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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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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낸드 가격 '반등'…삼성·SK 숨통 틔우나

PC용 D램·낸드 시장 가격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AI 산업 발달에 따라 낸드 가격이 올 1분기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D램의 경우 고용량 제품인 DDR5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3월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MLC(멀티레벨셀) 128Gb 16Gx8 낸드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9.61% 증가한 2.51달러로 집계됐다. 해당 낸드 제품의 가격은 지난해 말까지 크게 하락해 2.08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대용량 TLC(트리플레벨셀) 및 QLC(쿼드레벨셀) 낸드의 감산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데 따른 영향이다. 디램익스체인지의 모회사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들이 6개월 연속 낸드 가격 하락세 이후 전략을 조정했고, AI 산업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용 eSSD 및 HDD 수요는 올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3월 MLC 낸드 가격은 평균 9.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 AI 시장에서 낸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은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 출시하고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미국의 규제 속에서도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데이터센터용 낸드 수요 증대로 버퍼 스토리지로 사용되는 SLC(싱글레벨셀) 낸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며 "동시에 엣지 AI 산업이 발전하면서, SLC 낸드도 2분기부터는 가격 하락을 멈추고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MHz)의 3월 고정거래 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1분기 10~15%의 가격 하락세가 발생한 뒤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D램 시장도 당초 예상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PC D램 가격을 기존 3~8% 하락에서 가격 안정세로 변경했다. DDR4의 경우 비교적 수요가 약하나, 고부가 제품인 DDR5는 가격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상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이 서버용 D램 생산에 집중하면서, PC용 DDR5 공급의 제한이 예상된다"며 "특히 SK하이닉스의 고성능 DDR5 공급 부족 현상이 가격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DDR5의 현물거래가격은 지난 2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Gb 제품의 3월 고정거래가격도 중국 게이밍 노트북 수요 증가, SK하이닉스의 공급 부족 등이 반영돼 12% 상승했다.

2025.04.01 11:06장경윤 기자

오픈AI 샘 알트먼 "이미지 생성 모델 인기에 서버 과부하"

오픈AI가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ChatGPT-4o Image Generation) 모델'이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난감하게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8일 CNBC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사용자들이 새로운 챗GPT의 이미지 생성을 좋아하는 것은 정말 즐겁지만 자사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가 새로 선보인 이미지 생성 모델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인 챗GPT-4o 기반 서비스로 유료 구독자들을 비롯한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공개됐다. 샘 알트먼 CEO도 자신의 X 프로필 사진을 챗GPT 이미지 생성 모델로 제작한 일본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 이미지로 바꿔 주목받았다. 이후 챗GPT의 이미지 생성 모델을 이용해 제작한 이미지들이 다양한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픈AI의 서버조차 과부하가 걸렸다. 이에 샘 알트먼 CEO는 당분간 이미지 생성에 드는 속도와 제작 가능한 이미지 개수를 제한하는 등의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무료 사용자들이 생성할 수 있는 이미지 개수는 하루당 3장으로 제한된다. 또 오류 수정 작업도 진행한다. 샘 알트먼 CEO는 "챗GPT가 일부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수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15:25한정호

"연매출 3배 뛴다"…오픈AI, 적자 우려 속 韓 시총 1위 삼성전자보다 몸값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예상과 함께 몸값도 폭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유료 구독 모델의 급성장으로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막대한 AI 개발 비용이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2029년까지 흑자를 기록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올해 매출은 127억 달러(약 18조7천억원)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연매출(37억 달러)의 3배가 넘는 수치로,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연매출은 올해 예상 매출의 2배인 294억 달러(약 43억2천억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 해 9월 오픈AI가 올해 116억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처럼 오픈AI가 폭발적으로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유료 구독 모델 덕분으로 분석됐다. 오픈AI는 지난 2022년 11월 '챗GPT' 출시 후 개인과 기업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종류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했다. 특히 지난 해 12월 출시한 월 200달러짜리 '챗GPT 프로' 요금제는 8주만에 기존 기업용 서비스인 월 20달러짜리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수익을 넘어서며 오픈AI의 효자 아이템이 됐다. 여기에 오픈AI는 최근 수천 달러의 구독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다. 오픈AI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약 75%가 유료 구독 모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료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천5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10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무료 사용자 중 5~6%가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 측면의 성장 속도에 놀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고객 공략도 이제 막 시작했으나, 이미 연간 매출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잠재력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픈AI의 흑자 전환은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발전된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상당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 디인포메이션이 입수한 오픈AI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5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년에는 손실 규모가 지난해 대비 3배 늘어난 140억 달러(약 19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2028년까지도 적자는 더 증가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오픈AI의 총 적자액은 440억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매출은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첨단 AI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칩과 데이터센터, 인건비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매출이 1천25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9년까진 현금 흐름이 플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이에 오픈AI는 투자금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66억 달러(약 9조1천31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쳤고, 글로벌 은행들로부터 40억 달러의 회전 신용 한도를 확보했다. 최근에도 일본 소프트뱅크가 주도하고 있는 펀딩 라운드를 진행 중으로,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최대 3천억 달러(약 439조5천300억원)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10월 평가액은 1천570억 달러로, 불과 6개월도 안 돼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한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약 365조원)보다 훨씬 높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월 "오픈AI가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하는 펀딩 라운드에서 400억 달러(약 58조5천960억원)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비영리 단체에서 보다 전통적인 영리 공익 법인으로 재편하기 위해 규제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3.27 16:50장유미 기자

[현장] 깃허브 "코파일럿, 개발 패러다임 바꿔…ROI 달성 가능"

