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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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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국내 첫 경영진 서밋…크래프톤 "생성형 AI 사용률 97%"

오픈AI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국내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고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확산 전략을 공유했다. 오픈AI는 지난 27일 국내 주요 기업의 비즈니스·기술 경영진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첫 기업 리더십 행사 '이그젝 서밋(exec Summi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업무 현장에서의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엔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애슐리 크레이머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김경훈 한국 총괄 대표 등 오픈AI 글로벌 및 지역 리더가 참석했다. 이들은 코덱스·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중심으로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업무 자동화·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되는 방식을 소개했다. 현장 데모에선 AI 에이전트가 공급망 이슈에 대응해 재고·선적 데이터를 확인하고 재무 영향 분석까지 이어가는 사례, 코덱스가 시장 기회 분석부터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까지 지원하는 사례가 시연됐다. 오픈AI에 따르면 한국의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다. 코덱스 요청의 절반 이상은 문서 작성·분석·리서치·운영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다. 국내 기업 사례로는 크래프톤이 소개됐다. 지난해 'AI 퍼스트'를 선언한 크래프톤은 지난 2월 기준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 사용률이 97.2%에 달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AI가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안전하게 통합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제품·파트너십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29 10:30이나연 기자

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현장] 혁신하는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법, 무엇이 다를까

"같은 챗GPT를 써도 기업마다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중요한 건 도구가 아니라 이를 조직 데이터와 업무에 얼마나 깊게 연결하느냐입니다." LG CNS 김희영 팀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X 페어 2026'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개인 생산성 향상 위해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팀과 조직 차원의 업무 혁신 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김 팀장은 현재 국내 챗GPT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2300만 명에 달하며 직장인 절반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업무 시간 감소 비율은 하루 1시간 30분 수준으로 대부분 개인 차원의 검색이나 아이디어 발굴 수준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조직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연결해 실질적인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기업이 AI 도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이유로 데이터 보안, 결과 신뢰성, 업무 프로세스 연계 등 세 가지를 꼽았다. 그는 "기업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외부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고, AI가 생성한 결과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여기에 다양한 업무 흐름과 승인 체계를 어떻게 AI와 연결할지까지 고려해야 조직 차원의 확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이러한 기업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내 시스템 연동 기능과 커스텀 GPT 구축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M365), 세일즈포스, 지라 등 업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조직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객사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한 재무 기업은 기업 공시 정보를 매일 수작업으로 확인하던 업무를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 워크 에이전트로 자동화했다 . 다트(DART) 정보를 연계하고 캐시 파일을 연결해 신규 공시 자료만 식별하도록 구현해 신규나 변경된 공시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주요 내용을 요약해 담당자는 자동으로 관련 메일을 받아 볼 수 있다. 김 팀장은 "반복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업무를 AI가 대신 수행하면서 공시 누락 없이 더 빠르게 재무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다른 기업은 과거 투자 전략과 재무 데이터, 사업 성과 자료를 AI와 연결하고 스와트(SWOT) 분석, 시장 성장성 등 분석 룰을 적용해 전략 시나리오를 생성하고 리스크와 투자수익률(ROI)을 비교·분석하도록 설계했다. 환각 방지를 위해 그라운딩과 컨텍스트 제어 기술을 도입하고 사람이 리뷰할 수 있는 근거 자료까지 제시하도록 보완했다. 그는 "기존에는 전략 시나리오를 만들고 분석하는 데 약 2주가 걸렸지만 챗GPT 적용 이후 하루 만에 초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의사결정 속도 역시 평균 2.5배 이상 빨라졌다"고 밝혔다. 임상 데이터 검증 사례도 소개됐다. 외부 기관이 제출한 원본 데이터와 보고서 등 여러 데이터 커넥터를 연결하고, 중간에 분석 에이전트를 두어 구조와 내용을 분석한 후 교차 검증과 이상 탐지를 수행하도록 했다. 여기에 셀프 QA 기능을 넣어 검증 품질을 높이고 분석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김 팀장은 "단순한 텍스트 생성에 그치지 않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그래프까지 생성하는 형태로 활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기업 AI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AX 진단 워크숍부터 전략 수립, 시스템 구축, 전사 확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어디에 AI를 적용해야 가장 효과가 큰지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LG CNS는 지난해부터 80개 이상 팀, 250명 이상 고객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250개 이상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개인 업무는 물론 조직 전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며 "기업이 AI를 통해 업무 시간을 줄이고 재작업률을 낮추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LG CNS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8:31남혁우 기자

SKT "403명 고객 보이스피싱 203억원 피해 막았다"

SK텔레콤이 악성 앱 탐지로 가입자 403명의 금전 피해를 막았다. 피해 예상 금액은 약 203억 원 규모에 이른다. 26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최근 두달 간 경찰과 공조를 통해 공유받은 악성 앱 설치파일(APK) 3500여개 가운데 약 1600개를 정밀 분석해 공격자 제어(C2) 서버 390를 식별했다. 식별된 C2 서버 정보는 경찰에 제공됐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찰은 보이시피싱 등의 피해 신고 과정에서 확보한 악성 앱 샘플을 통신 3사와 공유하고 있다.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 사회공학위협대응팀이 이를 분석해 이용자 단말을 제어하거나 정토를 탈취하는 C2 서버 주소를 추적한다. SK텔레콤은 “한 명의 피해 신고가 수백 명의 잠재 피해를 막는 출발점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악성 앱은 분석을 방해하기 위한 난독화, 실행 환경 탐지, 통신 은닉 등 기법이 정교해지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분석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AI 기반 자동 분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악성 앱 공격자 서버 주소를 AI가 탐지해 신속한 피해 예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AI 기반 피싱 사이트 탐지 시스템 '언더커버봇' 활용 범위도 넓힌다. 언더커버봇은 정상 사용자처럼 위장해 메신저, 커뮤니티, 검색 결과상에 노출되는 피싱 사이트를 분석하는 SK텔레콤 통합보안센터의 자체 기술 자산이다. SK텔레콤은 언더커버봇을 통해 확보한 피싱 사이트 정보까지 경찰과의 공조 범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6.05.26 14:23박수형 기자

