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전·현직 대표 상반기 연봉 비교해보니
매년 사업보고서 발표 시즌마다 네이버와 카카오 경영진 연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카카오의 경우 경영진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IT 업계 연봉 1위를 차지하는 일이 빈번하다. 올해 상반기도 마찬가지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가져간 사람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였다. 남궁훈 전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보수킹'이 됐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 스톡옵션 행사로 올 상반기 '보수킹'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궁 카카오 전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96억8천300만원을 수령했다. 스톡옵션 행사 이익 94억3천200만원과 급여 2억5천만원, 기타 근로소득을 포함한 금액이다. 상반기 카카오 임직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남궁 전 대표는 행사가 1만7천194원에 11만9천131주(주가 5만8천100원)를, 이어 1만7천267원에 11만8천623주(주가 5만5천700)를 각각 처분했다. 기타 근로소득으로는 100만원을 수령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6억원을 포함해 총 6억400만원을 수령했다. 홍 대표의 연봉은 이전 대표들 연봉보다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 홍 대표는 카카오 대표뿐만 아니라 ESG 위원회 위원,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상반기만 비교해서 보면, 지난해 상반기 조수용·여민수 카카오 전 대표 또한 스톡옵션을 행사해 큰 차익을 얻었다. 스톡옵션으로만 조 전 대표는 337억5천만원을, 여 전 대표는 318억2천400만원을 벌었다. 총 지급받은 금액은 순서대로 361억원, 332억원가량이다. 조 대표는 급여 1억8천700만원, 상여 13억원, 기타근로소득 400만원, 퇴직소득 7억700만원을 포함해 361억원을 받았다. 여 대표는 급여 1억2천400만원, 상여 9억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 퇴직소득 2억3천300만원을 포함해 332억원을 수령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2억5천만원, 상여 30억원가량, 그리고 스톡옵션 8억8천만원 등 총 41억2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보수 5억원 미만으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급여 1억2천500만원, 상여 5억원 등 총 6억2천600만원을 받았다. 2021년 상반기를 보면 조수용 대표는 급여3억7천500만원에 상여 39억600만원, 기타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42억8천100만원을 받았다. 여민수 대표는 급여 2억5천만원, 상여21억5천만원, 기타근로소득 30만원 등 24억100만원을 수령했다. 두 사람 모두 회사 실적 급성장에 따른 상여금이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당시 의장이었던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은 급여2억5천만원, 상여5억원, 기타근로소득 30만원 등 총 7억5천만원을 받았다. 최수연 대표 올 상반기 총 보수 10억원...재작년 한성숙 전 대표는 22억원 올 상반기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급여 3억원, 상여와 기타근로소득은 각각 7억2천만원, 2천200만원으로 총 10억4천2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급여 6억2천만원, 상여 5억6천만원 등 총 12억4천800만원을 받았다. 최 대표는 지난해 3월 네이버 새 사령탑이 됐다. 지난해 상반기 최 대표의 급여는 올해와 같은 3억원이었다. 최 대표는 상여로 4억9천500만원을 받아 상반기에 총 7억9천900만원을 받았다. 같은해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이자 현 유럽사업개발 대표의 경우, 급여 6억원과 상여 15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해진 GIO는 총 보수는 11억4천700만원이다. 재작년 한성숙 전 대표는 상반기에만 총 21억8천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6억원, 상여 15억7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1천만원이다. 네이버는 한 전 대표에게 16억원 가까운 상여를 지급한 데 대해 “팬데믹으로 중요해진 중소상공인과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모델을 구축해 사회로부터 높은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끈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이해진 GIO는 급여 6억2천만원, 상여 4억7천만원 등 총 11억5천800만원을 보수로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