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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0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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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 타이베이서 韓 파트너사와 '포차 모임'

[타이베이(대만)=권봉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1일(현지시간) 저녁 6시부터 대만 타이베이시 다안구에서 한국 주요 기업과 파트너사 관계자 30여 명을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가졌다. 행사 장소는 모든 안주가 100 대만달러(약 4800원)에 나오는 포차식 술집 '르어차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과 엔비디아 인셉션 스타트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진행된 만찬 회동에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행사는 컴퓨텍스 기간 중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한국 주요 기업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의미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국내 관계사 인사 중 주요 인사로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 서형석 삼성전자 DS부문 중국법인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부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엔비디아 측에서는 젠슨 황 CEO 외에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 젠슨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 시간에 앞서 도착한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은 전문가에 의뢰해 만든 젠슨 황 피규어를 공수해 당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전달하기도 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오후 7시 13분을 전후해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를 기다리던 각국 취재진과 타이베이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한편 한 타이베이 시민이 내민 야구공에 사인한 다음 돌려주기도 했다. 국내 파트너사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교류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후 행사장 밖으로 나와 10여 분간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국내 취재진 간 일문일답. Q. 올해 처음 개최한 '코리안 파트너 나이트'의 의미는.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하고 함께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Q. 곧 한국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 방문 목적은. "1년동안 저희를 지원해준 한국 모든 파트너에게 감사인사 전하고 싶다.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과 오랜 파트너들이 많다. 올해 모두 좋은 한 해를 보냈다. 그들을 축하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하반기와 내년의 매우 바쁜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 간다." Q. 한국은 엔비디아에 어떤 의미를 가진 나라인가. "한국은 이스포츠와 게임, PC방 문화 발상지 중 하나다. 또 지포스 초기부터 특별한 인연이 있다. 또 우리 생태계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칩, D램, 과학,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 Q. 한국 방문시 무엇을 할 것인가. "가족과 함께 짧은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 방문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Q. 이번 한국 방문에서 무엇을 기대하나. 또 언제 방문하나. "치킨과 순댓국을 먹을 수 있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겠다.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한다. 단 방문 시기는 말할 수 없다." Q. GTC를 서울에서도 개최할 가능성은 없는가. "서울이 원한다면 개최할 것이다. 왜 안되겠는가?" Q. 한국 시장이나 기술에 투자할 가능성은. "우리는 언제나 한국 투자를 고려한다. 훌륭한 생태계와 매우 똑똑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들이 많다. 경제도 잘 성장하고 있다. 그래서 기쁘다." Q. 한국 산업 중 어떤 분야를 가장 관심있게 보나. "한국은 제조업 중심 국가다. 인구 규모에는 한계가 있지만 상상력과 창의성, 야망은 매우 위대하다. 그래서 로보틱스가 한국에 매우 중요하며 엔비디아가 한국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Q. 고대역폭메모리(HBM) 선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HBM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복잡하다. 품질, 신뢰성, 공급 능력 모두 중요하다. SK하이닉스와 오랜 관계를 유지하며 긴밀히 협력했고 그들의 성공이 자랑스럽다.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 기업에 등극하는 등 그들의 성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Q. 한국과 대만 생태계는 어떤 차이가 있나. "굳이 하나를 선택하거나 비교할 필요는 없다. 두 나라 모두 특별하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는 행사 후 국내 기자단과 만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AI의 미래, 잠재력, 파트너십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HBM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사업 비전에 공감하고 파트너십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국내 기자단에 "젠슨 황 CEO와 사업 이야기가 아닌 한국 음식 관련 대화를 나눴다. 건배사로 '네이버 클라우드'를 외치기도 했다. 엔비디아 관련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23:08권봉석 기자

젠슨 황, 이해진 네이버 의장 만나고 분당 사옥 간다

조만간 한국을 찾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5일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만나고, 3일 뒤인 8일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할 전망이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방한 일정 중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1784 사옥을 찾는 방안을 네이버와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일은 오는 8일에 힘이 실린다. 황 CEO의 방한은 지난해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서밋으로 입국해 '깐부회동'을 가진 이후 7개월 만이다. 그의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네이버1784를 방문해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오는 5일 황 CEO는 이해진 의장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양측의 만남이 성사되면 피지컬 AI와 소버린 AI, AI 인프라 등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수연 대표와의 만남도 네이버 사옥 방문 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크 등 표준화 운영체제(OS)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로봇이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자율이동하고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실시간 제어되는 환경을 구축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네이버랩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국가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는 등 디지털트윈 분야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국가 주요 도시의 교통 관리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고 있다. 올해 2월 진행된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실외 로봇 배송 실증(Poc)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최 대표는 "자사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네이버클라우드에서만 제공되는 것은 아니고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와 클라우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 황 CEO와 네이버 경영진과의 만남 성사 기대감으로 네이버의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6.03% 오른 27만1500원을 기록했다.

2026.06.01 16:28박서린 기자

네이버 AI 쇼핑 에이전트, 이용자 취향 파악해 먼저 말건다

네이버는 자사 인공지능(AI) 쇼핑 에이전트가 출시 3개월 만에 상품 탐색과 요약을 돕는 쇼핑 가이드에서 사용자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발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먼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행동을 도와주는 카카오의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유사한 방향이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이해하고 대화를 선제적으로 건네는 것이 핵심이다. ▲클릭 ▲찜 ▲장바구니 담기 같은 쇼핑 활동 이력과 최신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쇼핑 탐색 방향을 제시한다. 사용자는 쇼핑앱 업데이트 후 홈 화면에서 AI 쇼핑 에이전트가 먼저 제안하는 대화를 따라 쇼핑을 시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밀키트를 자주 검색한 1인 가구 사용자에게는 "최근 찾아본 밀키트 중 혼자 먹기 좋은 상품을 찾아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하고, 장바구니에 수분크림을 담아둔 사용자에게는 "스킨케어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쓰기 좋은 제품도 찾아드릴까요?"라고 말을 건넨다. 또한 '1인분 밀키트 중 10분 안에 완성되는 상품', '3개 묶음을 1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처럼 세부 기능과 복잡한 가격 조건이 담긴 대화 선택지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히 상품을 찾아주는 검색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쇼핑 맥락을 이해하고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라며 "축적해 온 쇼핑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사용자들의 쇼핑 방식과 취향에 가장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일상 속에서 스마트한 에이전틱 쇼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4:59박서린 기자

