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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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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 씽크홀?...美 주요 28개 도시가 가라앉고 있다

뉴욕, 시카고, 댈러스, 덴버 등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28개 주요 도시가 1년에 약 2~10mm가량 가라앉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공과대학 연구진은 위성 기반 레이더 측정 기술을 사용해 미국 주요 도시들의 지반 침하를 보여주는 고해상도 지도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상인 28개 도시 중 최소 20%, 25개 도시 중 최소 65% 도시의 지반이 가라앉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 논문은 8일 국체학술지 '네이처 시티즈(Nature Cities)'에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전역 도시들이 가장 높은 지반 침하율을 보였고 그 중 휴스턴이 가장 심했다. 휴스턴의 경우, 도시 면적의 약 40%가 1년 간 5mm 이상 가라앉고 있으며, 도시 면적의 12%는 연간 10mm 이상 침하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반이 약간만 아래로 이동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도로, 교량, 철도의 구조적 무결성이 심각하게 손상될 수 있다"고 버지니아 공대 대학원생이자 해당 연구의 주요 저자 레너드 오헨헨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반 침하는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일이 아니며, 많은 지역이 자연적인 지질학적 과정으로 인해 침하되고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은 미국 도시 지반 침하의 80% 가량은 인간의 필요로 인한 지하수 고갈로 인해 발생한다고 결론지었다. 또, 도시가 발전함에 따라 이 문제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지반 침하는 주로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 상승의 위협을 받는 해안 도시에 더 많은 위험을 가져다 주지만, 내륙 도시도 홍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지반 침하 위험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또, 도시 전체에 걸쳐 불균등한 지반 침하가 발생하면 건물과 기반 시설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 지구 관측·혁신 연구소 마누셰르 시르자에이 부교수는 "이러한 위험은 잠재적으로 인프라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용히 손상될 수 있으며, 피해가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때만 드러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도시 지역의 지반 침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완화를 위해 노력할 수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지반 침하 모니터링 개선, 지하수 관리 정책 개정, 기반 시설 복원력 계획 수립 등이 잠재적인 조치로 제시됐다.

2025.05.09 16:57이정현

OLED 디스플레이가 스피커 기능까지…스마트폰 구현 첫 성공

스피커가 필요없는 OLED 패널이 세계 처음 개발됐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에서 이를 실제 구현하는데도 성공했다. POSTECH(포항공과대학교)은 전자전기공학과 최수석 교수 연구팀(박지윤·신준혁·홍인표·한상현 연구생(이상 박사과정) 및 남승민 박사)이 형태를 바꾸면서 동시에 스피커 역할도 할 수 있는 스마트폰형 OLED 패널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 출판사의 국제저널 'npj 플렉서블 일렉트로닉스' 3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근 MWC 2024 등에서도 이러한 벤더블 OLED를 스피커 등에 감거나 게임용 모니터 등에 벤더블 기능을 추가하는 등 OLED를 변형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나, 부피나 유연성 등 여러 단점이 있어 구현에는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디스플레이의 형태가 변형되는 모습도 단순한 오목형 'U' 구조 벤딩이어서 폼팩터 변화도 단순하다"며 "몰입감을 위한 스피커 추가시 스마트폰 같은 소형 기기 적용은 한계가 있었다"고 부연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수한 '압전 고분자 액추에이터'라는 초박형 필름을 개발했다. 이는 OLED본연의 얇고 유연한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로 변화 가능하다. 이 필름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에 부착하면 전기 신호만으로도 화면 형태를 기존 단순한 오목 'U' 모양을 넘어 볼록하거나 ,S자 형태 등과 같은 변화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다이나믹한 OLED로 변형 가능하다. 특히, 같은 필름에 저주파와 고주파 전기 신호를 보내면 OLED의 다양한 벤더블 형태 변형과 함께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OLED 디스플레이 자체에서 소리를 낸다. 연구팀은 실제 스마트폰용 OLED 패널에 이 기술을 적용, 작동도 확인했다. 최수석 교수는 "외부 장치 없이 디스플레이의 형태를 자유롭게 변형하면서 동시에 스피커 기능까지 구현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라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 디스플레이, 소프트 로봇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과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기술혁신사업과 LG 디스플레이-POSTECH 인큐베이션 협력 프로젝트, 한국연구재단 BK21 FOUR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2025.03.25 16:27박희범

