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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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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도 검색 살아남는다…'하이브리드 검색' 대두

인공지능(AI)과 검색 엔진이 서로를 없애는 치킨 게임이 아니라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등장으로 효용성과 탐색 비용의 최소화가 이뤄지면서 검색 엔진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은 AI 브리핑 같이 양측의 기능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경외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AI 혁신과 미디어 생태계의 재편'을 주제로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AI가 검색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보 탐색을 돕는 일종의 인터페이스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가 검색 엔진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 고도화와 가치 창출 다각화로 한 검색 엔진에 머무는 절대적인 체류 시간과 트래픽은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시간만큼 다른 검색 엔진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보 탐색에서 효용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브리드 검색 엔진'으로의 발전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정보의 출처와 요약 정보를 알려주고, 파생 질문을 함께 제시하는 네이버 AI 브리핑의 기능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감을 잡고 추가적인 검색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아는 행위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며 “독자적인 검색 엔진 또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는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성형 AI 기업 역시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정보 탐색 분야에 있어서는 굳건한 콘텐츠와 견고(솔리드)한 검색 엔진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소비자가 사이트에 남고 싶게 해야 하고, 추가적인 좋은 질문을 이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려면 검색 품질에서 서비스 개인화 경쟁으로 이미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기헌 연세대 교수는 “검색 과정의 끝은 의사결정이기에 AI 시대에는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양질의 맥락(콘텍스트) 데이터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교수는 “비대칭인 상황에서 네이버가 가져갈 수 있는 강점은 우리나라 데이터가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고품질 정보는 다 네이버에 있다. 이를 결합해 고품질 맥락 데이터를 만들고 추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세진 한양대 교수는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AI 활용 시 발생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AI 활용이 재미와 연결되면서 허위 정보와 함께 중독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학계 등이 다 같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민철 건국대 교수는 사용자의 동기를 파악해 검색 수단을 필요에 따라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AI 활용에 따른 콘텐츠 원작자의 수익 보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사용자 방문을 통해 수익을 내던 콘텐츠 제작자들이 AI의 데이터 학습으로 인해 클릭 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전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이 우려되면서다. 정지원 네이버 연구원은 “AI가 검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이 진화할 수 있는 방향을 오히려 넓혀주고 있다”는 관점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검색과 챗GPT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교차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AI 사용에 따른 업무 효율로 일이 줄어드는 대신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정보 탐색 영역에서도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정 연구원은 AI에 검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플랫폼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내놓기만 할 뿐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AI도 결국 (검색) 플랫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가 30년 가까이 쌓아온 데이터는 빅테크가 침투하더라도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2026.05.23 08:05박서린 기자

[AI 리더스] "목적 없는 AI 자동화, 클라우드 비용 폭탄 부른다"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무작정 도입하기보다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급격한 AI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이 겪는 인프라 비용과 관리 감독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굿어스데이터 기술그룹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 없이 AI 자동화부터 추진하면 비용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AI 확산에 토큰 사용량 폭증...예측 어려워진 비용 추 그룹장은 AI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내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사용량 기반으로 비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까지 다양한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서 비용 예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 에이전트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클라우드 운영 비용이 구독료를 넘어서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사용량이 7배 이상 증가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추 그룹장은 "자동화 도구를 도입한 이후 토큰 사용량이 몇 배씩 폭증하면서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할 당시 인프라 비용 절감만 기대했다가 오히려 운영비가 증가했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굿어스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기반 비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환경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고객사가 다양한 글로벌, 국산 오픈소스 모델과 LLM 아키텍처를 직접 테스트하며 실제 비즈니스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소모량과 클라우드 인프라 예산을 정확히 예측하도록 돕는 비용 최적화 검증 플랫폼이다. 추 그룹장은 "이를 통해 업무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과 운영 구조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토큰 사용과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전처리 역량이 AI 성능 좌우 추창호 그룹장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프라와 비용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AI 모델 벤치마킹 결과 최신 AI 모델 알고리즘보다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 기술이 더욱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라도 정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최신 고성능 AI 모델이라도 엉뚱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이처럼 중요성이 커진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체적인 인프라 관리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권의 불완전 판매 방지 시스템이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 건씩 쌓이는 음성 녹취 데이터를 100% 텍스트로 변환하고 규정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구조다. 굿어스데이터는 업무 시간 이후 야간에 이 대량의 데이터를 제한된 토큰 리밋 안에서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케줄링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적용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며 지난해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매출 성장률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영상 교육 콘텐츠의 연사 발언을 텍스트로 추출하고 이를 다국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에서 고객사 검수팀으로부터 단 한 번의 오류 피드백도 받지 않을 만큼 높은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실시간 자막과 취재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한 방송사 등에서도 관련 문의와 기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 개발자 대체는 시기상조…'멀티 에이전트' 한계 명확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가 해결되더라도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AX 성패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추 그룹장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AI 에이전트를 통한 인간 개발자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AI 에이전트 수 개를 분산 배치해 기획, 코딩, 리뷰(QA) 등 실제 회사 조직도처럼 역할을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장 시스템에서의 한계는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추 그룹장은 "실제 멀티 에이전트를 가동해 보면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책임을 전가하며 루프만 돌고 결과물이 안 나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결국 중간에 사람이 개입해 맥락을 정의하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물에 책임을 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운영자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제언이다. AI 도입 이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사람을 다시 채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향후 계획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파트너(UM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행보에 발맞춰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분쟁 등으로 인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미국산 기술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그룹장은 "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투명한 오픈소스 모델 활용과 현지 파트너십이 정착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6.05.22 14:37남혁우 기자

