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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데이터센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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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거린에너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 맞손

네이버는 재생에너지 개발사 거린에너지와 데이터센터용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거린에너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진도에서 개발하고 있는 '진도그린태양광' 프로젝트에 일부 지분을 투자하고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방안을 추진한다. 양사는 올해 말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구체적인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진도그린태양광은 올해 초 216MW 규모의 전기사업허가를 확보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다. 거린에너지가 개발과 운영 관리를 맡으며, 네이버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할 계획이다.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운영에 활용한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장기 PPA와 프로젝트 지분 투자를 병행해 재생에너지 확보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국내 AI·클라우드 인프라 성장에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재생에너지 개발사와 기술 플랫폼 기업 간 장기적인 협력 모델도 구축한다. 네이버는 2020년 '2040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선언한 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태양광 ▲소수력 ▲풍력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조달해 전력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GS 풍력발전 발전소에 지분을 투자하고 PPA 계약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RE100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했다. 채선주 네이버 전략사업대표는 "AI와 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의 안정적 확보는 지속가능한 인프라 운영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네이버는 장기 PPA와 전략적 투자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기반을 강화하고, 2040 카본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9.16 10:11박서린 기자

[현장] "AI 데이터센터 유치만으론 부족"…강원, 의료·국방과 연계해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 자체가 목적이 되면 큰 건물 하나만 남을 수 있습니다." 이수용 네이버클라우드 이사의 경고다. 그는 7일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미래포럼'에서 강원도가 AI 데이터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산업과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데이터센터 유치 과정에서 지자체가 제공하는 인허가와 인센티브를 활용해 사업자의 컴퓨팅 자원 일부를 지역에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이 이를 활용해 AI를 개발하고 현장에서 검증하면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역 산업 성장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그는 "인센티브를 주자는 게 아니라 교환하자는 것"이라며 "지자체가 협상 과정에서 컴퓨팅 자원 일부 개방을 유도하고 지역 산업의 현장 문제와 AI 적용 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지역 산업으로는 의료·바이오와 국방을 꼽았다. 특히 강원도 원주는 의료기기 산업 기반과 의료 데이터를 보유한 공공기관, 대학·연구기관이 한 지역에 모여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원주에는 의료기기 기업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이 자리 잡고 있고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도 있다"면서 "강원대와 연세대 등 지역 대학·연구기관까지 참여하면 AI 개발과 실증을 함께 추진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의료 데이터는 컴퓨팅 자원을 확보한다고 곧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이사는 데이터 비식별 처리와 심의, 반출 절차 등을 AI 테스트베드 구축 단계부터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방 분야에서는 군과 방산기업, 대학을 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강원 지역 군부대에서 AI 기술을 실증하고 도내 방산기업과 대학이 개발과 인력 양성에 참여하는 구조다. 이 이사는 군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을 지역 기업과 대학이 개발하고 실제 부대에서 검증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이후 사업화까지 이어지면 지역에 국방 AI 기술과 전문인력이 쌓이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봤다. 데이터센터 자체가 만드는 일자리는 많지 않다는 점도 지역 산업과의 연계가 필요한 이유로 꼽았다. 이 이사가 인용한 2017년 미국 상공회의소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데이터센터 한 곳이 건설되는 동안 1688개 일자리가 발생했지만 운영에 들어가면 연간 157개 수준으로 줄었다. 네이버 자체 데이터센터도 센터당 운영 인력은 약 200명이다. 대신 데이터센터가 들어선 지역에서는 주변 산업이 성장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 이사는 미국 3000여개 카운티를 분석한 연구를 인용해 데이터센터 규모가 커진 지역에서 다른 업종의 고용이 3.8% 늘고 지역 내 사업체 수도 2.6~6.2%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유치 효과는 안이 아니라 옆에서 발생한다"며 "목표는 AI 데이터센터를 몇 개 짓느냐가 아니라 그 옆에 무엇을 함께 세우느냐"라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입지 여건은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 이사는 AI 데이터센터 입지를 결정하는 요소로 전력과 냉각, 부지, 전문인력을 꼽으며 강원이 앞선 세 가지에서는 경쟁력이 있지만 인력 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강원도 안에서도 영서와 영동은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봤다. 영서는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인프라를 확장하고 영동은 발전설비와 가용 전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거점을 조성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동해의 저온 해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주민 수용성도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국내외에서 주민 반대로 데이터센터 사업이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사례가 이어지는 만큼 전력과 용수 사용 방식 등을 사업 초기부터 지역사회에 설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소양강댐 심층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냉각은 물을 소비하는 구조가 아니라 열교환에 이용한 뒤 다시 돌려보내는 방식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춘천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각 춘천'을 운영하고 있다. 이 이사는 이곳에서 축적한 냉각과 전력, 인허가 관련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의료·국방 테스트베드와 지역 대학·연구기관의 인재 양성에 협력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다만 "확정된 약속은 아니며 함께 검토해보자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유치는 입지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경쟁"이라며 "전력도 냉각도 부지도 강원이 이미 가진 것이고 남은 것은 사람과 산업을 어떻게 붙이느냐"라고 강조했다.

