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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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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재미있다"...OTT 사로잡은 명작드라마

20년 전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OTT 신작 콘텐츠 가운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들이 '야인시대', '천국의 계단' 등 2000년대 히트작을 4K 고화질로 복원해 공개하자, 추억의 드라마를 찾는 시청자들로 플랫폼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단순한 복고 열풍을 넘어 자극적인 신작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찾는 시청자들의 니즈와 밀레니얼 세대까지 사로잡은 옛 드라마의 문화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활한 2000년대 히트작..."4딸라·내가 고자라니"밈까지 탄생 최근 넷플릭스는 '천국의 계단', '아내의 유혹', '야인시대', '여인천하', '올인',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등의 2000년대 SBS 대표작들을 대거 공개했다. 이 중 '야인시대'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SBS에서 124부작으로 방영됐으며, 최고 시청률 57%를 기록한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단순히 구작을 재공개하는 것을 넘어 현대 시청자들의 취향과 습관에 맞는 시청 환경 제공에 힘을 쓰고 있다. 고화질 변환, 지난 이야기 건너뛰기 기능, 명대사로 구성된 에피소드 제목 등 편리하고 재미있는 요소를 더해 시청 경험을 개선했다. OTT들의 명작드라마 공개에 이용자들의 호응도 뜨겁다. '야인시대'의 경우, 김두한(배우 김영철)의 "4딸라"와 심영(배우 김영한)의 "내가 고자라니" 같은 명대사들은 방영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터넷 밈으로 활발히 사용되며 세대를 초월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두한 결투 장면을 4K 영상으로 보게 되다니", "야인시대, 펀치, 올인까지 드라마 풍년이네", "연휴 내내 몰아보기로 추억여행 했다"와 같은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구작 열풍이 과거를 경험한 세대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젊은 세대에게도 새로운 콘텐츠로 다가간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20대 시청자들에게 2000년대 초반 드라마는 생소하지만 매력적인 콘텐츠"라며 "요즘 작품과는 다른 연출 방식과 스토리텔링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왜 과거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을까?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들이 시선을 끌기 위해 자극적인 소재와 연출에 집중하는 반면, 과거 명작들은 대중의 보편적 정서에 호소하는 힘이 있다. 특히 2000년대 초반 드라마들은 당시 절반에 가까운 국민이 함께 시청했던 경험을 공유하고 있어 세대를 뛰어넘는 문화적 코드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신 트렌드를 따라가다 보면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며 "예전 작품들은 소란스럽지 않은 이야기 전개와 정감 있는 분위기로 색다른 시청 경험을 제공합니다"고 설명했다. 스토리의 힘...국내 OTT도 과거 명작 복원 경쟁 가세 지난해부터 국내 OTT 플랫폼들도 과거 작품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 화질 개선을 넘어 재편집과 재해석을 통해 과거 작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웨이브도 다양한 구작을 4K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궁',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1호점', '풀하우스', '쾌걸춘향'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앞서 지난해 웨이브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통해 '내 이름은 김삼순', '커피프린스 1호점' 등을 4K로 업스케일링하고 일부는 재편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티빙도 KBS와 협력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구르미 그린 달빛', '화랑' 등의 KBS의 명작 드라마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OTT 플랫폼들의 과거 작품 복원 노력에는 비즈니스적 측면도 있다. 명작 드라마는 구독자 유지 측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작만으로는 콘텐츠 소비 후 구독 해지로 이어질 수 있지만,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구작 라이브러리는 플랫폼의 지속적인 가치를 높인다. OTT 플랫폼들의 과거 작품 복원과 재해석은 콘텐츠 생태계의 다양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시청자들의 선택지를 다양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작품의 재탄생도 의미 있지만, 이와 함께 새로운 명작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신규 콘텐츠 발굴에도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명작을 재조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20년 후에도 회자될 수 있는 오늘의 명작을 만드는 것도 업계의 과제"라며 "시청자들이 원하는 보편적 가치와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위한 노력이 계속되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4 14:11최지연

넷플릭스 게임즈, 생성형 AI 부사장 마이크 베르두 퇴사

넷플릭스 게임즈의 생성형 AI 부사장인 마이크 베르두가 회사를 떠났다고 영국 게임산업 매체 게임인더스트리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베르두의 퇴사를 확인했지만, 그가 5개월 만에 해당 직책에서 물러난 이유나 후임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베르두는 2021년 넷플릭스에 합류하여 게임 부문을 출범시켰으며, 2024년 11월 경영진 재편으로 생성형 AI 부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당시 그는 "많은 이들이 기술을 두려워하지만, 나는 게임 제작자로서 그것이 우리 모두를 새로운 높이로 이끌어줄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최근 몇 년간 비디오 게임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여러 스튜디오를 인수하고 두 개의 내부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에는 캘리포니아 스튜디오를 폐쇄했다 지난 2월에는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6개의 게임을 취소했으며, 넷플릭스 소유의 나이트 스쿨 스튜디오에서 일부 직원을 감축하는 등 변화를 겪었다

