기관과 금융사의 컨소시엄 참여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 대표는 “고민 중인 부분이지만 규제 이슈가 존재한다”며 “디지털자산기본법이 제정돼야 대형 기관의 참여가 원활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창업자의 축사가 있었다. 그는 영상에서 “한국의 커뮤니티 빌더와 개인 개발자, 이더리움 네이티브 기업, 다양한 기관이 함께 만들어갈 결과물이 기대된다”며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전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애플리케이션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4.14 14:18홍하나 기자

"내 정보는 공공재? 포기 금물"…유출 데이터에도 '수명' 있다

"대기업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흔히들 '내 정보는 이미 공공재'라며 더 이상 보안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크웹 등에 유출된 정보도 유통 수명이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빠른 초기 대응에 나선다면 충분히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6일 제럴드 카술리스 노드 시큐리티 글로벌 대외협력 부문 부사장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최근 잇따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이미 뚫렸다는 식의 수동적인 태도를 버리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개인 보안 조치로 연쇄 피해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 개인정보 유출, 고도화된 '맞춤형 피싱' 무기로 악용 카술리스 부사장은 최근 보안 위협 양상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에는 랜섬웨어처럼 시스템을 직접 공격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개인을 겨냥한 사회공학적 공격이 중심으로 이동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피싱과 사칭 공격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해졌다고 봤다. 이 같은 변화의 핵심 배경 중 하나로 기업 데이터 유출 사고를 꼽았다. 유출된 개인정보, 계정 정보, 이메일 등이 다크웹 등을 통해 유통되며 공격자에게 넘어가고 이를 기반으로 특정 개인을 겨냥한 맞춤형 공격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기업에서 발생한 데이터 유출이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공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제는 기업 보안 사고를 개인과 무관한 문제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유출된 정보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반복적으로 악용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방식이 '크리덴셜 스터핑'이다. 유출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른 서비스에 반복 입력해 계정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비밀번호를 재사용할수록 피해 위험이 커진다. 스팸 넘어선 치명적 피해…명의 도용부터 대출 사기까지 연쇄 타격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개인 피해도 단순한 스팸 증가 수준을 넘어섰다. 가장 큰 위험은 금융 피해다. 해커가 탈취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실행하거나 계좌 자금을 인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 신원 도용 피해도 확산되고 있다. 공격자는 유출된 정보를 기반으로 피해자를 사칭해 계정을 개설하거나 각종 서비스에 접근하며, 이 과정에서 추가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 이메일이나 SNS 계정 탈취 이후 지인을 대상으로 한 2차 사기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한 번 유출된 정보는 여러 범죄 조직을 거치며 계속 활용된다"며 "이메일 계정에서 시작된 침해가 금융, SNS, 업무 계정까지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출 데이터에도 '수명' 있다…수동적 체념 버리고 '상시 보안' 나서야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개인 보안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보안은 더 이상 기업이나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개인이 자신의 데이터와 기기를 직접 보호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이 글로벌 해커들의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개인 보안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이 이유로 지목됐다. 미국과 유럽은 반복된 피해를 겪으며 개인 보안 인식이 자리 잡은 반면, 한국은 높은 IT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업 보안이나 무료 백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안 관행에 빈틈이 있는 한국 시장으로 공격이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술리스 부사장은 대응 방안으로 기본적인 보안 습관을 강조했다. 그는 "다크웹 유출 확인 시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암호를 사용하는 모든 계정을 점검해야 한다"며 "이중 인증 적용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또 "로그인 상태를 유지하는 쿠키 세션이 탈취되면 비밀번호 없이도 계정 접근이 가능하다"며 "중요 서비스는 반드시 로그아웃하고 쿠키를 주기적으로 삭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술리스 부사장은 "한 번 데이터가 탈취됐다고 해서 영구적으로 악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실효성이 떨어져 소멸한다"며 "이미 유출된 공공재라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빠른 초기 대응으로 문제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드VPN은 단순한 IP 우회 도구를 넘어 AI 시대 개인과 기기를 보호하는 종합 보안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며 "한국 시장의 보안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6 12:01남혁우 기자

