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반도체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나프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대통령도 못 막았다...'나프타 쇼크'에 음료·햇반·카레 줄인상

알루미늄과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포장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업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음료업체뿐 아니라 즉석밥과 냉동식품, 카레·케첩 등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들도 잇달아 포장재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배경으로 지목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업계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으며, 오뚜기는 카레·당면·케첩·후추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업계는 주요 식품 원재료와 환율뿐 아니라 캔과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 밀봉 필름, 파우치 등에 들어가는 포장재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변동과 나프타 수급 불안이 플라스틱 원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포장재 납품단가까지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국제 분쟁에 알루미늄 50%·나프타 68% 올라…포장재 가격 급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 바 있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2년여 만의 가격 조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음료산업의 특성상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가격 상승이 이번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며 상당 부분을 해외 조달에 의존한다. 회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0% 상승했다. 국제 나프타 가격도 같은 기간 약 68% 올랐다. 이 같은 포장재 가격 상승은 식품업체의 실제 계약 단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품목별로 인상 요인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나프타 등 원료 수급 불균형으로 포장재 업체와의 계약 단가가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가격이 오른 데다 쌀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가중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햇반은 포장재와 쌀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가격 조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 오뚜기도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포장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포장재 가격 상승 폭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포장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비용 증가가 전반적인 원가 부담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생산량 감소가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린 데다, 나프타도 국제적인 수급 불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료 비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자체적인 비용 흡수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약 갱신·재고 소진 뒤 후폭풍…하반기 가격 인상 확산 가능성 식품업체는 통상 포장재 공급업체와 일정 기간 단위로 납품 계약을 맺는다. 기존 계약 물량과 보유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계약을 갱신하거나 재고를 새로 확보하는 시점부터 높아진 단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같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라도 계약 시점과 재고 규모에 따라 원가 부담이 현실화되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높아진 납품단가를 먼저 반영했다면,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은 하반기 계약 갱신 과정에서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소비자 반발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루는 대신 제품 규격과 포장재 사양을 조정하고 판촉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분을 흡수해 왔다. 정부는 그동안 먹거리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안정 노력을 주문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석유류 제품 가격 정상화와 핵심 품목의 수급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먹거리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담합 등 시장 질서를 해쳐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반드시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식품·외식 가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월 주요 외식업체들과의 협약식에서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외식업체가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이를 일주일 전에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포장재뿐 아니라 농산물과 수입 원료, 환율, 물류비까지 동시에 오르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이 같은 비용 절감만으로는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파우치 등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소스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직후 모든 업체가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갱신과 재고 소진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부담이 나타난다”며 “상반기까지 가격을 유지한 업체들도 현재 수준의 원가와 환율이 이어지면 하반기에는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0 17:39류승현 기자

일본, 플라스틱값 뛰자 포장재 종이로 전환

일본 유통·식품업계가 플라스틱 포장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위생과 편의성을 이유로 개별 포장을 선호해온 일본의 소비문화가 원재료 공급난과 비용 상승에 흔들리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식품·유통업체들은 최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포장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면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식품 용기와 비닐 포장재 등 합성수지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유 부산물이다. 일본은 나프타 수입에서 중동 의존도가 높으며, 전쟁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자 플라스틱 포장 관행을 다시 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과잉 포장으로 유명하다. 도쿄 편의점에서는 초밥, 샌드위치, 디저트뿐 아니라 바나나 한 개까지 개별 비닐 포장돼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슈퍼마켓에서도 과일은 완충재와 비닐로 감싸고, 허브류는 플라스틱 트레이와 필름으로 포장한다. 하지만 비용 압박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일본 과자업체 가루비는 지난 5월 감자칩 포장에 쓰이는 석유 기반 잉크를 아끼기 위해 일부 제품 포장을 컬러 디자인에서 흑백 포장으로 바꿨다. 편의점 로손은 테이크아웃 커피컵에 종이 뚜껑을 도입했으며, 일부 포장 샐러드와 파스타도 종이 그릇에 담아 판매한다. 패밀리마트는 사탕수수 등 바이오매스 소재 비중을 높인 쇼핑백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대형 슈퍼마켓 이토요카도는 지난 5월부터 포장용 튀김을 종이 봉투에 담아 팔겠다고 밝혔다. 식품 배송업체 라디시보야도 농산물 포장을 종이로 바꾸기 시작했다. 오이식스 계열의 이 업체는 도쿄 물류센터에서 바나나와 양파 등을 종이로 감싸 출하하고 있다. 현재 플라스틱 봉투를 쓰는 품목은 반으로 자른 무처럼 일부 상품으로 제한됐다. 라디시보야의 데시마 신고 대변인은 이런 상황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가 됐으며, 소비자 행동을 바꾸는 계기가 돼서 지속 가능한 포장이 계속됐으면 한다고 외신에 밝혔다. 그러나 일본의 일회용 플라스틱 의존도를 낮추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일본은 1인당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배출량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일본은 지난 2023년 약 770만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했으며 이는 1인당 약 63kg 수준이다.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은 포장재와 일회용 용기에서 나왔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일본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린피스 동아시아의 프렌티스 쿠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 프로젝트 책임자는 기업들이 포장재를 다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지금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때라고 외신에 말했다. 플라스틱을 줄이지 못한 기업들은 이미 비용 부담을 겪고 있다. 일본 만두업체 교자노만슈는 석유 기반 포장재 부족으로 지난 5월 냉장 만두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슈퍼마켓 식품 트레이와 도시락 용기 제조업체 FP코퍼레이션은 폴리스타이렌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을 이유로 지난 6월 가격을 20% 올렸다. 일본의 포장 문화는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와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1950~1960년대 식품 안전 문제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단체들이 엄격한 규정을 요구했고, 소비자들은 개방형 진열대보다 밀봉 포장을 더 신뢰하게 됐다. 많은 사람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았다는 보증처럼 밀봉 포장을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난 점도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키웠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2026.07.06 09:17류승현 기자

