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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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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해도 안바뀌는 업무...핵심은 실행 구조"

"많은 기업에서 인공지능(AI)을 도입했지만 업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실행 구조' 부재에 있습니다." 이선호 워카토 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CIS 2026'에 참석해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한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컨설턴트는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하고도 '업무는 바뀌지 않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AI가 답변을 잘 만들고 데모에서는 인상적인 성과를 보여주더라도 실제 기업 환경에서는 여러 시스템이 분절돼 있고 보안, 권한, 승인, 정책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현업 적용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사례로 내부에서 진행한 AI 기반 골프 예약 사례를 들었다. 초기목표는 AI가 예약, 결제, 공유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하지만 골프장마다 서로 다른 예약 시스템과 인증 방식, 결제 절차 때문에 자동화가 중간에서 멈추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결국 AI는 추천만 하고 실제 업무 수행은 사람이 맡으면서 사용자도 기업도 해당 AI를 지속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 이 컨설턴트는 이러한 문제를 AI의 한계가 아니라 실행 구조 부재라고 설명하며 대표적으로 AI 프로젝트가 실패하게 되는 공백을 지목했다. 먼저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회사 내 시스템과 데이터가 연결되지 않은 '문맥 공백'이다. 더불어 보안과 권한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는 '거버넌스 공백', AI가 답변은 해도 실제 업무를 끝까지 처리하지 못하는 '실행 공백'이 있다. 그는 이를 이러한 부재를 해결했을 때 비로소 AI가 단순한 보조 도구를 넘어 실제 업무 주체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컨설턴트는 구매 승인 업무를 예로 들어 AI 실행 구조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예산 확인, 이력 조회, 견적서 확인, 티켓 등록 등을 수행하며 평균 3일정도 시간이 요구되는 작업이었다. 더불어 여러 시스템을 오가는 과정에서 잦은 오류와 누락이 발생하고 가시성이 낮아 업무 확인도 어려웠다. 반면 워카토는 AI 구매 도우미를 통해 해당 업무를 4분만에 처리했다. 워카토에서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실행(Enterprise AI execution)' 구조를 통해 메신저에 자연어 한 줄로 요청하고 견적서를 첨부하기만 하면 AI가 7개 시스템을 자동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증부터 실행까지 처리한 것이다. 그는 "워카토는 1000개 이상 커넥터를 통해 사내 모든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코딩 없이 현업 담당자가 직접 워크플로를 설계해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더불어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권한 통제(RBAC)와 감사 기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AI 운영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카토의 솔루션은 이미 글로벌 선도 기업에서 도입하며 실제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아틀라시안은 단일 유스케이스에서 7000시간을 절감하며 기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50개를 대체했고 허브스팟은 55명이 수작업으로 하던 업무를 완전히 자동화해 도입 첫날부터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오픈AI, 앤스로픽 등 AI 시장을 이끄는 빅테크 기업들 역시 내부 오케스트레이션에 워카토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 컨설턴트는 모든 업무를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가장 AI 도입이 필요한 프로세스 하나를 선택해 4주 안에 투자수익률(ROI)을 증명한 뒤 이를 조직 전체로 확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조언했다. 이후에는 부서별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전사 차원 표준화와 멀티 에이전트 체계로 확장해 경쟁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선호 컨설턴트는 "많은 기업을 만나다보면 AI 도입 격차는 이미 상당한 것을 볼 수 있다"며 "지금은 기술을 시험하는 단계가 아니라 AI가 실제로 일하게 만드는 환경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6.17 10:26남혁우 기자

AI 시대, 비즈니스 혁신 전략 논한다…CIS 2026 17일 개최

인공지능(AI) 혁신의 무게 중심이 바뀌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로 운영을 보조하는 단계를 넘어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깊게 통합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기술 도입의 다음 단계로 업무·데이터·클라우드·보안을 하나로 묶는 통합 운영과 측정 가능한 성장이 지목된 가운데, 기술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와 핵심 과제를 조명하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컨퍼런스가 열린다.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6'을 개최한다. '통합 운영(One AI), 측정 가능한 성장(Elevate All) :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이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산업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가치 창출과 성장 효율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AI 오케스트레이션·에이전틱 커머스·인프라…엔터프라이즈 전략 총망라 CIS 2026는 통합 키노트 세션과 함께 ▲비즈니스를 위한 정보기술(IT) 혁신 ▲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 ▲통합 비즈니스 전략 등 3개 트랙 세션으로 구성된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키노트 세션은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 엔터프라이즈 AI 오케스트레이션 실전 전략'을 주제로 이선호 워카토 코리아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가 발표에 나선다. 이어 윤준태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AI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 : 거대언어모델(LLM)의 교과서에서 AI의 무기로', 정연구 레노버 상무가 'AI를 위한 열역학 : 레노버가 제안하는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를 각각 발표한다. 키노트 세션 후반부에는 리스닝마인드 운영사인 어센트 AI의 박세용 대표가 '검색에서 실행으로 : 에이전틱 커머스와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로 만드는 측정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박정무 HPE 코리아 네트워킹 카테고리 매니저는 '통합 운영의 여명 : 보조를 넘어 실제 성과로 전환하는 자율주행 인프라'를 소개할 예정이다. 정범진 크리젠 최고경영자(CEO)와 이명진 한국레드햇 상무도 각각 AI 기반 마케팅 엔진 구축 전략과 레드햇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AI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IT 혁신·비즈니스·데이터·마케팅 인사이트…기업 실전 해법 제시 오후 1시 40분부터는 A·B·C 3개 트랙 세션이 병행 진행된다. A트랙(비즈니스를 위한 IT 혁신)에서는 이창훈 자다라 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의 '업무혁신을 위한 전략적 클라우드 송환 : 비용 통제권 회복과 미래 인프라 준비', 최필준 파수AI 팀장의 '지속 가능한 AI 전환 전략', 김정재 나무기술 이사의 'AI가 바꾸는 업무 환경, 디지털 워크스페이스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순으로 발표가 이어진다. B트랙(데이터 & 마케팅 인사이트)에서는 유민수 플래티어 AI 고객경험(CX)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본부장이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 자사몰의 유입과 CX는 어떻게 바뀌는가 : 제로-클릭 시대를 준비하는 이커머스 실무 전략'을 발표한다. 방영준 카테노이드 이사는 '숏폼이 바꾸는 이커머스 UX : 보는 쇼핑 시대의 브랜드 온사이트 전략'을, 문기식 SK AX 팀장은 '에이전트를 만드는 에이전틱 플랫폼 : 멀티 페르소나로 여는 초개인화의 미래'를 각각 소개한다. C트랙(통합 비즈니스 전략)에서는 김대현 토스램 대표가 '잔디, 협업툴을 넘어 AI 생산성 툴이 되다'를 주제로 발표하고 임정근 BHSN 대표가 '기술검증(PoC)과 챗봇을 넘어 실제로 일하는 기업 AI'를 다룬다. 최지훈 Odoo 팀장과 김봄이 Odoo 대표는 'AI로 연결된 스마트 운영 : 오픈소스 모듈형 플랫폼으로 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세일즈 데이터 통합 전략'을 발표한다. 클로징 키노트에서는 김인수 SK텔레콤 AI 보드 PL이 'SK텔레콤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가는 여정 : AI 전환(AX) 리더십이 만드는 변화를 주제로 무대에 선다. 이 외에도 행사 현장에서는 참여 기업들의 전시 부스와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CIS 2026의 사전 등록과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026.06.16 17:50이나연 기자