"인공지능(AI) 시대 개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코드 작성부터 리뷰, 수정, 배포까지 전 과정을 책임집니다. 단순 AI 도구를 넘어 개발팀 역할까지 담당할 수 있습니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인 서울' 기조연설에서 개발 업무에 접목된 코파일럿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돔케 CEO는 팬데믹 시기 공동 프로그래밍 도구로 등장한 코파일럿이 이제 전 주기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을 통해 코드 생성은 물론 리뷰, 보안 수정, 실제 서비스 반영까지 한 흐름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코파일럿은 구글을 비롯한 오픈AI, 앤트로픽 등 최신 언어 모델들과 연동돼 자연어 기반 검색과 코드 참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에 개발자들은 기술 장벽 없이 코드 설명을 이해하고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조직 내 기술 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 돔케 CEO는 이런 기술이 실제 성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국의 한 고객사를 예시로 들었다. 해당 기업은 코파일럿 도입 후 개발 투자대비수익률(ROI)을 284%에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기업의 개발자들은 코파일럿의 기능을 슈퍼히어로 능력에 비유한다"며 "업무 속도와 정확성 모두에서 극적인 향상을 체감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의 역할 확장을 위해 새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클라우드상에서 브라우저와 모바일 기기에서도 별도 설치 없이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 고성능 가상머신 시스템이 적용됐다. 돔케 CEO는 "개발자는 단순히 이슈를 해당 에이전트에게 전달하기만 하면 된다"며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발자는 코파일럿의 결과물을 검토하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를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에이전트의 해'로 선언했다. 이를 통해 전 세계 기업 개발팀이 AI를 수용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으로 개발자가 에이전트를 통해 코드 작업과 오류 발견을 자연스런 흐름을 통해 실행할 것으로 봤다는 이유에서다. 돔케 CEO는 "코파일럿은 기존 개발 문화를 구조적으로 바꿔주는 계기가 됐다"며 "개발 자동화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5.03.26 17:47김미정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GPU 지원 서버 제품군 확대…"AI 모델 추론 극대화"

슈퍼마이크로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 처리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엔비디아 GPU 지원 제품군을 선보인다. 슈퍼마이크로는 새로운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 지원과 워크로드 최적화 GPU 서버·워크스테이션 제품군을 확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슈퍼마이크로의 새로운 제품군은 엔비디아 블랙웰 세대 PCIe GPU에 최적화돼 더 많은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 추론 ▲미세조정 ▲에이전틱 AI ▲시각화 ▲그래픽·렌더링 ▲가상화 등에 가속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슈퍼마이크로의 많은 GPU 최적화 시스템은 엔비디아 인증을 획득했으며 AI 개발과 프로세스 단순화를 위해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호환성과 지원을 보장한다. 찰스리앙(Charles Liang)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는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GPU 서버 제품군을 매우 짧은 리드타임으로 제공한다"며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지원함으로써 데이터센터부터 지능형 엣지까지 최신 가속 컴퓨팅 기능을 구현하려는 고객에게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광범위한 PCIe GPU 최적화 서버는 엔비디아 2-웨이(way) 및 4-웨이 NV링크 환경에서 엔비디아 H200 NVL을 지원한다"며 "최첨단 AI 모델의 추론 성능을 극대화하고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은 AI와 그래픽 워크로드 모두에 최적화된 범용 GPU다. 기존 엔비디아 L40S 대비 GDDR7 메모리 속도가 빨라지고 메모리 용량이 두배로 늘어나는 등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GPU와 CPU 사이의 통신 속도도 빨라졌다. 새로운 멀티 인스턴스 GPU 기능을 통해 GPU 하나를 공유할 수 있는 완전 분리된 인스턴스 수도 최대 4개까지 확장됐다. 슈퍼마이크로 GPU 최적화 서버는 블루필드-3와 커넥트X-8과 같은 엔비디아 슈퍼NIC을 지원하도록 설계됐으며 엔비디아의 퀀텀 인피니밴드와 스펙트럼 이더넷을 활용해 인프라 확장과 GPU 클러스터링을 제공한다. 밥 피트(Bob Pette)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담당 부사장은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은 AI와 비주얼 컴퓨팅을 위한 최고의 데이터센터 GPU"라며 "가장 까다로운 워크로드에서도 전례 없는 가속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마이크로의 광범위한 엔비디아 가속 시스템에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이 추가됨으로써 AI 개발·추론을 포함한 대부분의 워크로드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5.03.26 17:19한정호

[현장] "AI 생태계, 델이 주도할 것"…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 자신감