노드VPN, 편의성 미끼 악성코드 '인포스틸러' 확산 경고

글로벌 사이버 보안기업 노드VPN(한국지사장 황성호)은 인포스틸러(Infostealer)가 특정 집단을 노린 공격을 넘어, 소셜미디어 이용과 게임 플레이, 업무용 계정 관리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 전반을 겨냥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평범한 인터넷 사용 환경 자체가 사이버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포스틸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브라우저와 앱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와 자격 증명, 활성 세션 등을 수집해 외부로 유출하는 악성코드다. 감염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이후 계정 탈취나 승인되지 않은 결제, 비밀번호 초기화 등으로 피해가 확인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악성 광고와 가짜 설치 파일, 불법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유포되며 사이버 범죄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노드VPN은 이러한 위협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산하 위협 노출 관리 플랫폼 '노드스텔라(NordStellar)'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살폈다.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인포스틸러 로그에서 가장 자주 언급된 1만 개 도메인을 조사한 결과, 약 5억 건에 달하는 로그가 확인됐다. 피해 사례의 약 99%는 윈도우(Window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일반 PC 환경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양상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피해가 확인된 그룹은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이커머스 등을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일반 인터넷 이용자였다. 브라우저에 저장된 세션 하나만 탈취되더라도 이메일과 결제 서비스 등 여러 계정으로 연쇄 접근이 가능해, 피해 범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게이머 역시 주요 피해 그룹으로 확인됐다. 게임 런처와 스트리밍 플랫폼, 커뮤니티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에서 감염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났으며, 크랙 게임이나 비공식 모드, 치트 프로그램 등을 통한 유입도 반복적으로 포착됐다. 이들 계정에는 결제 수단이나 디지털 자산이 함께 저장되는 경우가 많아, 추가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이번 조사에서는 IT 전문가 역시 예외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개발 도구와 원격 접속 환경이 포함된 로그가 다수 확인됐으며, 이 경우 개인 계정을 넘어 기업 내부 시스템이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으로 접근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노드VPN은 인포스틸러가 특정 직업이나 기술 수준을 노리는 공격이 아니라, 편의를 위해 저장된 정보 자체를 노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드VPN은 이 같은 결과가 지난해 국내에서 스트리머와 프로게이머를 겨냥해 발생했던 사이버 공격 사례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일부 개인 방송과 e스포츠 경기에서는 해킹이나 디도스(DDoS) 공격으로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며, 개인 PC와 계정, 실시간 스트리밍 환경을 둘러싼 보안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른 바 있다. 공격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일상적인 사용자 환경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으로 분석됐다. 노드VPN은 인포스틸러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책으로 ▲이메일·주요 로그인 계정 등 핵심 계정에 대한 다중요소인증(MFA) 적용 ▲브라우저에 저장된 비밀번호와 활성 세션의 주기적인 점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의 최신 상태 유지 ▲보안 기능 비활성화나 경고 무시를 요구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 ▲비공식 런처 및 불법 소프트웨어 설치·사용 차단을 권고했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는 “인포스틸러는 특정한 사람을 노리는 공격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온라인 행동을 노린다”며 “한 번 저장된 로그인 정보나 세션이 탈취되면 공격자는 사용자가 대응하기도 전에 여러 계정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05 17:21방은주 기자

