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새해 특수 잡아라"…토끼 마케팅 활발
2023년 계묘년을 겨냥한 유통 기업들의 마케팅이 활발하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백화점, 베이커리 브랜드 등은 계묘년을 맞아 토끼를 접목한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달 15일까지 '신년 쇼핑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조각가 김우진 작가의 '래빗 유토피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계묘년을 기념해 토끼로 제작된 작품만 전시된다. 갤러리아백화점도 계묘년을 맞아 15일까지 신년 행사 '갤러리아 쇼핑위크'를 진행한다. 검정 토끼해를 맞아 토끼와 사랑의 의미를 담은 'SOME BUNNY LOVES YOU!' 테마로 프로모션 및 상품 행사 등 다채로운 쇼핑 혜택을 받아볼 수 있다. 편의점 GS25는 토끼를 접목한 골드바와 코인을 내놨다. 76만원대(2돈)부터 371만원대(10돈)까지 황금토끼 골드바 4종과 황금토끼 코인 3종 등이 사전예약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CU도 계묘년을 맞아 대구의 토끼정, 암스테르담, 미피 등 브랜드와 손잡고 간편식품부터 디저트, 주류, 생활용품까지 총 23종의 토끼 상품 시리즈 33종을 출시했다. 이마트24는 인스타그램툰 작가인 김토끼 스튜됴와 손잡고 간편식과 디저트 총 14종을 선보였다. 캐릭터 마니아층을 공략해 김밥과 도시락 상품에는 20종의 '김토끼 행운카드'를 무작위로 동봉했다. 패션업계도 계묘년을 맞아 토끼를 내세운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다. 구찌는 '구찌 래빗'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토끼 캐릭터를 프린트한 '레디 투 웨어', 우븐 니트웨어, 자수 패치 등 라인업 전반에 토끼 모티프를 넣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의 여성 영 캐릭터 캐주얼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토끼 캐릭터 '오즈월드 더 럭키 래빗' 에디션을 출시했고, 캐주얼 브랜드 MLB는 토끼를 그려넣은 '뉴 이어 래빗 컬렉션'을 출시했다. 후드 티셔츠부터 맨투맨, 반팔티 등으로 오버핏하게 구성됐다. 화장품 기업들도 계묘년 마케팅에 한창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윤조에센스에 토끼 이미지를 활용한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민화 백납도를 활용한 일러스트가 에센스 용기에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도 리미티드 '위시풀 래빗 에디션'을 통해 팩트에 토끼 일러스트를 입힌 한정판 상품을 내놨다. 식음료 업계도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를 내세운 식음료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우선 스타벅스코리아는 흑토끼의 해를 기념해 국내산 흑미를 활용한 뉴이어 음료와 푸드 등를 출시했다. 블랙 햅쌀 고봉 라떼 등 음료 3종과 토끼 모양의 마스카포네 치즈 타르트와 당근 피칸 케이크 등 푸드 4종이다. 파스쿠찌도 토끼를 접목한 신제품 5종을 선보였다. 토끼 모양의 초콜릿 픽 등 각 제품에 어울리는 토끼 캐릭터 장식물을 활용해 백 밀크 쉐이크를 비롯한, 티라미수 딸기 밀크 쉐이크, 캐롯먹고 힘나는 토끼케이크 등을 출시했다. 코카콜라는 카카오톡 인기 이모티콘 그냥그런토끼와 협업해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보였다. 다양한 새해 인사 표현을 그냥그런토끼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코카콜라의 브랜드 이미지가 어울려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묘년 토끼를 통해 고객들에게 풍요와 희망의 새해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토끼를 접목한 상품들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