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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빅뱅] 오픈AI, '챗GPT' 3주년 …"비용 폭증·경쟁 압박 견뎌야"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3년이 됐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인공지능(AI)은 검색과 번역, 코딩과 문서 작성, 고객 상담과 교육 현장까지 우리의 일과 삶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AI는 더 이상 일부 기술 기업의 실험 도구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이번 기획에서는 챗GPT가 촉발한 지난 3년의 변화를 산업·노동·교육·미디어 등 전방위에서 짚어보고, 앞으로 인간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게 될지 전망합니다. 기술 낙관론과 일자리 불안, 규제와 윤리 논쟁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서 AI 시대를 바라볼 최소한의 기준점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챗GPT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을 선도한 오픈AI가 장기적으로 글로벌 AI 생태계를 주도하려면 성능뿐 아니라 폭증하는 인프라 비용과 안전성 논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30일 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초대형 데이터센터 투자와 공격적인 사업 확장으로 챗GPT 생태계를 빠르게 키우고 있지만 막대한 적자와 경쟁 심화, 사용자 안전성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오픈AI가 챗GPT로 인한 매출 증가에 비해 비용 구조가 훨씬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달 HSBC 미국 소프트웨어·서비스팀이 전망한 오픈AI의 매출은 올해 125억 달러(약 18조3천387억원)에서 2030년 2천135억9천만 달러(약 313조3천578억원)까지 약 17배 늘어날 것이라 예측했다. 올해 추정 손익 자료에서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 공유 비용은 마이너스(-) 25억 달러, 매출원가 -72억5천만 달러, 연구개발비 -146억1천만 달러, 판매관리비 -58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손실 예상치는 177억2천만 달러(약 25조9천952억원)다. HSBC는 2030년에 오픈AI 손익 구조가 더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추정치에 따르면 2030년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 수익 공유 비용이 -427억2천만 달러, 매출원가 -854억4천만 달러, 연구개발비 -1천448억1천만 달러, 판매관리비 -170억9천만 달러로 예측됐다. 전체 비용을 반영한 2030년 영업손실 예상치는 -764억6천만 달러(약 112조1천688억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비용 증가의 핵심 요인은 챗GPT가 의존하는 대규모 컴퓨팅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2천500억 달러(약 366조7천500억원), 아마존과 380억 달러(약 55조7천460억원) 규모로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컴퓨팅 용량을 4기가와트(GW) 늘려 총 36GW로 확대할 방침이다. 장기 누적 계약 가치는 최대 1조8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며, 연간 데이터센터 임대비만 6천2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미국 내 5곳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총 180억 달러를 출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여기에 더해 2033년까지 250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 목표도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챗GPT 장기 전망은 결국 이용자 수와 수익화에 달린 상황이다. HSBC는 "오픈AI가 급등하는 비용을 감당하려면 이용자 수를 2030년 30억 명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가 의존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랙이 2톤(t) 장비에 130킬로와트(kW) 수준 전력을 요구한다"며 "고출력·고중량·고밀도 구조가 비용 부담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에 뒤처질라…"개발 인프라 변화 필요" 업계에선 오픈AI가 챗GPT 기술 인프라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조와 전력 효율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져서다. 오픈AI 경쟁사 구글은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를 자체 칩 텐서처리장치(TPU)로 개발해 GPU 의존도를 낮췄다. 현재 제미나이3는 추론, 속도, 멀티모달 처리 능력에서 챗GPT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메타가 엔비디아 GPU 대신 구글 TPU 도입을 검토한다는 보도까지 이어졌다. 반면 오픈AI는 여전히 챗GPT 가동을 위해 엔비디아 GPU 기반 인프라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오픈AI도 챗GPT 기술뿐 아니라 개발 인프라에도 변화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TPU는 기존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GPU의 약 90% 수준"이라며 "구글이 전력 대비 성능 효율과 설치·운영 비용에서 오픈AI보다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AI 생태계 경쟁 핵심은 같은 성능을 얼마나 더 작은 전력과 더 작은 설비 규모로 낼 수 있느냐다"며 "어떤 아키텍처가 더 많은 연산을 더 적은 전력으로 처리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논란…"인간·AI 상호작용 개선 필요" 챗GPT를 둘러싼 사용자 경험과 안전성 논란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생성형 AI가 일상 도구로 자리 잡으면서 인간·AI 상호작용이 직접적인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최근 챗GPT가 극단적 선택을 돕는 내용을 답변에 제시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챗GPT 이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10대 소년의 부모가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오픈AI에 묻기도 했다. 이에 오픈AI는 "챗GPT가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답변을 여러 차례 제공했다"며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또 GPT-4o를 탑재한 AI 곰 인형 '쿠마'도 도마에 올랐다. 미국 소비자단체 조사에서 해당 제품이 미성년자에게 총, 칼, 약, 성인용품 등 위험 물건의 위치를 설명하고 성적 취향과 가학적 성향, 성관계 자세와 역할극 시나리오까지 구체적으로 안내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픈AI는 정책 위반을 이유로 서비스 이용을 정지했지만, 내달부터 챗GPT 내 성인용 콘텐츠를 성인 인증 기반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런 결정이 챗GPT 적자와 직결된 수익성 압박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픈AI가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초대형 데이터센터, GPU·서버 계약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인용 대화 기능을 유료 구독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으려 한다는 관측이다. 사이먼 손 카디프대 교수는 "해당 결정은 명백한 마케팅 전략"이라며 "이용자들이 성적 대화를 원하면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1.30 21:39김미정