2025.03.13 08:51강한결

넷플릭스, 라이브 스트리밍 영역 확장...복싱·토크쇼도 추가

넷플릭스가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OTT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영화와 시리즈 중심이었던 콘텐츠 전략에서 벗어나 실시간 이벤트로 서비스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이다. 더버지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는 7월11일 아만다 세라노와 케이티 테일러의 복싱 경기를 독점 생중계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두 선수는 넷플릭스에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두 선수가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여성 선수들로만 구성된 카드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라이브 콘텐츠는 스포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는 3월12일부터는 코미디언 존 멀레이니가 진행하는 새로운 심야 토크쇼 '에브리바디스 라이브 위드 존 멀레이니'를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미 동부시간)에 생중계한다. 이 토크쇼는 12주 동안 진행되며 셀러브리티 게스트들과의 대화를 특징으로 한다. 이로써 넷플릭스는 'WWE 먼데이 나이트 로우'와 함께 정기적으로 생중계하는 두 번째 시리즈를 보유하게 됐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계속 시도해왔다. 넷플릭스는 '러브 이즈 블라인드' 리유니언, 제이크 폴과 마이크 타이슨의 경기, 라이브 NFL 경기, 다양한 코미디 스페셜 등 일회성 이벤트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해왔다. 초기 라이브 스트리밍에서는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최근 넷플릭스는 이러한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NFL 경기는 문제없이 방송됐으며, 대부분의 WWE 먼데이 나이트 로우 스트림도 주요 오류 없이 진행됐다. 넷플릭스는 라이브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오는 2027년과 2031년 여자 월드컵의 미국 스트리밍 권리를 확보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OTT 시장 내 경쟁 심화 속에서 넷플릭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확대는 넷플릭스가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며 시장 선두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포츠 중계와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구독자들을 플랫폼에 붙잡아 두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025.03.09 09:18최지연

넷플릭스 "광고도 콘텐츠다"

“한국에서 광고 수용도가 가장 높은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2022년 11월에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 요금제를 선보인 넷플릭스가 이처럼 자랑했다. 2년 남짓 국내 광고 시장에 발을 들인 뉴미디어가 수십년이 지난 전통 미디어의 광고 수용도를 단숨에 앞질렀다는 뜻이다. 시기적으로만 살펴도 지난해 파리올림픽 외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 등으로 광고시장의 축소에 국내 미디어 시장에서는 연이어 구조조정이 일어나던 때에 광고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들이 상징적인 지표까지 내놓기도 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총괄 책임자인 에이미 라인하드는 “한국에서 넷플릭스의 광고 경험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시청자가 TV 시청자 대비 241% 높았다”며 “넷플릭스의 신규 (유료) 가입자 55%가 광고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광고 요금제 시청자가 동영상을 처음 시청할 때보다 3시간이 지나도 더 높은 집중도를 보이는 지표를 확인했다”며 “몰입도는 광고주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미디어에서 수용자가 원하는 콘텐츠 외에 광고 시청으로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반영한 대표적인 상품이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꼽히는데, 이를테면 광고를 보기 싫으면 돈을 내라는 식이다. 넷플릭스는 이와 달리 광고에 노출되는 시간이 반복되더라도 콘텐츠 몰입도가 높아져 갔다는 것이다. 글로벌 OTT 시장에서 광고 요금제가 등장한 시점은 가입자 성장 곡선의 정체가 두드러지기 시작했을 때다. 콘텐츠 제작과 수급 투자에 열을 올리는 이들이 시장에서 투자유치나 기업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이용요금을 내리는 대신 더 많은 가입자를 늘리고 새로운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찾은 게 광고 요금제다. 그런 광고 상품이 기존 콘텐츠 시청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그는 이를 두고 “(광고주 입장에서는) 브랜드가 광고를 통해 효과적으로 주목받고 돋보여야 하고, 동시에 (우리는) 시청자가 최소한의 방해를 받으면서 광고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광고주 만족도는 높이는 동시에 콘텐츠의 시청 경험을 저해하지 않는 점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미 라인하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 게재를 신중하게 접근하면서 우선 광고 노출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 또 한 장면이 끝나기 전에 광고를 무리하게 삽입하지 않는다. 예컨대 다음 컷으로 넘어가는 장면과 장면 사이에 광고를 배치하면서 극중 연기자들의 대화가 이뤄지는 중간에 절대 광고를 노출시키지 않는다. 콘텐츠의 드라마틱한 감정선을 살리겠다는 뜻이다. 일부 콘텐츠에서는 창작자가 스토리 자체에 휴지기를 설정키도 한다. 단순히 양적인 광고주 모집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는데 집중하지 않겠다는 점은 최근 다른 글로벌 온라인 서비스의 무분별한 광고 노출과는 확실히 차별화를 보이는 대목이다. 넷플릭스는 향후 광고 사업에 첨단기술도 더한다. 광고와 관련, AI 적용을 묻는 질문에 “올해 2분기 중 애드테크 서버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기존과 다른 광고 캠페인을 선보여 가입자들의 광고 경험을 혁신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5.02.23 12:04박수형