[ZD SW 투데이] 포스코DX, AW 2026 참가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포스코DX, AW 2026 AX·DX 사례 전시 포스코DX가 4일부터 6일까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6(AW 2026)에 그룹의 인공지능(AI) 전환(AX)과 디지털전환(DX) 추진사례를 공유한다. 산업현장에 특화된 AX, DX역량을 결집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며 자체 개발해 적용한 AI에이전트와 피지컬 AI를 확산해 그룹 주력사업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선보인다. 포스코DX 전시관은 'AX를 함께하는 포스코DX, AI 중심 기업으로 가는 여정'을 주제로, 회사의 비전과 안전 플랫폼을 소개하는 '포스코DX 오버뷰', AI 기반 업무 혁신을 담은 'AI 워크포스', 산업 현장의 AI 전환과 디지털 전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등 3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인공지능 분야 핵심 기술 역량을 선보인다. ◆노드VPN, 인포스틸러 공격 확산…일반 이용자, 게이머, IT 전문가 모두 표적 노드VPN은 인포스틸러가 특정 집단을 노린 공격을 넘어, 소셜미디어 이용과 게임 플레이, 업무용 계정 관리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 전반을 겨냥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포스틸러는 브라우저와 앱에 저장된 로그인 정보, 자격 증명, 활성 세션 등을 몰래 수집해 외부로 유출하는 악성코드다. 감염 직후에는 이상 징후가 거의 없지만 이후 계정 탈취, 승인되지 않은 결제, 비밀번호 초기화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피해 대상은 일반 인터넷 이용자와 게이머, IT 전문가 등 특정 집단에 국한되지 않았다. 노드VPN은 핵심 계정에 대한 다중요소인증(MFA) 적용, 브라우저 저장 비밀번호 점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 업데이트 유지, 비공식 프로그램 설치 차단 등을 주요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 무하유,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 구술평가 기능 고도화 무하유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솔루션 '몬스터'의 구술평가 기능을 고도화했다. AI 인터뷰, 적성검사, 구술평가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는 올인원 평가 체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정답 기반 전문 지식을 검증하는 하드 스킬 평가까지 지원하게 됐다. 업데이트된 구술평가 기능은 평가 목적에 따라 3가지 질문 유형을 제공한다. 평가자가 직접 질문을 입력하는 '직접 입력 질문', 평가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을 자동 생성하는 'AI 추천 질문',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조건과 순서에 따라 질문이 이어지는 '시나리오 생성 질문'이다. 또한 평가자가 설정한 채점 기준에 따라 AI가 답변을 평가하고 점수의 근거까지 제시해 단순 점수 산출을 넘어 평가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높였다. ◆비큐AI,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 OBT 시작 비큐AI가 차세대 뉴스 모니터링 플랫폼 'AI서퍼'의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했다. AI서퍼는 2018년 출시된 아이서퍼 V4 이후 약 7년 만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전면 재설계된 서비스로, AI 에이전트를 통해 뉴스 수집, 분석, 요약,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아이서퍼에서 8단계가 필요했던 뉴스 리포트 작성 절차는 관심 그룹 설정, 뉴스 선택, 보고서 생성 등 3단계로 단순화됐다. AI서퍼는 키워드 일괄 등록, 자동 기사 수집 및 중요도 기반 정렬, 원클릭 보고서 생성, 기업·이슈별 자동 요약과 태깅 기능 등을 제공한다. 자체 RAG 기술 'RDP1'을 기반으로 대화형 프롬프트를 통해 뉴스 검색, 요약, 이미지 생성, 출처 확인까지 제공하며 환각 현상도 최소화했다. 회사는 AI서퍼 도입 시 기존 2~2.5시간 소요되던 뉴스 리포트 작성 업무를 수 분에서 수십 분 수준으로 단축해 약 60~70%의 업무 생산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리더 선정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가 '2026 포브스코리아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딥,엔터프라이즈 테크 부문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김 대표는 해당 부문에서 여성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코리아는 매년 산업별 후보자를 검토해 성장성과 사업 성과를 보인 30세 미만 리더 30인을 선정한다. 김 대표는 비전언어모델(VLM) 기반 문서 이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기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문서 AI 시스템을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03.04 20:03남혁우 기자