[챗GPT 빅뱅] "세상이 달라졌다"...출시 3년 만에 산업 전반 '지각변동'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3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인공지능은 검색과 번역, 코딩과 문서 작성, 고객 상담과 교육 현장까지 우리의 일과 삶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생성형 AI는 더 이상 일부 기술 기업의 실험 도구가 아니라, 산업 구조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플랫폼이 됐습니다.이번 기획에서는 챗GPT가 촉발한 지난 3년의 변화를 산업·노동·교육·미디어 등 전방위에서 짚어보고, 앞으로 인간과 AI가 어떤 방식으로 공존하게 될지 전망합니다. 기술 낙관론과 일자리 불안, 규제와 윤리 논쟁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한가운데에서 AI 시대를 바라볼 최소한의 기준점을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챗GPT가 공개된 지 3년이 지났다. 알파고와 버트(BERT)로 예고됐던 인공지능 혁명이 챗GPT를 기점으로 현실 세계 곳곳에 스며들었고 그 결과 기술의 판도와 산업 경쟁 구도, 일하는 방식이 동시에 뒤집히고 있다. 알파고의 충격, 챗GPT로 일상화된 AI AI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것은 알파고의 등장부터다. 2016년 알파고는 이세돌 9단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AI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현실의 특정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사건이었다. 다만 알파고는 바둑이라는, 규칙과 보상이 명확한 게임판에 종속된다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 한계를 넘어선 것이 2017년 구글이 발표한 신경망 아키텍처 트랜스포머(Transformer)다. 구글 연구진은 논문 '어텐션이면 충분하다(Attention Is All You Need)'를 통해 문장 속 단어들의 관계를 한 번에 파악하고, 중요한 맥락에 더 집중하는 자기 어텐션(self-attention) 메커니즘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복잡한 순환신경망을 걷어내고, 트랜스포머 구조만으로 언어를 처리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긴 문장과 대량의 텍스트를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후 등장한 대규모 언어모델 대부분이 이 트랜스포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트랜스포머를 인코더에만 적용한 버트(BERT)다. 버트는 문맥을 앞뒤 양쪽에서 동시에 고려해 문장을 이해하는 구조 덕분에 질문·답변, 문장 분류, 감성 분석, 검색 등 대부분 자연어 처리 과제에서 기존 모델을 압도했다. 버트가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면, 이어 등장한 GPT 모델은 이 이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말을 만들어내는 '생성형 AI'의 대표 주자가 됐다. 이해와 생성, 두 축이 합쳐지며 인공지능은 인간 언어를 다루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챗GPT는 이 기술 계보를 실제 서비스로 완성한 사례다. 오픈AI는 GPT-3.5 기반 모델을 누구나 쓸 수 있는 웹 서비스 형태로 내놓으며, 복잡한 설정이나 프로그래밍 없이도 사람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을 경험하게 했다. 이용자는 검색창이 아닌 대화창에 자연어로 질문을 던지고, 챗GPT는 방대한 텍스트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답변과 요약, 번역, 코드, 글 초안까지 만들어준다. AI가 알고리즘과 논문 속 기술이 아니라, 일상에서 쓰는 도구가 된 순간이었다. 이 과정에서 챗GPT는 '도구를 쓸 줄 아는 AI'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텍스트를 내놓는 수준을 넘어, 검색과 코드 실행, 외부 데이터베이스, 각종 소프트웨어와 연결되는 허브로 설계된 것이다. 질문을 받으면 필요한 경우 검색을 호출하고, 계산을 수행하며, 문서와 데이터를 읽고 이해한 뒤 사람의 언어로 결과를 정리한다. 알파고가 특정 게임에서의 초인적인 실력을 보여줬다면, 챗GPT는 현실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범용적인 언어 능력을 보여주며 기술 발전의 무게 중심을 바꿔 놓았다. 챗GPT가 촉발한 글로벌 AI 경쟁, AGI를 향한 레이스 챗GPT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자 글로벌 AI 경쟁이 본격화됐다. 오픈AI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엔진 빙(Bing)과 오피스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 AI를 발 빠르게 결합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AI 기술의 종가'를 자처하던 구글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트랜스포머와 버트 등 원천 기술을 주도했음에도 상용화에서 뒤처졌다는 위기감 속에, 구글은 멀티모달 성능을 극대화한 자체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전격 공개하며 맹추격에 돌입했다. 메타는 판을 흔드는 전략을 택했다. 고성능 모델 라마(Llama)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누구나 가져다 쓸 수 있게 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영향력을 키우는 방식을 선택했다. 여기에 검색 특화 AI 퍼플렉시티(Perplexity), 일론 머스크의 그록(Grok)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연달아 참전하며 바야흐로 'AI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 치열한 경쟁은 전례 없는 속도의 기술 발전으로 이어졌다. 단순히 텍스트로 대화하는 단계를 넘어, 이미지·음성·영상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이 수개월 단위로 갱신되며 쏟아져 나오고 있다. 텍스트 기반 챗봇이던 챗GPT는 이제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요청하거나, 음성으로 대화를 이어가고, 특정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까지 지원하는 수준으로 확장됐다. 이러한 경쟁의 지향점에는 범용 인공지능(AGI)이 있다. AGI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시점은 여전히 논쟁 중이지만, AI가 스스로 과학적 발견을 주도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며 지금과는 또 다른 격차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쟁은 개별 기업을 넘어 국가 단위의 전략 과제로 번진 상태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블로그 글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의미의 AGI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해 이제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히고, 2025년을 "AI 에이전트가 실제 일터에 합류해 기업의 산출물을 눈에 띄게 바꾸기 시작하는 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글 딥마인드를 이끄는 데미스 허사비스 CEO 역시 "알파고가 닫힌 세계에서의 승리였다면, 챗GPT는 열린 세계에서 범용적 언어 능력이 가진 힘을 증명한 사례"라며, 향후 수년 안에 인류가 AGI 문턱에 다가설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안전성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챗봇 넘어 '에이전트'로… 챗GPT가 다시 쓰는 산업 지형도 챗GPT가 바꾼 것은 기술 지표만이 아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하는 방식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변화는 콜센터와 고객 상담 현장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상담원은 고객 문의 내용을 챗GPT 기반 시스템에 넘기고, 시스템은 관련 매뉴얼과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최적의 답변 초안을 제시한다. 상담원은 이를 검토해 약간만 수정해 제공한다. 응답 속도는 빨라지고, 숙련도에 따라 들쭉날쭉하던 답변 품질은 일정 수준 이상으로 평준화된다. 단순 문의는 AI 챗봇이 전담하고, 사람은 고난도 상담에 집중하는 구조가 자리잡는 중이다. 마케팅과 홍보, 기획 부서에서는 챗GPT가 일종의 '아이디어 파트너'가 됐다. 신제품 콘셉트 문서, SNS용 짧은 문구, 이메일 캠페인, 보도자료 초안, 내부 공지문, 고객 대상 FAQ까지 텍스트가 필요한 대부분 순간에 초안 작성은 AI 몫이다. 실무자는 그 결과를 검토해 기업 브랜드 톤과 스타일에 맞게 다듬고, 법적·윤리적 문제를 체크하는 쪽으로 역할을 옮기고 있다. 과거에는 '글을 잘 쓰는 사람'이 강점이었다면, 이제는 'AI를 잘 다루며 메시지 전략을 설계하는 사람'이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개발 현장에서는 코드 작성과 디버깅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 함수 목적과 사용 환경을 설명하면 챗GPT가 코드 뼈대를 제안하고, 에러 메시지와 함께 코드를 붙여넣으면 버그 가능성을 추론해 준다. 주니어 개발자는 실시간 튜터를 곁에 둔 것처럼 학습과 실무를 동시에 경험하고, 시니어 개발자는 반복적인 코드 작성 부담을 덜고 설계와 아키텍처, 품질 관리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게 됐다. 이 과정에서 인력 구조와 교육 방식, 평가 기준까지 재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제조·물류·건설 등 전통 산업에서도 변화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현장의 작업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설비 사진과 경고등 상태를 보여주며 "이런 경우 점검 순서를 알려줘"라고 묻는다. 챗GPT 기반 시스템은 내부 매뉴얼과 정비 이력을 조회해 점검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하고, 필요한 부품 목록과 예상 소요 시간까지 정리한다. 여기에 센서 데이터와 예지보전 시스템이 결합하면, 고장 징후를 미리 감지하고 정비 일정을 제안하는 '에이전트 AI 유지보수 관리자'도 가능해진다. 이 과정에서 경쟁의 무게 중심도 바뀌고 있다. 단순히 더 큰 규모의 AI 모델을 내놓는 경쟁에서 벗어나, 얼마나 적은 연산 자원으로 더 나은 성능을 내느냐, 얼마나 안전하고 통제 가능한 형태로 서비스를 설계하느냐가 핵심 과제가 됐다. 같은 모델이라도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온디바이스 등 어디에 어떻게 배치할지, 어떤 데이터를 학습에 쓸지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이 갈리는 국면이다. 결국 챗GPT가 촉발한 글로벌 AI 경쟁은 특정 회사 간 점유율 다툼을 넘어, 앞으로의 지식 노동이 어떤 모습이 될지, 사람과 기계가 어디서 역할을 나눌지에 대한 거대한 실험으로 번지고 있다. 누가 가장 강력한 모델을 갖고 있느냐 못지않게 누가 이 기술을 가장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쓰는지에 따라 다음 단계의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샘 알트먼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전통적인 의미의 AGI를 어떻게 만드는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2025년을 'AI 에이전트가 실제 일터에 합류해 기업 성과를 눈에 띄게 바꾸기 시작하는 해"라고 평가했다.