[인터뷰] MS "AI 무제한 사용 시대 끝…기업 관리자 역할 커진다"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바꾸려면 기업 임원·관리자는 리더십을 비롯한 기업 문화, 비용 관리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연례보고서' 내 한국 지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수치가 별도 공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공개를 본사에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체감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 활용자 비중과 조직 차원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 AI 사용자 중 'AI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65%보다 13%포인트(p) 높다. 반면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프런티어 프로페셔널' 비중은 한국이 12%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 16%보다 4%p 낮았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준비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에서 리더십이 AI 방향에 명확하고 일관되게 형성됐다고 답한 AI 사용자는 16%로, 글로벌 평균 26%를 밑돌았다. AI로 업무를 재설계했을 때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도 보상받는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7%에 그쳐 글로벌 평균 13%보다 낮았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직원은 AI 활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조직 관리자 방향 제시와 평가·보상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AI로 성과를 보려면 관리자 역할과 조직 문화 모두 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관리자 역할은 직원에게 AI를 쓰라고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관리자는 팀 안에서 나온 좋은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 관리자에 해당하는 과제라고 봤다. AI 성과를 내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디렉터는 "관리자가 모범 AI 활용 사례를 팀 채팅방에 올리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첫 단추"라며 "비용 효율화 관점을 넘어 AI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기업 AI 활용을 인사(HR) 평가나 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정량적으로 많이 썼는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쓴 만큼 돈 내는 AI 시대..."관리자, ROI 기반 AI 활용 설계 필요" 오 디렉터는 AI 서비스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관리자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관리자는 단순히 직원에게 AI 도구 활용을 장려하는 단계를 넘어 비용과 업무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업계 전반적으로 고급 AI 기능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오픈AI, 깃허브 등 주요 AI 기업은 서비스·사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 과금 체계를 이같이 전환했다. 오 디렉터는 기업은 AI 활용을 늘릴수록 투자대비효과(ROI)를 관리를 신경써서 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파워와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초기 AI 비용이 너무 과도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은 단순 활용률뿐 아니라 어떤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용을 쓰고 어떤 성과를 얻는지 함께 따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디렉터는 이런 생태계 변화가 기업 관리자 역할 중요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리자는 직원이 어떤 업무를 기본 AI로 처리하고, 어떤 업무를 고급 에이전트에 맡길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조직별 사용 한도를 두는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며 "직원에게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예산이나 토큰 한도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업무별 활용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앞으로 핵심은 AI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며 "AI를 충분히 잘 써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5 17:10김미정 기자

[써보고서] 멀티캠퍼스 'AI 스튜디오'가 낮춘 개발 문턱…설치·학습 부담 줄여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수업 시작하고, 막히는 순간마다 물어볼 곳이 있으니 인공지능(AI) 교육이 한결 쉽게 다가왔다." 지난 10일 서울 선릉에 있는 멀티캠퍼스에서 'AI 스튜디오'를 활용한 강좌를 수강한 뒤 든 첫 생각이다. 이날 강좌는 소형언어모델(sLLM)을 직접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을 다뤘다. 처음엔 흔히 접할 수 있는 강의 플랫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달랐다. 우선 AI 스튜디오에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바로 열렸다. 코드 작업이 막힐 때는 화면 미러링과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보완해 줬다. 개발 환경 세팅부터 진이 빠지는 일반 AI 강좌와 달리, 시작 부담은 낮추고 실습 집중도는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멀티캠퍼스는 삼성SDS 자회사이자 삼성 계열 기업교육 전문기업이다.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 중심으로 AI·IT, 리더십, 직무, 외국어, 법정의무교육 등 기업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맞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재직자 업스킬링·리스킬링 교육, IT 인재 양성, AX 역량수준 진단, AI 실습 플랫폼 등을 앞세워 기업 교육 시장에서 AI 인재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스튜디오'는 이같은 멀티캠퍼스 전략를 위해 생겼다. 올해 3월 출시됐으며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AI 강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 환경 구축부터 AI 기반 학습 지원, 결과물 제작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AI 교육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업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AI 스튜디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독일 베를린 국제 디자인센터(IDZ)가 주관하는 'UX 디자인 어워즈 2026'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다. 이 어워즈는 전 세계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UX 전문 시상식이다. 수상 결과는 오는 9월 나온다. "개발 프로그램 설치로 진 뺄 필요 없어"…VM 기반 학습 환경 AI 스튜디오에서 가장 먼저 체감한 장점은 설치 과정이 없다는 점이었다.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개발 환경을 따로 세팅하지 않아도, 접속 즉시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열렸다. 일반적인 AI·데이터 강좌는 파이썬과 개발 도구, 각종 라이브러리 설치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개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라면 수업을 듣기도 전에 오류 메시지와 씨름하다 지치기 쉽다. AI 스튜디오는 이 부담을 줄였다. 접속 후 곧바로 동일한 실습 환경에서 AI 강좌를 따라갈 수 있었다. 설치에 쓰일 시간을 강의 내용과 실습 과정에 적응하는 데 쓸 수 있었다. VM 환경은 원격 강의에서도 장점이 있었다. 강사와 수강생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동일한 화면과 환경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는 여러 수강생 화면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단순 화상 강의보다 실제 실습실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갑자기 코드에 오류가 생겼다...'AI 코딩튜터'으로 해결 실습 중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때마다 바쁜 강사를 불러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간단한 질문이나 오류 확인을 'AI 코딩튜터'로 해결할 수 있었다. AI 개발 수업은 한 단계만 놓쳐도 이후 과정을 따라가기 어렵다. 특히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코드 실행 순서, 오류 메시지, 개발 용어 하나하나가 낯설다. 실습 중 강사 설명을 집중해서 듣다가 잠시 다른 생각을 했더니 진도를 놓치는 일이 생겼다.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한참 설명을 하고 있던 순간이었다. 다른 강의였으면 당황했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AI 스튜디오 내부에 탑재된 AI 코딩튜터에 물어볼 수 있어서다. AI 코딩튜터는 오픈AI의 'GPT 5.2' 기반 실습 지원 도구다. 개념 설명부터 코드 작성, 실시간 오류 해결, 코드 리뷰까지 학습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이 기능은 별도 창을 열거나 외부 서비스로 이동할 필요 없이 현재 작업 중인 코드 흐름 안에서 질문할 수 있다. 필요한 코드를 바로 복사해 실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서 AI 코딩튜터 활용 빈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이 코드가 무슨 역할을 하는가"부터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다음 단계를 놓쳤는데 알려달라" 등 자연어로 질문하면,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응답했다. AI 코딩튜더는 코드 오류가 발생했을 때 특히 유용했다. 오류 발생 원인과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했고, 수정 방향도 알려줬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학습자도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물론 AI 코딩튜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오류나 학습자의 이해 수준에 따라서는 인간 강사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원격 학습 환경에서는 AI 코딩튜터의 설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화면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강사에게 현재 화면을 공유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 강사는 실시간으로 교육생의 실습 상황을 확인한 뒤 오류 원인이나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AI 코딩튜터가 1차적으로 질문에 답하고, 강사가 최종적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AI 코딩튜터와 화면 미러링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서 원격 교육에서도 오프라인 실습실에 가까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생애 첫 AI 모델 만들어"…학습 내용을 실제 업무 결과물로 AI 스튜디오는 단순히 예제를 따라 해보는 교육 플랫폼에 그치지 않았다. 실습 결과물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도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생애 첫 sLLM을 직접 만들어 깃허브에 업로드했다. 단순히 모델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남길 수 있었다. 다음 강좌는 이 sLLM 모델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단계다. 모델 제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업무 자동화나 데이터 분석, LLM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AI 교육이 단순 체험으로 끝나면 수강생에게는 단순 경험으로만 기억되기 쉽다. 반면 교육 과정에서 만든 결과물이 실제 업무 개선이나 반복 작업 자동화로 이어진다면 교육 효과는 훨씬 높아진다. AI 개발처럼 낯선 기술을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한 번 만들어보는 경험이다. AI 스튜디오는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받쳐주며, 교육을 실제 업무 역량으로 연결하는 실습형 학습 환경이었다. 이번에 만든 sLLM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다음 실습 과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6.06.13 09:00김미정 기자