정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주의' 하향…1일 0시부터

정부가 7월 1일 0시부터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단계적으로 재개되는 등 원유·천연가스 도입 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도입했던 긴급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종료하거나 완화한다. 천연가스는 현 '주의' 단계인 위기경보를 해제한다.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근거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원유 위기경보를 '주의'로 하향 조정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국내 도입 여건이 일정 부분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전쟁 발발 이전 호르무즈 해협 안측에 진입해 페르시아만에 정박 중이던 한국행 유조선 7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3척) 가운데 6척(국적선사 4척 및 외국적선사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국내로 이동 중임을 확인했다. 또, 다국적 협의체인 합동해사정보센터(Joint Maritime Information Center)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험 수준을 정점 대비 하향 평정하기도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다만 아직 호르무즈 해협 통항 불안 요인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고, 중동 지역 내 원유 생산·수송시설에 대한 그간의 공격으로 향후 생산 차질이 없다고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위기 경보를 완전히 해제하기보다는 '주의' 단계로 관리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천연가스는 카타르의 불가항력 선언이 있었으나, 현물구매·해외자원개발 물량 등 대체 물량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한 상태다. 국제가격 역시 전쟁 직후 급등세에 비해 안정화된 만큼, 국민생활 및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고려해 위기 경보를 해제하기로 했다. 위기경보 하향과 해제에 맞춰, 정부는 그간 시행해 온 비상 수급 조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원유 도입 다변화 지원의 한시 확대(석유수입부과금 환급 확대)와 나프타 수입단가 차액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시장 수급 상황 개선에 따라 당초 기한대로 30일 종료한다. 다만, 보건의료·생활필수품·필수산업용 석유화학 제품은 복잡한 공급망 특성으로 인해 간헐적인 수급 병목 우려가 남아 있어 8월 26일로 설정된 일몰기한대로 존치하고 4월 15일 제정된 '석유화학제품 원료 등의 매점매석 금지 및 긴급수급조정에 관한 규정'은 7월 이후에도 당분간 조치를 유지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이 전면 정상화돼 자원안보 위기경보가 완전히 해제되기 전까지 과도한 불안이나 낙관을 경계하고 수급 및 가격 점검 체계를 철저히 유지하겠다”며 “향후 완전한 종전이 이뤄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우리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도입선 다변화, 비축 역량 강화 등 자원안보 강화 정책들을 장기적 시각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30 14:42주문정 기자

LG화학, 나프타 제품 납품가 인하…정부 지원금 활용

LG화학이 29일, 나프타 정부지원금을 활용해 중소 고객사 지원과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비닐, 포장재 등 생활 필수 소재를 제조하는 고객사를 중심으로 시행된다. 지난 5월부터 출하된 물량에 대해 제품별 나프타 사용 비중과 제품 가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톤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인하하는 방식이다. 관련 내용은 이미 고객에게 공유가 돼 6월부터 시행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나프타 지원금을 마련하고 방향성을 제시한 가운데 LG화학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에 나선 사례다. LG화학은 중소 고객사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고, 생활용 소재 가격 부담 경감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동춘 LG화학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이번 지원 결정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LG화학 제품의 품질과 공급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변함없이 당사 제품을 사용해주신 중소 고객사에 대한 상생협력 차원에서 마련한 것” 이라며, “납사 수급 및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전례 없는 신속한 지원을 펼쳐 주신 정부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6.29 13:39김윤희 기자

이란 전쟁 끄덕없다더니…日 전 기업인 "나프타 부족" 경고

일본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프타 기반 화학제품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관련 제품 공급이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일본 정부 입장과 상반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IEEJ) 고쿠부 후미야 전 마루베니 회장은 “중동 전쟁 발발 이전 일본이 중동에서 연간 조달하던 1500만 킬로리터 규모의 나프타를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공급원이 사라졌다”며 “대체 공급처 중 하나인 미국에서 대량의 나프타를 계속 구매하는 것도 현실적이지 않다. 문제는 정부가 언급해온 단순 물류 병목보다 훨씬 깊다”고 덧붙였다. 그간 일본 정부는 전쟁 이후 연료와 석유화학 제품 공급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일부 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일본은 가정과 기업에 에너지 사용 절감을 공식 요청하지 않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약 4분의 3이 에너지 절약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대규모 전략 비축유를 활용하고 있으며, 중동 외 지역에서도 연료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석유화학공업협회는 지난주 미국 등을 포함한 중동 외 지역으로부터 나프타 수입량이 이달 기준 140만 킬로리터에 달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무라 가쓰야 전무이사는 “이는 전쟁 이전 대비 3배 수준으로, 페르시아만 지역 공급 감소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들은 이미 나프타 기반 제품 생산 조정에 나서고 있다. 가루비는 잉크 부족으로 제품 포장 색상을 두 가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욕실·생활자재 제조업체 토토는 조립식 플라스틱 욕조 주문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026.05.26 10:21박서린 기자

