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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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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조원 GPU 사업 도전하는 쿠팡…클라우드 시장 깜짝 출사표?

쿠팡이 정부의 1조4천600억원 규모 'GPU 확보·구축·운용지원 사업' 수주전에 전격 참여했다. 일각에선 쿠팡이 단순한 정부 사업 참여를 넘어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전략적 수를 둔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GPU 확보 사업에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쿠팡 등 4개사가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과 연구자들에게 5년간 GPU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자를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대표 CSP들을 비롯해 쿠팡까지 뛰어들며 4파전 양상을 띠게 됐다. 다만 쿠팡 측은 "사업 참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 행보가 단기 수익보다 CSP로의 전환과 경쟁력 확보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서울 강남구 양재 소재 데이터센터에 서버 구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인프라 전문 인력 채용 확대 등은 쿠팡이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중인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팡은 과거부터 아마존을 벤치마킹해 왔고, 커머스·OTT를 넘어 이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CSP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쿠팡이 대규모 GPU 임대 서비스를 운영해 본 경험이 없음을 지적하며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네이버클라우드·카카오엔터프라이즈·NHN클라우드 등은 대규모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형 GPU(GPUaaS)를 운용해 왔지만, 쿠팡은 이번이 첫 도전이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GPU 확보 사업 참여는 규정상 배제되지 않지만, 실질적인 기술 운용 경험 부족은 약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달 중 사업계획서 검토, 발표 평가,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쿠팡이 이 CSP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클라우드 기업 전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GPU 확보 사업에 참여한 건 단순한 정부 과제 수주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진입하려는 전략적 신호탄"이라며 "클라우드 인프라는 초기 투자비가 크고 진입장벽도 높지만, 쿠팡처럼 내부 수요가 뒷받침되는 기업이라면 빠른 속도로 기술 내재화와 사업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5.06.25 18:04한정호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AMD, AI 인프라 공동 대응…"생태계 확장 함께 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AMD와 협력해 국내 인공지능(AI) 인프라 생태계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MD와 함께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AMD·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밋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개최된 밋업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AMD 간의 지속 중인 기술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AI 인프라 고도화 및 실사용 중심의 협업 과제에 대한 기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의 적용 사례와 개선 방향에 대한 피드백을 공유하며 양사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에는 AMD뿐 아니라 AMD 생태계 내 주요 기술 파트너사인 망고부스트와 파두도 함께 참여해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AMD코리아 김홍필 이사가 'AMD 어드밴싱 AI 2025'를 주제로 고성능 컴퓨팅 로드맵을 공유했다. 망고부스트 권동업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추론·학습 성능을 향상시키는 자체 솔루션 'LLM부스트'를 소개하고 파두 김승민 박사는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차세대 스토리지 기술을 발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AMD와 협력해 4세대 에픽 프로세서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BCS m3az' 인스턴스를 출시하고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강화하며 추론·학습 환경 모두에서 성능 최적화·비용 효율화를 이뤄낸 바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가 발표한 글로벌 슈퍼컴퓨터 톱500에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CSP)로는 유일하게 41위에 랭크됐다. AMD코리아 김홍필 이사는 "AMD는 카카오클라우드의 고성능 AI 인프라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기술 협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며 "AMD의 다양한 AI 포트폴리오가 시장 저변에 확산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우리는 AMD와 정기적으로 기술을 교류하는 내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 기술 개발 및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AI 인프라 기술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의 기술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25 14:05한정호 기자

깃허브 CEO "AI가 짠 코드, 80%만 믿어야…20%는 인간 몫"

