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4 로드 투 보루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앤트로픽 협력 강화"…MS, 파운드리에 '클로드' 추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에 클로드 모델을 새로 통합해 기업 협력 범위를 한층 넓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 2025'에서 앤트로픽 모델군 '클로드 소넷 3.4'를 비롯한 '하이쿠 4.5' '오피스 4.1'을 파운드리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이 AI 개발·배포 자동화를 빠르게 구축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운드리는 대규모 AI 개발 플랫폼이다. 출시 1년 만에 8천만 개 이상의 조직이 사용하고 있다. 기업은 이 플랫폼을 통해 AI 개발과 배포, 운영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한 미스트랄, 라마 등 여러 모델을 파운드리에 추가해 왔다. 이번 앤트로픽 모델이 새로 탑재되면서 파운드리는 주요 AI 모델을 모두 담은 AI 개발 플랫폼이 된 셈이다. 이날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등장해 클로드가 파운드리에서 업무 처리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소넷 4.5.는 시장 정보와 가격 동향을 스스로 파악해 제품 기획 문서를 만들었으며, 회사 톤에 맞춘 슬로건을 제안했다. 이를 PDF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는 장면도 시연됐다. 크리거 CPO는 "회사 내부 데이터와 클로드 능력이 결합되면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이라며 "실제 직원이 하던 반복 업무도 자연스럽게 자동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클로드로 기업용 AI 활용 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9 03:31김미정

"분절된 AI 모델에 지친 창작자여 다 여기로 오라, 데이븐"

졸업을 앞둔 딸에게 “고맙고 사랑한다”는 메시지가 담긴 숏폼 영상을 만들어 선물한다고 상상해보자. 문구 작성은 '챗GPT', 음악은 '수노AI', 영상은 '소라', 목소리는 '타입캐스트'를 이용하면 제법 감동적인 작품이 완성된다. 하지만 이런 툴을 모두 다루려면 결제, 사용법, 명령어 학습까지 만만치 않다.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차례 명령을 바꿔 입력해야 하는 'AI 피로감'도 존재한다. AI 모델은 넘쳐나지만, 이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통합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서비스가 '데이븐 AI'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으로, 1인 창작자 시장을 겨냥해 만든 AI 통합 플랫폼 데이븐 AI는 80여 개 AI 모델을 API로 연결해 사용자가 단 하나의 명령어만으로 글·영상·배경음악 등을 한 번에 생성할 수 있게 한다. 올여름 오픈베타를 시작한 데이븐 AI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한국을 찾은 데이빗 정(정우균) 대표를 서울 이대역 인근 공유오피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아이폰'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다 연세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한 데이빗 정 대표는 졸업 후 미국으로 이주해 여러 차례 창업을 경험한 연쇄 창업가다. 지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팬데믹 시기에는 고립된 시간 속에서 “다음 시대에는 어떤 산업이 기회를 만들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오랜 탐색과 고민 끝에 찾은 답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였다.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 그는 다시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그렇게 탄생한 회사가 바로 데이븐이다. “AI 시장이 막 열릴 때는 방향이 보이지 않았어요. 다만 LLM 학습에는 돈이 많이 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면 아이폰 전략처럼 사용자를 묶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봤죠. 웹툰처럼 문화 콘텐츠에 강한 한국이 AI 시대에도 창작 중심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아이폰 전략'은 애플이 각기 다른 기기(전화기·카메라·MP3 등)를 하나로 통합해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 것처럼, 창작에 필요한 AI 모델을 하나로 묶는 접근이다.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AI 통합 OS'로 정의했다. 즉, 사용자가 창작의 전 과정을 한 플랫폼 안에서 해결하도록 돕는 인프라를 지향한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 수행하며 협업 데이븐 AI는 단순히 여러 모델을 묶은 플랫폼이 아니다. 핵심 기술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적절한 AI 조합을 스스로 구성하는 'AI 컨텍스트 에이전트'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설계하고, 동시에 생성한다. 또 'AI 시너지 엔진'이 요청을 분석해 ▲글쓰기 AI ▲검색 AI ▲디자인 AI 등을 동시에 작동시켜 최적의 결과물을 자동 조합한다. “이전엔 사용자가 모델마다 데이터를 옮기며 번거롭게 작업했죠. 하지만 데이븐에서는 작가·유튜버·마케터 모두 한 플랫폼에서 대본, 영상, 썸네일, 음악을 한 번에 만들 수 있습니다. 여러 AI가 오케스트라처럼 각자 역할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구조예요.” 정 대표는 데이븐 AI를 통해 “AI 업계의 애플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지금은 투자 유치보다 사용자와 매출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우리나라 창작자들이 데이븐을 통해 더 손쉽게 세계 시장에 진출하길 바랍니다. AI 기술이 낮은 곳까지 흘러,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 진짜 혁신이겠죠.”

2025.11.14 08:43백봉삼

쿠팡,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신선식품 새벽배송 혁신으로 품질 안전성 높여"

쿠팡이 '제22회 한국파렛트·컨테이너산업대상'에서 산업통상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쿠팡 로켓프레시 품질보증(QA)팀이 유닛로드시스템 컨테이너 부문에서 물류기기 표준화와 새벽배송 콜드체인 개선을 통해 산업 물류 발전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유닛로드시스템은 팔레트나 컨테이너처럼 표준화된 단위(유닛)에 여러 상품을 모아 한 번에 이동하는 물류 방식이다. 개별 상품을 하나씩 옮기는 방식보다 물류 효율이 높다. 쿠팡은 이 시스템으로 작업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쿠팡은 옥타곤 물류기기 표준화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은 물론, 위생과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EHS(환경·보건·안전) 기준을 충족했다. 이번 개선은 적재 효율을 높여 물류비용 절감에도 기여했다. 2차 포장 콜드체인 테스트를 통해 방울토마토와 양산빵의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꼭지가 없는 방울토마토의 포장 방식을 개선해 신선도를 높이는 효과도 거뒀다. 컨테이너 사용 실적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유닛로드시스템 컨테이너의 활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사용량이 5% 이상 증가했다. 쿠팡의 물류기기 표준화 전략이 단순한 계획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컨테이너 사용 확대는 물류 효율 향상으로 이어지며, 고객에게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향후 쿠팡은 계란, 베이커리, 수박, 토마토, 우유 등 다양한 신선식품의 안전한 유통을 위해 물류기기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물류센터 입고 단계부터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더욱 신선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쿠팡이 신선식품에 적합한 물류 혁신을 통해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표준화 활동을 통해 고객이 감동하는 쿠팡 만의 차별화된 신선식품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2 08:56안희정