"AI를 데이터 가까이로"…델이 그린 프라이빗 인프라 미래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프라이빗·하이브리드 인프라 중심의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청사진을 공개했다. AI를 클라우드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존재하는 곳 가까이에서 직접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AI'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서버·스토리지·보안·클라우드·자동화를 모두 통합한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한 것이다. 지난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이 나흘간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에는 글로벌 고객사·파트너· 개발자·엔지니어 등이 대거 참석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미래를 논의했다. 현장에선 에이전틱 AI와 AI 팩토리, 소버린 AI, 토큰 경제, 분산형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 DTW는 델이 단순 서버 기업을 넘어 AI 인프라 전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방향성을 명확히 드러낸 행사로 평가된다. "AI 실험은 끝났다"…에이전틱 AI 시대 선언 행사 핵심 메시지는 단연 에이전틱 AI였다. AI가 단순 질의응답이나 콘텐츠 생성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으로 들어가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기업 운영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과거에는 AI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인간과 AI 에이전트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델은 이에 맞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들이 AI를 직접 구축하고 운영·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종의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델 AI 팩토리는 고객사 5000곳 이상을 확보했다. 이번 행사에선 엔비디아와 협력한 '델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도 공개됐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보안·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데이터센터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젠슨 황 깜짝 등장…델·엔비디아 AI 동맹 부각 올해 행사 최대 화제 중 하나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깜짝 등장이다.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젠슨 황 CEO는 마이클 델 회장과 함께 AI 데이터센터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객석에선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현장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 GB300과 베라 루빈 로드맵 기반 AI 서버 전략도 공개했다.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밀도를 지원하는 '델 파워랙'과 액체 냉각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도 함께 선보였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는 이제 추론과 계획, 실행이 가능한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델과 엔비디아는 데스크톱부터 데이터센터까지 확장 가능한 AI 팩토리를 함께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엔비디아와 우리는 AI 시대 핵심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며 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데이터센터부터 엣지, PC까지 이어지는 풀스택 AI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데이터 가까이로"…온프레미스·소버린 AI 부상 이번 DTW를 관통한 또 다른 키워드는 온프레미스 AI와 소버린 AI였다. 델은 행사기간 "Bring AI to your data"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데이터를 AI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AI를 데이터 가까이로 가져와야 한다는 의미다. AI 데이터가 감시 카메라와 센서, 제조설비,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환경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이동 비용과 토큰 비용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델은 이에 맞춰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델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전략도 공개했다.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바룬 차브라 델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토큰 사용량이 급증하게 된다"며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AI는 토큰 비용과 제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AI 경제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틀린 고든 델 ISG DAP 부문 클라우드·AI 솔루션 담당 부사장도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 존재한다"며 "AI 역시 데이터 가까운 곳에서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델은 이와 함께 분리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도 공개했다. 컴퓨트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조다. 고든 부사장은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높은 비용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는 필요한 만큼만 컴퓨트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솔루션 엑스포 가보니…AI 데이터센터 총집결 DTW 행사장 솔루션 엑스포에는 델 AI 전략이 집약됐다. 전시장 한쪽에는 맥라렌 포뮬러 원(F1) 팀의 경기 차량이 배치됐고 또 다양한 AI 기반 얼굴 인식과 데이터 분석 시연도 이어졌다. AI 데이터센터를 구현한 델의 초대형 서버·스토리지 인프라와 냉각 솔루션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델은 차세대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와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보안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 등을 대거 전시했다. AI 팩토리와 워크스테이션, 디스플레이, 자동화 솔루션까지 AI 인프라 전반이 전시장을 채웠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데이터센터 현대화와 보안, 자동화, 양자 컴퓨팅 대응 전략까지 함께 부각됐다. 한국 기업 존재감도 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부스에는 행사 기간 내내 글로벌 고객사와 애널리스트들이 몰렸다. HBM과 서버용 D램, 기업용 SSD 등 AI 메모리 풀라인업이 집중 전시됐다. 제프 클라크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반도체 사이클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길어질 것"이라며 "AI 인프라 수요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AI 전략도 주목…네이버클라우드 참여 이번 행사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도 직접 참석해 글로벌 소버린 AI 전략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AI 시대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운영 역량"이라며 "서비스형 GPU(GPUaaS)와 프라이빗 AI 클라우드, 자체 AI 모델 운영 경험을 모두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사업 확대 전략을 공개했다. 델과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와 프라이빗 AI 인프라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기간 내내 한국 메모리와 GPU 인프라 생태계에 대한 델의 관심도 높았다. AI 인프라 경쟁이 결국 메모리와 전력,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마이클 델 회장은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며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5 13:53한정호 기자

챗GPT·제미나이·그록 품은 '델 AI 팩토리'…"AI는 온프레미스가 대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클라우드에서 호출하는 것을 넘어 자사 데이터센터 내부에서 직접 운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델 AI 팩토리' 전략으로 온프레미스 AI 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바룬 차브라 델 테크놀로지스 ISG 마케팅 총괄 수석부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AI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 질의응답 수준이 아니라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데이터센터와 엣지, 데스크톱까지 포함한 AI 인프라 전략 전반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엣지와 데스크톱 환경까지 포함해 고객들의 인프라 접근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 발표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와 AI 데이터 플랫폼, 온프레미스 프론티어 모델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엔비디아와 협력한 데스크사이드 에이전틱 AI 전략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데스크톱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뒤 동일한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와 보안 정책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서버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또 AI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엣지 환경 전반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모델 학습 및 추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챗GPT·제미나이도 온프레미스로…개방형 AI 생태계 확장 델은 이번 행사에서 구글 제미나이와 스페이스XAI 그록, 오픈AI 챗GPT 모델 등을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기존에는 제미나이나 그록 같은 프론티어 모델을 클라우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델 파워엣지 서버 기반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데이터가 외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고 자체 데이터센터 내부에 그대로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오픈소스 모델 생태계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델 AI 팩토리 환경에서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고객들이 단일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조합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델 AI 팩토리는 멀티 LLM 환경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는 GPU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AI 인프라 경쟁력과 관련해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체보다 전체 시스템 통합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랙 설계와 냉각, 네트워킹, 케이블링, 구축 속도,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통합적으로 최적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최대 GPU 밀도를 지원하는 신형 '델 파워랙'도 공개했다. 냉각 효율과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해 더 많은 GPU를 하나의 랙에 집적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데이터센터 현대화 전략도 강조했다. 차브라 부사장은 "이번에 공개한 18세대 파워엣지 서버는 기존 14세대 서버 13대를 1대로 통합할 수 있을 정도로 효율성이 높아졌다"며 "전력과 냉각, 데이터센터 상면 비용까지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스토리지 효율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신형 파워스토어는 최대 6대1 데이터 절감 효율을 지원한다"며 "데이터 저장 공간을 줄이는 동시에 성능과 처리량도 함께 높였다"고 밝혔다. "AI 토큰 비용 시대 온다"…온프레미스 경제성 부각 차브라 부사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중심 AI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에이전틱 AI는 막대한 토큰 사용량을 발생시키는데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는 대부분 토큰 기반 과금 구조"라며 "기업들이 토큰 제한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체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온프레미스 AI는 서버 자체가 일종의 '토큰 생성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퍼블릭 클라우드 대비 경제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중 하나만 선택하는 시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핵심 워크로드는 온프레미스에서 운영하고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나 서비스형 GPU(GPUaaS)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차브라 부사장은 "AI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새로운 운영 모델과 아키텍처가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들이 각자의 환경에 맞는 최적의 AI 운영 전략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AI는 지금도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미 5000개 이상의 델 AI 팩토리 고객 구축 경험을 확보했다"며 "고객들과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경험과 운영 노하우가 에이전틱 AI 시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4 09:06한정호 기자