"AI로 쉽고 빠르게 게임 개발"...'2026 AI & 게임산업 포럼' 집중조명

과거 수많은 인력과 수년의 시간이 필요했던 게임 개발이 인공지능(AI)을 만나 개발 구조와 속도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27일 오후 서울 강남 플랫폼엘 플랫폼라이브에서 '2026 AI & 게임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의 후원으로 마련됐으며, 현장에서는 전문가 8명이 참석해 AI 활용 사례부터 최신 솔루션과 기술 도입에 따른 주의점까지 폭넓은 인사이트를 알렸다. 일주일 만에 뚝딱, 혼자서도 충분한 게임 개발 이날 포럼 연사는 AI가 게임 개발의 진입 장벽을 허물었음을 입증했다. 먼저 원재호 앵커노드 대표는 실제 사례를 통해 이를 증명했다. 그는 과거 10명이 1년 넘게 매달려야 완성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가 이제는 한 명의 개발자가 AI를 통해 일주일 만에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를 '세탁기나 농기계의 발명'에 비유하며, 인간이 기계를 이길 수 없는 단순 반복 작업에서 벗어나 더 가치 있는 창의적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지만 토스 본부장은 HTML5 기반 미니 게임에서 찾은 AI의 새로운 기회에 대해 소개했다. 2025년 4월 출시된 '앱인토스'는 토스 앱에서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 과정 없이 웹 기반으로 즉시 실행되는 미니 앱/게임 플랫폼이다. 현재 1000종의 앱이 등록돼 있으며, 그중 게임은 약 550개에 달한다. 황 본부장은 앱인토스 성장 배경으로 토스 플랫폼의 강력한 이용자 접점 활용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꼽았다. 그는 "토스 내 푸시 알림이나 광고 등 다양한 지면을 통해 사용자 노출 접점을 극대화했다"며 "앱 다운로드와 회원가입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플레이 가능한 경험을 한 것이 성공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황 본부장은 "AI와 HTML5 두 가지를 조합하는 것은 게임을 수익화하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앱인토스 내 1인 개발자의 성공 사례로 김환희 서브레벨게임즈 대표를 꼽았다. 김 대표는 1인 개발자로, 하루에 2시간 정도 투자하면서 총 25개의 게임을 인앱토스에 출시했다. 대부분 단순한 퍼즐 게임이며 흥행한 게임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나, 누적 이용자 수 96만에 월 매출 150만원이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황 본부장은 "입점 게임사에게 낮은 결제 수수료와 강력한 트래픽 지원 등 파격적인 지원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며 "AI로 만든 창의적인 게임들이 토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AI 솔루션의 고도화와 제작 지원 기술 공급사들은 게임 제작 효율성을 높일 AI 솔루션을 제시했다. 임수진 NC AI 상무는 텍스트나 이미지만으로 3D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관절 리깅까지 수행하는 '바르코 게임 AI' 솔루션 라인업을 소개했다. 임 상무는 "실제 엔씨 개발팀 디자이너들이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리얼타임에 가까운 속도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대규모 업데이트나 라이브 이슈 대응 시 발생하는 리소스 부족 문제를 AI로 극복한 사례를 공유했다. 아울러 임 상무는 바르코 게임 AI를 활용, 제작된 게임에는 앱마켓 출시 장려금과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게임에는 엔씨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통한 마켓 테스트 기회와 최종적으로 엔씨와의 퍼블리싱 계약 기회까지 제공하며 중소 게임사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돕는 실질적인 파트너로 나설 계획이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테크 리드는 AI가 게임 세상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선언하며, 특히 바이브 코딩을 통해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축소하고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권 언어 이해도가 높은 대형언어모델(LLM)인 '큐원'을 기반으로 유저의 감정을 이해하는 인텔리전트 NPC와 게임 오퍼레이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홍채연 메가존소프트 팀장은 알리바바의 비주얼 모델을 활용한 구체적인 레퍼런스를 제시했다. 홍 팀장은 "실제 인물을 본뜬 버추얼 휴먼이나 '완' 미디어 솔루션을 통해 실제 촬영 없이도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스튜디오 대여나 모델 섭외 등 전통적인 제작 방식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브컬처에서의 경고, '공존의 선'을 지켜야 다만 AI 만능주의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나왔다. 특정 장르는 AI 기술에만 의지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였다. 이형철 스타라이크 이사는 서브컬처 시장에서의 AI 활용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브컬처 팬덤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창작자의 노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AI를 이용한 이른바 '딸깍' 방식의 성의 없는 결과물은 이용자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이사는 "서브컬처 이용자에게 AI는 무단 학습이라는 인식이 각인돼 있어 AI를 활용한 티가 조금만 나도 불타오르기 시작한다"며 "AI를 사용하더라도 이를 감추기보다 리터칭 등을 통해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고 게임 자체의 재미와 퀄리티를 보장해야 이용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마무리했다.