김부장이 송과장·정대리보다 AI 더 열심히 쓴다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이 AI를 활용해 문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AI가 업무 현장의 표준 도구로 자리 잡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AI 시대 핵심 역량으로는 'AI가 만든 결과물을 판단하고 검토하는 능력'(33.9%)이 1순위로 꼽혔다. 직급별 AI 활용 적극성에 있어서는 '부장 이상 임원급'이 아래 직급보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GenAI World Report'를 12일 발표했다. 생성형 AI 활용 현황과 인식을 직장인 230명을 대상으로 올해 9월 2일부터 9일까지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AI의 주요 활용 분야는 '문서 작성 및 정리'(99.1%)가 가장 높았으며, '자료 분석 및 시각화'(83.9%), '이미지 생성 및 편집'(78.3%), '발표 자료(PPT) 구성 및 제작'(77.0%) 순으로 나타났다. '영상 제작'(43.9%), '코딩'(37.0%) 등 전문 영역에서도 활용도가 높았다. AI 활용 방식에서는 한 가지 도구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AI를 조합하는 '멀티툴 스택'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무용 AI 도구는 '챗GPT'(57.7%)였으며, '클로드'(30.3%), '퍼플렉시티'(22.7%), '제미나이'(16.8%)가 뒤를 이었다. AI 툴 선호도에서는 직무별로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는데, 특히 보조 툴 선택에서 격차가 두드러졌다. 챗GPT가 모든 직무에서 공통 1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마케팅/콘텐츠' 직무에서만 '미드저니'가, '영업/고객서비스' 직무에서만 '코파일럿'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블런은 "각 직무의 주요 업무나 근무 환경 등이 보조 툴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AI 활용 수준에 따른 격차는 리포트에 소개된 'AI 스페셜리스트의 퍼레이드' 사례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마케팅 전문가는 클로드로 캠페인 기획안을 작성하고 '캔바'로 홍보 이미지를 생성한 뒤, 제미나이로 HTML 코드를 받아내는 식의 정교한 조합을 구사하고 있었다. AI 활용법이 고도화되면서 핵심 역량에 대한 인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AI 활용을 위해 가장 필요한 필수 소양'을 묻는 질문에 'AI가 만든 결과물을 스스로 판단, 검토하고 다듬는 능력'(33.9%)이 1위로 꼽혔다. 이어 '내 업무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응용력'(25.2%), '새로운 기술에 열린 자세'(25.2%), 'AI가 제안한 다양한 대안을 조합하는 창의력'(10.4%) 순으로 조사됐다. 에이블런은 1순위 역량으로 꼽힌 "AI가 주는 정답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업무에 맞게 재가공하는 능력"이 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이것이 바로 'AI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직급별 'AI 활용 적극성'에서는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부장 이상 임원급'의 활용 적극성(54.0%)이 '과장-차장급'(46.5%)이나 '사원-대리급'(39.5%)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AI가 실무자의 업무 보조 역할뿐만 아니라, 관리자의 전략적 의사결정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진아 에이블런 대표는 "이번 조사는 AI 활용이 '보편화' 단계를 지나, 직무와 직급에 따라 '고도화'되는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며 "AI 시대의 진짜 경쟁력은 AI가 주는 답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내 업무에 맞게 조합하는 'AI 리터러시'에 있으며, 리포트 본문에서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2 08:46백봉삼

팀스파르타, 4050 겨냥 멀티 LLM 서비스 '모두 AI' 출시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가 하나의 서비스에서 복수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 LLM 솔루션 '모두 AI'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두 AI는 AI 활용 역량의 격차를 해소하고, 이용자들이 실제 업무 및 일상에 잘 활용할 수 있는 업스킬링(새로운 기술 시대에 걸맞은 직무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 과정) 서비스로 기획됐다. 해당 솔루션은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세 가지 주요 기능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먼저, '최적 모델 자동 매칭'은 사용자의 질문을 분석해 챗GPT·제미나이·퍼플렉시티·클로드 등 대표적 생성형 AI의 특징과 강점을 기준으로 가장 최적의 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선택해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별도의 생성형 AI 모델을 구독하거나 비교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최적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프롬프트 도우미'는 사용자가 좋은 답을 받을 수 있도록 실시간으로 프롬프트를 보정해준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을 분석해 추가 맥락 정보를 '객관식 보기' 형태로 제시하며, 클릭 몇 번으로 문장 보완이 가능하다. '맞춤형 파트너 모드'를 설정하면 금융, 헬스케어, 교육 등 사용자의 관심 분야나 업무 영역에 따라 커스터마이징된 대화 파트너가 생성돼 배경지식 및 개인 상황이 반영된 정교한 맞춤형 답변이 제공된다. 팀스파르타는 모두 AI의 첫 번째 주 사용자층으로 생성형 AI 활용 필요성은 크지만 실질적인 사용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4050세대를 설정했다. 향후 세대를 넘어 AI 활용이 익숙치 않은 사용자라면 누구나 손쉽게 직관적이고 높은 품질의 응답을 받을 수 있도록 솔루션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팀스파르타는 11월 한 달간 정가 2만원 상당의 모두 AI 무제한 플랜을 990원에 제공하며, 무료 플랜 사용자의 경우 지정된 제한횟수 내에서 서비스 체험이 가능하다.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는 “모두 AI는 단순한 대화형 AI 서비스가 아닌 'AI 활용 역량 향상 도우미'라는 점에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와 뚜렷한 차별성을 가진다”며 “프롬프트 작성이 어려운 분들도 손쉽게 양질의 답변을 받을 수 있는 모두 AI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11.11 08:52백봉삼

교황 레오 14세 "AI 개발에 인간 존엄·생명 가치 반영해야"

교황 레오 14세가 인공지능(AI) 산업에 윤리적 책임을 촉구하며 기술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레오 14세는 지난 8일 X(구 트위터)에서 AI 개발이 단순 기술 경쟁을 넘어 인간 존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업계는 도덕적 식별력을 길러야 한다"며 "정의와 연대,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AI 개발자들의 기본 과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레오 14세가 '빌더스 AI 포럼 2025' 참석자들에게 보낸 서한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메시지다. 가톨릭교회의 사명과 일치하는 AI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그는 빌더스 AI 포럼 2025에 보낸 메시지에서도 "AI 개발은 연구소나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가톨릭 교육을 위한 알고리즘 설계, 자비로운 의료 기술, 진리와 아름다움을 담은 창의적 콘텐츠 개발 등은 모두 복음 선포와 인간 발전을 위한 공동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전 세계 기술기업들이 AI 경쟁에 몰두하는 가운데 등장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며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섰고,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스타트업은 챗GPT와 클로드로 시장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레오 14세는 지난 5월 추기경단을 향한 첫 연설에서도 AI의 위험을 언급했다. 당시 그는 "AI는 인간 존엄과 정의, 노동 가치에 새로운 도전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5.11.09 12:12김미정