델, 아태지역 소버린 AI 주도한다…프라이빗 인프라 확산 가속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시장에서 소버린 인공지능(AI)과 인프라 효율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기업 AI 전환 확대에 나선다.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AI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델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이같은 전략 방향을 공개했다. 리치 맥러클린 델 아태지역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아태지역 기업들은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델은 데이터센터부터 엔드포인트까지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AI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의 AI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소버린 AI와 데이터 거버넌스 중요성이 APJ 시장 전반에서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러클린 사장은 "AI 시대에는 데이터 보호와 통제 역량이 기업 경쟁력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며 "각국 고객들은 AI 인프라와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AI 팩토리 고객 5000곳 돌파"…유연한 인프라 수요 확대 델은 이날 AI 인프라 운영 복잡성을 줄이기 위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중점으로 소개했다. 대니 엘마지 델 아태지역 프리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2년 전만 해도 개념 단계였던 AI 팩토리 고객이 현재 5000개사를 넘어섰다"며 "최근 고객들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 환경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개방형 아키텍처 기반 컴퓨팅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운영 복잡성을 줄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태지역 주요 기업들의 AI 전환 사례도 공유됐다. 크리스 켈리 델 아태지역 ISG 세일즈 총괄 수석 부사장은 인도 소프트웨어 기업 조호(Zoho)와 일본 제조업체 사례를 소개하며 온프레미스 AI 수요 확대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조호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ZALM'을 개발해 외부 AI 모델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며 "일본 제조사들도 생성형 AI 환경 구축을 위해 데이터 플랫폼과 스토리지 인프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많은 기업이 핵심 지식재산권(IP) 보호를 위해 델이 제시하는 것과 같은 온프레미스 기반 AI 인프라를 선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버린 AI 시장 확대…네이버클라우드 비전 주목 이번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참석해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자체 AI 모델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라며 "현대자동차 GPUaaS와 한국은행 뉴로클라우드 사업 등을 통해 실제 AI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델과 협력 중인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델 파워엣지 기반 AI 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AI 환경 구축을 추진 중"이라며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도 소버린 AI와 디지털 트윈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보안과 규제, 데이터 주권을 중요하게 보는 고객들을 위한 데디케이트·프라이빗 AI 클라우드가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 기술이 필요한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선 이처럼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아태지역 금융권 사례도 공유됐다. 존 샤라트 스탠다드차타드 기술·인프라 부문 글로벌 헤드는 "각국 규제와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선 표준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이 중요하다"며 "델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델은 AI 공급망 리스크 대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맥러클린 사장은 "우리는 복잡한 AI 공급망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태지역 기업들의 AI 중심 전환을 위한 기술·인프라 지원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2:09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로민, 네이버클라우드서 전략적 투자 유치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로민,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 로민이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사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문서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로민의 공공·금융 분야 구축 레퍼런스와 문서 자동화 분야의 사업 확장성을 고려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솔루션 사업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투자는 기존 협력 관계를 전략적 투자 단계로 발전시킨 것이다. ◆에버퓨어, 데이터 관리로 사이버 복원력 재정의 에버퓨어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비전을 한층 강화하며 현대적 사이버 복원력에서 스토리지 계층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정의했다. AI가 제로데이 취약점을 무기화하고 정교한 공격을 자동화하면서, CISO들은 더 이상 인간의 속도로 공격에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에버퓨어는 경계 방어 실패를 전제로 하며, 스토리지 계층을 침해될 수 없는 복구 지점으로 보장하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에버퓨어 아키텍처는 변경 불가능한 스냅샷을 즉시 복구 가능한 상태로 연결해 복구 과정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전환하고, 기존 복구 과정에서 평균복구시간(MTTR)을 증가시켜온 수작업 프로세스를 제거한다. 동시에 공격자나 악성 AI가 이러한 속도를 무기화하지 못하도록, 에버퓨어는 거버넌스의 관문에 사람을 배치한다. 복구는 즉시 이루어지지만, 검증된 감독 없이는 데이터 파괴가 불가능하다. ◆오토데스크, 한국공항공사와 MOU 체결 오토데스크가 한국공항공사(KAC)와 국내외 공항 인프라 사업의 디지털 혁신·글로벌 프로젝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항 인프라 사업 전반에 국제표준 기반의 디지털 협업 환경을 확대하고, 데이터 중심의 프로젝트 수행 체계와 정보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한국공항공사의 오픈BIM 기반 공항시설정보 통합관리시스템(KAC-BIM)과 오토데스크의 BIM, AI,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설계·시공·운영·유지관리 단계 간 데이터 연속성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공동 검토할 예정이다. ◆소크라 AI, 리얼클래스·리얼스피킹 통합 출시 소크라 AI(구 뤼이드)가 '리얼클래스'와 '리얼스피킹'을 통합 출시했다. 리얼클래스는 애니메이션·드라마·영화·팝송 등 방대한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실전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영역별로 파편화된 기존의 문법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원어민이 실제 사용하는 문장과 뉘앙스를 습득할 수 있는 콘텐츠 학습법을 지향한다. 현재 약 8300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학습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맞춤형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통합의 핵심인 리얼스피킹은 소크라 AI가 지난해 7월 선보인 AI 기반 스피킹 서비스다. AI 메이트와 24시간 대화하며 상황별 표현을 익히고, 직접 말하는 훈련을 거쳐 문장을 확장해 나가는 3단계 스피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싱가포르 엑스포 행사 참가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가 20~22일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ATxSG 커뮤닉아시아 2026'에 한국관 전시기업으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는 스마트 연락처 데이터 관리 플랫폼과 기업용에이전틱 AI 솔루션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26.05.20 17:04김미정 기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풀스택 AI로 중동·유럽 소버린 시장 정조준"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은 인프라 운영 역량입니다. 풀스택 AI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겠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맞춰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을 넘어 인프라·운영·보안·소버린 AI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사업자'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 대표는 최근 글로벌 AI 시장 핵심 화두로 떠오른 소버린 AI 중요성을 거듭 짚었다. AI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를 특정 국가나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각국이 직접 통제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소버린 AI는 데이터센터와 GPU, 클라우드, AI 모델 운영 역량이 함께 결합돼야 구현 가능하다"며 "우리는 이에 대한 기술과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사업자"라고 강조했다. "중동·동남아 소버린 AI 수요 증가"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중동과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사업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선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주택공사(NHC) 자회사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AI 인프라 및 디지털 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중동은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며 "단순 프로젝트용 법인이 아닌 중동 IT 시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도 서비스와 디지털트윈뿐 아니라 배달·예약 같은 생활형 서비스까지 포함한 슈퍼앱 형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까지 확장 기회를 계속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해서도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전력 수급 여건이 우수하고 AI 데이터센터 투자 움직임도 활발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자체 기술 역량은 아직 부족한 만큼 네이버클라우드와 같은 파트너 기술 수요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또 김 대표는 태국에서도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스택 구축 논의가 활발하고 말레이시아는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유치 측면 협력이 많다고 밝혔다. 국가마다 요구는 다르지만 AI 인프라 운영 역량에 대한 수요 자체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최근 소버린 AI와 데이터 주권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최근 유럽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를 직접 통제하려는 요구가 굉장히 강해졌다"며 "미국과 중국 어느 한쪽에도 종속되지 않으려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술 스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GPUaaS·인프라 사업 확대…"AI 시대 핵심은 운영 역량"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GPUaaS를 중점 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 GPUaaS를 제공 중이며 한국은행에는 AI 모델과 함께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뉴로클라우드'를 구축했다. 이같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와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 협력 중요성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AI 환경은 기업 혼자 만들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며 "델과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기술 변화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글로벌 서버 로드맵과 냉각 방식, 데이터센터 설계 방향 등을 미리 공유받고 준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델은 수많은 고객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유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GPU 4000장을 연결한 네이버 내부용 클러스터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이퍼클로바X 후속 고도화 모델과 멀티모달 AI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한 균형 잡힌 AI 모델들이 나올 것"이라며 "글로벌 벤치마크 경쟁 자체보다 실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AI 비용과 추론 효율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기업 부담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며 "AI 시대 경쟁력은 워크로드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운영하는지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향후 네이버클라우드 목표에 대해 "전 세계 시장을 지배하겠다는 접근보다는 필요한 곳에 가장 적합한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AI 클라우드 모델·하드웨어·운영·서비스가 모두 결합된 종합예술 같은 영역"이라며 "AI 인프라 역량을 갖춘 우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꼭 필요한 곳에서 역할을 하는 '소금 같은 기업'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6.05.20 08:07한정호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케어콜, 일본 초고령 사회 '돌봄 수요' 공략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 최대 공공 디지털 전환(DX)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네이버 케어콜'을 선보이며 일본 지자체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지자체·공공 위크 2026(Government & Public Sector Week Japan 2026)'에 참가해 케어콜을 소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총무성이 후원하는 이 전시회는 지난해 기준 554개 지자체에서 약 2만 1000명의 관계자가 참관한 공공 DX 분야의 핵심 플랫폼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방문객이 스마트폰으로 케어콜 전화를 직접 수신해 AI와 안부나 건강 상태를 나눌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했다. 현장을 찾은 일본 주요 지자체 관계자는 케어콜의 대화형 AI 기술력과 자연스러운 일본어 구사 능력을 두고 즉시 도입 가능한 실질적 솔루션이라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 기간 케어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다수 지자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며 비즈니스 접점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케어콜은 지난해 6월 일본 초고령 도시인 이즈모시에 도입돼 복지 담당 인력의 반복 업무를 대체하고, 돌봄 공백을 줄이는 AI 인프라로 안착했다. 이번 전시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이즈모시와 함께 '고령자 돌봄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실증 과정과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기준 약 240만명의 돌봄 인력 수요가 전망된다. 회사 측은 이 가운데 케어콜에 대한 지자체 관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일본 내 돌봄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만큼 AI 기술로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로서 일본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8:03이나연 기자

