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내원 환자 줄었지만 진료 중 사망 건수는 늘어
지난 5년간 응급실 내원 환자의 수는 지속 감소했지만, 응급실 내원 후 사망한 환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5년간 응급실 내원 건수는 2018년 926만6천269건에서 작년 769만4천473건으로 감소했다. 귀가·전원·입원 건수는 2018년 대비 2022년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사망 건수는 2018년 4만9천253건에서 작년 5만4천54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치료대상이 되지 않는 응급실 도착 전 사망(DOA) 건수는 2018년 1만8천958건에서 지난해 1만6천476건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렇지만 소생 가능성이 있는 '내원 시 심정지' 및 '내원 시 생존' 상태의 경우, 2018년 대비 2022년에 사망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혜영 의원은 “생존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응급실 도착 후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응급의료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로 보인다”라며 “보건복지부는 꾸준히 증가한 응급실 사망 사례를 면밀히 심층분석하고 원인별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