알토스벤처스, 앤트로픽·새한창업투자와 개발·창작 사례 공유

알토스벤처스가 생성형 AI '클로드' 개발 기업 앤트로픽, 새한창업투자와 함께 지난 6일 타르틴 이태원에서 'AI 빌더 살롱'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벤자민 맨이 참석해 한국의 AI 개발자, 스타트업 창업자, 기술 리더들과 교류하며 클로드를 활용한 개발 및 창작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약 15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은 활발한 질의응답과 뜨거운 관심으로 열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앤트로픽 스타트업 파트너십 헤드 조 주 케네디가 한국에 첫 APAC 지사 오픈과 동시에 앤트로픽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리며 시작했다. 조는 “클로드 기반의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혁신 기업이 다수 등장했다”며 국내 스타트업인 타인AI, 콕스웨이브 등을 언급했다. 이후 벤자민 맨의 파이어사이드 챗(노변담화)에서는 특히 최근 출시된 클로드 코드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 개발 워크플로와 크리에이티브 작업 방식에 가져온 변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첫 번째 패널 세션 '클로드와 함께하는 개발'에서는 알토스벤처스 오문석 파트너의 진행으로 포트폴리오사인 비바리퍼블리카 김규하 CBO, 당근 정창훈 CTO, 앨리스 그룹 김재원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각사에서의 클로드 코드와 MCP를 활용한 에이전틱 코딩 경험과 GPU 인프라 확장 사례를 공유하며,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실제 협업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는 변화를 짚었다. 두 번째 패널 세션 '크리에이티브 워크플로 속 Claude'에서는 모더레이터로 새한창업투자 전훈표 파트너가, 패널로는 시나몬 홍두선 대표, 타인AI 이수완 대표, 모팩스튜디오 손오형 CTO, 스튜디오 TEO 장호기 PD가 참석했다. 패널들은 MCP 기반 툴 연동을 통한 창작 과정의 혁신과 대화형 AI 시대에 인간 창의성의 역할이 어떻게 재정의하고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나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한국의 기술 스타트업들은 클로드를 단순히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 개발과 창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 AI 생태계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07 17:42백봉삼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AI 안전, 인류에 필수…韓, 클로드 사용 톱5"