K-AI 독자모델, 반도체·농업·원전 현장으로 확산

국내 인공지능(AI) 모델이 연구실을 넘어 반도체 제조와 농업 모빌리티, 업무 자동화 등 실제 산업 문제 해결에 활용되는 사례가 소개됐다. 정부는 SK텔레콤을 비롯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AI 기업들이 각각 반도체 산업과 농기계, 기업 업무 자동화, 원전 운영 관리 분야에서 K-AI 모델 활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독자 AI 모델 기술을 SK하이닉스 업무 환경에 적용하고 있다. 양사는 보안 민감도가 높은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춰 AI 기반 업무 지원 환경을 효율화하고 고도화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첨단 반도체 제조 현장에 K-AI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국내 AI가 반도체 특화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처리하면 첨단 제조업 생산성 향상과 국내 제조업 AI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모비루스 손잡고 농기계 분야 AI 전환에 나선다. 모비루스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연계해 파운데이션 모델이 산업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구현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자율주행 농기계에 비전·언어·행동(VLA) 기반 AI를 접목한다. 다양한 환경 변수가 있는 농작업 현장에서 숙련자 수준 이상 작업 결과를 내는 정밀 자율작업 기술 구현이 목표다. 업무 자동화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 '솔라'가 올거나이즈 서비스 '알리'에 도입됐다. 알리는 기업 현장에서 코딩 없이 앱과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올거나이즈는 알리를 LH공사와 한전KDN 등 공공기관을 비롯한 한화생명, NH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 K-AI 모델 결합으로 기업 업무 자동화 서비스의 성능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네이버클라우드 AI 모델로 원전 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자료는 원자력발전소 운영·관리 분야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방대한 원전 운영 데이터와 기술문서를 AI가 분석하고 지원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원전 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동빈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멀티모달 팀장은 "지능과 행동의 접점에서, 자율작업 기술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피지컬 AI 솔루션으로 거듭나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개척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10:02김미정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국방 AI 전담 조직 띄운다…군 특화 AX 시장 정조준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자체 초거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앞세워 군 특화 AI 사업 확대에 나선다. 국방 분야 실증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며 공공·국방 소버린 AI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날자로 국방 AX 전담 태스크포스(TF) 조직을 신설한다. 네이버가 국방 AI 사업만을 담당하는 조직을 별도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설 조직은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직접 총괄한다. 국방 분야 AI·클라우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군 환경에 적합한 AI 모델과 인프라 적용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국방 현장에 직접 투입돼 맞춤형 AI 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를 전면에 내세운다. FDE는 고객 현장에서 AI 구축과 운영을 지원하는 직군으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모델 개발과 사업 개발, 마케팅 기능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조직 인력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가 국방 분야를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배경에는 빠르게 확대되는 글로벌 국방 AI 시장이 있다. 최근 전장 환경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AI 기반 정찰·지휘통제·정보분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방 분야는 외산 AI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주권을 확보해야 하는 대표적인 소버린 AI 시장으로도 꼽힌다. 군사 기밀과 안보 데이터를 다루는 특성상 자체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사업자의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방 분야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옴니모달 AI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정찰 영상과 위성 정보, 작전 교신, 센서 데이터 등을 통합 분석하고 군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플랫폼 구축 가능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 신설은 국방 AI 관련 정부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국방부는 군 특화 AI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생성형 AI 서비스 등 국방 AX 기반 구축 사업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국방 분야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정부 사업과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며 "AI 모델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우리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은 만큼 국방 AX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44한정호 기자

지식인서 메이트로…네이버의 25년간 창작자 지원 실험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네이버가 지속해왔던 창작자 지원책이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어 웹문서를 늘리기 위해 첫발을 내디뎠던 지원책이 이제는 브랜드 제휴·유료 구독 등 다양한 수익 모델로 이어질 만큼 중요성이 커진 것이다. 부족했던 韓 웹문서…콘텐츠 발굴 동력으로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5년간 지식iN, 블로그, 카페 등 다양한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서비스를 중심으로 국내 콘텐츠·창작자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네이버가 창작자 지원 생태계 조성을 시작한 것은 한국어 웹문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 인터넷 환경 때문이다.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인터넷 환경은 검색 결과로 제공할 수 있는 한국어 웹문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했으며, 대부분의 검색 결과가 뉴스나 사전 등 제한된 정보에 머물렀다.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궁금해하는 생활 정보와 실제 경험, 전문 지식에 대한 수요는 높았지만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콘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탓에 네이버는 한국어 데이터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해 이용자 참여 기반의 콘텐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2002년 출시된 지식iN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질문하고 답변하며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구조를 통해 기존 웹문서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생활 밀착형 질문에 대한 답변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이후 네이버는 블로그와 카페 등 다양한 UGC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여행, 육아, IT, 취미, 지역 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된 콘텐츠는 한국어 데이터베이스를 다양하게 만들었다. 수익화 모델·지원 프로그램 다각화…애드포스트가 시작점 여기에 발맞춰 네이버는 창작 활동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익화 모델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왔다. 블로그는 2009년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인 '애드포스트'를 도입하며 창작자 수익화 기반을 마련했으며, 2010년에는 '블로그 마켓'을 선보여 콘텐츠 기반 커머스의 가능성을 넓혔다. 이후 2021년부터는 크리에이터 제휴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를 통해 인플루언서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연결하며 콘텐츠가 실제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숏폼 영역에서도 창작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클립은 서비스 출시 이듬해인 2023년부터 '클립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상과 교육, 제작 환경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클립 콘텐츠 생산량은 같은 해 1월 대비 9배 이상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카페 역시 안전거래 솔루션과 수익 쉐어 정책을 도입해 거래 수수료 일부를 카페와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카페 비즈센터'를 열어 카페에서 마련해 나갈 다양한 수익화 도구를 매니저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했다. 이달에는 카페 매니저가 우수 회원들에게 편리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멤버 보상' 기능도 도입했다. 콘텐츠 생태계 강화에 1조원 투입…'네이버 메이트' 가동 네이버는 AI 서비스 경쟁력이 실제 사람의 경험과 전문성이 담긴 콘텐츠에 달려 있다고 보고, 창작자와 전문 콘텐츠 생태계 강화를 위해 연간 약 2000억원,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광고 수익 공유를 비롯해 브랜드·커머스 제휴, 유료 구독, 후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확대하며 창작 활동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네이버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창작자들의 콘텐츠 제작 의욕을 고취하고, AI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 방향성을 모색하는 AI 펠로우십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N MATE)'를 공개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 카페, 지식iN, 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서비스 전반에서 전문성과 다양성의 가치를 높이고 있는 우수 창작자를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월 3000명 규모의 창작자를 선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창작자는 여행·라이프·테크 등 상위 10개 분야와 건강·육아·영화·자동차 등 25개 세부 주제에서 AI 브리핑 인용 수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네이버 메이트' 공식 앰블럼이 부여된다. 해당 앰블럼은 통합검색과 AI 브리핑 등 네이버 주요 서비스에서 창작자의 콘텐츠가 잘 발견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창작자는 '주제별 전문 창작자'라는 인증을 바탕으로 자신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양질의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기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네이버는 네이버 메이트 창작자를 대상으로 연간 200억원 규모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기본 활동비로 월 30만원을 제공하며, 상위 10개 분야별 상위 10명에게는 월 300만원, 분야별 최상위 창작자에게는 월 1000만원의 추가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메이트를 통해 AI 시대에도 사람의 경험과 맥락이 담긴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생태계를 강화하고, 창작자와 플랫폼, AI 서비스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AI가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시대로 갈수록 콘텐츠의 품질과 차별성이 AI 서비스 경험의 차이를 만들게 될 것”이라며 “AI 시대에 필요한 좋은 콘텐츠는 사람의 경험에서 나오는 지혜와 인사이트, 숨결이 담긴 콘텐츠”라고 말했다.