2025.11.30 09:51남혁우

"운동화야 게임기야?"…신발 모양 비디오 게임기 등장

싱가포르의 한 디자이너가 운동화 모양의 게임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디자이너 구스타보 본자자니는 슈퍼패미컴(SNES)의 일본 출시 35주년을 기념해 나이키 에어 맥스 90 스니커즈 모양의 레트로풍 커스텀 모델인 '에어(AIR) SNES'를 공개했다. SNES은 일본 닌텐도가 1990년에 출시한 16비트 가정용 비디오 게임기다. 이 제품은 모양은 운동화 모양이지만, 완벽한 게임 기능을 갖춘 SNES 콘솔이다. 이 신발은 레트로파이(RetroPie) 에뮬레이터를 구동하는 라즈베리 파이 제로W를 사용해 스니커즈 모양에 맞게 맞춤 제작됐다. 최대 30분 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HDMI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 본자니니는 "스니커즈 브랜드와 비디오 게임의 협업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스니커즈 문화와 기술이 융합되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과거 디스플레이 커넥터에 대한 향수를 느끼시는 이들을 위해 RCA 커넥터용 소형 아날로그 컨버터도 제공된다. 게임 컨트롤러의 경우 오리지널 SNES 게임패드와 호환되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라즈베리 파이에 무선으로 연결되는 8BitDo 모드 키트도 사용할 수 있다. 아쉽게 이 제품은 단 1대만 제작된 제품으로 향후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11.27 13:47이정현

韓, 'AI 3대 강국' 외쳤지만…글로벌 모델 톱 20 '전무'

한국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중국이 AI 모델 개발 속도를 높이면서 양강 구도를 공고히 하는 사이, 국내 모델은 순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24일(현지시간) AI 벤치마크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가 발표한 전 세계 AI 모델 순위(인텔리전스 인덱스) 상위 10개 중 19개를 미국과 중국이 독식했다. 미국 12개, 중국이 7개 모델이 2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중국 외에는 프랑스 미스트랄AI의 '매지스트랄 1.2'만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중 외 다른 나라 모델은 주변부로 밀려나는 분위기다. 이 중 중국 모델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딥시크와 알리바바, 문샷AI(키미), Z AI, 미니맥스 등 신생 기업까지 상위권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 '키미 K2 싱킹'은 단번에 4위에 오르며 GPT·제미나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한국 모델은 20위권 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 7월 업스테이지 '솔라 프로2'와 LG AI연구원 '엑사원'이 한때 10위권에 들었지만, 미국·중국의 신모델 공세에 밀리며 순위가 떨어졌다. 현재는 '엑사원 4.0'이 23위에 머물며 국내 모델 중 가장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규모 경쟁으로는 미·중 빅테크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제조업과 특화 산업에 강점을 살린 AI 기술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5 17:37김미정

구글 '제미나이' 파워, 美 기술주 끌어 올렸다

구글의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3.0'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을 비롯한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4% 오르며 4만6천448.27로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5%, 나스닥종합지수는 2.69% 올라 기술 대형주 중심으로 지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날 미국 주요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제미나이 3.0 효과가 큰 역할을 했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제미나이 3.0에 대한 긍정적 반응은 경쟁사 사이에서도 나타났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최신 버전을 체험 한 뒤 "이제 우리가 따라가는 쪽이 됐다"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소셜 미디어에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6% 넘게 올랐다. 알파벳은 이틀간 상승률 10%에 육박하면서 시가총액 3조8천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덕분에 알파벳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 시총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에선 제미나이 3.0가 AI 산업의 비용·성능 기준을 흔들고 있다는 분위기다. 지금까지 다수 AI 서비스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해 비용 부담이 컸던 반면, 구글은 자체 텐서처리장치(TPU)를 활용해 추론 효율을 끌어올리며 시스템 전반을 자체 기술로 구성했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스택을 모두 직접 보유한 빅테크 기업은 사실상 구글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도 크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종도 '제미나이 효과'를 누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63% 상승했고, TPU 핵심 파트너인 브로드컴은 11% 넘게 뛰며 시가총액 순위에서 TSMC를 제쳤다. 이 외에도 TSMC, ASML, AMD, 마이크론 등 주요 칩 기업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며 AI 칩 생태계 변화 기대감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2025.11.25 16:38김미정