AI 시대, '인간다움' 정수 어떻게 지킬까

한 유튜브에서 본 10만원대 통역기 리뷰 영상이 충격적이었다. 중국 선전에서 유통되는 이 기기가 보여준 AI 시대의 민낯은 우리 일상과 너무나 닮아있다. 130개 국어를 지원하는 이 통역기는 와이파이 없이도 완벽한 번역을 해낸다. 우리의 언어와 생각, 창작물이 이렇게 쉽게 변환되고, 요약되며, 재생산되는 시대다. 업무 현장은 이미 AI의 손아귀에 있다. 회의와 잡담은 클로바와 다글로가 기록하고, 어색한 문장은 클로드가 다듬는다. 5시간 걸리던 일이 커피 다섯 모금 삼키는 시간에 끝난다.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이 효율성이 주는 두려움도 크다. 원본의 가치는 희미해진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는 45분짜리 유튜브 요약으로 대체되고, 유튜브 콘텐츠는 2배속과 자동화된 스크립트로 빠르게 소비된다. 기사나 보고서는 AI의 손을 거쳐 재탄생하고, 우리는 그것을 다시 요약해 읽는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AI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AI가 학습할 자료를 만들고 전달하는 도구가 되어가는 거 아닐까. 머지않아 AI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발전하고, 창작할 것이다. (이미 그 영역에 들어섰고, 하청 시장에서 인간은 AI와 경쟁 중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여전히 영어와 수학 공부에 매진한다. 20년 후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20년 전의 지식을 가진 아빠가 어떤 조언을 해야하나. 기존의 학습 방식과 진로에 대한 조언이 무색하다. 이 해답도 AI에게 구해봐야 겠다. 이런 변화를 비판할 의도는 아니다. 그냥 두렵다. 손가락은 점점 키보드를 잊어가고, 뇌는 AI 없이 생각하기를 거부한다. 기기가 방전 되고, 네트워크가 끊어진다면, 또는 AI가 인간을 거부하는 순간이 온다면? 스마트폰 없는 현대인처럼 우리는 무력감에 빠지지 않을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진화일까, 퇴화일까 판단하기엔 이르다. 확실한 건, 우리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 급류 속에서 인간다움의 정수(精髓)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다. 이 글 역시 누군가에 의해, 어떤 AI에 의해 요약되고 재해석될 것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실험의 한가운데 서 있다. 그리고 그 실험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2025.02.16 09:12문지형

"적과의 동침으로"...OTT에 손 내미는 지상파

지상파방송사와 OTT 플랫폼 간 협업이 국내 미디어 시장의 새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양질의 콘텐츠 공급과 제작비 충당,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양측의 윈윈(win-win)전략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SBS와 넷플릭스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올해 1월부터 6년간 SBS의 신구작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을 넷플릭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SBS 연예대상', '인기가요'부터 '런닝맨', '미운오리새끼', 'TV 동물농장', '그것이 알고 싶다'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SBS 신작 드라마 중 일부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SBS의 콘텐츠가 해외 공급돼 유통 매출이 급증하고 영업이익이 300억~5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티빙은 KBS와 YTN의 콘텐츠를 수급해 지상파 및 케이블TV 콘텐츠를 대거 확대했다. 티빙은 지난 5일 '킥킥킥킥'을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 '쌈, 마이웨이', '구르미 그린 달빛', '화랑' 등 대표 KBS 드라마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이게 웬 날리지'를 시작으로 YTN 제작 프로그램을 주문형비디오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2021년부터 MBC의 주요 예능과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무한도전',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 '나 혼자 산다' 등 인기 콘텐츠를 24시간 정주행할 수 있는 라이브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과거 대립구도를 보이며 각자도생하는 방식을 취하던 지상파와 OTT가 손을 잡은 이유는 시청 행태가 변화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영상콘텐츠의 시청 플랫폼 비중은 2012년 방송 플랫폼이 98.34%로 압도적이었으나, 2021년에는 88.15%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OTT·와이파이 등 인터넷 플랫폼은 1.39%에서 11.81%로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OTT 시장은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메조미디어의 2024년 OTT 업종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규모는 2023년 5.6조 원에서 2027년 7.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매년 3~9%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는 수치다. 이는 양측 모두에게 윈윈 전략이다. 지상파 방송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와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OTT 플랫폼 입장에서는 검증된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고, 기존 지상파 시청자층을 자사 플랫폼으로 유입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이 MBC를 통해 방영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OTT 플랫폼이 제작한 콘텐츠가 지상파를 통해 방영되는 첫 사례로, 플랫폼 간 경계가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치열한 콘텐츠 경쟁 속에서 지상파와 OTT의 협업이 한 단계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는 이러한 협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이브로 묶였던 지상파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각 방송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OTT 플랫폼과의 협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웨이브와 티빙이 추진 중인 합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웨이브가 기존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단독 제공하며 독점성을 강점으로 내세워왔는데, 이 부분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김용희 경희대 교수는 "지상파와 OTT의 협력이 양측의 필요에 의한 상생 전략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려되는 점도 있다"며 "지상파는 감소하는 광고 매출의 대안으로 OTT 판권 수익을 선택했고, OTT는 자체 제작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대신 검증된 콘텐츠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전략이 지속되면 전체적인 콘텐츠 제작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특히 넷플릭스와 계약한 SBS 드라마의 경우 제작 단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양측이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조율해 나갈지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16:24최지연