2026.05.31 11:53박서린 기자

"AI 피인용 많은 창작자에 현금 쏜다"...네이버 메이트 뭐길래

네이버가 AI 검색 시대를 맞아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선보인다. AI 브리핑에 자주 인용되는 우수 창작자 3000명을 매월 선정해 현금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를 직접 육성해 AI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신규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를 공개했다. AI가 인용한 창작자 콘텐츠에 현금 보상 네이버 메이트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서비스 창작자 가운데 AI 브리핑 피인용 수 등을 기반으로 우수 창작자를 선정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공식 앰블럼이 부여되며 통합검색과 AI 브리핑 등에서 콘텐츠 노출도 강화된다. 선정된 네이버 메이트 주제는 크리에이터나 커뮤니티가 최근에 주로 생산하는 최신 콘텐츠의 주제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된다. 각 서비스에서 분류하는 주제와는 별개로 상위 10개 분야, 하위 25개 주제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특히 네이버는 AI 브리핑 피인용 수에 따라 인당 3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2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메이트 선정자 목록은 매월 업데이트되며, 선정 후 1개월 간 자격이 유지된다. 크리에이터 및 커뮤니티의 활동 내역에 따라 여러 번 연속으로 네이버 메이트로 선정될 수 있다. 베타 기간에는 현금으로 지급하며, 이후에는 창작자들이 좋아하는 방식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월 300만원이나 1000만원을 받는 스페셜 지원금 대상자는 선정 월의 AI 브리핑 피인용수를 기반으로 주제 전문성, 서비스 활동성, 콘텐츠 신뢰도, 이용자 반응, 검색 기여도 등 각 서비스별로 다양한 운영 기준을 반영해 선정한다. 다만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등'에 해당하는 창작자는 제외된다. 이일구 네이버 콘텐츠서비스 부문장은 “AI 답변 품질 경쟁은 많지만 실제 그 답변을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창작자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며 “네이버는 검색 시절부터 콘텐츠를 만드는 창작자 한 분 한 분을 중요하게 생각해왔고 AI 시대에도 그 철학은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기업 간 콘텐츠 계약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 부문장은 “구글과 레딧 사례처럼 기업 간 콘텐츠 거래 방식과 달리 네이버는 창작자 한 분 한 분이 직접 기여한 가치에 따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은 글로벌에서도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AI 플랫폼 경쟁은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네이버가 25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생태계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최근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해외 플랫폼에 한국의 좋은 콘텐츠들이 많이 쌓이고 있다”며 “소버린 AI와 기술 주권 측면에서 이런 콘텐츠들이 해외 플랫폼에만 축적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검색 넘어 구매·예약까지”…네이버식 AI 에이전트 승부수 네이버는 AI 검색 경쟁력도 콘텐츠와 서비스 실행 경험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김상범 네이버 검색플랫폼 부문장은 “검색부터 쇼핑 구매, 예약까지 한 서비스 안에서 전체 동선이 이어지는 경험은 네이버만의 강점”이라며 “사용자가 무엇을 검색하고 어떤 콘텐츠를 본 뒤 어떤 선택을 하는지 전 과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AI 에이전트 구현에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AI 검색 과정에서 광고성·어뷰징 콘텐츠를 걸러내는 기준도 공개했다. 김 부문장은 “글 단위로만 보는 게 아니라 실제 이 글을 쓴 사람이 네이버에서 얼마나 정상적인 패턴으로 활동했고, 정상적인 패턴으로 글을 썼는지가 글을 선택하는 기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 메뉴, 사진, 콜키지 여부 같은 팩트는 업체 글 안에도 참고할 만한 부분이 있다”며 “주관적 느낌과 팩트를 가려서 좋은 답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부 콘텐츠 활용에 대해서는 김 부문장은 “좋은 답변을 만들기 위해 네이버 밖 콘텐츠도 많이 쓰고 있다”며 “웹사이트 신뢰도, 권위 있는 사이트의 링크 등 여러 내부 근거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 UGC에 대해서는 “네이버 안 창작자처럼 신뢰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분석해 쓰고 있다”고 부연했다. 네이버 메이트는 오는 6월부터 운영된다. 초기에는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 배달의민족 인수 관련 질문도 나왔다. 김 CDO는 “아직 결정된 게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네이버 에이전트가 추구하는 방향은 검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완료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라인 데이터뿐 아니라 오프라인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네이버페이 커넥트 등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까지 확보해야 우리가 원하는 에이전트를 완성할 수 있다”면서 “그 방향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2026.05.28 17:45안희정 기자

네이버 치지직, '2026 북중미 월드컵' 생중계

네이버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 내달 12일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생중계하며 2차 콘텐츠도 마련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달 ▲12일 체코전 ▲19일 멕시코전 ▲25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전 등 한국 대표팀 경기는 네이버 치지직 공식 중계 채널, 스트리머 같이 보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48개국이 출전해 104경기가 펼쳐지며 대회 기간도 39일로 역대 가장 긴 대회다. 네이버 치지직은 라이브 중계 이외에도 모든 이용자가 경기 종료 직후 시청 가능한 인공지능(AI) 하이라이트, 클립 등의 2차 콘텐츠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들은 한국전 외 월드컵 전경기를 치지직에서 시청 가능하다. 네이버 월드컵 특집 페이지는 내달 초 운영을 시작하며 ▲경기 일정 및 스코어보드 ▲커뮤니티 라운지 ▲선수 응원 ▲승부예측 행사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6.05.28 17:30박서린 기자

컴투스홀딩스 '소울스트라이크 X 갓오하' 협업 업데이트…진모리 등 신화급 동료 추가

컴투스홀딩스(대표 정철호)의 대표작 '소울 스트라이크'가 새로운 협업 업데이트를 통해 동료, 스킬, 유물 등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 컴투스홀딩스는 차세대 키우기 RPG '소울 스트라이크'가 네이버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과 협업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주인공 '진모리'가 참가하는 고교생 격투 대회를 중심으로 화려한 액션과 방대한 세계관을 담아낸 작품이다. 개성 강한 캐릭터와 속도감 있는 전투 연출, 동양 신화를 접목한 스토리로 국내를 비롯해 북미와 동남아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진모리, 한대위, 유미라가 신화 등급 동료로 게임에 합류한다. SD 스타일로 재해석된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스킬을 활용해 전투를 지원한다. 협업 업데이트를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14일 출석부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접속만 해도 신규 협업 동료를 모두 획득할 수 있으며, 유물인 제천대성의 호리병과 GOH 동료 선택 소환권도 보상으로 제공된다.

