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작
독거 어르신,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네이버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이 9월1일부터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유료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복지 기관과 개별적인 협업으로 제공한 클로바 케어콜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통해 더 많은 관공서·의료기관·실버케어사 등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할 수 있어, 향후 AI 기반 노인 돌봄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퍼클로바' 기반 AI 안부 전화...고도화된 기능으로 이용자·지자체 호응↑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구축한 안부 전화 서비스로, 일반적인 AI콜과는 달리 ▲맥락을 이해하는 자연스러운 대화 ▲적절한 맞장구 등을 탑재했다. 또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하는 '기억하기' 기능 ▲재난 문자를 기반으로 가구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목적성 안부 대화' 등 고도화된 기능으로 고연령 사용자에게 높은 통화 만족도를 제공하며, 복지 기관·지자체 업무 효율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7월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에서 고연령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8%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변했고, 73%는 신체∙정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클로바 케어콜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총 43만 건 안부 전화를 수행했다. 누적 통화 9천 시간에 달하는 업무를 지원한 셈이다.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는 초대규모 AI 기술이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증가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며 해외 연구자들에게도 주목받았다. 관련 연구는 올해 4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CHI 2023)에서 최우수급 연구에 해당하는 '베스트 페이퍼(Best Paper)'에도 선정됐다. 기존 이용 기관 약 87% "유료 솔루션으로도 계속 사용할 것" 클로바 케어콜은 현재 누적 70여 곳 지방자치단체·복지 기관, 1만5천여 명 고령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각 지자체 사업들이 수상하는 사례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해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시스템이 포함된 '고독사 ZERO! 손에 손잡고, 함께 빛나는 달성!' 사업을 군정 혁신 대상 수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7월 개최된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 경진대회'에서 클로바 케어콜을 활용한 1인가구 돌봄 시스템의 호평에 힘입어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수 사례들과 사용자 호응이 이어지며 현재 클로바 케어콜을 사용 중인 기관 중 대부분에 해당하는 약 87%가 이번에 출시되는 클라우드 기반 유료 솔루션으로도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기업과정부간거래(B2G)∙기업간거래(B2B) 사업 논의가 활성화되며, 실버케어사, 의료·보험 기관 등 기업 사용 사례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시니어 케어 업체 대교는 자체 시니어 인지케어 콘텐츠에 클로바 케어콜을 접목해 고령자 안부 확인과 치매 예방 등 종합적인 인지 건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2년여 동안 각 지자체 협력을 통해 사용자를 확대하고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나갔다면, 이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층 더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AI 안부 전화 서비스에 초대규모 AI를 도입하고, 기억하기·목적성 안부 대화 기능 등 어르신 사용자와 담당 기관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빠르게 고도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