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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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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벌 차세대 헬리콥터 기술 R&D서 '리더십' 발휘

건국대학교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연구팀(연구책임자 정성남 교수)이 독일항공우주센터(DLR)·미국항공우주국(NASA)·프랑스항공우주연구소(ONERA)·일본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등 세계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 과제 'STAR(Smart Twisting Active Rotor)'의 풍동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2009년 5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 장기 공동연구 핵심 성과로, 네덜란드 마크네스에 있는 독일·네덜란드 합작 군사 연구시설 DNW(German-Dutch Wind Tunnel)에서 수행됐다. STAR는 헬리콥터 로터의 소음과 진동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기 위한 '능동 비틀림(Active Twist)' 개념을 실제 로터 시스템에 구현해 그 효용성을 검증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다. 이 과제는 2007년 당시 건국대 지능형운행체연구원(INVEST) 원장으로 재직한 유영훈 교수의 제안으로 출범했다. 초기에는 HART III(Higher-harmonic Aeroacoustic Rotor Test III)로 불리다가 이전의 HART Ⅱ 프로그램과 대비한 능동 로터 작동의 차이점을 고려해 STAR로 명칭이 변경됐다. 연구는 애초 2013년 풍동시험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능동 작동기 재료와 설계상 문제점, 회전시험기 파손,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각국 연구진의 기술 협력과 장기간 준비 끝에 올해 10월 시험을 수행하게 됐다. STAR 풍동시험에서는 정지·전진 비행 조건을 포함해 1천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확보했다. 능동 로터 작동을 통해 기존 보다 약 4dB의 소음과 진동 저감효과를 확인했다. 실험에는 로터 블레이드 표면 압력 및 구조하중 계측을 위한 표면 압력센서와 스트레인게이지 센서, 광학식 3차원 블레이드 변위, 6분력 허브 하중 측정과 레이저(LLS)를 이용한 로터 유동장 계측, 블레이드 표면 천이 영역 관찰을 위한 유동 측정 등 고정밀 측정 기술이 활용됐다. 김영진 석박사통합과정생(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을 포함한 건국대 연구팀은 시험기간 네덜란드 현지에 상주하며 로터 압력센서 데이터 분석, 능동 작동 조건 검증, 다중조화 입력 프로파일 제공 등 핵심 업무를 ONERA·JAXA·KARI 등과 공동으로 수행했다. 특히, 정성남 교수 연구팀은 시험에 사용된 블레이드의 구조 물성 계측 연구를 주도했으며, 독일 DLR 연구진과 공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STAR 컨소시엄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고유 물성 시험 결과를 공개적으로 배포했다. 연구 성과는 건국대 장세훈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논문으로 제출돼, 미국항공우주학회(AIAA)에서 발간하는 SCI급 학술지에 게재 승인을 받았다. 정성남 교수는 “이번 국제공동시험을 통해 확보된 대규모 고정밀 풍동시험 데이터베이스는 향후 회전익기 소음·진동 저감 연구의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건국대 항공우주모빌리티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이번처럼 글로벌 연구 현장에 직접 참여하고 유수의 해외기관들과의 상호 협력하에 공동의 성과를 창출한 의미 있는 경험이 향후 회전익기 관련 연구 성과의 국제화 및 본교의 국내외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라고 밝혔다.

