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남극'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12조톤이 사라졌다"…47년간 녹아내린 그린란드·남극 빙하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상(빙하 덩어리)에서 최근 47년 동안 12조 톤이 넘는 얼음이 사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얼랏은 22일(현지시간) 전 세계 58명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이 27개 위성 임무에서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42개의 빙상 조사 결과를 종합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데이터'에 게재됐다. 분석에 따르면 그린란드와 남극 빙상이 1979년 이후 12조 톤 넘게 사라졌으며, 전 세계 해수면이 약 31.4㎜ 상승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위성 기록은 그린란드의 경우 1972년, 남극은 197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진은 "이번 평가 결과는 해수면 상승에 직접 기여하는 빙상 질량 변화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빙붕 두께 감소나 빙붕 후퇴, 해수면 아래에 위치한 빙하의 손실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전체 얼음 손실의 84%가 빙하가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역학적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이네스 오토사카 영국 노섬브리아대 빙하학자는 "손실된 얼음의 5분의 4 이상은 표면에서 녹아 내린 것이 아니라, 빠르게 흐르는 빙하에 의해 바다로 유출된 것"이라며 " 이는 장기적인 빙상 손실 추세가 따뜻해진 해양에 대한 빙상의 역동적인 반응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나머지 16%의 얼음 손실은 지표면의 녹은 물과 강설 등 대기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대기 중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되면서, 축적된 열의 대부분은 바다로 흡수되고 있다. 해양 시스템으로 열에너지가 지속해서 유입됨에 따라 수온이 상승하고 해류 흐름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그린란드에서는 따뜻한 대서양 해수가 과거보다 더 북쪽으로 침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빙상을 위협하는 일명 '대서양화(Atlantification)' 현상이 진행 중이다. 세계 최대 빙상인 남극 역시 강해진 바람과 따뜻해진 바닷물로 인해 극지방 순환 해류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해류들이 따뜻한 바닷물을 지구 극 지방의 빙상과 접촉시키면서, 빙하 내부와 하부 깊숙이 침투해 다각도로 열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빙하 손실 현상은 1990년대 이후 급격히 가속화됐으며 둔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2020년부터 2023년까지의 기록에서는 남극 반도의 빙하 손실이 잠시 안정화된 것처럼 관측됐다. 이에 대해 오토사카 박사는 "이는 단기적인 날씨 변화, 특히 동남극에 내린 기록적인 폭설의 영향일 뿐"이라며 "2023년 이후 측정된 미공개 자료에 따르면 빙하 감소 속도는 다시 빨라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디에고 페르난데스 유럽우주국(ESA) 연구원은 "이번 결과는 우리 시대의 주요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국제적인 과학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사이언스얼랏은 이번 연구 데이터가 향후 과학자들이 미래 해수면 상승을 더욱 정확히 예측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지구의 미래를 위한 인류의 시급한 결단을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9.23 13:1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펭귄 똥 보면 남극 얼음 상태 보인다

우주에서 촬영한 펭귄 배설물의 색깔을 분석하면 남극 생태계와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가진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비영리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에 이달 초 실렸다. 케이시 영플레쉬 미국 크렘슨대 생물과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수천 장의 위성 이미지를 통해 펭귄 배설물을 분석하고, 펭귄이 어떤 먹이를 섭취하는지와 환경 변화가 펭귄의 식단과 생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 결과, 서식지 주변에 해빙이 풍부할 때 남극 아델리펭귄은 작은 물고기에 더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해빙이 적을 때는 새우와 유사한 작은 갑각류인 크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배설물 색깔로 먹이 파악 크릴은 분홍색 외골격을 가지고 있다. 펭귄이 크릴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하면서 배설물이 분홍빛을 띠게 된다. 이에 따라 배설물의 색깔을 분석하면 펭귄이 어떤 먹이를 주로 섭취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 연구진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위성 랜드샛이 촬영한 약 4000 장의 위성 이미지를 분석했다. 또 여러 지역에서 펭귄 배설물 시료를 수집한 뒤 위성이 관측하는 것과 동일한 방식으로 분광기를 이용해 각 시료의 색상을 측정했다. 이어 환경화학 분석을 통해 배설물의 성분을 조사하고, 특정 색상을 만들어낸 먹이원을 확인했다. 2010년대 이후 남극 대륙 주변의 해빙은 급격히 감소했으며,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빙 감소는 어류의 서식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펭귄에게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아델리펭귄 새끼는 크릴보다 물고기를 먹었을 때 일반적으로 체중이 더 많이 나가며, 성체까지 생존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고기 덜 먹을수록 개체 수 감소 연구진은 펭귄이 물고기를 덜 먹는 지역에서 지난 수십 년 동안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대로 물고기를 더 많이 섭취하는 펭귄 군락은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앞으로도 대규모 해빙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아델리펭귄은 다른 해양 생물은 물론 인간과도 물고기와 크릴을 두고 점점 더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플레쉬 교수는 “위성 데이터는 남극의 펭귄 군락처럼 외딴곳에 있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을 연구하는 데 특히 유용하다”며 “이러한 지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많은 인력과 사전 계획, 이동 및 생존을 위한 막대한 물류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성 기술은 해상도가 높아지고 촬영 간격이 짧아지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센서가 도입되는 등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일부 야생동물의 개체군과 서식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지구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류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11 13:2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토성 남극서 신비로운 10각형 구름 발견 [우주로 간다]