네이버 "글로벌 빅테크 LLM과 협력 가능성 있어"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거대언어모델(LLM)과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실시한 넷플릭스와의 제휴 효과가 만족스럽다며 향후 전략적 제휴를 통해 멤버십 가입자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오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딥시크 출연은 후발 주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 규모로도 선도업체를 추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전체 변화의 속도가 앞당겨졌다고 생각하며 선도업체와 기술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면서 네이버만의 서비스에 최적화된 AI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 LLM 도입을 검토할 수 있으며 대화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는 양질의 데이터와 AI 버티컬을 소유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사업 변화 및 가속화 비용의 효율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플러스스토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앞서 네이버는 '초개인화'를 내세운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를 선보인 바 있다. AI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 혜택,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 등을 추천하는 형태다. 최 대표는 ”플러스스토어 출시 이후 로열티 높은 고객층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체류시간이 강화되는 등 개편 의도에 맞는 긍정적인 이용자 행동 변화가 관찰됐다“며 ”특히 많은 사용자가 매일 사용하는 서비스는 사용성을 변경하면 단기적인 트래픽 이탈이 발생하지만, 플러스스토어는 이런 이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표로 했던 플러스스토어 내 다양한 탐색 피드도 확대되고 이전에 잘 노출하지 못했던 혜택과 프로모션이 노출이 늘어나는 등 출시 이후 효과가 긍정적“이라며 ”향후 이용자가 플러스스토어 앱 등 간편한 UI/UX 동선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고 피드백이나 데이터를 지속 수집해 개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제휴한 이후 멤버십 가입자도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대표는 ”넷플릭스 멤버십 제휴로 신규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들의 멤버십 가입 전 대비 쇼핑 지출이 3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질적인 소비패턴 변화도 이끌었다“며 ”신규가입자의 이탈률이 적은 등 일시적인 유입이 아니라 장기적인 쇼핑 생태계 유입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 같은 전략적 제휴로 멤버십 가입자를 유치해 쇼핑 객단가 상승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07 11:19김민아

"올해도 쏟아낸다"...넷플릭스, '오겜3'부터 나영석 예능까지 풍성

넷플릭스가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의 콘텐츠 전략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오징어 게임' 시즌3를 비롯한 글로벌 히트작 8개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25개 등 총 33개 작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4일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에서 "올해 목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가장 재미있게 인생작을 만나는 특별한 순간에 넷플릭스가 함께 하는 것"이라며 "회원들이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찾고 싶을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콜라보 제품부터 체험존, 굿즈와 각종 이벤트로 스크린을 넘어 스크린 밖에서도 펼쳐진다"며 "회원들의 다양한 취향만큼 통신사, 플랫폼, 방송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요금제도 다양하게 운영하며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동완 VP는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작품 외에도 본방사수를 놓친 TV 콘텐츠부터 영국, 미국, 일본, 인도, 프랑스, 독일, 브라질, 멕시코 등 전세계 콘텐츠를 다채롭게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 짬짬이 볼 수 있는 다른 일을 하면서 틀어놓을 수도 있는 '일일 예능' 등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쉽고 따뜻한 이야기들을 새롭게 선보일 준비도 해놓았다"고 말했다. 올해 넷플릭스는 ▲글로벌 히트작 8개 ▲한국 영화 7개 ▲한국 시리즈 11개 ▲예능 콘텐츠 7개 등 총 33개의 작품을 공개한다. 글로벌 히트작으로 꼽히는 '오징어 게임' 시즌3은 오는 6월 공개한다. 또한 '기묘한 이야기' 시즌5와 '웬즈데이' 시즌2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루소 형제의 신작 '일렉트릭 스테이트'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아리스 인 보더랜드' 시즌3 ▲'블랙 미러' 시즌7 등도 올해 공개된다. 한국 영화의 주요 라인업으로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 연상호 감독의 '계시록' ▲넷플릭스 첫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 ▲스릴러 장르의 '84제곱미터'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가 공개된다. 또한 변성현 감독의 '굿뉴스'와 SF 재난 영화 '대홍수'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도 준비됐다. 김은숙 작가의 복귀작이자 김우빈, 수지가 주연을 맡은 '다 이루어질지니'를 필두로 ▲청춘 드라마 '멜로무비' ▲하드보일드 느와르 '광장' ▲미스터리 스릴러 '자백의 대가' ▲글로벌 로맨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선보인다. 이외에 ▲아이유, 박보검이 주연을 맡은 '폭싹 속았수다' ▲6인의 스토리를 다룬 '악연'도 공개된다. ▲슈퍼히어로물 '캐셔로' ▲총기 액션 재난 스릴러 '트리거' ▲미스터리 멜로 사극 '탄금' ▲'은중과 상연' 등이 준비됐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포맷의 예능을 선보인다. 연예리얼리티 대표작 '솔로지옥' 시즌4와 신작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를 비롯해, '대환장 기안장',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가 공개된다. 또한 기존 히트작 두뇌 서바이벌 '데블스 플랜' 시즌2, 국가 대항전 '피지컬: 아시아',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 등도 준비됐다. 나영석 PD와 협업한 예능도 넷플릭스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유기환 넷플릭스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믿고 보는 나영석 PD님이 어떤 오리지널을 선보이게 되실지 기대해 달라"며 "오는 4분기에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2.04 13:20최지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6월 27일 공개…이례적 단기간 제작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공식 공개일을 6월 27일로 확정했다. 시즌2가 작년 크리스마스에 공개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6개월 만에 후속 시즌이 공개되는 것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짧은 간격이다. 30일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3 출시일을 확정하며 포스터와 일부 장면 사진을 공개했다. 시즌3는 죽음의 게임을 멈추기 위해 참가한 기훈(이정재)이 반란을 도모하는 과정을 그린 시즌2에 이어, 게임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넷플릭스 측은 “시즌3에서는 게임의 주최자들을 향한 반란이 처절하게 실패하며 좌절한 기훈이 절망의 끝에서 새로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또한, 그를 관찰하는 '프론트맨'(이병헌)과 게임의 끝에 이를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참가자들의 심리가 긴장감 있게 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3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5, '웬즈데이' 시즌2 등 넷플릭스의 대형 기대작들이 연내 공개되기 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한, 시즌2와 시즌3의 연속 공개로 인해 '오징어 게임'이 2년 연속 에미상 후보에 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제작한 황동혁 감독은 과거 인터뷰에서 시즌2와 시즌3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시즌2의 7화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시점에서 시즌을 나누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에 대해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시청 횟수가 1억6천570만이었다고 전했다.