깃허브, 오픈소스 접근성 넓혀…도구 강화·포럼 신설

깃허브가 오픈소스 접근성 전략을 확장해 개발자 생태계를 강화한다. 깃허브는 접근성 프로그램 출범 5년을 맞아 오픈소스 보조 기술 해커톤, CLI 접근성 기능 개선, AI 기반 접근성 스캐너, 피그마 주석 툴킷, 엔터프라이즈 접근성 자문 패널 등을 강화한다고 22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우선 깃허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첫 오픈소스 보조 기술 해커톤을 연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장애인을 돕는 16개 주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시각장애 학생이 모나크 재생형 촉각 디스플레이에서 그래픽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와 AI로 PDF 파일을 접근 가능한 형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개발자 도구 접근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깃허브 CLI에는 스크린리더 지원 기능과 사용자 지정 색상 팔레트가 적용됐다. 저시력 사용자와 색각 이상 사용자가 터미널 환경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깃허브 코파일럿 CLI도 출시 초기부터 접근성 기능을 내장했다. 전용 스크린리더 모드, 색각 이상 사용자 친화 테마 선택기, 키보드 우선 탐색, 좁은 터미널 환경에 대응하는 반응형 레이아웃 등을 제공한다. 깃허브는 스크린리더로 깃, 깃허브 CLI, 깃허브 코파일럿 CLI를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안내서도 공개했다. 깃허브는 기업 고객이 접근성 문제를 더 쉽게 찾고 고칠 수 있도록 AI 기반 접근성 스캐너도 만들었다. 이 스캐너는 깃허브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를 활용해 접근성 버그를 찾고 기록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정적 DOM 분석에는 디큐 시스템즈의 오픈소스 액스 코어 라이브러리가 활용된다. 해당 스캐너는 깃허브 마켓플레이스와 오픈소스 저장소 형태로 제공된다. 각 팀은 이를 포크해 자체 CI/CD 프로세스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WCAG 1.4.10 리플로 위반을 탐지하는 내장 플러그인도 추가됐다. 이날 디자인 단계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피그마 주석 툴킷도 공개됐다. 깃허브는 접근성 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제 48%가 설계 단계에서 예방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접근성 디자인팀은 제목 계층 구조, 키보드 탐색 흐름, ARIA 시맨틱, 스크린리더 안내 등을 디자인 작업 안에 문서화할 수 있는 피그마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깃허브는 기업 고객 대상 접근성 자문 체계도 신설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접근성 자문 패널은 깃허브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접근성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논의하는 정기 교류 포럼이다. 이 패널은 현재 기능 도입과 향후 필요 기능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깃허브는 "첫 5년 동안 우리 초점은 주로 내부에 맞춰져 있었다"며 "앞으로 내부 성숙도를 계속 높이는 동시에 시선을 외부로 돌려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6.05.22 15:44김미정 기자

마이클 델 "우리 경쟁력은 대규모 공급망…에이전틱 AI 대응 자신"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은 이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컴퓨팅·네트워크·스토리지·보안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지원하겠습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 기조연설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엔터프라이즈 운영 환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제프 클라크 델 테크놀로지스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 변화를 예로 들며 AI 에이전트 시대 흐름을 설명했다. 클라크 부회장은 "과거에는 AI에 질문을 입력하고 답변을 받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AI 에이전트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존 워크플로우 위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인간과 AI 에이전트 역할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망 경쟁력도 강조했다. 마이클 델 회장은 "우리는 경쟁사 대비 훨씬 큰 공급망 규모를 갖추고 있다"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 국면에서 이는 매우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클라크 부회장도 "현재 최우선 과제는 고객 수요에 맞춰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델은 장기 공급망 파트너십과 글로벌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필요한 AI 인프라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현재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단기 현상이 아니라 최소 8~12개 분기 이상 이어질 장기 사이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드웨어와 엔드투엔드 인프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아서 루이스 델 테크놀로지스 ISG 부문 총괄 사장은 "우리는 단순 서버 업체가 아니라 컴퓨팅과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 관리, 서비스까지 전체 인프라 스택을 모두 다루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데이터 사일로를 없애고 전체 데이터 레이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 전략과 양자 컴퓨팅 대응 방향도 언급됐다. 루이스 사장은 "향후 양자 컴퓨팅 시대에는 '선수확 후해독' 위협이 현실화될 수 있다"며 "델은 차세대 서버 제품군에 포스트 양자 암호(PQC)를 기본 적용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소버린 AI 전략과 관련해선 각국 정부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을 짚었다. 마이클 델 회장은 "각국은 AI 인프라를 에너지와 반도체, 국방처럼 국가 핵심 전략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며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은 AI 시장 확대에 맞춰 연구개발(R&D)과 엔지니어링 속도도 더욱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클라크 부회장은 "우리는 현재 설계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실제 첫 번째 AI 토큰 생성까지 100일도 채 걸리지 않는 수준까지 속도를 끌어올렸다"며 "핵심 영역에 집중하면서 AI 시대에 맞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마이클 델 회장은 "2030년까지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수조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는 차별화된 엔드투엔드 AI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AI 전환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1 02:01한정호 기자