토성의 남극 주변에서 거대한 10각형 모양의 구름 구조가 새롭게 발견됐다. 우주과학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아구스틴 산체스-라베가(Agustín Sánchez-Lavega) 스페인 바스크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십각형 구름은 수십 년간 토성의 독특한 상징으로 여겨졌던 북극의 거대 '육각형 구름'에 이어 발견된 두 번째 다각형 대기 구조다. 토성 북극의 육각형 구름은 지름이 약 3만 2000㎞에 달하는 대형 제트류 패턴으로, 1980~1981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보이저 탐사선이 수집한 자료를 1988년 분석하는 과정에서 처음 발견됐다. 수십 년에 걸친 관측에도 토성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한 대기 구조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번에 남극에서 북극보다 훨씬 크기가 큰 대형 구조가 확인된 것이다. 새로 발견된 십각형 구름의 전체 폭은 약 16만 7820㎞에 달하며, 10개 변의 길이는 각각 약 1만 6782㎞에 이른다. 연구를 이끈 산체스-라베가 교수는 “매우 특이한 대기 현상으로, 행성 기상학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북극의 육각형 구름이 일회성이나 유일한 현상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NASA의 허블 우주망원경이 2023년에 촬영한 토성 이미지를 분석해 이 구조를 처음 찾아냈고, 2024년, 2025년에도 이를 확인했다. 산체스-라베가 교수는 “십각형 구조는 매우 천천히 이동하며, 토성을 한 바퀴 도는 데 약 800일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북극의 육각형 모양은 북극 근처를 따라 동쪽으로 흐르는 제트기류가 주변 기류와 충돌하는 등 미세한 교란을 겪으며 구불구불하게 파동을 형성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이 얕은 물의 흐름을 이용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이번 십각형 역시 곡선 경로의 대기 제트류에 갇힌 구불구불한 파동으로 인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십 년 동안 변과 꼭짓점 부분의 색상이 어두운 톤으로 일정하게 유지된 북극 육각형과 달리, 남극 십각형은 각 영역마다 색상 농도에 차이를 보였다. 연구진은 이를 십각형 구름이 현재도 형태가 변하는 '진화 과정'에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산체스-라베가 교수는 “앞으로 이 십각형이 몇 년 안에 불안정해져 분열될지, 아니면 태양 복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더 견고해질지 지켜봐야 한다”며 “토성 남위 60도 부근의 태양 복사량은 2032년경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향후 십각형 구름 내부의 안개, 바람, 온도 등에 대한 3차원 입체 구조를 정밀 분석해 대기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정교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2026.09.04 08: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극지연, 동시베리아해 얼음없는 '열린바다' 확대 양상

극지연구소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하루 앞두고, 북극해 현장에서 확보한 해빙(海氷) 정보를 공개했다. 아라온호는 지난 7월 광양항을 출발해 약 한 달간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척치해와 동시베리아해 등을 순차적으로 탐사하며 해빙과 해양환경을 관측했다. 관측 결과 척치해와 동시베리아해 북부 등 고위도 해역에는 해빙이 넓게 분포했다. 그러나 얼음 두께는 비교적 얇았다. 동시베리아해를 따라 남하하면서 해빙 분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7월 말 척치해 북부의 해빙 두께는 대부분 1m 이하로 추정됐다. 8월 중순에도 표면이 녹아 만들어진 물웅덩이(멜트폰드)가 발달한 얇은 해빙이 주로 관측됐다. 특히 동시베리아해에서는 지난 9일 북위 75도 부근부터 아라온호의 쇄빙 빈도가 줄어들 정도로 해빙이 감소했다. 이후 남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결빙되지 않은 열린 바다(Open Water)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 확인됐다. 이번 탐사는 해양수산부와 극지연구소가 추진하는 '북극항로 운영을 위한 실측 기반 통합 예측기술 개발(SAFE-SEA)' 사업의 첫 현장 조사다. 극지연구소는 위성 영상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해빙의 실제 두께, 해빙이 녹아 있는 상태, 현장 체감 이동 여건 등을 확인했다. 이는 오는 22일 부산신항에서 출항하는 2,758 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 아크로호'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활용될 예정이다. 진 경 극지연구소 북극항로현안대응 TF장은 “위성영상은 북극을 넓게 볼 수 있지만 정확도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라온호가 먼저 현장에서 확인한 정보가 우리 컨테이너선의 안전한 운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라온호는 극지해역 연구선으로 지난 2009년 제작됐다. 극지해역에서 해양 환경 및 생태 변화연구와 빙하 움직임 등 해수면 영향 등을 주로 분석한다. 이번 북극 출항은 17번 째다. 북극은 7~9월이 비교적 온도가 높아 탐사 및 연구가 이 기간에 주로 이루어진다. 남극은 10월부터 6~7개월 정도 운항한 뒤 이듬해 5월 초 귀국하게 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안전한 북극항로 개척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현장 관측과 예측 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8:27박희범 기자

달 남극 향하는 中 창어 7호, 미·중 우주경쟁 불 붙일까 [우주로 간다]

