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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심혈관질환' 골든타임 잡는다

지역·필수의료가 제대로 작동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병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일례로 심근경색과 심정지는 환자가 병원을 선택해 찾아갈 만큼의 시간이 허락되지 않는 대표적 응급질환이다. 진료지침에 따르면 심근경색은 응급실 도착 후 90분 이내 막힌 혈관을 열어주는 것을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치료가 지연될수록 환자의 생존과 회복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2명의 초등학생 자녀와 배우자가 있는 42세 남성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정지로 병원에 실려 왔다. 환자는 응급 관상 동맥 개통 시술 후 인공호흡기 의존하며 3일간 중환자실 치료받았고, 의식 명료하게 깨어나고 다른 장기 이상 없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이틀 후 퇴원했다. 심근경색은 병원 고를 시간이 없다… '골든타임' 지키는 지역거점 의료기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는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을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중요한 역할로 보고 24시간 심혈관 응급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완결형 심혈관 진료체계를 구축해 경기남부지역 심혈관 환자의 응급치료부터 고난도 치료, 장기적인 관리까지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2024년 이후 의료공백으로 여러 의료기관이 응급진료 범위를 축소하거나 외부 중증환자 수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간에도 응급실 운영을 지속하며 심근경색과 심정지 등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했다고 한다. 최재혁 순환기내과 교수는 “응급조치부터 최종 치료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하고, 365일 24시간 조건 없이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의정사태 속에서도 심장 응급진료를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더 많은 환자를 치료했다. 지역에서 반드시 필요한 진료는 어려운 시기에도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학제 진료체계는 기본…협력으로 지역의 심혈관 진료 공백 메워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응급의학과,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진료 인력이 연계해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수용하고, 심근경색 환자에서는 응급실 도착 후 신속한 진단과 관상동맥중재술이 이어지도록 24시간 온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심혈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실 평가 후 순환기내과와 즉시 연계하고, 필요한 경우 심혈관조영실, 중환자실, 수술실로 치료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심장혈관센터의 중요한 강점 중 하나는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가 긴밀하게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체계로, 정기적인 Heart Team 회의를 통해 고난도 관상동맥질환과 판막질환, 중증 심부전 환자의 치료방침을 논의한다.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진뿐 아니라 전공의, 전담간호사, 심장초음파 담당자, 체외순환사 등 약 20명의 관련 의료진이 참여한다. 순환기내과 전문인력 확보가 어려운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심혈관질환 진료 공백을 줄이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 서산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등과 협력해 대학병원 순환기 전문의가 정기적으로 진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검사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연계하는 진료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급성 심근경색 등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상급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하고, 치료 후에는 다시 지역 의료기관에서 추적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가 불필요하게 장거리 진료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원격협진도 진행 중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지역 의료기관의 심전도와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등을 대학병원 전문의와 공유해 치료 방향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필요 시 환자의 전원이나 추가 검사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진 모델을 발전시켜 왔다. 또 병원 정보시스템을 연계한 협진 의뢰·회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 연속성을 높이는 데 활용해 왔다. 원격협진은 대학병원이 지역병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의료진이 환자를 보다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환자를 연결하는 협력모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성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병원장은 “심근경색과 심정지 같은 중증 심혈관질환은 환자에게 어느 병원으로 갈지 고민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는다”며 “지역 안에서 신속한 응급치료가 가능하고,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중재시술과 수술, 중환자 치료, 기계적 순환보조와 심장이식까지 끊김 없이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급치료에서 최종 치료까지…TAVI·LVAD·심장이식까지 치료 완결적 제공 심장혈관센터는 2025년 약 700건의 관상동맥중재술(PCI)을 시행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막히거나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넓혀주는 시술이다. 특히 중증 판막질환과 말기 심부전 환자를 위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TAVI), 좌심실보조장치(이하 LVAD), 심장이식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중증으로 진행된 뒤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의 절반이 2년 이내에 사망하고 5년 생존율이 20% 안팎에 그칠 정도로 예후가 나쁜 질환이다. 이 경우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과 TAVI 가운데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Heart Team에서 결정한다. TAVI는 가슴을 열지 않고 혈관을 통해 인공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고령이나 수술 위험도가 높은 환자 등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심장수술이 가능한 시설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등 장비, 일정 경력 이상의 순환기내과·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 연간 대동맥판막치환술과 관상동맥중재술 실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한 기관에서만 시행할 수 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23년 TAVI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50례 이상을 시행하며 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경기남부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LVAD 수술에 성공했다. 박명수 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혈관센터에서는 중증 심부전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를 위한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중요한 점은 개별 시술이나 수술의 시행 여부가 아니라, 응급 상황에서 시작한 치료가 중환자 치료와 기계적 순환보조를 거쳐 필요시 LVAD 또는 심장이식까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장혈관센터는 중증 심혈관질환의 응급치료뿐 아니라 질환이 발생하기 전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일차예방과 조기진단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심장혈관 건강관리를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심혈관질환 예방과 조기진단에 관한 건강강좌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고, 지역 개원의를 위한 연수강좌와 심장초음파 협진 등을 통해 지역 의료진과의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최재혁 교수는 “골든타임은 예방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강좌뿐 아니라, 지역개원의와 최신 치료와 의뢰 기준을 공유하는 연수강좌와 협진 등 진료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다”며 “지역 의사와 연결될수록 진료는 유기적으로 발전한다. 한 병원의 역량이 지역 전체의 역량이 되도록 연결하고, 경기 남부에서 심장 치료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우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순환기내과와 심장혈관흉부외과를 비롯한 여러 전문분야가 긴밀하게 협력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하고, 동시에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과 예방활동을 통해 경기남부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안심하고 심혈관질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4 08:00조민규 기자