2026.09.07 15:38김동원 기자

네이버 이해진, 브룩필드 회장 만났다…AI 팩토리 후속 논의

지난 7월 1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투자 협력을 논의했던 네이버와 브룩필드가 실제 투자 결정에 이어 후속 논의에 나섰다. 브룩필드가 1단계 사업에 최대 9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한 가운데, 양사는 자본 투자를 넘어 인프라 조달과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해진 의장과 브루스 플랫 브룩필드자산운용 회장이 지난 3일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1GW급 AI 팩토리 사업에 대한 후속 논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의장은 브룩필드가 투자 결정을 통해 네이버의 AI팩토리 사업 비전을 뒷받침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축적된 브룩필드의 역량과 네이버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양사가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플랫 회장은 AI 팩토리 구축 사업의 자본 파트너로 브룩필드를 택해준 것에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브룩필드가 단순히 자본 투자자 역할에 그치지 않고 장비 및 인프라의 효율적 조달과 고객 유치 등 사업 전반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브룩필드는 전세계에서 1조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로,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1GW급 AI 팩토리 구축 사업 중 1단계(200MW)에 최대 9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브룩필드는 이번 1단계 파이낸싱을 시작으로 향후 단계에서도 파트너십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04 18:34박서린 기자

LG CNS-네이버클라우드, 액체냉각 AI 인프라 구축한다…'베라 루빈' 고발열 대응

LG CNS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인프라 시장 선점을 목표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발열·고밀도 전력에 대응 가능한 액체냉각 적용에 앞장선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 전력소비와 발열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공랭 방식을 보완하는 대규모 액체냉각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유의 엔비디아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는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총 수전 용량 80메가와트(MW)인 삼송 데이터센터가 국내 최대급 AI 팩토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공기 대비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키로와트(kW) 수준이지만, 고성능 GPU 서버 랙은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DTC와 같은 액체냉각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올해 40억 7000만 달러(약 5조 6240억원)에서 2033년 276억 5000만 달러(약 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역량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안정적인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우리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01한정호 기자

네이버, 파력 발전 기반 AIDC 개발사 '판탈라사' 투자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 기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까지 아우르는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는 해상 AI 데이터센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판탈라사에 투자했다고 13일 밝혔다. 2016년 미국에서 설립된 판탈라사는 파력 발전을 활용한 부유식 AI 데이터센터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글로벌에서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전력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판탈라사는 별도의 발전소나 연료 없이도 파력을 활용해 지속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데이터센터 모델을 개발 중이다. 판탈라사는 해상에 부유하는 노드 플랫폼에 전력 생산부터 AI 연산 및 처리, 냉각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한번에 구현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라는 점에서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토지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지상 데이터센터 대비 비용 효율성이 높다. 서버 냉각에는 바닷물을 활용해 지상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사용 비중이 높은 냉각 설비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별도 송전 인프라 없이도 노드에서 바로 연산, 처리와 같은 AI 워크로드를 수행할 수 있다. 연산 결과는 스타링크 등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전송된다. 저궤도 위성은 지연시간이 짧아 빠른 응답이 중요한 AI 추론 작업에 적합하며, 해저 케이블 없이도 글로벌 통신이 가능해 지리적 제약도 덜하다. 판탈라사는 '오션-1', '오션-2' 등 파력 발전 플랫폼을 통해 해상 실증을 진행해왔으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내 '오션-3' 플랫폼을 실증 배포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AI 데이터센터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등을 통해 차별화된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기술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8.13 14:10백봉삼 기자

[AI 고속도로] AI 바람 탄 韓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투자전 가열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발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존 기업·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넘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은 같지만,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을,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설계·구축·운영(DBO),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팩토리와 글로벌 소버린 AI를 각각 앞세운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KT클라우드·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CSP 3사는 올해 2분기 AI와 데이터센터 사업 성장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했다. 기업·기관의 AI 도입 확대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늘면서 GPU와 데이터센터 사업이 새로운 실적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은 영향이다. 이에 클라우드 기업들은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GPU·데이터센터가 실적 견인…인프라 투자 지속 확대 올해 2분기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NHN클라우드다. 회사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이 2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 덕분이다. 이같은 성장은 모회사 실적에도 힘을 보탰다. NHN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9% 늘어난 1598억원을 기록했으며 NHN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7579억원, 57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의 가장 큰 동인은 NHN클라우드의 AI GPU 사업"이라며 "2분기부터 서울 양평 리전의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 공급이 본격화되며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를 운영한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지원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향후 투자도 GPU와 AI 데이터센터에 집중한다. NHN클라우드는 내년까지 최소 30메가와트(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추가 확보하고 기존 리전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를 도입할 계획이다. 추가 용량 가운데 20MW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 10MW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해외 GPU 수요에 대응해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 등 글로벌 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가산 데이터센터 등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DBO, 공공 클라우드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점으로는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전반의 역량이 꼽힌다. 자체 개발한 'KT클라우드 플랫폼'을 적용해 서울과 경북을 연결하는 멀티 리전 기반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했으며 재해복구(DR)와 고가용성 체계를 기반으로 공공·기업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인프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과 한국거래소,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금융 인프라 거점인 여의도 데이터센터 증설을 추진 중이다. 내년 6월까지 추가 용량도 확보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함께 확대해 사업 규모를 한층 키운다는 구상이다. KT는 오는 2028년 AI 전환(AX) 매출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1년까지 AI 데이터센터 용량 1기가와트(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테라비피에스(Tbps)를 추가 확보해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네이버, 1GW 인프라 확장한다…클라우드 경쟁 글로벌로 네이버클라우드는 AI·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의 2분기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15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GPUaaS 등 AI 인프라와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이 포함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공공 AI 인프라 사업과 해외 소버린 AI 시장을 동시 공략하고 있다. 앞서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연이어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등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내년 상반기 55MW를 시작으로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1GW 규모까지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초기 200MW까지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해 빠르게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도 현재 구축된 시설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수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위한 확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1GW 단계에선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같은 CSP 3사 전략은 AI 인프라 확보라는 방향성은 같지만 성장 방식에선 차이가 보인다. NHN클라우드는 대규모 GPU 운영 경험을 앞세워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DBO, KT그룹 네트워크를 결합한 인프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AI 기술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한 대규모 AI 팩토리와 소버린 AI를 앞세워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다. 향후 경쟁 영역도 GPU 확충 자체를 넘어 전력과 데이터센터 용량, 운영 효율성, 글로벌 인프라 확보 능력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특히 3사 모두 수십MW에서 장기적으로 GW급까지 AI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AI 인프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5:29한정호 기자

김희철 네이버 CFO "AI 팩토리 수급 안정성 문제 없어"