2025.11.18 18:14주문정

메타, 성별 따라 다른 채용광고 노출…EU서 차별 판결

메타가 유럽 내 구직 광고에서 성별에 따른 차별을 초래했다는 판결이 나왔다. 유럽 인권기구들은 이 사건을 빅테크의 알고리즘 책임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첫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9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인권위원회는 페이스북의 광고 알고리즘이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했다고 판단했다. 남성에게는 정비사, 여성에게는 유치원 교사와 같은 특정 직종을 주로 노출해 전통적인 성 역할 이미지를 재생산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위원회는 “메타는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알고리즘 관리·점검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광고 알고리즘의 개선을 명령했다. 이번 결정은 2023년 국제 인권단체 '글로벌 위트니스'가 네덜란드·프랑스·인도·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를 토대로 제기된 민원을 계기로 진행됐다. 네덜란드 여성인권단체 '클라라 비크만 센터'와 프랑스 '여성재단'이 각각 메타를 제소했다. 앞서 10월에는 프랑스 평등감시위원회가 페이스북 광고 시스템이 남성과 여성에게 서로 다른 구인광고를 노출시켜 차별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위원회는 메타에 3개월 내 시정조치 보고를 요구했다. 메타는 “채용·주택·신용 광고에 대해서는 성별 타게팅을 금지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지만, 알고리즘 훈련 과정이나 데이터 활용 방식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판결이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향후 법원이나 데이터 보호 당국의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AI·디지털권 전문 변호사 안톤 에커는 “차별적 결과를 유발하는 알고리즘에는 과징금이나 수정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미국에서는 알고리즘이 이미 개선됐지만, 유럽을 포함한 다른 지역에는 동일 조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며 “AI 알고리즘이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09 10:23진성우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 재개 시 中 넥스페리아 통제 해제 검토"

블룸버그통신은 네덜란드 정부가 반도체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중국 자본이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에 대한 통제 명령을 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앞서 넥스페리아에 대해 '주요 경영 결정을 제한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측이 핵심 반도체의 수출을 재개할 경우, 정부는 해당 명령을 보류하거나 철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양국이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제조업체로, 2017년 중국 전자업체 윙텍(Wingtech)에 인수됐다. 회사는 자동차 전장용, 스마트폰, 가전, 산업기기 등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디지털·아날로그 로직 칩,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를 대량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은 높지 않지만, 유럽 자동차 산업의 핵심 부품 공급망을 떠받치는 기반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넥스페리아의 공급 차질로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조업 중단 위기에 놓이자, 네덜란드 정부는 국가 안보와 공급망 보호를 이유로 긴급 통제 조치를 발동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완화 가능성이 “중국의 수출 재개 여부를 전제로 한 조건부 조치”라고 분석하며, 완전한 통제 해제 여부는 향후 공급 안정 상황에 달렸다고 전했다.

2025.11.09 09:27전화평

하이네켄, 3분기 판매량 소폭 감소…美·브라질 소비자 수요 하락

미국과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불안정과 소비자 심리 악화로 네덜란드 맥주 회사 하이네켄의 3분기 맥주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미주 지역에서는 7%가량 감소했지만 아프리카, 중동,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이를 부분적으로 상쇄했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3개월간 하이네켄이 판매한 맥주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회사는 북미와 남미 수요 감소, 무역 불확실성, 유럽의 지속적인 저성장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하이네켄은 올해 전체 맥주 판매량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이익 증가율은 기존 전망치인 4~8%의 하단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돌프 판 덴 브링크 하이네켄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적 변동성이 예상대로 지속됐고 3분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며 “이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고 실적이 엇갈리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감소한 87억 유로(약 14조4천732억원)을 기록했다. 순 매출은 0.3% 감소한 73억 유로(약 12억1천442억원)다. 현재 하이네켄은 암스텔, 비라 모레티, 크루스캄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주 지역에서는 소비자 심리 위축과 무역 불확실성을 이유로 맥주 판매량이 7.4% 줄었다. 특히, 브라질과 미국에서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으며 미국에서는 10%대 초반 수준의 감소율을 보였다. 하랄드 판 덴 브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주 지역에서 맥주 시장이 확실히 위축되고 있다”며 “브라질에서는 관세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타격을 받았고 그 약세는 회사의 예상보다 더 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브라질산 모든 수입품에 대해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2025.10.23 09:47박서린