"폐비닐을 새 비닐로"…현대백화점, 자원순환 비닐봉투 확대

나프타 가격 급등으로 유통 현장에서 비닐봉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폐비닐 자원순환 프로세스 '비닐 투 비닐(Vinyl to Vinyl)'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로 1년 4개월간 재생산해 비축해 둔 비닐봉투(100ℓ) 20만장을 압구정본점 등 13개 백화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 6개 아울렛 총 19개 점포에서 사용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배포한 비닐봉투 20만장은 현대백화점과 현대아울렛 20개 점포에서 3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이다. 비닐 투 비닐은 지난 2024년 6월 현대백화점과 HD현대오일뱅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폐비닐 자원순환 프로세스다.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아울렛에서 발생한 비닐을 1톤 단위로 수집·압축해 HD현대오일뱅크에 전달하면, HD현대오일뱅크가 수집된 폐비닐을 열분해해 새 비닐봉투로 제작한 뒤 다시 현대백화점에 제공하게 된다. 당초 친환경 캠페인 일환으로 도입했으나, 이번 비닐 대란 사태를 계기로 비상 시 자원을 스스로 조달하는 실질적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를 한층 활성화하기 위해 폐비닐 수집 점포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현재 수도권 중심으로 10개 백화점과 3개 아울렛 등 총 13개 점포에서 폐비닐을 수집하고 있는데, 지방 점포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비닐 분리배출에 대한 호응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과 아울렛에 입점한 브랜드 협력사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다양한 자원순환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며 친환경 경영의 기반을 다져왔고 그 연장선에서 도입한 비닐 투 비닐 프로세스가 기업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는 것뿐 아니라, 비상 시 자원을 자체 조달하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가치도 발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 친환경 이미지 구축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과 실효성을 갖춘 자원순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04 11:07김민아 기자

LG화학, 석화 가동 안정화 집중…양극재는 반등 전망

LG화학이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발생된 나프타 수급난 속에서 공장 가동률 안정화에 집중, 실적을 사수할 방침이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던 양극재 사업은 하반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은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계획과 전망을 이같이 밝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조 2468억원,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2% 증가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88% 줄였다. 석유화학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 유럽 반덤핑 관세 환급액 관련 일회성 수익 인식이 주효했다. 실제 석유화학 부문에서 분기 영업이익 1648억원을 기록했는데,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 추진해온 강도 높은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개선 등 구조적 경쟁력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전쟁 발발 전인 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도 “1분기 전반적인 수익성 효과는 관세 환급, 긍정적 재고 래깅 효과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프타 수급난 여파로 지난달 여수 NCC 2공장 가동을 중단하면서, 2분기는 매출 축소가 예상된다. 지난달 크래커 평균 가동률은 60%로, 대산과 여수 1공장 평균 크래커 가동률은 7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나프타 공급망을 중동 외 지역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크래커 3기 중 1기를 일시적으로 가동 중지했는데 이로 인한 판매 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나프타 래깅 효과와 내부 비용 절감 활동 등으로 2분기 실적도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중동 전쟁에 따라 현지 석유화학 감산이 나타났지만, 하반기 국내 신규 설비 가동과 중국 대규모 신증설이 지속되는 등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극재를 비롯한 첨단소재 사업은 1분기 매출 8431억원, 영업손실 433억원을 기록해 부진했다. 그러나 그 동안 지연된 양극재 공급 건이 올해 하반기 개시되고, 외부 판매 물량 확대도 이뤄지면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과거 분기 평균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북미 전기차 시장 추가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고 봤다. 배터리 시장 주류인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관련해 LG화학 관계자는 “고밀도 제품 개발을 완료해 현재 양산성을 검증하고 있고, 내년 말에서 2028년 초 양산을 목표로 고객사와 공급 협의 중”이라며 “원료 소싱 방안과 생산성 확보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듐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도 고출력 제품은 2028년 상반기,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용 장수명 고용량 제품은 2029~2030년 양산을 목표로 파일럿 검증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소재 사업에선 메모리용 기판 소재와 접착 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판 소재는 FC-BGA 등 비메모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차세대 기판 소재인 유리 기판도 고객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역적으로는 급성장 중인 중국 시장의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고,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으로 부상한 어드밴스 패키징 소재 분야에 대해선 수년 전부터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고 일부 제품은 단기간 내 매출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LG화학은 최근 무디스, 한국신용평가 등 국내외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집행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면서 최근 글로벌 신용등급 및 전망이 하향됐다”며 “안정적 신용등급 유지를 위해 순차입금 대비 EBITDA 배수를 3.5배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최근 비주력 사업 매각과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2조원 이상 자금을 올해 만기인 차입금 상환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4.30 16:39김윤희 기자