델 테크놀로지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 기반 사업 전반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며 생태계 주도에 나선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생성형 AI 메가 런치'에서 "AI PC를 중심으로 델의 클라이언트 제품군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총괄은 "우리가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리브랜딩하고 있다"며 "개인 또는 기업이 사용하는 AI PC 제품군이 모두 안전하게 연결돼 커다란 생태계 내에서 관리되고, 나중에는 결제(Payment)까지 연결되는 사이클을 과연 지원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델 제품의 미래는 한국 시장에서 굉장히 밝다"고 말했다. 델은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의 브랜드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의 복잡했던 제품 명칭은 '델'을 앞세운 ▲일반형 ▲프로 ▲맥스 라인으로 단순화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사장은 "수많은 브랜드로 인해 고객은 물론 기업 고객들조차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다"며 "우리가 좀 더 개선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AI 기반 클라이언트 시장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그는 "노트북이나 데스크톱 PC에 AI가 탑재되고, 그것이 기업과 개인의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것이 향후 몇 년간 가장 큰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델은 단순한 PC 제조사가 아니다. 개인의 디바이스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AI 팩토리까지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위치에 있는 IT 인프라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델의 신규 AI PC에는 데이터센터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그리고 AI 팩토리를 통해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앱과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연계 기술이 융합된 AI PC가 델의 새로운 무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보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고객 데이터의 가치를 실현하려면 데이터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이때 보안이 AI의 핵심 도전 과제가 된다"며 "델은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쌓아온 보안 기술과 솔루션을 AI PC 신제품에 전부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델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 PC까지 아우르는 종합 IT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명확히 했다. 조용노 전무는 '델 AI 팩토리' 전략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전반을 설명하며 "AI는 단지 기술이 아닌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델 AI 팩토리는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기 위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설계와 인프라 패키지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운영하기 위한 서버, 저장장치, 네트워크 같은 하드웨어 인프라와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는 검증된 디자인(Validated Design)을 제공한다.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하드웨어 인프라 ▲검증된 디자인 ▲엔비디아(NVIDIA)와의 코엔지니어링 ▲AI 워크스테이션 ▲보안 내재화 클라이언트까지 모두 아우르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조 전무는 "기업이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구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대신 기업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AI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기업 특화형 AI를 위한 기반 인프라로 델의 검증된 포트폴리오와 함께 유연한 모델 선택, 비용 효율성 등을 제시했다. 기업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다양한 AI 전용 하드웨어도 소개됐다. 파워에지 신형 모델인 파워에지 7740과 7745은 엔비디아의 H200 GPU와 네트워크 인터페이스가 적용되며 비용 효율적 인퍼런싱 최적화를 지원한다. X9680L과 X9890L은 고성능 수냉식 서버이며 X680 시리즈는 A100~H200까지 폭넓은 GPU를 지원한다. 또한 AI에 필수적인 스토리지인 파워스케일(PowerScale)이 소개됐으며, 메모리급 성능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라이트닝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조 전무는 클라우드 기반 AI의 한계로 비용을 지목하며 고객의 데이터가 여전히 데이터센터에 있다면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델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와 국내외 다양한 AI 솔루션 파트너와의 연계해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원하는 AI를 설계, 구축, 운영까지 통합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 전무는 "AI는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델은 단순 인프라 공급자가 아니라 고객의 AI 여정을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경진 총괄은 "AI가 지금은 막 걷기 시작하는 단계라면, 앞으로 5년, 10년, 20년 뒤에는 어떻게 성장할지 상상해보게 된다"며 AI 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초등학교, 중학교, 대학 과정을 거치듯 AI가 사람처럼 배워 나간다면 언젠가는 인간 능력을 넘는 운동 능력과 지능을 가질 수도 있다"며 "지금 우리가 함께 만드는 이 여정이 바로 그 미래를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12:37남혁우 기자

깃허브 토마스 돔케 CEO "스타트업의 진짜 무기는 감각"

"모든 아이디어는 복제될 수 있다. 하지만 감각(taste)은 복제할 수 없다." 깃허브의 토마스 돔케 최고 경영자(CEO)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커넥션 2025'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스타트업의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단언했다. 토마스 돔케 CEO는 개발자 출신으로 3개의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현재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인 깃허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스타트업이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감각(Taste), 크래프트(Craft), 업데이트(Update)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감각은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접점에서 느껴지는 감성적, 미학적 경험 전반을 의미한다. 스타트업이 내세우는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것으로 브랜드의 시각 언어, 인터페이스 구성, 전환 흐름 등 전반에 반영되어야 한다. 대기업은 수많은 이해관계자와 기존 고객 기반 때문에 과감한 UX/UI 실험이 어렵다. 반면 스타트업은 초기부터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사용자 흐름, 디자인 언어, 색감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사례로 노션의 절제된 인터페이스와 애니메이션, 피그마의 부드러운 전환과 실시간 협업 경험 그리고 리니어의 강박적인 디테일과 마이크로 인터랙션 등을 제시했다. 토마스 돔케 CEO는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기술력에서 뒤질 수도 있지만, 사용자 경험과 디자인, 제품 흐름 등에서 감각적인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며 "제품이 얼마나 깔끔하고 직관적이며 '잘 만들었다'는 인상을 주는지가 브랜드를 결정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의 진짜 경쟁력은 어떤 기술을 썼느냐보다 '어떻게 보여주느냐'에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경쟁자들보다 돋보일 수 있도록 UI의 작은 전환 효과, 버튼의 느낌, 피드백의 흐름 등 디테일을 살려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래프트는 매일 실력을 연마하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는 장인정신으로 개발자 또는 기술 창업가로서 실력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확장하는 태도를 말한다. 작은 팀일수록 한 사람의 실력이 제품의 품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꾸준히 실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토마스 돔케는 "60년 넘게 활동 중인 밴드 롤링스톤즈도 투어마다 리허설을 실시한다"며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구현 역량이 부족하면 현실화되지 못하는 것처럼 연습 없는 감각은 구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데이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인공지능(AI), 로우코드, 엣지컴퓨팅, 가상현실(VR) 등 시대에 맞는 도구와 전략을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해야 시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돔케는 "대기업은 대규모 고객군을 유지해야 하기에 혁신적인 시도를 쉽게 하지 못하지만, 스타트업은 반대로 더 민첩하게 시도하고 실패하고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이 가장 큰 무기"라며 " “자신을 스스로 파괴(disrupt)할 수 있는 스타트업이 살아남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깃허브가 프로젝트 파다완 등 집중하고 있는 AI 기반 개발 도구의 발전 방향도 함께 소개했다. 파다완은 사용자가 깃허브 이슈에 구현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AI가 직접 기능을 구현하고 풀리퀘스트(PR)까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미래형 에이전트 시스템이다. 그는 "우리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생각만 하면 구현이 따라오는' 개발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스타트업에게는 특히 이런 도구들이 결정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기술 창업에 뛰어든 이들에게 "깃허브에 여러분의 작업을 올리세요. 그것이 곧 여러분의 실력과 감각을 세상에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타트업과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25.03.25 16:45남혁우 기자