美 정부 셧다운에…유니레버 아이스크림 부문 분사 연기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유니레버의 150억 유로(약 24조9천168억원) 규모의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사가 지연되고 있다.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와 매그넘을 운영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성명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셧다운으로 연방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면서 뉴욕증권거래소에 신규 사업의 주식을 등록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유니레버는 벤앤제리스와 매그넘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는 아이스크림 부문을 올해 분리하고 있다. 페르난도 페르난데스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식품 중심의 사업에서 뷰티 및 퍼스널 케어 중심으로 전환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분리되는 새 회사의 이름은 '더 매그넘 아이스크림 컴퍼니'로, 내달 10일 암스테르담 증시에 상장하고 런던과 뉴욕에도 이중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유니레버는 분사 지연의 구체적인 기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분할을 실행할 것이라는 확실과 의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준비 작업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정부의 셧댜운은 이달 1일 민주당과 공화당이 임시 예산안을 두고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그 결과 연방 기관들은 공공 서비스를 축소된 형태로만 제공하게 됐다. SEC는 대부분의 직원을 무급휴가 상태로 전환시켰고 기업공개(IPO) 심사 및 승인 등 일반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SEC는 일부 상장이 자동으로 등록된 뒤 검토가 이뤄지는 방식의 임시 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러스 몰드 AJ벨 투자이사는 이번 분사 지연으로 상장 시점이 불확실하더라도 유니레버가 계획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스크림 사업부의 무상지분을 매각하려던 유니레버 주주들이나 해당 부문에만 투자하려던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0.22 09:20박서린

효성重 '유럽 R&D 센터' 개소…친환경 전력기술 개발 가속

효성중공업이 유럽 R&D 센터를 열며 친환경 전력기술과 차세대 그리드 솔루션 개발에 속도를 낸다. 효성중공업은 15일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오픈하고 현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거점이다. 전력시장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급격한 확장으로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재생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로,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하다. 신설 연구소는 유럽에서 육불화황(SF₆) 규제가 본격화되는 흐름에 대응해 SF₆-프리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으로 연구 범위를 넓혀 친환경 전력기술과 통합 그리드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른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인증기관인 케마(KEMA)가 위치한 지역이다.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해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R&D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이번 R&D 센터를 계기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전력 기술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 네덜란드 기후정책·녹색성장부 관계자,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및 북유럽 주요 전력회사와 연구기관·학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2025.10.17 13:29류은주

네덜란드, 中 반도체 기업 경영 통제…기술 유출 우려

로이터는 네덜란드 정부가 중국 자본이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Nexperia)의 경영에 직접 개입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민간 반도체 기업에 개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유럽 내 기술주권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재화 이용 가능성 법'을 근거로, 넥스페리아의 중국 모회사 윙테크 테크놀로지(Wingtech Technology)로 핵심 기술이 이전될 가능성을 우려해 개입을 결정했다. 이번 조치로 정부는 회사의 소유권을 직접 인수하지는 않지만, 국가 안보나 경제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경영 판단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무효화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로이터는 네덜란드 정부가 해당 법을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외국 자본의 기술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라고 전했다. 넥스페리아·윙테크 “지나친 정부 개입” 반발 이에 윙테크 측은 “지정학적 편향에 따른 과도한 개입”이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상업법원은 지난 1일 장쉐정 윙테크 CEO를 넥스페리아 이사직에서 정지시키고, 네덜란드인 귀도 디에릭을 대신 임명하도록 명령했다. 법원은 “경영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테크는 상하이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넥스페리아의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넥스페리아는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등 전통적 소자뿐 아니라 전기차 충전기·AI 서버용 와이드밴드갭 반도체 기술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 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될 경우 자국 및 유럽의 경제·산업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와 맞물려, 유럽이 자체적으로 기술 자산을 방어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윙테크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의 '엔터티 리스트(Entity List)'에 포함된 바 있다.

2025.10.14 15:47전화평

한화로보틱스, 유럽 뚫었다…네덜란드 조선소와 첫 협력

한화로보틱스가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로열 IHC와 손잡고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로열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에는 ▲용접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기술 및 인력 교류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로열 IHC는 매출 약 7천억원 규모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중 하나로 준설선과 해군 정비지원선,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 목적 선박 건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 2025' 현장에서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에서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처음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열 IHC는 한화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시연을 직접 확인한 뒤 이번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 로열 IHC는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 HCR-5W를 높게 평가했다. HCR-5W는 ▲협소한 선박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작동 가능한 구조 ▲오차 범위 0.02㎜ 수준 고정밀 제어 성능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축 설계 등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공간 제약이 큰 조선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와의 첫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선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0 08:46류은주