1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설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수요 우려에 네이버가 자체적인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대응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남미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의을 시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고객사 확보 등의 수요 리스크는 다른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네이버도 대량의 AI 칩을 필요로 하는 사업자로서 고객사와 자사의 수요를 적절히 혼합해 수급 안정성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 칩 확보와 자본 조달, 이자 비용 등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엔비디아를 3대 주주로 확보해 전략적 협업 구조를 수립하고, 다양한 계약 기간을 가진 고객을 확보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 가격 변동에 대응하면서도 조달에 대한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빠른 차세대 인프라 출시 등 기술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과의 계약 구조 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CFO는 “진부화율이 높아지는 만큼 컴퓨팅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기술 변화에 맞춰 사업 전반적인 고객과의 계약 구조 역시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증설 계획을 갖고 있는 데이터센터 각 세종은 두 개 부지 중 하나의 부지는 건물이 증설돼 있는 반면 다른 부지에서는 3분의 1 가량이 완성돼, 나머지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미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 수요와 그린 필드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린 필드는 기존 시설을 활용하지 않고 부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하는 방식이다. 최수연 대표는 “AI 학습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것은 지역보다도 저렴한 전기 요금이나 그린 필드 구축에 대한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소버린 AI에 대한 수요도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하게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8.07 11:30박서린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2분기 매출 21%↑…AI 인프라 성장 속도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세를 이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기업·공공 AI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와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외연 확대에 나선다. 7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1.3% 성장한 매출액 15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2.2%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비롯해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디지털트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등이 포함된다. 이번 분기에는 AI와 디지털트윈 관련 B2B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공공 시장에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국가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 삼성SDS 컨소시엄으로서 민관 협력 특수목적법인(SPC)에 참여 중이다. 정부 GPU 확충 프로젝트에도 지난해와 올해 모두 참여했다. 해외에선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의 국가 표준 채택과 AI 팩토리 사업 진출 등을 기반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를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 규모까지 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할 방침이다. 200MW까진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상면을 활용할 예정으로, 현재 필요한 상면은 대부분 확보한 상태다. 이후 1기가와트(GW) 규모 확장을 목표로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병행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도 내년부터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AI 팩토리 사업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AI 팩토리 운영사는 네이버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데이터센터와 GPU 등을 소유하는 별도 특수목적법인에는 글로벌 투자자 자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초기 자본 부담을 낮추는 구조다. 해외 데이터센터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중동에선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 관련 파트너십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며 남미에선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는 향후 1GW까지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력 가격과 데이터센터 구축 비용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 증설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지 내 구축된 건물에서 계획 물량의 약 3분의 1을 소화하고 있으며 나머지 3분의 2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1GW 단계에선 추가 건물 확장과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그린필드 전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다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대를 위한 AI 인프라 투자는 단기적 비용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조 3888억원을 기록했지만,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5203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학습 수요를 충당하려면 저렴한 전기요금과 그린필드 구축 비용을 전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소버린 AI 수요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26.08.07 11:09한정호 기자

최수연, '네이버-엔비디아' 혈맹 강조..."내년 관련 매출 발생"

네이버가 엔비디아를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고, 관련 매출이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 접점이 높은 영역에서는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와 건강 에이전트를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진행된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는 네이버와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아시아 최초로 자사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며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양사가 사업 리스크를 함께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같은 해 말 100MW, 2028년 200MW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는 1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투자를 두고 네이버는 일회성 사업 기회가 아닌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투자로 봤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의 확산과 산업 전반의 AI 전환, 추론과 AI 에이전트 확대로 글로벌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 에이전트가 확산돼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마련한 AI 탭은 이달 초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주간 재방문율도 테스트 초기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AI 브리핑 광고는 지난달 말 정식 출시됐다. 최 대표는 “기존 검색 광고를 대체하기 보다는 신규 광고 인벤토리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3분기 네이버는 부동산 매물 찾기 기능 고도화와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하고 연내 건강 에이전트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커머스 영역에서 멤버십이 거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확인돼, 향후 멤버십 가입자 기반 자체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배송 영역에서도 멤버십과 연계해 혜택을 강화한다. 오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 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본격 도입한다. 최 대표는 “생활 밀착형 제휴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을 확대해 멤버십을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 부문에서는 온라인 대비 3배 이상 큰 오프라인 상거래 결제 시장이 아직 충분히 디지털화되지 못했다고 보고, 우선적으로 확보해야 할 전략 영역으로 분류했다. 특히, Npay 커넥트를 단순한 결제 단말기를 넘어 사업자의 매출과 상권 변화를 분석하고 쿠폰, 기획전 등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사업자용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간다. 최 대표는 “오프라인 사업자들에게는 플레이스와 Npay 커넥트를 중심으로 예약, 주문, 결제, 고객 관리, 마케팅을 통합 지원하는 새로운 AI 사업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초기에는 Npay 커넥트와 플레이스 통합으로 사업자 접점을 확대하고 이후 상권 분석, 쿠폰 및 기획전 관리, 매장 운영 도구를 고도화해 사업 솔루션 등 수익화 기회를 창출한다. 이후 사업자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대출, 보험 등 금융 중개 서비스와 오프라인 방문 구매 전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광고 상품을 더해 수익원을 단계적으로 확장한다. 최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산한 B2C 결제액 기준으로 내년 국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의 오프라인 결제 규모는 5년 내 13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합작 법인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단일 국가 표준 플랫폼으로 채택된 만큼 올해 안에 지도 기반 슈퍼 앱 출시를 위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6.08.07 10:31박서린 기자