[1분건강] 환절기 '심근경색증' 환자 증가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심혈관계에 큰 부담이 가해져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작스럽게 막히면서 심장 근육 일부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협심증처럼 혈관이 점차 좁아져 흉통을 유발하는 경우와 다르게, 심근경색증은 혈류가 급격히 차단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근경색증 환자는 2020년 12만 2천231명에서 2024년 14만 3천310명으로 4년 새 약 17% 증가했다. 환자 수의 증가는 고령 인구 확대,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의 확산,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변재호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알려질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겉으로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악화해 급성 심장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가슴 통증으로, 가슴이 조여오거나 답답한 증상이 1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 명치 통증, 소화불량 같은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발생하면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다. 심근경색증 치료의 원칙은 막힌 혈관을 최대한 빨리 열어 심장 근육의 손상을 줄이는 것이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관상동맥 중재시술'(PCI)로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대퇴동맥이나 손목 동맥을 통해 심장 혈관까지 삽입한 뒤, 풍선(벌룬)을 이용해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고 스텐트(금속 그물망)를 넣어 혈관이 다시 막히지 않도록 한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시술이 어렵거나 혈관이 여러 군데 막힌 경우에는 관상동맥우회술(CABG)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환자 본인의 다리 정맥이나 동맥을 이용해 막힌 부위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중증 환자에서 효과적이다. 응급상황에서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을 정맥주사하는 혈전용해술이 시행되기도 하지만, 이는 시술이 불가능할 때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변재호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후를 결정한다. 증상 발생 후 2시간 이내에 혈관을 재개통하는 '골든타임'을 지켜야 심장 기능을 살릴 수 있다”며 “환자 스스로 참거나 지체하지 말고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119를 통해 전문 의료기관으로 이송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적이다. 기름지고 짠 음식 위주의 식단은 혈관 건강을 해치므로 채소와 과일, 생선, 콩류 등을 고르게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이 필요하다.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같은 기저질환은 정기검진과 약물치료로 관리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고,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인 심장검진을 통해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권장된다. 변재호 교수는 “심근경색증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질환이지만, 꾸준한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며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당부했다.