창립 29주년 티맥스소프트, AI 플랫폼 기업 변신…'컨티뉴엄 AI' 띄운다

티맥스소프트가 창립 29주년을 맞아 전사 타운홀 미팅을 열고 글로벌 인공지능(AI) 비즈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공유했다. 기존 미들웨어 중심 사업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AI 전환(AX) 수요 확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사옥에서 창립 29주년 기념 타운홀 미팅 '커넥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에는 전 임직원이 참석해 회사 경영 현황과 AI 신제품 개발 로드맵, 중장기 경영 목표 등을 공유했다. 이날 회사는 AI 비즈니스 플랫폼 중심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에이전틱 AI 비즈니스 플랫폼 '컨티뉴엄 AI'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컨티뉴엄 AI는 티맥스소프트가 글로벌 AI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 중인 차세대 제품군이다. 개발과 운영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기반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기업 특정 업무 문제나 비효율성을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맥스소프트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요구되는 품질·성능·신뢰성을 지원하는 컨티뉴엄 AI를 앞세워 기업 AI 도입 부담을 줄인다는 목표다.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애플리케이션 서버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금융·민간 기업의 AI 활용 확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AI 도입 등 다양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운영·개발·현대화·연동·런타임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 제품군에도 AI 기능을 접목해 확장형 제품으로 고도화하고 고객이 보다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기술 공급을 넘어 기업의 성공적인 AX 구현을 지원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AI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여정에 다 같이 깊이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라며 "기업 대부분이 추구할 엔터프라이즈 AI 혁신은 글로벌 AI 생태계와 실질적인 수요를 확대하는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1 16:33한정호 기자

와이즈넛, K-뷰티에 AI 에이전트 심는다

와이즈넛이 특정 도메인에서 검증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역량을 토대로 공공·금융·제조·국방에 이어 뷰티 산업에 진출한다. 와이즈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2026 AI 에이전트 융합·확산 지원사업' 뷰티 리테일 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30억원 규모이며 2027년까지 진행된다. 와이즈넛 컨소시엄엔 LG생활건강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실제 커머스 환경을 실증 무대로 제공한다. 퓨리오사AI는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온프레미스 고성능 추론을 맡고 트위닛은 도메인 특화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와이즈넛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뷰티 AI 서비스가 머물렀던 구매 전 진단·추천에서 나아간 뷰티 리테일 특화 AI 에이전트를 만든다는 목표다. 이 에이전트는 실제 구매 이후 고객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이탈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재구매를 유도해 재고를 최적화하는 기능이 구현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와이즈넛은 ▲뷰티 도메인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및 파인튜닝 ▲멀티 에이전트 구성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개발을 총괄한다. 특히 최근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한 도메인 특화 LLM '와이즈 로아 울트라(WISE LLOA Ultra)' 핵심 기술 역량이 투입된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K-뷰티를 시작으로 전 산업으로의 도메인 확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기업 운영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1 16:27이나연 기자