2025.01.31 10:51강한결

"황금 설 연휴 시작"...정주행 할 OTT 콘텐츠는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 설 연휴를 맞아 OTT 플랫폼들이 기대작으로 무장했다. 숨막히는 의학 드라마부터 정의로운 탐사보도극, 청춘들의 뜨거운 성장기, 글로벌 명품 스릴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가 대기중이다. 각 플랫폼이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들을 살펴보자. 넷플릭스는 24일 '중증외상센터'를 선보였다. 웹소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가 원작이다. '신의 손'으로 불리는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위기의 대학병원 중증외상팀에 새롭게 합류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8부작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환자를 살릴수록 적자가 쌓이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서도 생명 살리기를 멈추지 않는 의료진들의 분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조명가게',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주지훈과 추영우, 하영, 윤경호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플러스는 강력 사건을 파헤치는 'KNS 시사교양국 트리거 팀'의 이야기 '트리거'를 선보였다. 20년 묵은 실종 사건을 추적하던 중 사내 불륜 스캔들과 익명의 제보자까지 등장하며 팀 전체가 혼란에 빠진다. 정의감 넘치는 팀장 오소룡(김혜수)과 극강의 개인주의 중고신입 한도(정성일), 긍정의 아이콘 에이스 PD 강기호(주종혁)가 펼치는 12부작 수사극으로, 지난 15일 공개 직후 공감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와 시원한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다. 티빙이 지난 23일 공개한 학원 성장 드라마 '스터디그룹'도 연휴 화제작이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시작되는 10부작이다. 스터디그룹은 뜻하지 않게 고교 서열 싸움에 휘말린 주인공이 숨겨진 진면목을 드러내며 유쾌하고도 살벌한 성장기를 그린다. 뉴이스트 출신 황민현이 거친 학교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단정한 교복과 두꺼운 안경을 쓴 '공부 덕후'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웨이브는 1971년 발표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국 스릴러 '데이 오브 더 자칼'을 대표작으로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10부작으로, 전설적인 암살자 '자칼'(에디 레드메인)과 영국 비밀정보 요원 비앙카(라샤나 린치)의 숨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높은 보수의 의뢰인을 위해 암살을 수행하던 주인공이 마지막 타깃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비밀요원과 맞서게 되고, 여기에 그의 정체를 모르는 연인 누리아(우르술라 코르베로)까지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신비한 동물사전' 등으로 국내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에디 레드메인이 냉철한 암살자로 변신해 존재감을 과시한다.

2025.01.25 09:28최지연

"OTT 방발기금 징수, 토종회사 역차별만 커질라”

방송통신발전기금 부과 대상에 미디어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OTT로 확대해야 한다는 논의가 힘을 얻고 있지만, OTT 시장에서 오히려 국내 사업자 역차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수엽 미디어미래연구소 연구위원은 23일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의원실 등이 주최한 정책 토론회서 발제를 맡아 “OTT 방발기금 징수는 해외사업자 집행 가능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국내 사업자와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진흥 지원을 위해 정부가 방발기금을 운용하고 있는 가운데 OTT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재원 분담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일부 국가에서는 OTT와 같은 서비스에 재정 기여하는 의무를 부과하고 나서기도 했다. 최근 대표적인 사례가 캐다나의 온라인스트리밍법이 꼽힌다.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연합(EU)에서 관련 규제가 신설되는 배경에는 자국 사업자 보호가 주된 이유로 포함된다. 반면 국내서는 단순히 기금 징수 대상 범위에만 논의가 이뤄지는 편인데 수익을 내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에 대해서는 기금 기여가 불분명해 사업자 간 형평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이수엽 연구위원은 “국내 사업자들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넷플릭스와 구글만이 계속해서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면서 “국내 사업자들은 지속적인 영업 적자 상태로 기금을 부과하게 되면 국내 사업자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금 징수 범위를 넓힌다고 실제 재원이 크게 늘지 않는다는 점도 고민할 부분이다. 이수엽 연구위원은 “2015년 이후 방송사업자 분담금이 1천800억원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2023년 기준 OTT 사업자들로부터 최대 144억원의 기금을 거둘 수 있지만, 이는 전체 기금 예산 규모 1조6천억원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금 운용의 효율화만으로도 연간 438억원의 예산 절감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44억원의 기금 징수 예측 규모는 각 회사들이 공시한 사업자 보고서 기반 매출에서 1%의 징수율을 따진 것이다. 이 가운데 82억3천만원 규모가 넷플릭스의 몫인데 이에 대한 부과 가능성도 점치기 어렵고 나머지 국내 사업자의 분담금만으로 기금 확대를 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기금 부과에 따른 역기능도 고려할 요소로 꼽혔다. 이수엽 연구위원은 “캐나다에서 OTT 사업자에게 매출액의 5% 기금 부과를 결정한 후, 넷플릭스는 투자를 보류했고 스포티파이는 요금 인상을 선언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통합방송법이나 시청각미디어서비스법 등 제도적인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금 부과 대상만 확대하는 것은 순서가 맞지 않다”며 “역외 사업자의 제도권 포섭을 통해 공정경쟁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1.23 17:34최지연