2025.10.16 07:00조민규 기자

평소보다 음주량 늘었다면 '위암' 주의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 40세 이상 31만명 '음주량 변화' 분석 비음주자가 술을 마시기 시작하거나 기존 음주자가 섭취량을 늘리는 등의 음주 행태 변화가 위암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절대적 음주량뿐만 아니라 음주량 변화 역시 주의 깊게 관찰·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위암 예방에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장지은 박사)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토대로 40세 이상 성인 31만192명을 하루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경도(남성 15g·여성 7.5g 미만) ▲중등도(남성 15~29.9g·여성 7.5~14.9g) ▲고용량(남성 30g·여성 15g 이상)으로 분류하고,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알코올 섭취량과 무관하게 음주량 증가는 명백한 위암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금주 혹은 절주는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비음주자가 새롭게 음주를 시작할 시 가벼운 수준으로 즐기더라도 위암 위험이 약 14% 증가(상대위험도 1.14)했으며, 반대로 중등도의 음주자는 경도 수준으로 줄일 경우 발병 위험이 약 20% 감소(상대위험도 0.80)했다. 남녀에 따라 양상은 달랐다. 남성은 음주 유지자보다 비음주자의 위암 발생 위험이 약 10% 낮았고, 섭취량을 늘린 집단은 위험도가 약 10% 높아져 음주량 변화와 위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이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났다. 반면 여성은 전반적으로 연관성이 낮게 나타났으나, 비음주에서 고용량 음주로 섭취량이 급증할 시 위암 위험이 약 2배 증가해 폭음에 대한 주의가 필요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음주량 변화와 위암 발병 위험의 연관성을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밝혀내고, 성별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금주·절주 교육 등의 치료전략이 필요함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음주와 위암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들은 주로 절대적인 음주량에 초점을 맞춰온 데 반해, 실질적인 행동 변화에 따른 영향을 장기간 연구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나영 교수는 “음주량의 많고 적음뿐만 아니라 최근의 변화 양상이 위암 위험과 연관이 깊음을 밝힌 연구”라며 “절제 혹은 완전히 금주하는 방향으로 지속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위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내시경으로 조기위암을 제거한 적이 있거나 가족력·흡연 등 고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금주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어렵다면 음주량을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24-2027년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대한암학회의 공식 학술지 '암 연구와 치료'(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다.

2025.10.01 17:23조민규 기자

복통·혈변, 대변 굵기 감소했다면 나이 상관없이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조용히 진행되는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검진과 정밀한 내시경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와 대장내시경의 궁금증을 풀어봤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혈변, 체중 감소, 대변 굵기 변화 등이 있지만, 이는 치질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유사해 증상만으로는 암을 쉽게 구별하기 어렵다. 복부 통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이미 상당히 많이 진행되어 있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된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이 없을 때 미리 발견하는 것이 치료 효과도 좋고 완치 가능성도 높다. 차재명 교수는 “건강은 잃기 전까지는 그 가치를 알기 어렵다”며 “무증상일 때 발견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정기검진”이라고 설명했다. 대장암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선종(샘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대략 5~10년이 걸린다. 대장암은 50세 이후 급격히 증가해 이에 맞춰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면 암으로 진행하기 전 단계의 선종을 발견·절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는 50대 미만의 '젊은 대장암' 발병도 늘고 있어, 대사증후군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45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으로 진료받은 50대 미만 환자비율은 2020년 9.6%에서 2024년 12.3%로 약 28% 증가했다. 만약 복통, 혈변, 체중감소, 대변 굵기 감소, 배변 습관 변화 등과 같이 대장암일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 있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검사를 시행해 볼 수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자, 동시에 암을 예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검사다. 대장암 대부분은 '선종'이라는 폴립에서 시작되는데, 내시경 검사 중 폴립을 조기에 발견해 절제하면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내시경 전문의는 병변의 모양과 색, 혈관 분포만으로도 암 여부를 95% 이상 육안으로 예측할 수 있어, 숙련된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힘들어도 장 정결 제대로 해야 검사 정확·안전…전날과 당일 나눠서 복용 대장내시경에서 힘들어하는 과정 중의 하나가 전날 시행하는 장세척 과정이다. 대장 정결이 불량하면 검사를 하더라도 질병을 놓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장내시경 검사 도중 통증이 더 유발될 수 있고, 천공 위험도 높아진다. 과거에는 4리터 장정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에는 1리터까지 양이 줄었고 알약으로 하는 경우도 있는 등 복용이 많이 간편해졌다. 대장 정결은 일반적으로 약물 절반은 전날 복용하고, 절반은 검사 당일에 복용하는데,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대장 정결 효과가 훨씬 더 우수한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고 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내시경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암 중 하나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이유로 검진을 미루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이미 3기 이상으로 진행돼 수술뿐 아니라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까지 병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차재명 교수는 “내시경 검사는 단순한 '보는 검사'가 아니라, 생명을 구하는 치료의 첫 단계”라며 “내시경은 일반적으로 5년마다 권장되지만, 용종이 있는 경우, 나이, 고위험군 등 본인 건강상태에 따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또 50세 이상 성인은 국가암검진 사업에서 연 1회 분변잠혈검사 기회를 제공한다. 잊지 말고 꾸준히 받으면 검사 효과가 좋다”라고 당부했다.