정부 GPU 프로젝트, 네이버·삼성·엘리스 3파전 윤곽…목표 물량 확보는 '난제'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 사업이 발표평가를 마치고 현장실사 단계에 돌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 영향으로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물량 확보와 연내 서비스 일정 모두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발표평가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현장실사와 사업비 심의·조정 등을 거쳐 이달 중 최종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최신 GPU 총 1만 5000장 확보를 목표로 서버·스토리지·냉각장치·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를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단순 GPU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직접 구축·운용 역량, 차세대 엔비디아 GPU '베라루빈' 도입 여부 등을 핵심 평가 요소로 제시해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는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KT클라우드·쿠팡 등 총 5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1차 관문인 발표평가를 통과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이 현장실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과 KT클라우드는 공식적으로 결과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두 회사가 1차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이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중심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베라루빈 약 1000장과 블랙웰 기반 GPU를 포함해 총 4000장 규모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S 역시 3500~3800장 수준 GPU 구축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 모두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냉각 인프라, 자체 AI 서비스 운영 수요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정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엘리스그룹은 자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를 활용한 구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상면 확보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심사 과정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변수라는 시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가 사업의 주축이 되고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엘리스그룹이 일부 물량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엘리스그룹의 경우 모듈형 데이터센터 방식이 실제 평가에서 어떤 결과를 받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 최대 변수로는 베라루빈이 꼽힌다. NIPA는 지난 3월 사업설명회에서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구축과 서비스 일정에는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베라루빈은 기존 GPU 대비 전력·냉각·하중 조건이 까다로워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자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또 엔비디아가 본격 출하할 일정이 올 하반기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까지는 델·HPE·슈퍼마이크로 등 서버 업체들의 공급 일정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GPU 가격 급등 역시 사업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GPU와 서버 단가 자체가 상승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정부가 당초 목표로 제시한 1만 5000장 수준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사업과 비교하면 현재는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같은 예산으로 확보 가능한 GPU 물량이 크게 줄었다"며 "선정이 유력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 제안 물량을 모두 합쳐도 정부 목표치에 미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라루빈의 실제 연내 공급 가능성 역시 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다. GPU 공급과 구축 일정이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정부가 강조해온 연내 서비스 개시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연내 서비스 지연에 따른 페널티 부담을 우려해 사업 참여를 포기한 기업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장실사 이후 사업비 조정과 협약 체결 절차를 거쳐 최종 수행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 사업자는 GPU 발주와 데이터센터 구축, 장비 설치 등에 착수하게 된다. 업계에선 선정 시점이 늦어질수록 GPU 가격 상승 부담과 공급 불확실성도 함께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현장실사와 후속 검토를 거쳐 이달 중 사업자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13 17:29한정호 기자

[종합] AI 인프라가 키운 한국 클라우드…GPU·데이터센터에 '올인'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이 올해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른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 확대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AI 인프라 투자와 공공·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 전략을 일제히 내놓으며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 모습이다. 13일 네이버·KT·NHN이 공시한 2026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국내 CSP들은 AI 인프라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서비스형 GPU(GPUaaS)와 데이터센터 사업, 공공 AX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GPU 확보 사업까지 맞물리며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업계에선 국내 CSP 시장이 단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을 넘어 GPU·데이터센터·보안·AX 플랫폼을 결합한 AI 인프라 경쟁 단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AX 올라탄 한국 클라우드, GPU·데이터센터로 승부수 국내 CSP들은 민간·공공 AI 투자 확대 흐름에 맞춰 올해 1분기 성장을 지속해왔다. 먼저 네이버클라우드를 포함한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15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PUaaS 기반 AI 인프라 사업과 협업툴, 디지털 트윈 사업 확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수주한 GPUaaS 기반 B2B 사업 매출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데이터센터 상면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GPU 클러스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 GPU 사업과 공공 AX 시장 확대를 동시에 겨냥하며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슈퍼앱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며 글로벌 사업 확대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상정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GPUaaS 기반 B2B 사업 확대와 글로벌 소버린 AI 프로젝트가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AI·클라우드 중심 B2B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250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0% 감소했으나 공공사업 수주 확대와 지난해 개소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증가가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올해 취임 후 첫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등장한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 겸 KT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중심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올해 예정된 다양한 대형 사업 수주를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등 빠르게 성장하는 AX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KT클라우드는 가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액체 냉각 기반 수냉식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내 전체 데이터센터 용량을 500메가와트(MW)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또 올해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전년과 동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김 대표가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조직 간 연계를 통해 공공·금융·국방 AX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NHN클라우드는 기술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0% 증가한 1257억원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0.2% 성장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공공사업 매출 집중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감소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1분기 정부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AI 인프라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 양평 데이터센터 리전에 구축한 수냉식 기반 엔비디아 GPU B200을 본격 가동했으며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B300 기반 인프라도 구축했다. 향후 공략할 시장으로는 국방 AX 분야를 꼽았다. 정우진 NHN 대표는 "현재 폭발적인 GPU 수요에 대응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풀가동 중"이라며 "AI CSP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재무적 목표를 달성하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 부문에서 축적한 입지와 결합해 앞으로 국방 AX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판 키운 정부 GPU 사업…AI 인프라 확충 총력전 이같은 CSP들의 전략·방향성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고속도로' 구축 핵심인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약 1조 4000억원 규모 GPU 확보 사업에 이어 올해도 2조 805억원 규모 GPU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첨단 AI 반도체 확보를 넘어 대규모 클러스터링과 데이터센터 전력·냉각·운영 역량까지 요구되면서 AI 인프라 역량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카카오가 선정됐으며 올해 사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삼성SDS·쿠팡·엘리스그룹 등이 참여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GPU 구축 경험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전략을 앞세워 올해 사업에도 나선 상태다. NHN클라우드는 올해 사업 대신 지난해 수주 사업 완성도와 GPUaaS 사업 확대에 집중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KT클라우드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 GPU 사업에 도전하며 AI 인프라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GPU 확보는 데이터센터 구축·설계 역량 경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엔비디아 GPU 아키텍처 '베라 루빈' 등장과 함께 전력·냉각·하중 설계 역량까지 중요해지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도 빠르게 커진 상황이다. 효율적인 GPU 운용 기술력, 공공사업 수주, 자체 AI 서비스 운영까지 동시에 가능한 CSP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각 사 대표들은 AI 인프라 역량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김봉균 대표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AX 플랫폼 전략 핵심 인프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수연 대표도 "AI 컴퓨팅 자산 확보와 GPU 활용 효율 개선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우진 대표 역시 "양평 리전 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열리지만…정책 혼선에 촉각 국내 CSP의 사업 버팀목인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앞으로 성장을 가름할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AI전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30년까지 약 1만 5000개 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재해복구(DR) 체계 재설계와 하이브리드 인프라 확대가 추진되면서 공공·국방 시장에서 CSP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다만 업계에선 최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체계 개편과 국가망보안체계(N2SF), 행정안전부 정보시스템 등급제 등이 동시에 추진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과기정통부 클라우드보안인증(CSAP)과 국정원 보안검증 체계를 단일화해 오는 2027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세부 기준이 아직 정리되지 않아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전환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CSP들은 공공·국방·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등급 체계와 보안 기준 변화가 실제 사업 구조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대응 전략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정부 AI 인프라 정책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보안 인증 체계 개편, 해외 CSP의 공공 진출 등 변수도 커지고 있어 다양한 기술·사업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4:53한정호 기자