중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 '창어 7호'를 발사해 달 남극 인근 섀클턴 분화구 착륙에 나선다. 중국이 미탐사 영역인 달 남극에 세계 최초로 착륙할 경우, 미•중 우주 경쟁의 상징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19일(현지시간) 이번 창어 7호 발사가 우주 탐사 역사에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창어 7호, 물 품은 '섀클턴 분화구' 노린다 창어 7호 탐사선을 실은 창정 5호 로켓은 이르면 오는 23일 발사된다. 이는 20여 년 역사를 지닌 중국 달 탐사 프로그램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정교한 임무다. 창어 7호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탐사 장비를 탑재한 궤도선, 착륙선, 로버, 소형 호퍼(점프형 탐사선)로 구성된다. 정확한 질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지원 탐사선 '블루 고스트(파이어플라이 개발)'보다 수배 이상 큰 규모로 추정된다. 가장 눈길을 끌 착륙 지점은 달 남극의 섀클턴 크레이터 인근이다. 이 지역은 가장자리가 높아 영구적 그림자가 형성되는 '콜드 트랩(Cold Trap)'이 존재한다. 수십억 년 동안 물과 유용한 물질이 축적됐을 가능성이 높아, 미•중 양국 모두 장기 달 정착 기지 후보지로 주목하고 있다. "중국은 하는데 왜 미국은 못 하나" 1959년 소련의 루나 1호가 달 표면에 접근한 이후 인류는 100회 이상의 탐사를 시도했으나, 달 남극 착륙은 단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다. 창어 7호가 착륙에 성공할 경우 고화질 사진과 영상은 물론, 탐사 로봇 및 호퍼를 통해 달 내부 수분 존재 여부와 분포에 대한 결정적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다. 아스테크니카는 이번 성공이 그간 우주 경쟁에 무관심했던 미국 대중에게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왜 중국이 하는 일을 NASA는 하지 못하는가", "이것이 유인 탐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와 같은 질문이 쏟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국 의회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응에 나섰다. 미 의회는 신임 재러드 아이작먼 NASA 국장에게 달 탐사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편할 권한을 부여했다. 아이작먼 국장은 아르테미스 계획을 정상화하고 중국의 달 영유권 야심을 저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영유권 주장 가능성까지…미·중 주도권 싸움 가열 중국이 창어 7호 성공 이후 확보할 데이터와 영상 자료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탐사 지역의 우선적 권리를 주장하며 NASA 측 탐사선의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등 과감한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파격적 행보가 오히려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 투자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달 탐사 성과를 저평가하던 시각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8.20 14: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00년 넘게 붉은 피 흘리는 남극 빙하…왜?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남극 빙하가 붉은 피를 흘리는 듯한 경이로운 풍경이 연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알럿은 남극 테일러 빙하에서 100년 이상 지속된 '블러드 폭포'의 비밀과 그 속에 숨겨진 고대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최근 보도했다. 남극의 하얀 설원 위로 짙은 붉은색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이 폭포는 영하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 이 현상은 호주의 지질학자 그리피스 테일러가 1911년 처음 발견했다. 당시 그는 붉은색을 띤 조류 때문에 생긴 현상이라 생각하고 '블러드 폭포'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 폭포의 붉은 빛은 피도, 조류 때문도 아니었다. 과학자들의 오랜 연구에 따르면, 블러드 폭포는 최소 150만 년 전 테일러 빙하 아래에 갇힌 철분이 풍부한 고대 해수가 천천히 스며 나오면서 형성됐다. 빙하가 전진하는 과정에서 바닷물 일부가 그대로 얼음 밑에 고립된 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 물은 증발과 농축을 거쳐 극도로 짠 소금물이 되었고, 이 때문에 영하의 날씨에도 얼지 않는 상태가 됐다. 이렇게 얼음 밑에 숨어있던 철분 가득한 물이 지표면으로 나와 산소와 만나는 순간, 마치 못이 녹스는 것처럼 붉은색으로 산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십 년 동안 소금물이 얼음 아래 수백 미터 지점에서 어떻게 표면까지 뚫고 올라오는지는 미스터리였다. 2017년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 연구진이 풀리지 않고 있던 퍼즐을 맞췄다. 연구진은 전파 탐지 레이더를 통해 빙하 내부에 숨겨진 300m 길이의 가압 수로망을 매핑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액체 상태의 물이 어떻게 이토록 차가운 얼음 장벽을 통과할 수 있었는지 밝혀졌다. 소금물의 염분 덕분에 어는점이 낮아진 데다, 물이 부분적으로 얼 때 방출되는 열이 주변 얼음을 데워 수로가 막히지 않고 계속 열려 있도록 도운 것이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빙하학자 에린 페티트는 "직관에 어긋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물이 얼면서 열을 방출하고 그 열이 주변의 더 차가운 얼음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테일러 빙하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물이 흐르는 빙하 중 가장 추운 빙하"라고 설명했다. 이후 2019년에 발표된 후속 관찰에서는 빙하 아래 갇힌 염수에 압력이 축적됨에 따라 붉은 물이 간헐적으로 분출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분출 압력은 심지어 그 위의 얼음 지형을 변형시켜 빙하 표면의 높이를 낮추고 전체적인 이동 속도를 늦출 정도로 강력했다. 그러나 블러드 폭포에서 과학계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부분은 기이한 화학 작용보다 그 안의 '어둠 속 생명체'다. 폭포의 근원이 되는 얼음 밑 수백 미터 깊이에는 햇빛과 산소, 외부 세계와 완전히 차단된 채 100만 년 넘게 고립되어 생존해 온 고대 박테리아 군집이 살고 있다. 이들은 빛과 유기물이 없는 극한 환경에서 황산염을 에너지원으로 삼아 살아남았다.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훨씬 전부터 독자적인 생태계를 유지해 온 것이다. 과학자들은 지금도 블러드 폭포가 드러내는 새로운 비밀들을 추적하고 있다. 연구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이러한 분출 현상의 빈도나 강도가 기후 변화 등에 따라 어떻게 변해가는지 밝혀낼 예정이다.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의 지구과학자 피터 도란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올해 초 학술지 '앤타틱 사이언스(Antarctic Science)'에 발표됐다.

2026.07.03 09:5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남극 5300만년전 동서로 쪼개지기 시작"…기존 학설 뒤집어

동남극과 서남극이 분리되기 시작한 시점이 기존 학설 대비 1,000만년 더 빠른 5,300만년 전에 시작됐다는 단서가 제시됐다. 이 같은 새로운 학설은 최학겸 극지연구소 빙하지권연구본부 책임연구원과 충남대학교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공동 연구팀 연구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2019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이용해 센트럴분지를 직접 가로지르는 해양 지자기 탐사를 수행했다. 해저 암석에는 생성 당시 지구 자기장의 방향이 기록돼 있기 때문에 판이 언제 어떻게 움직였는지 추적하는 핵심 단서가 된다. 센트럴분지(CB)는 남극 로스해 북부에 위치한 해역이다. 동남극과 서남극 사이에 위치한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기존 연구 자료와 함께 정밀 분석, 센트럴분지가 약 5,300만 년 전에서 4,300만 년 전 사이에 동남극을 축으로 서남극이 비대칭적으로 벌어지며 형성된 너비 약 80km의 해양지각임을 확인했다. 이는 5,300만 년 전 남서태평양 일대 판들의 대규모 재편이 일어나던 시기와도 일치한다. 주변 판의 움직임이 바뀌면서 그 힘이 남극으로 전달돼 동-서 남극 분리를 촉발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 남극대륙을 동서로 가르는 남극횡단산맥이 솟아오르는 시기와도 맞아떨어져, 오랫동안 설명되지 않았던 남극의 지형 형성 과정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연구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게재됐다. 최학겸 책임연구원은 “센트럴분지는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한 지역이지만, 이번 연구로 동-서남극이 처음 분리되기 시작한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핵심 지역임을 확인했다"며, "남극 판 분리 시작점을 새로 확립하고 남서태평양 판구조 모델의 오랜 불일치를 설명할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24 23:01박희범 기자