엔비디아·브룩필드가 베팅한 네이버…14.6兆 장비 등 인프라 투자

엔비디아와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약 14조 6080억원) 자금을 조달한 네이버가 확보한 실탄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장비 등 인프라에 투자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달러(약 1조 4608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90억 달러(약 13조 1472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해 글로벌 투자사 브룩필드를 독점적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AI팩토리 사업의 핵심 축인 GPU 수급과 장비 조달이라는 선결 과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양사가 발표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팩토리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다. 네이버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은 22년 만으로, 2008년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네이버 지분 4.5%(보통주 724만 1564주)를 취득하게 된다. 납입기한은 오는 10월 30일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대규모 자사주 소각도 병행한다. 네이버는 지난 24일 이사회에서 약 1조원 규모의 자사주 490만주를 내달 3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1조 달러(약 1461조 3000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브룩필드와의 사전계약을 통해 수백 MW(메가와트)의 AI팩토리 운용을 위한 최신 GPU와 데이터센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브룩필드는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등 AI 인프라 분야의 프론티어 투자기업이다. 네이버는 협력을 통해 글로벌 GPU 공급 부족 상황에서도 대규모 컴퓨트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팩토리 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AI 컴퓨트 파트너십' 계약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술 제휴를 포함해 수요와 자본까지 아우르는 통합 파트너십을 통해 엔비디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공동 사업 주체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직접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네이버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즉시 실행 가능한' 풀스택 AI 역량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GPU 클러스터, AI 플랫폼에 이어 자체 모델과 서비스까지 AI팩토리의 전 영역을 직접 운영해온 사업자다. 2019년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네이버는 20여 년간 축적한 인프라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냉각·전력·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핵심 기술을 AI 워크로드에 맞춰 모두 내재화했다. 이러한 완성형 인프라는 곧 속도로 이어진다. 네이버는 자체 데이터센터에 더해 전국 20여 곳에 GPU 상면을 선제적으로 확보·운영하고 있으며, 표준 사양의 서버 체계를 구축해 자원 확보부터 서비스 개시까지의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아가 네이버는 국내 최대 규모인 10만 장 수준의 GPU를 대규모 클러스터로 운영하며, 자원 관리·복구 자동화와 100% 수준의 모니터링을 통해 예측 가능하고 효율적인 인프라 운영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미 수십만 고객에게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규모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공하는 사업자다. 빠르게 구축한 대규모 글로벌 협력을 기반으로, 네이버는 2027년부터 AI팩토리 사업을 통한 매출을 창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의 글로벌 AI팩토리 가동을 시작하고, 2028년 200MW 규모까지 본 궤도에 올린 후, 이를 발판 삼아 1GW급으로 빠르게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중동 시장의 소버린 AI 인프라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수연 대표는 “엔비디아와 브룩필드의 투자는 네이버 미래 성장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기술,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AI인프라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팩토리 고객사 유치도 속도감 있게 마무리 해 네이버가 글로벌 AI인프라 분야의 주요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분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6.07.27 09:48박서린 기자

네이버, 엔비디아·브룩필드서 14.6조 투자 유치…이해진 "새 단계 도약"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사업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와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100억 달러(14조 63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관한 'AI 샌프란시스코 서밋'에 참석해 “엔비디아와 브룩필드가 네이버에 100억 달러라는 큰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두 회사 자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와 네트워크가 네이버의 노하우를 확장하는 데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가 지난 30년 간 미국과 중국 빅테크 사이에서 검색과 서비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데이터센터를 직접 설계, 구축하며 관련 기술과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AI 컴퓨팅 인프라부터 AI 모델, 기업용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팩토리' 협력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합의한 글로벌 AI 팩토리는 기가와트(GW)급으로,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및 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함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 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로 참여한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재생에너지 등 대규모 실물 인프라 투자에서 강점을 가진 브룩필드의 경우 네이버의 AI 인프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과 기반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의장은 이번 투자로 특정 빅테크가 AI와 인터넷 생태계를 독점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네이버가 꿈꾸는 인터넷 세상은 인터넷과 AI가 한두 집단에 의해 지배되고 조종되는 세상이 아니다”라며 “세계 다양성을 지키려면 국가와 집단, 개인마다 여러 AI가 나타나도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네이버가 새롭게 성장하는 계기를 통해 보다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하겠다”며 “같은 꿈을 가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다양한 AI가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7.25 14:33박서린 기자

이 대통령 만난 젠슨 황 "SK그룹과 730조원 파트너십 발표"

젠슨 황 엔디비아 최고경영자(CEO)가 SK그룹과 5000억 달러(한화 약 730조원) 규모에 이르는 대규모 파트너십을 발표한다. 네이버, 현대자동차, LG 등과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한 호텔에서 젠슨 황 CEO와 면담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AI 황금시대로 진입하는 데 앞으로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젠슨 황은 "SK그룹과 오늘 양사 간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 규모는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답했다.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과도 협력을 약속했다. 젠슨 황은 "네이버는 한국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회사로, 네이버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단행할 것"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확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제네시스 차량을 함께 개발하고, 로보틱스도 같이 진행을 할 계획"이라며 "LG와도 발전 시스템을 같이 개발하고, 공장 및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엔비디아 본사에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대거 초빙했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회장 등이 참석했다.

2026.07.25 10:57장경윤 기자

브룩필드 찾는 네이버 이해진·최수연…AI 조단위 투자 유치하나

이해진 창업자와 최수연 대표를 포함한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방문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 대표는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관련 계열사 주요 임원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에서 네이버 경영진은 브룩필드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업계 내에서는 최소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 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대규모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브룩필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운용사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네이버에 대한 브룩필드의 투자 방식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 투자가 아닌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공동 출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7:46박서린 기자