2026.05.28 16:35진성우 기자

[유미's 픽] 2조 GPU 사업, 네이버·삼성SDS·엘리스가 거머쥘까…정부 "물량 협상 중"

정부의 2조원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충 사업이 막판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3개사 구도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최종 협약과 정부 내부 절차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 막판 변수로 남은 상태로, 최종 발표는 다음주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28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26년 AI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의 데이터센터 현장실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사업자별 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실사 대상에 오른 기업은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으로, 이들이 사실상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부 공식 발표와 협약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사업자별 GPU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 장비 도입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이 남아 있어서다. 과기정통부 내부 보고 절차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종 사업자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고 선정되거나 한 것이 없다"며 "물량 협상도 현재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과 최종 계약을 맺지 않았고 내부적으로 협상안에 대한 보고도 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종 발표 시점도 유동적이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를 검토했지만 협상과 내부 보고 절차가 남아 있어 일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주 발표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이번 주 발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이후 내부 보고 절차도 남아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발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2조805억원을 투입해 최신 GPU와 관련 부대장비를 국내 데이터센터에 구축하고 AI 연구·산업계에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정부는 GPU 확보뿐 아니라 대규모 클러스터링, 직접 구축·운용 역량, 동일 데이터센터 내 집적 구축, 전력·냉각·네트워크 설계 능력, 최신 장비 도입 가능성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은 현장실사 대상에 올랐으나, 당초 제안서를 낸 쿠팡과 KT클라우드는 발표평가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3개사가 사실상 최종 후보군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확산된 상태다. 하지만 정부는 현 단계에서 특정 사업자와 최종 사업자 수를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현장실사가 끝났더라도 협상 결과에 따라 사업자별 조건과 최종 구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사업자 수 역시 사업자별 가용 범위와 협상 결과를 반영해 정해질 전망이다. 남은 핵심 쟁점은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이다. 정부는 당초 최대 1만5000장 안팎의 고성능 GPU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제 확보 물량은 GPU 기종, 예산 범위, 사업자별 구축 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아 1만5000장 확보 여부와 사업자별 배정 물량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며 "현재는 GPU 장수와 민간 활용 비중 등을 놓고 조율하고 있고, 기종도 협상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가 8000~9000장 안팎, 삼성SDS가 5000장 안팎, 엘리스그룹이 2000장 안팎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총 물량은 정부가 목표로 한 1만5000장 안팎에 근접할 수 있다. 다만 최종 장수는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정부가 사업자별 배정 물량을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업계에선 올해 구축 물량이 B300 등 엔비디아 블랙웰 계열 GPU 중심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베라 루빈은 국내 입고 시점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 올해 서비스 개시 물량에는 포함되기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인 '베라 루빈' 도입 계획은 이미 평가 단계에서 우대 요소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협상은 사업자별 GPU 장수와 기종 조합, 민간 활용 비중, 도입 일정 등을 맞추는 절차에 가깝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베라 루빈을 몇 퍼센트 도입해야 한다고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미 평가는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무엇이 더 유리하다는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협상이 가능하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베라 루빈은 차세대 모델인 만큼 올해 국내 입고와 서비스 개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입 시점은 사업자별 제안 일정과 글로벌 공급 상황에 따라 최종 협상 과정에서 조율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공모 단계에서도 베라 루빈의 연내 서비스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정부가 특정 시점을 조건으로 건 것은 아니고, 최종 사업자가 확정되면 사업자별 제안 일정을 바탕으로 세부 도입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활용 비중도 사업성을 가르는 변수로 지목된다. 이번 사업은 정부 예산으로 GPU를 확보한 뒤 공공·연구 분야에 공급하는 구조지만, 사업자는 일부 자원을 자체 서비스나 기업 고객 수요에 활용할 수 있다. 공공 공급 비중이 높아질수록 정책 목적에는 부합하지만 사업자의 수익성 확보 여지는 줄어든다. 이에 사업자 입장에선 실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가능 범위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GPU 가격이 오른 데다 서버,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설비, 데이터센터 보강 비용까지 고려하면 협상 조건에 따라 사업성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대규모 장비를 확보하더라도 공공 공급과 민간 활용의 균형을 맞추지 못하면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와 발주 일정도 변수로 남아 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GPU 서버 간 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인피니밴드 등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협약 체결이 늦어질수록 GPU와 네트워크 장비 발주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사업자 선정 전까지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과 공급 계획을 기준으로 검토하고 있다. 장비 수급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업자 선정 이후 정부가 함께 대응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특정 장비 수급 문제가 공식화된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사업자 선정 전에는 각 사업자가 제안한 일정에 맞춰 보는 상황"이라며 "선정 이후 장비 수급 문제가 생기면 정부가 같이 참여해서 진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업계에선 최종 협약 조건에 따라 사업자별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GPU 가격과 구축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배정 물량과 민간 활용 비중은 수익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는 1만5000장 안팎의 GPU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그 물량을 어떤 조건으로 가져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민간 활용 비중과 차세대 장비 도입 일정, 구축 비용 부담에 따라 이번 사업이 성장 기회가 될 수도, 수익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28 15:34장유미 기자

네이버 "AI 경쟁력은 콘텐츠와 창작자...5년간 1조원 투자"

네이버가 AI 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와 창작자 생태계 확대에 본격 나선다. 기술 중심 경쟁을 넘어 데이터 품질과 사용자 경험이 AI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는 판단에서다. 네이버는 향후 5년간 콘텐츠 생태계에 1조원을 투자하고, AI 검색과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생태계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2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AI 시대 네이버의 데이터·콘텐츠 전략'을 주제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AI 기반 서비스 및 콘텐츠 생태계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광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 이일구 콘텐츠서비스 부문장, 김상범 검색플랫폼 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날 공식 석상에 처음 나선 김광현 CDO는 AI 플랫폼 경쟁의 중심이 단순 모델 성능에서 데이터 품질과 서비스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CDO는 “창작자 생태계와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실행형 에이전트 기반이 되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AI와 연결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네이버가 25년간 축적해온 콘텐츠 생태계는 AI 시대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AI 시대 창작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신규 프로그램 '네이버 메이트'도 공개했다. 블로그·카페·지식iN·프리미엄콘텐츠 등 UGC 기반 서비스에서 활동하는 우수 창작자 약 3000명을 매월 선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선정된 창작자에게는 공식 앰블럼을 부여하고 AI 브리핑, 통합검색 등에서 콘텐츠 노출을 강화한다. AI 브리핑 인용 수에 따라 최대 1천만원까지 활동비도 지급한다. 전체 지원 규모는 총 200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메이트는 오는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하며, 하반기에는 클립 창작자까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일구 부문장은 “AI 시대에도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담긴 UGC는 AI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라며 “좋은 창작자와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 공감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 고도화 방향도 함께 공개했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의 핵심 경쟁력으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100억 건 규모 데이터 및 API ▲서비스 운영 역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 4월 베타 출시한 AI탭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오는 6월부터 모바일과 PC 환경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AI탭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하이퍼클로바X 모델 적용도 예고했다. 오는 6월 말에는 카메라 기반 검색·실행 서비스인 신규 스마트렌즈 버전도 선보인다. 김상범 부문장은 “네이버는 한국 사용자들의 일상과 맥락을 가장 잘 이해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검색을 넘어 실제 실행까지 연결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8 10:30안희정 기자