'종말의 날 빙하' 붕괴 임박했나…남극서 위험 신호 포착

'종말의 날 빙하'로 불리는 남극 스웨이츠 빙하가 핵심 빙붕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와 뉴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위성사진을 통해 남극 스웨이츠 빙하 동쪽 빙붕이 본체에서 분리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남극 서남부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는 면적 약 19만㎢, 폭 약 130㎞에 달하는 거대한 빙하다. 현재도 매년 약 500억 톤 규모의 얼음과 담수를 바다로 흘려 보내며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스웨이츠 빙하는 단순한 빙하를 넘어, 남극 내륙 빙상이 바다로 급격히 흘러내리는 것을 막는 일종의 '수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가 붕괴할 경우 주변 빙하들까지 연쇄적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종말의 날 빙하'라는 별칭이 붙었다. 전문가들은 스웨이츠 빙하 전체가 녹을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이 최대 약 65㎝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주변 서남극 빙상까지 연쇄 붕괴할 경우 해수면 상승 폭은 약 3.3m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빙붕 붕괴 가능성 매우 높아” 지난주 공개된 위성사진에서는 스웨이츠 빙하 동쪽 빙붕에 균열이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빙붕은 육지 위 빙하와 연결된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얼음층으로, 빙하가 바다로 빠르게 흘러가는 것을 막아주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로버트 라터 영국남극조사단(BAS) 해양지구물리학자는 “빙하 전면에 남아 있는 마지막 주요 빙붕이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며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부서질지는 알 수 없지만 결국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해당 빙붕이 올해 안에 붕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다만 과학자들은 거대 빙하의 붕괴 과정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설명한다. 실제 붕괴 시점과 속도를 정밀하게 모델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스웨이츠 빙하가 오는 2067년까지 매년 약 1800억~2000억 톤의 얼음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기후 변화가 원인 지목 연구진에 따르면 스웨이츠 빙하는 남극해 심층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염분이 높은 바닷물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침식되고 있다. 라터 연구원은 “이 현상은 단순한 대기 온난화보다는 해양 순환 변화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 변화와 연결된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남반구 서풍 변화가 따뜻한 해수를 남극 대륙 방향으로 밀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러한 바람 패턴 변화 역시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는 광범위한 기후 변화의 일부”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8개월 동안 스웨이츠 빙하 서쪽, 즉 얼음이 떨어져 나가는 구역의 이동 속도가 약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덧붙였다. 과학계는 스웨이츠 빙하 붕괴가 기후 시스템의 '임계점'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일단 특정 수준 이상 붕괴가 진행되면 수천 년 동안 되돌릴 수 없는 영구적 변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26.05.29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얼어붙은 남극 위에 생긴 '검은 소용돌이'의 정체는 [우주서 본 지구]

얼어붙은 남극 상공에서 강풍이 만들어낸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의 모습이 궤도 위 위성에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 위성 '랜드샛 8호'가 촬영한 남극 상공 사진을 최근 보도했다. 사진 속 동그란 검은 형태의 구름 패턴은 '카르만 소용돌이(Kármán vortex street)' 현상이다. 이 현상은 시속 약 55㎞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섬이나 산, 화산 같은 장애물과 충돌할 때 형성된다. 구름이 줄지어 회전하며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오른쪽은 반 시계 방향, 왼쪽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모습을 보인다. 카르만 소용돌이는 1911년 해당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항공공학자 테오도르 폰 카르만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이번 소용돌이는 남극의 무인 화산섬인 '표트르 1세 섬' 주변에서 형성됐다. 이 섬은 남극 해안 인근 남극해의 벨링스하우젠해에 위치한 얼음으로 덮인 화산섬으로, 현재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다. 최근에도 화산 활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상 높이는 해발 약 1615m에 이른다. 해당 사진은 랜드샛 8호에 탑재된 대지 이미지 센서(OLI•Operational Land Imager)를 활용해 촬영했다. 랜드샛 8호는 2013년 발사됐으며, 2021년 발사된 랜드샛 9호에 이어 두 번째 최신 기종이다. NASA는 1972년부터 랜드샛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 관측 위성을 지속적으로 운용해 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주 탐사라고 하면 먼 은하나 별을 떠올리기 쉽지만, 우주는 지구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구 전체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장소가 바로 우주이기 때문이다. 랜드샛과 같은 지구 관측 임무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농업과 기후 연구, 환경 변화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소용돌이 사진이 우주가 지구를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중요한 창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6.05.14 10: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더러운 빙산인 줄 알았는데"…남극서 미지의 섬 발견

남극을 탐사하던 극지 탐험대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미지의 섬을 발견해 주목되고 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AWI) 소속 폴라스테른 탐사팀이 남극 웨델해를 탐사하던 중 미지의 섬을 발견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탐사팀에 따르면 해당 섬의 면적은 약 6200㎡로, 미국 백악관과 비슷한 규모이다. 기본적인 측량은 완료됐지만 공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확한 위치 좌표는 향후 국제 해도에 반영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당초 이 지역이 기존 해도에서 '항해 위험 구역'으로만 모호하게 표시돼 있었을 뿐,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섬을 처음 발견한 것은 쇄빙선 폴라스테른호에서 수심 데이터를 분석하던 지구물리학자 지몬 드로이터(Simon Dreutter)다. 그는 “해도에는 항해에 위험할 수 있는 미탐사 지역이 표시돼 있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와 정보의 출처는 불분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창 밖으로 지저분해 보이는 빙산 같은 물체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바위로 보였다”며 “항로를 바꿔 접근하자 섬이라는 사실이 점점 분명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폴라스테른호와 93명의 국제 연구진은 남극 라르센 빙붕에서 흘러나오는 얼음과 해수의 흐름을 추적하기 위해 파견됐으며, 이 과정에서 해당 섬을 발견했다. 이 섬은 해발 약 16m 높이로 솟아 있으며 길이 약 130m, 폭 약 50m 규모다. 이는 길이 118m인 폴라스테른호보다 다소 길고, 폭은 약 두 배에 해당한다. 이번 발견이 기후 변화로 인한 해빙 감소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탐사팀은 웨델해 북서부 지역의 여름 해빙 면적이 2017년 이후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는 해수면 온도 상승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폴라스테른호가 해양 지형 탐사에 기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구팀은 2014년에도 남대서양과 웨델해에서 각각 수중 산맥을 발견해 해도에 반영한 바 있다.