대기업들 엔비디아와 밀착 행보…조준희 회장 "국산 AI·SW 생태계도 함께 키워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국내 주요 그룹들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AI·소프트웨어(SW) 업계에서 공개적인 경고음이 나왔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악한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핵심 영역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까지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을 방치해선 안 된다고 봐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젠슨 황 CEO 방한을 둘러싼 국내 AI 산업 흐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산업회장으로서 작금의 이벤트에 꼭 짚고 싶은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PU의 지배 사업자에 의해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월드모델까지의 종속은 반드시 막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대역폭메모리(HBM) 구매를 무기로 GPU 사업자에게 억지춘향이 되지 말아야 한다"며 "역설로 HBM 독점 사업자 중심으로 판을 바꿔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황 CEO 방한 기간 동안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협력 확대에 잇따라 나선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 CEO는 지난 5일부터 3박 4일간 SK, 현대차, LG, 네이버,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과 만나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 AI팩토리 등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한에선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최고경영진이 직접 황 CEO를 맞이하는 장면도 이어졌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네이버 경영진, 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 등은 황 CEO와 회동하며 AI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AI 전략의 핵심 파트너로 엔비디아를 전면에 세운 것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흐름이 한국 AI 산업의 엔비디아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또 엔비디아와의 협력은 글로벌 AI 생태계 진입을 위한 주요 통로로 꼽히지만,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엔비디아와 접점을 넓히는 과정에서 AI 산업 주도권이 해외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기울 것으로 우려했다. 엔비디아의 최근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엔비디아는 GPU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로봇,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피지컬 AI 영역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환경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핵심으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과 월드모델이 차세대 산업용 AI 플랫폼의 기반으로 꼽힌다. 이에 GPU뿐 아니라 AI 모델, 개발도구, 시뮬레이션, 데이터 파이프라인까지 엔비디아 생태계에 묶일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 선택권과 협상력은 약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하더라도 핵심 모델과 SW 영역까지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 굳어지면 국내 AI·SW 기업의 성장 공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봐서다. 하드웨어 비용 상승이 국내 SW 기업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점도 업계 불만을 키우고 있다. 실제 HBM, GPU, AI 서버 등 AI 인프라 비용이 빠르게 오르는 반면, 기업과 공공 고객의 IT 예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장비 비용을 맞추기 위해 SW 개발비, 라이선스비, 유지보수비가 줄어드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국내 SW 업계는 대기업의 엔비디아 협력 확대가 국내 생태계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만큼, 이를 단순 부품 공급 관계에 그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HBM과 제조 역량을 앞세워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올라선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GPU 구매와 플랫폼 활용에 끌려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 AI·SW 기업까지 포함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업계에선 대기업의 AI 투자가 하드웨어 확보 경쟁에 집중될수록 국내 SW 기업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HBM, GPU, AI 서버 가격 상승으로 전체 IT 투자비 중 장비 비용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객사들이 총 예산을 늘리지 않으면 SW 개발비와 라이선스비가 먼저 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국산 AI·SW 생태계를 함께 키우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며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과의 협력은 필요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모습만 반복될 경우 한국 AI 산업의 협상력과 자생력이 함께 약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대기업 총수들까지 나서 엔비디아 생태계 편입을 경쟁하는 듯한 모습은 국내 AI 산업의 주도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AI 3강을 말하려면 GPU 확보뿐 아니라 국내 모델, SW, 서비스 기업이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09 08:36장유미 기자

[현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GW급 AI 인프라, 해외 거점까지 염두"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추진하는 기가와트(GW)급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상이 국내 단일 데이터센터 확장에 그치지 않고 해외 거점까지 포함한 장기 인프라 전략으로 추진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8일 저녁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 후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GW급 AI 인프라 구축 구상과 관련해 "각 세종 이외에 다른 해외 거점까지 염두에 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이날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사는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운영하고 글로벌 AI 컴퓨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 GPU 공급 협력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글로벌 고객 확보,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까지 포괄하는 전략적 동맹 성격이 짙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글로벌 고객 발굴을 맡는다. 사업 리스크와 성과도 양사가 공동 부담하는 구조다. 양사는 네이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시작으로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55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에는 누적 100MW, 2028년 200MW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거점을 포함해 GW급 AI 팩토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네이버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중동 지역 소버린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현지 정부·기업 고객 확보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력 공급과 부지 확보는 향후 핵심 변수로 꼽힌다. AI 팩토리는 대규모 전력과 냉각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입지 확보가 사업 확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네이버는 각 세종 외 추가 데이터센터 임차도 검토 중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GPU 1만 5000장 구축 사업 참여를 앞두고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팩토리 플랫폼 'DSX'도 포함된다. DSX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전력 공급, GPU 시스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AI 팩토리 전용 플랫폼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 모델 구축 기간과 토큰 생성 비용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네이버클라우드의 사업 무게중심을 AI 모델 경쟁력 강화에서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확대 쪽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이퍼클로바X 등 네이버 AI 서비스가 핵심 수요처 역할을 맡고, 수익화 축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2026.06.08 21:16장유미 기자