인공지능(AI) 시대에 지나친 '바이브 코딩' 의존은 코드 품질을 해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토마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는 23일 타임즈 오브 인디아와의 인터뷰에서 "AI 코딩 도구의 진정한 가치는 인간 개발자 전문성에서 나온다"며 "지나친 바이브 코딩 의존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바이브 코딩은 생성형 AI로 코드를 작성하는 새 프로그래밍 방식이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개발자는 전체적인 설계와 검증·최적화에 집중할 수 있다. 돔케 CEO는 AI 시대 인간 개발자의 수동 코딩 실력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AI 가 작성한 코드에 무비판적으로 의존하기보다 이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개발자에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돔케 CEO는 개발자가 바이브 코딩에 지나치게 기대는 경향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직관만으로 코딩을 해결하려는 태도는 효율성과 품질 모두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제시하는 코드는 많은 경우 80%까지는 괜찮다"며 "사람이 나머지 20%를 수정·보완하는 역량이 AI 효능 성패를 가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향후 에이전틱 AI 시대가 와도 인간 개발자의 비판적 사고력과 실전 경험이 여전히 중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23 10:14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개발 코드 30%는 AI가 작성…개발 문화도 조용히 '혁신'

개발자들이 작성하는 코드의 30%는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자동완성 수준을 넘어 AI가 실질적인 개발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와 오스트리아 복잡성 과학 허브(CSH) 등으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생성형 AI의 세계적 확산과 영향(Global Diffusion and Impact of Generative AI)'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아카이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깃허브(GitHub)에 업로드된 약 8천만 건의 오픈소스 파이썬(Python) 커밋을 분석해 생성형 AI가 실제로 코드 생산에 얼마나 활용되고 있는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2024년 말 기준 미국 깃허브 사용자들이 작성한 파이썬 함수 중 30.1%가 AI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단순한 설문이나 사용자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AI가 작성한 코드와 사람이 작성한 코드를 구분하는 딥러닝 분류 모델을 구축해 실데이터에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진은 파이썬 함수 단위의 코드 블록을 분석 대상으로 삼아 그래프코드버트(GraphCodeBERT) 기반 언어 모델에 함수 내부의 토큰, 주석, 변수 흐름 등을 입력해 AI 생성 여부를 자동 판별하도록 훈련시켰다. 해당 모델은 외부 테스트셋 기준 정확도(AUC) 0.964, 정밀도 0.969라는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AI 판별 모델을 훈련하는 데에는 세 가지 종류의 데이터셋이 활용됐다. 먼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인 2018년 이전에 작성된 인간 고유의 코드와 사람과 AI가 코딩 문제를 해결한 결과가 담긴 벤치마크 데이터셋과 테스트셋이 사용됐다. 마지막으로는 AI가 설명을 바탕으로 직접 생성한 코드 쌍이다. 이렇게 다양한 데이터로 훈련된 AI 판별 모델을 통해 연구팀은 깃허브 코드 중 어떤 것이 AI가 작성한 것인지를 높은 정밀도로 판별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 흐름, 국가별 차이, 사용자 특성 등 다양한 분석을 수행할 수 있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높은 AI 코드 작성 비율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사실상 0%였던 비율이 2024년 말에는 30.1%까지 급등했다. 이는 챗GPT, 깃허브 코파일럿 등 주요 AI 도구가 출시된 이후 급속히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는 독일(24.3%), 프랑스(23.2%), 인도(21.6%), 러시아(15.4%), 중국(11.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이번 분석 대상 국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특히 인도는 2023년 이후 AI 활용이 급격히 증가, 프랑스와 독일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입률을 보였는데, 이는 기술 접근성, 규제 환경, 깃허브 대신 기티(Gitee) 등 독자 플랫폼을 사용하는 개발 생태계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개발자 개인 특성에 따른 AI 활용 양상도 뚜렷했다. 깃허 활동 기간이 짧은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구를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가입자는 전체 코드의 41%를 AI로 작성한 반면 10년 이상 경력자는 28% 수준에 머물렀다. 성별에 따른 AI 활용률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깃허브 사용자 이름을 기반으로 성별을 예측한 결과 남성과 여성 모두 유사한 수준의 AI 도입률을 보였다. AI 활용은 단순히 코드 양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동일 개발자의 활동 변화를 추적한 결과, AI 사용률이 높을수록 분기별 커밋 수가 평균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도입과 기존에 없던 라이브러리 조합 실험도 함께 증가했다. 이는 AI가 반복 작업을 대신할 뿐 아니라 개발자의 기술 탐색성과 창의성까지 확장시키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생성형 AI는 개발자의 학습 속도와 폭을 넓히고 새로운 기술 영역으로의 진입 장벽을 낮춘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이 가져오는 경제적 효과도 상당한 수준이다. 연구진은 미국 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서 AI가 가져온 생산성 향상을 보수적으로 추산했을 때 연간 96억144억 달러(약 13조20조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 수치는 AI 사용률 30%, 커밋 수 2.4% 증가라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전체 개발자 임금 총액을 고려해 산출됐다. 여기에 최근의 무작위 대조 실험(RCT) 및 자연실험에서 나타난 더 큰 생산성 향상을 반영할 경우 그 가치는 최대 640억 달러(약 131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단순한 AI 도입률이 아니라 AI가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실증 데이터로 보여줬다는 점이다. AI를 적극 활용한 개발자는 코드의 양뿐 아니라 내용, 구조, 기술적 폭에서도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이는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실제 코딩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협업 파트너로 자리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신입 개발자일수록 AI 도입에 개방적이고 숙련 개발자일수록 신중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향후 세대 간 개발 문화의 차이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시사점을 던진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교의 시몬 다니오티 등 연구진은 논문에서 "이제 중요한 것은 AI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깊이 작업에 통합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가"라며 "국가·기업·개인 간의 AI 활용 격차가 결국 생산성과 소득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6.21 15:00남혁우 기자