2026.04.11 15:4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빙하 녹으면 남극에 '숨겨진 광물' 드러난다…자원 경쟁 불씨될까

기후 온난화로 인해 오는 2300년까지 남극 대륙에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면적에 달하는 땅에서 얼음이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이렇게 될 경우 남극의 지리적 구조뿐 아니라 지정학적 구도에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빙하가 녹은 뒤 지표면이 다시 상승하는 '지각 평형 반동(glacial isostatic adjustment)' 현상을 반영해, 남극에서 얼음이 없는 육지 출현 규모를 예측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잠재적 가치가 있는 광물 자원이 노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현재 남극을 규율하는 국제 조약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00년 남극에 얼음 없는 땅 최대 12만㎢ 등장 가능성 연구를 이끈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크루즈 캠퍼스 지구물리학자 에리카 루카스는 “남극에서 얼음이 없는 땅이 점차 늘어나면서 여러 국가들이 광물 자원 잠재력에 더 큰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남극 빙상 아래에는 산과 협곡, 계곡은 물론 화산 등 다양한 지형이 존재한다. 기후 온난화로 빙상이 점진적으로 후퇴하면서 이러한 지형 일부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기존 연구들은 주로 빙하 가장자리 이동 같은 공간적 범위 변화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번 연구는 해수면 변화, 지각 두께, 빙상 감소에 따른 중력 변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그 결과, 빙하가 크게 녹는 시나리오에서는 2300년까지 약 12만610㎢, 중간 수준에서는 3만6381㎢, 제한적으로 녹는 경우에는 149㎢의 육지가 드러날 것으로 추정됐다. 루카스는 “지난 수십 년간 빙하와 접지선이 지속적으로 후퇴해 온 만큼 이러한 결과는 놀라운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특히 얼음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구리, 금, 은, 철, 백금 등 주요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거나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아르헨티나, 칠레, 영국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구역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극 조약 흔들릴까…2048년이 분기점 현재 남극에서는 상업적 광물 채굴이 금지돼 있으며, 남극 조약에 따라 과학적 목적에 한해 제한적으로 관련 활동이 허용된다. 다만 연구진은 자원 접근성이 높아질 경우,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이 조약 조건 재협상에 나설 유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환경 의정서 재검토가 가능한 2048년이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남극의 환경 변화가 향후 광물 개발과 관련된 국제 법과 제도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호주 시드니 대학교 법학대학원의 국제법 전문가 팀 스티븐스는 “타당한 분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빙하 없는 육지의 증가만으로 남극 거버넌스에 중대한 변화가 즉각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남극은 여전히 광물 자원 개발이 매우 어려운 환경으로 남을 것”이라며 “오히려 환경 변화가 남극 조약의 보호 목표에 대한 국제적 협력과 관심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7 08:4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80㎞ 수중 차단막으로 남극 빙하 녹는 속도 늦춘다

전 세계 과학자들이 거대한 해저 장벽을 설치해 남극 빙하의 해빙을 늦추려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남극 스웨이츠 빙하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가운데, 엔지니어와 기후 연구자들로 구성된 한 연구진이 빙하 붕괴 속도를 늦추기 위한 해저 장벽 설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남극 빙하 해빙 막는 새로운 프로젝트 출범 세계 최대 규모 빙하 중 하나인 남극 스웨이츠는 전 세계 연간 해수면 상승의 약 4%를 차지하고 있다. 면적은 약 11만9000㎢. 이 빙하는 완전히 붕괴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을 약 65㎝ 상승시킬 수 있는 막대한 양의 얼음을 보유하고 있다. 해수면이 1㎝ 상승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약 600만 명이 홍수 위험에 노출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온실가스 배출 감축만으로는 빙하 해빙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한 과학자, 엔지니어, 정책 전문가들은 힘을 합쳐 '해저 고정식 커튼 프로젝트(The Seabed Anchored Curtain Project)'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캠브리지대학교, 시카고대학교, 뉴욕대학교, 다트머스대학교,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 노르웨이수자원연구소(NIVA), 아케르 솔루션, 라플란드대학교 북극연구센터 등의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진은 따뜻한 해류가 빙하 아래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연한 수중 차단막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차단막은 기후변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빙하 손실 속도를 늦춰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을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중 차단막 설치해 따뜻한 해류 차단 차단막의 높이는 약 152m에 이르며, 스웨이츠 빙하 전면 해저 약 80㎞ 구간에 걸쳐 설치될 예정이다. 해저에 고정된 이 구조물은 물리적 장벽 역할을 하며, 빙붕 하부를 녹이는 따뜻한 해수의 흐름을 제한한다. 프로젝트는 재료 선정과 계류(mooring) 장치 설계, 시제품 테스트 등에 초점을 맞춘 3년간의 연구 단계로 진행된다. 엔지니어들은 이미 스웨이츠 지역에서 계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초기 단계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달러 확보를 목표로 한 모금 활동도 진행 중이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극한의 남극 환경과 심해 수압, 이동하는 빙하, 장기간 해양 노출을 견뎌야 하는 구조물을 설계해야 하는 등 중대한 기술적 난제에 직면해 있다. 연구진은 실제 현장에 본격적으로 배치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빙붕 시추 작업 통해 데이터 수집 본격화 과학자들은 스웨이츠 빙하 아래에서 이미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영국과 한국 연구진은 온수 시추(hot water drilling) 방식을 이용해 주요 빙붕에 대한 시추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그 동안 접근이 불가능했던 지역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얼음을 뚫고 표면 아래 약 1000m 지점에 계측 장비를 설치해 따뜻한 해수가 빙하 바닥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측정할 계획이다. 영국 남극조사단 해양물리학자 피터 데이비스 박사는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불안정한 빙하 중 하나”라며 “마침내 가장 핵심적인 지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면 아래 1000m 깊이에서 따뜻한 해수가 얼음에 미치는 영향을 거의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최소 1년간 매일 위성을 통해 전송되며, 지구에서 가장 취약한 빙하 중 하나인 스웨이츠 빙하에서 급격한 얼음 손실이 발생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2.06 15:2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남극 빙하 속 알려주는 첫 정밀 지도 나왔다…"빙하 밑에 이런 곳이?"