[AI 리더스] 일레븐랩스 "韓 성과 가시화…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

"우리는 한국 스타트업·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사업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비롯한 방송사,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성공 사례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입니다."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일본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최근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성과와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일레븐랩스는 AI 음성 특화 솔루션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일레븐랩스 AI 음성은 인간 감정과 호흡 같은 비언어적 요소를 텍스트-투-보이스(TTS)로 구현할 수 있다. 현재 1만1천 개 넘는 보이스 라이브러리와 99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TTS·STT·음성 인식·VAD 매칭 기술을 결합한 음성 에이전트 기술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일레븐랩스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 첫 지사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11월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했다. 홍상원 디렉터가 한국과 일본 지사를 동시에 총괄하고 있다. 홍 디렉터는 한국과 일본 AI 음성 시장 차이점을 언급했다. 일본은 보험, 금융, 통신 등 보수적 산업 중심으로 기술증명(PoC)를 거친 뒤 AI 음성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스타트업과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중심으로 일레븐랩스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 디렉터는 한국 시장 출범 후 6개월 만에 여러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을 비롯한 게임, 미디어, 콜센터, 라이브커머스, 크리에이터 생태계 중심으로 AI 음성 기술 적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국내 대표 사례로 스푼랩스를 꼽았다. 그는 "스푼랩스는 기존 성우 녹음 방식으로 콘텐츠 한 편을 제작하는 데 4~7개월이 걸렸다"며 "우리 AI 음성 솔루션을 도입한 뒤 제작 기간을 수 시간 수준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일레븐랩스는 케어링의 고령층 돌봄 서비스에 AI 음성 에이전트를 적용해 이용자와 대화하고, 건강 관리와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방송사와 콘텐츠 기업과 협업도 추진 중이다. 경인방송에서 고 김광한 DJ가 진행했던 '라디오 가가' 20주년 축하 메시지에 AI 기술을 공급했다. "韓, AI 음성 기대치 높아…고객사 확장 목표" 홍 디렉터는 한국 시장 공략 과제로 높은 품질 기대치와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를 꼽았다. 그는 "한국 고객들의 TTS 품질 기대치가 매우 높다"며 "이 수준에 맞추려면 실제 사람과 같은 대화가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화를 인식할 뿐 아니라 말하는 기술까지 더 정교해져야 한국서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홍 디렉터는 AI 음성 도입이 단순 기술 구매가 아니라 기업 운영 방식 변화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기술이 좋다고 해서 곧바로 고객사에 도입되는 것은 아니다"며 "AI 도입은 새로운 비즈니스 운영 모델 자체를 바꾸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운영 매뉴얼과 24시간·주 7일 운영 방식 변화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우리는 고객과 AI 도입 구조를 이에 맞게 설계하는 것도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디렉터는 한국에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스타트업과 디지털 네이티브 기업 분야에서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는 아직 완벽하게 침투하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네이버, LG유플러스 등 투자사들과의 협업 사례도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AI 음성 기술의 실험과 확산이 동시에 가능한 시장"이라며 "국내에서 검증한 활용 사례를 엔터프라이즈와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넓혀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5.11 10:43김미정 기자