"글로벌 CSP 공세 막자"…국내 클라우드 6개사, AI 인프라 협력체 꾸렸다

국내 주요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들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수급, 데이터센터 전력비, 공공 AI 사업 조달 구조 등 업계 공통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와의 정책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국인공지능클라우드산업협회(KACI)는 지난 18일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1회 CSP 분과위원회를 열고 국내 CSP 간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kt 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가비아, NHN클라우드, 삼성SDS 등 국내 주요 CSP 6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분과위원회는 글로벌 CSP의 국내 시장 영향력 확대와 AI 인프라 투자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와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CSP 업계는 인프라 투자 부담, 전력·에너지 비용 상승, 공공 클라우드 조달 제도 등 복합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주명 이사가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현장 임원 회의에서 제기되는 주요 현안을 정리하고, 이를 대표급 회의와 정책 논의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석자들은 공공·민간 시장에서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GPU 등 단순 자원 공급을 넘어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로 이어지는 정책·사업 구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GPU 수급, 데이터센터 전력·에너지 비용, 공공 AI·클라우드 사업의 예산·조달 구조,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정책·제도 현안도 논의했다. KACI는 CSP 분과위원회를 대표급 중심의 전략 회의와 현장 임원 중심의 실무 간담회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대표급 회의에서는 국내 AI·클라우드 산업의 전략 방향과 대정부 메시지를 논의한다. 실무 간담회에서는 대외협력·영업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현장 애로사항과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 주요 추진 과제로는 국가 AI·클라우드 정책 및 관련 규제 공동 대응,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확충을 위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국산 AI 반도체 도입 촉진, 차세대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화 기반 조성,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신뢰성 제고, 국내 AI 모델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과 CSP 간 협업 생태계 조성 등이 제시됐다. KACI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CSP 분과위원회를 정례적인 업계 소통 채널로 키울 방침이다. 올해 대표급 전략 회의와 현장 임원 중심 실무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열고, 회의에서 나온 업계 의견을 정책 건의와 후속 논의 과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김봉균 KACI 회장은 "AI 시대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CSP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업계 현안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정부와 산업계 간 정책 소통 및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7:02장유미 기자

카카오 노조, '경영 책임론' 꺼냈다…공동 투쟁 수위↑

카카오 노동조합이 성과 보상 논란을 넘어 경영 책임론까지 꺼내 들며 공동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노조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된 가운데 고용 안정과 책임 경영, 공정한 성과 보상 체계 구축 등을 담은 공동 요구안을 공개하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와 공동 요구안을 공개했다. 노조에 따르면 결의대회에는 600여 명이 참석했다. 5개 법인 파업 가결…공동 요구안으로 압박 수위↑ 이날 노조는 기존 임단협 교섭과는 별도로 공동 요구안 교섭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조가 공개한 공동 요구안은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 환경·복지 체계 구축 등 4가지다. 노조는 최근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조직 개편과 계열사 매각, 구조조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별 법인 단위 교섭만으로는 반복되는 고용 불안과 성과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방향, 조직 개편, 계열사 매각, 계약 구조 변경, 복지와 오피스 정착 등 주요 의사결정은 실제로는 그룹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다”면서도 “경영진의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라고 회피하고 막상 책임져야 할 순간에는 서로 다른 회사라고 선을 긋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는 경영 실패와 고용 불안, 직장 내 괴롭힘과 불공정한 평가와 채용, 반복되는 노동시간 초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경영진의 비도덕한 행위와 실패를 견제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 경영 체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는 합법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노동위 조정에서 조정 기일이 연장되면서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7일 2차 조정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카카오 본사 노조도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투표를 먼저 진행한 만큼, 곧바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가 본사 차원에서 파업을 진행한 적은 아직 없다. 다만 실제 파업 돌입 여부와 시기, 방식은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가결이 곧바로 실제 파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조합원들의 의사가 확인된 만큼 향후 투쟁 계획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는 독점, 책임은 회피”…계열사 곳곳서 불만 분출 현장에서는 경영진 책임과 고용 불안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졌다. 노조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조직 개편과 매각,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그 부담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의 카카오지회 부지회장은 “카카오 위기는 밤낮없이 일한 크루들이 만든 것이 아니라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이 초래한 결과”라며 “잘못은 경영진이 하고 고통과 불안은 노동자의 몫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위기라며 직원 복지를 줄이고 고용을 위협하는 와중에도 실패한 경영진은 수십억원의 스톡옵션과 퇴직금을 챙겨갔다”며 “성과는 독점하고 책임은 회피하는 리더십이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계열사별 발언에서도 경영진 보상과 직원 처우 간 괴리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올해 카카오뱅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유로 이사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했다”며 “매년 최대의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직원 보상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급 기준을 물으면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만 답할 뿐 설명은 없었다”며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을 함께 만들자는 요구에도 회사는 성의 있게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 노조도 “회사는 사상 최대 실적을 냈지만 직원들과 나누기에는 아직 결실이 부족하다며 성과 보상을 외면하고 있다”며 “소수 경영진만 성과를 가져가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노조는 조직 개편 이후 이어지는 고용 불안 문제를 언급했다. 노조 측은 “카카오가 검색 조직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엔터프라이즈로 책임을 떠넘긴 지 어느덧 1년이 됐다”며 “카카오는 크루들의 요구를 모른 척해 왔고 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특별한 대책 없이 방치 중”이라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우려도 제기됐다. 엑스엘게임즈 노조 측은 현재 진행 중인 희망퇴직과 관련해 “정리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동료의 퇴사가 당연해지는 순간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고용도 흔들리게 된다”고 말했다. 디케이테크인 노조 역시 “회사는 어렵다며 낮은 임금 인상률을 제시하면서도 정작 카카오 보고 자료에는 구성원을 줄여 재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했다”며 “경영 실패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6.05.20 15:19김민아 기자

