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엔지니어·운영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제조 혁신"
“많은 제조업이 설계와 엔지니어링 등 여러 업무간 원활하지 않은 협업으로 인해 효율성이 하락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의사소통과 데이터 공유 과정의 문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업무 관계자가 함께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 7일 헥사곤의 스테판 그래험 넥서스 담당 부사장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헥사곤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2023'에서 위와 같이 말하며 통합 플랫폼 넥서스를 공개했다. 넥서스는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및 품질관리 등을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리얼리티(PLM) 플랫폼이다. 엔지니어와 개발자, 디자이너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으로, 데이터를 변경하거나 이동 과정에 손실될 우려를 줄여 데이터 사일로화를 없앴다. 더불어 작업자간 실시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지원해 개발 업무 전반에 걸쳐 협업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또한 넥서스는 오픈 플랫폼으로 넥서스의 제품 외에도 다양한 설계, 엔지니어링, 생산, 계측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과 장비 등과 연결해 기업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제조산업은 최신 장비와 함께 수 십년 이상 운영된 설비가 함께 운영되는 산업이다. 이런 환경에서 모든 설비를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다. 스테판 그래험 부사장은 “넥서스를 오픈 플랫폼으로 지원하게 된 것은 고객사의 의견을 반영하고 만족도를 높이려는 목적이 컸다”며 “개발 초기에는 헥사곤에서 제공하는 제품들만 지원하려 했지만 고객사 의견을 수렴하고 내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고객사가 필요한 제품으로 최적의 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넥서스는 통합 설비 지원 외에도 기계학습을 재료 거동 시뮬레이션에 적용해 부족한 재료 테스트 데이터베이스 공백을 채워준다. 이를 통해 기존 데이터를 강화해 재료 특성화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오픈 플랫폼인 만큼 다양한 외부 계측 데이터 소스를 연동해 데이터 모니터링 서비스 등을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 밖에도 엔지니어링 및 제조용 네이티브 SaaS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등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데이터 가시성을 확보하고 실시간 협력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헥사곤은 지난 3월 북미와 유럽에 넥서스를 먼저 출시했으며 한국은 7일 정식 출시와 함께 국내 고객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스테판 그래험 부사장은 “한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이번 넥서스 출시에 대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기술을 매우 빠르게 배우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만큼 이번 진출을 통해 우리와 한국 기업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