AI 에이전트 띄운 네카오…하반기 '돈 버는 AI'로 간다

상반기 주력 서비스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기업으로 발돋움을 시작한 네이버·카카오가 하반기에는 AI 수익화에 집중한다. 네이버는 AI 브리핑에 광고를 도입하고, 카카오는 AI 에이전트 내 커머스 생태계를 외부로 확장하면서다. 이미 선보인 AI 에이전트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AI 탭'은 순항하고 있으며, 양사의 AI 검색 서비스는 자사의 다른 AI 서비스 구동에 바탕이 되는 만큼 고도화를 거듭한다. 광고·생태계 연결로 수익화…생태계 점점 넓혀간다 8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AI 수익화에 대한 각각의 비전을 밝혔다. 지난달 카나나 인 카카오톡에 '선물하기'를 연동해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흐름을 실험하고 있는 카카오는 하반기 외부 커머스 플랫폼과도 연동 테스트를 진행해 생태계를 외부로 넓혀나갈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앞으로 카톡 내 다양한 접점에서 이용자들과 에이전트 간 상호작용(인터랙션)이 높아지는 동시에 다양한 버티컬의 주요 사업자(플레이어)들이 카카오 에이전틱 AI에 합류하는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AI 브리핑에서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 실험을 시작한 뒤 3분기 수익화를 진행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를 통해 AI 검색이 플랫폼 내 구매와 예약 전환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연말까지 의미 있는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쇼핑 에이전트·카인카, 이용자 관심↑…고도화로 서비스 완성도·수익성 '제고' 이용자와 AI 에이전트의 접점 확보를 위해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사 전략의 핵심 축으로 표방되는 서비스를 상반기 이미 출격시킨 바 있다. '쇼핑 AI 에이전트'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그 주인공이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경우 지난 한 달 간 이용자 피드백을 확인한 결과 카나나 에이전트가 보내는 선톡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한 이용자 비중이 70%로 나타났다. AI 품질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은 약 80% 수준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 모델 다운로드 가능 이용자 수가 연말까지 3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고도화를 지속하면서 서비스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2월 공개된 네이버 쇼핑 AI 에이전트는 일반 검색 대비 높은 전환율과 출시 시점 대비 재방문자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 대표는 “출시 초기이지만 사용자 추이 및 에이전트가 담당하는 검색 질의의 비중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쇼핑 AI 에이전트를 멤버십 혜택과 N배송 등 자사 커머스 핵심 자산과 결합해 향후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발전시킨다. 이는 단순한 쇼핑 가이드를 넘어 이용자 경험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검색 AI도 상반기 출격…“초기지만 재방문 이어져” 주력 AI 에이전트 외에도 양사 모두 올해 상반기 AI 검색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AI 탭은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초기 사용자 반응과 함께 새로운 사용자 경험에 대한 관심과 재방문이 이어지는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해당 기능은 쇼핑과 식당 찾기 기능을 버티컬로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쇼핑과 플레이스 등의 거래량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카톡에 적용된 카나나 서치는 현재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버전을 실험하고 있다. 출시 3주차를 맞은 초기 단계이지만 이용자의 쿼리(요청) 기준 활동성이 기존 키워드 입력 중심의 샵 검색 대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평가했다. 정 대표는 “카나나 서치는 글로벌에서도 사례가 많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로 향후 에이전틱 AI로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핵심 진입점”이라며 “메신저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사용 경험을 확보하는 데 우선 집중하고 있고 활동성 지표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단기적으로는 AI 검색에 적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단계적으로 접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5.08 17:00박서린 기자

[유미's 픽] '다음' 품은 업스테이지…국민성장펀드 5600억 회수엔 물음표

국민성장펀드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56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Daum)' 운영사 AXZ 인수를 최종 확정하면서 투자 회수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대규모 정책자금을 확보한 직후 고비용 포털 사업까지 품으면서 향후 수익성 검증과 펀드 회수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업스테이지는 지난 7일 포털 다음 운영사 AXZ 인수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업스테이지와 카카오는 올해 1월 주식교환 방식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약 4개월간 실사와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카카오는 보유한 AXZ 지분 전량을 업스테이지에 넘기고, 업스테이지의 일정 지분을 취득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을 단순 키워드 검색 중심 포털에서 맥락 기반 답변을 제공하는 '콘텍스트 AI' 서비스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와 다음의 검색·콘텐츠 데이터를 결합해 AI 포털을 구축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도 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대표 AI 기업의 기술력과 30여년 역사를 지닌 국민 포털이 만나는 이번 인수는 AI 포털 시대를 여는 산업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업스테이지가 기업간거래(B2B) 중심 AI 솔루션 기업에서 소비자 대상(B2C)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털을 확보하면 검색 데이터, 콘텐츠, 이용자 트래픽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자체 서비스를 통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대국민 AI 서비스를 확산할 수 있다는 점도 업스테이지에 유리하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를 기존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 확인된 성과 공백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플랫폼 확보로 보완하려는 시도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스테이지는 그간 국내 주요 기업과 AI 협업을 추진하며 레퍼런스를 쌓아 왔지만, 이들 협업이 반복 매출이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LG전자와의 온디바이스 AI 협업은 기술 검증과 제품 차별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었지만, 대규모 상용 서비스나 반복 매출로 연결된 사례로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과 AI 스타트업 간 협업 상당수가 기술검증(PoC)이나 공동 마케팅 성격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은 AI 도입 과정에서 여러 모델을 동시에 시험하지만, 실제 전사 시스템 도입 단계에서는 비용, 안정성, 유지보수, 글로벌 생태계 연동성을 따지는데 이 과정에서 대규모 상용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의 재무 지표도 부담이다. 매출은 2022년 59억원에서 2025년 248억원으로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1억원, -189억원, -401억원, -304억원으로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협업 레퍼런스와 매출 성장세에도 수익성 검증은 끝나지 않은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들도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인프라와 모델 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국내 AI 기업에 단기 수익성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과도하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민간 자본 중심으로 성장성을 검증받는 해외 AI 기업과 달리, 국민성장펀드는 공적 성격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회수 가능성과 심사 공정성을 더 엄격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AI 기업들이 구독 서비스와 API 매출,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통해 시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반면, 국내 AI 기업들은 아직 대기업 협업과 기술검증 단계에 머무는 사례가 많다는 점도 차이로 꼽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인수 이후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과제다. 포털 사업은 검색 품질, 뉴스·콘텐츠 제휴, 광고 영업, 서비스 운영, 규제 대응이 모두 필요한 고비용 사업이다. AI 검색과 생성형 AI 기능을 붙이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서버 비용도 늘어난다. 김 대표가 언급한 '하루 1조 토큰' 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AI 인프라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다음이 네이버와 구글에 밀려 존재감이 약해진 상황에서 이용자와 광고주를 다시 끌어오는 것도 문제다.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AI 포털로 재편하더라도 검색 품질, 콘텐츠 경쟁력, 광고 매출 회복을 동시에 입증해야 한다. 일각에선 업스테이지가 다음 인수 이후 트래픽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5년 뒤 국민성장펀드 회수 과정에서 정책금융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이 탓에 국민성장펀드 투입 시점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스테이지가 이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사업의 최종 성과가 나오기 전에 추가 정책자금이 투입되면 향후 평가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가 업스테이지 같은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업스테이지는 이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을 통해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데, 해당 사업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추가 정책자금이 들어가면 향후 평가 과정에서 탈락시키기 어려운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자금이 중복 지원되는 모양새가 될 수 있고, 심사 공정성 측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과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면 5년 뒤 국민성장펀드 만기 시점에 산업 육성 성과보다 정책금융 리스크가 더 크게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08 10:06장유미 기자

품고 "3분기 연속 네이버 'N배송' 물류 품질 1위"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대표 박찬재)는 올해 1분기 네이버 'N배송' 물류 품질 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품고는 2025년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해당 부문 1위를 달성했다. 네이버는 매 분기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NFA) 협력사를 대상으로 엄격한 물류 품질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품고는 이 평가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번 성과는 AI 기술을 활용한 물류 자동화 및 센터 운영 효율화에 따른 결과다. AI 기반의 재고 관리 시스템을 통해 바코드가 없는 사은품(GWP)의 식별 오차와 출고 지연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오출고 비율을 최소화하며 출고 안정성을 확보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고도화를 이뤄냈다. 1분기 네이버 물량이 전 분기 대비 259%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출고율과 CAPA(물류 처리 능력) 초과율 등 주요 운영 지표를 전 분기 대비 개선했다. 특히 야간 쇼핑 라이브나 대규모 브랜드 프로모션 등 물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도 서비스 수준 협약(SLA)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재 품고는 '24시 주문 마감'과 '주7일 배송' 체계를 바탕으로 네이버 N배송의 오늘배송 및 일요배송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5대 약속 보장제'를 통해 높은 수준의 물류 서비스 품질을 공식화했으며 현재까지 99.6%라는 높은 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 박찬재 품고 대표는 “지난 2분기 연속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지표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2026년도 1분기에도 네이버 물류 품질 1위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AI 기술 기반의 자동화와 운영 효율 개선이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이다. 앞으로도 품고는 고객사 성장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로서 차별화된 물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7 19:40백봉삼 기자