[AI 고속도로] 정부 GPU 확충에 네이버·삼성·엘리스 선정…내년 베라루빈 도입

정부가 총 2조 805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최종 선정했다. 정부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루빈'을 포함한 최신 GPU를 조기 확보해 연내 연구·산업계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최종 수행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최신 GPU와 인프라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해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등에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총 사업비는 2조 805억원 규모로, 정부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대규모 AI 인프라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기업은 베라루빈과 B300 포함 총 9704장의 GPU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자별 물량은 네이버클라우드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3112장, 삼성SDS 베라루빈 1008장과 B300 2016장, 엘리스그룹 B300 2560장이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기반으로 독자 AI 모델 개발과 국가 AI 프로젝트, 산학연 연구개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 GPU 9704장 확보…베라루빈 도입은 내년 상반기 이번 사업 공모는 지난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한달 간 진행됐고 총 5개 클라우드 기업이 응찰했다. 이후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제안서 평가와 데이터센터 현장실사, 최종 협상 등을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평가 과정에선 GPU 확보 능력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전력·냉각 인프라, 네트워크 설계 능력,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엔비디아 차세대 아키텍처인 베라루빈 도입 계획과 연내 서비스 개시 가능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 다만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베라루빈의 경우 출시 일정을 고려해 내년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1만 3000여 장에 달하는 GPU 확충 사업을 추진했고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올해 사업은 규모와 예산을 대폭 확대해 추진하는 후속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최근 메모리와 스토리지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GPU 구축 비용이 상승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당초 목표로 한 컴퓨팅 성능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라루빈과 B300 등 최신 고성능 칩 도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당초 목표로 한 B200 기준 1만 5000장 대비 약 30% 상회하는 성능을 제공하는 GPU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확보한 총 GPU 9704장 중 베라루빈 2016장과 B300 4360장은 정부 AI 프로젝트에 활용된다. 이외의 B300 3328장은 사업자가 자체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사업자의 클라우드 기반 GPU(GPUaaS) 역량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 배경훈-젠슨 황 면담…베라루빈 공급 빨라질까 특히 이날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방한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추진 중인 엔비디아 GPU 26만 장 공급 로드맵 이행과 이번 사업의 연내 서비스 개시를 위한 조속한 베라루빈 도입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정부가 이번 확충 사업에서 강조한 '베라루빈' 조기 확보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정부는 선정된 네이버클라우드·삼성SDS·엘리스그룹와 함께 이달 중 GPU 구매 발주 등을 추진해 입고·구축이 완료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연내 B300 서비스를 우선 개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 내 베라루빈 기반 서비스가 진행된다. 정부는 지난해와 올해 구축한 민간 인프라를 토대로 국내 AI 연구개발과 산업 현장에 대규모 AI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고 대규모 AI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베라루빈 등 이번에 확보할 첨단 GPU가 AI 연구개발 속도와 기술 역량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해 국내 기업과 연구 기관 등의 AI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6.08 16:58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네이버-엔비디아, 초대형 AI 인프라 '동맹'…유럽·중동 소버린 공략한다

네이버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기가와트(GW)급 초대형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단순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협력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과 글로벌 고객 확보,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까지 함께 추진하는 전략적 동맹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공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AI 팩토리를 공동 구축·운영하고 글로벌 AI 컴퓨트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와 구축·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GPU 공급과 글로벌 고객 발굴을 맡는 한편 사업 리스크와 성과를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협력할 방침이다. '각 세종' 시작으로 2028년 200MW…최종 1GW급 확장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각 세종'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중동 소버린 AI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말까지 누적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1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구축이 목표다. 이는 엔비디아 첨단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에서 전례 없는 규모로 평가된다. 첫 거점은 네이버가 운용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이다. 이곳은 네이버 AI 서비스와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기반 인프라로, 고밀도 AI 연산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다. 양사는 각 세종을 주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시장까지 인프라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미 유럽과 중동 지역 소버린 AI 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력 확대 발표로 엔비디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결합해 현지 정부·기업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력에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팩토리 플랫폼 'DSX'도 포함된다. DSX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전력 공급, GPU 시스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운영을 통합 관리하는 AI 팩토리 전용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고 AI 모델 구축 기간과 토큰 생성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 핵심 AI 클라우드 파트너"…협력 관계 한층 확대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네이버를 한국 내 핵심 AI 클라우드 파트너로 평가했다.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보유한 클라우드 역량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 노하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된 한국 AI 인프라 확대 계획에서도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당시 엔비디아는 2030년까지 한국에 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6만 장을 확보했다. 업계에선 이번 협력이 기존 GPU 공급·수급 협력을 넘어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이번 협력을 단순 모델 경쟁력 강화보다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CSP) 역량 확대의 계기로 활용할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퍼클로바X' 등 네이버 AI 서비스가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수요처 역할을 맡고 수익화 중심축은 AI 데이터센터와 AI 클라우드 사업에 맞춰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정부가 추진하는 서비스형 GPU(GPUaaS) 프로젝트에도 지난해부터 지속 참여해왔다. 각 세종 외 추가 데이터센터 임차 검토 네이버는 이번 협력에 맞춰 AI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각 세종 외 추가 데이터센터 임차도 검토 중이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4월 정부가 추진하는 GPU 1만 5000장 구축 사업 참여를 앞두고 LG CNS의 삼송 데이터센터 임차 계약도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각 세종에 더해 다른 데이터센터를 임차해 IT 인프라 용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직 엔비디아 GPU 도입 규모나 '베라 루빈' 등 특정 칩 적용 계획도 공개되진 않았다. 이 관계자는 "베라 루빈을 포함해 어떤 GPU가 연간 몇 대씩 도입되는지 등 세부 계획은 아직 공개 가능한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방문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양측은 AI 인프라 사업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네이버는 기업·개발자·산업 생태계를 지원할 AI 팩토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DSX를 통해 한국이 AI 에이전트부터 AI 팩토리, 피지컬 AI에 이르는 에이전틱 시대 소버린 인텔리전스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8 11:48한정호 기자

젠슨 황, 네이버 1784 찾는다…이해진과 '글로벌 AI 팩토리' 청사진 공개

글로벌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와 협력 계획을 밝힌 네이버 사옥에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방문한다. 이해진 의장과 만나 양사의 협력 계획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세부 사항을 발표한다. 8일 네이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경기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제2사옥 네이버1784를 찾을 예정이다. 현장에서 황 CEO와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양사의 협력을 보다 구체화할 예정이다.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두 사람은 네이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기가와트(GW)급 초대형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알렸다. 이번 동맹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부터 자본 협력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 단계를 관통하는 통합 파트너십으로,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글로벌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특히,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부지 확보, 구축 및 운영을 주도하고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함께 글로벌 고객 발굴 및 매출, 사업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사업 주체로 참여한다. 네이버는 핵심 거점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삼는다. 2027년 상반기 55MW 가동을 신호탄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해외로 인프라 규모를 확장하며 글로벌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대규모 자체 GPU 클러스터 구축·운영 역량 및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노하우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고성능 인프라 플랫폼 DSX와 전격 융합될 방침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력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수요 대응을 위한 AI 팩토리 운영 기반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고객 기반 및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아시아·태평양 핵심 AI 팩토리 허브 위상을 구축하고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양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넘어 유럽, 중동 시장까지 함께 AI 인프라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향성에는 이미 합의 상태다. 이 의장은 “이번 동맹을 통해 전 세계 각 지역과 국가가 독자적인 소버린 AI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며 “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인프라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08 09:22박서린 기자