삼성전자·포스텍, 차세대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 성과

삼성전자는 포스텍(POSTECH)과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무색수차 메타렌즈'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메타렌즈는 빛의 회절을 제어할 수 있는 나노 크기의 구조체로 구성된 평면 렌즈다. 디스플레이·카메라 등 광학 시스템 분야에서 차세대 소자로 주목받으며 10여 년 전부터 업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특히 기존 볼록 광학 렌즈 대비 크기와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큰 색수차로 이미지가 심각하게 왜곡되는 기술적 한계가 있어 실제 제품 개발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색수차란 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굴절될 때, 서로 다른 파장의 빛들이 굴절률이 달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휘어져 이미지의 색상이 번지는 현상을 뜻한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최근 색수차가 없는 '무색수차 메타렌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와 결합할 경우 다양한 광학 수차의 보완이 가능하다는 것도 증명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콤팩트하면서도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XR 웨어러블 기기 개발이 가능해지고 보다 다양한 카메라 및 센서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석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박사와 노준석 포스텍 교수가 주도했으며, 포스텍 최민석, 김주훈, 신길수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아이디어 착안에서부터 실제 구현까지 검증하며 다양한 미래 광학 시스템 분야 개발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확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기존 메타렌즈의 설계방식을 바꿔 색수차 저감 한계를 해결했다. 기존 연구는 색수차를 없애기 위해 단일 메타 구조체를 독립적으로 설계해 기판에 올려 합치는 방식을 사용했지만, 구조체 사이의 상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탓에 색수차를 완전히 줄일 수 없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구팀은 모든 메타 구조체 간의 상호 관계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색수차를 없애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무색수차 메타렌즈'는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렌즈 크기를 기존보다 3~5배 키울 수 있게 돼, 넓은 시야각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메타렌즈의 초점력을 가지면서도 이미지 품질이 더욱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렌즈는 일반적으로 화면이 커질수록 이미지 왜곡 현상 심해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장의 렌즈를 결합해 보정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단 한 장의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색수차 외에도 다양한 광학 수차를 해결하고 이미지 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의 영상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하면 일반 광학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결합했을 때 보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피로도가 적은 가상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는 것도 기술 검증을 통해 입증했다. 향후 무색수차 메타렌즈와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장치는 XR 기기뿐만 아니라 일반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등 다양한 광학 시스템의 성능 향상과 부피 저감에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미래를 선도할 혁신기술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5 09:01장경윤

노벨화학상 베이커 교수와 포스텍 제자가 손잡으니…AI 유전자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이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함께 AI(인공지능)로 단백질 구조를 원하는 특성을 갖는 나노미터 크기의 주머니 구조(나노케이지)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처음 확보해 화제다. 포스텍 이상민 교수는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은 미국 워싱턴대 데이비즈 베이커 교수와 공동으로 AI기반으로 바이러스의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모방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나노케이지)을 공동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네이처'에 18일(현지시각) 게재됐다. 이 교수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포스텍은 올해 1월 부임했다. 이 교수는 베이커 교수와 함께 생활했던 회고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도교수나 연구실 리더는 '치어리더'역할을 해야 한다고 하신 말"이라며 "세세한 잘못도 지적해야 겠지만, 연구할 사기를 북돋아주는 것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줬다"고 회상했다. 이 교수는 베이커 교수와 바이러스를 모방한 나노 단백질을 AI기반으로 설계했다. 바이러스는 둥근 공 모양의 단백질 껍질 안에 유전자를 담아 스스로 복제하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주로 숙주세포에 침투해 질병을 일으킨다. 과학기술계는 최근 이 같은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를 모방한 인공 단백질(나노케이지)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나노케이지는 바이러스가 숙주를 찾아 공격하듯 표적 세포에 치료용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기존 나노케이지는 크기가 작아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유전자의 양이 한정적이다. 구조가 단순해 실제 바이러스 단백질처럼 여러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전산 설계 기법을 적용, 정사면체와 정육면체, 정십이면체 등 다양한 형태의 나노케이지를 세계 최초로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새로운 나노구조들은 네 종류의 인공 단백질로 구성된다. 여섯 종류의 독특한 단백질-단백질 결합계면을 포함하는 정교한 구조를 형성한다. 특히, 직경이 최대 75㎚에 이르는 정십이면체 구조는 기존 유전자 전달체(AVV1))보다 내부 직경이 3배, 부피는 27배가 커져 훨씬 더 많은 유전자를 담을 수 있다. 더 많은 유전자를 나노 케이지 내에 담는다는 의미는 유전자 기능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그만큼 넓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전자현미경 분석 결과, AI로 설계한 나노케이지들이 예상대로 정확한 대칭구조를 이루었다. 기능성 단백질을 활용한 실험에서도 연구팀은 유전자가 나노케이지가 표적 세포까지 성공적으로 전달됨을 확인했다. 이상민 교수는 “AI의 발전으로 인류가 원하는 인공 단백질을 설계하고 조립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번 연구가 유전자 치료제는 물론, 차세대 백신 등 다양한 의·생명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민 교수와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가 협력한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신진연구사업,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글로벌 기초연구실 사업과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HHMI,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지원을 받았다