2026.02.27 20:12진성우 기자

美 뉴욕에 있다던 그 남자, 알고보니…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로맨스 스캠 기승

#. 직장인 A씨는 지난 달 초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유명 해양 기술 업체에서 근무 중이라는 남성 B씨의 연락을 받았다.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거주 중이란 B씨는 A씨의 게시물을 보며 매력을 느꼈다는 말과 함께 호감을 표시했고, 며칠 간 안부를 주고 받으며 상냥하게 대했다. A씨도 연락을 통해 B씨에게 점차 의지하게 됐고 "진지한 관계를 원한다"는 B씨의 말에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옮겼다. 그러나 이달 초 B씨는 "급하게 자금이 묶였다"며 항공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도움을 요청했고, A씨가 기프트카드와 계좌이체로 수백만원을 보내자 갑자기 연락이 끊겼다. 뒤늦게 확인한 프로필 사진은 해외 모델의 도용 이미지였고, 결국 A씨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됐다. 최근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이같은 로맨스 스캠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노드VPN이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 조직들이 2월에 데이팅 앱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용자가 감정적으로 열려 있는 시기를 노리고 1월부터 본격적인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봐서다. 11일 노드VPN에 따르면 범죄자들은 대형 사용자 기반과 개인 메시지 기능을 갖춘 플랫폼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스냅챗과 인스타그램은 데이팅 앱 이후 대화를 이어가는 주요 채널로 반복 언급됐다. 페이스북, 레딧, 유튜브, 틱톡 등도 표적 탐색이나 접근 경로로 꾸준히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인 소셜 네트워크는 아니지만 사칭 계정 운영과 콘텐츠 재판매 목적으로 온리팬스도 범죄자 커뮤니티에서 두드러지게 언급됐다. 데이팅 앱 가운데서는 규모와 접근성 측면에서 틴더와 매치가 가장 자주 거론됐으며,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앱들은 범죄자들의 우선수위에서 밀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글로벌 흐름은 국내 시장과도 맞물린다. 연초와 밸런타인데이를 전후해 데이팅 앱 이용과 관련 이벤트가 늘어나는 가운데 사람인이 운영하는 연애 성향 매칭 앱 비긴즈 역시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성향 검사 기반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용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데이팅 앱 이용이 집중되는 시기는 로맨스 스캠 조직의 공격 타이밍과 겹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 범죄자들이 해외와 동일한 수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만큼, 국내 이용자 역시 유사한 방식의 접근과 금전 피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드VPN 관계자는 "현대의 로맨스 스캠은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니라 역할이 분업화된 구조적 범죄에 가깝다"며 "범죄자들은 도난 이미지나 AI 생성 사진으로 신뢰를 쌓은 뒤 데이팅 앱 대화를 외부 메신저로 옮겨 피해자를 고립시키고 기프트카드, 계좌 이체, 결제 앱, 암호화폐 등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친밀한 이미지를 활용한 협박, 가짜 '피해금 회수 서비스'까지 결합되는 등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유출된 피해자 정보가 재판매 돼 추가 사기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노드VPN 위협 인텔리전스 팀이 수년간 다크웹 포럼과 비공개 메신저 채널을 분석한 결과, 매년 1월은 로맨스 스캠 관련 대화와 각종 '사기 지원 서비스' 광고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범죄자들은 이 시기에 ▲가짜 계정 구매 ▲대화 스크립트 제작 ▲이미지 자료 확보 ▲송금 수단 마련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후 2월에 본격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노드VPN은 데이팅 앱 이용자들에게 ▲데이팅 앱에서 만난 상대가 지나치게 외부 메신저로 이동하자고 할 경우 경계 ▲직접 만난 적 없는 사람에게 돈이나 기프트카드, 암호화폐 송금 금지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이나 긴급한 금전 요청 의심 ▲온라인 지인에게 민감한 이미지 공유 주의 ▲새로 알게 된 상대가 보낸 링크나 앱 설치 요청 차단을 권고했다. 마리우스 브리에디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연초와 밸런타인데이처럼 사람들이 새로운 관계에 열려 있는 시기는 로맨스 스캠 조직에게도 최적의 타이밍"이라며 "이러한 계절적 패턴과 플랫폼 이동 수법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피해는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1 17:12장유미 기자

"한국 직장인 92%, AI 쓰지만 개인정보 보호 인식 부족"