"우리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믿음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는 지난 3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AI 안전'이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거듭 강조했다. 7일 앤트로픽 'AI 경제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 AI 모델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이 회사의 '안전 우선' 철학은 국내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의 '슈퍼인텔리전스'를 읽고 AI 안전에 눈을 떴다고 회상했다. 그는 "초지능 AI 통제의 어려움을 깨달았다"며 "GPT-3로 스케일링 법칙의 엄청난 이점을 증명했음에도 안전에 대한 신념으로 오픈AI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AGI로의 안전한 전환을 위해 오픈AI에 있었으나 '안전'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하기 위해 앤트로픽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특히 한국은 '클로드 코드'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지난 4개월간 한국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이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것이다. 이러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구체적인 파트너십과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만 공동창업자는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며 "SK가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슈퍼로이어 같은 스타트업의 법률 자동화 성공 사례 역시 괄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앤트로픽은 현지화 및 파트너 지원과 대한민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 현지 주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정부의 AI 기본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만 공동창업자는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적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며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이 지난달 발표한 클로드 '소네트 4.5'가 코딩과 AI 에이전트 분야에서 최고 성능을 보이는 비결은 특정 '돌파구(Breakthrough)'가 아닌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음성 인식이 오류율 1%의 임계점을 돌파하며 대중화된 것처럼 '소네트 4.5' 역시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져 복잡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의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만 공동창업자는 현재 AI의 역할에 대해서는 '자동화(Automation)'가 아닌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로 정의했다. 그는 라쿠텐의 7시간짜리 작업을 앤트로픽의 AI 모델이 수행한 사례를 들며 이는 결과가 정확한지 자동으로 검증하는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앤트로픽은 AI 안전을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기술로 구현하고 있다. '헌법적 AI'를 통해 AI가 스스로 보편적 가치를 학습하도록 유도하고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 연구로 모델의 '뇌'를 들여다보며 '기만' 행위를 탐지한다. 또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을 통해 '생물학적 안전 등급'과 같은 자체 규제를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가장 중요한 자질로 만 공동창업자는 '컬처 핏'을 꼽았다. 그는 "회사의 임무, 즉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공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이를 정말, 정말로 강조한다(Really, really mean it)"고 역설했다. 이어 "진실성과 지적 개방성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을 매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현재 한 살과 세 살 된 두 아이의 긍정적인 미래가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만 공동창업자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깨달았다"며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아래는 벤자민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와의 일문일답. Q. 많은 AI 스타트업이 기술 경쟁에 집중할 때 당신과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들은 AI 안전에 집중하며 오픈AI를 떠나 회사를 창업했다. 안전이 단순한 선택이 아닌 인류의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믿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순간은 무엇이었나. A. 지난 2017년 닉 보스트롬(Nick Bostrom)의 '슈퍼인텔리전스(Superintelligence)'를 읽고 AI 안전에 대해 처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초지능 AI를 통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지 깨닫고 눈을 뜬 기분이었다. 최초에 오픈AI에 합류한 것은 당시 AI의 프론티어를 개척하려는 유일한 연구소였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GPT-2'가 나왔을 때 이것이 바로 범용인공지능(AGI)로 가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그래서 오픈AI에 합류해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들인 다리오 아모데이, 톰 브라운과 GPT-3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리는 보다 유능한 모델 없이는 AI 안전 문제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없다고 느꼈다. 당시 한 구글 논문은 "모델의 스케일을 증가시킬 이유가 없다"거나 "규모 확장의 이점이 없고 오히려 (수확 체감으로) 한계에 부딪혔다"고 했다. 우리는 GPT-3 논문으로 정반대를 보여줬다. 실제로는 "규모를 키울수록 엄청난 수확(Huge Returns)이 발생한다"는 점과 "그런 확장성의 이점이 둔화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오픈AI를 떠난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공동 창업자들은 모두 AGI로의 전환이 안전하고 인류에게 유익해야 한다는 신념, 즉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우리가 오픈AI에 있었던 이유도 정확히 그 이유 때문이었으나 어느 시점부터는 AI의 '역량과 안전' 또는 '경제적 이익과 안전' 사이에 딜레마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반복적으로 작은 충돌들을 겪게 됐다. 결국 우리는 회사를 떠나 우리만의 회사를 차리는 것이 '안전'이라는 가치에 보다 잘 기여할 수 있는 길이라고 느꼈다. Q. 클로드 '소네트 4.5'가 AI 에이전트와 코딩 분야에서 최고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에이전트 중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 돌파구는 무엇인가. 이것이 기업 도입을 어떻게 이끌고 있으며 '에이전틱 워크플로우'가 산업 생산성을 어떻게 바꿀 것이라 보나. A. 우리가 스택 전반에 걸쳐 훌륭한 작업을 수행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사들이 사전 훈련(Pre-training)이나 사후 훈련(Post-training)에 실패했다는 소문을 들어 왔다. 반대로 우리는 수년간 스케일링을 진행하며 '수확 감소'를 전혀 목격하지 못했다. '소네트 4.5'가 갑자기 좋아진 것은 특정 기술적 '돌파구(Breakthrough)'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임계점(Critical Threshold)'을 넘었기 때문이다. 음성 인식이 30년 넘게 존재했지만 지난 2010년대 구글이 단어 오류율을 1% 수준으로 낮추는 '임계점'을 돌파하자 비로소 모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게 된 것과 같다. 코딩 모델도 마찬가지다. 이전 모델인 '소네트 3.5'에서 사람들이 에이전틱 코딩의 이점을 처음 발견하기 시작했다면 '소네트 4.5'는 개별 작업의 성공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그 덕분에 여러 작업을 복잡한 체인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되면서 효용성에 있어 거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생산성 측면에서 볼 때 우리는 아직 '자동화(Automation)'의 시대가 아니라 '기존 인력의 가속화(Acceleration)' 시대에 있다고 본다. 일례로 라쿠텐 사례를 보면 숙련된 인간 개발자가 7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쿠다(CUDA) 커널 조작' 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모델이 거의 전적으로 수행했다.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매우 훌륭한 '테스트 하네스(Test Harnesses)' 덕분이었다. 즉 에이전트가 작업을 마쳤을 때 그 결과가 정확하다는 것을 (자동으로) 검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Q. '클로드 코드(Claude Code)'가 '소네트 4.5'로 구동되면서 초기 아키텍처 설계부터 버그 수정까지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인상 깊었던 유즈케이스가 있나. 특히 한국에서의 경험 중 공유할 만한 사례가 있나. A. 오늘 SKT AI 서밋에서 '클로드' 해커톤이 열릴 예정이라 기대가 크다. 한국은 '클로드 코드'의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며 제품에 대한 한국의 열정에 감탄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클로드 코드' 전체 사용자의 4분의 1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속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한국의 성장세가 놀랍다. 한국에서는 지난 4개월 동안 클로드 코드의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가 6배 증가하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다 인상적인 것은 현재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이용한 사용자 1위가 바로 한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기록됐다는 점이다. 구체적인 사용 사례를 들자면 SK와는 정말 훌륭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는 통신사에 특화된 모델을 함께 구축했다. SK는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통신사에 보급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전 세계에서 맺은 최고의 파트너십 중 하나다. 또 슈퍼로이어라는 한국 스타트업은 클로드를 활용해 법률 자동화(Legal Automation)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다. 물론 이 기술은 모든 곳에 사용될 수 있지만 특정 분야에서 훨씬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발간하는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는 사람들이 우리 모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연구하는데 (방금 한국 사례에서 보듯) 코딩이 최고의 영역 중 하나다. 그 외에도 마케팅, 교육,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산업에서도 많은 활용 사례를 보고 있다. Q. 방금 'AI 경제 지수(AI Economic Index)'를 언급했다. 앤트로픽은 AI가 자동화 등 사회에 미칠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다. 'AI 경제 지수'가 그 한 예시인데 앤트로픽 팀이 AI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다른 사례들도 공유해 줄 수 있나. A. 'AI 경제 지수'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더불어 근본적인 AI 정렬(Alignment) 측면에서도 몇 가지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첫째는 '헌법적 AI(Constitutional AI)'다. 이는 '클로드'가 스스로 학습하고 정렬하는 자연어 원칙들의 집합이다. 우리는 샌프란시스코의 소수 인원이 미래의 가장 강력한 AI가 가져야 할 가치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집단적 헌법 AI(Collective Constitutional AI)' 프로젝트를 시작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를 AI가 가져야 하는지 물었고 놀랍게도 그 가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일치(Aligned)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정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둘째는 '기계론적 해석 가능성(Mechanistic Interpretability)' 연구다. 과거엔 AI 모델을 '블랙박스'로 여겼지만 이 연구의 목표는 모델이 작동하는 동안 그 '뇌'와 생각을 들여다보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모델이 강력해질수록 이는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인 목표는 모델에게 무언가를 시켰을 때 모델이 '기만(Deception)'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날의 모델에서도 그런 기만 행위를 포착하는 것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모델이 매우 강력해졌을 때 이런 기만적인 생각을 멈추게 하거나 시스템을 종료시키기 위해 이 탐지 기술은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은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이다. 이는 '생물학적 안전 등급(Bio Safety Level)'을 모델로 한 것이다. 천연두 바이러스를 다루려면 고도로 규제된 시설과 전신 방호복이 필요한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우리 AI가 특정 모델을 생성할 때까지 우리가 스스로 약속한 특정 보안 및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는 그 모델을 사용하거나 상용화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다른 업계 기업들도 이 표준을 채택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한국 정부가 최근 AI 기본법을 발표했다. 유럽연합(EU) AI법과 유사하게 AI 개발과 안전 사이의 균형을 맞춘 법안으로 평가받는다. 앤트로픽의 '안전 우선' 철학이나 '헌법 AI'와 시너지가 있을 것 같은데 한국에 오피스를 런칭하는 만큼 한국 시장 및 공공 부문과 어떻게 협력할 계획이며 어떤 기여를 하고 싶은가. A. 투명성, 윤리, 안전을 중시하는 우리의 '헌법 AI' 접근 방식은 한국의 AI 기본법과 그 의도가 완벽하게 일치한다. 지사 설립에 관해 말하자면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 실제로 우리 'AI 경제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의 전체 사용량 및 1인당 기준 사용량 모두에서 전 세계 상위 5위권에 오른다. 현지화, 파트너 지원, 한국 경제의 필요를 이해하기 위해 '현지 주재(Local Presence)'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보다 많은 인력을 두게 될 예정에 기쁘다. 더불어 우리는 한국 정부와 협력할 생각에도 매우 기쁘며 현재 관계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다. Q. 앤트로픽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스타트업 중 하나다. 앤트로픽 코리아 팀을 꾸릴 때 개발자, 마케터 등 직군을 떠나 공통적으로 찾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나 기술은 무엇인가. A. 우리는 '컬처 핏 인터뷰(Cultural Interview)'를 통해 이를 테스트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우리의 임무에 정렬(Mission-aligned)'되는 것이다. 즉, 우리 회사에 합류하는 이유가 '초지능 AI가 있는 사회로의 전환이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하도록 만드는 데'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어야 한다. 많은 회사가 이렇게 말하지만 우리는 '정말이지, 정말로(Really, really mean it)' 그렇다. 이 임무가 자신의 삶과 가족, 친구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해 본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변화 이론(Theory of Change)'이나 '책임감 있는 스케일링 정책(Responsible Scaling Policy)' 같은 문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진실성(Integrity)'과 '지적 개방성(Intellectual Openness)'의 증거도 본다. 우리는 대체로 '자아가 강하지 않고(Low Ego)', 개인의 성과에 연연하기보다 올바른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 Q. '초지능(Superintelligence)'을 안전하게 개발해야 하는 책임을 자주 언급했다. 매일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이 극도로 가속화되는 중대한 환경에서 당신을 매일 집중하고 동기 부여하게 만들고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무엇인가. A. 근본적으로 나를 움직이는 힘은 우리가 앤트로픽을 시작한 이유와 같다. 바로 초지능 AI로의 전환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나에게는 한 살과 세 살 된 아이가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의 미래가 긍정적인 미래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때때로 지출 보고서 같은 사소한 일을 할 때는 이 목표가 멀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지난주 일본, 그리고 이번 주 한국처럼 다른 나라에서 잠재 고객과 개발자들을 만나는 것이 목표에 계속 집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상이 이 기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동시에 이 기술이 안전해야 할 필요성이 얼마나 큰지 역시 절실히 느낀다.