2024.12.19 01:01박희범

뇌연구원-존스홉킨스의대, 조현병 환자 환청·환각 정보처리 과정 규명

조현병 환자의 환청이나 착시, 환각 증상을 일으키는 과정이 규명됐다.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왜 일어나는지 원인은 이 논문에 포함돼 있지 않다. 한국뇌연구원과 존스홉킨스의대 국제공동연구팀은 뇌에 있는 신경세포마다 방향-위치 특이성이 다른 이유를 밝혀냈다고 3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에는 존스홉킨스의대 홍인기 박사, 리차드 후가니어(Richard Huganir) 교수와 한국뇌연구원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김주현 선임연구원 등이 참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 10월 2일호에 공개됐다. 뇌의 신경세포가 특정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속성 선택성(Feature selectivity)'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신경세포(흥분성 세포)가 '우리 할아버지 콧수염'같은 특정 자극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현상을 말한다. 연구팀은 대뇌 시각피질의 흥분성 세포에 주목했다. 이 세포는 '특정 방향의 모서리(oriented edge)'에 선택적인 반응을 보인다. 반면 대뇌피질에서 가장 많은 억제성 뇌세포인 PV 뇌세포의 경우 방향 선택성이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뇌의 해마에서도 흥분성 뇌세포는 이와 유사한 성질을 나타낸다.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작동 원리를 규명한 것. 연구팀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수용체(AMPA)가 신경세포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방향-위치 선택성과 관련된 학습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이 수용체를 구성하는 요소 중 칼슘 선택성을 결정짓는 'GRIA2'가 속성 선택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유전적 기법을 통해 억제성 뇌세포에서 'GRIA2' 발현을 통해 칼슘 투과성을 낮췄을 때, 흥분성 뇌세포처럼 방향 선택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흥분성 뇌세포에서 'GRIA2'를 없앤 경우 방향 선택성이 사라졌다. 공동 교신저자인 존스홉킨스 의대의 홍인기 박사와 리차드 후가니어(Richard Huganir) 교수는 “자폐증이나 조현병, 뇌전증 등의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감각정보의 인지 왜곡 현상도 속성 선택성의 문제로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런 원리를 밝혀나가면 지능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들 질환의 약물 치료 타깃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 제1저자인 김주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방향'과 같은 시각정보와 '위치'와 같은 공간 인식 정보를 흥분성 뇌세포와 억제성 뇌세포가 어떻게 서로 다르게 처리하는 지 그 작용 원리를 밝혀낸 것”이라며 “우리 뇌가 방향-위치 선택성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규명함으로써 뇌의 감각 정보 처리 방식에 대한 이해는 물론, 새로운 AI 네트워크 구조와 학습 알고리즘 설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3 11:09박희범

오뚜기, 신사업에서는 '쓴맛'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취임 이후 추진한 신사업인 차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모두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2010년 취임 이후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새 먹거리 찾기에 주력했다. 함 회장이 선택한 신사업은 전통차와 건강기능식품이었다. 오뚜기는 함 회장이 취임한 첫해 차(茶)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삼화한양식품 주식 12만주(80%)를 112억원에 취득했다. 삼화한양식품은 중소 차가공업체로 전통차, 기능차 등 각종 다류를 생산하는 회사다. 이후 오뚜기삼화식품으로 사명을 바꾼 뒤 꿀유자차, 궁중한차, 잣호두율무차 등 전통차를 연이어 출시했다. 2012년에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약외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제조·판매업을 추가하고 같은 해 3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바이'를 론칭했다. 네이처바이는 오뚜기 카레의 주성분인 강황과 '케첩'의 주원료인 토마토의 건강기능성분 '커큐민' 및 '라이코펜'을 연구해 탄생했다고 당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어 2012년 8월 '네이처바이 진생업'을 출시하고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영역을 넓혔고 이듬해 미국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네이처메이드'도 함께 선보였다. 함 회장은 건강기능식품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에는 사내 신년사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정착'을 주요 목표로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뚜기삼화식품 매출이 2013년 201억원, 2014년 196억원, 2015년 191억원으로 인수 이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오뚜기는 2016년 오뚜기삼화식품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사업구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병이라고 당시 회사 측은 설명했다. 건기식 브랜드인 네이처바이 역시 부진하다. 현재 네이처바이 브랜드명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뚜기 관계자는 “네이처바이 브랜드는 현재 사용하지 않고 수입 제품인 네이처메이드도 정리했다”며 “건기식 론칭 초기에는 별도의 사업부가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진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신사업은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오뚜기는 메디푸드 스타트업 잇마플에 투자를 진행하고 협업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업무협약을 맺은 잇마플이 기업, 중소병원 등을 대상으로 론칭한 B2B 신사업에 대한 생산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잇마플은 당뇨, 암 등 타 질환으로 식사 조절이 필요한 이들에게 맞춤형 건강식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은 초기 단계로 투자만 한 상황”이라며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4.09.06 09:39김민아