새 수장 맞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산 공습 뚫고 날아오를까

2019년 분사 이후 영업손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또 다시 수장을 교체했다. 계속된 실적 악화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외산 클라우드가 클라우드보안인증제(CSAP) '하' 등급을 획득하며 토종 클라우드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공공 시장까지 본격 진출하자 위기 의식을 느끼고 대표 교체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려는 모양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25일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원주 대표를 선임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주)카카오 계열사 디케이테크인 대표이사를 겸직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간거래(B2B) IT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술력을 결집하고자 새로운 리더십을 앞세웠다. 이에 따라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1년 9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지난 2월 내정된 이원주 대표는 30여 차례에 걸쳐 전 직원 및 부서별 간담회를 진행하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경영 효율화와 사업 방향성 설정, 세부 실행 방안 수립에 매진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AI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중심의 선도 기술 개발과 사업 발굴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인 이 대표는 2008년 카카오에 합류한 후 2015년 디케이테크인 대표로 선임돼 약 10년 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이 대표의 B2B IT 및 AI 인프라 분야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디케이테크인은 지난 해 3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회사 '케이이피'를 흡수 합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카카오워크', '카카오 i' 등 케이이피의 6개 핵심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기술 경영자로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업계에선 이 대표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영업손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0년 368억원 ▲2021년 901억원 ▲2022년 1천405억원 ▲2023년 1천273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누적 영업손실만 3천947억원에 달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KDB산업은행에서 2021년 1천억원을 투자받았고 지난 2023년 7월에는 모회사인 카카오에서 1천억원을 빌리기도 했다. 하지만 적자는 지속됐고 2023년 말 기준 완전 자본잠식(자본총계 -884억원) 상태에 빠졌다. 또 같은 해 말 구조조정을 단행한 후 지난해 초 물적분할을 통해 카카오워크 등 정보기술(IT) 솔루션 부문을 떼어내고 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으나, 실적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해킹으로 임직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도 발생해 분위기는 다소 뒤숭숭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입장에선 신규 클라이언트 유치와 기존 사용자들을 유지시키는 것이 현재 쉽지 않아졌다"며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시장을 80% 이상 점령한 데다 국내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경쟁력을 보여주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챗GPT 개발사 오픈AI 창업자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4일 한국을 방문해 카카오와 협업을 발표했다는 점은 기대 요소다. 이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이 카카오그룹의 AI 사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지난해 자체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본격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의 역할도 상당한 만큼, 이 대표의 겸직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이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디케이테크인이 보유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비즈니스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룹 내 B2B IT를 대표하는 두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카카오 그룹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5 16:06장유미 기자

[유미's 픽] "한숨만 는다"…재부활 또 실패한 싸이월드에 IT 기업들 '울상'

국내 1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싸이월드가 새 주인을 찾은 지 4개월 만에 또 다시 매물로 나오면서 일부 IT서비스 사업자들이 한숨 짓고 있다. 수억원 대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한 상태가 해소되지 않고 데이터 보관 비용 부담만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싸이월드 사업권·자산을 인수한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즈)가 지난 1월 사업을 중단한 후 '싸이월드'의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나섰다. 싸이컴즈의 지분 40%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소니드의 자금 지원이 끊기면서 추가 펀딩을 진행하지 못한 탓이다. 싸이월드는 지난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로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10년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새로운 SNS들이 등장하면서 급격하게 쇠퇴했다. 싸이월드제트가 지난 2021년 인수한 후 수차례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공언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위한 특수목적 회사로, 지난 해 9월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설립됐다. 수장은 함영철 투바이트 대표로, 다음 뉴스와 아고라 기획을 맡은 경력이 있다. 함 대표는 넥슨 소셜 게임 기획, 다음 게임 퍼블리싱 본부장, 펄어비스 '검은사막' 글로벌 사업 총괄 등도 맡았다. 싸이컴즈는 같은 해 11월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한 후 서비스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기존 법인이 보유한 회원 3천200만 명, 사진 데이터 약 170억 건 등 이용자 데이터도 싸이컴즈로 일단 이관했다. 함 대표는 인수 당시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상반기에 서비스 베타 버전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다. 또 연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함 대표는 지난 해 12월 기자간담회 당시 "내년 서비스 재출시까지 투자 규모는 5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정식 재개 이후 6개월을 기점으로 흑자 전환하는 게 목표"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소니드가 자금 지원을 중단한 데다 추가 펀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함 대표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다. 소니드는 싸이컴즈 지분과 싸이월드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최근 후보 기업(숏리스트) 3곳과 인수 협상도 추진했다. 현재 사업 방향과 맞지 않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함 대표는 자신이 이끄는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투바이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통해 싸이월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 대표 외에도 글로벌 핀테크 기업, 화장품 기업 등이 싸이월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싸이월드와 둘러싼 부채가 문제다. 싸이월드는 사업 주체가 여러 번 바뀌며 재무 문제가 복잡하게 얽힌 상태로, '싸이월드 2.0'의 IT서비스를 대행했던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가장 난감한 상태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MSP)와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싸이월드 2.0'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싸이월드제트 측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쌓인 싸이월드제트의 부채는 수십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싸이컴즈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 미납하고 있는 수십억원 규모의 인프라 비용과 관련한 싸이월드제트의 채무에 대해 선을 그어 버렸다. 함 대표는 기자 간담회에서 "자산 양수도 조건으로 채무는 전 법인이 떠안는 것으로 돼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새롭게 싸이월드 서비스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사업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체적으로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연초부터 직원들에게 무급 휴직 조치를 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일부 직원은 지난 달 회사 측이 제시한 휴직 연장 계획에 반대하며 노동청에 임금 체불 진정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자금 문제에 봉착한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서비스의 데이터 복원 작업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결국 연내 새로운 SNS 서비스를 선보이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매각 협상도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싸이월드제트 부채 문제와 관련해 소니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탓이다. 소니드는 싸이컴즈와 협의 없이 싸이월드제트 부채 일부를 영구 전환사채(CB)를 발급해 GS네오텍에 일부 지급키로 협의한 상태로, 매각 협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소니드가 GS네오텍에 갚기로 한 부채 일부는 법적 효력이 있는 상태로, 왜 이 같은 결정을 소니드 측에서 했는지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싸이월드제트가 GS네오텍에 또 갚아야 할 부채들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외부 플랫폼 업체 등에 갚아야 할 현금성 부채는 아직까지 한참 남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싸이컴즈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하면서도 여전히 싸이월드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싸이컴즈 관계자는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이터들은 이미 우리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입장에선 필요 없는 데이터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본 데이터들을 우리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데이터들을 삭제해도 무방하다"며 "그들이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와 관련한 비용에 대한 부채는 싸이월드제트와 관련돼 우리 관할 사항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같은 상황 탓에 GS네오텍,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속앓이만 하고 있다. 싸이월드 데이터 삭제가 가입자들이 저장해 둔 추억을 지우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혹여나 사회적 문제가 돼 파장이 커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나 보안에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대부분이란 점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싸이월드제트 측은 싸이컴즈에 싸이월드를 매각한 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싸이월드가 아예 없어져 버려 사업에 종지부가 찍혀져 버리면 모르겠지만, 애매한 상황이 이어지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025.03.25 14:40장유미 기자