AI 인프라 호황 올라탄 한국 델…'유상모 체제'서 성장 이어갈까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이 고속 성장하는 가운데 델 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리더십 체제를 개편했다. 20년 이상 한국 사업을 이끌어온 김경진 총괄사장이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인프라 사업을 총괄해온 유상모 사장이 새 수장에 오르면서 AI 시대를 겨냥한 세대교체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델은 지난 10일 김경진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임명하고 유상모 부사장을 신임 한국 사장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김 회장은 1999년 델에 합류한 이후 한국 마케팅 총괄, 아시아태평양 영업전략 프로그램 총괄, 본사 수석부사장(SVP), 한국 총괄사장 등을 역임하며 국내 사업 확대를 이끌어왔다. 특히 델이 EMC를 인수한 이후 서버·스토리지·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을 결합하며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이번 인사를 단순 직함 변경보다 리더십 역할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회장이 앞으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하고 유상모 사장이 한국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체제가 구축됐다는 관측이다. AI 열풍 타고 뛴 한국 델, 2조 매출 시대 열었다 이번 리더십 개편은 국내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생성형 AI 확산 이후 기업과 공공기관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고성능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투자하면서 최근 델의 핵심 사업 영역도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이다. 실제 델 한국법인 델인터내셔널 주식회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회계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매출은 2조 2007억원으로 전년 1조 8607억원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30억원으로 전년 29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채권은 같은 기간 4472억원에서 7047억원으로 증가하며 대형 프로젝트 확대 흐름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차원에서도 AI 인프라 수혜는 뚜렷하다. 델은 최근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 역시 상향 조정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과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이 이어지면서 AI 인프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델은 HPE, 슈퍼마이크로 등과 함께 이같은 흐름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20년 한국 델 이끈 김경진, 회장으로 역할 전환 이번 인사는 20년 넘게 이어진 김경진 체제의 전환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김 회장은 국내 글로벌 IT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장수 최고경영자(CEO)로 꼽힌다. 델과 EMC 통합 과정은 물론 국내 대기업·공공·금융 시장 공략을 이끌며 한국 사업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그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나는 시점의 성적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입증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델의 자산 규모는 1조 2543억원으로 전년 9467억원 대비 3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92억원을 기록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 국면에서 한국 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김 회장은 앞으로 회장으로서 전략 자문과 고객·파트너 관계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오랜 기간 구축한 네트워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시장 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 협력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ISG 사업부 이끈 유상모 전면에…AI 인프라 전략 주목 이번 리더십 개편으로 한국 사업 운영을 맡게 된 유상모 신임 사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유 사장은 2000년 델에 입사한 뒤 고객 및 제품 영업, 마케팅, 파트너 비즈니스 등을 두루 경험했다. 2014년 스토리지 영업 총괄, 통신·제조·서비스 고객군 영업 총괄을 거쳐 최근까지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 그룹(ISG) 사업부를 이끌었다. ISG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네트워크 등 델의 핵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AI 시대 기업들의 투자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인프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유 사장의 경험이 한국 사업 성장의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정부 AI 인프라 사업과 공공·금융권 AI 전환, 기업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유 사장 체제에서 한국 델의 향후 성장 전략에도 업계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김 회장이 구축한 고객 기반과 파트너 생태계를 바탕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델 관계자는 "이번 리더십 개편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데이터·AI·클라우드·인프라 전반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혁신 여정을 지원하고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1 14:44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슈퍼마이크로, 390억 달러 주문에도 주가 '뚝'…왜?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인공지능(AI) 서버 부품 확보를 위해 70억 달러(약 10조9000억원) 규모 주식 발행에 나섰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AI 서버 주문이 급증하면서 핵심 부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운전자본 확보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것이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슈퍼마이크로는 50억 달러 규모 인수 방식 공모와 20억 달러 규모 시장가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총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50억 달러 공모는 12억5000만 달러 규모 보통주 매각과 37억5000만 달러 규모 의무전환우선주 기반 예탁주 발행으로 구성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조달 자금 일부를 AI 서버 제작에 필요한 부품 구매에 사용할 예정으로, 현재 약 390억 달러 규모 주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I 서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 네트워크 장비, 전력·냉각 부품 등을 함께 조달해야 한다. 주문 규모가 커질수록 생산 전 단계에서 필요한 현금 부담도 확대된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대규모 주문잔고는 AI 서버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지만, 시장에선 주식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부각됐다. 이 탓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62% 하락한 40.64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선 약 9% 하락해 37달러까지 밀렸다. 업계에선 이번 일을 두고 슈퍼마이크로의 성장성과 부담을 동시에 드러낸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GPU 기반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 왔다. 또 맞춤형 서버와 빠른 납기 대응을 앞세워 빅테크와 클라우드 고객 수요를 흡수해 왔다. 다만 AI 서버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경쟁 조건도 달라져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품 설계와 조립 역량, 납기 속도가 주요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GPU와 HBM, 네트워크 장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대규모 선매입 비용을 감당할 재무 체력이 있는지 ▲고객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춰 납품을 조율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변수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가 70억 달러 규모 증자에 나선 것도 이 같은 구조 변화가 주효했다. 대규모 주문을 확보하더라도 이를 매출로 인식하려면 GPU와 메모리, 네트워크 장비 등 핵심 부품을 먼저 조달하고 생산능력도 제때 맞춰야 한다. 여기에 고객사 데이터센터의 전력, 네트워크, 냉각 환경까지 준비돼야 실제 납품과 매출 반영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슈퍼마이크로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고객 준비 지연을 매출 부진 요인으로 제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등 경쟁사들도 슈퍼마이크로의 이번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이크로가 대규모 자금 조달을 통해 부품 확보에 나서면서 AI 서버 시장의 경쟁 기준이 납기 속도에서 공급망 관리와 재무 체력으로 넓어지고 있어서다. 대형 고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서버 업체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수 있다. 클라우드와 AI 기업들의 조달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특정 서버 업체에 주문이 몰리면 납기 지연이나 재무 부담이 고객사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대형 고객들은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납기 안정성, 공급망 신뢰도, 수출통제 대응 능력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 리스크도 슈퍼마이크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검찰은 지난 3월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왈리 라우를 엔비디아 기반 서버의 중국 불법 전용 혐의로 기소했다. 슈퍼마이크로 자체가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회사는 관련 사안과 부정적 여론을 위험요인 공시에 반영했다. AI 서버가 미국 수출통제 체계의 핵심 관리 대상으로 떠오른 만큼 서버 업체들의 거래 심사와 물류 관리 부담도 커지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AI 서버 시장은 이제 주문을 많이 받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려워졌다"며 "GPU와 핵심 부품을 먼저 확보하고 납기, 현금흐름, 수출통제 리스크까지 감당할 수 있는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6.10 10:58장유미 기자

MS, 깃허브 저장소 수십 개 차단…"AI 개발 도구서 악성코드 발견"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내 오픈소스 프로젝트 일부를 차단하며 인공지능(AI) 개발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대응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에 호스팅된 자사 오픈소스 프로젝트 수십 개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해커가 해당 프로젝트에 침투해 코드에 비밀번호 탈취 악성코드를 심은 정황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영향받은 프로젝트 상당수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 코드와 제미나이 CLI, VS 코드 등 AI 개발 앱으로 코딩하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 기업 클라우드스미스와 커뮤니티 기반 악성코드 분석 사이트 오픈소스멀웨어는 이번 해킹을 초기에 포착했다. 이들은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손상된 도구를 AI 코딩 앱에서 열었을 때 비밀번호와 민감한 인증 정보를 탈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사건 영향을 받은 저장소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다. 구체적인 고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깃허브에서 해당 프로젝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일부 저장소는 비활성화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프로젝트 최소 70개는 깃허브 직원에 의해 서비스 약관 위반을 이유로 비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과 관련됐다. 해커들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한 뒤 해당 코드를 설치한 다수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여러 소프트웨어(SW) 제품에 쓰이는 코드나 특정 이용자가 사용하는 코드를 겨냥한다. 특히 개발자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나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공격자에게 유리한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손상된 두 번째 사례다. 지난 5월 중순 개발자들이 앱을 구축하는 데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 듀러블 태스크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소스멀웨어는 이번 사건을 듀러블 태스크 프로젝트의 '재침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대응 과정에서 해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전혀 다른 별도 침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재적 악성 콘텐츠를 조사하는 동안 일부 저장소를 일시적으로 제거했다"며 "일부 저장소는 검토 후 복구됐으며 다른 저장소는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오프라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09:07김미정 기자