[유미's 픽] 이재명까지 지원 사격…韓 투자 속도 높이는 해외 CSP, 토종기업 설 자리 잃나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미국 빅테크에 이어 알리바바 클라우드 등 중국 기업까지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면서 토종 기업들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외국 기업들이 민간 영역을 장악한 데 이어 공공 시장까지 침투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CSP) 1위인 AWS는 SK그룹과 손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 초대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6만 장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로, 양사는 오는 20일 울산에서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소식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과 5대 그룹 총수 간담회 이후 발표된 첫 대규모 국내 투자 소식이란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은 'AI 100조 투자'를 그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이번 SK-AWS 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AI 전략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AWS와 SK그룹은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향후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동북아시아 최대 AI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맡고 있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를 통해 2028년까지 AI에 3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WS는 40억 달러(약 5조4천712억원)를 투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AWS는 현재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인천 서구에도 수조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부터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KT와 손잡고 국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양사는 5년간 2조4천억원을 공동 투자해 AI 분야에서 협업키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국형 AI 모델과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공동 개발해 올해 2분기께 국내서 출시할 것이란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내년에 한국 진출 10주년을 앞두고 이달부터 서울에서 제2 데이터센터 가동을 시작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에 나선 것이다. 제2 데이터센터는 앞서 알리바바 그룹이 향후 3년간 AI·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약 76조원(3천800억 위안)을 투자한다고 밝힌 구상의 일환이다.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2016년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한 후 2022년 3월 국내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CSP 시장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만 중국계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한다는 우려가 많이 제기되면서 미국 기업들에 비해 존재감은 그간 크게 드러내지 못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부가통신사업자(복수응답 가능) 중 60.2%는 AWS 클라우드를 사용했다. 2위인 MS 애저와 3위인 네이버 클라우드 사용률은 각각 24%, 20.5%로 집계됐다. 그 뒤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19.9%), KT클라우드(8.2%)·오라클(8.2%), NHN클라우드(7.0%) 등이 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의미 있는 점유율을 기록하지 못해 순위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다수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는 점을 앞세워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섰다. 임종진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수석 솔루션 아키텍트는 "중국의 데이터 보호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기준 150개 이상을 만족시키고 있다"며 "잠재 고객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3년 12월 획득한 국내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정책에도 한국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게 필수"라며 "한국 데이터는 해외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들은 최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하' 등급을 취득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진출에 속속 진입하기 시작해 토종 업체들의 입지를 더욱 좁히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등 세 회사가 80% 이상 과점하고 있는 상태로, 규모는 1조4천억원(2023년 기준)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관장하는 CSAP는 정부·공공 기관에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 획득해야 하는 인증이다. 공공 대상 서비스인 만큼 당초 엄격한 물리적 망분리 요건이 있었지만, 2023년 정부가 CSAP를 상·중·하 등급제로 개편하면서 하등급에 한해서는 논리적 망분리가 허용됐다. 이를 토대로 최근 AWS·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미국 대표 CSP 모두가 최근 '하' 등급 인증을 획득해 공공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CSAP '하' 등급은 개인정보가 없는 공개 데이터를 운영하는 공공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만 '중' 등급의 경우 민감 데이터와 비공개 업무자료까지 포함하는 시스템을 다룬다. 다만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CSAP 문턱을 아직 넘지 못했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CSAP 등급과 (공공 분야 진출 계획과) 관련해선 아직 공유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출범은 한국 시장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 의지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을 꾸준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더욱 다각화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외국 CSP 기업들이 투자 속도를 높이며 국내 시장에서 사업 영역 확대에 적극 나서자 토종 CSP들의 시름도 점차 깊어지고 있다. 경쟁사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될 뿐 아니라 이에 따른 기술 경쟁력도 자연스럽게 약화되면서 국내 CSP들이 자칫 해외 기업 협력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7조4천억원 수준인 국내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선 AWS, MS 애저, 구글이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중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기업의 진출은 가격 경쟁력이 높아 국내 기업으로선 굉장한 챌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자연스레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은 기술 개발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데이터 주권과 규제 역차별, 불공정 경쟁 유발 문제 등이 우려된다고 짚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규제 밖에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데이터 레지던시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데이터 레지던시는 개인정보, 금융정보, 기업 데이터 등 민감한 정보를 특정 국가 안에서 저장·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업자의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관련 법 규제로 인해 충분히 감시와 점검을 받고 있지만, 해외 기업은 본사가 국외에 있다는 점을 들어 여러 경로로 규제, 법률 등에 불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데이터 주권을 넘어 기술 주권에 대한 묵시적 부동의로 비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글로벌 기업들은 교묘한 방식으로 복합 상품, 해외 상품 연계 등 국내 사업자들이 제공하기 어려운 조건들로 생태계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현 분위기에선 신자유주의적 시장 논리로는 국내 기술 및 시장을 지키지 못하고 의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온프레미스-클라우드, 해외 기업-국내 기업 등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 활성화 하는 방식으로 대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 중심으로 연합하려는 움직임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6.19 16:14장유미 기자