오프라인 매장 축소…K뷰티 로드숍 부활 채비

과거 K-뷰티를 이끌던 1세대 화장품 로드숍이 부활하고 있다.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가맹점을 줄여 비용을 효율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에 성공하면서다. 화장품 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천73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2천479억원) 대비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0억원에서 114억원으로 14.2% 늘었다. 토니모리도 최근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천511억원으로 전년(1천267억원) 대비 19.3% 늘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네이처리퍼블릭과 클리오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00%, 88.8% 늘었다.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는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한 차례 휘청였고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불황에 빠지기 시작했다. 2020년 주요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매출 증감률은 ▲에이블씨엔씨 –27.2% ▲토니모리 –34% ▲네이처리퍼블릭 –27.1% 등으로 나타났다. 부진하던 이들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것은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해 부진한 점포를 정리하면서다. 대표적인 사례가 클리오다. 클리오는 지난 2018년 오프라인 매장인 '클럽클리오' 축소를 선언했고 2022년 완전 철수했다. 클리오 매출은 2018년 1천874억원에서 지난해 3천306억원으로 76.4% 늘어나며 같은 기간 주요 로드숍 브랜드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이 줄면서 효율이 낮은 매장을 철수하게 된 것”이라며 “임대료 등 고정 비용이 사라지고 온라인 채널을 육성하면서 손익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 역시 가맹점 수를 2018년 267개에서 2023년 91개로 66% 축소했다. 이에 오프라인 매장(가맹점+직영점)에서 발생하던 매출 비중은 2018년 66.9%에서 지난해 21.4%로 줄었다. 가맹점에서 2.8%, 직영점에서는 18.6% 각각 발생했다. 반면 온라인과 수출 매출 비중은 늘었다. 2018년 9.7%에 그쳤던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17.9%로 늘어났고 수출은 55.8%로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힘을 주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유럽 등에 진출해 있다. 일본 사업은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큐텐에서 3년 연속 베스트 셀러로 선정됐고 일본 3대 버라이어티숍인 로프트, 프라자, 도큐핸즈 등 드럭스토어 8천개 소매점에 입점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18년 18.4%(432억원)에서 지난해 36.9%(531억원)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최근에는 미국 코스트코 매장 200곳에 입점했다. 지난달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몰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하며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네이처리퍼블릭 관계자는 “미국 코스트코 입점까지 유통망을 확장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현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드숍 실적이 개선되며 증권가의 기대감도 상승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26일 종가 기준) 주요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주가 상승률은 ▲에이블씨앤씨 19.2% ▲토니모리 126.6% ▲클리오 16.1% 등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토니모리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도익 대비 32%, 영업이익은 9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리오에 대해서도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전망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에 대해 “브랜드 사업 본업도, 자회사 메가코스의 ODM부문도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이익체력이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리오는 미국, 일본, 동남아 등 지속적으로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카테고리 측면에서는 스킨케어 비중을 높임으로써 브랜드 포트폴리오 안정화, 이익 체력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7.29 16:58김민아

줄기세포로 에이즈 환자 7번째 완치...과기계 '갸우뚱'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 HIV에 감염된 독일의 60세 남성이 줄기세포 이식 후 완치된 7번째 사례가 보고됐다. 연구진들은 그러나 완치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다섯차례의 성공 사례는 모두 줄기세포 기증자 CCR5 유전자에 델타-32 결손 돌연변이 한쌍을 보유한 경우였다. 이 돌연변이 한쌍이 HIV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그러나 이번 치료에서는 이 결손 돌연변이가 하나였다. 이는 조혈모세포 기증자의 델타-32가 반드시 한쌍이 아니라, 하나만 존재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HIV 치료 기회가 그만큼 커진 것이다. 국제 에이즈 학회는 지난 24일 독일 뮌헨에서 제25회 학술대회를 열고, 이같이 보고 했다고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26일자(현지시간)로 보도했다. 사실 혈액암 치료를 위해 골수 이식을 받은 후 HIV가 없어진 첫 사례는 '베를린 환자'로 알려진 티모시 레이 브라운이다. 연구팀은 "HIV는 CCR5수용체를 통해 세포 속으로 들어가 일반 세포의 면역을 무력화시켜 나간다"며 "그러나 델타-32결손 돌연변이 한쌍이 있을 경우 HIV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멜버른의 피터 도허티 감염 및 면역 연구소의 샤론 류윈 박사는 "이번에 치료한 독일 60대 남성의 경우는 HIV 치료가 CCR5 유전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대략 1%의 유럽인은 CCR5 델타-32 돌연변이 한쌍을 갖고 있다. 반면 10%는 델타-32 돌연변이 유전자를 하나만 갖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HIV 연구자인 사라 웨이벨 박사는 “이 사례는 HIV 치료에 대한 가능성을 확대한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약 4천만 명이 HIV에 감염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CCR5 유전자 돌연변이 한쌍을 가진 줄기세포 기증자를 찾을 수 없었지만, 델타-32 돌연변이 유전자 하나를 가진 여성 기증자를 찾았다"며 "2015년 줄기세포를 한 달 동안 이식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18년엔 HIV를 억제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 복용을 중단했다"며 "6년이 지난 현재, 환자 몸에서 HIV 복제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HIV에 감염된 환자에 CCR 델타-32 돌연변이가 없는 일반 기증자의 줄기세포(조혈모세포)를 이식할 경우 HIV를 억제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을 중단한 지 몇 주에서 몇 달 후에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난다. 연구자들은 현재 왜 이 두 번째 이식이 성공했는지 분석 중이다.연구자들은 우선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가 체내 HIV 바이러스 양을 크게 감소시켰다고 봤다. 또 줄기세포 이식 전의 화학요법이 면역 세포를 많이 죽이기 때문에 이식된 기증자 세포는 남은 숙주 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파괴하며, 그 안에 있는 바이러스도 함께 제거한 것으로 예측했다. 숙주의 골수 줄기세포가 기증자의 세포로 신속하고 완전하게 대체되는 점도 중요한 치료 요인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환자와 기증자 모두 CCR5 유전자 돌연변이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던 사실도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가는 것을 막는 추가 장벽을 만들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부연 설명했다.