토스랩 잔디, 프로젝트 관리 기능 더 좋아졌다

토스랩(대표 김대현)은 메신저와 통합된 프로젝트 관리 기능 '잔디 프로젝트' 업그레이드 버전 '잔디 프로젝트 2.0'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잔디 프로젝트 2.0은 기존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전면 고도화한 버전이다. 엔터프라이즈 플랜 이상 고객에게 별도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개인 업무 파악부터 팀 전체 운영 현황 관리까지, 메신저와 완전히 통합된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한층 강화했다. 잔디 프로젝트 2.0은 개인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UI)을 새롭게 도입했다. 구성원은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와 담당 업무를 별도 검색 없이 한 화면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주 나의 업무'를 통해 주간 단위 일감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우선순위 설정과 일정 조율이 보다 수월하다. 팀 관리자를 위한 전용 대시보드도 탑재됐다. 관리자는 대시보드 한 화면에서 전체 프로젝트별 진행률과 멤버 별 업무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병목 구간을 조기에 파악하고 리소스를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다. 잔디 프로젝트 2.0은 엔터프라이즈 플랜 이상 고객에게 추가 비용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잔디의 조직도와 연동돼 별도 가입 과정 없이 즉시 사용 가능하며, 잔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협업툴 전문가가 도입과 정착을 밀착 지원한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잔디 프로젝트 2.0을 통해 고객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고도화된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잔디 AI와 함께 모든 형태의 협업을 아우르는 통합 협업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5 13:04백봉삼 기자

카카오 노조 "카카오엔터프 임단협 결렬…경영진 책임 회피가 원인"

카카오 노동조합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임금 및 단체 협약(이하 임단협) 결렬 원인으로 경영진의 책임 회피와 고용불안 문제를 꼽으며 세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카카오 노조는 4일 입장문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의 전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상엽 전 대표 시절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며 경영 위기를 겪었고 이 과정에서 전체 인원의 절반이 넘는 구조조정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이경진 전 대표, 이원주 대표로 경영진이 교체되었지만 사업 방향과 성장 전략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못했다”며 “오히려 반복되는 조직 개편과 인력 감축 속에서 구성원들의 고용불안만 확대돼 왔다”고 비판했다. 최근에는 이원주 대표가 겸직하던 디케이테크인 대표직에서 직무가 정지되면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리더십도 불확실해졌다고 덧붙였다. 오치문 카카오 노조 부지회장은 “회사는 왜 이 사업을 지속하는지,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것인지, 구성원들이 어떤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지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사업 실패 책임은 경영진이 지지만, 그 결과로 발생하는 구조조정과 고용불안은 결국 노동자들이 감당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특히 검색조직 복귀 문제가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당초 카카오는 검색조직 구성원들의 복귀를 약속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이후 책임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넘어갔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또한 구체적인 해결책 없이 문제를 장기화하며 수십 명의 구성원들을 불안정한 상태로 방치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중장기 비전과 사업 로드맵 공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공동체 차원의 책임 있는 투자와 지원, 검색조직 고용불안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 구성원 전환배치 계획의 구체적 제시를 요구했다. 끝으로 “구성원들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 필요한 것은 희생을 강요하는 경영이 아니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명확한 방향과 책임 있는 결정”이라며 “회사가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노동조합 역시 임금협약과 단체협약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6.04 15:35박서린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앱' 공개…"AI 작업 통제권 강화"

"우리는 깃허브 인공지능(AI) 개발 환경을 데스크톱 앱으로 확장했습니다. 개발자는 에이전트 작업을 한눈에 관리하면서 작업 통제권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깃허브 코파일럿 앱을 기술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코파일럿 프로·프로 플러스·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에이전트형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서 기존 개발 도구만으로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봤다. 개발 컨텍스트가 여러 창에 흩어지고 어떤 작업이 실행 중인지 추적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코파일럿 앱은 '내 작업' 화면에서 연결된 저장소 활성 세션, 이슈, 풀 리퀘스트, 백그라운드 자동화를 한 번에 보여준다. 개발자는 프로덕션 버그 조사, 백로그 이슈 구현, 풀 리퀘스트 리뷰 반영처럼 동시에 진행되는 에이전트 작업을 같은 화면에서 점검할 수 있다. 이 앱은 워크트리 설정과 정리, 브랜치 전환 작업도 자동 처리한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나 이슈에서 작업을 시작하면, 코파일럿은 기존 이슈와 풀 리퀘스트, 연결된 저장소에서 필요한 맥락을 가져온다. 깃허브는 풀 리퀘스트 병합 과정도 에이전트 기능으로 확장했다. '에이전트 머지'는 지속적 통합(CI) 상태를 감시하고 필수 리뷰어를 추적할 수 있다. 실패한 검사를 처리한 뒤 병합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대기한다. 개발자는 깃허브 앱에서 자동화 범위를 직접 정할 수도 있다. 코파일럿이 CI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게 할지, 리뷰 피드백을 반영하게 할지, 조건 충족 후 병합까지 맡길지 선택하는 식이다. 코파일럿 앱에 '캔버스' 기능도 추가됐다. 캔버스는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는 양방향 작업 공간이다. 계획, 풀 리퀘스트, 브라우저 세션, 터미널, 배포, 대시보드, 워크플로 상태를 표시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캔버스는 에이전트 경험(AX) 시작"이라며 "채팅이 지시와 논의, 모호한 문제를 다루는 공간이라면 캔버스는 그 의도가 실제 확인 가능한 작업으로 바뀌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깃허브 앱 보안과 실행 환경도 강화됐다. 코파일럿용 클라우드·로컬 샌드박스는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환경을 건드리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며 결과를 검사한다. 변경 사항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제한된 공간도 제공한다. 로컬 샌드박스는 사용자 기기에서 격리된 환경으로 작동한다. 파일시스템, 네트워크 연결, 시스템 기능 접근은 제한되며 관련 정책은 중앙에서 설정·집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샌드박스는 깃허브가 호스팅하는 일시적 리눅스 환경에서 실행된다. 조직은 자체 정책을 정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느 기기에서든 클라우드 기반 코파일럿 세션을 이어갈 수 있다. 코드 리뷰 기능도 확장됐다. 코파일럿 코드 리뷰는 사용자 지정 에이전트 스킬,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연결, 설정 가능한 액션 워크플로를 통해 조직 내부 기준과 엔지니어링 맥락을 반영할 수 있다. 코파일럿 코드 리뷰에 중간 등급 리뷰도 추가됐다. 풀 리퀘스트를 더 높은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보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저장소별 가이드라인을 '낮음' 또는 '중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위험이 낮은 코드에는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쓰고 영향도가 큰 저장소에는 더 강력한 모델을 배정할 수 있다. 보안 전용 평가를 위한 '시큐리티-리뷰(/security-review)' 스킬도 제공된다. 여러 모델 계열을 활용해 구현 방식을 비평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는 러버덕(/rubberduck) 스킬은 정식 제공된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기능을 애저 데브옵스로 확장했다. 사용자는 원클릭 리뷰, 인라인 코멘트, 커밋 가능한 수정 제안을 애저 데브옵스에서 기본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 도구 확장을 위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정식 제공된다. 노드.js·타입스크립트, 파이썬, 고, 닷넷, 러스트, 자바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 앱을 구동하는 것과 같은 에이전트 런타임을 제공한다. 터미널 기반 개발자를 위한 코파일럿 CLI도 개편됐다. 새 인터페이스와 음성 입력, 예약 작업 기능을 제공하며 터미널에서 풀 리퀘스트, 이슈, 지스트에 탭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음성 모드는 온디바이스 음성-텍스트 변환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오디오는 사용자의 기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자동화 기능은 에이전트가 일정에 따라 실행되고 깃허브 이벤트에 응답하며 이슈를 열고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기본값은 각 쓰기 작업 전에 허가를 요청하는 방식이며 신뢰가 형성되면 오토파일럿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은 단순 AI 지원을 넘어 에이전트형 개발에 절실히 필요했던 컨트롤 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3 09:16김미정 기자