[유미's 픽] 삼성SDS, AI 이어 디지털자산 승부수…두나무에 1532억원 베팅한 까닭

"제조·물류 현장의 혁신을 이끌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차세대 금융 생태계의 변화를 주도할 디지털 자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기술과 플랫폼 역량을 보유한 기업 인수도 추진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이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디지털자산 사업을 점 찍었다. 미래 핵심 기술과 플랫폼 기업 인수를 통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고 밝힌 지 두 달여 만에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실행 단계에 들어선 것이다.삼성SDS는 삼성증권, 삼성카드와 함께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에 해당하는 주식 139만 주를 6128억원에 취득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지분 2.0%, 삼성SDS와 삼성카드는 각각 1.0%를 확보한다. 삼성SDS 투자 금액은 1532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등 디지털자산 범주가 제도권 금융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다. 삼성SDS는 두나무 지분 투자를 통해 삼성증권·삼성카드와 함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고, 향후 금융권 디지털자산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사업자다. 삼성SDS는 기존 IT 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또 향후에는 국내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 확대도 추진할 방침이다.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결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도 관전 포인트다. 두나무가 네이버 금융·페이 생태계와 연결될 경우 삼성SDS도 디지털자산·결제 인프라 영역에서 간접 접점을 넓힐 수 있다. 다만 이번 투자를 삼성SDS와 네이버 간 직접 협력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삼성SDS 입장에서는 거래소 지분 투자 자체보다 디지털자산 시장 확대에 따라 늘어날 금융 IT 인프라 수요가 더 큰 관심사로 꼽힌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제도권으로 들어올 경우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에는 거래·정산·보안·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필요해진다. 삼성SDS는 이 영역에서 기존 IT 서비스와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삼성SDS의 디지털자산 행보는 올해 들어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금융컨설팅팀 산하에 디지털자산컨설팅그룹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 기회를 검토해 왔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피지컬 AI 분야를 사업화를 전제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삼성 금융 계열사의 역할도 크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발행·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자산 전반에서 두나무와 상호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삼성카드는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삼성금융 통합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자산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두나무와 협의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투자에서 전면 사업자라기보다 디지털자산 서비스 구현을 위한 기술·인프라 파트너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이 두나무 지분 2.0%를 확보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삼성SDS와 삼성카드는 각각 1.0%씩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금융 계열 중심의 협력 구도가 읽힌다. 이번 투자가 최근 삼성SDS 주가 강세에 추가 모멘텀을 줄지도 관심사다. 삼성SDS는 최근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장에선 삼성SDS를 기존 IT서비스 기업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재평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다만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SDS 주가는 이날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 대비 약 7%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두나무 지분 투자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라기보다 단기 급등 이후 나타난 변동성으로 해석된다. 해외 사업 확대 가능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해외 시장 진출보다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삼성증권·삼성카드·두나무 간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초기 행보에 가깝다. 또 향후 사업 확장 방향은 국내 제도화 흐름과 계열사 간 협력 성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선 이번 투자를 삼성 금융 계열사가 디지털자산 제도화 이후를 겨냥해 거래소, 결제, 인프라를 연결하는 초기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SDS 주가 상승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크다"며 "두나무 투자는 단기 실적을 바로 바꾸는 요인이라기보다 삼성SDS가 디지털자산 영역에서도 인프라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이 제도권으로 들어오면 금융권의 거래·정산·보안 시스템 수요도 커질 수 있다"며 "실제 사업화 속도가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8 09:30장유미 기자

"검색 결과 상단도 잘 봐야"…네카오, 피싱 사기 '주의보'

“000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 결제 완료됐습니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를 사칭해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거나 공식 사이트로 속여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두 회사는 메일 제목과 주소 확인을 안내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불법 사이트 단속을 이어간다. 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두 달간 '카카오톡 PC버전'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에서 약 560건의 악성코드 다운로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사이트 위장 악성코드, 두 달간 560건”…멤버십 결제 사칭 사례도 공격자는 구글 등 주요 검색엔진에서 '카카오톡 PC버전'을 검색하면 결과 상단에 피싱 사이트가 노출되도록 조작했다. 위장된 설치 파일을 실행하면 사용자 PC에 정보 유출이 가능한 악성코드가 깔려 PC에 저장된 민감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갈 위험이 존재한다. 최근 네이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로 위장해 이용자의 계정 비밀번호를 탈취하려는 피싱 메일이 유포된 것이다. 피싱 메일은 '[MemeberShip] 멤버십 결제 완료' 또는 '[Membership] 결제 완료'라는 제목으로 실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안내 메일과 유사하게 제작됐으며, 본문에 포함된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을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이동해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설계됐다. 메일 제목·이메일 주소 확인 필수…반드시 공식사이트 이용해야 이번 사례를 두고 네이버 측은 메일 제목과 발신자 이메일 주소를 확인하고, 포함된 URL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Membership' 태그를 제목 앞에 붙이고 있는 피싱 메일과 달리 네이버 공식 안내 메일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내역 안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기 때문이다. 발신자 이메일 주소 역시 회사 공식 안내용 이메일 주소 '@navercorp.com'이 아닌 다른 도메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피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마이 멤버십으로 이동 버튼 또한 공식 메일은 연두색을 채택하고 있어, 빨간색 버튼이 포함됐을 경우 피싱을 의심해야 한다. 해당 버튼 클릭 시 이동하는 URL도 공식 네이버 서비스는 'nid.naver.com' 도메인에서만 계정 정보를 요구한다. 카톡 PC버전 다운로드 피싱 사이트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KISA는 공식 사이트에서 카톡을 포함한 주요 소프트웨어(SW)를 다운로드 받을 것과 검색 결과 중 상단 노출 링크 URL이 정상 사이트와 일치하는지 확인 후 접속할 것을 권장했다. “피싱 사이트 꼼짝마”…네카오,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이외에도 네이버는 회사 차원에서 피싱으로 유출 의심되는 계정으로 판단되는 경우 선제적으로 보호조치를 적용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있다. 2단계 인증 등으로 사전 예방책을 제공하는 중이며, 계정 정보를 피싱사이트에 입력했다면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해결 방안을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2024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네이버를 대상으로 한 피싱 공격을 분석한 결과 공공기관·계정보안 위협 사칭 등 스팸 유포방식의 피싱과 검색·간편 로그인 등의 형태로 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는 자체 개발한 피싱 감지·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피싱 사이트를 사전 탐지해 약 566개의 검색 피싱 유포 사이트를 차단했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가 우선 노출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사칭·피싱 등 불법 사이트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특이사항 확인 시 사이트 운영자 대상 시정 요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접속 차단 요청, 호스팅 업체 신고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력과 대응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27 08:33박서린 기자