국내 직장인들 사이에서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도구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활용이 오히려 새로운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노드VPN이 발표한 국가 개인정보 테스트(NPT)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92%는 업무에서 AI를 사용할 때 고려해야 할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가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자리 잡았지만 개인정보와 기업 내부 정보가 어떻게 저장·활용되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지적된다. 이번 조사는 세계 데이터 프라이버시의 날을 맞아 노드VPN이 지난 한 해 동안 진행한 NPT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챗GPT와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도구는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개인 정보나 업무 관련 데이터가 무심코 입력·노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AI 도구와의 대화 내용이 기록·저장될 수 있다는 점이나 향후 모델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드VPN은 이러한 인식 격차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새로운 보안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I를 악용한 사기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45%는 딥페이크 영상이나 음성 복제 등 AI 기술을 활용한 사기를 정확히 구별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기술이 실제 인물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범죄 수법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노드VPN의 기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최근 2년간 3명 중 1명은 온라인 사기를 경험했으며 이 가운데 49%는 실제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 AI 기술이 사이버 범죄에 활용되면서 과거보다 적은 기술적 지식만으로도 고도화된 공격이 가능해졌고 올해는 AI 기반 공격이 주요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노드VPN은 AI 시대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기술 자체보다 사용 과정에서의 기본적인 보안 원칙과 판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회사 기밀과 고객 정보의 AI 입력 금지 ▲AI 대화 기록·저장 가능성에 대한 인지 ▲조직 차원의 AI 사용 정책 사전 확인 ▲예상치 못한 금전 정보 요청에 대한 경계 ▲AI 생성 음성과 영상에 대한 무조건적 신뢰 지양 ▲보안 소프트웨어의 최신 상태 유지 등을 권고했다. 노드VPN 마리우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도구는 동료와의 대화와 달리 기록되고 분석될 수 있으며 향후 모델 학습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며 "직원들이 고객 정보나 내부 전략, 개인정보를 무심코 AI에 입력할 경우 자신도 인식하지 못한 보안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1.28 18:05한정호 기자