델, AI 인프라 '끝판왕' 노린다…스토리지·보안·자동화 전면 개편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시대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겨냥해 차세대 스토리지·서버·사이버 복원력·자동화 포트폴리오를 대거 공개하며 AI 네이티브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데이터 준비부터 추론·보안·자동화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인프라를 통해 기업들의 에이전틱 AI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서 루이스 델 테크놀로지스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부문 총괄 사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에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는 더 이상 미래 비전이 아니라 지금 구축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우리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보안·자동화를 통합한 AI 인프라로 시장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은 이날 행사에서 스토리지와 서버, 네트워크, 사이버 복원력,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동화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신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AI 워크로드 폭증과 에이전틱 AI 확산에 맞춰 기존 데이터센터 구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가 경쟁력"…델 AI 데이터 플랫폼 전면에 루이스 사장은 AI 시대 핵심 경쟁력으로 데이터 준비와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꼽았다. 그는 "대부분 기업 데이터는 여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저장돼 있으며 프론티어 모델조차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AI에 적합한 형태로 정제·구조화·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델은 '델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제시했다. 플랫폼은 ▲데이터 준비 ▲분산형 추론 ▲스토리지 계층 등 3단 구조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계층인 데이터 준비 영역에는 '델 오케스트레이션 엔진'이 적용됐다. 엔비디아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플랫폼은 구조화·비구조화·멀티모달 데이터를 자동으로 정제하고 AI 학습·추론에 적합한 형태로 변환한다. 영상 키프레임 분리와 오디오 전사, 민감정보 제거, 벡터화, 메타데이터 강화 등도 자동화한다. 스토리지 전략도 대폭 강화했다. 델은 이번 행사에서 병렬파일시스템(PFS) 기반 신규 플랫폼 '라이트닝'과 차세대 스토리지 인프라 '엑사스케일'을 공개했다. 루이스 사장은 "라이트닝은 랙당 초당 150기가바이트(GB) 처리량을 제공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병렬 파일 시스템"이라며 "GPU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분산형 추론 환경 성능을 극대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사스케일은 파워스케일과 오브젝트스케일, 라이트닝, 파워플렉스를 하나의 랙 기반 플랫폼으로 통합한 AI 전용 스토리지 인프라"라며 "극한 규모 AI와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선도적 스토리지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파워스토어 엘리트'도 공개했다.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하드웨어, 무중단 업그레이드 구조를 결합한 신규 데이터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워스토어 엘리트는 이전 세대 대비 최대 3배 높은 성능과 4배 이상 향상된 처리량을 제공한다. 단일 3U 어플라이언스 기준 최대 5.8PB 유효 용량과 업계 최고 수준인 6:1 데이터 절감 보증도 지원한다. 루이스 사장은 "파워스토어 엘리트는 업계 어떤 경쟁사도 제공하지 못하는 수준의 밀도와 성능,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제품"이라며 "컨테이너 기반 구조 덕분에 향후 워크로드 변화와 신기술 등장에도 유연하게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서버·네트워크 공개…"AI 데이터센터 새 기준" 델은 AI 서버 포트폴리오도 대폭 확장했다.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기반 '델 파워엣지 XE9812'를 비롯해 최대 144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단일 랙에 탑재할 수 있는 신규 액체냉각 서버군도 공개했다. 또 18세대 파워엣지 서버 포트폴리오도 함께 발표했다. 엔비디아 GPU를 비롯해 AMD와 인텔의 최신 CPU를 지원하며 데이터베이스와 가상화, AI 워크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범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네트워크 부문에선 엔비디아 스펙트럼-X와 브로드컴 토마호크 기반 신규 파워스위치 제품군을 공개했다. 델은 최대 496Tbps 스위치 용량과 AI 최적화 네트워크 운영체제 'SONiC' 기반 구조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루이스 사장은 "에이전틱 AI 환경에선 에이전트 간 실시간 데이터 교환과 추론 요청이 폭증하게 된다"며 "네트워크가 병목이 되면 GPU 역시 멈추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는 GPU 자체보다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컴퓨팅·네트워크·냉각·전력까지 통합 설계한 랙스케일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AI 시대 보안은 필수 조건"…사이버 복원력 강화 델은 AI 시대 핵심 과제로 사이버 복원력도 강조했다. 랜섬웨어와 AI 기반 공격 확산 속에서 데이터 보호와 복구 체계를 통합 운영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루이스 사장은 "오늘날 랜섬웨어 공격 94%는 백업 워크로드를 겨냥하고 있다"며 "범용 인프라 기반 백업 시스템만으로는 AI 시대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델은 신규 통합 플랫폼 '파워프로텍트 원'을 공개했다. 기존의 파워프로텍트 데이터매니저와 데이터도메인 솔루션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보호·탐지·복구 기능을 함께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파워프로텍트 원은 관리 부담을 최대 50% 줄이고 데이터 절감 효율과 복구 속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AI 기반 랜섬웨어 탐지 솔루션 '델 사이버 디텍트'는 99.99% 정확도로 위협을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자동화도 전면 확대 델은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자동화 플랫폼 전략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뉴타닉스, 레드햇, VM웨어 등 주요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개방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델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분리형 구조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기존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대비 최대 65%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AI 기반 자동화 플랫폼 '델 오토메이션 플랫폼'과 '델 오토메이션 스튜디오'도 선보였다. 생성형 AI 인터페이스와 에이전틱 자동화를 결합해 인프라 운영·모니터링·워크플로우 구축을 자동화한다는 방침이다. 루이스 사장은 "AI 시대 데이터센터는 단순 하드웨어 집합이 아니라 스스로 최적화하고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AI 네이티브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엔드투엔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5.20 05:40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MS, 깃허브 AI 코딩 전략 재정비…코파일럿 경쟁 심화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에서 깃허브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AI 코딩 시장을 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커서(Cursor),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리플릿(Replit) 등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초기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봐서다. 1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최근 깃허브의 AI 리더십 약화를 내부적으로 경고했다. 특히 제이 파리크 MS 코어AI 부문 책임자는 깃허브가 직면한 상황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깃허브가 코파일럿으로 AI 코딩 도구 시장을 개척했지만 최근 경쟁 제품의 확산 속도와 개발자 사용 경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번 우려는 깃허브의 MS 내 위상이 달라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깃허브는 2018년 MS에 인수된 뒤에도 개발자 커뮤니티와 오픈소스 생태계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토머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뒤 후임 CEO가 선임되지 않았고 점차 깃허브 리더십은 MS 코어AI 조직에 보고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이는 깃허브가 MS와 느슨하게 연결된 개발자 플랫폼에서 MS AI 개발 전략의 핵심 실행 조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MS는 오픈AI 협력, 애저 클라우드,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를 묶어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구도에서 깃허브는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하는 접점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경쟁력 약화가 단순한 자회사 제품 이슈를 넘어 MS 전체 AI 전략의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가 AI 인프라와 모델 생태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개발자 접점에서의 주도권 약화가 향후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자동완성하거나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파일 수정, 테스트, 디버깅, 리팩터링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 단순 코드 제안에서 개발 작업 전반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흐름에서 커서는 개발자 친화적인 통합개발환경(IDE)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도 장문 코드 이해와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개발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리플릿 역시 웹 기반 개발 환경과 AI 기능을 결합해 개인 개발자와 스타트업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깃허브 역시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 등을 선보이며 에이전트 환경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 경험과 개선 속도에서는 신흥 AI 코딩 도구들이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 업무 흐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기존 플랫폼 지위만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비스 안정성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디인포메이션은 깃허브가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주요 고객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깃허브는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쓰이는데, 장애가 반복될 경우 AI 기능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용 구조 변화도 깃허브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과금 체계를 사용량 기반으로 전환 중으로, 이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 호출과 토큰 사용량이 늘면서 추론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향후 경쟁력이 AI 코딩 도구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AI 코딩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개발 업무 적용성으로 평가 기준이 넓어지고 있다. 개발자가 기존 업무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지, 기존 코드베이스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지, 복잡한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처리하는지가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깃허브는 여전히 개발자 생태계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AI 코딩 시장의 경쟁 방식은 이미 바뀌고 있다"며 "MS가 깃허브를 코어AI 체계 안으로 끌어들인 만큼 코파일럿의 반격 여부가 MS AI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7:53장유미 기자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6 개막…풀스택 AI 인프라 미래 한눈에

