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기존 MMO와 차별점 3가지는?
위메이드가 오는 27일 매드엔진에서 개발한 신작 MMORPG '나이트 크로우'를 출시한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 등의 MMORPG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신작 경쟁에 뛰어드는 위메이드는 나이트 크로우가 언리얼엔진5를 통해 개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글라이더를 통한 공중전·1천명이 참여하는 다중 공성전 콘텐츠 등도 나이트 크로우만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언리얼 엔진5로 구현한 극사실주의 중세 유럽 세계관 나이트 크로우는 MMORPG 최초로 언리얼 엔진5를 도입해서 만든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5는 에픽게임즈의 신작 게임 엔진이다. 실사에 가까운 극사실주의 고품질 그래픽을 뽐낼 수 있긴 하지만 높은 사양을 필요로 한다. 다수의 MMORPG게임이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플레이를 채택한만큼, 언리얼 엔진5를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마법이 공존하는 13세기 제4차 십자군 전쟁이 종료된 이후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실제 역사에 판타지를 가미한 일종의 대체 역사물을 표방하고 있는 작품인 셈이다. 개발사 매드엔진은 중세 유럽의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언리얼 엔진5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매드엔진 측은 "사실적인 빛 연출과 차원이 다른 개체 표현을 통해 현실감 넘치는 분위기를 구현했으며, 4K 해상도 텍스처를 사용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러한 게임 내 그래픽은 지난해 지스타 2022현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열린 나이트 크로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손면석 매드엔진 대표는 "언리얼 엔진5 정식버전이 릴리즈 되면서 이후에는 웬만한 개발팀에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안정화가 됐다. 특별히 리소스에 손을 안 대더라도 생생한 질감이나 효과를 느낄 수 있다"면서 "최적화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최대한 이용자들이 불편함을 격지 않도록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글라이더' 기반의 역동적인 공중전과 1천명 이상이 참전하는 '격전지' 콘텐츠 게임 내에도 기존 MMORPG와 차별화되는 콘텐츠가 다수 포함됐다. 나이트 크로우에는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지상 탈 것'과 '글라이더'가 존재한다.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선 글라이더를 활용해야 한다. 이용자는 글라이더의 고유 스킬을 활용해 공중에서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하며, 이를 전투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글라이더를 통해 이용자는 '정지 비행', '돌진 비행', '강하 공격'이라는 세 가지 액션을 사용할 수 있다. 정지 비행은 공중에서 즉시 정지하는 기능이며, 돌진비행은 수평 상태에서 앞으로 빠르게 돌진하는 기능, 강하 공격은 지상에 있는 표적을 향해 곧바로 공격하는 기능이다. 모든 글라이더에 이러한 기능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통해 글라이더 제작이 가능하다. 나이트 크로우의 핵심 콘텐츠는 3개 서버 이용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격전지'다. 해당 콘텐츠는 입체적이고 광활한 전장에서 벌어지는 1천명 단위 대규모 전쟁이다. 글라이더를 활용해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설명이다. 격전지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40레벨을 달성해야 한다. 격전지는 필드 고저 차를 활용해 입체적이고 광활한 전장을 구현했기 때문에 글라이더 기반의 공중전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P&E 붙여 글로벌 성공 거둔 미르4·미르M…나이트 크로우도 이어갈까 나이트 크로우는 국내 출시에 이어 연내 글로벌 버전 출시를 계획 중이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글로벌 버전은 미르 시리즈와 같이 위믹스 블록체인 생태계와 곧바로 연동된다. 게임 내 재화와 가상화폐가 연결되면서 경제 생태계가 확장되는 것이다. 앞서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에 미르4와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P&E(플레이앤언) 버전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했다. 연내 출시되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성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위메이드는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생태계 위믹스 3.0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우선 지난해부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에 두 차례 최고 등급 스폰서로 참가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장현국 대표는 지난 12일 진행된 2분기 미디어간담회에서 장현국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가 한국 시장에서 1등까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P&E가 접목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경우) 다른 게임과의 인터 게임 이코노미가 잘 구현된다면 미르M과 같이 한국보다 열 배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상반기 흥행 기대작 중 하나다.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고품질 그래픽을 선보인 점, 여타 게임과 차별화되는 콘텐츠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매력 포인트가 많이 있다"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할 수 있다면, 연내 출시되는 글로벌 버전을 통해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