2024.07.27 23:43박희범

알츠하이머 치료 길 열리나…IBS, 뇌 골지체 원리 규명

국내 연구진이 뇌세포 속 우체국 역할을 하는 '골지체'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알츠하이머 등 인지 장애성 뇌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세포 속 단백질 변형과 운송을 담당하는 '골지체'의 이온 채널(통로)가 어떻게 작동하는 지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연구는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연구팀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 구조 연구단 김호민 CI(Chief Investigator,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 이화여대, 충남대 등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이온 채널 이상이 골지체의 구조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변화가 인지 장애를 동반한 알츠하이머에서 흔히 발견된다"며 "이온 채널을 찾기 위해 막단백질 연구에 집중해온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지난 해 연구 결과물을 바탕으로 초저온 전자현미경(Cryo-EM)을 이용해 3.1 옹스트롬(1억㎝분의 1)의 초고해상도로 '골프캣'의 3차원 분자 구조를 규명했다. 골프캣은 연구팀이 지난해 막단백질 'TMEM87A'가 골지체 내 산도를 조절하는 양이온 채널임을 규명하고, 이 막단백질에 붙여놓은 이름이다. 연구팀은 전기생리학 실험과 분자동역학 분석을 통해 골프캣에서의 이온 이동경로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골프캣이 세포막 통과 단백질의 전압 변환에 따라 통로가 열리는 전압 의존성 채널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골프캣에 전압이 가해지면 음전하를 띤 전기가 나트륨(Na), 칼슘(K), 세슘(Cs) 등 양전하 이온을 내부로 끌어 들인다. 또 골지체의 막전압을 적절히 조절해 내부 산도 등 항상성을 유지한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골지체가 파편으로 나뉘거나 부어 오르는 등 비정상적으로 구조가 변하면 단백질의 글리코실화(아미노산에 탄수화물이 결합하는 현상) 작용을 방해하고, 결국 학습 및 기억력 손상으로 이어졌다"며"골프캣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인지 장애의 치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창준 단장은 “골지체의 형태적·기능적 변화가 어떻게 기억력에 관여하는지 밝혔다”라며, “다양한 신경 퇴행성 뇌질환에서 발견되는 인지 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에는 이화여자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참여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온라인(7월 11일)으로 게재됐다.

2024.07.16 10:12박희범

KAIST, 네이처에 '팬데믹 조약' 준수 방안 게재…국내 법학자로는 처음

코로나 당시 모든 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마저 의심하며 우왕좌왕했다. 이를 국내 연구진이 명쾌하게 해결할 방안을 제시했다. 이 해결방안은 네이처 본지 월드 뷰(World View) 코너에 'WHO에서 협상 중인 팬데믹 조약의 준수 방안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KAIST는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박태정 교수가 우리나라 법학자로는 최초로 네이처 본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교수가 네이처에서 제시한 내용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부의 팬데믹 조약 준수와 관련부처 협업의 중요성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 또는 국무총리 산하 팬데믹 조약 준수 관련 전담 조직(TF) 팀을 만들어 적극적인 협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태정 교수는 "강제 규정이 없는 등 보건 관련 국제법의 태생적 한계가 있는 것은 맞다"며 "그럼에도 이런 절차와 규정이 만들어지면 국제적 평판 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지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핵사찰하듯 보복 등의 조항을 국제 협약 조항에 넣어보자는 제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는 조약의 변경이고 안지키면 그만이기 때문에 결국 간접적,자율적 규제로 가는 방향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또 다른 팬데믹이 올 것을 대비해 국가 간 백신 공급의 형평성 확보 및 원활화를 위해 팬데믹 조약을 협상 중이다. 2025년/에 조약이 타결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4.06.18 09:49박희범

중국, 2027년 100㎞ 길이 세계최대 입자가속기 추진…우주 진화 규명

중국이 오는 2027년 세계 최대 슈퍼 입자 가속기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네이처 최근호가 보도했다. 네이처 6월16일자에 따르면 중국은 52억 달러(약7.2조원)를 들여 100km 길이 입자 가속기(CEPC) 건설을 추진한다. 그동안 세계 최대 자리를 지켜온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입자가속기는 길이가 27km다. 규모면에서 CEPC는 이보다 3.7배 더 길다. CEPC는 길이가 긴만큼 가속력이 커 스위스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를 7배 능가하는 속도로 양자와 전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Higgs Boson)를 생성할 수 있다. 힉스 보손은 모든 것에 질량을 부여하는 신비한 입자다. 이는 우주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그리고 입자가 그러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하는 이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이다. CEPC는 유럽에서 추진중인 FCC(차세대 입자가속기, Future Circular Collider) 보다 건설 비용이 대략 4분의 1, 건설 기간은 5년 정도 더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FCC는 참여국 승인이 날 경우 총 200억 유로(약 28.6조원)를 들여 오는 2030년 대 중반 건설을 시작한다. 첫 가동은 오는 2045년 께로 예상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내년 CEPC 프로젝트가 중국 정부의 차기 5개년 계획에 포함할 것인지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 초 발표한 종합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받는다면 건설은 2027년 시작하고, 공사기간은 대략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초대형 충돌기의 건설 비용도 산출했다. 총 364억 위안(미화 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CEPC는 거대한 지하 터널 내부에 설치된다. 이 시설은 또 스위스의 LHC보다 7배의 속도로 전자와 반입자인 양자를 충돌시켜 수 백만 개의 힉스 보손입자들을 생성할 것으로 기대됐다. 연구자들은 힉스보손을 통해 암흑 물질의 본질과 반물질보다 일반 물질이 더 많은 이유와 같이 우주가 무엇으로 구성돼 있는지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CEPC계획, 스위스 LHC를 왜소하게 만들다 최신 보고서에는 이 가속기의 레이아웃 설계 및 구성요소, 프로토타입에 대한 자세한 청사진이 포함되어 있다고 베이징에 있는 중국과학원 산하 고에너지 물리학 연구소 소장이자 물리학자 왕 이팡(Wang Yifang)박사가 얘기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가속기는 친황다오(Qinhuangdao), 창사(Changsha), 후저우(Huzhou) 등 세 곳이 유력 후보지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겨 있다고 네이처는 보도했다. 한편 FCC도 건설비용인 200억 유로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듯 중국도 CEPC 건설에 자금 압박이 예상된다고 네이처는 덧붙였다. 실제 독일 정부는 지난 5월 FCC의 200억 유로 일부를 부담하지 않겠다고 밝혀 이 프로젝트에 차질이 예상됐다.