한국과 네덜란드, 함께하면 양자 기술 글로벌 리더 충분

"네덜란드도 한국도 세계적인 강대국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술과 인재를 공유하고 협력한다면 미국이나 중국 같은 거대한 국가들과도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대사관의 웨이셀 이기트 과학기술혁신 이등서기관은 지난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5' 행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과 네덜란드가 양자 기술 분야에서 힘을 합친다면 글로벌 리더십 확보도 결코 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대사관 부스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 중 하나였다. 양자 전문 기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꾸렸고 국내외 참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웨이셀 이기트 서기관은 이번이 주요 네덜란드 양자 기업들이 포함된 사절단의 첫 공식 한국 방문이라며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정부 부처 등과의 연결을 통해 향후 협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네덜란드의 양자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한국에 온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퀀텀 분야 전체를 대표하는 정식 사절단이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양국은 서로 어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간 정보 단절을 해소하고 연구자·기업·기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사절단은 행사 기간 동안 국내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20~30건 이상의 1:1 미팅을 진행하며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기트 서기관은 "사절단에 참여한 기업들은 한국 기업의 기술 수준과 빠른 실행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부분의 미팅에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이 가진 기술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결합할 경우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조합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트 서기관은 네덜란드의 강점으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중심의 탄탄한 연구 생태계를 꼽았다. 델프트 공과대학(TU Delft)은 유럽 최고 수준의 공학기술 중심 대학으로 이미 50년 전부터 양자물리·양자통신·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를 선도해 왔다. 델프트 공과대학 산하의 양자기술센터(Q-TEC),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TNO는 네덜란드 퀀텀 생태계를 주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들 기관에서 파생된 수십 개의 스타트업이 델프트 지역에 집중돼 있으며 양자 기술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큐블록스(Qblox)는 양자컴퓨터용 하드웨어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연구소와 기업에 공급 중이고 큐버드(Qbird)는 보안 양자 통신 기술을 풀스택 구조로 제공하며 미래 양자 네트워크 구축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이기트 서기관은 "이러한 기초기술과 인큐베이팅 역량은 네덜란드가 가진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하지만 연구만으로는 시장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강점으로는 '빠른 산업화 역량'과 '대기업 중심의 실행력'을 꼽았다. 반도체, AI, 통신, 클라우드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은 검증된 기술을 제품으로 실현하고 대규모 상용화하는 데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네덜란드가 기초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이 이를 시장에서 구현해내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면 양국 모두에게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자의 강점이 서로에게 꼭 필요한 자산이 되는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양자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아직 멀었다는 일각의 시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큐블록스가 이미 양자 하드웨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일부 네덜란드 스타트업은 실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용화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또한 양자 기술이 인공지능(AI)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은 AI의 연산 능력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로 두 분야는 경쟁이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기트 서기관은 "우리가 살아남는 방법은 연결"이라고 강조하며 "네덜란드의 연구개발 역량, 한국은 산업화 속도라는 분명한 강점을 연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결이 계속된다면 5년 혹은 10년 뒤에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글로벌 양 시장의 중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5.06.27 16:06남혁우

한-네덜란드 첨단반도체 고급인재 양성 교류 본격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네덜란드에서 한-네덜란드 반도체 고급인재 양성과 교류의 장인 '2025 한-네 첨단반도체 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회째인 한-네 아카데미는 양국 반도체 기업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첨단반도체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다.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성균관대·KAIST·UNIST·포항공대·한양대·경북대 등 국내 6개 반도체특성화대학원에 재학 중인 석·박사과정 학생 50명이 ASML·NXP 등 글로벌 첨단반도체 기업과 에인트호번공대·IMEC을 방문, 전문가 특강·팀 프로젝트 챌린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한다. 산업부는 한-네 반도체 아카데미에서 국내 연구생들이 최첨단 반도체 기술개발 동향을 학습하고 국내 반도체 연구개발(R&D) 역량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네 아카데미에서는 '미래반도체'를 주제로 한-네 양국 간 연구협력과 교육방안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한다. 또 현지 기업에서는 반도체 경량화를 가능하게 하는 패터닝 기술·차량용 반도체 기술 등 전문가 특강도 예정돼 있다. 교육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팀 프로젝트 챌린지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종합하고, 반도체 기술개발에 관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제안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7월과 8월에는 각각 에인트호번공대와 KAIST, 델프트공대와 한국반도체아카데미 간 교류 행사가 예정돼 있다. 9월에는 한국반도체아카데미 우수 수료생 30명을 대상으로 5일간의 현지 교육을 통해 학생에게 실무지식을 함양하고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5.06.16 10:46주문정