"월 4천원에 한명 더"...넷플릭스, '광고형 추가 회원' 출시

넷플릭스가 기존 요금제에 4천원을 추가하면 새로운 계정이 등록이 가능한 '광고형 추가 회원' 옵션을 출시했다. 22일부터 계정 소유주는 추가 회원 계정 구매 시 광고가 없는 기존 '추가 회원' 옵션과 광고가 포함된 '광고형 추가 회원' 두 가지 중 하나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광고형 추가 회원은 월 4천원에 멤버십 계정 소유자가 함께 거주하지 않는 회원과 넷플릭스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계정 공유 기능이다. 지금까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구독 옵션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 '추가 회원(월 5천원)'과는 콘텐츠 시청 전 및 중간에 일부 광고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광고형 추가 회원은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와 동일한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1080p(풀HD) 해상도로 시리즈 및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모바일 게임과 스포츠 중계 등 장르와 포맷을 넘나드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넷플릭스가 지난 2022년 출시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시청 경험을 고려한 광고 배치 및 콘텐츠 구성,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2022년 런칭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1일(현지 시간) 발표된 넷플릭스 4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분기 광고형 요금제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광고형 요금제가 도입된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5% 이상이 광고형 요금제를 선택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가 런칭한 12개 국가 중 10개 국가에서 선보이는 이번 신규 기능은 월 4천 원에 넷플릭스를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옵션이다"고 말했다.

2025.01.22 14:11최지연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수 3억명 돌파…주가 14% 급등

넷플릭스가 예상치를 뛰어넘은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4분기 넷플릭스는 추가로 1천900만 명을 가입자를 확보해 유료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회원 계정을 포함하면 글로벌 회원 수가 7억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4분기에는 인기시리즈 '오징어게임 2' 출시와 '캐리온'(Carry-On), '제이크 폴 대 마이크 타이슨'(the Jake Paul vs. Mike Tyson) 복싱 경기, 크리스마스에 열린 NFL 경기 생중계 등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지역, 장르에 걸쳐 다양성과 품질을 기반으로 사업을 구축했으며, 회원들을 위해 1년 내내 강력한 프로그램 목록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02억4천700만 달러(약 14조7천249억원)로 전년 동기(88억3천300만 달러) 대비 16% 가량 올랐고 전문가 예상치 101억1천만 달러(약 14조5천280억원)를 뛰어 넘었다. 4분기 순이익은 18억 7천만 달러(약 2조 6천772억원), 주당 순이익은 4.27달러로, 이 역시 전면 동기 9억 3천800만 달러(약 1조 3천429억원),주당 2.11달러를 상회했다. 넷플릭스는 2025년 전체 매출 예상치를 기존 예측보다 약 5억 달러 높은 435억~445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사업 기반이 개선되었고 예상을 뛰어넘은 4분기 실적에 따라 이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일부 시장에서 스트리밍 요금제의 가격을 월 1~2달러 사이로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저렴한 넷플릭스의 광고요금제는 해당 옵션이 제공되는 국가에서 전체 가입자 수의 55% 이상을 차지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회사 측은 "2025년에 모든 광고 국가에서 광고 회원을 위한 충분한 규모에 도달할 예정"이라며, “올해 최우선 과제는 광고주를 위한 제안을 개선해 광고를 크게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22 10:25이정현

"4050 세대 이용률 90% 육박"...OTT 찾는 중장년층 증가

2030 전유물로 여겨졌던 OTT 서비스가 세대 장벽을 허물고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이용률이 90%에 육박하면서 OTT가 전 세대의 새로운 영상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모래시계' 등 과거 국민 드라마들이 OTT에서 서비스되면서 중장년층의 플랫폼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발표한 '2024 방송매체이용행태조사'에 따르면 40대의 OTT 이용률이 90.7%로, 2030의 90% 이상 이용률에 근접했다. 50대 역시 85.9%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60대도 66.7%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70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27.1%가 OTT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OTT 이용률도 꾸준한 상승세다. 2022년 72.0%, 2023년 77.0%에 이어 올해는 79.2%를 기록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 유튜브,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6개 OTT 플랫폼의 12월 합산 월간활성사용자(MAU)는 8천145만명으로, 6개월 전보다 4.3%(336만명) 증가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SB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장년층 시청자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12월 넷플릭스의 월간활성사용자 수는 전월대비 139만명(12%) 증가한 1천299만명을 기록했으며, 앱 신규 설치 건수도 70만건으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의 흥행과 함께 SBS의 다양한 작품 서비스가 이용자 증가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SB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래시계', '스토브리그' 등 과거 인기 드라마부터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시사교양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연령대별 선호도를 보면 40~50대는 '모래시계'와 같은 추억의 드라마를, 60대 이상은 '그것이 알고 싶다'나 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래시계'는 고현정, 최민수, 이정재 등 현재는 중견 배우가 된 당시 신인들의 풋풋한 모습을 통해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과거 SBS의 대표작들을 서비스하면서 중장년층의 이용이 크게 늘었다"며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을, MZ세대에게는 새로운 발견이 되는 등 전 연령대 시청자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넷플릭스에 공급 되지 않은 '야인시대', '순풍산부인과' 등 SBS 명작을 보고싶다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글로벌 OTT와 국내 방송사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MBC와 손잡고 '무빙'을 지상파 TV에 공개했으며, 애플TV플러스는 티빙을 통해 '파친코' 등 자사의 대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사들이 보유한 풍부한 라이브러리와 OTT의 플랫폼 경쟁력이 만나면서 시너지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방송사의 과거 인기 프로그램들이 OTT를 통해 새로운 시청자들과 만나면서 콘텐츠의 생명력이 연장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전 연령대의 시청자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9 09:17최지연