구글 클라우드, 이스트시큐리티 '가족 보안 플랫폼' AI 혁신 지원

이스트시큐리티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가족 보안 플랫폼 '알약 패밀리케어'를 고도화하며 사회공학적 디지털 위협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구클클라우드는 이스트시큐리티가 이번 협업을 통해 '알약 패밀리케어' 서비스를 AI 중심 구조로 재설계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스미싱과 보이스피싱이 장기 신뢰를 악용하는 롱텀형 스캠으로 진화하면서 실시간 위협 분석과 문맥 기반 탐지가 가능한 보안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후 탐지 모델을 넘어 선제 대응이 가능한 AI 네이티브 아키텍처로 전환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여러 클라우드 환경을 검토한 끝에 구글 클라우드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AI 기술 성숙도, 파트너의 협업 수준, 데이터 프라이버시 체계 등이었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는 클라우드 런, 빅쿼리, 버텍스 AI, 제미나이 모델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데이터 수집부터 탐지와 분석까지 전 과정이 자동화된 구조를 갖췄다. 특히 빅쿼리를 데이터 웨어하우스와 벡터 저장소로 활용하며 장기간 축적된 스팸·스미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2.5 플래시 모델은 문맥과 의도를 기반으로 메시지를 분석한다. 기존의 단순 규칙 기반 탐지 방식에서 벗어나 과거 사례와 추론을 결합해 신종 공격과 우회형 공격까지 대응한다. 이 구조를 통해 플랫폼은 PoC 기준 탐지 정확도 95% 이상을 달성했으며 악성 앱 설치 행위와 결합한 2단 방어 체계로 실질적 피해 차단율을 높였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영역에서는 클라우드 DLP API를 적용해 이름, 계좌번호 등 민감 정보 자동 마스킹을 구현했고, 원클릭 비식별화 조정을 통해 검토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개발 과정 전반에 바이브 코딩 방식도 도입했다. 제미나이 CLI와 딥 리서치 기능을 활용해 PoC에서 프로덕션까지의 리드타임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콘텐츠 제작 업무에는 제미나이와 이마젠 기반 AI 블로그 에이전트를 적용해 연간 억원 규모의 외주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기존 시스템 로그와 신규 SaaS 데이터를 모두 빅쿼리로 통합해 여러 부서가 동일한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패밀리케어'를 가족 구성원 모두를 지키는 디지털 안심 에이전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에이전트 빌더 등 최신 AI 기술을 제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 손승우 이스트시큐리티 전략기획실장은 "구글 클라우드는 이스트시큐리티의 비전을 깊이 이해하고 혁신을 함께 설계하는 진정한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보안 생태계를 주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이번 협력은 AI 네이티브 보안이 실질적 혁신을 만드는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는 이스트시큐리티의 글로벌 보안 경쟁력 강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11.25 14:42남혁우

앤트로픽, 차세대 AI '클로드 오퍼스4.5' 출시…챗GPT·제미나이 제쳤다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오퍼스4.5'를 선보이며 코딩·에이전트·사무 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의 최신 버전 클로드 오퍼스4.5를 24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오퍼스4.5는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전문 작업 수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 오퍼스 대비 코딩 자동화·버그 수정·다단계 작업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국제 표준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SWE-벤치에서 80.9%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 GPT-5.1 코덱스 맥스(77.9%), 구글 제미나이 3 프로(76.2%)를 앞섰다. 또 기존 학습 데이터 없이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ARC-AGI-2 평가에서도 37.6%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은 "오퍼스4.5가 몇 주 전만 해도 우리의 '소넷4.5' 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까지 풀어낸다"며 "실제 시험 환경에서 인간 지원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 테스트에서도 SWE-벤치 다국어 테스트 8개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모델은 사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재무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스프레드시트 처리 등 사무용 워크플로우에 특화된 업데이트가 적용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 내에서 직접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엑셀 기반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업을 자연어로 수행하게 됐다. 개발자 도구도 확장됐다. 장기 실행형 에이전트 기능과 데스크톱·크롬 환경에서의 클로드 활용성 개선, 자동 요약을 통한 긴 대화 맥락 유지 기능 등을 추가했다. AI 연산량을 조절하는 '노력 매개변수'를 적용해 동일 성능 대비 필요한 토큰 수를 50% 가까이 줄인 것도 특징이다. API 가격 역시 대폭 인하됐다. 오퍼스4.5 API 요금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모델은 클로드 앱, API, 아마존웹서비스(AWS)·애저·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0:37한정호

알파벳, AI 경쟁에 주가 70% 급등…시총 4조달러 눈앞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랠리에 힘입어 시가총액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엔비디아, 애플에 이어 초대형 AI 빅테크 클럽 합류를 예고하고 있다. 25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 주가는 5% 넘게 급등해 장중 최고 315달러 안팎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3조8천200억달러 수준으로 4조달러 달성을 눈앞에 뒀다. 알파벳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70% 상승해, 인공지능 경쟁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닷컴보다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총 4조달러는 그동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정도만 달성한 성과다. 아직 이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은 엔비디아와 애플 두 곳뿐이다. 알파벳이 이를 넘어설 경우 미국 증시 내 4조달러 빅테크 구도가 다시 재편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랠리는 알파벳을 둘러싼 투자자 인식이 급격히 반전된 결과라는 평가다. 2022년 챗GPT 등장 이후 한동안 시장에서는 알파벳이 오픈AI에 AI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생성형 AI의 핵심 기반 기술 상당수를 구글이 먼저 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용 서비스와 제품 전략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분위기는 달라졌다. 알파벳은 그동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인자로 평가받던 클라우드 사업을 성장 축으로 끌어올리고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를 신규 투자자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새 AI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가 초기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신뢰도 회복되고 있다. 다만 일부 기업인과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AI 관련 주가 상승세가 실적, 사업 기반보다 너무 앞서가고 있다며 AI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경고한다. 오픈AI와 엔비디아 사이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투자 및 공급 계약 등 '순환 거래' 구조가 가치 왜곡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의 AI 경쟁력이 여전히 견고하다고 보고 있다. 검색과 유튜브,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나오는 막강한 현금 흐름에 더해 엔비디아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프로세서인 TPU를 확보하고 있어서다. 이를 활용해 인터넷 검색과 광고, 클라우드, 생산성 도구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면서 이미 수익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모틀리풀의 프로스퍼 주니어 베이키니 애널리스트는 "이 빅테크는 AI를 비롯해 자율주행차와 같이 혁신적이고 잠재적으로 파괴적인 새로운 분야에도 참여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브랜드 인지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전환 비용, 그리고 인터넷 검색의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강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주요 반독점 위협을 제거한 이후 알파벳의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5.11.25 10:36남혁우