네이버에서만 18년 인재 찾은 HR 현직자의 'AI 시대 채용법'

AI가 채용 공고 작성부터 후보자 추천, 면접 일정 조율까지 맡기 시작했지만, 정작 기업이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사람을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송석호 네이버 채용 리더는 7일 서울 슈피겐홀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AI 시대의 인재를 찾는 새로운 방식'을 주제로 발표하며 채용의 핵심은 단순히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설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AI 도입이 확산되더라도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에서 18년간 HR과 채용 업무를 맡아오며 광고, 글로벌 플랫폼, 게임, AI 연구소, 글로벌 비즈니스 조직 등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송 리더는 “조직이 어떤 사람을 채용하느냐가 조직의 미래와 결과를 결정한다는 점을 체감했다”고 설명했다. 채용 어려운 진짜 이유...'기준 부재' 송 리더는 채용이 어려운 본질적 이유로 ▲인재 정의의 불명확성 ▲평가자마다 다른 판단 기준 ▲구조화되지 않은 의사결정 절차를 꼽았다. 그러면서 “채용은 결국 불확실한 판단을 기준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운을 뗐다. 실제 구글 사례도 언급했다. 송 리더는 “구글이 2016년 내부 인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조화되지 않은 채용 과정에서 평가자 간 의견 일치율은 28% 수준에 불과했다”며 채용의 어려움은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용을 잘하는 기업들은 단순히 높은 연봉이나 업황 때문이 아니라, 회사만의 채용 원칙과 기준을 체계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구글다움(Googliness)', 넷플릭스의 문화 원칙, 아마존의 '바레이저(Bar Raiser)' 면접관 제도 등을 사례로 들었다. 네이버 사례도 소개했다. 송 리더는 “네이버는 하나의 고정된 인재상을 지향하지 않는다”며 IT 산업 특성상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네이버는 '위 더 내비게이터스(We the Navigators)'라는 슬로건 아래 조직이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과 가치관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내부 평가 데이터와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고성과자와 저성과자를 가르는 핵심 역량도 도출했다. 송 리더는 “직군별 차이는 있지만 ▲자발성과 ▲책임감이 유의미한 키워드로 나타났다”며 해당 요소를 채용 과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AI 활용 확대에 따라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역량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 신입 채용 과정 중 2주간 실제 업무 환경에서 과제를 수행하는 '챌린지 전형'을 소개하며 “AI를 적극 활용하는 지원자일수록 상호작용과 인터랙션 관련 역량의 중요성이 높게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AI는 효율 아닌 정합성 강화 도구…채용 담당자 역할 더 중요해져" AI가 채용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리더는 과거 엑셀과 PPT 중심으로 운영되던 채용이 ATS(Applicant Tracking system) 플랫폼 도입 이후 효율화됐고, 최근에는 AI 에이전트가 채용 업무 상당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포지션 키워드와 후보자 페르소나를 입력하면 AI가 채용 공고 초안을 작성하거나, 링크드인을 기반으로 후보자를 추천하고 면접 일정 조율과 문의 응대까지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송 리더는 “채용 담당자의 역할은 없어지기보다 변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어떤 채용을 좋은 채용으로 볼 것인지, 어떤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할 것인지, 예외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결국 사람이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AI 기본법 제정으로 채용이 '고위험 영역'으로 분류되면서 AI 기반 채용 과정의 책임성과 리스크 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송 리더는 앞으로 AI 역할이 단순 효율성 개선을 넘어 '정합성 강화' 방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채용 기준 설계 과정에서 인사이트를 제공하거나 평가자별 기준 편차를 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채용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판단 기준과 원칙 설계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채용에서 AI를 단순히 속도와 효율의 관점이 아니라 정합성과 일관성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5:26안희정 기자

네이버 떠난 이동수, AI 스타트업 구축 '시동'…첫 채용 공고

이동수 전 네이버클라우드 전무가 에이전트 인공지능(AI) 컴퓨팅 스타트업 구축을 위해 첫 채용 공고를 냈다. 6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동수 전 전무는 지난 30일 네이버클라우드를 떠난 뒤 AI 스타트업 초기 인력 확보 절차에 들어갔다. 스타트업 사업 분야는 에이전트 AI 컴퓨팅 솔루션이다. 이 전 전무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컴퓨팅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특성을 이해하는 인프라와 인프라 제약을 이해하는 에이전트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링크트인에 소개했다. 사업 방향은 차세대 메모리와 스토리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AI 컴퓨팅 솔루션 구축이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기반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현재 이 스타트업은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머신러닝 추론, 에이전트 제품·평가, 에이전트 최적화 등 4개 분야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첫 채용 지원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다. 2차 채용 공고도 이어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전무는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네이버클라우드를 떠난 뒤 창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창업은 공동 창업 형태로 추진된다. 이 박사를 포함해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AI컴퓨팅솔루션 기술기획·대외협력 이사와 박배성 리더 등 네이버 출신 인력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유민수 교수도 함께한다. 이 전 전무는 "해외서도 통하는 기술을 만들어야 더 큰 성장이 가능하다"며 "한국에서도 인프라와 결합된 고유한 AI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회사를 키우고 싶다"고 밝혔다.