하이트진로,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 완판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이 전량 완판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2월 9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와 함께 소비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선보인 협업 제품으로, 국내 가정과 유흥 채널을 포함해 ▲일본 ▲호주 ▲멕시코 등에 약 4천200만병 한정 출시됐다. 해당 제품은 오징어 게임에 등장한 영희와 핑크가드, 프론트맨을 반영한 라벨 디자인이 주목도가 높고 재미있다는 소비자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가 제품과 함께 선보인 협업 굿즈 4종 ▲영희 게임기,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 ▲컬러잔, ▲앞치마 등도 인기를 끌었다. 유튜브에서도 해당 상품 광고 영상 조회수가 380만 회를 넘어갔고, SNS 채널에는 약 200만 회 이상 노출되는 등 관심을 끌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참이슬의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획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통해 색다른 재미 요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7 13:17류승현

티빙 턱밑까지 쫓는 쿠팡플레이, '해외콘텐츠·영화'로 무장

스포츠 중계에 힘을 실어온 쿠팡플레이가 티빙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새해 들어 파라마운트+ 제휴로 확보한 해외 콘텐츠와 최신 영화로 이용자 저변 확대에 고삐를 쥐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OTT 서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넷플릭스 1천298만명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티빙(725만명)과 쿠팡플레이(708만명)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로 신규 이용자들을 대거 확보한 가운데 티빙과 크게 격차를 줄인 쿠팡플레이의 약진이 눈에 띈다. 티빙과 쿠팡플레이의 MAU 격차는 약 17만명으로 근소한 차이에 불과하다. 지난해 12월 쿠팡플레이는 앱 신규 설치 건수도 47만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위는 넷플릭스(70만건), 2위는 쿠팡플레이(47만건), 3위는 디즈니플러스(29만건), 4위는 티빙(25만건) 등이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12월 월간 급상승 앱 순위', '업종별 신규설치 순위'에서 각각 국내 OTT 1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증가에는 다변화된 콘텐츠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쿠팡플레이는 ▲카라바오컵 ▲분데스리가 ▲라리가 ▲리그 1 ▲K리그 승강 PO 1, 2차전 ▲NFL ▲F1 아부다비 그랑프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중계하면서 스포츠 팬 이용자들을 확보해왔다. 최근에는 오리지널콘텐츠, 해외 콘텐츠, 신규 영화를 공개하면서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 선보인 오리지널 콘텐츠 '가족계획'이 인기를 얻으면서 역대 최고 시청량, 시청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오는 2월 오리지널 콘텐츠 '뉴토피아'도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티빙과 결별한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해외 콘텐츠도 공개한다. 올해부터 쿠팡플레이는 파라마운트+ 제휴를 통해 ▲미국 범죄수사물 FBI·CSI 시리즈 ▲덱스터: 오리지널 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디 어페어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신 영화 수급에 공을 들이며 '위키드', '듄: 파트2', '히든페이스' 등의 최신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5.01.10 14:48최지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시즌1을 넘어설 수 있을까

넷플릭스의 역대 최고 흥행작인 오징어게임의 성과를 '오징어게임 시즌2'가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가 1억2천620만뷰를 기록했다.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비영어권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조회수다. 앞서 시즌1은 현재까지 2억6천520만 뷰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에 앞서 IP 확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고, 전례 없는 규모의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등을 진행해 IP에 대한 친숙도를 올렸다. 먼저 지난달 출시한 모바일 게임 '오징어 게임:모바일 서바이벌'은 출시 2주 만에 약 63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57개국 앱스토어 액션게임 차트와 24개국 무료게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뉴욕, LA, 마드리드,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된 글로벌 체험존도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뉴욕 체험존은 오픈 하루 만에 3만1천500장의 티켓이 팔리며 3주치 예약이 마감됐다. 이러한 IP 확장 전략으로 형성된 글로벌 팬덤이 시즌2의 초반 흥행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공개 첫 주(12월 23~29일) 동안 4억8천760만 시간의 시청 시간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즌1의 공개 첫 주 기록인 4 4천873만 시간을 뛰어넘는 수치다. 12월 마지막 주간에만 5천820만 뷰를 기록하며 비영어권 주간 최다 시청 순위가 7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93개국 TV 쇼 부문 시청률 1위를 달성했는데, 이는 시즌1이 1위 달성에 8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다. 현재 넷플릭스의 영어권과 비영어권 콘텐츠를 통틀어 네 번째로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넷플릭스 역대 시청 순위를 보면 1위는 '오징어게임' 시즌1(2억6천520만 뷰), 2위는 '웬즈데이'(2억 5천210만 뷰), 3위는 '기묘한 이야기' 시즌4(1억4천70만 뷰)다. 오징어게임2가 스트리밍 시작 2주 만에 이러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보아, 톱3 진입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 이후 넷플릭스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다. 시즌2 공개 전 788만명이였던 사용자는 공개 후 1천299만명으로, 약 65% 증가했다. 앱 다운로드도 공개 후 6일간 22만건을 기록하며, 일평균 3.7만 건의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시즌2의 성공은 시즌1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즌2 공개 이후 시즌1도 같은 주간 1천360만 뷰를 기록했으며, 위키백과 이용 수와 트위터 팬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시즌1 대비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는 압도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시즌2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으로 나뉘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를테면 시즌2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엇갈린다. 외신 등을 살펴보면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며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극찬이 나오는 반면 시즌1에 비해 신선함과 긴장감이 떨어지고, 시즌2에서 완결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 오징어게임 시즌3를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시즌3이 공개될때 까지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도 시즌3까지 이어지는 시리즈 확장이 IP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워낙 높았기에 시즌1 만큼의 성과를 올리지 못할 수도 있다"며 "다만 상반기 시즌3가 공개되고, 시즌2와 시즌3의 성과를 합치면 시즌1정도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이 단순한 한국 콘텐츠의 성공을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비영어권 작품의 잠재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8 17:51최지연