2025.08.13 14:32조민규 기자

"우린 암 환자와 함께하는 종양내과 의사"

대한종양내과학회(KSMO)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암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고민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학회는 16일 서울 삼성동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춘계 정기심포지엄·총회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연구자 및 임상의사, 산업계 및 정부 당국자 500여 명이 참여했다. 세부 논의 주제는 ▲정밀의료와 면역항암 치료의 진화 ▲항암제 허가 범위 초과 사용 제도 ▲인공지능(AI) 기반 진단기술 ▲신약 개발 동향 ▲종양내과의 현실과 미래 등이다. 우선 James Chih-Hsin Yang 국립대만대학교 암센터 병원장이 '항암에서 표적치료제 혁신(The evolution of targeted Targeted Therapy in the fight against cancer'란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그는 표적치료제의 발전 과정과 이 과정에서의 약물 내성 문제, 향후 치료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한 항암제 허가 범위 초과 사용 제도에 대한 정책 심포지엄도 열렸다. ▲김국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장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 등이 해외의 관련 제도 운영 사례를 통해 우리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에는 항암 신약과 관련 첨단 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약물 내성 기전 ▲차세대 플랫폼 기술 ▲KRAS 변이 표적 치료 ▲mRNA 백신의 흑색종·폐암·고형암 활용 ▲AI의 종양 병리 분석 활용 ▲마이크로바이옴 ▲종양 대사 ▲면역 AE 관리 전략 ▲다학제 협진 모델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진행됐다. 특히 허석재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당직과 진료 부담 등 현장의 어려움을 소개, 의료진의 삶과 환자 돌봄 사이의 균형을 발표했다. 이상철 순천향대천안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국내 암 진료 환경의 변화와 전망을 전했다. 박준오 KSMO 이사장(삼성서울병원 교수)은 “지난 20년 동안 도전과 혁신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지역에서 KSMO가 이니셔티브를 통해 젊은 의학자들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 왔다”라며 “암정밀의료사업단(KPMNG) 운영으로 암 치료 연구와 정책 변화를 촉진하는 노력도 기울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정갈등과 관련해 종양내과 전공의 수 감소로 더 많은 의사가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학회의 역할을 절감했다”라며 기금위원회와 지속 가능한 교육/연구 플랫폼 연구위원회 신설, 학회 정책 TF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는 암 환자와 함께하는 종양내과 의사”라며 플랫폼으로써 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5.05.16 10:39김양균 기자

[1분건강] 구강 및 안구의 건조가 지속되는 '쇼그렌증후군'