정부, 중동사태 장기화에 비축유 스와프 연장…최장 7월까지도

중동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정부가 비축유 스와프(SWAP) 제도를 연장한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30일 “5월 종료로 돼 있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길게 끌고 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한 두 달 시행하는 조치가 아니라 상시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운용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6월까지 연장하고 수요에 따라 7월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3월 31일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시행했다. 비축유 스와프 제도는 정부가 보유한 비축유와 기업이 도입하려는 원유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이 대체물량 선적 서류를 정부에 제출하면 한국석유공사가 비축유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나프타와 기초유분 수급과 관련해서는 대체 수입선이 다변화된 상황이고 석화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석화제품 생산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 실장은 “나프타의 경우 지원이 이뤄지자 3월 한 달간 체결했던 계약 물량을 4월 들어 보름 만에 계약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고 기초유분은 나프타 분해 시설(NCC) 운영 기업이 아닌 화학 기업을 중심으로 도입이 활발하고 규모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체 수입선 역시 중동에서 미국·인도·알제리·그리스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미국산 나프타 수입 비중이 24.7%로 1위를 기록했고 인도 23.2%, 알제리 14.5%, 아랍에미리트 10.2% 등 수입선에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5월 나프타 수입량의 경우 중동전쟁 이전 대비 85~90% 수준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 실장은 “석화기업의 5월 공장 가동률이 평시대비 70%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천 NCC 65%, 대한유화 72% 등이 공장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기타 석화사도 상향을 준비하고 있어 석유화학제품 생산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5:10주문정 기자

'3분기만 흑전' 한화솔루션, 美 태양광 사업 본격 반등 기대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그 동안 부침을 겪었던 미국 태양광 사업도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솔루션은 2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3조8820억원, 영업이익은 205.5% 늘어난 92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 규모는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조 1109억원인 데 비해 영업손익 변화가 컸다. 전분기 영업손실 3960억원에서 흑자전환해 6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발생한 미국향 셀 통관 지연 문제가 연말 해소돼 미국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령 규모도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한 216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남아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모듈 판가가 전분기 대비 14% 가량 인상된 영향을 받았다. 미국 시장과 정책에 따른 훈풍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용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전략실장은 “미국 전체 모듈 수요가 연간 40GW인 반면, 세액공제 10% 추가 확보 핵심 요소인 미국산 셀 생산능력(CAPA) 규모는 시장 내 건설 및 가동 계획이 모두 실현되더라도 내년 초까지 10GW 정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미국산 셀 프리미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 큐셀과 조지아주 솔라허브에서 생산되는 셀 가치는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생에너지 시장 육성이 기대되는 국내 시장 공략도 염두하고 있다. 김 전략실장은 “국내 시장은 그 동안 중국 제품과의 가격 경쟁이 굉장히 심했는데 4월 중국 증치세 환급 철폐에 따라 지난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저희 제품 판매도 많이 이뤄졌다”며 “정책적으로도 지난 수 년간 침체됐던 국내 시장이 현 정부 들어 다양한 세제 혜택 및 국내 생산 셀에 대한 입법 협의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와 더불어 유의미하게 수요가 커진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CAPA 증가와 판매 확대를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영농형 태양광, 베란다형 태양광 등 다양한 정책 제언을 내고 있기 때문에 시장 규모를 늘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적극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사업 부문도 2023년 3분기 이후 2년 반만에 영업이익 흑자인 34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중동 산업 차질로 반사이익을 얻었다. 김승국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기획 담당은 “지난해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에서 약 400억원의 적자를 냈는데 올해 흑자로 돌아선 이유 중 하나가 중동 공장이 전쟁 여파로 셧다운됐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연 15만톤 규모로 TDI를 생산 중인데 이 중 약 90%를 수출하고 있고, 국제가격이 상승하면서 흑자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동 갈등에 따른 나프타 수급난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장 가동률에는 아직까지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담당은 “가동률이 3월 50%까지 떨어졌는데 정부가 나프타 보조금 등 제도를 통해 납사 구매를 지원해 5, 6월 가동률은 65% 수준까지 올라갈 계획”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선제적으로 4~5월에 에틸론 6만톤을 중국에서 수입해 가동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정기보수 들어간 공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공장은 90% 이상 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70% 수준인 중동 나프타 의존률을 낮추기 위해 미국과 아프리카 등으로 다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8 20:20김윤희 기자