[AI 고속도로] AI 서버 전성시대…델·HPE·슈퍼마이크로 고공행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AI 서버 시장이 전례 없는 호황을 맞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HPE,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전망을 내놓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 HPE, 슈퍼마이크로는 모두 AI 서버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기업용 AI 도입과 빅테크 데이터센터 투자, 소버린 AI 프로젝트 확대가 맞물리며 서버 시장 전반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투자 확대에 서버 기업 '함박웃음' 델은 지난달 발표한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서 매출 438억 4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6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하며 2018년 재상장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AI 서버 매출은 16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57% 급증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 역시 181% 증가하며 AI 인프라 수요 확대 수혜를 고스란히 누렸다. 델은 올해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HPE 역시 AI 서버 특수를 입증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 106억 8000만 달러와 조정 EPS 79센트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EPS는 2018년 이후 최대 수준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약 20% 웃돌았다. HPE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높였으며 연간 EPS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기업 고객의 AI 도입 확대와 함께 전통 서버 수요까지 동반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마이크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회사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102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일부 데이터센터 구축 지연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조정 매출총이익률은 10.1%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슈퍼마이크로는 다음 분기 매출 전망도 최대 125억 달러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서버와 수랭식 데이터센터 솔루션 수요가 늘면서 시장은 AI 서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델 경쟁 넘어 인프라 경쟁 시대 업계에선 AI 시장의 경쟁 축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서 인프라 확보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올해 수천억 달러 규모 AI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수요도 동반 확대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환경으로 확산되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AI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 확보가 기업들의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인프라 현대화와 AI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AI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기업·소버린 AI 고객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론·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확대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3 09:09한정호 기자

[SW키트] 쓴 만큼 돈 내는 '깃허브'…비영어권 개발자 부담 클까

'깃허브 코파일럿'이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서 비영어권 개발자 토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언어별 토큰 차이가 곧바로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더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깃허브는 이달 1일부터 깃허브 코파일럿 요금제를 기존 요청 수 기반 정액제에서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제로 바뀌었다. 현재 이용자는 작업 중 소모한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을 낸다. 이에 비영어권 개발자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파일럿은 여러 언어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개발 문서와 코드 주석, 학습 데이터 생태계가 영어 중심으로 형성돼 영어 프롬프트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인식이 크다. 문제는 사용량 기반 과금이 토큰 소비량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비영어권 언어는 같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토크나이저 처리 방식에 따라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쓸 수 있어서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어 프롬프트 사용이 토큰 비용 측면에서 영어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 토큰 특성상 한글은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할 수 있다"며 "코드는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주석이나 설명, 문서 작성 과정에서 한국어를 많이 쓰면 비용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언어 차이가 곧바로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량 기반 과금 전환이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특별히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영어는 1바이트(byte), 한국어는 3바이트를 쓰지만 이는 음절 기준 차이"라며 "영어와 한국어 평균 단어 길이 기준으로 보면 한국어 표현이 더 짧아 바이트 차이가 상당 부분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는 언어 차이보다 코드와 영어 설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짚었다. 다수 개발 작업은 코드 작성과 영어 기반 문서·주석·프롬프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국어 사용 여부가 전체 토큰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문서화를 한국어로 한다고 해도 문서 여러 개 용량은 이미지나 영상 하나보다 훨씬 작다"며 "대부분은 무료 플랜을 쓰고 있어 유료 플랜을 쓰는 비중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사용 언어보다 고성능 모델 선택, 코드 생성량, 에이전트 작업 시간 등 실제 사용 패턴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0김미정 기자

HPE, AI 서버 특수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서 30% 급등

HPE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톡톡히 누렸다. 서버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연간 가이던스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0% 넘게 뛰었다. HPE는 1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06억 8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79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망치인 매출 97억 9000만 달러, EPS 53센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으며 EPS는 2018년 이후 최대 폭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이끈 것은 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사업이다. HPE 서버 사업 매출은 54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6억 6000만 달러를 약 9억 달러 웃돌았다. 클라우드·AI 부문 매출도 7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넘어섰다. 특히 기업들의 AI 도입 확산이 전통 서버 수요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전통 서버 주문이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HPE는 연간 전망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22%에서 29~33%로 높였으며 연간 조정 EPS 전망 역시 기존 2.30~2.50달러에서 3.35~3.45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당초 2028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던 수익성 목표를 2년 앞당겨 달성하는 수준이다. 또 2027 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목표도 8~12%로 제시하며 AI 수요의 지속성을 자신했다. 업계에선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트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서버와 네트워크 인프라 수요가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 마이어스 HPE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업들이 에이전트형 AI를 핵심 업무에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 이번 분기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즉각 반응했다. HPE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9.2% 상승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30% 안팎 급등했다. 또 엔비디아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주최한 'GTC 2026' 컨퍼런스 이후 AI 서버 기업들의 주목도가 더욱 올라가는 양상이다. AI 서버 경쟁사인 델 테크놀로지스도 정규장에서 10.7% 상승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퍼마이크로 역시 정규장에서 1.72%, 시간외 거래에서 3.42% 상승했다. 최근 델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HPE까지 강력한 성장세를 확인하면서 AI 서버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구글(알파벳)·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이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7천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인 만큼, 서버·네트워크 장비 기업들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는 "고객들은 인프라 현대화와 AI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번 실적은 우리가 보유한 통합 네트워킹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보여준다"며 "AI 수요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02 09:39한정호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토큰 과금 전환 시작…"비용 폭탄 우려"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 이달부터 과금 체계를 변경해 개발자 비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부터 깃허브 코파일럿 요금제를 기존 요청 수 기반 정액제에서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제로 전환한다. 이용자는 작업 중 소모한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을 내게 된다. 다수 외신은 이번 요금제 변화가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기업은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와 근로자는 월 예산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개발자는 레딧과 엑스에서 비용 급등 사례를 공유했다. 한 이용자는 월 29달러 수준이던 비용이 새 요금제에서 월 750달러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비용이 약 50달러에서 3천 달러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공유했다. 이들은 새 사용량 기반 모델이 지나치게 비싸며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개발자가 도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비용 효율적으로 코파일럿을 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과도한 비용은 실제 개발 지식 없이 반복적으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일부 개발자는 새 요금제보다 기존 정액제 모델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와 같은 토큰 사용량이 사실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상당한 AI 연산 비용을 자체 부담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책임론도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봇과 에이전트 기능을 더 쉽게 쓰도록 만들고 사용을 장려해놓고 이제 와서 비용 부담을 사용자에게 넘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2026.06.01 14:23김미정 기자