개인정보 유출 홍수...스미싱, 계정 도용 '2차 피해' 고리 끊는 법

쿠팡을 비롯해 통신사, 카드사 등 전방위에 걸친 개인정보 유출, 침해 사고가 잇따르며 소비자 불안이 공포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등 2차 범죄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인 차원에서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기업 서버에서 정보가 유출된 것이 1차 피해라면, 해당 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등이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출된 정보가 공격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5일 노드VPN(NordVPN)은 이러한 위협에 대응해 네트워크 암호화, 계정 관리, 신원 보호를 아우르는 '통합형 보안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뢰할 수 없는 네트워크는 차단'… '킬 스위치'와 '위협 보호' 개인정보 유출 사고 후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비밀번호 변경이다. 하지만 해커들은 이를 우회하는 '세션 하이재킹'이라는 2차 공격을 감행한다. 이는 유출된 아이디와 이메일 정보를 토대로 타깃을 특정한 뒤, 사용자가 카페나 호텔 등의 공용 와이파이(Public Wi-Fi)를 이용해 로그인하는 순간을 노리는 수법이다. 해커는 와이파이망에서 오고 가는 데이터 패킷을 감청해 사용자의 아이디나 비밀번호가 아닌 로그인 인증 토큰 자체를 가로챈다. 이 토큰을 손에 넣으면 해커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을 건너뛰고 이미 로그인된 상태의 사용자 권한을 그대로 획득할 수 있다. 유출 사고 직후 비밀번호를 아무리 복잡하게 바꿔도, 암호화되지 않은 와이파이를 쓰는 순간 해커에게 '프리패스'를 쥐여주는 셈이다. 노드VPN은 이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차세대 암호화 터널'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트래픽을 AES-256 암호화 방식으로 감싸는 방식이다. 이렇게 되면 해커가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특정 사용자의 와이파이 접속을 감시하더라도, 오고 가는 데이터가 암호문으로 처리돼 '인증 토큰'을 식별하거나 탈취하기 어려워진다. 킬 스위치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한다. VPN 서버 연결이 불안정해 잠시라도 암호화가 풀리는 순간 기기의 인터넷 접속을 즉시 강제 차단한다. 이를 통해 해커가 사용자의 실제 IP 주소나 전송 데이터를 엿볼 수 있는 0.1초의 빈틈조차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유출 정보를 가진 해커가 접속 환경을 파고들어 2차 피해를 유발하려는 시도를 기술적으로 무력화한다는 취지다. '하나 털리면 다 털린다'…'비밀번호 돌려막기' 막는 '노드패스' 대규모 유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보안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이다. 탈취한 다수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패스워드)를 여러 웹사이트에 무차별 대입해 로그인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많은 사용자가 기억하기 쉽다는 이유로 네이버, 카카오, 쇼핑몰, 은행 등 여러 사이트에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돌려막기'식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노린다. 해커는 쇼핑몰에서 유출된 계정 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사이트에 대입해 보며, 결국 사용자의 여러 온라인 계정을 장악할 수 있다. 노드VPN이 제공하는 패스워드 관리자 '노드패스'는 이 같은 '연쇄 해킹'의 고리를 끊는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사용자는 복잡한 비밀번호를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노드패스가 생성하는 난수 형태의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이트마다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로그인 시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자동 입력돼 키보드 입력 정보를 탈취하는 '키로깅' 공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관되는 정보의 안전성도 강조했다. 노드패스는 '엑스차차20(XChaCha20)'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AES-256 방식보다 처리 속도가 빠르면서도 강도가 높은 암호화 기술로 평가받는다는 설명이다. 사용자의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상태로 디지털 금고(vault)에 격리된다. 이 금고는 사용자 본인만이 가진 '마스터 키'로만 열 수 있으며, 노드패스 개발사조차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는 '제로 놀리지(zero-knowledg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능동적인 방어 기능인 '데이터 유출 스캐너'가 24시간 가동된다. 계정 정보가 다크웹이나 해커 포럼에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경고 알림을 보내고, 유출된 비밀번호가 어떤 사이트에서 사용 중인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안 점수'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경고를 받은 즉시 해당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교체해 2차 피해 발생 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 정보가 암시장에?'…유출 즉시 경고하는 '다크웹 모니터링' 해커가 탈취한 정보는 주로 다크웹을 통해 거래되는 만큼, 사용자가 먼저 이를 알아차리면 피해 확산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노드VPN의 '다크웹 모니터링'은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와 연동된 계정 정보가 다크웹 장터나 해커 포럼 등에 노출되는지 24시간 감시한다. 유출 정황이 포착되면 즉시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내며 어떤 사이트에서 어떤 정보가 유출됐는지 알려준다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이 알림을 토대로 신속하게 비밀번호를 변경하거나 다중인증(MFA)을 설정해 해커가 계정에 침입하기 직전 선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신원 도용 범죄가 빈번한 미국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노드프로텍트'는 '올인원 신원 보호 솔루션'을 제시한다. 단순한 정보 유출 알림을 넘어 신용 활동 추적, 사회보장번호(SSN) 도용 감지, 실시간 위협 경고 등을 제공한다. 만약 신원 도용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복구 지원 및 비용 보전 신청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여행지 유심 해킹 원천 봉쇄…보안 강화된 '세일리 eSIM' 연말연시 해외여행 시즌을 맞아 여행객을 노린 사이버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여행지에서 특히 경계해야 할 요소로 '공용 와이파이'와 '물리적 유심(USIM) 관리'를 꼽는다. 공항, 호텔, 카페 등에서 제공하는 무료 와이파이는 보안 구성이 허술한 경우가 많아, 해커가 이를 노려 사용자의 데이터를 탈취하는 중간자 공격의 온상이 되기 쉽다. 또한 현지에서 스마트폰을 소매치기당할 경우 심 스와핑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크다. 노드VPN의 '세일리'는 이러한 온, 오프라인 위협을 동시에 줄이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스마트폰을 분실하더라도 생체 인증(Face ID, 지문 등)으로 보호된 앱 환경을 뚫지 못하면 회선 자체에 접근할 수 없어, 유심 칩만 빼서 악용하는 기존 물리적 해킹 수법을 원천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보안 측면에서도 이점을 강조했다. 세일리는 전 세계 150개국 이상에서 데이터 연결을 지원해, 여행객이 위험한 공용 와이파이를 찾아 접속해야 하는 빈도를 줄여준다. 단순한 통신 연결을 넘어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사용자 위치 추적 방지 기술 등이 적용돼 해외 현지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나 악성 앱이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 동선을 무단 수집하거나 추적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노드 시큐리티 마리유스 브리에디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개인정보 유출은 단발성 사고가 아니라 계정 탈취와 금전 피해로 이어지는 '연쇄 리스크'로 봐야 한다"며 "노드패스로 비밀번호를 관리하고 노드VPN과 세일리로 접속 구간을 보호하며, 다크웹 모니터링으로 유출을 감지하는 다층 방어 체계만이 내 정보를 지키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5.12.25 07:05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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