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한수원 등 전력공기업, 지난해 5.3조원 재정건전화 달성
한국전력과 7개 전력공기업의 2022년도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당초 목표였던 3조2천억원의 약 166% 수준인 5조3천억원의 재정건전화를 이룬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발전5사 등 전력공공기관 11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력공공기관 재무건전화 및 혁신계획 이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참석한 공기업은 한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등 재무위험기관 7곳과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전KDN 등 11곳이다. 우선 한국전력과 7개 전력공기업의 지난해 재정건전화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7개사가 목표했던 수준을 초과한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목표했던 3조2천억원의 약 166%에 달하는 5조3천억원의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전은 제안공모형 매각방식을 통해 감정가보다 비싸게 부동산을 매각했고, 관리와 계통운영의 신뢰도를 위해 사업 준공 시기를 미루는 방식으로 3조8천억원을 달성했다.한수원 역시 불용토지와 같은 비핵심자산을 팔고, 해외사업 심의를 강화해 1천286억원을 절감했다. 중부발전은 폐지설비 매각 시기를 조정해 고수익을 낸 결과 4천61억원의 재정건전화 실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전력공기업 11곳은 올해 목표한 3조2천억원의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전력공기업들은 자산매각 방식 변경으로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시기를 조정하여 지출을 이연하는 한편, 자체적인 예산통제 강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의 노력을 이행했다고 보고했다. 조직·인력분야에서는 496명의 정원을 감축한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11개사가 기능조정,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총 1천150명의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사택, 회원권 등 사업추진과 무관한 비핵심자산들을 발굴하여 매각 중이며, 업무추진비, 운영경비 등 경상경비의 지출도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기준에 맞춰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