월드 모델 경쟁 확산…"한국은 제조 분야서 기회 찾아야"

한국이 월드 모델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이를 제조 분야에 접목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26일 공개한 이슈리포트 '월드 모델: 현실을 이해하는 AI의 진화'에 따르면 한국이 월드 모델 분야에서 경쟁력 갖추려면 이같은 전략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 모델은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 구조와 움직임을 이해하도록 돕는 기술이다. AI가 미래 상태를 예측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인간의 '멘탈 모델'과 비슷한 개념이다. 사람이 실제 겪지 않은 상황도 미리 떠올려 판단하듯 AI도 여러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범용 AI와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기반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자율주행차처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를 뜻한다. 기존 로봇은 정해진 규칙이나 제한된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새로운 환경이나 예외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월드 모델은 이 한계를 줄이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이 물리 법칙과 인과관계를 내부적으로 학습하면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고 더 안전한 행동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피지컬 AI 발전의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 부족과 사전 검증 문제다. 실제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 충돌이나 전도 같은 사고 위험도 있다. 보고서는 월드 모델이 합성 데이터와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이 문제를 보완할 수 있다고 봤다. 현실에서 만들기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을 가상세계에서 먼저 만들어 보고 AI를 훈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월드 모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딥마인드는 텍스트 명령으로 상호작용 가능한 3D 가상 세계를 만드는 '지니 3'를 개발했다. 메타는 비디오 데이터와 로봇 상호작용 데이터를 학습한 'V-제파 2'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피지컬 AI 개발자를 위한 '코스모스' 모델을 내세웠다. 코스모스는 로봇과 자율 시스템이 물리 세계를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가상 환경 구축에 활용된다.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는 '마블'이라는 월드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입력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돌아다닐 수 있는 3차원 가상 공간을 만든다. 중국과 유럽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국은 자율주행과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월드 모델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유럽은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넘어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차세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서도 NC AI와 네이버가 월드 모델 연구 성과 공개에 나서고 있다. 정부도 피지컬 AI 정책 중 하나로 월드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제조업 강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제조 현장에서 나오는 물리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모아 '월드 모델용 제조 데이터셋'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물리 법칙과 맞물리는 고충실도 가상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봤다. 현실에서 얻기 어려운 희귀 상황 데이터를 가상으로 만들면 로봇과 자율 시스템의 학습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도메인 특화 월드 모델 육성도 강조했다. 물류 서비스, 국방 가상융합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부터 월드 모델을 적용하면 글로벌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Ri는 "물론 국가 차원의 공동 연구 플랫폼도 필요하다"며 "비전-언어-행동 모델(VLA)과 시뮬레이션 제조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연구개발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6:56김미정 기자

정부 업무 조력자 'K-AI'…예산심의·민원·돌봄 현장 적용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공 행정과 국민 생활 현장에 적용해 K-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기업 독자 모델 활용 현황을 이같이 26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모델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이들 모델을 공공 행정과 과학기술, 안전, 복지 분야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K-AI 활용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모델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심의와 범정부 행정망, 과학 특화 AI 모델 개발, 전국민 AI 경진대회, 국민 안전 서비스, 지방 행정, 독거노인 돌봄 등에 적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국가 R&D 예산 심의 현장에 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이 우선 투입된다. AI는 방대한 연구과제 자료와 예산 내역을 분석·정리해 심의 담당자가 더 깊고 정확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과학적 R&D 예산 심의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R&D 예산심의 시스템은 지능형 유사·중복성 분석과 행정 프로세스 자동화, 초안 생성, 협업 기능 등을 지원한다. 범정부 행정망에도 K-AI 기업 모델이 도입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협업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AI 모델을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보조하면 공무원이 정책 검토와 판단, 대국민 서비스 등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등 전략기술 특화 AI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와 국내 AI 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신약 개발, 차세대 반도체 개발, 핵융합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과학 난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K-문샷' 과제로 제시했다. 목표는 AI 활용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와 국가 미션 해결이며 2030년까지 과학기술과 AI 기반 연구생산성을 2배 높이고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미션 해결을 추진한다. 국민 참여형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K-AI 모델을 플랫폼으로 삼아 일반 국민과 초·중·고 학생, 대학생, 연구자, 예비교사, 공공기관, 군인, 디지털 취약층, 고령층 등이 참여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경진대회는 AI 퀴즈 대회와 AI 활용사례 공모전, AI 오류찾기, AI 창작대회, 로보틱스 챌린지, AI 루키, AI 챔피언, AI 에듀톤,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국방 AI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우수 사례가 사업화와 취업·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도 모색한다. 국민 안전 분야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기반 AI 모델이 활용된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를 개발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를 추진해 재난 예방과 시설물 위험 감지, 이상 징후 분석 등 공공 안전 영역에 국산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지방정부 행정에도 K-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파주시는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을 민원·행정 서비스에 도입하고 부산시는 네이버 AI 모델을 기반으로 부산시 특화 'AI 부기 주무관'을 개발해 행정에 접목하고 있다. 복지 영역에서는 네이버 케어콜이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사례로 제시됐다. 네이버 케어콜은 네이버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기 안부전화를 걸어 독거노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160여 개 기관과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34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케어콜 사업전략 리더는 "네이버 케어콜은 AI가 독거 어르신이나 돌봄이 필요한 분들께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감정 상태를 자연스럽게 대화 속에서 파악하는 AI 기반 돌봄 서비스"라며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람 곁을 더 자주 지켜주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5.26 10:18김미정 기자