[유미's 픽] "국방 AI 잡아라"…네이버·SKT·삼성SDS, 'KCCS 전초전' 돌입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의 무게중심이 군 전용 AI 모델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휘통제체계로 넓어지고 있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한 국방 특화 모델 실증이 시작된 데 이어 전장 데이터를 폐쇄망 안에서 처리·분석하는 합동지휘통제체계(KCCS)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클라우드 기업들의 물밑 경쟁도 빨라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NHN클라우드, KT 등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들은 국방 AX 시장 대응 전략을 마련하거나 관련 조직·인프라를 정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정부가 국방 AI 데이터센터, 국방 클라우드 전환, 국방 데이터 이니셔티브를 정책 과제로 제시한 뒤 최근 들어 기업별 포지셔닝이 구체화된 분위기다. 국방 AI 시장은 모델 단독 공급보다 인프라 사업으로 우선 번지고 있다. 폐쇄망 안에서 데이터를 저장·학습·추론할 수 있는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가 먼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전장망, 군사기밀, 실시간 지휘결심, 보안 인증 요건까지 더해지면서 KCCS와 국방 AI 데이터센터(AIDC), 엣지 클라우드는 초기 시장의 핵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지만 국방 AX 예산과 클라우드 전환 논의가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듯 하다"며 "향후 RFI나 RFP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모델, 클라우드, 보안, SI 기업 간 역할 분담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 AX 시장, 본사업 전 물밑 채비 본격화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실증 추진 사례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국방부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국방 분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국방 특화 모델 개발, 국방 분야 공개 데이터 수집·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 지원 등이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A.X K1'을 기반으로 국방 환경에 맞춘 경량화 모델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첫 사례로 꼽힌다. 다만 아직 업무협약 단계인 만큼 실제 적용 범위는 국방부의 사업 계획과 보안 요건, 데이터 제공 범위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조직 신설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직속 국방 AX 전담 조직을 꾸린 것이다. 이곳은 사업개발, 전략, 기술 지원, 개발 인력이 함께 배치된 프로젝트형 조직으로, 군 현장에 맞춤형 AI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현장 밀착형 엔지니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의 움직임을 독자 국방 AI 모델 개발 확정보다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사업 포석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국방 AI는 모델 성능만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폐쇄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체계가 함께 요구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하이퍼클로바X와 옴니모달 AI 기술, 자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함께 보유한 만큼 향후 국방 AX 사업에서 AI 모델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묶어 제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I라는 표현 아래 모델 개발, 행정 업무 개념검증(Po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장 AI가 섞여 있다"며 "전담 조직 신설을 곧바로 군 전용 모델 개발 확정으로 보기보다 어느 영역을 겨냥하는지 나눠 봐야 한다"고 밝혔다. AIDC 찍고 KCCS로…인프라 선점전 본격화 이 같은 국방 특화 모델 논의는 곧바로 인프라 수요로 번지는 구조다. 모델을 학습·운영할 폐쇄망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실제 군 업무와 작전 체계에 연결할 지휘통제체계가 함께 필요해서다. 특히 국방 AI 데이터센터 논의는 이미 2024년부터 시작됐다. 국방부는 같은 해 9월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 설립 추진 설명회를 열고 관련 방향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설명회에는 삼성SDS와 한화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KT,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AI·클라우드 사업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가 별도 AI 데이터센터를 검토한 것은 국방 생성형 AI와 향후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군사용어 특화 번역, 군 내부규정 질의응답 등 활용처가 늘면서 학습·운영을 위한 전용 인프라 필요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관련 인프라 투자에 최소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해 왔다. 국방부 내부 기반도 정비되고 있다. 국방부는 2024년 4월 국방AI센터를 창설해 데이터 기반 AI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같은 해 6월에는 국방데이터·인공지능위원회를 설치해 AI·데이터 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사업 타당성 검토 기능을 맡겼다. 국방망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제다이(GeDAI)'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AIDC 수요를 키우는 배경으로 꼽힌다. KCCS는 이 흐름의 핵심 사업으로 거론된다. KCCS는 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결심과 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한국형 합동지휘통제체계다. 클라우드와 AI, 엣지 컴퓨팅, 5G 통신망이 결합되면 감시정찰부터 표적 식별, 지휘결심 지원, 타격수단 추천까지 이어지는 전장 데이터 운영체계로 확장될 수 있다. 삼성SDS는 이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로 꼽힌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방 세미나에서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KCCS와 한국형 타이탄(K-TITAN) 구상을 제시했다. K-타이탄은 미국 팔란티어의 타이탄 체계를 한국군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개념으로, 감시정찰, 의사결정 지원, 자동화 타격, 통합 통신을 핵심 기능으로 삼는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5G 특화망,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분석형 AI 플랫폼 '브라이틱스(Brightics)'를 결합해 국방 AX 수요에 대응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 별도 국방 전용 AI 모델 개발보다 기존 클라우드와 AI 플랫폼을 국방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AI 인프라와 공공 클라우드 레퍼런스를 앞세워 국방 AX 시장을 넓히고 있다. 서울 양평 리전 GPU 인프라 가동과 광주 국가 AI데이터센터 고도화 사업으로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NHN두레이 협업 플랫폼을 '국방이음'이라는 이름으로 국방부에 공급했다. 국방이음은 올해 하반기 육·해·공군을 포함한 전군 약 30만 명 규모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또 NHN클라우드는 방위사업청이 추진하고 한화시스템이 주관하는 '연합지휘통제체계 성능개량 체계개발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KT클라우드도 국방 분야를 공공특화영역으로 분류하고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곳은 AI 네이티브 기반 국방 사업 영역에 주목하며 관련 동향을 살피고 있다. 또 KT그룹이 국방 광대역통합망, 해상위성 통신체계, 5G 무선 인프라, 차세대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등 국방 ICT 인프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방 AX 시장 확대 기대는 예산 흐름에서도 감지된다. KDI 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2025년 국방 분야 지출은 59조원으로 2016년 37조8000억원에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5.1% 증가했다. 2025년 확정 국방예산은 61조2469억원 규모로, 방위력 개선비에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예산 3069억원이 반영됐다. 국방 분야 R&D 예산도 전년 대비 5.7% 늘었다. 다만 당장 대형 본사업이 열린 단계는 아니다. 업계에선 현재 기업들이 주시하는 클라우드 기반 KCCS 사업의 윤곽이 이르면 내년 초 드러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분야는 아직 구체적인 사업보다 예산 방향과 정책 신호를 보며 움직이는 시장"이라며 "AI와 클라우드 예산이 국방 쪽으로 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사업자들도 중장기 수요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망·레퍼런스가 수주 변수…컨소시엄 구도 부상 현재 군 클라우드는 일반 인터넷망과 국방망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전장망으로 확장하려면 작전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할 엣지 클라우드와 5G 통신, 보안 통신망, AI 기반 이상 탐지 체계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이에 따라 국방 AX 사업은 단순 AI 모델 공급보다 클라우드·통신·보안·운영 역량을 함께 요구하는 방향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 사업 구조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KCCS와 국방 AIDC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스템 구축,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이 함께 필요한 영역이다. 이 때문에 단일 사업자보다 CSP, SI, 보안, 네트워크, AI 플랫폼 기업이 역할을 나누는 컨소시엄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글로벌 흐름도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을 자극하고 있다. 미국은 팔란티어의 타이탄을 통해 전장 데이터를 통합하고 센서와 슈터를 연결하는 지능형 전술체계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스트랄 AI와 군용 AI 계약을 맺고 자국 통제 인프라 위에서 국방 AI를 운용하는 구조를 택했다. 이처럼 국방 AI는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데이터와 인프라 통제권 경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방 AX는 기술을 보여주는 것보다 군 환경에서 실제로 운영해 본 경험이 더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며 "폐쇄망 운용 경험과 보안 인증, 지휘통제체계 연동 레퍼런스가 향후 사업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9장유미 기자