석유대신 이산화탄소서 휘발유·나프타 뽑아…수율 50%대

국내 연구진이 업계와 이산화탄소를 휘발유나 나프타와 같은 액체 탄화수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루 50kg 규모의 시범 생산에도 성공했다. 다만, 상용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기술 개발은 김정랑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자원화 플랫폼 화합물 연구단 책임연구원 주도로, GS건설과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동 수행했다. 김정랑 책임 연구팀은 지디넷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수율이 50%정도 나온다. 생산성 측면에서 보면 기존대비 혁신적인 것은 맞다. 하지만 경제성을 위해선 좀더 연구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책임은 "당장 상용화는 어려울지라도, 공정 스케일업을 진행할 기술 수준과 여건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며 "향후 상용화 등에 대비, 향후 연간 10만톤 이상 생산 가능한 상용공정 설계집부터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하루 50kg 액체 탄화수소 생산이 가능한 이산화탄소 직접 수소화 파일럿 플랜트를 구축했다. 이 기술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중간단계 없이 직접 반응시켜 액체 탄화수소로 만드는 촉매·공정 기술이다. 최근 중동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나프타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발전소·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자원화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연료용 휘발유 및 플라스틱 생산의 원료인 나프타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석유를 이산화탄소로 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단일 공정으로도 반응이 일어나는 철계열 촉매로 이산화탄소와 수소가 바로 반응하는 온도를 300도까지 낮췄다. 기존에는 800도에서 역수성가스 전환반응을 얻어 이산화탄소를 일산화탄소로 바꾼 뒤 이를 액체 탄화수소로 바꾸는 2단계 간접전환 기술을 썼다. 이 기술은 300도와 20bar(압력) 수준의 비교적 온화한 조건에서 작동한다. 현재 이산화탄소가 휘발유 등 액체 탄화수소로 바뀌는 합성 수율은 다단 반응 및 미반응물을 다시 반복 반응시키는 순환 공정을 적용할 때 50% 수준의 수율이 나온다. 연구팀은 앞으로 파일럿 플랜트 운전과 최적화를 통해 장기간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연간 10만 톤 이상 규모의 상용 공정 설계와 경제성 분석, 그리고 온실가스 감축 효과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결과는 화학기술 분야 국제학술지 'ACS 서스테이너블 캐미스트리 앤 엔지니어링'(IF: 7.3) 3월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민형기 화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교신저자, 천징위(Chen Jingyu) 박사후연구원이 1저자로 참여했다.

2026.04.28 12:00박희범 기자

중동발 나프타 위기에 석화업계 공동성명…"내수 공급 최우선"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료 수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공급망 안정과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한국화학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0일 석유화학 업계를 대표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대응하여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공급망 안정과 국민 생활 필수소재의 차질 없는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한국화학산업협회는 국내 석유화학 업계 주요 33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화학업계 단일 협회로, 이번 공동성명은 협회를 중심으로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이 참여해 마련됐다. 협회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 대외 여건 악화 속에서도 석유화학 업계는 국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업계는 나프타 수급 위기에 대응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나프타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설비가동률을 최대한 높임으로써,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주요 제품의 내수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업계는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필수 품목 공급망 안정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국민 생활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엄찬왕 한국화학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공동성명은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업계가 한목소리로 위기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은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며, 협회 또한 이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4.20 09:00류은주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 "PX 불가항력=공급 전면 중단 아냐"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최근 파라자일렌(PX) 제품을 공급받는 고객사에 공지한 불가항력 선언 관련해 전면 공급 중단이 아니며 최근 내수 공급 부족 우려가 나오는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은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불가항력 선언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공급량 감소에 따른 고객사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지된 것이며, 전면 공급 중단이 아님을 강조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료 공급 차질에 따라 내 일시적으로 가동률이 감소하지만, 6월부터 다시 정상 가동 및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PX 제품은 국내 공급이 적은 제품이기 때문에 내수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도 전망했다. 최근 내수 공급 이슈가 발생한 PE, PP 등을 생산하는 NCC 공장은 내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NCC 공장의 LPG 투입 비율을 높여 PE, PP 등 내수시장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하며 국내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전년 대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원료 수급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수 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상적인 석유화학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4:52김윤희 기자