AI 시대에도 검색 살아남는다…'하이브리드 검색' 대두

인공지능(AI)과 검색 엔진이 서로를 없애는 치킨 게임이 아니라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등장으로 효용성과 탐색 비용의 최소화가 이뤄지면서 검색 엔진의 궁극적인 발전 방향은 AI 브리핑 같이 양측의 기능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김경외 연세대학교 융합인문사회과학부 교수는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AI 혁신과 미디어 생태계의 재편'을 주제로 열린 정기학술대회에서 “AI가 검색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보 탐색을 돕는 일종의 인터페이스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AI가 검색 엔진에는 위기이자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생성형 AI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 수준 고도화와 가치 창출 다각화로 한 검색 엔진에 머무는 절대적인 체류 시간과 트래픽은 줄어들었지만, 줄어든 시간만큼 다른 검색 엔진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는 정보 탐색에서 효용성 극대화와 비용 최소화가 가시화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정보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브리드 검색 엔진'으로의 발전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검색창에 검색어를 넣으면 정보의 출처와 요약 정보를 알려주고, 파생 질문을 함께 제시하는 네이버 AI 브리핑의 기능을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다. 김 교수는 “생성형 AI를 통해 감을 잡고 추가적인 검색을 하면서 내가 제대로 아는 행위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며 “독자적인 검색 엔진 또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서로가 채워주는 방식으로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생성형 AI 기업 역시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고, 정보 탐색 분야에 있어서는 굳건한 콘텐츠와 견고(솔리드)한 검색 엔진이 필요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소비자가 사이트에 남고 싶게 해야 하고, 추가적인 좋은 질문을 이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려면 검색 품질에서 서비스 개인화 경쟁으로 이미 넘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기헌 연세대 교수는 “검색 과정의 끝은 의사결정이기에 AI 시대에는 최적화가 중요하다”며 양질의 맥락(콘텍스트) 데이터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 교수는 “비대칭인 상황에서 네이버가 가져갈 수 있는 강점은 우리나라 데이터가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이나 고품질 정보는 다 네이버에 있다. 이를 결합해 고품질 맥락 데이터를 만들고 추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토론에 참여한 박세진 한양대 교수는 양질의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금 AI 활용 시 발생하는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AI 활용이 재미와 연결되면서 허위 정보와 함께 중독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정보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와 학계 등이 다 같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신민철 건국대 교수는 사용자의 동기를 파악해 검색 수단을 필요에 따라 이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아울러, AI 활용에 따른 콘텐츠 원작자의 수익 보전을 함께 고민해야 할 지점으로 제시했다. 이전에는 사용자 방문을 통해 수익을 내던 콘텐츠 제작자들이 AI의 데이터 학습으로 인해 클릭 수가 줄어들면서 수익이 전처럼 나오지 않는 상황이 우려되면서다. 정지원 네이버 연구원은 “AI가 검색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이 진화할 수 있는 방향을 오히려 넓혀주고 있다”는 관점을 내놨다. 국내에서도 네이버 검색과 챗GPT를 병행해서 사용하는 교차 사용자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AI 사용에 따른 업무 효율로 일이 줄어드는 대신 늘어나고 있다는 전망이 정보 탐색 영역에서도 똑같이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정 연구원은 AI에 검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플랫폼은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을 내놓기만 할 뿐 데이터를 스스로 생산해내지 못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는 “AI도 결국 (검색) 플랫폼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네이버가 30년 가까이 쌓아온 데이터는 빅테크가 침투하더라도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다”고 자신했다.

2026.05.23 08:05박서린 기자

[AI 리더스] "목적 없는 AI 자동화, 클라우드 비용 폭탄 부른다"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무작정 도입하기보다 기업이 달성하려는 목표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급격한 AI 시장 변화 속에서 기업이 겪는 인프라 비용과 관리 감독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굿어스데이터 기술그룹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최근 AI 에이전트와 자동화 도구 확산으로 토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목표 없이 AI 자동화부터 추진하면 비용 통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AI·클라우드 시장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AI 확산에 토큰 사용량 폭증...예측 어려워진 비용 추 그룹장은 AI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내 토큰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사용량 기반으로 비용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개인까지 다양한 자동화 툴을 활용하면서 비용 예측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AI 에이전트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클라우드 운영 비용이 구독료를 넘어서는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업그레이드 이후 토큰 사용량이 7배 이상 증가해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추 그룹장은 "자동화 도구를 도입한 이후 토큰 사용량이 몇 배씩 폭증하면서 기업들이 예상하지 못한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며 "과거 클라우드를 처음 도입할 당시 인프라 비용 절감만 기대했다가 오히려 운영비가 증가했던 상황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굿어스데이터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기반 비용을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 환경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는 고객사가 다양한 글로벌, 국산 오픈소스 모델과 LLM 아키텍처를 직접 테스트하며 실제 비즈니스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토큰 소모량과 클라우드 인프라 예산을 정확히 예측하도록 돕는 비용 최적화 검증 플랫폼이다. 추 그룹장은 "이를 통해 업무별로 가장 적합한 모델과 운영 구조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토큰 사용과 과도한 클라우드 비용을 줄이는 성과를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신 모델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전처리 역량이 AI 성능 좌우 추창호 그룹장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인프라와 비용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로 데이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자체적으로 진행한 AI 모델 벤치마킹 결과 최신 AI 모델 알고리즘보다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 기술이 더욱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라도 정제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최신 고성능 AI 모델이라도 엉뚱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다"며 데이터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굿어스데이터는 이처럼 중요성이 커진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제 다양한 산업군에서 구체적인 인프라 관리 성과를 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융권의 불완전 판매 방지 시스템이다. 하루에 수천에서 수만 건씩 쌓이는 음성 녹취 데이터를 100% 텍스트로 변환하고 규정 준수 여부를 체크하는 구조다. 굿어스데이터는 업무 시간 이후 야간에 이 대량의 데이터를 제한된 토큰 리밋 안에서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의 스케줄링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적용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플랫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며 지난해 파트너 비즈데이에서 매출 성장률 등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동영상 교육 콘텐츠의 연사 발언을 텍스트로 추출하고 이를 다국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에서 고객사 검수팀으로부터 단 한 번의 오류 피드백도 받지 않을 만큼 높은 정확도를 검증받았다. 최근에는 실시간 자막과 취재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한 방송사 등에서도 관련 문의와 기술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인간 개발자 대체는 시기상조…'멀티 에이전트' 한계 명확 데이터의 품질과 전처리가 해결되더라도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 감독하는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AX 성패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추 그룹장은 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AI 에이전트를 통한 인간 개발자 대체'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최근 AI 에이전트 수 개를 분산 배치해 기획, 코딩, 리뷰(QA) 등 실제 회사 조직도처럼 역할을 분담해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구조가 주목받고 있지만, 현장 시스템에서의 한계는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추 그룹장은 "실제 멀티 에이전트를 가동해 보면 서로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 책임을 전가하며 루프만 돌고 결과물이 안 나오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결국 중간에 사람이 개입해 맥락을 정의하고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결과물에 책임을 지는 주체는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관리 감독을 할 수 있는 운영자의 역량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제언이다. AI 도입 이후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져 사람을 다시 채용하는 빅테크 기업들의 해프닝이 일어나는 것도 일맥상통한다는 설명이다. 추 그룹장은 향후 계획으로 프리미엄 서비스 파트너(UMSP)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행보에 발맞춰 동남아와 중동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함께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정학적 분쟁 등으로 인해 해외 일부 지역에서 미국산 기술 일변도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추창호 그룹장은 "미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외 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투명한 오픈소스 모델 활용과 현지 파트너십이 정착된다면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2026.05.22 14:37남혁우 기자