[유미's 픽] 2조 GPU 사업, 네이버·삼성SDS·엘리스가 거머쥘까…정부 "물량 협상 중"

정부의 2조원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이 막판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사 구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종 협약과 정부 내부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 막판 변수로 남은 상태로, 최종 발표는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의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사업자별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실사 대상에 오른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으로, 이들이 사실상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공식 발표와 협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 장비 도입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어서다. 과기정통부 내부 보고 절차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선정되거나 한 것이 없다"며 "물량 협상도 현재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과 최종 계약을 맺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협상안에 대한 보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종 발표 시점도 유동적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를 검토했지만 협상과 내부 보고 절차가 남아 있어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주 발표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이번 주 발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이후 내부 보고 절차도 남아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발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을 투입해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AI 연구·산업계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GPU 확보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구축·운용 역량,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전력·냉각·네트워크 설계 능력, 최신 장비 도입 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은 현장실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초 제안서를 낸 쿠팡과 KT클라우드는 발표평가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3개사가 사실상 최종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확산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 특정 사업자와 최종 사업자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현장실사가 끝났더라도 협상 결과에 따라 사업자별 조건과 최종 구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사업자 수 역시 사업자별 가용 범위와 협상 결과를 반영해 정해질 전망이다. 남은 핵심 쟁점은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다. 정부는 당초 최대 1만5000장 안팎의 고성능 GPU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 확보 물량은 GPU 기종, 예산 범위, 사업자별 구축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1만5000장 확보 여부와 사업자별 배정 물량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GPU 장수와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고, 기종도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8000~9000장 안팎, 삼성SDS가 5000장 안팎, 엘리스그룹이 2000장 안팎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총 물량은 정부가 목표로 한 1만5000장 안팎에 근접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장수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정부가 사업자별 배정 물량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업계에선 올해 구축 물량이 B300 등 엔비디아 블랙웰 계열 GPU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 루빈은 국내 입고 시점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올해 서비스 개시 물량에는 포함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 도입 계획은 이미 평가 단계에서 우대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협상은 사업자별 GPU 장수와 기종 조합, 민간 활용 비중, 도입 일정 등을 맞추는 절차에 가깝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베라 루빈을 몇 퍼센트 도입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미 평가는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유리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협상이 가능하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라 루빈은 차세대 모델인 만큼 올해 국내 입고와 서비스 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입 시점은 사업자별 제안 일정과 글로벌 공급 상황에 따라 최종 협상 과정에서 조율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 단계에서도 베라 루빈의 연내 서비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정부가 특정 시점을 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고, 최종 사업자가 확정되면 사업자별 제안 일정을 바탕으로 세부 도입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활용 비중도 사업성을 가르는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GPU를 확보한 뒤 공공·연구 분야에 공급하는 구조지만, 사업자는 일부 자원을 자체 서비스나 기업 고객 수요에 활용할 수 있다. 공공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사업자의 수익성 확보 여지는 줄어든다. 이에 사업자 입장에선 실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가능 범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GPU 가격이 오른 데다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보강 비용까지 고려하면 협상 조건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대규모 장비를 확보하더라도 공공 공급과 민간 활용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발주 일정도 변수로 남아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GPU 서버 간 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인피니밴드 등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협약 체결이 늦어질수록 GPU와 네트워크 장비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전까지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과 공급 계획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비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자 선정 이후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특정 장비 수급 문제가 공식화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전에는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에 맞춰 보는 상황"이라며 "선정 이후 장비 수급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같이 참여해서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최종 협약 조건에 따라 사업자별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GPU 가격과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은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1만5000장 안팎의 GPU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 물량을 어떤 조건으로 가져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민간 활용 비중과 차세대 장비 도입 일정, 구축 비용 부담에 따라 이번 사업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수익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5:34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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