고효율·저전력 서버, 데이터센터 시장 대세될까…HS효성인포가 꺼낸 新무기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새로운 신제품을 앞세워 고효율·저전력 서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RM 서버 '그린코어(GreenCore)'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코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IT 인프라를 지원하는 차세대 서버 솔루션으로, 기존 x86 서버부터 GPU 서버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ARM 아키텍처의 강점을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절감이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전력 효율성과 코어 밀도를 극대화하는 ARM 서버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엑세스랩이 협력해 출시한 그린코어는 암페어(Ampere) 최신 컴퓨팅 칩을 비롯한 다양한 ARM 기반 칩을 활용해 국내에서 자체 개발된 유일한 국산 ARM 서버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ARM 아키텍처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체 서버 개발 인력과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엑세스랩과 함께 전문적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에 전달할 계획이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x86서버부터 GPU 서버까지 다양한 워크로드에 대응하기 위한 그린코어 3가지 제품 라인업(엣지용·미들웨어용·고성능 서버용)을 제공한다. 또 ARM 서버 컨설팅부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합 지원까지 제공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킨다. 그린코어는 ARM 서버의 강점을 극대화해 전력과 냉각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는 최적의 인프라를 구현한다. 저전력 ARM 칩을 기반으로 설계돼 기존 x86서버 대비 전력 비용을 약 20~30% 줄여준다. ARM칩 특성상 높은 온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해 데이터센터 내 냉각 온도를 5~10도 높게 유지하며 냉각 비용을 약 30% 절감시켜준다. 또 리눅스 기반의 다양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환경을 지원한다. 오픈스택(OpenStack),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 오픈소스 클라우드 및 컨테이너 환경부터 오픈소스DB, 리눅스 기반 솔루션까지 폭넓게 활용 가능해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유연하고 확장성 높은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그린코어를 통해 AI 시대 데이터센터의 높은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한 IT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ESG 경영과 국내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ARM 서버 생태계 확장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25 08:51장유미 기자

"38개 다국어 가능"…신세계百 본점에 나타난 언어 능력자, 알고보니?

플리토가 신세계백화점에 인공지능(AI) 통번역 솔루션을 공급해 외국인 고객 응대 효율을 높였다. 플리토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챗 트랜스레이션 엔터프라이즈'를 30인치 투명 디스플레이 형태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리뉴얼에 맞춰 설치된 이 시스템은 신관 1층 라운지에 배치됐다. 총 38개 언어가 지원된다. 층별 매장과 편의시설 등 쇼핑 관련 안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해 반복 문의에 따른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를 통한 실시간 다국어 통역 솔루션 '챗 트랜스레이션'도 함께 도입됐다. 이 솔루션은 매장 직원이 여러 외국인 고객을 동시에 응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해당 솔루션은 다국어 응대에 어려움이 있는 5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장 반응과 성과에 따라 확대 적용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이 접목된 AI 통번역 솔루션을 통해 외국인 관광 성지인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최신 정보에 기반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2025.03.24 16:15김미정 기자

지엔터프라이즈, FT '2025 아·태 고성장 기업 500' 글로벌 14위

세무 자동화 스타트업 지엔터프라이즈(대표 이성봉)가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500'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조사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1만5천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이번 조사에서는 2020년과 2023년 사이의 매출 성장률을 기반 가려졌으며, 한국은 총 90개 기업이 선정됐다. 리스트에 포함되려면 2020년 10만 달러(약 1억원) 이상, 2023년 100만 달러(약 14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해야 한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심사 기간 내 성장률 3668%, 연평균 성장률 235%를 나타내며 전체 14위, 한국 핀테크 기업 중에는 2위를 차지했다. 지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반 세무 관리 플랫폼 '비즈넵'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 ▲올인원(All-in-One) 세무 관리 서비스 '비즈넵 케어' ▲AI 세무 상담 서비스 '비즈넵 세나(SeNa)'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활동을 바탕으로 비즈넵 환급은 2024년 3월 누적 관리 환급액 5천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2월 기준 8천억원을 넘어섰다. 누적 가입 사업자 수도 2024년 3월 100만명, 올해 2월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지엔터프라이즈 이성봉 대표는 "이번 선정은 비즈넵 서비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세무테크 서비스의 선도 브랜드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3.21 08:55손희연 기자

수세, RHEL7·센트OS7 종료 대안 제시…"기존 그대로 비용 절감·보안 지원"