방문 장소 클립 기록시 N페이 포인트 지급…네이버, '인증태그' 기획전 실시

네이버는 예약·결제 등 방문 및 구매 내역을 보증하는 '인증태그'를 추가해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즉시 Npay 포인트 리워드를 제공하는 '인증태그 바로적립' 기획전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 클립의 인증태그 기능은 이용자의 결제 이력을 바탕으로 방문·구매 경험을 자동으로 불러오고, 별도의 추가 인증 과정 없이 이용자들이 직접 경험한 장소와 제품 등을 신뢰도 있게 기록 및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관련해 네이버는 지난달 MY플레이스 리뷰와 클립 프로필을 연동하는 기능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플레이스 리뷰와 클립 콘텐츠를 한 곳에서 함께 관리할 수 있으며, 맛집 리뷰부터 쇼핑 후기까지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다양하게 기록할 수 있게 됐다. 기획전 참여를 원하는 이용자는 클립 프로필을 생성한 후, 프로필 또는 연결된 MY플레이스 채널에서 이달의 카테고리에 맞는 인증태그를 추가해 리뷰 클립을 업로드하면 된다. 이번 기획전은 이달 1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월 단위로 진행되며, 5~6월에는 장소 부문에서 '맛집·카페', 쇼핑 부문에서 '패션·뷰티' 카테고리가 각각 운영된다. 김아영 네이버 클립 리더는 "이번 기획전은 이용자들이 실제로 방문하고 경험한 장소, 직접 구매해 사용해본 제품에 대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기록할 동기를 부여하고, 클립 내 양질의 콘텐츠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클립과 MY플레이스, 쇼핑 등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이용자들에게는 신뢰도 높은 탐색 경험을, 창작자들에게는 다양한 경험 기록과 공유의 기회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2 09:57박서린 기자

대기업 영업망 밖으로 간 시스코…네이버서 SMB 장비 수요 캔다

시스코코리아가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크 장비 판매 채널을 확대한다. 대기업·공공 중심의 기존 기업간거래(B2B) 영업망이 닿기 어려운 소규모 고객을 온라인 커머스 채널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다. 시스코는 네이버에 '시스코 공식 브랜드 스토어'를 오픈하고 중소기업(SMB)과 스타트업 등 국내 중소형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 온라인 구매 채널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스코가 네이버를 택한 것은 국내 검색·쇼핑 플랫폼의 접근성을 활용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 B2B 장비 구매는 영업대표, 총판, 리셀러, 시스템통합(SI) 파트너를 거쳐 견적·구축·유지보수 계약으로 이어지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소규모 사무실이나 초기 스타트업은 공식 파트너를 찾고 견적을 받는 과정 자체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시스코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중소형 기업 고객의 구매 진입장벽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고객은 공식 파트너를 직접 찾거나 별도 견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스위치, 방화벽, 화상회의 장비 등을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또 카드 결제와 현금 결제, 네이버페이를 지원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소규모 사업자와 스타트업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스토어에는 시스코 비즈니스 스위치 CBS110·CBS220, 카탈리스트 1200·1300·9000 시리즈, 시스코 시큐어 파이어월·파이어파워, 화상회의 장비 시스코 룸 바 등이 입점했다. 룸 바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 웹엑스 미팅을 지원한다. 시스코코리아는 공식 발표 전 일부 제품을 먼저 올려 시장 반응도 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프로모션 없이도 일부 스위치 제품 등에서 실제 구매와 후기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 내부에서도 온라인 채널을 통한 SMB 수요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보고 있는 분위기다. 재무 흐름도 이번 시도의 배경으로 읽힌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의 2025 회계연도 매출은 6623억원으로 전년 6671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상품매출은 4797억원에서 4660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용역수익은 1875억원에서 1963억원으로 늘었다. 제품 판매 성장성이 약해진 상황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신규 고객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2021년 사업연도부터 고객과 직접 계약해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바꿨다. 해외 관계사로부터 상품을 수입해 국내 고객에게 재판매하고, 관련 상품판매수익과 매출원가를 국내 법인 재무제표에 인식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는 이 직접 판매 구조를 SMB 온라인 구매 영역으로 넓히는 실험으로 볼 수 있다. 운영은 시스코 공식 총판사 SK네트워크서비스와 공식 파트너사 클릭나라가 맡는다. 클릭나라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구축, 콘텐츠 운영, 고객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시스코 온라인 유통을 지원한다. 시스코는 제품 공급과 브랜드 신뢰를 제공하고, 국내 파트너가 커머스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시스코코리아는 초기 반응을 바탕으로 제품군 확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스위치, 방화벽, 화상회의 장비 중심이지만 향후 다중인증 솔루션인 시스코 듀오 같은 라이선스형 보안 소프트웨어도 온라인 판매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직원 수 단위로 라이선스를 구매·갱신하는 제품은 SMB 고객이 온라인에서 비교적 쉽게 도입할 수 있는 영역이다. 업계에선 B2B 장비도 제품 성격에 따라 온라인 판매가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고도화된 보안 프로젝트는 파트너의 설계·구축 역량이 필요하지만, 소규모 스위치와 일부 보안 솔루션, 협업 장비, 라이선스형 소프트웨어는 사양과 용도가 비교적 명확해 온라인 구매 수요가 생길 수 있어서다. 시스코의 이번 시도는 B2B 시장에서 검색, 리뷰, 간편결제 기반 구매 방식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론칭은 검증된 시스코 기술을 국내 SMB 및 스타트업 고객이 더욱 쉽고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AI 시대에 걸맞은 네트워크 및 보안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중소형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공식 채널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접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이커머스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7:32장유미 기자

두나무 주요 주주 재편…네이버파이낸셜 합병 기대감 커져

금융권이 두나무 지분을 잇달아 취득하면서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인수합병(M&A)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분 취득이 마무리되면 두나무 주요 주주 구성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한화투자증권(9.84%) ▲우리기술투자(7.20%) ▲하나은행(6.55%)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반면 기존 주요 주주였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58%에서 0.13%로 대폭 축소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제기됐던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우려도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재무적투자자(FI) 성격이 강한 만큼, 일각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에 반대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특히 합병 상대가 경쟁사인 네이버라는 점에서 시장 우려는 더 컸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합병에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하나은행과 한화투자증권에 매각하며 관련 불확실성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각각 136만1050주(3.90%), 228만4000주(6.55%)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하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SI) 성격이 강해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에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0일 두나무 지분 비중 확대 배경에 대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사업 시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또한 “이번 두나무 지분투자는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금융사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면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 간 합병 추진에도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기에 금융권이 잇따라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음에도 규제당국 차원의 제재가 없다는 점 역시 합병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국이 금융권의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취득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금융과 디지털자산 산업 간 시너지 가능성을 당국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5.21 16:17홍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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