2025.11.07 12:52조이환

테이크투, 'GTA6' 출시 또 연기...내년 11월로 조정

테이크투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이하 테이크투)가 신작 '그랜드 테프트 오토 6(Grand Theft Auto VI, 이하 GTA6)'의 출시를 내년 11월로 추가 연기했다고 블룸버그가 7일 보도했다. 이번 연기는 2025년 가을로 예정됐던 첫 출시일이 내년 5월로 밀린 데 이은 두 번째 공식 연기다. 테이크투는 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락스타 게임즈 팀에게 '플레이어들이 기대하고 받을 만한 높은 수준의 완성도'로 게임을 마무리할 추가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내년 11월 19일이다.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항상 고통스럽다"면서도 "돌이켜보면 결코 후회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경쟁 게임사들이 연기 대신 미완성 제품을 출시한 사례를 언급하며 "그들은 스스로 위험을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가상의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GTA6'는 역대 가장 수익성이 높은 비디오 게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작인 'GTA5'는 현재까지 2억2천만장 이상 판매돼 '마인크래프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게임으로 자리 중이다. 한편, 락스타 게임즈는 지난주 3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으며, 이에 영국 노동 단체는 회사가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회사는 블룸버그 측에 해고된 직원들이 기밀 정보를 유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2025.11.07 10:15정진성

큐로드, '지스타 2025'에서 게임 올인원 서비스 적용 사례 공개

큐로드(대표 길호웅)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 B2B관에서 자사의 '게임 올인원 서비스' 운영 사례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지스타 2025에서 큐로드는 B2B관 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핵심 키워드로 게임 올인원 서비스 적용 사례를 설명하고 통합 운영 모델을 제안할 계획이다. '게임 올인원 서비스'는 ▲QA ▲운영 ▲마케팅 ▲CS ▲영상 제작 ▲로컬라이제이션 ▲컨설팅 등 게임 서비스 전반을 하나의 구조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으로, 개발사들은 운영에 대한 부담 없이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다. 큐로드는 이번 지스타에서 선보이는 올인원 서비스 기반의 '통합 게임 서비스' 적용 사례를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진일보한 게임 운영에 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데카론M' 등의 주요 타이틀이 '게임 올인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11월 중 모바일 게임 1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게임 올인원 서비스'가 적용된 실제 프로젝트 사례도 선보인다. 이후 '게임 올인원 서비스'가 적용된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바실리 오브친니코브 러시아 게임협회장(VIDO)을 비롯해 대만의 'Gash Point', 우즈베키스탄 'IT Park', 스페인 'Vermil Studios' 등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함께 공동 세미나를 개최하고, 각국 시장 진출 전략과 유의사항을 공유할 방침이다. 오는 13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323호에서 열리는 이번 공동 세미나는 'Expand Your Horizon'을 주제로, 글로벌 게임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최신 트렌드 발표는 물론 국내 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길호웅 큐로드 대표는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큐로드만의 역량을 깊이 있게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전시를 준비했다"며 "진화한 '올인원 서비스'가 게임 기업의 글로벌 도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큐로드와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은 지스타 비즈매칭 사이트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세미나 참석은 큐로드 공식 홈페이지 문의하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2025.11.04 15:16정진성

앤트로픽, 코그니전트에 '클로드' 공급…35만 명 업무 지원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코그니전트에 공급하며 고객사를 추가 확보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코그니전트 임직원 35만 명에게 클로드를 배포하며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이번 거래로 코그니전트는 엔터프라이즈 기준 앤트로픽의 세 번째로 큰 고객이 됐다. 두 기업은 계약 상세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코그니전트가 클로드 모델을 자사 고객사에 공동 판매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이번 파트너십 목적이 앤트로픽의 기업 고객 영업망 확장에 있다고 분석했다. 앤트로픽은 기업 내 AI 활용법을 지원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 팀을 운영하고 있으나, 전 세계 대기업을 모두 지원하기엔 규모가 한정적이었다. 코그니전트는 이번 협력을 통해 시스템 통합업체에서 AI 구축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코그니전트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자사 서비스와 결합해 금융, 헬스케어, 생명과학 등 주요 산업군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회사 모두 금융 서비스 부문을 최우선 공략 시장으로 설정했다. 앤트로픽은 이미 IBM과 델로이트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한 상태다. 델로이트는 47만 명이 넘는 임직원이 클로드를 사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AI 배포 사례로 꼽힌다. 폴 스미스 앤트로픽 최고커머셜책임자는 "우리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알고 있지만, 이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한 조언을 원한다"며 "코그니전트와 협력으로 기업들이 AI 도입을 더 쉽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11.04 09:53김미정

애플, 내년 어떤 신제품 선보일까..."가장 중요한 한 해"

애플이 2026년 신제품 로드맵 정보가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마크 거먼은 2일(현지시간)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의 2026년 어떤 행보를 보일지 간략히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2026년 주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출시하고, 앱스토어에 대한 강력한 규제 압력과 새로운 관세 부과 위험 등으로 "최근 기억 중 가장 중요한 한 해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거먼에 따르면, 내년 초에는 ▲아이폰17e ▲A18 칩 기반 아이패드(12세대) ▲M4 아이패드 에어 ▲M5 맥북 에어▲M5 프로·M5 맥스 맥북 프로 ▲새 외장 디스플레이가 출시될 전망이다. 또, 3~4월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개선된 시리와 스피커 베이스 및 벽걸이형 옵션을 갖춘 새로운 스마트홈 디스플레이가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가을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아이폰과 애플워치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8 프로 모델은 퀄컴 모뎀 대신 애플 자체 C1 칩을 탑재될 예정이며,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도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애플은 2026년에 카메라 등 스마트 홈 보안 제품군을 처음으로 선보일 가능성도 높다. M5 칩이 탑재된 새로운 맥 미니와 맥 스튜디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 역시 출시될 전망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프로 업데이트는 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연말에는 M6 프로 및 M6 맥스 칩과 더 얇은 본체, 터치스크린,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새롭게 디자인된 맥북 프로가 공개될 수 있다. 아울러 애플은 2026년 말 이전에 스마트 글래스 제품을 미리 공개할 가능성도 있으며, 공급업체들은 이미 소량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11.03 14:03이정현

알파벳·아마존, '엔트로픽' 투자 득 봤다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 제작사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 상승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실적 개선을 이끈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알파벳이 3분기 실적에서 “지분 증권 평가이익 107억 달러(약 15조3천85억원)가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는데, 해당 비상장 기업이 앤트로픽이라고 밝혔다. 알파벳 뿐만 아니라 아마존도 앤트로픽 투자로 3분기 순이익이 38% 증가했으며 95억 달러(약 13조5천917억원)의 세전 평가이익이 반영됐다. 아마존 또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해당 평가이익이 비영업 수익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앤트로픽은 총 130억 달러(약 18조5천99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며 기업가치가 이전과 비교해 약 3배 가까이 상승한 1천830억 달러(약 261조8천181억원)에 육박한 바 있다. 알파벳의 이익이 투자 가치 변동으로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에도 비상장 기업 투자에서 80억 달러(약 11조4천456억원) 미실현 평가이익이 반영되며 1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당시 해당 기업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로 알려졌다. 알파벳의 자회사 구글은 앤트로픽에 약 30억 달러(약 4조2천921억원)를 투자했으며 2023년에는 20억 달러(약 2조8천614억원), 올해 초 추가로 10억 달러(약 1조4천307억원)를 투입했다. 이달 초에는 구글 클라우드가 내년부터 앤트로픽에 특수 AI 칩 100만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아마존도 앤트로픽에 80억 달러(약 11조4천456억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프로젝트 레이니어'라는 시스템 아래 AI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AI 칩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2025.11.02 10:05박서린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 '유나이트 투 이그나이트' 개최…현지 협력 강화