레드햇엔터프라이즈리눅스7(RHEL7)과 센트OS7(CentOS7)의 지원 종료로 보안 리스크와 비용 부담에 직면한 기업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별도 마이그레이션 없이 시스템을 유지하며 기술 지원 강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해 기업 IT 운영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세코리아 최근호 지사장은 19일 개최한 웨비나를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RHEL7은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기업전용 상용 리눅스 배포판이며 센트OS는 레드햇 RHEL기반 무료 OS다. 높은 안정성과 보안 서비스가 강점으로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시스템의 OS로 널리 사용됐다. 다만 두 OS는 지난 2014년 출시되어 오는 6월 30일 10년간의 지원 정책이 종료될 예정이다. 최 지사장은 "6월 이후 기존 OS사용자는 새로운 OS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그대로 활용하기엔 보안 리스크 증가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통해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와 수세 리눅스 매니저를 통한 기술지원 제공을 강조했다.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는 RHEL7과 센트OS7을 마이그레이션 없이 그대로 사용하면서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RHEL과 바이너리 호환을 보장하며, 보안 패치, 버그 수정, 긴급 대응 등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 수세 리눅스 매니저는 RHEL과 센OS외에도 우분트, 로키 등 다양한 리눅스를 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 리포트, 자동화 관리 등 리눅스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환경, 온프레미스, 에어갭 환경 등 다양한 인프라에서 운영 가능하다. 최 지사장은 두 솔루션을 통해 기존 운영체제를 변경하지 않고도 수세의 지원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보안 업데이트와 버그 패치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가능하게 한 기반으로 수세가 주도하는 오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협회(오픈ELA)를 소개했다. 오픈ELA는 수세를 포함해 CIQ, 오라클 등이 협력해 RHEL의 포크 버전을 제공하는 연합체다. 이미 RHEL 8 및 9의 포크 버전인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도 배포 중이다. 수세는 이러한 연합을 통해 레드햇의 소스코드 접근 제한 이후에도 RHEL 호환 리눅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최 지사장은 RHEL7 및 센트OS 7 사용자에게 오는 2028년 6월까지 장기 기술 지원(Long Life Support)을 제공하며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기존 구독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또한 센트OS 7 사용자는 보안 패치만을 위한 '라이트' 버전부터, 미션 크리티컬 환경 대응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버전까지 선택할 수 있다. RHEL 사용자는 24/7 우선 지원이 포함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세 멀티 리눅스를 통해 기업 내 다양한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통합 관리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패치 및 패키지 관리, 자동화 관리, 시스템 모니터링, 보안/컴플라이언스 리포트까지 제공하며,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다양한 배포판과 인프라 환경을 운영 중인 기업들이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리눅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호 지사장은 "단일 벤더 종속을 벗어나기 위한 선택의 자유를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 수세의 미션"이라며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용 절감과 기술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수세 멀티 리눅스 솔루션이 기업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08:33남혁우 기자

[유미's 픽] "AWS·MS·구글 공습도 벅찬데"…공공시장 주름 잡던 韓 CSP, 온갖 사고에 '시름'

토종 클라우드 업체들의 텃밭으로 불리던 공공 시장이 외산 클라우드 업체들의 잇따른 진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잇따른 사고로 신뢰도에 금이 간 국내 업체들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할 지 주목된다. 서비스 장애, 임직원 정보 유출 등의 문제를 일으킨 일부 업체들은 이번 일로 난감해진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 네이버클라우드·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3사의 점유율은 약 80%에 달한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을 위해선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 획득이 필수로, 그간 민간 시장을 장악한 외산 CSP 업체들은 CSAP 인증이 어려워 공공 시장 진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를 시작으로 구글까지 CSAP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하기 시작하며 분위기는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인 AWS도 '하' 등급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이르면 이달 중 통과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기업인 오라클 역시 CSAP 상·중등급 취득을 1차 목표로 삼고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이지만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는 절대 강자로, 상당수 공공기관들이 오라클의 DBMS를 이용하고 있는 상태다. 정부가 점차 시장 개방을 확대하는 기조를 갖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추진할 제4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을 지난해 10월 발표하면서 외산 클라우드의 CSAP '중' 등급 획득 가능성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초·충·고등학교 및 기초자치단체 등 일부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선 이미 글로벌 CSP들의 진출이 가시화됐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AWS, 구글, MS 등 미국 기업들에 한국의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활짝 열어주도록 압박해 올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어 국내 CSP들의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국내 CSP들이 잇따라 문제를 일으켜 더욱 난감해진 상태다. 이미 외국 CSP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까지 증폭됐기 때문이다. 특히 NHN클라우드는 지난 달 26일 판교 리전(서버 위치)에서 장애가 발생해 곤욕을 치렀다. 이곳의 공조 설비 이상으로 서버룸 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일부 서버 스토리지가 다운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부 지자체와 산하기관 홈페이지가 약 2시간가량 접속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NHN클라우드의 관리 소홀이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지난 2023년 2월에도 3시간 14분 동안 도메인 이름 시스템(DNS) 장애가 발생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NHN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사들은 콘솔·API 이용 불가, 도메인 접속 불가 등의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보상은 서비스 수준 약정(SLA)에 따라 이뤄졌다. 카카오클라우드 운영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달 21일 악성코드 공격 등 서버 해킹으로 인해 임직원 6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난감해졌다. 내부 조사 결과 외부 고객사 정보 유출은 없었다는 주장이지만, 고객사들은 혹여나 중요 정보가 유출됐을까 염려하는 눈치다. 이곳은 게임업계,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다양한 고객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2023년 11월 일본에서 해킹을 당해 논란이 됐다. 이곳은 일본에 있는 라인야후 서버를 관리하고 있는데, 해커가 네이버클라우드를 해킹해 라인 고객 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파악된 것이다. 라인야후는 라인 앱 이용자와 거래처, 네이버 직원 등 개인정보 51만 건이 유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계기로 일본 정부는 네이버 측에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을 요구했다가 철회하는 등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반면 외산 CSP 업체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내 입지를 더 굳히고 있다. AWS는 자체 개발한 AI칩 '트레이니움'과 함께 아마존세이지메이커, 아마존베드록 등 AI 관련 솔루션을 활용해 고객사의 '비용 효율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쟁 요소로 삼고 있다. 또 우리나라 국가AI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상태다. AWS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1위(60%) 사업자로, 민간 시장에선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MS, 구글에 비해 AWS의 서비스가 광범위해 CSAP 인증을 받는 기간이 좀 더 오래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쯤 AWS가 CSAP 인증을 받게 돼 공공 부문 진출 시 시장 영향력은 막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 '애저'는 KT를 국내 파트너로 삼고 공공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 중으로, 올 상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공공 시장 공략을 일찌감치 노리고 지난 2020년 서울 리전을 설립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CSAP '하' 등급 획득 후 "한국에서도 구글 클라우드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더 많은 공공 분야 고객과 협업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 기관이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높은 수준의 AI 혁신과 서비스를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공공 클라우드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도 오는 2027년까지 교육·국방·금융 등에 AI와 클라우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활용이 부족하다고 보고 정부 시스템을 만들 때 기존의 시스템 구축(SI) 방식 대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이 외에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고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고도화·첨단화하는 K-클라우드 실증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AWS, MS, 구글 등 외국 기업들의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입이 올해부터 본격화되면 최근 있었던 사고로 신뢰에 타격을 입은 데다 기술 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CSP 일부 기업들이 점차 외면받게 될 수도 있다"며 "늘어나는 공공 AI 수요와 글로벌 CSP들의 진출에 대응해 국내 CSP 기업들도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향후에는 공공·민간 클라우드 시장 모두 외국 기업들이 주도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2025.03.14 16:56장유미 기자