해킹 공포 딛고 진화…'하드웨어 방패' 입는 가전

지능화된 인공지능(AI)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파고드는 대전환의 시대, 기술의 화려한 도약만큼이나 시급한 과제는 바로 그 이면에 자리한 '디지털 신뢰'를 단단히 구축하는 일입니다. 지디넷코리아는 "AI 기술이 서 말이라도 보안으로 꿰어야 보배"라는 슬로건 아래, 약 두 달간 '2026 디지털 트러스트' 연중 기획 연재 및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해킹·딥페이크·가짜뉴스·랜섬웨어 등 진화하는 보안 위협 속에서 단순한 기술 편익을 넘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기술과 보안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미래의 이정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가전이 단순한 가사 도우미를 넘어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는 '눈과 귀'로 진화하고 있다. 카메라와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실내 맵 데이터까지 실시간으로 다루는 연결형 디바이스로 발전하면서 편의성은 극대화됐지만, 이면에는 사생활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함께 드리워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 관심 역시 제품의 기본 성능을 넘어, 개인정보를 얼마나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에 집중되는 추세다. 실제 불과 얼마 전까지 가전 업계는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불거진 해킹 우려로 거센 홍역을 치러야 했다. 집안 내부를 훤히 들여다보는 기기 특성상 소비자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위기는 업계 전반에 강력한 예방주사로 작용했다. 기존처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만 의존하던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이제는 설계 단계부터 칩셋 내부에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하드웨어 보안' 체계를 전격 도입하고 나섰다. 위기를 기회 삼아 안방 사생활을 수호하는 철벽 방패를 세우기 시작한 것이다. 글로벌 인증·온디바이스 정면돌파…'디지털 신뢰' 앞장서는 로청 3사 보안 논란 중심에 섰던 글로벌 로봇청소기 3사(로보락·에코백스·드리미)는 회피 대신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드웨어 칩셋 레벨의 암호화 기술과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을 무기로 소비자 신뢰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로보락은 올해 상반기 2026년형 플래그십 'S10 MaxV 시리즈' 출시에 발맞춰 공식 홈페이지에 '트러스트 센터'를 열었다. 스마트 가전에 대한 보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제품의 데이터 보호 체계를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로보락은 주행 판단이나 사물 인식에 필요한 주요 AI 연산을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내부에서만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민감한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되거나 제3자와 공유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함이다. 철저한 관리 덕에 해당 시리즈는 글로벌 인증기관 UL 솔루션즈로부터 사물인터넷(IoT) 보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획득하며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 및 불법 접근 방지 능력을 입증했다. 에코백스는 제품 설계 단계부터 보안 리스크를 면밀히 통제하는 '프로덕트 시큐리티 프로세스'를 가동하며 이를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사후 대응에 그치지 않고 개발 과정부터 깐깐한 보안 검증 절차를 거친다. 전담 보안 조직을 신설해 별도의 취약점 제보 채널을 상시 운영하며, 외부 보안 연구자와 적극적 협업 기반 구조도 구축했다. 공식 '시큐리티 어드바이저리' 페이지를 통해서는 서버 보안 업데이트, 앱 인증 검증, 통신 보안 개선 사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제품 출시 이후에도 OTA 방식의 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촘촘한 보안 패치를 지속 제공한다. 2025년형 플래그십 라인업인 디봇 X11, X8 및 T80 시리즈는 UL 솔루션즈의 다이아몬드 인증을 따냈다. 악성 소프트웨어 변조 탐지부터 불법 접근 방지, 사용자 데이터 보호까지 엄격한 글로벌 기준을 모두 통과한 것이다. 나아가 애플 홈, 구글 홈 등 주요 플랫폼과 연동되는 스마트홈 표준 프로토콜 매터 지원을 넓혀, 로컬 네트워크 기반의 한층 직관적이고 튼튼한 인증 체계까지 확립했다. 드리미 또한 독일 TUV 라인란드의 개인정보 보호 인증을 거치며 국제 보안 표준을 충족하는 데이터 암호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칩셋 내부에서 이미지와 영상을 처리한 뒤 외부 서버로 넘기지 않고 즉각 파기하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경로를 차단했다. 더욱이 한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전량 국내 서버에 분리 보관함으로써,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불안감까지 씻어냈다. 자체 칩셋 기반 독자 보안 솔루션…스마트홈 장벽 높이는 삼성·LG 국내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칩셋을 바탕으로 독자 보안 솔루션 고도화에 힘을 주며 스마트홈 생태계 방어막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보안 솔루션인 '녹스 볼트(Knox Vault)'를 전면에 내세운다. 녹스 볼트는 비밀번호, 생체 인식 데이터, 기기 간 인증 키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별도의 전용 하드웨어 보안 칩셋에 안전하게 격리 저장한다. 운영체제(OS)를 겨냥한 소프트웨어 해킹은 물론, 기기를 물리적으로 분해해 데이터를 빼내려는 하드웨어 공격까지 차단한다. 삼성전자는 이 자체 보안 칩셋 기술을 바탕으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등 주요 라인업에서 UL 솔루션즈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인증을 연이어 획득하며 초격차 보안을 구현하고 있다. LG전자는 보안 체계인 'LG실드(LG Shield)'로 안방 사생활을 수호한다. LG실드는 데이터 암호화부터 이상 탐지까지 제품 기획 단계부터 출시 이후까지 보안을 책임지는 통합 솔루션이다. LG전자는 자체 설계한 온디바이스 칩셋과 결합해 LG실드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가전 기기 내부 독자 칩셋에서 직접 방대한 AI 연산과 데이터 암호화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거실을 비추는 카메라 영상이나 사용자의 민감한 생활 패턴 데이터가 외부로 새어나갈 틈새를 구조적으로 틀어막았다. 업계에서는 보안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은 가전은 생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기기 성능과 함께 보안 정도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의견이다. 가전 업계 관계자는 "고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성능 혁신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지속적 보안체계 강화를 통해 소비자가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며 "자체 칩셋 등 설계 단계부터 하드웨어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투명한 관리 프로세스를 운영해 소비자 신뢰를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31 09:35전화평 기자