정은경 장관 "의료제품 가격 담합 등 불공정행위 엄정대처"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의료제품의 수급 불안이 확산되자, 부족한 물품에 대해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재기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7일 의료제품 수급대응 관계부처 브리핑에서 “가격이 높지 않고 일상적으로 쓰던 주사기나 쓰리웨이 같은 물품, 공산품 내지는 치료재료 중에서도 소모성 물품에 대한 문제가 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중도전젱으로 시작된 원유와 나프타 등의 플라스틱 수지 같은 원료 공급의 제한이 첫 번째 문제이고, 두 번째는 그런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원료의 가격이 인상되는 그런 원료의 공급과 가격 인상의 문제를 다 같이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제 정부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의료제품의 전반적인 수급 상황과 생산단계, 수요단계, 유통단계로 나누어 의료제품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생산단계에서 기업들이 의료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원료가 부족한 일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식약처가 중심이 되어 생산기업의 원료보유 현황과 생산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공유하면서 나프타 등 원료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체계를 통해 주사기, 수액제 포장재 등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의료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들지 않도록 조치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액제 포장재의 경우에는 향후 3개월간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이미 조치했으며, 주사기와 주사침 등 의료기기에 대해서도 현장간담회 등을 통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확인하면서 원료인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어제 약국 방문을 했는데 약을 포장지와 아이들 시럽을 소분하는 시럽통이 평상시에는 금액이 굉장히 낮은 금액으로 확보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공급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라며 “ 일단은 의료현장에서 어떤 물건들이 부족한 건지에 6개 의약단체를 통해 매일 상황을 공유받고 있고. 그중에서 긴급성과 우선순위를 고려해서 20여개의 주요 관리 물품을 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액제 같은 경우는 수액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수액제의 포장재를 만드는 나프타 원료공급이 문제여서 산업부와 신속하게 협의해서 한 3개월 정도의 물량을 이미 확보해서 조치를 시행한 상황이다. 그런 식으로 물품마다 생산, 유통 등 문제 발생 단계를 확인해 관계부처가 같이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최근 식약처가 대체포장재 스티커 부착과 포장재 허가변경 신속심사 방안을 마련한 바 있고, 복지부도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치료 재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 개선 방안을 검토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통단계와 관련해서는 나프타 등 원료 수급 불안을 틈타 주사기 등 일부 의료제품의 유통과 관련해 시장을 교란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경제위기 상황에서 사익을 추구하거나, 공급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심리는 의료제품 공급망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며 “의료제품과 관련한 불공정행위는 예외 없이 엄정 대처하겠다.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수급 동향과 가격 흐름을 상시 점검하고, 가격 담합, 출고 조절 등 법 위반이 포착되면 신속히 조사를 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사재기 관련해. 지금 의료기관하고 약국들이 주사기, 약포지나 시럽 병 같은 것들이 없다는 보도가 나오면 불안해서 더 많이 주문하는 가수요가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물량이 부족하면 그걸 생산을 늘리는 방식의 대응을 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개별 기관마다 평상시에 쓰던 것보다 더 많은 물품을 공급받으려고 하면 정부의 이런 대응들이 현장에서 계속 효과를 발휘하기가 어렵워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당월에 꼭 필요한 부분만큼만 물품을 비축하고 계시면 저희가 나머지 생산이나 유통 부분에 대해서는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당부했다. 정 실장은 “주사기의 경우 병원마다 (보유량이) 차이가 있지만 '도매상에 품절이 났다더라.'라고 해서 불안해하실 것이 아니고 협회를 통해 바로 알려주시면 관계부처 라인을 통해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호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장은 “주사기나 주사침에 대해 매일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현재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다만 주사기 같은 경우에 일부 온라인상에서 사실은 품절이 확인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결과가 취합되면 거기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병원별로 비축 물자가 지금 없다 보니 온라인몰에 품절이라고 뜨는 경우 위기의식을 느끼실 수가 있는데 저희가 유통망이나 아니면 공급선에 대해 수시로 개입하면서 그런 물량이나 이런 것들을 확보하실 수 있도록 방안을 지금 협회들과 모색하고 있다”며 “공동으로 배분할 수 있는 방안이나 아니면 너무 과도하게 1개의 기관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치료제료 등 원가 인상에 대한 수가보상과 관련해서는 “우선적으로 별도 산정하고 있는 치료재료 중에 환율 영향으로 원가 상승에 업체가 경영 압박을 받는 경우 우선적으로 최근의 고환율 상황을 반영한 수가 인상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그 외 경우에도 업체가 생산을 하는 것에 원가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8 09:07조민규 기자

정유 4사 대체원유 스와프 신청 물량 3000 배럴 넘어

정유 4사의 대체원유 스와프 신청 물량이 3000 배럴을 넘어섰다. 제도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보다 1000만 배럴 증가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7일 “대체원유는 계약기준으로 4월 5000만 배럴, 5월 6000만 배럴 가량 확보했으며 예년 대비 4월 60%, 5월 70%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체도입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미국·UAE·브라질·호주·콩고·가봉·캐나다 등 17개국이다. 양 실장은 “이미 2건이 계약을 완료하고 비축유 280만 배럴 가량이 정유사로 이송됐고 이번 주 4건 이상 추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양 실장은 이번 주까지 스와프 물량은 총 8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양 실장은 “현재 정유설비 가동률은 90% 가량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정부는 비축유 스와프 제도를 통해 정유사들의 설비 가동률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프타 수급과 관련해 “지난해 116만톤을 수입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4월에 예년 물량 대비 70% 수준인 77만톤을 수입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국내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는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공급망 영향 및 대응과 관련해 헬륨·알루미늄휠·황산니켈·에틸렌가스 등의 소재는 현재 공급차질 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헬륨은 현재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대체 수입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바레인·카타르 등 걸프 지역 알루미늄 제련소들의 생산 감소로 수급 부담이 커진 알루미늄휠도 말레이시아·인도·중국 등 대체수입선 확보를 통해 수급에 문제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자동차 내외장재에 사용되는 원자재의 경우 평시 수준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원료 수입에도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2026.04.07 15:43주문정 기자

일본 "나프타 4개월치 확보"

일본 정부가 나프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최소 4개월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의존도가 높은 구조 속에서 이미 산업 현장에서는 생산 축소가 나타나며 공급망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해당 물량에는 해외에서 조달한 약 2개월 분량과 국내 정유사 생산분, 폴리에틸렌 등 나프타 기반 중간 화학제품 재고 약 2개월치가 포함된다. 나프타는 플라스틱 병부터 건축 자재, 전자제품까지 폭넓게 쓰이는 핵심 석유화학 원료다. 일본은 전체 나프타의 약 60%를 해외에서 수입하며, 이 가운데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취약한 구조라고 외신은 설명했다. 실제 일본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생산 감축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이미 나프타 수급 불안을 이유로 생산을 줄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외신은 문제는 비축 여력이라고 봤다. 일본은 약 250일치 원유 비축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나프타 비축량은 약 20일 수준에 불과해 공급망 충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 석유화학공업협회는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공급 차질 위험은 없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중동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체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6 08:56류승현 기자