그라비티의 말레이시아 지사인 그라비티 게임 유나이트(이하 GGU)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나이트 투 이그나이트(Unite to Ignite)'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GGU 오피스에서 진행되며,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공사(MDEC)와 그라비티 주요 파트너사, 현지 게임 개발자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공동 개발과 퍼블리싱 협력 강화, 지역 산업 성장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은 그라비티 2026년 사업 계획, 말레이시아 인디 개발사 지원 프로그램, 라그나로크 IP 사용 허가 프로그램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GGU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 기관 및 현지 개발자들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동남아시아 게임 산업 내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MDEC 및 현지 개발자 미팅을 열어 공동 개발과 퍼블리싱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그라비티가 IP 협업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현지 주요 파트너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GGU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개발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그라비티의 글로벌 퍼블리싱 경험과 IP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지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최성욱 GGU 사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현지 정부 기관과 개발자,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게임 산업 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라그나로크 IP를 중심으로 한 협업과 신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0:59정진성

"60시간 무중단 개발도"…깃허브, 빅테크 손잡고 플랫폼 업데이트

[샌프란시스코(미국)=김미정 기자] 깃허브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해 앤트로픽 '클로드'와 오픈AI '코덱스' 등을 플랫폼에 통합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한 플랫폼에서 다중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다. 깃허브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포트 메이슨 센터에서 '깃허브 유니버스 2025'를 열고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이날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요 연사로 나서 AI와 인간이 함께 일하는 개발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데이글 COO는 "올해 말까지 클로드와 코덱스를 포함한 주요 파트너사 모델·시스템이 '에이전트 HQ(Headquaters)'에 완전 통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이전트 HQ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한 환경에서 연결·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허브로, 깃허브의 플랫폼 전략 명칭이다. 개발자와 AI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클로드, 코파일럿과 협업..."스스로 브랜치 생성·코드 병합"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 크리거 앤트로픽 최고제품책임자(CPO)가 무대에 나서 "AI 중심 개발은 점진적 진화가 아니라 근본적 전환"이라며 "클로드는 에이전트 HQ의 진정한 협업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로드는 깃허브 플랫폼에서 개발자 작업을 스스로 인식해 처리할 수 있다. 새 브런치를 생성한 뒤 코드를 작성해 폴 리퀘스트(PR)까지 올릴 수 있다. 해당 작업은 '클로드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반으로 진행된다. 모든 작업은 기존 클로드 코드 시스템과 동일한 도구와 권한 체계로 구성됐다. 크리거 CPO는 "클로드는 깃허브에서 인간 개발자 지시 없이도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파악할 수 있다"며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하는 완전한 AI 개발자형 에이전트로 진화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으로 '스킬 시스템'을 꼽았다. 해당 시스템은 특정 업무에 최적화된 프롬프트와 스크립트를 한데 묶은 모듈이다. 에이전트가 상황에 맞는 스크립트를 여기서 불러와 작업에 활용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브랜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마케팅 페이지 수정을 요청하면, 클로드는 이에 필요한 기술을 스킬 시스템에서 가져와 코드 수정과 문서화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크리거 CPO는 "이제 클로드는 단순히 코드를 쓰는 도구가 아니라, 팀의 일원처럼 일하며 학습하고 개선하는 존재"라며 "깃허브와 새로운 협업 방식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덱스, VS 코드 품으로…"60시간 무중단 작업" 뒤이어 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도 등장해 코덱스가 VS 코드에서 작동하는 장면을 시연했다. 현재 깃허브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구독자는 VS 코드 인사이더 빌드에서 코덱스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최근 몇 달간 코덱스 사용량이 10배 이상 늘었다”며 "우리는 코덱스를 단순한 코드 보조가 아닌 개발자의 팀 동료로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데모에서는 3D 그래픽 엔진 'Three.js'로 만든 게임 코드를 코덱스로 수정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해당 게임 코드는 VS 코드에 내장됐다. 개발자가 코덱스에 "이 앱을 어떻게 실행하나요?”라고 묻자, 코덱스는 즉시 명령어를 제시하고 직접 프로그램을 구동했다. 이후 코덱스는 점프 동작이 부자연스러운 문제와 풍차 애니메이션 오류를 스스로 찾았으며, 이를 즉시 수정했다. 배경음악과 조명 효과까지 스스로 추가해 게임 완성도를 높였다. 사람이 해당 오류를 지적하기 전 AI가 실행 과정에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해 개선한 셈이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이 모든 과정은 코덱스가 다중 에이전트를 동시에 작동시킨 결과"라며 "마치 여러 개발자가 각자 맡은 파트를 동시에 수정하듯 AI가 서로 협업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능이 코덱스 핵심축인 '모델'과 '하니스' 덕이라고 강조했다. 모델이 문제 해결을 위한 추론과 코드 제안을 담당하고, 하니스는 코드를 실제 실행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역할을 맡아서다. 엠비리코스 총괄은 "이 핵심 기술이 VS 코드 내에서 서로 협력한다"며 "코덱스는 단순 오류 수정은 몇 초 만에, 복잡한 프로젝트는 최대 60시간 이상 무중단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10.29 03:51김미정

대한항공, 전 세계 전화망 '줌 폰'으로 통합하는 이유는?