농심, 유럽 법인 설립…"2030년 유럽매출 4배 성장 목표"

농심이 유럽법인을 설립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거점을 구축한다. 농심은 다음 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법인 '농심 유럽(Nongshim Europe B.V.)'을 설립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심 유럽법인이 위치할 네덜란드는 유럽 내 물동량 1위인 '로테르담항'을 보유하고 있다. 항구와 연계된 철도, 육상 교통망도 갖추고 있어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한 국가라는 평가다. 농심이 유럽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유럽시장의 성장세와 다양성 때문이다. 유럽 라면시장은 2023년 기준 약 20억 달러(2조8천812억원) 규모다.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연 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농심의 유럽 매출은 연 평균 25% 성장했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약 40% 늘었다. 농심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테스코(Tesco, 영국), 레베(Rewe, 독일), 알버트 하인(Albert Heijn, 네덜란드), 까르푸(Carrefour, 프랑스 및 유럽 전역) 등 유럽 핵심 유통채널에 대한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 판매규모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대형 유통사와 협의해 각국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출시를 검토하고 유럽 내 K푸드 관심이 높아진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에서 인기를 얻은 신제품의 빠른 현지 출시도 병행한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등 매운라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맛을 가진 농심 제품 라인업이 유럽시장 공략에 효과적일 것으로 분석된다”며 “주요 제품의 입점 확대와 현지 식문화 맞춤 제품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2030년 3억 달러(4천321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7 11:28김민아

ASML 반도체 장비 수출 정부 허가받아야…中 반발

네덜란드 정부가 ASML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중국이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를 강화한 네덜란드에 우려를 표한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반도체 산업은 고도로 세계화된 분야라며 수출 통제를 남용해 반도체 공급망을 흔드는 일부 국가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네덜란드는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 국제 무역 규칙을 지키기 바란다며 각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오는 4월부터 ASML 같은 자국 업체가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려면 정부로부터 허가받도록 했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쓰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미국이 제재해 ASML은 첨단 장비에 이어 구형 장비도 중국에 수출하기 어려워졌다.

2025.01.16 16:13유혜진

美, 3개 그룹별로 AI칩 수출 통제…韓 예외

퇴임을 열흘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 제품을 비롯한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을 통제한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이미 AI 반도체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모든 데이터센터에서 쓰는 AI 칩을 자국과 우방국만이 개발하고, 세계 모든 기업이 미국 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정부는 3개 등급으로 국가를 나눠 미국산 AI 반도체 취급 범위를 정했다. 미국과 그 동맹국은 1단계다. 미국산 칩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 미국과 아울러 한국·일본·대만·독일·네덜란드 등 18개국이 포함된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미국 동맹국을 뺀 대부분 국가가 해당하는 2단계는 받을 수 있는 미국산 칩 개수가 제한된다. 소식통은 2027년까지 나라별로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개를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3단계는 미국의 적국이다. 북한과 러시아, 중국 등 20개국의 데이터센터로 미국산 칩을 보낼 수 없다. 다만 이들 나라에 본사를 둔 회사가 미국 정부의 보안 사항과 인권 기준에 동의하면 미국산 칩을 수입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반도체 업계는 반대했다. 엔비디아는 특히 세계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막힌다며 경제 성장과 미국 리더십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계 의견 청취 없이 이토록 중요한 정책을 대통령이 바뀔 즘 서둘러선 안 된다"며 "이를 바로잡아야 미국이 세계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이르면 10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2025.01.09 14:37유혜진