2024.06.18 08:26박희범

물로 스스로 복구되는 자가치유 유리 개발됐다

“스마트폰에 활용되는 유리에 자가치유 기능이 있다면 어떨까?” IT매체 BGR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과학부 연구진이 물과 접촉하면 스스로 복구할 수 있는 유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해당 연구진은 우연히 단백질의 재료인 아미노산 유기물질인 '펩타이드'가 물과 결합하면 단단한 유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은 펩타이드 분자를 연결하여 증발하면서 유리로 바뀌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유리는 가시광선, 적외선 스펙트럼 모두에서 유리처럼 투명하게 바뀌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광학 유리와 비슷한 굴절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흥미로운 점은 펩타이드로 만든 유리가 깨지면 물 몇 방울만 있어도 자가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흠집이나 찌그러짐이 생겨도 물과 닿으면 흠집이 사라진다. 또 놀라운 점은 이 소재가 내구성이 매우 뛰어난 접착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처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펩타이드가 서로 다른 물체를 서로 붙일 수 있다는 것을 시연했다. (▶영상 자세히 보기 https://bit.ly/4eiLVbf) 연구진들은 현미경 슬라이드를 펩타이드로 연결해 서로 붙였고 서로 접착된 슬라이드는 약 5kg 무게를 견뎠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소재를 통해 표면이 볼록한 펩타이드 볼록 렌즈를 만들기도 했다. 유리 덩어리를 깎아서 볼록 렌즈를 만드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만드는 용액의 농도를 조절해 렌즈의 곡률을 제어했다. 연구팀은 “펩타이드 유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재료공학, 광학 및 전자광학 제조 분야, 접착제와 렌즈 제조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GR은 향후 이 기술을 발전시켜 스마트폰 유리에 적용한다면 균열 문제를 해결하고 더 유연한 유리 소재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2024.06.15 10:30이정현

"'지구 쌍둥이' 금성에 지금도 용암 흐른다" [우주로 간다]

지구 쌍둥이라 불리는 금성에 수천 개의 화산이 흩어져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연구진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금성 탐사선 마젤란 호가 수집한 자료를 통해 금성 지표면에 화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NASA 마젤란호는 1990년 금성에 도착해 1994년 10월 최후를 맞은 첫 금성 관측 우주선이다. 마젤란이 관측한 레이더 이미지는 30년이 넘었지만, 과학자들은 해당 데이터에서 새로운 화산 활동의 증거를 포착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발표됐다. 이탈리아 다눈치오(d'Annunzio) 대학 연구진은 금성 화산 활동의 증거를 찾기 위해 1990년과 1992년에 촬영한 두 세트의 마젤란 레이더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미지에서 연구진들은 금성의 화산인 시프 몬스(Sif Mons)의 서쪽 측면과 금성의 대규모 화산 저지대인 니오베 평원(Niobe Planitia) 서쪽의 두 지역에서 새로운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지형 변화를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과거에도 이 두 지역에서 화산과 관련된 특징을 발견했지만, 이번에 연구진은 마젤란이 2년에 걸쳐 촬영한 여러 이미지들을 분석하며 레이더 후방 산란의 변화를 발견했다. 이 변화는 금성 표면의 용암이 흐르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금성의 화산 활동에 대한 초기 연구를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현재 금성의 화산 활동이 상당히 널리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 작년 3월에는 금성의 화산 분출구가 1년도 채 안 되어 모양이 바뀌고 크기가 크게 증가하는 현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비드 설카네즈 이탈리아 단눈치오 대학 교수는 "연구를 통해 유량을 추정할 수 있었고, 금성은 실제로 예상보다 훨씬 더 활동적이며 활동 수준은 지구와 비슷하거나 유사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밝혔다. 활화산을 연구하면 과학자들은 행성의 내부가 어떻게 지각을 형성하고 수년에 걸쳐 거주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금성은 크기와 질량이 지구와 비슷하고 구성성분도 비슷하기 때문에 때때로 지구의 쌍둥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단눈치오 교수는 “금성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는 지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화산 세계이기 때문에 적어도 우리에게는 매우 적대적인 환경이다...그렇지 않길 바라지만 아마도 이런 일이 지구에 일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ASA는 금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을 준비 중이다. 빠르면 2031년에 발사될 예정인 베리타스(VERITAS)는 금성의 표면과 핵을 연구하여 지구와 같은 크기의 암석 행성이 어떻게 매우 다른 경로로 진화했는지 알아 볼 예정이다.