2026.05.06 18:13김미정 기자

AI가 선물 추천해준다…네이버, '선물 에이전트' 탑재

네이버는 가정의 달을 맞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AI 쇼핑 에이전트'에 선물 추천 특화 기능 '선물 에이전트'를 탑재했다고 4일 밝혔다. 선물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AI 쇼핑 에이전트와 일상 대화를 하면서 최적의 선물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들은 네플스 홈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지않아도 '선물 에이전트'가 먼저 제안하는 선물 아이디어를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버이날이 3일 남았어요. 쇼핑 에이전트와 함께 선물 준비해 볼까요?"라는 제안과 함께 ▲아빠 품격 한스푼 ▲엄마 우아함 더하기 ▲집안일 해방 프로젝트 등 다양한 선물 테마를 제시한다. 만약 '집안일 해방 프로젝트' 카테고리로 대화를 시작하면, 에이전트가 검색 및 쇼핑데이터와 AI 추천 기술을 활용해 '손끝 하나 안대는 일상', '주방의 여유가 찾아오네' 등 선물의 의미와 상황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감성 및 맥락 중심 테마를 실시간 생성하며 상품 탐색을 돕는다. 뿐만 아니라 네플스 앱 검색창 등에 고정돼 있는 AI 쇼핑 에이전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선물 쇼핑에도 나설 수 있다. 구체적인 상품 검색어 없이 일상적인 대화 방식으로 특정 상황에 대한 선물을 추천을 요청하면 선물 에이전트가 가동돼 최적의 쇼핑 테마와 상품을 제시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 집중력 키울 수 있는 선물 추천해줘" 라고 물어보면, '#몰입의 즐거움을 찾는 시간(블록, 퍼즐류)', '#생각의 힘이 자라나는 순간(보드게임류)'와 같이 테마별 선물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커피를 좋아하는 아빠 선물 추천"처럼 일반적인 취향을 언급한 질문에는 ▲원두나 ▲드립백 같은 딱 맞는 상품뿐만 아니라 ▲홈카페 머신 ▲전동 그라인더 등 '홈카페 취미 테마'로 세분화된 선물 아이디어를 다양하게 제시해준다. 임신 축하, 집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선물 에이전트를 활용해볼 수 있다. "친구 임신 축하하고 싶은데, 아기용품 말고 임산부가 필요한 선물 추천해줘"라고 요청하면 ▲#설레는 첫 만남 준비 ▲#엄마의 편안한 휴식 ▲#센스있는 응원 선물 등 산모에게 축하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선물 테마를 제시하고 각 테마 하위로 튼살 오일, 임산부 전용 파자마 등을 제안한다. 선물 에이전트는 상품 나열에 그치지 않고, 네이버가 보유한 다양한 쇼핑 정보 및 리뷰 데이터를 분석해 선물하기에 특화된 추천 사유도 제시한다. ▲선물용으로 만족한 리뷰를 받은 제품 ▲공식 스토어 제품 ▲포장 및 각인 서비스 등 선물 시 고려하는 핵심 정보를 요약해 구매 결정을 지원한다. 아울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오는 8일까지 '가정의달+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네플스 앱에서 매일 00시 3종 선착순 할인 쿠폰 및 구매 금액대 별로 최대 7만원 할인 등을 제공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선물하기는 취향, 예산, 행사 맥락을 종합 고려해야 하는 고관여 활동인 만큼 AI 쇼핑 에이전트가 탐색과 비교를 돕기에 최적화된 영역"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다양한 이벤트에 맞춰 대화형 AI 쇼핑 기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4 22:54박서린 기자

장소 추천·예약까지 한 번에...네이버, AI탭 써보니

“빠르고 편리하다.” 네이버의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써보고 느낀 소감이다. AI탭은 회사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 베타 출시한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다. AI탭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대화를 통해 탐색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후 네이버에 접속하면 이같이 PC 메인 검색창에서 AI탭을 곧바로 만나볼 수 있다. AI탭에 진입하면 '더욱 풍부해진 답변을 만나보세요'라는 추천과 함께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검색창이 표시된다. 검색창 아래에는 “면역력 강화에 도움되는 고함량 비타민C 제품 추천해주세요”, “한남동에 맛있는 타코 전문점 있을까요?”와 같이 상품·장소 추천, 다이어트 원칙 등 목적에 따라 질문 예시를 보여줘 어렵지 않게 질문을 입력할 수 있었다. AI탭 검색창에 “합정역 인근,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부모님을 모시고 갈 수 있는 식당 5곳을 추천해달라”고 말하자 약 10초 만에 식당 5곳의 이름과 함께 한식, 일식, 양식 등 메뉴 성격과 부모님을 모시고 갈 때의 장점, 주차·접근성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줬다. 추천된 식당 리스트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면 각 식당별 특징과 함께 영업종료 시간과 별점, 리뷰를 사진을 포함해 제시했다. 사진 바로 옆에는 예약 버튼도 있어 음식점 검색부터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이는 AI탭에서 통합검색, 쇼핑, 플레이스, 블로그, 카페 등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한 결과다. 음식점 추천보다 많은 요구사항을 포함한 질문에도 답변을 곧잘 내놨다.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광화문을 기준으로 지하철로 30분 내에 움직일 수 있는 곳 중 자연풍경이 예쁜 장소 6곳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청계천, 남산공원, 창경궁, 열린 송현 녹지광장 등 6곳을 추천해줬다. 그러면서 6곳 중 '벚꽃 느낌의 조용한 산책', '도심 속 꽃밭과 녹지' 등 특정 조건에 적합한 장소를 추려주기도 했다. PC 검색창 외에도 AI 브리핑 하단, 쇼핑·플레이스 통합검색 결과 등을 통해 AI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쇼핑과 맛집 찾기 등 상황에 따라 필터 고도화도 가능했다. 네이버는 베타 운영 기간 확보한 멤버십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정식 출시 시점에 응답 속도를 최적화하고, 복잡한 조건의 연속 질의에도 정교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연내에는 AI탭과 스마트렌즈를 연계해 멀티모달 AI 검색 경험을 강화하고 AI탭이 사용자에게 선제적으로 추가 질의와 탐색을 제안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탭) 출시 시점에는 쇼핑과 식당 찾기를 버티컬로 제공하고 전체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연 후 단계적으로 연결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4분기 중으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5.01 19:00박서린 기자

네이버는 AI 브리핑으로 어떻게 돈 벌겠다는 걸까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거둔 네이버가 2분기 인공지능(AI) 브리핑 광고 시험을 시작으로 AI 서비스에 광고를 접목해 본격적인 AI 수익 창출 궤도에 오른다. 네이버는 30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7.2%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네이버는 AI 기술 기반의 광고 효율 개선 및 타겟팅 강화 효과로 광고사업 부문에서 전년 동기 보다 9.3% 성장한 1조 394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을 통해 AI 기술과 광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시너지를 확인한 네이버는 2분기부터 본격적인 AI 수익 모델 고도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자사의 핵심 AI 서비스인 'AI 브리핑'에 광고를 적용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AI 브리핑은 사용자가 입력한 질의에 핵심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3월 기준 롱테일 쿼리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이상 성장했고, 후속 질문의 클릭 수 또한 출시 초기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 AI 브리핑에 접목될 광고는 요약된 정보의 맥락과 사용자 의도를 모두 고려해 AI 브리핑 지면 내에 답변 형태로 표출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광고 에이전트가 사용자 검색어와 AI 브리핑 콘텐츠 내용을 학습해 애드부스트(ADVoost) 검색 광고 리스트 중 가장 적합한 광고를 연결하는 방식이라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주목도가 높은 AI 브리핑 내에서 이용자 탐색 흐름에 어우러지는 광고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와 관련성이 높은 상품·장소에 대한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광고주 입장에서도 AI 브리핑의 특성과 맥락에 맞는 광고 전략을 추가로 확보해 잠재적 고객층과의 접점 확대를 통한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2분기 테스트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는 AI 브리핑 광고를 통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버는 2분기부터 쇼핑 및 로컬과 결합된 생성형 AI 광고의 테스트도 시작해 3분기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광고주와 사업주들을 위한 에이전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최수연 대표는 “1분기에도 광고 매출 성장분 중 AI의 기여도는 50% 이상을 기록했다”며 “2026년에는 3대 핵심 동력을 중심으로 광고 사업의 구조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으로, 향후 AI의 매출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9:14박서린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GPU·협업툴로 매출 18.8%↑…공공·글로벌 확장 가속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B2B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와 협업툴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 공략과 공공·해외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한 매출액 1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사업과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작년 하반기 수주한 GPUaaS 기반 B2B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엔터프라이즈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협업툴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부처 공식 협업툴로 선정되며 공공 AI 전환(AX)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향후 70만 공무원 대상으로 확산이 추진되는 만큼 안정적인 SaaS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뉴 무라바'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기술을 결합한 미래 도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과 슈퍼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글로벌 소버린 AI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확장도 본격화됐다. 라인웍스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에 진출해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확보하며 SaaS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 솔루션에 AI 기능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최근 인도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글로벌 B2B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인프라 투자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PU 등 AI 컴퓨팅 자산 확보로 인프라 비용은 전년 대비 32.5% 증가했지만, 내부 효율화와 플랫폼 개선을 통해 GPU 활용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실행형 AI 중심 수익 모델을 강화해 기업 고객 기반을 넓히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비중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 전략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소버린 AI와 글로벌 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5:37한정호 기자