건국대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 네덜란드 라이덴대 국제아시아연구소와 MOU

건국대학교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단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최근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국제아시아연구소(IIAS)와 국제학술교류협정(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건국대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이동성의 관점에서 인간과 사회 문제를 다루는 연구기관으로 2018년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에 선정돼 '인간과 테크놀로지의 공진화에 기초한 모빌리티인문학: 인문-모빌리티 사회의 조망과 구현'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국제아시아연구소는 '세계 속의 아시아'를 주제로 아시아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장려하고 국제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3년에 설립된 기관이다. 세계 각지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학제적·탈지역적 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유럽 내 아시아 연구 허브로 평가받고 있다. 두 기관은 협정을 통해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이 발간하는 'Mobility Humanities'와 해외 저명학술지 공동 출간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은 설립 이래 아시아 모빌리티인문학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이번 협정을 포함, 유럽과 북미에 소재한 유수의 연구기관과 국제학술교류협정을 맺는 등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12.26 09:12주문정

美, 반도체 장비 中 수출 또 규제…HBM도 포함

미국 정부가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 만든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일본과 네덜란드산은 규제를 피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140개 기업에 이 같은 내용의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도체 기업 20개사와 반도체 장비 업체 100여개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중국 반도체 장비 기업 나우라테크놀로지그룹, 파이오테크, 사이캐리어테크놀로지 등에 수출이 제한된다. 중국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과 윙테크테크놀로지도 제재 대상이다. 미국 업체가 이 기업들에 수출하려면 미국 정부로부터 허가 받아야 한다.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중신궈지(SMIC)에도 규제가 가해진다. SMIC는 2020년 제재 대상에 올랐으나 정책상 이유로 예외가 인정돼 지금껏 수십억 달러 규모 수출이 허가됐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미국·일본·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업체가 다른 나라에서 만든 장비도 중국에 보낼 수 없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이스라엘·대만·한국에서 만든 장비도 마찬가지다. 일본산과 네덜란드산은 예외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일본·네덜란드와 오래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미국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램리서치·KLA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필수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중국 수출이 금지된다. 로이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3개사가 만드는 HBM2 이상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며 업계는 삼성전자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2024.12.02 17:20유혜진

"美, 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 수위 낮춘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장비와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를 중국에 팔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내놓으려 하지만 계획보다 제재 수위가 낮아질 것이라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테크놀로지의 6개 협력업체를 겨냥하려 했으나 일부만 규제할 방침이다. AI 메모리 칩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제재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유명 반도체 장비 기업을 둔 일본과 네덜란드 같은 동맹국과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들이 추가 규제에 반발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쓰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미국이 제재해 ASML은 첨단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 ASML을 포함해 미국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램리서치·KLA, 일본 도쿄일렉트론(TEL)이 세계 5대 반도체 장비 회사로 꼽힌다. 다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조항이 이번 규제에 들어갈 것으로 소식통은 예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HBM은 AI 기기에 알맞은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로 평가된다.

2024.11.29 10:52유혜진

"중국 '인재 빼가기'에 경쟁국 미칠 지경"

중국이 기술 인재를 빼가는 통에 경쟁사들이 어려움을 겪는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 인사 담당자는 지난해 독일 광학 회사 자이스 직원에게 “최대 3배 급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독일 정보당국이 이런 소식을 듣고 조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같은 사례를 모른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월스트리트저널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중국에 기술 수출을 막으면서 인재 빼가기가 심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구인·구직 사이트 링크드인과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 마이마이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1년부터 네덜란드 ASML 노광·광학 기술자로 일하던 중국계 수십명을 고용했다. ASML을 퇴사한 중국 기술자가 중국에서 경쟁사를 세운 사실도 알려졌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쓰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미국이 제재해 ASML은 첨단 장비를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 한국도 중국을 비롯한 외국에 민감한 기술을 불법으로 빼돌리는 개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임원을 지낸 최모씨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설계도를 훔쳐 중국 시안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반도체 공장을 세우려 한 혐의로 한국 당국에 체포된 사건이 있다.

