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용 분유 또 리콜…美 나라 오가닉스 전량 회수
나라 오가닉스(Nara Organics)가 영아용 조제분유 전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에 나섰다. 해당 제품을 섭취한 영아 3명이 보툴리누스증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아 입원한 데 따른 조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나라 오가닉스의 전지분유 기반 영아용 조제분유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해당 제품은 회사 홈페이지와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에서 판매되고 있다. CDC에 따르면 해당 분유를 섭취한 것으로 확인된 영아 3명이 보툴리누스증에 감염됐다. 이들은 각각 캘리포니아주,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주 거주자로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툴리누스증은 보툴리눔균 포자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변비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수유 곤란, 근긴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경관 영양관(튜브) 사용이 필요할 정도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CDC는 설명했다. 나라 오가닉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CDC와 함께 원인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까지 자사 제품에서 보툴리눔균이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모든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즉시 제품 사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는 성명을 통해 “모든 아기의 건강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지난해 11월 바이하트가 보툴리누스증 집단 발병 사태로 전 제품을 리콜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보툴리누스증 확진 또는 의심 사례와 관련해 영아 48명이 입원했다. 미국 당국은 바이하트 사태의 원인으로 분유 제조에 사용된 전지분유 원료를 지목한 바 있다. FDA는 아이오와주에 위치한 바이하트 생산시설을 조사했지만 제조 공정에서 오염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 공개된 조사 보고서에서는 발병 원인이 원재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