"고객님 계정 해킹됐습니다"…구글, 印서 디지털 사기 급증에 AI로 특단 대책

구글이 인도 내 급증하는 디지털 사기 대응 강화를 위해 스마트폰에 인공지능(AI) 기반 스캠 감지 기능을 도입하며 보안 조치 확대에 나섰다. 22일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구글은 인도에서 자사 스마트폰 기기 '픽셀9'부터 실시간 AI 스캠 감지 기능을 도입하고, 금융 애플리케이션 대상 화면 공유 사기 기능을 확대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구글이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인도에서 스마트폰 기반 결제와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실제 인도 중앙은행(RBI)에 따르면 지난 2024년 발생한 은행 사기 중 디지털 거래 관련 사기는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피해 건수는 총 1만3천516건으로, 피해액은 52억 루피(약 5천860만 달러·한화 84억5천만원)에 달한다.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 사기 피해액을 파악한 결과 700억 루피(약 7억8천900만 달러·한화 1조1천606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구글은 경량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를 활용해 통화 중 사기를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통화 녹음이나 서버 전송 없이 스마트폰에서 직접 사기를 감지할 수 있으며 미확인 번호로 걸려온 통화에 한해 작동한다. 다만 일각에선 이 기능이 '픽셀 9' 이후 모델과 영어 사용자에게만 적용된다는 점에서 사기 방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픽셀' 시리즈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또 다수 인도 사용자가 비(非)영어권 언어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구글은 향후 '픽셀'이 아닌 다른 기업의 안드로이드 기기에도 해당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인도 시장 내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96%에 달한다. 더불어 구글은 금융 앱 나비(Navi)·페이티엠(Paytm)·구글 페이와 협업해 화면 공유 사기 차단 기능도 시범 적용한다. 이는 사기범이 통화 중 화면 공유를 유도해 OTP·PIN 등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안드로이드 11 이상 기기에서 작동한다. 통화 종료와 화면 공유 중단 버튼을 제공하는 이 기능은 추후 인도 현지 언어로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글은 플레이 프로텍트(Play Protect)를 통해 사기성 대출 앱의 설치를 차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1억1천500만 건 이상의 잠재적 위험 앱 설치 시도를 차단했다. 구글 페이 역시 주당 100만 건 이상의 사기 의심 거래 경고를 제공했다. 또 구글은 '디지카바치(DigiKavach)' 캠페인 등을 통해 보안 인식을 높이는 한편, RBI와 협력해 공식 디지털 대출 앱 목록도 공개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인도 시장에 AI 기반 보안 체계를 확대하기 위한 '세이프티 차터(Safety Charter)'도 발표했다. 테크크런치는 "(이 같은 노력에도) 구글은 여전히 앱스토어 내 가짜·사기성 앱 유입 문제로 비판받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사기 목적의 투자·대출 앱이 검수 시스템을 통과해 플레이 스토어에 장기간 유지된 사례가 여러 차례 지적되면서 플랫폼 관리 역량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5.11.22 18:58장유미

[AI는 지금] 'AI 거품론'에도 내 갈 길 간다…소프트뱅크·오픈AI, 투자 확대 '승부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투입할 장비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대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AI 거품론' 속에서도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망 확대에 더욱 속도를 올리며 협력 관계인 오픈AI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21일 디인포메이션, 닛케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콘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전기차 공장의 리모델링 비용으로 약 30억 달러(한화 4조4천억원)를 투입한다. 지난 8월 약 3억7천500만 달러에 공장을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내년 1분기부터 장비 생산을 시작해 텍사스주 밀럼카운티의 오픈AI 데이터센터와 비공개 지역의 시설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곳에선 AI 데이터센터용 모듈형 장비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오픈AI가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됐다. 오픈AI는 오는 2033년까지 총 250GW 규모의 데이터센터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미국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3분의 1수준이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5곳의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총 180억 달러를 출자할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AI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를 차원에서 엔비디아 지분 전량 3천210만 주를 58억3천만 달러(약 8조5천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오픈AI도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서는 분위기다. 이곳은 올 들어 엔비디아, AMD 등과 수천억 달러 규모 AI 칩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브로드컴과 협력해 자체 서버 칩도 개발 중이다. 지난 20일에는 대만 폭스콘과 데이터센터용 하드웨어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 '아이폰' 제조사로 유명한 폭스콘은 서버 등 데이터센터 솔루션 분야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기업이다. 두 기업의 계약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으나, 오픈AI는 폭스콘을 통해 미국 내 구축할 데이터센터 내 배치될 서버와 각종 부품을 수급할 예정이다. 폭스콘은 미국 내 공장 확대를 위해 최대 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영 리우 폭스콘 회장은 "AI 시대의 최전선에서 혁신을 이끄는 오픈AI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서버 제조사인 우리가 오픈AI 측에 인프라를 제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 기업과 사용자들에게 AI 기술에 대한 접근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AI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는 미국 제조업을 재부흥시킬 세대적 기회"라며 "이번 협력은 AI 시대 핵심 기술이 미국에서 개발되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로, 미국의 AI 리더십을 강화하고 그 혜택이 널리 공유되도록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일각에선 미국의 관세 여파가 작용한 것이란 해석도 내놨다. 데이터센터 관련 부품의 빠른 수급과 비용 최소화를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자체 서버랙 등 다른 데이터센터 장비까지 갖추게 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외부 의존을 줄이고 자체 힘으로 데이터센터를 확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폭스콘 입장에서도 미국 내 시설에서 데이터센터 장비를 생산하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부과를 회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다만 소프트뱅크, 오픈AI 등의 AI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과 달리 시장에선 'AI 거품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오픈AI 외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엔비디아 등 AI 관련 업체들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나 최근 3주간 미국 나스닥 지수가 7.8% 하락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빅테크가 AI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스타트업은 다시 해당 기업의 인프라를 대량 구매하는 순환 거래(circular deals) 방식이 'AI 거품론'의 주요 원인이 된 상황"이라며 "그 중심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과 거래하고 투자를 받는 오픈AI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일자 샘 알트먼 CEO는 불안감을 표출했다.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알트먼 CEO는 지난 달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당분간은 분위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리 회사에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구글이 지난 18일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출시와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에 오르자 "모든 면에서 구글은 최근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인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현재 체제에서는 일시적으로 뒤처질 수 있지만, 단기적인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사람에게 '챗GPT는 곧 AI'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다른 회사와 (1위) 포지션을 바꾸고 싶지 않다"며 "우리 회사는 놀라울 정도로 잘 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1 18:11장유미