"지자체 사업 선례 될 것"…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북자치도와 RISE 플랫폼 구축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전라북도와 손잡고 지역 혁신을 위한 디지털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과 IT 산업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발전 모델을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북특별자치도(전북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디지털 대전환 핵심 프로젝트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로 확대될 본 사업을 앞두고 전북자치도가 선도적인 구축 사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이즈 사업은 정부가 보유한 대학 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유도하는 정책이다. 지난해 7개 시·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는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발맞춰 지난 7일 '전북라이즈센터(JB지산학협력단)'에서 본 사업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된 라이즈 플랫폼은 전북자치도의 주요 업무 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고 대학과 기업 간 산학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도와 지역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전북자치도는 지난해 12월 전주대학교 내 '전북 카카오클라우드 디지털혁신센터'를 개소하며 실무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기술력을 활용한 이 같은 시도가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한 첫 번째 라이즈 플랫폼이 전북자치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며 "본 사업을 앞둔 다른 지자체들도 각 지역에 맞는 라이즈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0 17:47조이환 기자

[유미's 픽]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삼성SDS가 광고 나선 이유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고민, 삼성SDS가 모두 해결해드립니다." 삼성SDS는 지난 7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이라는 제목으로 광고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삼성SDS GPUaaS가 좋은 이유 3가지와 함께 ▲최초 사용 후 6개월 간 특별 할인 혜택 제공 ▲최적의 상품 구성 및 견적 제안 등 프로모션 정보가 함께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가 이처럼 GPUaaS 프로모션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은 최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수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가인 탓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자체 구축을 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는 2023년 32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지난해 43억1천만 달러(약 5조7천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 498억4천만 달러(약 72조93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PUaaS는 AI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필요한 만큼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GPU를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기업들이 GPU를 구매하거나 고정적으로 할당받아야 하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GPUaaS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AI 스타트업 등 타겟 고객들에게 AI 개발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GPUaaS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최신 GPU를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야 가능한 사업인 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사업은 일종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시설이 갖춰져야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반에 엄청 투자해놓고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쌓아가는 장치성 산업인 만큼 일반 IT 서비스 기업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선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일부 클라우드 기업들과 AI 사업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GPUaaS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 상암·수원·구미·춘천·동탄 등 5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을 시작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GPUaaS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 GPU인 'H100'을 약 1천 장가량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H100' 약 1천 장을 확보했다고 밝힌 NHN클라우드도 지난해 오픈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연산량 기준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등 최고사양 GPU 인프라를 갖춘 AI 데이터센터다. NHN클라우드 측은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조 움직임에 따라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수년간 시장에 공급 가능한 'PPP 형태'의 AI 데이터센터로서 공공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정부향 GPU 공급 시 대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에 기반해 올해부터 광주 AICA(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와의 GPU 공급 계약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강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다. 'H100'을 앞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더 개선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0'을 AI 인프라에 적용하며 GPUaaS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KT클라우드는 GPU뿐만 아니라 신경망 처리 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서브 NPU'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출시될 리벨리온의 '아톰 맥스'를 적용해 소형언어모델(sLM)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와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용량 기반의 탄력적인 GPU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운영(AIOps)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클라우드도 올해 전사 매출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GPUaaS를 점찍고 관련 기술 고도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현재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다양한 고성능 GPU 인스턴스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상머신(VM)과 GPU를 같은 가상 네트워크 환경에 위치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50배 더 높였다.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한 'GPU 클러스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 기술인 전용 인피니밴드 구성으로 최대 4배 확장된 대역폭과 저지연 환경도 지원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AI, 금융, 모빌리티 등 분야의 다양한 고객사례 확보를 지속하며 AI 모델 개발 및 학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GPUaaS 사업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 관리(MSP)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SMB) 및 스타트업 지원, 지역 거점 중심 공공 클라우드 확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데이터 관리 업체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손잡고 GPUaa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선보인 GPU 공유 플랫폼인 '지큐브'를 통해 유휴 GPU를 공급하는 식이다. 통신사 중에선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에 뛰어든 이곳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에 GPU를 탑재한 후 'SKT GPUaaS'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직접 공급받는 GPU 구독 서비스 기업 람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3년 안에 최소 1천 대 이상의 GPU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을 배치했으며 'H200'도 올해 1분기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공급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IaaS)에 GPU를 추가한 형태로 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GPUaa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UaaS 공급 기업들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신 GPU 확보를 위해 점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03.09 08:59장유미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해킹 후…범죄기록부 쓴 AI스페라