중동 전쟁에 흔들린 원자재…패션 플랫폼, FW 시즌 '촉각'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공급 불안이 확산되면서 국내 패션 플랫폼 업계에도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당장 봄·여름(SS) 시즌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나프타 기반 섬유와 포장재 수급이 흔들리며 가을·겨울(FW) 시즌 생산 차질과 원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서다. 3일 중동 전쟁으로 나프타 수급이 흔들리면서 원자재 확보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업계의 우려를 사는 물품에는 현재 구매 대란을 빚고 있는 비닐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섬유도 포함된다. 원유 수급이 섬유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나프타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나프타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핵심원료로 이 중 프로필렌은 전자부품, 필름, 화장품, 합성섬유 등에 활용된다. 여기에 뉴욕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면화 선물 가격은 2일(현지시간) 기준 1파운드당 70.92센트로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다. 섬유를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의류를 취급하는 국내 패션 플랫폼에도 악영향으로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패션 플랫폼업계는 봄·여름(SS) 시즌의 경우 아직 문제가 없지만 다가오는 가을·겨울(FW) 시기에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가을·겨울에 다음해 봄·여름 시기의 옷을 먼저 선보일 정도로 다른 산업 대비 한 발 앞서나가는 패션업계 특성상 봄·여름 시즌의 상품 생산이 이미 마쳤다는 배경에서다. 국내 패션 플랫폼 기업은 무신사와 에이블리, 지그재그는 아직 섬유 공급 불안정으로 인한 의류 공급량 감소,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SS 시즌 생산을 마치고 판매하는 단계라 당장 영향이 있다기보다는 다음 시즌 준비에 영향이 있을 것을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공급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부자재 현장 테스트를 이미 진행 중인 곳도 있다"며 "기존 투명 폴리 소재를 다른 저밀도 계열로 전환하거나, 택배용 비닐 두께를 소폭 줄여 원자재 투입량 자체를 낮추는 방식으로 원가 부담을 분산하는 등 대책 마련하는 모습이 관측된다"고 언급했다.

2026.04.03 17:10박서린 기자

3월 수출 사상 첫 800억 달러 돌파…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이차전지 등 견인

3월 수출액이 역대급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월 수출액이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48.3% 증가한 861억 3300만 달러, 수입액은 13.2% 증가한 604억 달러로 무역수지 25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3월 수출은 사상 첫 8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같은 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무여수지도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주요 15대 품목 가운데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석유화학·선박·컴퓨터·무선통신·바이오·이차전지·섬유 등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51.4% 증가한 328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도 14.4%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에도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며 2.2% 늘어난 6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해 54.9% 증가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통제가 시행된 3월 13일 이후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유가 급등에도 제품으로의 가격 전가가 제한돼 5.8% 소폭 증가한 38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월 27일 이후부터 수출 통제가 실시되고 있는 나프타는 실제로 3월 전체 수출 물량이 22% 가량 감소한 상태다. 지역별로는 9대 지역 가운데 중동과 CIS 국가를 제외한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수출은 64.2%, 미국 수출은 47% 증가했다. 한편, 중동 수출은 대다수 수출품목이 부진하면서 49.1% 감소했다. 수입은 13.2% 증가한 6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중동전쟁으로 수입 물량이 감소하면서 7% 감소했으나 반도체장비 등을 포한한 비에너지 수입이 17.9% 증가했다. 1분기 수출은 37.4% 증가한 2193억 달러, 수입은 10.8% 증가한 1694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499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하는 등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해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전반을 상시 점검해 안정화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수출기업의 마케팅·물류·자금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하고 품목·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해 수출 상승 흐름을 흔들림 없이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1 13:36주문정 기자

산업부, 추경안 9241억원 편성…공급망 안정화·수출 피해기업·M.AX 지원

산업통상부는 중동전쟁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공급망 안정화 등 3대 분야에 총 9241억원을 편성,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석유·핵심 전략자원 공급망 안정화에 6642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석유화학산업과 더불어 국민 생필품 제조에 필수적인 나프타의 원활한 수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4695억원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은 NCC(Naphtha Cracking Center) 설비를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이며, 중동상황 발생 이후 나프타 수입단가 상승분 차액의 50%를 보조할 계획이다. 또 제5차 석유비축계획상 2030년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석유비축 물량 130만 배럴을 확대하는 등 1584억원을 투입한다. 중동 상황에 편승한 가짜 석유 판매·매점매석 등 석유시장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도록 223억을 증액 편성해 통합관제센터 구축이나 검사 시험장비 도입 등을 지원한다. 20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석유시장감시단을 운영하고 유가 공개시스템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전략자원인 희토류의 국내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1억원을 신규 편성해 희토류 재자원화 원료‧시설을 확충하고, 중동지역 의존도가 높은 요소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39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수출기업 비용 경감과 석유화학 등 피해산업에 1459억원을 지원한다. 지속되는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에 따라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물류비 부담 경감, 대체시장 발굴 등을 위해 긴급지원바우처(255억원), 해외지사화(75억원), 해외 현지 공동물류센터(59억원) 등을 지원한다. 또 3조원 규모 무역보험과 유동성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무역보험기금도 추가로 출연한다. 석유화학이 주된 산업인 산업위기지역을 대상으로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고부가 전환 등을 위한 기술컨설팅·재직자 훈련 등 맞춤형 지원도 추진한다. 제조 인공지능전환(M.AX)에 1140억원을 추가 편성한다. 중동 정세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인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제조 현장의 AI 전환에도 추경 예산을 편성해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선·철강·자동차·섬유·화학 등 주요 업종별 제조 명장의 암묵지를 기반으로 제조업 AI 전환과 제조혁신 가속화를 지원하기 위해 800억원을 새로 편성했다.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AI 전환 지원을 위한 데이터센터 실증, 제조 현장·일상 생활에서의 휴머노이드 등 AI 로봇 실증에도 각각 140억원과 200억원을 신규로 배정해 M.AX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편, '석유 최고가격제' 손실 보전은 산업부 추경안과는 별도로 목적예비비로 편성됐다. 관계부처 협의, 국무회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적기에 집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추경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 애로기업 지원 등을 위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2026.03.31 12:43주문정 기자