대한항공이 복잡했던 전 세계 지점 간 전화 시스템을 '줌 폰'으로 단일화했다. 이를 통해 장비 관리 부담을 줄이고, 해외 출장 등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이재훈 차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열린 '줌토피아 온더 로드 서울' 행사에서 줌 폰 도입 배경과 성과를 소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말 국내 전 지점의 시스템 전환을 완료했다.이를 통해 온프레미스 기반 장비 유지 부담을 줄였고 해외 출장 등 운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해외 250여 개 지점 전체에 줌 폰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 차장은 "운영 효율이 크게 향상됐고, 경영진이 가장 만족한 부분은 총소유비용(TCO)이 줄었다는 점"이라며 "전체 통신 비용이 약 20%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는 오프라인 장비와 전용 회선이 얽힌 복잡한 구조로 인해 유지보수 인력과 출장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됐다"며 "줌 폰 도입 이후 전화 회선과 장비 관리가 본사에서 중앙집중형으로 이뤄지고, 지점에서는 인터넷만으로 통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한항공은 줌 컨택센터도 함께 도입해 내부 IT 헬프데스크와 현지 언어 예약센터 운영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본사 콜센터가 처리하지 못하던 지역별 언어 고객 문의를 각 지점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직접 응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차장은 "필리핀 따갈로그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등 현지 언어로 고객 예약 전화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업무 효율뿐 아니라 고객 경험 개선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줌 폰 도입을 통해 현장 직원들도 모바일 기기에 소프트폰을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회사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현장 직원이 개인 휴대폰으로 통화해야 했지만, 이제는 회사 통화망을 통해 비용 부담 없이 연결이 가능하다. 이 차장은 "해외 지점 확대를 마친 뒤에는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프로젝트에 맞춰 줌 폰과 줌 컨택센터 환경을 일원화할 계획"이라며 "통합 이후에는 라이선스 규모와 사용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줌이 제공하는 기능 업데이트가 빠르고 온라인 팩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도 유용하다"며 "내년에는 내부 프로모션을 통해 직원들에게 줌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연례 컨퍼런스 '줌토피아'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행사다. 줌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하이브리드 근무, 고객 상담, 스마트 오피스, 그리고 AI 기반 협업 혁신을 중심으로 자사의 새로운 제품과 기술 비전을 직접 소개했다. 줌 세르히오 아길레라 아시아태평양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은 "줌은 이제 단순한 화상회의 솔루션이 아니라, AI 중심의 협업 생태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줌의 본질적인 목표"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줌 폰은 2년 만에 1천만 명 이상의 유료 사용자를 확보했고, 줌 컨택센터는 출시 3년 만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줌코리아 오인호 전무는 'AI 컴패니언 3.0'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며 "AI와 플랫폼의 결합이 줌의 핵심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컴패니언은 회의 요약과 문서 작성은 물론 일정 분석, 맞춤형 미팅 제안, 자동 노트 기록까지 지원한다"며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하이브리드 워크플레이스', '통합 커뮤니케이션 및 고객 상담', '스마트 오피스' 등 주제별 트랙이 마련돼 실제 구현 사례가 소개됐다. 줌 캐시 염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총괄은"이번 '줌토피아 온더 로드 서울'은 한국 시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지화된 AI 기반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기업 고객뿐 아니라 교육, 공공, 의료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업 혁신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8 12:08남혁우

세이게임즈 '체인소 주스킹', 출시 6개월 만에 1천만 다운로드

세이게임즈는 로드컴플릿(대표 배수정)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 '체인소 주스킹'이 정식 론칭 6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1천만건을 달성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체인소 주스킹'은 이용자가 전기톱으로 과일을 썰어 주스를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다. 자원 채취, 직원 관리, 수익 극대화 등 전략적인 게임성을 제공한다. 이번 성과로 '체인소 주스킹'은 '마이 퍼펙트 호텔', '드림데일' 등 세이게임즈의 방치형 아케이드 포트폴리오의 주요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세이게임즈 측은 이번 성과가 로드컴플릿의 게임 디자인과 세이게임즈의 데이터 기반 퍼블리싱 지원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세이게임즈가 한국 게임 개발사와 진행한 첫 공식 협업으로, 회사는 향후 유망한 국내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배수정 로드컴플릿 대표이사는 "체인소 주스킹의 성공은 상호 존중과 열정에 기반한 진정한 파트너십이 얼마나 큰 성과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인소 주스킹은 로드컴플릿이 추구하는 가치, 즉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즐겁고 세련된 경험으로 승화시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 기반의 점진적 개발과 라이브옵스 접근 방식이 세이게임즈의 비전과 상당히 일치했기에,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캐주얼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일 영향력과 추진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톤 볼니크 세이게임즈 퍼블리싱 총괄은 "세이게임즈는 스튜디오의 창의적 독립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스튜디오가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체인소 주스킹의 성공은 한국의 창의성과 확장 가능한 퍼블리싱 인프라가 만나면 그 결과가 스스로 증명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7 15:38정진성

[인터뷰] 투라인클라우드 "한국 클라우드 네이티브·MSA 전환 생태계 주도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술의 에반젤리스트가 되겠습니다." 투라인클라우드 윤주현 부사장은 24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MSA를 디지털 전환 시대 기업의 DNA를 바꾸는 철학으로 정의하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MSA 기술력을 앞세워 우리나라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전반의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으로 '새출발' 투라인클라우드는 올해 4월 기존 사명 '투라인코드'를 '투라인클라우드'로 변경했다.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클라우드 중심 기술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한 결정이었다. 윤 부사장은 "두 줄의 코드로 빠르고 효율적인 설계와 개발을 돕겠다는 기존 철학은 유지하면서 이제는 그것을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MSA는 하나의 거대한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서비스로 나눠 독립적으로 개발·배포·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기술 구조다. 기존의 모놀리식 구조가 모든 기능이 하나의 코드 덩어리로 묶여 있어 수정과 확장이 어려웠다면, MSA는 서비스별로 역할을 나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윤 부사장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모두 디지털 플랫폼의 안정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면 결국 MSA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 필수"라며 "앞으로의 행정 서비스와 기업 IT 인프라가 이 구조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A·AI·DaaS 기술 포트폴리오 3대 축 완성 현재 투라인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기반으로 ▲MSA 솔루션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 사업을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기업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동남아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투라인클라우드의 기술 정체성을 대표하는 솔루션은 'MSAP.ai'다. 기존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로 전환할 때 발생하는 복잡한 설계·배포·운영 과정을 AI로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MSA 설계부터 코드 생성, 배포, 옵저버빌리티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MSAP.ai는 투라인클라우드가 자체 기술을 개발하고 오픈마루가 공공 고객망과 세일즈 영역을 담당하는 협력 모델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육청과 공공기관 등에서 MSA 기반 서비스 전환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으며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 등록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투라인클라우드는 지난해 NHN크로센트의 DaaS 사업부를 인수하며 '하이퍼덱스' 플랫폼을 출범시켰다. 하이퍼덱스는 공공기관·금융권·교육기관 등에서 보안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DaaS 서비스다. 이 플랫폼은 공공기관의 망 분리 요구와 금융권의 규제 대응, 중소기업의 비용 효율성 니즈를 아우르며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윤 부사장은 "NHN크로센트의 기술 DNA와 우리의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DaaS 분야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수준의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A 전환 생태계 주도한다" 투라인클라우드는 공공 부문을 핵심 진입점으로 삼아 시장을 넓혀왔다. 주요 교육기관과 협력하며 MSA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전환 사업을 수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금융권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도 확장 중이다. 윤 부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진출을 계획 중"이라며 "일본은 기술 검증과 시장 합리성이 높은 지역으로, 성공 시 글로벌 확산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라인클라우드는 MSAP.ai 서비스의 인프라 확장을 목표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들과의 협력 확대에도 나선다. NHN클라우드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도 기술 중심 협력을 논의 중이다. 윤 부사장은 "국내 주요 CSP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환경에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유연하게 제안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윤 부사장은 "MSA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설계 패러다임의 전환이고 이를 활용하는 기업이 향후 디지털 전환의 주도권을 지닐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아직 초기지만, 우리가 먼저 나서서 MSA 전환의 표준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4 11:19한정호