[라스베이거스(미국)=한정호 기자] 인공지능(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실제 기업 운영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혁신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AI 전략과 미래 인프라 청사진을 공개한다. AI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실행형 인프라와 에이전틱 AI, 데이터센터 자동화 전략 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18~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TW)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AI 시대를 겨냥한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엣지 전략이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델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비즈니스 미래를 함께 재편한다"며 AI 기반 데이터 활용과 차세대 인프라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첫날 기조연설은 마이클 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무대에 올라 '미래를 해방하다'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지능형 PC와 현대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AI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송용호 삼성전자 AI센터장 등도 영상 메시지 형태로 참여해 AI 인프라와 협력 전략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델이 이번 행사에서 '델 AI 팩토리' 전략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와 스토리지·네트워크·냉각·데이터 보호를 통합한 형태의 AI 데이터센터 모델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외신들도 델이 AI 팩토리 고도화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모델로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행사 핵심 키워드로는 '에이전틱 AI'가 꼽힌다. 델은 행사 기간 에이전틱 AI 운영과 보안, 자동화 전략 등을 다루는 세션들을 다수 배치했다.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와 운영 환경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통제와 신뢰성 확보 방안 등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둘째날 기조연설은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아더 루이스 인프라스트럭처솔루션그룹(ISG) 사장이 맡는다. '리드하기 위한 구축'을 주제로 AI 인프라 포트폴리오와 파트너 생태계 전략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CEO도 연사로 참여한다. 행사장 내 솔루션 전시장에선 AI 팩토리와 스토리지, 서버, 데이터보호, 엣지, AI PC 등 주요 제품군 전시가 진행된다. 델은 AI와 현대 데이터센터, 모던 워크플레이스, 사이버보안·복원력 등을 중심으로 기업용 AI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 참여도 눈길을 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아시아태평양(APJ) 미디어 라운드테이블과 고객 사례 세션 등에 참석해 델과의 AI·클라우드 협력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역시 AI 팩토리 관련 발표에 이름을 올리며 AI 반도체·인프라 협력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세션 외에 산업과 미디어, 스포츠 분야 혁신 사례를 다루는 '트레일블레이저'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페이튼 매닝과 일라이 매닝이 스포츠·미디어 혁신과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게리 베이너척 베이너미디어 CEO와 유튜브 콘텐츠 '핫 원스(Hot Ones)' 진행자 션 에반스 등도 참여해 미디어 생태계 변화와 콘텐츠 혁신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파트너 생태계도 관심사다. 행사에는 AMD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레드햇, 브로드컴, 뉴타닉스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도 주요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렸다. 외신들은 이번 DTW 2026이 델이 단순 하드웨어 기업을 넘어 '풀스택 AI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AI 추론 확대와 온프레미스 수요 증가 속에서 델이 엔비디아·AMD·구글 등과 구축 중인 AI 생태계 전략이 행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026.05.18 13:24한정호 기자

레드햇 제품 수석이사 "RHEL10, 기업 인프라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는 인공지능(AI)을 구동하는 운영체제(OS)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AI로 기업 인프라 상태를 파악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라지 다스 레드햇 RHEL 제품관리 부문 수석이사는 지난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 2026'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RHEL 개발 방향을 이같이 밝혔다. 레드햇는 지난해 RHEL10을 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레드햇은 RHEL10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서버'를 기술 프리뷰로 공개했다. MCP 서버는 AI가 시스템 실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현재 데이터를 읽기만 할 수 있고, 이를 변경하지는 못한다. 다스 수석이사는 MCP 서버 출시로 'RHEL 라이트스피드'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라이트스피드는 사용자가 질문을 자연어로 던지면 답을 주는 챗봇 수준이었다. 라이트스피드가 MCP 서버와 연결되면 실제 시스템 로그와 운영 정보, 기술 문서까지 들여다보고 그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답을 줄 수 있다. 다스 수석이사는 "라이트스피드는 단순 질의응답 도구를 넘어 시스템 운영을 돕는 에이전트형 플랫폼으로 확장될 것"이라며 "관리자가 복잡한 명령어를 외우는 대신 시스템 설계나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모든 직원을 지금보다 10배 가까이 생산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스 수석이사는 RHEL10 또 다른 기능으로 이미지 모드(image mode)를 꼽았다. 이미지 모드는 운영체제(OS) 전체를 한 컨테이너 이미지로 다루면서 수천 대 서버를 모두 똑같은 상태로 유지하는 기능이다. 마치 스마트폰 OS 업데이트처럼 전체를 한 번에 교체하고, 문제가 생기면 명령어 한 줄로 이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기업은 서버 관리를 단순화할 수 있다. 수천 대 서버 설정을 각각 손보거나 일일이 상태를 점검할 필요가 줄어든다. 보면 패치·설정 변경이 통째로 이뤄지기 때문에 서버 상태를 일원화할 수 있다. 장애 대응 시간과 위험도 줄어든다. 업데이트하다 문제가 터져도 명령어 한 줄로 즉시 직전 버전으로 되돌릴 수 있어서다. 다스 수석이사는 "수천 대 서버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다른 상태로 변해버리는 '드리프트' 현상이 기업 골칫거리"라며 "이미지 모드는 모든 서버를 동일한 버전으로 묶어둔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그레이드가 실패해도 명령어 한 줄이면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스 수석이사는 RHEL10 보안의 핵심으로 실드 컨테이너(sealed containers)를 꼽았다. 고객이 자신의 키로 SW에 서명해 두면, 그 코드가 실제 실행되는 순간에도 중간에 변조되지 않았는지 검증하는 방식이다. AI와 자동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나는 환경에서 SW 공급망 신뢰를 높이려는 조치다. 다스 수석이사는 필수 구성 요소만 담는 최소 이미지 전략으로 '레드햇 하드닝 이미지'와 '프로젝트 허밍버드'를 소개했다. 그는 "군더더기를 덜어내면 공격자가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이 그만큼 줄어든다"며 "사용자는 특정 파이썬·러스트 구성 요소에 알려진 보안 취약점(CVE)이 몇 개 있는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드햇은 취약점 대응에 AI도 도입했다. 다만 실제 조치를 실행하는 단계에서는 반드시 사람이 개입하도록 설계했다. 그는 "분류와 제안은 AI가 자동으로 하되, 최종 판단과 실행은 사람이 여전히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자내성암호(PQC)로 미래 대비…출시 주기 줄일 것" 다스 수석이사는 RHEL10로 미래 보안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기능이 메모리에 올라간 데이터까지 암호화하는 '컨피덴셜 컴퓨팅'과 '양자내성암호(PQC)'다. 그는 "공격자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미리 훔쳐 보관해 뒀다가 훗날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될때까지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가 PQC로 암호 체계를 지금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금융·제조·통신 등 이미 확보한 대형 고객에게 더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스 수석이사는 RHEL 업데이트 주기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주요 버전은 약 3년마다 나왔다"며 "RHEL11 출시를 기다릴 필요 없이 RHEL10 기반에서 새 기능을 더 이른 시점에 내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5.18 09:57김미정 기자