남극 대륙의 거대한 빙하 아래 지형을 전례 없는 정밀도로 구성한 지도가 탄생했다. 라이브사이언스와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15일(현지시간) 남극 빙하 아래 숨겨진 지형 구조를 알려주는 지도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프랑스 지구환경과학연구소 소속 헬렌 오켄든이 이끄는 연구진은 면적 약 1천400만㎢에 달하는 남극 대륙 빙하 아래의 지질학적 특징을 담은 지도를 제작해 공개했다. 해당 논문은 이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됐다. 연구진은 “빙하 아래의 극지 지형은 오랫동안 태양계 내부에서 가장 제대로 지도화되지 않은 행성 표면 중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빙하 아래 지형에 대한 상세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빙하 표면의 위성 관측 자료와 빙류 데이터를 활용했다. 특히 빙하의 흐름 변화를 분석해 아래 지형과 조건을 추정하는 모델링 기법인 '빙류 교란 분석(Ice Flow Perturbation Analysis, IFPA)'을 적용해 기반암 지형을 재구성했다. 남극 빙하 아래 지역은 지상 및 항공 조사가 어렵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종종 제한적이고 불규칙한 관측 지점을 바탕으로 지형을 추정해 왔다. 이 과정에서 빙하의 흐름을 좌우하는 기반암 계곡 같은 핵심 지형이 누락될 가능성이 컸다. 연구진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고해상도 빙상 표면 위성 이미지와 빙상 두께 측정값, 빙류 분석 자료를 결합해 남극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빙하 아래 지형 지도를 완성했다. 이번 지도는 빙하 아래 약 2~30㎞ 깊이에 위치한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거나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던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드러냈다. 산악 배수 시스템과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가파른 경사면의 수로부터, 지구 다른 지역에서 관찰되는 U자형 빙하 계곡을 연상시키는 깊은 계곡까지 여러 형태의 지형이 포함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특징들이 빙하기 이전 남극 대륙의 환경과 지질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빙하 아래 지형은 얼음이 어떤 경로로 흘러나오는지, 그리고 빙하 표면이 어떤 형태로 조각되는지를 결정한다. 이 과정을 보다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남극 빙하의 변화를 예측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들은 이번 지도를 통해 과학자들이 빙상이 어떻게 진화해 왔고, 아래 지형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작용해 왔는지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빙하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시각화함으로써 빙상 모델을 개선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해빙과 해수면 상승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지도는 남극 빙하를 아래에서부터 형성하는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보다 자세히 보여주며, 향후 빙하 융해에 대한 기후 모델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2026.01.16 16:3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남극 빙하가 흔들린다…지진 수백 건 관측

남극에서 수백 건의 빙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더컨버세이션,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최근 실렸다. 호주 국립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남극에서 발생한 빙하 지진의 대부분은 남극 반도 서쪽에 위치한 스웨이츠 빙하 해안 끝에서 관측됐다. 스웨이츠 빙하는 붕괴 시 전 세계 해수면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어 '종말의 빙하'로 불린다. 빙하 지진은 빙하가 이동하거나 붕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지진 현상이다. 주로 키가 크고 가느다란 빙산이 빙하 끝에서 바다로 떨어질 때 발생하며 대형 빙산이 붕괴하면서 빙하 본체와 충돌해 강력한 지진파를 만들어낸다. 이 지진파는 발생 지점에서 수천㎞ 떨어진 지역까지 전파될 수 있다. 빙하 지진은 일반적인 지진과 달리 고주파 지진파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고주파 지진파는 지진이나 화산 활동, 핵실험과 같은 일반적인 지진 발생원을 탐지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차이로 인해 일반 지진은 수십 년 전부터 꾸준히 관측돼 왔지만, 빙하 지진은 비교적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감지되기 시작했다. “북극과 남극의 빙하 지진은 다르다” 지금까지 관측된 대부분의 빙하 지진은 북반구 최대 빙하인 그린란드에서 발생했다. 그린란드의 빙하 지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늦여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데,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이러한 현상이 극지방에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반면 남극에서 빙하 지진이 발생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그동안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호주국립대 연구진은 남극에 새롭게 설치된 지진 관측소 자료를 분석해 360건이 넘는 빙하 지진을 새롭게 확인했다. 이번에 감지된 빙하 지진은 스웨이츠 빙하와 파인 아일랜드 빙하 인근에 집중돼 있었다. 두 빙하는 남극 대륙에서 해수면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지역으로 꼽힌다. 남극 빙하 지진의 특징은? 특히 스웨이츠 빙하는 완전히 붕괴될 경우 전 세계 해수면을 약 3m 상승시킬 수 있어 우려가 큰 지역이다. 이번에 관측된 지진 가운데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45건은 스웨이츠 해협 인근 해안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이들 지진의 주요 원인이 단순한 기온 상승 때문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빙하 지진이 가장 빈번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는 빙하 해안선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돌출된 얼음판인 '빙설(氷舌·Ice tongue)'이 빠르게 이동한 시기와 일치했다. 이러한 빙설의 가속 이동은 위성 관측을 통해서도 독립적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현상이 해양 환경의 영향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많은 빙하 지진은 파인 아일랜드 빙하 인근에서 관측됐다. 이 지진들은 모두 해안선에서 60~80㎞ 떨어진 내륙에서 발생해, 빙산이 바다로 떨어지며 생긴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진의 정확한 발생 메커니즘은 여전히 미해결 과제로 남아 있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남극 빙하 지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향후 수세기 동안 예상되는 해수면 상승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06 17: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골프존, 남극 세종·장보고 과학기지에 17년째 스크린골프 무상 지원