건조함은 누구나 겪는 증상이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눈과 입에서 동시에 건조함이 나타나거나, 극심한 피로감을 동반한다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쇼그렌증후군'은 몸의 면역을 담당하는 항체들이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세희 교수의 조언으로 쇼그렌증후군의 증상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쇼그렌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질병코드 M350 건조증후군'쉐그렌')는 지난 5년간 40% 이상 증가(2019년 2만1천282명, 2023년 3만51명)했다. 주로 5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20023년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 3만51명 중 절반 이상인 1만5천818명이 50~60대 여성환자였다. 김세희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이 중년 여성에서 많은 이유는 성호르몬과 연관성이 크다”라며 “일반적으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감소하는 폐경 전 시기에 쇼그렌증후군의 발생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연구에서 생식호르몬 노출이 더 많을수록 쇼그렌증후군 예방되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또 유방암 환자에서 에스트로겐 생산을 억제하는 아로마테이즈 억제제를 사용할 경우 쇼그렌증후군이 증가한다는 사실과도 연관성이 있다. 쇼그렌증후군도 다른 자가면역질환과 마찬가지로 명확하게 확인된 원인은 없고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그리고 선천 및 획득면역의 복잡한 발병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한 가지 원인보다도 다양한 요인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질병이 발생하는 것인데 환경적 요인으로 다양한 감염원, 특히 바이러스가 잠재적인 쇼그렌증후군의 유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이 선천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인터페론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유전적 연관성도 확인됐는데,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3분의 1에서 친척이 다른 결합조직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학적 요인으로 자연살해세포와 B세포가 주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가장 대표적 증상은 구강 및 안구 건조…만성 통증, 관절염, 홍반 등 합병증 쇼그렌증후군은 전신에 걸쳐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증상은 구강 건조와 안구 건조다. 구강 건조 증상은 타액 분비 감소로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오랫동안 말을 하기도 어려워진다. 미각이 변하고 입이 타는 듯한 느낌으로 나타나는데, 신체검사 시 입안에 건조하고 붉어진 구강 점막, 충치와 치주 질환이 확인되며, 환자의 60%에서는 귀밑샘이나 턱밑샘의 비대가 동반된다. 눈물샘이 건조해지면서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들 수 있다. 각·결막염이 발생하고 광과민성, 홍반,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장시간 독서, 운전, 컴퓨터 사용 등 눈 깜빡임이 적어지는 활동과 바람과 먼지가 많고 연기가 나는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이외에도 상기도에 영향을 주어 성대의 진한 점액은 쉰 목소리와 기침이 유발되고 피부 건조증, 질 건조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관의 분비 기능 저하로 췌장 기능 장애와 저위산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에서 만성적인 광범위 통증이 흔하게 나타나며, 환자의 70~80%가 피로를 호소한다. 관절염, 피부에 고리 모양 홍반, 혈관염, 간질성폐렴, 신경병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림프종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항-Ro 또는 항-La 항체를 가진 쇼그렌증후군 산모의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어 신생아 루푸스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태아 심장초음파 검사로 확인해야 한다. 3개월 이상 건조 증상…완치 치료법 없어 꾸준한 약물 치료와 관리 중요 진단도 까다로운데 최소 3개월 이상의 구강 건조나 안구 건조 증상이 있어야 한다. 추가적으로 입술 타액선 생검(3점),항-Ro/SSA 또는 항-La/SSB 항체 검사(3점), 눈물샘 기능을 확인하는 눈 염색 검사(1점), 혹은 셔머 검사(1점)와 침샘 기능을 확인하는 타액 흐름 속도를 측정(1점)해 총 4점 이상이 되면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모든 검사를 다 시행하지는 않으며 셔머 검사와 타액 흐름 속도 검사에서 불충분한 결과를 보일 경우 눈 염색이나 입술 타액선 생검을 시행할 수 있다. 그 밖에 침샘 스캔을 해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최근 침샘 조직 검사를 대신해 침샘 초음파 검사가 앞으로 분류 기준에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만성질환으로 현재 완치할 치료법은 없으며, 주로 건조 증상을 완화하고 조절하는 치료가 진행된다. 구강 건조는 먼저 카페인 및 흡연, 알코올을 피하도록 하고 입으로 숨 쉬는 부비동염 등을 치료해야 한다. 자주 물을 마시고 무가당 사탕이나 껌을 섭취하며, 불소가 함유된 치약, 구강 스프레이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약물 치료로는 필로칼핀과 같은 콜린성 부교감신경절 촉진제를 사용해 볼 수 있다. 안구 건조 증상을 위해서는 건조하고 바람이 많은 부는 환경에서는 보호안경이나 고글 착용을 해볼 수 있고, 장시간 눈 깜박임이 적어지는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 안구 건조의 약물 치료는 인공눈물과 윤활 연고를 기반으로 하며 염증이 동반될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시클로스포린을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는 눈물점 폐쇄와 같은 시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5.04.09 11:00조민규 기자