"오늘부터 나도 IT 전문가"...지디넷 구독하면 '에어팟4' 쏜다

IT를 알아야 미래가 보인다, 지디넷코리아를 구독해야 IT를 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기술이 등장하면서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AI는 인류 역사상 가장 혁명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순다르 피차이 구글 대표는 “AI는 전기 발명보다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AI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됐고,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환경을 급격히 변화시키고 있다. 변화의 물결 속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대중들도 AI 기술의 발전 동향과 그 영향력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국내 대표 테크 전문 매체인 지디넷코리아는 AI 시대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필수적인 정보의 창구로 자리매김,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를 취재하고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이 같은 임팩트를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이벤트를 이달 24일까지 진행한다. 네이버채널 구독 챌린지 참가자는 간단한 방법으로 최신 에어팟4 등 다양한 경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네이버에서 지디넷코리아 뉴스 채널을 구독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 구독 인증샷과 응원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 95명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1등 당첨자 6명에게는 최신형 에어팟4 노이즈 캔슬링 모델을 선물하며, 공유상을 받게될 3명에게도 에어팟4를 증정한다. 2등부터는 효성인포메이션 마사지건, 한컴오피스 2024, 쏘카 24시간 무료 이용권, CGV 영화티켓, 넷플릭스 인기 IP 굿즈 등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방법도 있다. 이벤트 페이지를 SNS에 공유하고 인증하면 당첨 확률이 상승한다. 단, 이벤트 URL과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 해시태그는 필수다. 당첨자는 2월11일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외 최신 ICT 정보를 발 빠르게 받아보고 경품 획득 기회까지, 새해 첫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지디넷코리아 네이버 채널 구독 챌린지]에 참여하면 된다.

2025.01.07 16:17백봉삼

"연초부터 풍성하게"...OTT, 1월에는 어떤 콘텐츠 선보일까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등 주요 OTT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인다. 각각 차별화된 작품들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선 가운데 1월에 어떤 오리지널 작품이 공개될 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명가게'로 히트를 친 디즈니플러스는 새로운 오리지널 작품으로 '트리거'를 선보인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트리거는 오는 15일부터 매주 2회씩 공개된다. 트리거는 방송국 탐사보도팀을 배경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이 출연하며, 정의를 추구하는 팀장과 개성 강한 프로듀서가 미스터리를 해결하고 프로그램을 살리는 과정을 그린다. 사회 비평과 유머를 결합한 독특한 서사 구조가 특징이다. 티빙은 사극 '원경'을 중심으로 새해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tvN과 티빙에서 동시 공개되는데, 티빙에서는 청소년 관람불가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이달 21일에는 '원경'의 프리퀄 작품인 '원경: 단오의 인연'이 공개된다. 이 작품은 원경과 이방원의 운명적인 첫 만남과 사랑을 그린 로맨스다. 예능 콘텐츠도 강화했다. 티빙은 오는 22일 '환승연애' 시리즈의 스핀오프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을 선보인다. 이용진, 유라, 김예원이 MC를 맡았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새로운 세계관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말 '오징어게임 시즌2'를 공개한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를 2개 공개한다. 먼저 의학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를 24일 공개한다. 대학병원 중증외상센터에 새로 부임한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실제로 사람을 살리는 곳으로 만드는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의 한국 첫 메디컬 시리즈로 눈길을 끈다. '약한영웅 클래스 2(가제)'도 1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시즌2는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을 옮겨 제작된 점이 특징이다.

2025.01.05 14:00최지연

오징어게임2 수익 1조원 넘는다?…넷플릭스 "사실 아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 시즌2' 기대 수익을 1조5천억원이상이라고 예측한 한 조사 단체의 분석과 관련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1일 넷플릭스는 지난 31일 국내 모 조사 단체가 발표한 자사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의 개별 작품 수익률 분석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와 같은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없다"며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케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넷플릭스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아울러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한 것"이라며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소중한 월 구독료를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을 제작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 구조에 대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잘못된 분석이나 주장으로 인해 부정확한 정보가 확산되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미디어 연구소는 오징어게임2의 예상 수익은 최소 1조5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예상했다. 오징어게임2가 시즌1이 세운 공개 첫 주 최장 시청 시간인 4억4천873만시간의 기록을 깨고 4억8천760만시간으로 집계됐다는 이유에서다.

2025.01.01 22:44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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