AI로 돈 번다…네이버, 하반기 '브리핑·배송' 수익화 속도↑

네이버가 광고, 페이, 커머스 등을 포함한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올해 1분기에도 3조원이 넘는 매출고와 54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내놓은 서비스들을 고도화해 하반기에는 배송과 AI 브리핑의 수익화에 집중한다. 지난 2월 선보인 AI 에이전트는 커머스의 핵심 자산과 결합해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AI 탭은 4분기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1분기 매출도 3조원 돌파…광고서 AI 성장 기여도 50% 달성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 2411억원, 영업이익 541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영업이익은 7.2% 늘었다. 매출 성장에는 전 분야의 고른 성장과 개인간 거래(C2C) 사업의 탄력이 주효했다.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인프라 투자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4%p 감소한 16.7%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네이버 플랫폼 1조 8398억원, 파이낸셜 플랫폼 4597억원, 글로벌 도전 9416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이번 1분기부터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엔터프라이즈에서 이같이 변경했다. 네이버 플랫폼에는 검색·커머스 광고, 쇼핑 및 멤버십 서비스 등이, 파이낸셜 플랫폼에는 Npay, 글로벌 도전에는 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 등이 포함된다. 그 중 광고 매출은 AI의 매출 성장 기여도가 50% 이상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했고, 서비스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N배송 등의 커머스 생태계가 매출을 이끌면서 전년 동기 대비 35.6% 확대됐다. C2C 매출은 왈라팝 편입 완료, 포시마크 및 크림, 소다의 꾸준한 성장에 전년 동기 대비 57.7% 늘었다. AI 브리핑·탭·에이전트 세 축으로…수익화·커머스 연계 가시화 AI 영역에서는 브리핑과 에이전트, 탭을 기반으로 수익화와 함께 네이버의 커머스 핵심 자산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AI 브리핑은 2분기 시험을 통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해 수익화 기회를 마련한다. AI 탭은 현재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범위를 4분기 일반 이용자로 넓힌다. AI 쇼핑 에이전트는 쇼핑 가이드 역할을 넘어 내달부터 멤버십 혜택과 N배송 등 커머스 핵심 자산과 결합해 이용자 경험과 수익성, 거래 전환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발전 방향을 잡았다. 최수연 대표는 “맥락에 맞는 상품 추천에 이어 멤버십 혜택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적립,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이 극대화되는 선택지를 자연스럽게 제안해 에이전트 내에서 최적의 구매 경험을 완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 과제는 '배송'…멤버십 무제한 무료는 하반기 저울질 네이버는 올해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배송을 점찍은 만큼 N배송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물류에 대한 투자도 다각도로 들여다본다. 구체적으로 올해는 N배송 커버리지 25% 이상을 목표로 한다. 이는 N배송을 도입한 판매자의 거래액 증가율이 미도입 판매자 대비 4%p 높고, 멤버십 배송 혜택 강화 후 주문 빈도도 2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직계약에 이어 네이버 상품만 보관하고 운송하는 전략적 풀필먼트 센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고, 물류의 직접 투자 모델도 검토한다. 특히, 건당 배송비를 완화시키고 물류와 관련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에셋라이트(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대신 전문 물류 기업과 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에 대해 들여다보는 중이다. 아울러 회사는 멤버십과 연계된 무제한 무료배송 서비스 도입 시점을 하반기로 보는 중이다. 최 대표는 “하반기 예정된 멤버십 무제한 무료 배송과 연말까지 이어질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물류 생태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앱과 AI, 배송과 멤버십을 하나의 성장 엔진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나가며 네이버 커머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4:02박서린 기자

네이버 하반기 전략..."무료배송으로 모으고, AI 브리핑으로 번다"

네이버가 올해 하반기 커머스 전략에서는 배송, 인공지능(AI) 영역에서는 브리핑·에이전트·탭에 주력한다. 배송은 멤버십 무료 배송으로, AI 브리핑은 AI 광고로 승부수를 띄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0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배송을 네이버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한 바 있다”며 “3년 내 N배송 비중 목표를 50% 이상으로 설정한 이유는 배송 민감도가 있는 상품 카테고리를 모두 커버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용자에게 배송을 포함한 (커머스) 경험을 경쟁사 수준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 달성의 첫걸음으로 회사는 올해 N배송 커버리지를 25% 이상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직계약에 이어 네이버 상품만을 보관하고 운송하는 전략적 풀필먼트 센터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의 직접 투자 모델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검토하는 중이다. 또 하반기에는 멤버십과 연계된 무료 배송을 추가적으로 도입한다. 최 대표는 “멤버십 무료 배송과 연말까지 이어질 풀필먼트 직계약 확대를 통해 네이버만의 차별화된 물류 생태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AI 브리핑은 2분기 시험을 거쳐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성형 AI 광고 모델을 도입한 후 수익화를 꾀한다. 연말까지 의미있는 수익화가 목표다. 현재 쇼핑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내달부터 멤버십 혜택과 N배송 등 네이버 커머스 핵심 자산을 결합해 비즈니스 에이전트로 고도화한다. 최근 멤버십 회원을 상대로 출시한 AI 탭의 경우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 제공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잡았다. 최 대표는 “(AI 영역에서는) 하이퍼클로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픈 소스를 활용해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갖추고 있다”며 “쇼핑 에이전트는 상거래 영역에 특화된 버티컬 모델이, AI 탭에서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범용 모델이 제공되고 있다. 서비스 초기보다는 앞으로 고도화 작업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는 올해 1분기 3조 2411억원의 매출과 54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7.2% 성장했다.

2026.04.30 10:46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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