2024.11.27 17:33유혜진

"화웨이, 7나노 칩 설계…2026년까지 첨단 기술 못 써"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회로 선폭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기술로 차세대 프로세서 2개를 설계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고 처리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술 수준이 높다고 평가된다. 2나노 기술이 상용화되는 단계에서 7나노 기술은 뒤처지는 셈이다. 화웨이로부터 주문받아 칩을 만드는 중국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회사 중신궈지(SMIC)가 세계 최고 반도체 장비 기업 네덜란드 ASML의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쓰지 못해 화웨이 기술력도 떨어진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ASML이 첨단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미국이 막았기 때문이다. SMIC는 7나노조차 수율과 신뢰성 문제를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화웨이가 적어도 2026년까지 오래된 기술을 쓸 수밖에 없다고 소식통을 인용했다. 미국 애플과 엔비디아 칩을 만드는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대만 TSMC가 내년 2나노 기술로 생산하기 시작하면 중국의 첨단기술은 미국에 더 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와 SMIC는 블룸버그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2024.11.20 16:21유혜진

ASML "2030년 매출 65조~88조원 기대"…AI 수혜 전망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이 2030년 매출이 440억 유로(약 65조원)에서 600억 유로(약 88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에는 276억 유로(약 41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의 날'을 맞아 “몇 주 전만 해도 내년 실적을 약간 보수적으로 전망했다”면서도 “2030년은 여전히 매우 강세”라고 말했다. ASML은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 2030년까지 세계 반도체 칩 매출이 1조 달러(약 1천400조원)를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해마다 9% 성장할 것이라는 얘기다. ASML은 반도체 미세 공정에 쓰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한다. 애플 스마트폰부터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구동하는 고급 칩을 생산하는 데 ASML 반도체 장비가 필요하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첨단 AI 칩을 더 많이 생산한다는 것은 반도체 제조 회사에 ASML 첨단 EUV 노광 장비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뜻이라며 ASML 실적은 세계 반도체 수요의 초기 지표이자 광범위한 산업의 풍향계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2024.11.15 16:42유혜진

[현장] REAIM 고위급회의 "책임 있는 군사 AI 통제, 국제 평화 열쇠"

전 세계 전문가들이 한 곳에 모여 군사 인공지능(AI)의 위험을 통제하고 책임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국제 평화와 안보를 보장할 유일한 방안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9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 및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국방부와 함께 '제2차 2024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를 개최한다. 이 회의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케냐, 영국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총 90여 개국이 참석한다. 'REAIM 고위급회의'에는 전 세계 정부 대표단뿐만 아니라 산업계·학계·국제기구·시민사회·청년 분야에서 2천 명 이상의 관련 인원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의 위험과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규범 정립과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이 이뤄진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9일 'REAIM 고위급회의' 개회 연설에서 AI의 군사적 활용이 가져올 변화에 대해 경고했다. 이에 따라 군사 AI를 책임 있게 통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군사 AI가 전략과 야전 사령관의 역할을 변화시키며 역할 간 경계를 허물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술적 변화가 전장만 아니라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으므로 AI를 책임 있게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 장관은 AI가 대량 살상 무기로 전락해서는 안 되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보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REAIM' 회의는 AI가 국제 안보에 미칠 영향을 평가하고 국제법에 따라 AI를 적용할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돼야 한다"며 "다자간 협력은 제네바 협약의 사례처럼 AI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용현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은 AI 기술을 통한 국방 혁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론 기술이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했다"며 "AI 기술은 군사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대한민국도 국방혁신 4.0을 통해 AI 기반의 강군을 건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AI의 윤리적 기준 준수를 위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AI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군 또한 책임있는 군사 AI의 국제적인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식의 마지막 연사로 참가한 루벤 브레켈만스 네덜란드 국방부 장관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네덜란드와 한국의 오랜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 선원 헨드릭 하멜이 조선에 표류한 400년 후 이제 두 나라는 AI 기술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며 "지난 해 네덜란드에서의 제1차 회의에서 원칙에 대해 합의했으니 이제 군사 AI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개발에 있어 책임 있는 방식을 택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AI라는 배가 좌초되지 않도록 각국이 함께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2024.09.09 11:28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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