“제가 전에 다닌 직장 넥슨에서 게임 '메이플스토리' 사용자 개인정보 1천300만건이 유출됐습니다. 충격적이죠. 그래서 '인터넷프로토콜(IP) 범죄 기록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5년이나 개발했어요. 너무 오래 걸려서 동료와 투자자가 힘들어했습니다. 'IP 주소를 다 수집하겠다니 미친 짓'이라던 사람들이 이제 '대세'라고 평가하네요.”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개최한 '공격 표면 관리(ASM·Attack Surface Management)와 위협 인텔리전스(TI·Threat Intelligence)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AI스페라는 2017년 10월 문을 열었다. 2023년 4월에야 '크리미널(Criminal) IP'를 선보였다. 이후 국내외 50개사와 계약했다. 강 대표는 “빅데이터 양이 430페타바이트(PB)”라며 “서버는 900대, 날마다 바뀌는 정보는 40억~50억개”라고 말했다. 그는 “서버를 비롯한 정보기술(IT) 자산은 담당자가 아는 현황과 인터넷에 연결된 실제 숫자가 다르다”며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해도 ASM으로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안 담당자가 항상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는 없다”며 “위협에 미리 대응할 수 있는 ASM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ASM은 스캔할 때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며 “날마다 자동 수행해 결과를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AI스페라를 공동 창업한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한국 콘텐츠 사업의 적은 저작권 침해”라며 “불법 유포 사이트 '누누티비'가 대표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크리미널 IP에 '드라마'를 검색하면 한국 드라마 안 볼 것 같은 나라의 불법 사이트에도 나온다”고 시범을 보였다. 이어 “요즘 우크라이나에서 이런 범죄가 많이 일어난다”며 “국제 공조하려고 해도 전쟁통이라 못하니까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2025.03.06 16:51유혜진 기자

카카오엔터프 서버 해킹… 정부, 외부정보 유출 소지 파악

최근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서버 해킹을 당한 가운데 정부가 외부정보 유출 소지를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일 IT 업게에 따르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관련 신고를 받아 사실관계 파악에 착수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달 21일 내부 서버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임직원 약 60명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 등 계정 정보가 유출된 것을 확인했다. 당시 고객 정보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공격당한 서버는 카카오클라우드 자체 서버가 아니다"며 "내부 인프라 침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정보 유출 건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국내 기업이 사이버 공격 등 해킹 피해를 볼 경우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KISA에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조사 내용은 비공개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사고 관련 신고를 받아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 소지가 발견되면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2025.03.06 09:38김미정 기자

NHN클라우드, 장애로 공공기관 서버 2시간 마비…"공조 설비 문제 확인 중"

NHN클라우드가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해 일부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가 약 2시간 동안 마비됐다. 이번 장애는 공조 설비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상황으로, 세부 원인은 조사 중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부터 9시 55분까지 NHN클라우드 판교 리전에서 공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광주광역시와 경상남도청을 비롯한 다수의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접속 불가 상태에 놓였다. 광주에서는 동구·북구청, 시청, 문화관광포털 등 19개 웹사이트가 영향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도청 및 도지사 홈페이지를 포함해 산하 지자체와 도립미술관 등 50여 개 웹사이트가 장애를 겪었다. NHN클라우드는 문제가 발생한 서버 저장장치(스토리지)를 복구한 뒤 정상화 작업을 진행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공조 설비 이상으로 인해 서버룸 내 온도가 올라갔고 이로 인해 일부 서버 스토리지가 다운됐다"며 "구체적인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NHN클라우드 측은 "현재까지 파악된 문제는 홈페이지 접속 장애이며 내부 행정망에 추가적인 영향이 있었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조 설비 문제로 인한 장애가 재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된다. 회사는 현재 판교 리전의 설비 점검을 진행 중이며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사태를 방지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애 원인과 피해 규모가 파악되는 대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26 13:28조이환 기자

로옴, AI 등 고성능 서버용 신규 MOSFET 개발

로옴은 기업용 고성능 서버 및 AI 서버의 전원용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낮은 ON 저항과 높은 SOA 내량을 실현한 Nch 파워 MOSFET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업용 고성능 서버에 사용되는 12V 계통 전원의 AC-DC 변환 회로의 2차측 및 핫스왑 컨트롤러(HSC) 회로에 최적인 'RS7E200BG (30V)'와 AI 서버에 사용되는 48V 계통 전원의 AC-DC 변환 회로의 2차측에 최적인 'RS7N200BH (80V)', 'RS7N160BH (80V)'의 총 3개 기종이다. DFN5060-8S(5.0mm×6.0mm) 패키지를 새롭게 개발해 기존의 HSOP8 (5.0mm×6.0mm) 패키지 대비, 패키지 내부의 칩 면적이 약 65% 향상됐다. 이에 따라 5.0mm×6.0mm 패키지 사이즈로, ON 저항 특성을 30V 제품인 'RS7E200BG'는 0.53mΩ (Typ.), 80V 제품인 'RS7N200BH'는 1.7mΩ (Typ.)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낮은 ON 저항을 실현하여 서버 전원 회로의 고효율화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패키지 내부의 클립 디자인 형상을 개선해 방열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어플리케이션의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는 SOA 내량도 향상됐다. 특히 30V 제품인 'RS7E200BG'는 SOA 내량이 70A 이상(조건 : 펄스폭=1ms, VDS=12V 시)으로 기존의 HSOP8 패키지 제품에 비해 동일 조건에서 2배 향상됨에 따라, 5.0mm×6.0mm의 패키지 사이즈 기준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높은 SOA 내량을 실현했다. 신제품은 월 100만개의 생산 체제로 양산을 개시했다. 생산 거점은 전공정 로옴 주식회사(시가 공장), 후공정 OSAT(태국)다. 인터넷 판매도 개시해 온라인 부품 유통 사이트에서 구입 가능하다. 로옴은 "2025년 내에 AI 서버의 핫스왑 컨트롤러 회로에도 대응하는 파워 MOSFET를 순차적으로 양산할 예정"이라며 "라인업을 계속적으로 확충해 어플리케이션의 고효율 동작 및 신뢰성 향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2.26 09:49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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