삼성SDS, 챗GPT 엔터프라이즈 확산 공식 제시…"핵심은 데이터 연결"

삼성SDS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이후 전사 확산에 실패하는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성공적인 인공지능(AI) 전환을 위한 조건을 제시했다. 공우식 삼성SDS MSP사업팀 그룹장은 14일 챗GPT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주제로 열린 웨비나에서 "AI 관련 통계를 보면 기술검증(PoC) 이후 본 도입까지 이어지는 비율이 5%에 불과하다"며 "기술 자체보다 적용 방식과 운영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공 그룹장은 현실적인 AI 도입 경로로 보조, 부분 자동화, 엔드투엔드 자동화의 단계적 접근을 제시했다. 그는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잘하는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드는 도구"라며 실제 유통 업종 적용 사례에서 디자인·이미지 생성·패키지 검수 등 업무 시간을 70~80% 단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 연결을 활용 가치 핵심으로 꼽으며 "사내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으면 AI는 범용 보조 도구에 머무른다"고 강조했다. 장희준 삼성SDS MSP사업팀 프로는 현장 고객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 이미 성능이 아닌 보안으로 이동했다고 진단했다. 장 프로는 "문제는 보안이 너무 강한 게 아니라 보안을 고려한 아키텍처가 없어서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 고객사는 사내 문서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가 적용돼 챗GPT에서 사내 데이터 활용이 막히는 '반쪽짜리 도입' 상황에 처했다. 삼성SDS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AI 데이터 유출 방지(DLP) 솔루션과 내부 승인 포털에서 결재된 파일만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통해 AI에 접근하게 하는 인가 데이터 구조 두 가지를 제시했다. 노홍국 삼성SDS 경영혁신팀 그룹장은 거버넌스 측면에서 삼성SDS 사내 AI 확산 운영 체계를 소개했다. 삼성SDS는 조직별로 AI 확산 전문가 그룹인 'AI 크루'를 운영한다. 크게 ▲AI 챔피언(과제 발굴·실행) ▲AI 멘토(기술 전파) ▲AI 퍼실리테이터(사례 확산) 세 역할로 구성되며 공식 호칭과 활동비, 교육 기회를 지원한다. 유스케이스는 전사 포털에 등록해 생애주기를 관리하고, 대시보드로 성과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라이선스를 최적화하는 구조다. 노 그룹장은 "AI 도입은 단순히 시스템만으로 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AI 활용을 도와주는 사람과 역할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공식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4 15:50이나연 기자

티맥스티베로-이슬림코리아, 국산 DB 인프라 생태계 활성화 '맞손'

국내 대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기업 티맥스티베로와 서버·스토리지 전문기업 이슬림코리아가 손잡고 국산 데이터 인프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과 인프라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외산 중심 DB 어플라이언스 시장에 성능과 안정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국산 통합 인프라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티맥스티베로는 이슬림코리아와 DB 어플라이언스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형 DB 인프라 모델 공동 개발과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산 DBMS와 하드웨어(HW) 기술력을 결합해 외산 의존도가 높은 데이터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비용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성능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국산 대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티맥스티베로는 행정안전부와 KT 등 공공·민간 핵심 인프라 환경에서 검증된 DBMS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슬림코리아 역시 카카오와 서울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서버·스토리지 최적화 역량을 확보해왔다. 양사는 각자 축적한 소프트웨(SW)어와 HW 기술력을 결합해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한 국산 DB 어플라이언스 시장 확대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품 공동 개발과 영업 협력, 시장 확대 등 전방위 협업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통합 어플라이언스 제품 출시를 위한 성능 최적화와 안정성 검증을 완료하고 정식 출시 준비에 착수했다. 향후 성능과 안정성, 운영 효율성을 모두 확보한 정식 모델 공개와 함께 공동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박경희 티맥스티베로 대표는 "AI·클라우드 확산으로 데이터 인프라의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 관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기술적 시너지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국산 인프라 모델을 제시하고 국내 DB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태 이슬림코리아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DBMS 기술력과 하드웨어 전문성을 결합해 국산 솔루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산 기술 기반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5.14 14:39한정호 기자