[1분건강] 하이볼‧칵테일 등 혼합술, 혈중 요산 농도 크게 높일 수 있어

'통풍'의 한자 풀이를 보면 아플 통에 바람 풍자를 써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극심한 수준이다. 이러한 통풍 환자의 연령대가 젊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으로, 침착된 결정이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의 통풍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약 43만명이었던 환자수가 2022년에는 1.2배 증가한 약 51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8년, 2019년에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와 30대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제생병원 류마티스내과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면서 얻어지는 찌꺼기 물질인 퓨린의 대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요산이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생기는 병인데, 정상적으로는 요산이 소변으로 배출되어야 하지만 통풍 환자의 경우 이 과정에 장애가 생겨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고, 과도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체로 변해 관절에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통풍 환자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는 “젊은이의 알코올 섭취가 증가했고, 치킨‧고기류 등 퓨린 함량이 높은 배달 음식의 잦은 섭취 등으로 통풍을 유발할 수 있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특히 요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볼‧칵테일 등 혼합술은 알코올뿐 아니라 탄산과 과당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혈중 요산 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비만‧고지혈증‧당뇨병 등 대사질환 환자의 증가,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극심한 다이어트도 젊은 층의 통풍 발병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통풍은 대부분 급성 통풍 발작부터 시작하는 데 엄지발가락에 염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팔꿈치, 발목, 무릎 관절에도 자주 통증이 온다.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수치를 확인하고, 관절액을 채취해 관절액 내 요산 결정체를 편광현미경으로 확인하며 초음파나 CT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된다. 채지영 주임과장은 “통풍이 고요산혈증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급성 통풍이 발생했을 때 혈중 요산 수치가 정상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급성 통풍을 발생시키는 인자에는 혈청 요산 농도를 증가시키는 이뇨제, 시클로스포린 등의 약물, 음주, 세포독성 항암치료, 과식, 금식 및 심한 다이어트, 요산강하제의 사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급성 통증 발작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나타나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방법을 계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통풍은 조기 진단, 적절한 치료 그리고 생활양식의 변화를 통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물을 섭취해 요산 배출을 촉진시키고, 양배추, 옥수수수염, 수박 등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과음과 과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5.03.10 17:00조민규 기자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장에 송정수 중앙대병원 교수 선임

송정수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제20대 회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다음 달부터 3년. 송정수 신임 회장은 중앙대의대 졸업 후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에서 통풍·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루푸스·베체트병·골관절염 등을 진료해 왔다. 중앙대병원 대외협력실장, 대한류마티스학회 회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송정수 회장은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가 만성질환의 예방 및 관리의 구심체로서 국민 건강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3.06 13:00김양균 기자

[1분건강] 국내 연구진, 굳어가는 간 진단 기준점 소개

국내 연구진이 대사 이상 지방간질환을 앓는 환자에서 간이 굳어지는 진행성 간섬유증을 확인하는 진단법의 기준점을 제시했다.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고혈압이나 고혈당 등 대사질환을 동반한 채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는 질환이다. 중증 간질환으로 진행하거나 더 악화하면 간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조기발견도 어렵기에 정기 검진 중요성이 크다. 특히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예후를 측정하는 데 중요하다. 공동 교수팀은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유정환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전영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연구에 적합하다고 판정한 72개 문헌 중 순간탄성 측정법 1만 9천여 명의 데이터와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 1천 4백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순간탄성 측정법은 7.1에서 7.9kPa, 자기공명 탄성 측정법은 3.62에서 3.8kPa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에서의 진행성 간섬유화 진단을 위한 최적의 기준점임을 밝혔다. 김승업 교수는 “대사이상 지방간질환 환자가 증가세에 있지만 비침습적 검사법에 대한 실질적 정보가 부족하다”라며 “임상에서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학술지 'CMH(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4)'에 게재됐다.

2025.02.28 10:4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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