[현장] 코코링크, 외산 대체 고성능 서버 개발…AI 기술 독립 본격화

국내 기업이 인공지능(AI) 인프라의 핵심 요소인 고성능 서버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며 AI 주권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외산 중심 슈퍼컴퓨팅 구조에 의존해 온 국내 IT 인프라에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는 평가다. 코코링크는 19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밀도 연산 서버 신제품 '클라이맥스-408(Klimax-408)'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PCIe 5.0 기반 고성능 컴퓨팅 서버로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국내 기술로 완성했다. 클라이맥스-408은 대규모 AI 학습, 대규모언어모델(LLM), 자율주행, 고성능컴퓨팅(HPC) 환경에 최적화됐다. PCIe 5.0 스위칭 기술을 기반으로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신경망처리프로세서(NPU)를 최대 8장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총 144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레인)를 통해 고속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제품은 특히 쿠다(CUDA) 기반 병렬 연산 최적화 기술에 특화돼 있다. GPU 간 직접 통신을 활용하는 피어투피어(P2P) 구조를 구현해해 AI 모델 학습 속도를 높이고 연산 병목을 최소화했다. 회사 측은 코드 최적화를 전제로 할 경우 엔비디아 NV링크 기반 서버와 비교해도 최대 99% 수준의 연산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우리는 단순한 하드웨어 사양이 아니라 실제 AI 연산 환경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구조 최적화를 함께 고려했다"며 "특히 HPC나 산업용 응용에서 쿠다 기반의 통합 최적화 역량이 강력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능과 함께 아니라 경제성도 강점이다. 클라이맥스-408은 동일한 연산 조건에서 전체 시스템 구성 비용을 외산 고성능 서버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NV링크 기반 고성능 GPU는 1장당 3만 달러(약 4천만원)를 넘지만 PCIe 기반 구조에서는 NV링크 스위치가 불필요하고 GPU 선택 폭도 넓어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드웨어 구성의 유연성도 특징이다. 다양한 GPU 및 국산 NPU와의 호환성을 확보했으며 AI와 HPC를 아우르는 복잡한 연산 환경에 현실적으로 적용 가능한 범용 시스템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장애 대응 측면에서도 외산 서버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다. 코코링크는 국내 제조 기반과 자체 A/S망을 토대로 모든 규모의 장애 상황에 대해 8시간 이내 대응이 가능한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외산 장비는 수리 절차가 길고 부품 수급에 수 주~수 개월이 걸리기도 하지만, 우리는 대체 장비를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국내 서비스 인프라를 갖췄다"고 밝혔다. 코코링크는 이번 클라이맥스-408 출시를 계기로 AI 컴퓨팅 센터, 공공 데이터센터 등 국가 인프라 사업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제품 공개 이전에도 일부 공공기관 및 대형 데이터센터와 비공식 기술 검토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을 통해 정식 입찰 및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제까지가 준비 단계였다면 이제는 실질적인 도입과 확산에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울반도체 및 한울소재과학과 함께 국산 서버가 국내 AI 인프라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9 13:15남혁우 기자