김동춘 LG화학 "러시아산 나프타 추가 수급은 어려워"

김동춘 LG화학 대표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글로벌 나프타 공급이 급감한 상황에서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일부 확보했지만, 추가 수급은 현재로선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동춘 LG화학 대표는 31일 회사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날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천톤이 국내에 도착했다. 해당 물량은 대산 단지에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현재 설비 가동률을 고려하면 해당 물량은 약 일주일치로, 임시 방편 성격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우리나라 석유화학 업계가 중동 지역에서 나프타 70% 이상을 수급해왔기 때문에, 미국-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장기화되면 설비 셧다운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고조돼 있다. 실제 LG화학도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 가동을 지난 23일 중단했다. 해당 공장은 연산 80만톤 규모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대체 물량으로 러시아산 나프타를 주목, 미국으로부터 러시아산 제품 수입에 대한 금융 결제 및 2차 제재를 한 달간 완화한다는 확인을 받고 조달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확보한 물량 외 추가 수급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김 대표는 “나프타 수급이 아주 원활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러시아산 나프타는)미국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수급을 했고, 지금은 추가 수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여수 2공장은 가동을 완전히 멈추진 않고, 수급과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회사 다른 핵심 사업 부문인 배터리(에너지솔루션) 사업도 업황이 악화된 가운데, 사업 재편과 제품 개발로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 법인 등 구조조정 추진 여부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차원에서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고, 방안이 결정되는대로 말씀드릴 것"이라며 "전반적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데, 전기차 시장 회복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3.31 11:49김윤희 기자

나프타 쇼크에 포장재 비상…파우치 배터리는 괜찮나

중동 분쟁의 여파가 먹거리부터 첨단 산업인 이차전지까지 드리우고 있다. 전쟁 장기화로 포장재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다. 다만 당장 라면 봉지 부족을 걱정해야 하는 식품업계와 달리 배터리 업계는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단기 충격은 버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27일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페트(PET)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나프타 수급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선 것이다. 나프타는 PE, PP, PET 등 플라스틱 소재의 핵심 원료다. 문제는 이 소재들이 라면 봉지, 과자 포장지, 음료 페트병 등 일상 소비재 포장재에 폭넓게 사용된다는 점이다.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할 경우 포장재 부족으로 제품 출고에 차질이 생기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식품업계를 덮치고 있다. 유연한 외관이 특징인 파우치형 배터리 역시 필름 형태 포장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프타 수급 영향권에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 외장재는 알루미늄박을 중심으로 나일론과 무연신 폴리프로필렌(CPP) 등을 적층한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이 대표적이다. 즉 식품 포장재처럼 단순 범용 필름은 아니지만, PP 계열 수지와 알루미늄 등 주요 소재 수급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배터리 셀 제조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식품업계와는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공급 차질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 가동률이 40% 안팎에 머물고 있어 오히려 과다 재고가 고민인 상황"이라며 "과자나 라면처럼 회전율이 빠른 일반 소비재가 아니기 때문에 재고 소진 속도가 완만해 수급난을 체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보통 장기 계약을 하기 때문에 재고를 충분히 확보한 후 생산에 들어간다"며 "아직은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받지 못했으나, 수급 불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필름 등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표정은 어둡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재고가 바닥나는 시점부터는 원료 수급난이 직격탄이 될 수 있어서다. 배터리 필름 소재 업체 관계자는 "보통 1.5~2개월치를 적정 재고로 보고 운영해왔지만, 현재 나프타를 비롯해 PP 레진, CPP 필름 등 모든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화사들이 4~5월 물량까지는 어떻게든 맞추고 있지만, 6월부터는 가격과 상관없이 물량 공급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며 "여기에 알루미늄 수급까지 어려워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심각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6.03.28 08:45류은주 기자

  Prev 1 2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잡혔다

"기존 D램 갉아먹을라"…메모리 3사, CXL 자체 컨트롤러 개발 않기로

제미나이는 왜 '아르헨티나 승리' 잘못 예측했나

"삼성, ‘와이드형’ 갤럭시Z폴드8에 힘 준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