SK AX도 오픈AI 동맹 합류…IT서비스 업계, 실행형 AI 경쟁 가속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오픈AI와 협력을 잇달아 확대하며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SK AX까지 오픈AI 파트너십 대열에 합류하면서 단순 생성형 AI 도입을 넘어 기업 업무 시스템과 보안 체계,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실행형 AX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SK AX는 오픈AI와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협력을 위한 서비스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 AX는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기업별 업무 환경과 보안 요건에 최적화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가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구조와 고급 데이터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다. 양사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SK AX 산업별 시스템 구축 역량을 결합해 기업 운영 전반 생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SK AX는 컨설팅과 내부 시스템 연동을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고 보안·거버넌스 운영 체계 수립도 함께 지원한다. 특히 SK AX는 그룹 제조·통신·에너지 분야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과 산업 데이터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단순 챗봇 구축을 넘어 실제 업무 프로세스와 기업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실행형 AI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와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설계해 기업별 맞춤형 AX 체계를 제공할 방침이다. SK AX는 최근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AI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제조와 운영 현장 중심 AI 적용 경험도 확보하고 있다. 기업 내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AI 증강' 전략을 앞세워 산업 현장형 AX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최근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선 오픈AI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해 오픈AI 리셀러 파트너 계약 체결 이후 기업용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지난달에는 교육기관 대상 '챗GPT 에듀' 리셀러 권한까지 추가 확보했다. 공공·금융·제조·유통 등 전 산업군에서 고객 맞춤형 AX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삼성SDS는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오픈AI 모델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실제 섹타나인과 하나투어 등 주요 고객사 확보로 성과를 내고 있다. LG CNS 역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와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챗GPT 에듀 리셀러 계약까지 확보하며 교육 AX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수도권 주요 대학 대상 AI 세미나와 도입 컨설팅을 진행하며 교육·연구 분야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LG CNS는 AI 전문 조직인 '오픈AI 론치 센터'를 중심으로 단순 챗봇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역량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IT서비스 기업들의 오픈AI 협력은 단순 라이선스 판매를 넘어 기업 업무 체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생성형 AI 경쟁이 단순 모델 성능을 넘어 산업별 데이터와 시스템 통합, 보안, 에이전트 운영 역량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 대형 IT서비스 기업들의 역할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연결하는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내부 시스템 연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산업별 구축 경험을 보유한 IT서비스 기업들이 AX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단순 도입을 넘어선 AI 접목을 통해 기업 내부 구조, 업무 프로세스와 일하는 방식, 거버넌스 등을 재설계하는 진정한 AX를 돕겠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기업이 하던 일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드는 AI 증강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서니 러셀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파트너십 부문 총괄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발휘되기 위해선 보안과 데이터 통제를 전제로 각 기업 업무 시스템과 흐름에 맞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SK AX는 산업별 시스템과 데이터 구조에 대한 오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밝혔다.

2026.05.14 14:21한정호 기자

4월 ICT 수출 427억 달러...129% 증가 '사상 최대'

지난달 ICT 수출액이 42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5.9%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역대 수출 증가율 1위에 기록하는 수치다. 아울러 3월에 이어 사상 첫 2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 수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 427억 1000만 달러, 수입액 161억 6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65억 5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입 무역 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국가 전체 수출액 858억 9000만 달러 가운데 ICT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9.7%에 도달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만 319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3.3% 증가했다. AI 서버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초과 수요는 지속됐다. 또 메모리 가격 상승세도 유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에 따라 전방 기업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년 대비 5.3% 감소한 14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3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고사양 제품 수요가 늘면서 완제품 수출이 확대됐고, 고부가 부품 판매 호조로 수출이 증가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 증가폭이 가장 크게 두드러진다. 전년 대비 430.0% 증가한 4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서버용 SSD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다. SSD 수요 증가와 함께 단가도 크게 올랐다. 통신 장비 수출도 전년 대비 9.9% 늘었다. 전체 수출액은 2억 2000만 달러로 베트남향 통신장비 부분품과 일본향 유선통신용 장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전년 대비 294.2%,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132.1%로 크게 증가했다. 대만, 베트남, 인도 등도 80%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햇고 유럽연합과 일본에서도 각각 58.4%, 42.5%로 증가했다.

2026.05.14 11:03박수형 기자

야놀자, 인도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키' 인수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글로벌 호텔 솔루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멤버사 야놀자클라우드솔루션(이하 YCS)은 인도 기반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 '인키'를 인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YCS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호스피탈리티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중동 및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 인키는 프런트 오피스, F&B, 재무, 고객 경험 관리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인도 및 주요 신흥 시장을 대상으로 500개 이상의 호텔 운영을 지원 중이다. 특히 더 펀, 프라이드, 오키드, 트리트, 어코드 등 인도의 주요 호텔 그룹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호텔 생태계와의 연동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YCS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자사와 인키의 솔루션 라인업과 역량을 결합해, 중소형 숙소부터 글로벌 대형 호텔 체인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 특히 중대형 호텔 및 글로벌 호텔 그룹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야놀자 그룹은 인키의 견고한 솔루션 인프라에 자사의 AI 및 데이터 기술력을 결합해 호텔 운영 자동화의 방향성을 더욱 구체화할 방침이다. 예약·운영·고객 응대 등 호텔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AI 기반의 지능형 운영 환경 구축을 통해 차세대 호스피탈리티 운영 체계 고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준영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는 “야놀자는 AI를 호텔 운영 전반의 혁신에 활용하고 있다”며 “여행 사업자의 운영 환경을 AI 기반으로 효율화 및 자동화하여, 현장의 직원들이 고객 이용 경험 향상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8:33백봉삼 기자

레드햇, 리눅스 지원 수명 확 늘렸다…"인프라 장기 안정성 목표"

[애틀랜타(미국)=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고객 인프라 장기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눅스 지원 체계를 새로 내놨다. 레드햇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돼 14일까지 열리는 '레드햇 서밋 2026'에서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롱라이프 애드온'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표준 또는 연장 소프트웨어(SW) 수명주기를 넘어 장기간 안정성과 지원이 필요한 조직을 위해 매년 갱신 가능한 지속 지원 경로를 제공한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특정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버전에 대해 사전에 정해진 종료 시점 없이 핵심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수정, 기술 지원을 이어가는 선택형 연간 연장 프로그램이다. 레드햇은 이를 기존 리눅스 수명주기 최상위 지원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번 제품은 장기간 동일한 인프라를 유지해야 하는 산업군에 초점 맞췄다. 레드햇은 글로벌 통신을 비롯한 의료, 항공우주 분야 등 일부 미션 크리티컬 환경이 수십 년에 걸친 하드웨어(HW)와 규제 주기 위에서 운영되는 만큼 검증된 SW 스택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레드햇은 롱라이프 애드온을 통해 고객이 공급업체가 정한 제품 만료 시점이 아니라 자체 사업 일정에 맞춰 현대화 시점을 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잦고 대규모인 플랫폼 마이그레이션 필요성을 줄이고 운영 마찰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원 대상은 특정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릴리스다. 이용을 위해서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익스텐디드 라이프 사이클 프리미엄' 구독이 필요하다. 고객은 매년 갱신 방식으로 연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제공 범위에는 레드햇 제품 보안 조직이 '심각'으로 분류한 취약점에 대한 보안 패치, 환경 안정성을 위한 선별적 우선순위 버그 수정, 전문 문제 해결과 가이드를 위한 24시간 연중무휴 기술 지원이 포함된다. 롱라이프 애드온은 올여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군나르 헬렉슨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부문 부사장 겸 총괄매니저는 "안정성은 기업 혁신 토대"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롱라이프 애드온을 통해 고객이 인프라 일정에 대한 궁극적인 통제권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3 18:45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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