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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넘어 '사회적 합의'로…국가AI전략위, 유럽과 정책 방향 논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유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회적 합의와 국가 전략 방향을 모색한다. 기술과 산업 중심의 AI 경쟁을 넘어 국민의 삶과 권리 및 사회적 참여까지 포괄하는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1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2026 노동의 미래 실험실' 유럽 고위급 대표단과 '사회적 정당성을 갖춘 국가 AI 전략 수립'을 주제로 면담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AI 전환 과정에서 정부·산업계·노동계·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는 AI가 산업뿐 아니라 고용과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가 전략에서 고려해야 할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기술 경쟁력과 산업 성장뿐 아니라 고용과 사회적 불평등 및 사회보장·공공의 신뢰·민주적 책임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위원회는 정부가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 'AI 기본사회' 실현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필수 사회서비스에 AI를 활용하고 국민 누구나 AI의 혜택과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모두의 AI' 정책을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면담에는 니콜라 슈미트 유럽진보연구재단 이사장과 브란도 보니페이 유럽의회 의원 및 에스더 린치 유럽노총 사무총장 등 유럽 주요 정책·노동계 인사 12명이 참석했다. 보니페이 의원은 유럽연합(EU) AI법 주보고자를 맡았으며 슈미트 이사장은 EU 고용·사회적권리 담당 집행위원을 지냈다. 가비 비숍 유럽의회 사회민주진보동맹 부의장과 아니카 클로제 독일 연방의회 의원도 자리를 함께했다. 위원회에서는 하정우 상근부위원장과 박태웅 공공AX분과장, 김의영 AI민주주의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은 "AI 경쟁력은 기술과 산업의 성과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와 참여가 뒷받침될 때 지속가능한 국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를 넘어 AI 시대에 기술과 민주주의가 함께 발전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02 17:40김동원 기자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 2만5천명 넘었다

'새벽배송' 금지를 논의하는 사회적대화기구 3차 회의를 앞두고, 새벽배송 금지에 반대하는 국민 청원이 2만5천명을 넘어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자신을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한 청원인이 올린 새벽배송 금지 반대 청원은 이날 정오 2만5천명을 돌파했다. 청원인은 "저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는 평범한 맞벌이 가정 주부"라며 "늦은 밤에 준비물이나 생필품을 살 수 있는 건 새벽배송 덕분으로, 이미 국민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다. 국회와 정부가 특정 단체의 주장만 듣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1만8천명의 동의를 받은 이 글은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 25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청원 주소를 공유하면서 소비자 동참이 빠르게 늘어났다. 내달 13일까지 청원이 5만명의 동의를 받으면 국회 상임위에 회부되며 심사 결과에 따라 본회의에 상정되거나 법안 제정, 제도 권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벽배송은 아침 장보기와 육아, 출근을 준비하는 워킹맘부터 식재료를 아침에 공수받는 소상공인 등 2천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며 “'식품사막으로 불리는 도서산간지역 지역에서 새벽배송 니즈가 확대되는데다 전국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이나 버스만큼 국민 일상이 반대 동참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은 최근 신선식품 새벽배송과 슈퍼마켓 지원이 안되는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식품사막화 방지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소비자단체연합이 새벽배송 금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한 번이라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98.9%가 향후에도 계속해서 새벽배송을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도 “온라인 플랫폼의 '새벽배송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식품과 보건·위생용품 등을 신속하게 배송하며, 우리 사회의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민주노총은 최근까지 입장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가장 위험한 시간대(0시~5시)의 배송 업무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한달째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음료수 박스, 홈트 제품 등의 야간 배송이 필요한지 의문으로, 만성적인 피로를 유발하는 야간 장시간 노동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 배송 품목 축소 등 소비자 편익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소비자와 택배기사 사이에서는 “새벽시간에 교통체증이 없고 업무가 편해 선호한다", “새벽배송 품목을 왜 노동계가 정하느냐”, “간호사부터 택시와 대리운전기사, 응급실 의사, 청소부, 제조업 야간 근로자 등 야간근로자들도 모두 일을 관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달 28일 열릴 제3차 사회적대화기구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교통부, 쿠팡·컬리·CJ대한통운 등 택배사와 민주·한국노총 등이 참석해 새벽배송 금지 관련 논의를 한다.

2025.11.27 15:12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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