2024.05.28 09:46이정현

한양대, 고무처럼 늘려도 RF통신되는 E-스킨 세계 첫 개발

국내 연구진이 고무처럼 형태를 늘리거나 줄여도 RF통신이 되는 전자피부 'E-스킨'을 세계 처음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정예환·유형석 교수 연구팀이 나노복합소재 기술을 이용한 신축성 웨어러블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22일자(현지시간)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신축성이 좋은 실리콘에 주목했다. 여기에 세라믹 나노입자를 혼합했다. 강유전 나노입자를 고분자 내에 자가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 기법으로 높은 유전율 변화와 유전손실 특성을 갖는 신축성 신소재(dielectro-elastomer)를 개발했다. 정예환 교수는 "이 신소재로 RF시스템 기판을 만들어 고무처럼 늘려도 원래의 고주파 특성을 완전히 유지할 수 있는 신축성 RF 전자기기를 제작했다"며 "테스트 결과 30%정도 늘어나거나 줄어도 무선통신 특성을 해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에 따르면 이 신소재는 최대 380%까지 늘어난다고 부연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30m까지 무선 신호를 정상적으로 주고받는데도 성공했다. 정 교수 설명에 따르면 이 E-스킨은 최대 90m까지 통신이 가능하다. E-스킨을 기반으로 하는 웨어러블 기기는 의료,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그러나 이들 기기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신축성 있는 무선 주파수(RF) 소자와 회로가 필수다. 무선주파수(RF) 회로는 고주파에서 동작하는 특성상 아주 조금만 늘어나거나 구부러지기만 해도 회로 작동 주파수 대역이 변해 쉽게 통신이 끊기거나 전력 송‧수신 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정예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소자로 웨어러블 기기를 만들어 피부에 부착하고 맥박이나 온도, 전기생리학신호, 움직임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무선으로 받는데 성공했다"며 "인간의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무선 구동이 가능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이 기술이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가 있는 분야는 바로 스마트폰"이라며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신축성 무선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2024.05.23 00:04박희범

쿠쿠홈시스,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 출시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쿠쿠홈시스 실속형 리네이처 안마의자는 에어백, 에어밸브, 에어펌프 등 총 45개로 구성된 에어 마사지 솔루션을 탑재했다. 일반형 모델 대비 4D 에어백 안마모듈 전용 에어펌프를 1개 더 탑재해 기존 모터 방식과 달리 사용자 하중에 맞춰 보다 꼼꼼하게 안마감을 제공한다. 신제품은 사용자 조건이나 취향에 맞게 안마 강도와 속도(6단계), 에어 강도(3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또 목부터 허리의 굴곡진 부분을 케어하는 S프레임과 허리부터 하체까지 밀착시키는 L프레임을 조합한 SL프레임을 장착해 전신을 안마의자에 정확하게 밀착시킨 후 안마를 시작한다. 리네이처 안마의자는 사용자 피로 부위와 체형에 맞춰 다양한 안마모드를 탑재했다. 릴렉싱모드와 지압모드 등 총 24가지의 자동모드와 각각 6가지 모드를 제공하는 수동 및 에어모드 등 총 36가지 안마모드를 지원한다. 너비 조절과 최대 18cm 다리 길이 자동 조절 기능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웜 화이트 색상을 적용했고 내구성이 강한 인조가죽(PU)를 곳곳에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7인치 LCD 리모컨과 빌트인 터치 보조 리모컨도 추가로 탑재했다. 이 밖에도 온열 기능을 비롯해 리클라이닝, 블루투스 오디오, USB 충전 포트 지원 등 다양한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 총 4곳에 끼임 방지 안전 센서도 적용했다. 한편 쿠쿠홈시스는 세분화되는 고객의 요구와 취향에 대응하기 위해 안마의자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2022년 일반형 리네이처 안마의자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각각 최고급형 모델과 소형 모델을 선보였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섬세한 기능을 갖춘 이번 실속형 안마의자 출시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안마의자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2024.04.30 19:09신영빈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S' 헤어아이론 출시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빠르고 편리하게 머리를 스타일링 할 수 있는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S 스트레이트너'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브랜드 첫 헤어아이론 제품이다.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제트스타일러S 스트레이트너는 유선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집에서는 선 꼬임에 대한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며 2천5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여행지 등 외부에서도 실사용 기준 최대 30분 이상의 긴 사용 시간을 지원한다.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에도 유선으로 충전을 진행하며 사용할 수 있다. 신제품은 '듀얼 히터' 기능으로 전원 연결 후 14초 만에 140℃로 예열된다. 또한 '정밀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에도 열판의 온도를 초당 150회 이상 감지해 열판의 온도 차이를 1℃ 미만으로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스타일링을 하는 동안 균일한 온도를 유지시켜 한 번만 손질해도 충분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제트스타일S는 티타늄 코팅과 최대 7도까지 기울여지는 틸팅 쿠션 열판을 탑재했다. 티타늄 코팅으로 모발이 열판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잡아주고, 최대 7도까지 기울어지는 틸팅 쿠셔닝이 사용자의 모량에 맞게 상하좌우로 움직여 모발 뜯김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플라이트 플러그를 분리하면 제품이 작동하지 않아 기내 반입이 가능하고, 프리 볼트로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은 성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열판과 전원 버튼이 노출되지 않도록 잠금 기능을 이용해 여행용 파우치에 넣으면 보관과 이동도 편리하다. 안전 기능도 강화했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해 헤어아이론이 닫힌 상태이거나 열린 상태일 때 아무런 동작이 없으면 일정 시간 후에 슬리핑 모드로 변환되는 '모션 인식형 슬리핑 모드'를 장착했다. 이 밖에도 인체공학적인 바디 디자인으로 최적의 각도와 손의 악력을 고려해 손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였고 사용자 습관을 고려해 끝부분을 잡아도 뜨겁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은 은은한 루미 화이트 컬러와 골드 포인트로 구성했다.