[현장]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챗봇 넘어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

"이제 기업 인공지능(AI) 경쟁력은 그저 대답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업무를 안전하게 끝까지 실행하는 능력에 있습니다." 이동재 오픈AI 코리아 디렉터는 29일 서울 서초구 삼성SDS 사옥에서 열린 '삼성SDS AX 서밋'에서 이같이 밝히며, 기업용 AI 솔루션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단순한 대화형 서비스를 넘어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디렉터는 2024년까지 생성형 AI 활용의 중심이 질문에 답을 내놓는 챗봇에 있었다면 2025년부터는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 분야 역시 문서 작성, 번역, 이메일 작성은 물론 소프트웨어 설치 지원, 업무 프로세스 설계 등 실무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이런 흐름에 맞춰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팀과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조직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작업 수행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는 것이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경쟁력으로는 보안, 사용량·권한 관리, 사내 데이터 연동, 에이전트 기능이 제시됐다. 사내 이메일과 문서, 드라이브, 내부 지식 자산과 연결해 회사 맥락에 맞는 결과를 제공하고, 나아가 실제 업무까지 처리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대표 기능으로는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가 소개됐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결과를 설명하면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고, 이를 통해 영업 리드 분류, 이메일 발송, 고객관계관리(CRM) 업데이트 등 여러 단계를 거치는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커스텀 GPT가 특정 목적에 맞춘 대화형 도구에 가까웠다면,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는 실제 액션을 수행하는 실행형 도구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디렉터는 실제 활용 사례도 공개했다. 그는 "본사에서 밤사이에 업데이트되는 수많은 신규 프로덕트 소식을 매일 오전 8시에 슬랙, 이메일, 내부 문서를 취합해 요약 보고해 주는 개인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며 "이 에이전트를 자연어로 구현하는 데 걸린 시간은 30분도 채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자동화만큼 중요한 요소로 통제를 꼽았다. 이메일 발송, 파일 수정, 일정 추가 등 민감한 작업은 사용자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해 AI가 업무를 수행하더라도 최종 결정권은 사용자와 조직이 갖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디렉터는 "AI 에이전트는 철저히 사용자가 허용한 도구와 가드레일 안에서만 작동한다"며 "이메일 외부 발송, 파일 수정, 캘린더 일정 추가 등 주요 액션이 수반되는 시점에는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반드시 사용자에게 먼저 승인을 구하는 '휴먼 체크포인트'를 거치도록 설계돼 통제권은 항상 기업에 부여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코덱스(Codex)를 통해 보다 확장된 에이전트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연어 명령을 바탕으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파일과 소프트웨어를 다루며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뿐 아니라 비개발자도 업무 일부를 AI에 위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디렉터는 "우리가 지향하는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매번 명령을 내리기 전에 조직과 개인의 맥락을 스스로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먼저 업무를 지원하기 시작하는 단계"라며 "일하는 모든 곳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진정한 혁신을 돕는 것이 오픈AI의 핵심 로드맵"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글로벌 평균과 비교해 실무에서 챗GPT를 업무 파트너로 활용하는 역동성이 가장 뛰어난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삼성SDS 등 국내 공식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철저한 엔터프라이즈 보안 구역 내에서 안심하고 에이전트 기반의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9 17:33남혁우 기자

티맥스소프트, '컨티뉴엄 AI' 출격…공공·민간 수요 정조준

티맥스소프트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를 겨냥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전략을 앞세워 공공·금융·민간 시장 공략과 AI·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고객 대상 세미나를 열고 엔터프라이즈 AI 전략과 차세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컨티뉴엄 AI'를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선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용 AI 플랫폼 로드맵과 차세대 시스템 혁신 방향이 소개됐다. 최근 기업 시장에선 AI 챗봇을 넘어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맞춰 AI 모델과 데이터, 비즈니스 로직을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운영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다. 티맥스소프트는 이같은 변화에 맞춰 컨티뉴엄 AI를 중심으로 AI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기조연설을 맡은 박기은 티맥스소프트 연구본부장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이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데이터 관리,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 처리를 지원하는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AI 에이전트 운영 환경을 위해선 품질과 성능, 신뢰성이 보장된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컨티뉴엄 AI는 개발·운영·현대화·연동·런타임으로 이어지는 AI 시스템 전 주기를 지원하는 풀스택 플랫폼이다. 비즈니스 프레임워크와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 등으로 구성돼 기업이 반복적인 업무 비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맥스소프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을 직접 호출하고 실행하는 환경도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AI 업계 표준으로 주목받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활용해 기업 내부 시스템과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각 현상(할루시네이션)과 불필요한 토큰 사용을 줄이고 기업 업무 환경에서 실행 신뢰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티맥스소프트는 애플리케이션 서버 '제우스 11'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글로벌 최신 표준인 '자카르타 EE 11' 인증을 획득한 사례를 소개하며 AI·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경쟁력도 내세웠다. 행사에선 물류·금융 기업의 AI 전환(AX) 사례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우수성 센터(CoE) 전략도 함께 공유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향후 AI 신제품 개발 인력을 확대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및 관련 기업과 협력해 AI 하드웨어·서비스·플랫폼을 아우르는 풀스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토대로 공공·금융·민간 시장 AI 수요를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우리는 AI·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며 "신제품 컨티뉴엄 AI와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접목한 확장형 제품군을 바탕으로 국내외 공공·금융·민간 등 다양한 산업 AI 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2026.05.29 11:06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델, AI 서버 호황에 '어닝 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38%↑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재상장 이후 최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AI 서버 주문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연간 실적 전망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38% 급등했다. 델은 28일(현지시간) 2027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438억 4000만 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EPS) 4.8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매출 354억 3000만 달러, 조정 EPS 2.94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 델이 지난 2018년 재상장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가 실적 급증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델은 해당 분기 AI 서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7% 증가한 16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도 기존 5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4% 성장한 규모다. 델은 현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를 중심으로 기업·네오클라우드·소버린 AI 고객 등 5000곳 이상의 AI 서버 고객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함께 기존 서버·네트워크 장비 사업도 동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버와 데이터센터 장비를 담당하는 인프라솔루션그룹(ISG)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2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통 서버 및 네트워킹 매출은 85억 달러로 92% 늘었고 스토리지 매출도 43억 달러로 8% 증가했다. PC·노트북·액세서리 사업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CSG) 매출은 14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기업용 PC 수요 확대 영향으로 상업용 클라이언트 매출은 18% 늘어난 130억 달러를 기록했다. 델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도 440억~45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인 349억 7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매출 역시 기존보다 상향한 1650억~1690억 달러로 전망했다. 다만 델은 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따른 공급망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하드디스크(HDD) 등 주요 부품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 클라크 델 부회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 인프라 수요 확대 흐름이 지속되면서 기업·소버린 AI 고객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추론·에이전틱 AI 워크로드 확대가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9 10:4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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