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택 카카오 대표 "대표 교체·조직개편 언론 보도 사실 아니다"
“지난해 바쁜 한해를 보낸 것 같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 보상이 아직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아 여기에 힘을 쏟고 있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등에게) 보상금을 실제 지급해야 하는 과정 등이 아직 남아있다... 새 대표 선정과 조직 개편 관련한 보도는 (사실과 다르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한 경제지가 10일 보도한 대표 교체설과 조직 개편 관련 소식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 또 현재는 아직 마무리 되지 않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 보상 관련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10일 오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한 경제지는 업계발로 카카오가 이달 서비스/사업부문 신임 대표를 내정하고 인사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남궁훈 각자 대표가 자진 사임하면서 홍 대표 1인 체제가 유지돼 왔는데, 서비스 장애 보상안이 발표됐고 서비스 장애 대응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산된 만큼 카카오가 수장 교체를 비롯한 조직 정비를 한다는 내용이다. 새롭게 내정되는 신임 대표가 3월 카카오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이 매체는 신임 대표직 후보로 그렙의 이확영 대표와 권미진 카카오 수석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박승기 카카오브레인 전 대표,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 등도 후보군으로 언급했다. 카카오 측은 이달 새 대표가 교체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는 얘기”라고 답했다. 그렙 측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일반 이용자 대상으로 이모티콘과 카카오메이커스 쿠폰, '톡서랍 플러스' 이용권 등을 보상으로 지급했다. 또 손실 규모에 따라 소상공인들에게 3만원~5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50만원 초과 피해 사례에 대해서는 협의체 검토와 피해 입증 과정을 통해 추가 지원을 고려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