"포토샵보다 낫다"…구글, '나노 바나나 프로' 출시

구글이 인공지능(AI) 창작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최신 이미지 생성 도구를 공개했다. 21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3' 기반 이미지 생성·편집기 '나노 바나나 프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8월 출시된 '나노 바나나' 후속 버전이다. 나노 바나나 프로는 인포그래픽과 슬라이드 제작, 다중 이미지 기반 캐릭터 유지 등 기존보다 확장된 기능을 지원한다. 내부 실험에서는 코드 조각이나 이력서를 넣어 시각 자료로 변환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이 도구는 제미나이 앱과 노트북LM, 개발자·엔터프라이즈·광고 제품군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부 무료 제공과 유료 티어 차등 정책으로 운영된다. 구글 AI 프로·울트라 구독자는 검색 기능의 'AI 모드'에서 해당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울트라 등급에서는 이미지 워터마크가 제거된다. 구글은 AI 필름메이킹 도구 '플로우'에 나노 바나나 프로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해당 도구에 생성 이미지 판별 기능을 추가해 업로드된 이미지가 구글 AI로 만들어졌는지 표시된다. 이전 버전인 나노 바나나는 사용자 얼굴이나 반려동물 사진을 3D 형태로 변환하는 기능으로 주목받았다. 출시 직후 나흘 만에 제미나이 앱에 신규 사용자 1천300만 명을 유입시키기도 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앱 월 활성 이용자가 6억5천만 명, 제미나이 기반 AI 오버뷰 월 사용자가 20억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오픈AI는 지난 10월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가 8억 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근 오픈AI는 GPT-5.1의 대화력과 효율성을 개선한 두 가지 업데이트를 발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에서도 챗GPT가 1위, 제미나이가 2위를 기록하며 AI 앱 시장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조시 우드워드 구글 랩스·제미나이 부사장은 "많은 사람이 생성형 AI 앱에 몰리고 있다"며 "높아진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5.11.21 15:22김미정

구글, 신규 모델 '제미나이3' 출시…"추론력 최고치"

구글이 새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공개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했다. 19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제미나이3를 '제미나이' 앱과 AI 검색 기능에 적용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제미나이3는 이전 모델인 제미나이2.5 출시 후 7개월 만에 나왔다. 구글은 "제미나이 3는 지금까지 공개된 모델 중 가장 높은 추론력을 갖췄다"며 "오픈AI의 'GPT 5.1'이나 클로드 '소넷 4.5'와 견줘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글은 제미나이3 추론 능력을 수치화해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벤치마크(Humanity's Last Exam)에서 37.4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존하는 AI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다. 코라이 카부크쿠오울루 구글 딥마인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제미나이3 활용 규모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강조했다. 실제 구글은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사용자가 6억5천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자 1천3백만명이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이날 구글은 코딩 도구 '안티그래비티'도 선보였다. 이 도구는 프롬프트 창과 명령줄, 브라우저 창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으로 코드 작성과 실행을 한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돕는다. 구글은 연구용으로 설계된 '제미나이3 딥싱크'도 곧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 버전은 추가 안전성 검증을 거쳐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카부크쿠오울루 CTO는 "제미나이3는 최선의 방식으로 사용자를 도울 것"이라고 블로그에서 강조했다.

2025.11.19 07:35김미정

수억 줄에 달하는 소스코드, 이제 AI가 대신 읽어준다

구글이 급증하는 소스코드 환경에서 개발자가 코드를 쉽게 이해하고 바로 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를 선보였다. 18일 구글은 코드 저장소 내의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분석해 문서로 정리하는 '코드 위키(Code Wiki)' 미리보기 버전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코드 위키는 깃허브 등 코드 저장소 전체를 스캔해 구조화된 위키 문서를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이다. 코드 변경이 발생할 때마다 문서를 다시 생성해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성된 문서 안에는 모듈·클래스·함수 설명과 함께 관련 소스코드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가 포함되며 아키텍처, 클래스, 시퀀스 다이어그램 등 시각화 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현재는 퍼블릭 저장소를 대상으로 한 웹사이트 형태의 프리뷰 서비스가 우선 제공된다. 향후 CLI 확장을 통해 프라이빗 저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이 해당 서비스를 내놓은 배경에는 급증하는 코드베이스가 개발 생산성을 가로막는 대표적 병목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개발자 블로그에 따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SW)가 대형화되고 기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코드베이스가 적게는 수천만 줄, 많게는 수십억 줄에 달한다. 이로 인해 기업 개발팀에서는 새로운 기능을 설계, 구현하는 시간보다 기존에 존재하는 방대한 코드베이스를 읽고 이해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내 모든 코드 정보를 정리함으로써 누구나 쉽게 내용을 파악하고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구글 측은 코드 위키를 통해 신입 개발자가 첫날부터 코드를 파악해 커밋을 하고 숙련 개발자도 새로운 라이브러리 구조를 짧은 시간 안에 이해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코드 위키에는 제미나이 기반 채팅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사용자는 특정 저장소를 대상으로 "이 모듈은 어떤 역할을 하지?", "이 API는 어디에서 호출하는거지" 등의 질문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실제 코드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시한다. 설명 문서의 각 단락은 해당 코드 파일이나 심볼 정의와 연결돼 있어 답변을 확인한 뒤 곧바로 코드를 열어보며 맥락을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생태계에 통합해 저장소 단위 코드 이해를 위한 표준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코드 검색에서 시작해 코드 작성, 리뷰, 배포까지 전 과정에서 AI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코드 위키가 생성한 문서는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내용인 만큼 오류의 우려가 있어 모든 업무에 적용하기 보다 코드 구조를 이해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보조 도구라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 퍼거스 헐리 제품관리 이사는 "기존 코드를 읽는 것은 SW 개발에서 가장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병목 현상 중 하나"라며 "코드위키는 코드 저장소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구조화된 위키를 유지하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자는 코드를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수작업으로 작성된 오래된 문서와 끝없는 코드 읽기의 시대는 끝났으며 개발의 미래는 즉각적인 이해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5.11.18 15:10남혁우