골프존(각자대표이사 박강수·최덕형)은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에 17년째 무상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골프존은 혹한과 고립된 환경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가는 극지 대원들에게 여가 활동을 제공하고 정신적·사회적 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유지보수 비용을 전액 부담하며 시뮬레이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골프존은 2000년 설립 이후 국내 실내 골프 산업을 선도하며 골프 대중화에 기여했으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크린골프를 세계 시장에 알리는 글로벌 골프 토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회사 측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기여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2009년 극지연구소(KOPRI) 산하 남극 킹조지섬의 세종과학기지에 골프 시뮬레이터를 처음 기증했다. 또 2014년에도 장보고과학기지에 시뮬레이터를 추가로 기증하며 현재까지 17년 동안 무상 제공 및 유지보수 비용 전액 부담을 지속하고 있다. 골프존의 이러한 지원은 열악한 극지 환경에서 연구대원들이 스크린골프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대원 간 교류를 활성화하여 고립감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종과학기지 연구대원은 “남극 동계기간(4월~11월)은 장기간 고립된 환경으로 외부 활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는 대원들이 일상의 감각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국 연구기지 방문객에게 시설을 소개할 때도 스크린골프장은 빠지지 않는 공간으로, 스포츠 기반 교류를 통해 국가 간 협력에도 긍정적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골프존은 2021년 10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며 ESG 원칙에 기반한 경영 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담조직을 구성해 리스크 관리, 과제 실행, 정보공개를 수행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그 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올해 발간한 2025 보고서에서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권고안을 반영한 기후 관련 재무정보를 처음으로 공시했다. 골프존은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및 IEA(국제에너지기구) 시나리오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관리지표를 공개하며 투명성을 높였다. 또한 2022년부터 서울시의 기후위기 대응 민간협력 네트워크인 '제로서울실천단' 참여 기업으로 활동하며 주요 환경 정책 및 시민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박강수 골프존 대표는 “골프존은 스크린골프라는 새로운 문화를 통해 국내 골프 산업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동시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경영에도 힘써 왔다”라며 “기후위기 대응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12.03 09:46이도원 기자

누리호 4차 주탑재 차세대 중형위성, 남극세종기지와 첫 교신 성공

누리호 4호기에 실려 가장 먼저 분리됐던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가 27일 새벽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초기 교신을 통해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고 우주항공청 공지를 통해 밝혔다 항우연은 향후, 대전 지상국 및 해외 지상국(남극세종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드)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다. 항우연 지상국과의 교신은 27일 새벽 2시 39분께와 오전 11시 57분 께 2차례 진행된다. 해외 지상국(남극세종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드)과의 교신은 27일 첫 교신(오전 01시 55분)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59분께까지 모두 14차례 진행 예정이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 제작을 총괄한 누리호 4차 발사는 당초보다 18분 늦어진 27일 새벽 1시 13분 발사되며, 13개 위성을 정상 분리했다.

2025.11.27 02:35박희범 기자

가맹점주협의회 "공영방송, 백종원 대표 면죄부 줘선 안 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와 관련 단체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방송 복귀 철회를 외치며 "공영방송이 사기업 대표에게 면죄부를 줘서 안 된다"고 반발했다.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참여연대는 서울 마포구 MBC 사옥 앞에서 '백종원 대표 MBC 방송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단체들을 MBC가 오는 17일 첫 방송 예정인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에 백 대표를 출연시키는 것은 공영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방송 편성을 중단하거나 백종원 대표의 분량을 편집하라고 요구했다. 김진우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백 대표는 방송으로 쌓은 이미지를 이용해 50여 개까지 브랜드를 확장했지만 절반 이상이 폐업했다”며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는 피해 점주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논란 이후 불과 6개월 만의 복귀”라며 “공영방송이 사기업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법무법인 위민의 김재희 변호사는 “피해 구제나 구조 개선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MBC는 공익성과 책임성을 고려해 결정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는 성명문 낭독 후 펭귄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퍼포먼스에서는 백종원 대표 복장을 한 참가자가 사슬에 묶인 펭귄들을 막대기로 구타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이를 제지하며 펭귄들의 사슬을 풀어 주는 장면이 연출됐다. 행사 종료 직후 현장에는 예산시장 상인과 홍콩반점 점주 일부가 찾아와 항의하면서 양측 간 고성이 오갔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들은 “공식 협의회 안에서 논의하라”며 “지금은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니 훼방을 놓지 말라”고 대치했다. 예산시장 상인들은 “그 사람들(피해 주장 점주)은 실제로도 가게를 여러 곳 운영하고 있다”면서 “예산시장의 장사도 안되는 편이 아닌데 이들이 집회를 하니 애꿎은 시장 상인들이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상인은 “논란이 생길 때마다 손님이 절반 가까이 줄고, 직원 월급도 밀린 적이 있다”며 “시장 안에서 묵묵히 장사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봐달라”고 호소했다. 경기도 파주시에서 홍콩반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점주는 “백종원 대표가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굉장히 늘었다”며 “다른 점주들을 위해서라도 전가협이 모두의 이야기를 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홍콩반점 점주는 “장사를 하던 중 이런 소식이 있다는 것을 알고 뛰쳐나왔다”고 밝히며 “사건 이후 백 대표와 매달 상생협의회를 개최하고 있고, 긍정적인 논의가 오가는데 이런 기자회견을 하면 더본코리아 소속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모두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5.11.11 15:43류승현 기자