정부 2035년까지 AI 가상 핵융합로 개발 나선다

과기정통부가 오는 2035년까지 1, 2단계로 나눠 인공지능(AI) 가상 핵융합로 개발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태영 미래에너지환경기술과장은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에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로드맵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포함한 핵융합 에너지 8대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 소형화 기술 고도화 4개 기술과 전력생산을 위한 4개 기술 확보가 핵심이다. 이날 포럼에는 과기정통부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을 비롯한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유성택 KAT 대표, 권 별 기초과학연구원 전문위원, 최광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처장, 홍봉근 전북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김성수 실장은 "핵융합은 꿈의 에너지"라며 "오는 2035년까지 8대 핵심기술을 확보해, 민관이 힘을 합쳐 핵융합의 조기 실현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한 로드맵에 따르면 소형화 시설 고도화 부문에서 가장 핵심인 노심 플라즈마 구현을 위해 AI 가상 핵융합로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1단계에서는 기술성숙도(TRL) 5~6단계 수준, 2035년까지 2단계에서는 TRL 6~7단계 기술 개발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통해 ▲전력생산 핵융합로 운전 시나리오 및 제어기법 확립 ▲진단 모듈 제작 및 진단 세부성능 최적화 ▲노심 플라즈마 자율제어 및 핵융합로 설계 자동화 및 최적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디버터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디버터는 핵융합로에서 초고온 플라즈마를 가두는 진공용기 보호 장치다. 1단계에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한 뒤 2단계 고도화가 목표다. 이외에 가열 및 전류 구동과 초전도 자석 등의 양산 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력생산 핵심기술과 관련해서는 증식 블랑켓 부문에서 핵융합 연료 생산과 연료회수 24시간 연속운전, 33% 열에너지 변환율 확보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또 핵융합 소재에서는 장주기 교체 부품 수명 5년 이상 등을, 연료 주기에서는 핵 미반응 연료 99% 회수 및 24시간 운전, 안전 및 인허가에서는 규제 및 인허가 체계 마련과 안전성 평가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웠다. 과기정통부는 또 (가칭) 핵융합 핵심기술 및 첨단 연구 인프라 조성사업 기획을 추진 중이다. 김태영 과장은 "올해 내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것"이라며 "또 상용화를 대비한 연구 생태계 체계화를 위해 핵심 기술 별 원팀 추진체계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핵심 기술별 (가칭) 정책 포럼을 구성,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5년 단위로 기본 계획과 연동한 계획 수립도 이루어진다. 예산확보를 위해선 핵심기술 확보 전략 및 중점 분야를 기반으로 핵심 기술 개발을 지원할 신규 R&D 사업을 기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제5차 기본계획(2027~2031) 수립을 통해 내년 말까지 핵융합 에너지 실현 가속화를 위한 상세 일정 및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이번 기술 개발 전략 포럼에 이어 이달 내 전문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기술 개발 계획 등 로드맵을 마무리한 뒤 다음 달 초 제24차 핵융합 실무 위원회와 제22차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또 오는 12월 초 핵융합 첨단 실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패널토론에서는 홍봉근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윤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부원장, 최광식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처장, 유성택 KAT 대표, 최운미 UN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 김태영 과장 등이 나섰다. 윤시우 부원장은 "10년 내 다 하려 하는데, 그럼에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8대 기술 가운데 플라즈마 기술 관련 소형화 핵심은 공학적 문제가 심각하지만, 노심 플라즈마 기술 고성능화 등이 있다. 이를 아직 인류가 완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광식 처장은 또 "2050년 화석이나 신재생으로 모두 전력 수요를 맞출 수 있느냐가 현안"이라며 "핵융합이 상용화되려면 파이낸싱이나 설계, 운영 등의 측면에서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전도 선재와 가속모듈 전문기업으로 고려제강 100% 자회사인 KAT를 이끌고 있는 유성택 대표는 "KSTAR나 ITER를 비롯한 최근 이탈리아 DTT 등에 납품하고 있다"며 "3년간 주장하는 것이 있는데, 핵융합 사업의 불연속성이다. 연구측면에서는 계속 사업으로 진행되는데 반해 기업 입장서는 2~3년 또는 4~5년 사업의 불연속성이 발생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유 대표는 또 "현재 이 문제제기가 잘 반영되었다고는 생각하는데, 이 추진안이 잘 이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최은미 교수는 핵심기술과 인력 양성 등 2개 문제를 지적했다. 기술 개발 관련해서는 초기 1단계는 정부가 인프라를 깔아 주는 등 투자를 해주고, 그 단계를 넘어가면 산업계가 기술 고도화 등을 해나갈 것을 주문했다. 인력 양성 위해선 비전 및 지속적으로 일할 구조 만들어야 또 인력양성 관련해서 최 교수는 "핵융합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일할 구조를 정부가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김태영 과장은 "인력 양성 체계가 많지 않아 단기간 해결은 사실 어렵다. 기술 개발 등을 포함해 여러 고민이 많다. 이제 R&D 방식도 바뀌어야하고, 제2 KSTAR 건설도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답을 낼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에서 목소리를 내주면 정부도 사업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중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됐다. 이들은 ▲핵융합에서 탄소나노튜브 접목 방법 ▲핵심기술 개발에 민간참여 구체화 가능성 ▲8대기술 외의 혁신적인 기술 로드맵 여부 ▲전통 및 고전 기술 외에 융합기술 개발 여부 ▲핵융합 분야 민간과 기술 공유 방안 ▲상용화 로드맵 ▲8대 기술외 기타기술 로드맵 등에 관심을 나타냈다.

2025.10.22 16:14박희범

핵융합 로드맵보니…"8대 핵심기술 2035년까지 확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안)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로드맵(안)은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7월에 발표한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핵융합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전략적으로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추진 방향을 담고 있다. 또 핵융합에너지 실현에 필수적인 8대 핵심기술을 전문가와 함께 도출한 내용도 내놨다. 8대 핵심기술은 ▲노심 플라즈마 ▲디버터 ▲가열 및 전류구동 ▲초전도 자석 ▲⑤블랑켓 ▲핵융합 소재 ▲연료주기 ▲안전·인허가로 구성돼 있다. 정부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관 협력에 기반한 핵심기술 개발과 개발된 기술을 시험하고 실증하기 위해 필수적인 '첨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오는 2035년까지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하는 단계별 기술개발 마일스톤을 제시했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로드맵(안)의 주요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국가핵융합위원회'에서 추진방향과 로드맵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핵융합은 인류가 꿈꿔온 궁극의 청정에너지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핵심기술을 확보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핵융합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연과 국민의 지혜를 모아 실효성 있는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로드맵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2 14:00박희범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팩트시트 나왔지만...조선3사 마스가TF 조용한 이유

"유럽풍 겨울 정취 그대로"…롯데百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퀄컴 "아드레노 X2, 가장 크고 빠른 고효율 GPU"

"AI 거품 아니다"…엔비디아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