트래비스 스캇 효과…美 나이키 한정판 응모 440만건 돌파

나이키가 래퍼 트래비스 스캇과 협업한 새 한정판 운동화를 공개하자마자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캇이 지난 주말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프래그먼트 조던1의 유효 응모에는 440만건 이상이 몰렸다. 이는 나이키가 지난 2022년 같은 협업 시리즈에서 기록한 380만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한정판 운동화는 대개 온라인 추첨 방식으로 판매된다. 당첨자 수가 적을수록 희소성이 높아져 재판매(리셀) 시장에서는 웃돈이 붙는다. 스캇과의 협업 제품은 그간 나이키에 막대한 화제성과 매출을 안겨왔다. 외신은 스니커즈 리셀 시장이 과열됐다가 최근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이번 신제품은 출시 격이 150달러(약 21만9천765원)에 불과하지만 리셀가는 1천700달러(약 248만9천820원)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투자 자산으로 불릴 정도로 급성장했던 한정판 운동화 시장은 최근 포화와 피로감으로 가격이 하락세지만, 트래비스 스캇과의 협업 제품만큼은 여전히 예외로 꼽힌다. 나이키의 한정판 협업 시리즈는 운동화 수집가뿐만 아니라 리셀러 시장 전체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익성 강화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2025.11.18 09:40류승현

구글 제미나이3 출시 임박…AI 경쟁 판도 바꿀까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인 '제미나이 3' 출시가 임박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 직원들도 내부 게시글 등을 통해 출시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엑스와 디스코드 커뮤니티에서는 제미나이 3이 이미 비공개로 테스트 중이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말까지 차세대 대규모 언어 모델 제미나이3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제미나이3이 코딩과 멀티미디어 생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구글의 이미지 생성 도구 '나노 바나나'의 개선된 버전도 새 모델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2022년 말 챗GPT가 출시된 후 AI 경쟁에서 오픈AI에 뒤졌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최근 제미나이 사용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이다. BI에 따르면, 구글 내부 관계자들 역시 “새 모델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만약, 제미나이 3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구글은 생성형 AI 열풍이 시작된 이후 오픈AI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구글이 오픈AI를 넘어서려면 단순한 모델 성능을 뛰어 넘어 '브랜드 격차'를 해소해야 하며, 사용자 규모에서도 챗GPT를 따라잡아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제미나이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6억5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챗GPT는 주간 활성 사용자(WAU)가 8억 명에 달한다. 젊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구글 제미나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큰 격차를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 집중된다고 BI는 전했다.

2025.11.17 17:00이정현

나이키코리아, 체이스 테일러 신임 대표 선임

나이키코리아는 디지털 커머스 및 글로벌 브랜드 전략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보유한 체이스 테일러(Chase Taylor)를 신임 대표(General Manager)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체이스 테일러 대표는 나이키 디지털 마케팅 코디네이터로 경력을 시작한 이후 북미 시장 선임 이사직을 지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총괄 매니저(GM)로 브랜드와 디지털 기반의 성장 전략을 주도해온 핵심 리더다. 나이키에서 약 15년간 디지털 커머스, 마케팅, 전략, 마켓 플레이스 개발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다. 체이스 테일러 대표는 부임 첫 일정으로 'Meet & Greet' 세션을 진행해 직원들에게 직접 인사를 전하며,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백설기를 광주리에 담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나이키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소비자들이 나이키와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도록 집중하며, 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0:54김민아

나이키, 실적 하락에 직원 복지 줄인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직원들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매년 직원들에게 일주일의 추가 휴가를 제공하던 복지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2021년부터 시작된 나이키의 연례 '웰니스 위크'는 매년 8월에 진행됐다. 이로 인해 나이키는 직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미국 오리건주 비버튼 본사 운영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트레저 하인르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이번 주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시기 도입된 것이지만, 지금은 회사와 직원들의 업무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중요한 전환의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상황은 몇 년 전과 매우 다르다”며 “그래서 이러한 변화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웰니스 위크'와 같은 복지는 나이키, 스포티파이 등 여러 기업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인들이 봉쇄 조치, 사회적 고립, 감염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팬데믹 상황이 사라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이와 같은 정신 건강 프로그램들을 축소해왔다. 또 나이키의 실적이 떨어지면서 이전 수장이었던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이 지난해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다시 CEO 자리에 오른 후 회사 조직과 팀을 재정비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그는 러닝과 농구 등 핵심 스포츠에 다시 집중해 나이키의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인르 CPO는 “지금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 협업 방식, 팀으로서 운영하는 방식에 있어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우리가 다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날카로운 집중력을 가지고 꾸준히 성과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분기 나이키는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11.14 09:41박서린

"분절된 AI 모델에 지친 창작자여 다 여기로 오라, 데이븐"