2024.03.06 09:31신영빈

우울증 환자 무쾌감 기전 규명

한국뇌연구원(원장 서판길)은 정서인지질환 연구그룹 구자욱 책임연구원과 중앙대학교 생명과학과 강효정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장기간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무쾌감증이 특정 뇌영역과 특정 유전자 그룹에서 발생하다는 사실과 기전을 규명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진은 무쾌감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성 미예측성 스트레스(Chronic unpredictable stress) 동물 모델'을 이용했다. 이 모델을 통해 연구진은 장기간 정신적 스트레스로 발생한 무쾌감증이 뇌의 전두엽 앞에 위치한 전전두엽 활성과 관련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 무쾌감증을 발현하는 유전자 그룹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찾아냈다. 중앙대 강효정 교수와 구자욱 책임연구원은 이번 기전 규명이 향후 새로운 우울증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익스페리멘탈 앤 몰리큘라 메디신'(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2.14 16:16박희범

구조물 결함 한 번에 찾는 메타물질 첫 개발

노후 건물이나 항공기, 철제 다리 등 오래된 구조물 결함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는 메타물질이 처음 개발됐다. 이 기술은 향후 산업용 비파괴 검사와 의료용 초음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 나노융합장비연구부 나노디스플레이연구실 권민우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윤영 석좌교수 연구팀은 선형 편광 탄성파를 원형 편광 탄성파로 완벽하게 변환 가능한 메타물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알루미늄 금속에 연속된 구멍을 내는 방법으로 메타물질을 제작했다. 또 이 물질의 구멍 모양과 간격을 조절해 직선 형태의 초음파를 원형으로 변환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 메타물질을 활용할 경우 기존 비파괴 검사 기술 대비 정확도를 최대 12배 가량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검사는 구조물 내부 결함을 찾기 위해 최소 2회 이상 검사를 진행해 왔다. 이 검사 방식은 단 한 번에 구조물 결함을 찾아낼 수 있다. 권민우 선임연구원은 “상용화를 위해선 영상화와 초음파 주파수 문제 등을 추가 개발하고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며 “상용화되면 영상진단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나 약물의 미세 입자 제어 등 산업용 비파괴 검사 분야를 포함해 의료용 초음파 기술 분야까지 기존 패러다임을 확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권 연구원은 또 “초음파 분야 기업들이 워낙 영세해 기업과의 공동 연구가 가능할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지원이 계속 이어진다면 좋은 상용화 사례를 만들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과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2.14 15:08박희범

쿠쿠홈시스,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 출시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는 콤팩트한 크기와 중량의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리네이처 소형 안마의자는 기존 쿠쿠홈시스 고급형 대비 콤팩트한 사이즈로 효율성을 높였다. 제품은 무게 60kg에 최대로 눕히는 경우 세로로 145cm를 차지한다. 이는 고급형 제품 대비 약 100kg 가볍고 28cm 줄어든 수치다. 신제품은 목부터 허리의 굴곡진 부분을 섬세하게 케어하는 S프레임과 허리부터 하체까지 밀착시키는 L프레임을 조합한 SL프레임을 장착해 전신을 안마의자에 정확하게 밀착시킨다. 어깨 감지 센서가 체형을 인식하고 마사지 포인트를 찾아내 맞춤형 안마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안마 프로그램을 탑재해 효과적으로 피로를 해소한다. 자동모드에는 등·어깨, 척추, 목·어깨 등 부위별로 효과적인 마사지가 가능한 8개 프로그램을 탑재했다. 6가지 수동모드로는 주무름과 두드림, 지압 등을 제공한다. 전신이 아닌 원하는 부위만 마사지를 진행할 수 있으며 안마 강도는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이외에도 빌트인 터치 리모컨을 탑재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온열 기능으로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해 스마트폰과 연동한 후 음악과 함께 마사지를 진행할 수 있으며 USB 충전 포트, 무드등, 음성 안내 기능도 갖췄다. 제품은 종아리 회전 모듈을 돌리면 리클라이너 소파로 사용할 수 있다. 끼임 방지 안전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2024.01.26 16:20신영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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