"백종원 MBC 방송 복귀 철회하라"...가맹점협단체 기자회견 연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대한가맹거래사협회·참여연대가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MBC 예능 프로그램 '남극의 셰프' 편성 철회를 촉구한다. 10일 전가협 등에 따르면 해당 단체들은 MBC가 11월 17일 '남극의 셰프' 방영을 확정한 데 대해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방송 복귀를 강행하는 것은 공영방송의 공익성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는 그간 과도한 다브랜드 확장, 허위·과장 매출 제시, 동종업종 과밀출점, 불합리한 영업지역 설정 등으로 다수 점주가 피해를 입었음에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백 대표가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고, 원산지표시법·식품위생법 위반 의혹 등 각종 논란에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지난 5일 MBC에 공식 서한을 보내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종원 출연분을 삭제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MBC가 이를 수용하지 않아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송명순 공동의장,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정윤기 회장,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이정명 회장,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주호 팀장 등이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또 법조계·가맹 전문가인 김재희 변호사와 정종열 가맹거래사가 전문가 의견을 낭독하고, '펭귄 퍼포먼스'를 통해 상징적인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방송을 통해 형성된 이미지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점주 피해에는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공영방송이 논란 인물을 미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방송 철회를 통해 공익성과 책임성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10 11:31류승현 기자

백종원 대표, 반년만에 방송 복귀…가맹점 정책 재정비도

공식 활동을 중단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약 6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최근 유튜브 채널 개편과 가맹점 정책 재정비를 통해 브랜드 신뢰 회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방송 복귀는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4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백 대표는 이달 17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남극의 셰프'에 출연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논란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준비된 것으로, 이 방송을 시작으로 백 대표는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2', tvN의 '장사천재 백사장2' 등에도 순차적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5월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약 6개월 만의 복귀다. 방송 복귀와 함께 유튜브 채널 '백종원'도 새 단장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채널 공지를 통해 “더 풍성한 요리·외식문화 콘텐츠로 코너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더본뉴스', '내꺼내먹' 등 일부 가맹점 관련 콘텐츠와 사과 영상이 비공개 처리됐으며, 기업 관련 콘텐츠는 회사 공식 채널 'TBK'로 이관됐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유튜브 '백종원' 채널은 요리비책 콘텐츠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 요리와 외식문화 중심으로 채널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개발 관련 콘텐츠를 통해 전국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송과 유튜브 활동 재정비에 맞춰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전반의 리브랜딩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 9월 기존 '연돈볼카츠'를 '연돈튀김덮밥'으로 바꾸며 간판 교체, 주방기기, 홍보비 등 약 30억원을 본사가 부담했다. 그러나 모든 가맹점이 전환에 참여한 것은 아니며, 일부 점주들 사이에서는 리뉴얼 비용 부담과 매출 변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백종원 대표가 유튜브에서 신제품 '뚜껑열린치킨도시락' 홍보 직후 잠시 매출이 급증했으나,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반응도 있다. 연돈볼카츠 시절 예고됐던 신메뉴 개발 약속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오너 리스크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방송 복귀가 다소 이르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논란 이후 충분한 검증과 설명 과정 없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리브랜딩의 진정성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상생 행보가 일시적 이미지 관리에 그치지 않으려면, 백종원 대표 개인 브랜드와 가맹점 정책이 실제 수익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방송 복귀보다 중요한 건 신뢰 회복의 지속성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4 18:44류승현 기자

남극서 가장 오래된 얼음 발견…"약 600만년 전 얼음"

약 600만년 전 지구 지질의 오랜 역사를 지닌 얼음이 남극에서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이번에 발견된 빙하 코어는 기존 최고 기록인 270만 년 전 빙하보다 약 2배 더 오래된 것이다. 미국 국립재단(NSF)의 지원을 받는 얼음탐사센터(COLED)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28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위해 COLED는 남극 남동부 앨런 힐스에서 약 600만 년 전 빙하코어를 채취했다. 연구진은 빙하 코어 속 미세 기포, 영구동토층, 얼어붙은 퇴적물의 구성을 연구해 수백만 년 전 지구 대기 조성을 놀라운 정확도로 재구성했다. 수년에 걸쳐 앨런 힐스에서 3개 빙하코어 회수 빙하 코어는 빙하에서 원통 형태로 채취한 얼음 기둥으로, 지구의 기온과 대기 변화를 연구하는데 활용된다. 동남극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빙하가 존재하지만, 이를 채취하려면 지하 최대 2천m까지 시추해야 한다. 특히 얼음 채취 과정 전반에 걸쳐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연구 주저자 사라 새클턴 우즈홀 해양연구소 지구물리학자는 "일반적으로 시추 깊이가 깊을수록 더 오래된 얼음을 얻을 수 있다”면서도 "앨런 힐스는 특이한 경우로, 강풍과 혹한 때문에 오래된 얼음이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의 오래된 얼음은 지표면 근처 100~200m 깊이에서 발견되나, 기후 조건으로 인해 직접 탐사하기는 매우 어렵다. 연구진은 앨런 힐스에서 몇 달씩 야영하며 수년에 걸쳐 3개의 빙하코어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빙하코어 시료 내부에 갇힌 기포의 아르곤 동위원소를 측정해 각 시료의 연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 또, 레이저 분광법을 사용하여 해빙수 속 산소 동위원소를 확인해 과거 앨런 힐스 지역의 온도가 장기간에 걸쳐 약 섭씨 12도의 온도 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오염된 샘플 중 하나가 기체 성분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연대 측정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물의 동위원소 분석 결과, 이 얼음은 훨씬 더 높은 온도에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600만 년보다 더 오래된 얼음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구진은 "가스 성분이 없기 때문에 이는 액체 물이 다시 얼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이 무엇을 나타내는지, 그리고 이 지역의 과거 환경에 대해 무엇을 알려줄 수 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이번 연구가 빙하코어가 과거 기후를 조사하고 재구성하는 데 있어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기즈모도는 평했다. 특히, 지구 온난기 기후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며, 자연적 기후 변화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섀클턴은 “앞으로 새로운 측정값과 새로운 코어를 포함한 훨씬 더 많은 데이터가 나올 것"이라며, "지금까지 발견된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훨씬 더 오래된 얼음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10.31 11:0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트럼프는 '평화와 번영'·시진핑은 '인간 통제'…미중 정상 AI 시각차

아이폰18프로 먹통·강제 재부팅...애플, 내주 SW 업데이트

AI가 알려준 PC 문제 해결법, 믿고 실행해도 될까

X·EU 법정 다툼에…美, 과징금 취소 소송 참여 움직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