졸업을 앞둔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숏폼 영상을 만들어 선물한다고 상상해보자. 문구 작성은 '챗GPT', 음악은 '수노AI', 영상은 '소라', 목소리는 '타입캐스트'를 이용하면 제법 감동적인 작품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런 툴을 모두 다루려면 결제, 사용법, 명령어 학습까지 만만치 않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명령을 바꿔 입력해야 하는 'AI 피로감'도 존재한다. AI 모델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통합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데이븐 AI'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통합 플랫폼 데이븐 AI는 80여 개 AI 모델을 API로 연결해 사용자가 단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글·영상·배경음악 등을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올여름 오픈베타를 시작한 데이븐 AI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국을 찾은 데이빗 정(정우균) 대표를 서울 이대역 인근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아이폰'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데이빗 정 대표는 졸업 후 미국으로 이주해 여러 차례 창업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팬데믹 시기에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 “다음 시대에는 어떤 산업이 기회를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오랜 탐색과 고민 끝에 찾은 답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였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데이븐이다. “AI 시장이 막 열릴 때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LLM 학습에는 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아이폰 전략처럼 사용자를 묶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죠. 웹툰처럼 문화 콘텐츠에 강한 한국이 AI 시대에도 창작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아이폰 전략'은 애플이 각기 다른 기기(전화기·카메라·MP3 등)를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는 접근이다.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AI 통합 OS'로 정의했다. 즉, 사용자가 창작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지향한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 수행하며 협업 데이븐 AI는 단순히 여러 모델을 묶은 플랫폼이 아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AI 조합을 스스로 구성하는 'AI 컨텍스트 에이전트'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설계하고, 동시에 생성한다. 또 'AI 시너지 엔진'이 요청을 분석해 ▲글쓰기 AI ▲검색 AI ▲디자인 AI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자동 조합한다. “이전엔 사용자가 모델마다 데이터를 옮기며 번거롭게 작업했죠. 하지만 데이븐에서는 작가·유튜버·마케터 모두 한 플랫폼에서 대본, 영상, 썸네일, 음악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구조예요.”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통해 “AI 업계의 애플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투자 유치보다 사용자와 매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우리나라 창작자들이 데이븐을 통해 더 손쉽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AI 기술이 낮은 곳까지 흘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진짜 혁신이겠죠.”

2025.11.14 08:43백봉삼

김부장이 송과장·정대리보다 AI 더 열심히 쓴다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AI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AI가 업무 현장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판단하고 검토하는 능력'(33.9%)이 1순위로 꼽혔다. 직급별 AI 활용 적극성에 있어서는 '부장 이상 임원급'이 아래 직급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GenAI World Report'를 12일 발표했다.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인식을 직장인 230명을 대상으로 올해 9월 2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AI의 주요 활용 분야는 '문서 작성 및 정리'(99.1%)가 가장 높았으며, '자료 분석 및 시각화'(83.9%), '이미지 생성 및 편집'(78.3%), '발표 자료(PPT) 구성 및 제작'(77.0%)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 제작'(43.9%), '코딩'(37.0%) 등 전문 영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AI 활용 방식에서는 한 가지 도구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AI를 조합하는 '멀티툴 스택'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용 AI 도구는 '챗GPT'(57.7%)였으며, '클로드'(30.3%), '퍼플렉시티'(22.7%), '제미나이'(16.8%)가 뒤를 이었다. AI 툴 선호도에서는 직무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보조 툴 선택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챗GPT가 모든 직무에서 공통 1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마케팅/콘텐츠' 직무에서만 '미드저니'가, '영업/고객서비스' 직무에서만 '코파일럿'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블런은 "각 직무의 주요 업무나 근무 환경 등이 보조 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수준에 따른 격차는 리포트에 소개된 'AI 스페셜리스트의 퍼레이드' 사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마케팅 전문가는 클로드로 캠페인 기획안을 작성하고 '캔바'로 홍보 이미지를 생성한 뒤, 제미나이로 HTML 코드를 받아내는 식의 정교한 조합을 구사하고 있었다. AI 활용법이 고도화되면서 핵심 역량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AI 활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필수 소양'을 묻는 질문에 'AI가 만든 결과물을 스스로 판단, 검토하고 다듬는 능력'(33.9%)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내 업무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응용력'(25.2%), '새로운 기술에 열린 자세'(25.2%), 'AI가 제안한 다양한 대안을 조합하는 창의력'(10.4%) 순으로 조사됐다. 에이블런은 1순위 역량으로 꼽힌 "AI가 주는 정답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업무에 맞게 재가공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이것이 바로 'AI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직급별 'AI 활용 적극성'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부장 이상 임원급'의 활용 적극성(54.0%)이 '과장-차장급'(46.5%)이나 '사원-대리급'(39.5%)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AI가 실무자의 업무 보조 역할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전략적 의사결정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이번 조사는 AI 활용이 '보편화' 단계를 지나, 직무와 직급에 따라 '고도화'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AI가 주는 답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내 업무에 맞게 조합하는 'AI 리터러시'에 있으며, 리포트 본문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08:46백봉삼

팀스파르타, 4050 겨냥 멀티 LLM 서비스 '모두 AI' 출시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하나의 서비스에서 복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솔루션 '모두 AI'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AI는 AI 활용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실제 업무 및 일상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업스킬링(새로운 기술 시대에 걸맞은 직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 과정) 서비스로 기획됐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먼저, '최적 모델 자동 매칭'은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해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대표적 생성형 AI의 특징과 강점을 기준으로 가장 최적의 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생성형 AI 모델을 구독하거나 비교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프롬프트 도우미'는 사용자가 좋은 답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프롬프트를 보정해준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분석해 추가 맥락 정보를 '객관식 보기' 형태로 제시하며, 클릭 몇 번으로 문장 보완이 가능하다. '맞춤형 파트너 모드'를 설정하면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사용자의 관심 분야나 업무 영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대화 파트너가 생성돼 배경지식 및 개인 상황이 반영된 정교한 맞춤형 답변이 제공된다. 팀스파르타는 모두 AI의 첫 번째 주 사용자층으로 생성형 AI 활용 필요성은 크지만 실질적인 사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50세대를 설정했다. 향후 세대를 넘어 AI 활용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직관적이고 높은 품질의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팀스파르타는 11월 한 달간 정가 2만원 상당의 모두 AI 무제한 플랜을 990원에 제공하며, 무료 플랜 사용자의 경우 지정된 제한횟수 내에서 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모두 AI는 단순한 대화형 AI 서비스가 아닌 'AI 활용 역량 향상 도우미'라는 점에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며 “프롬프트 작성이 어려운 분들도 손쉽게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두 AI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11.11 08:52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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