엔비디아 독주에 균열?…슈퍼마이크로·AMD '맞손'에 AI 서버 판도 흔들

슈퍼마이크로가 AMD의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전용 서버 라인업을 확대하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수요 선점에 나섰다. 고성능·고효율을 앞세워 AI 학습 및 추론 환경에서의 총소유비용(TCO) 절감 수요를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슈퍼마이크로는 AMD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와 AMD 'EPYC 9005' 시리즈 컴퓨팅 처리장치(CPU)를 결합한 'H14' 세대 AI 서버 솔루션을 19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4세대 'CDNA' 아키텍처 기반으로, 수냉식·공냉식 냉각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번 신규 서버는 GPU당 288기가바이트 고대역폭 메모리(HBM3e)를 제공하며 시스템당 최대 2.3테라바이트 용량 구성을 지원한다. 이는 기존 제품 대비 약 1.5배 향상된 수치로, AI 추론과 학습 워크로드 전반에 걸쳐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슈퍼마이크로는 4유닛(4U) 수냉식과 8유닛 공냉식 등 랙 규모별 옵션을 마련했다. 특히 직접 수냉식 냉각(DLC) 아키텍처를 적용한 4U 모델은 고집적도 환경에서 최대 40%까지 전력 소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랙당 성능 밀도도 극대화했다. 서버 설계는 업계 표준인 개방-폐쇄 원칙(OCP) 가속기 모듈(OAM)을 채택해 AMD GPU와의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슈퍼마이크로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 체계를 통해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전 주기 지원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해당 제품군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엔터프라이즈 고객 모두를 겨냥해 고도화된 인프라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 외에도 고성능 컴퓨팅(HPC), 클라우드, 과학 시뮬레이션 등 복합 워크로드 환경에도 대응 가능하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GPU 서버 라인업에 'MI350' 시리즈를 추가함으로써 고객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리사 수 AMD CEO는 "'MI350' 시리즈는 경쟁 제품 대비 달러당 처리량에서 최대 40%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슈퍼마이크로와의 협업을 통해 완전 통합형 랙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19 13:06조이환 기자

퓨어스토리지 "스토리지가 아닌 데이터를 관리해야"

퓨어스토리지가 보다 비즈니스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데이터 및 스토리지 관리 기준을 제시했다. 퓨어스토리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퓨어 액셀러레이트 2025'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EDC)'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인공지능(AI)의 확산으로 데이터 양과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스토리지 모델은 데이터 단절, 사일로, 무질서한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퓨어스토리지는 이제 스토리지를 '관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어떻게', '어디서', '왜' 활용할지를 중심에 두는 사고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리스크와 비용을 줄이고 운영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며 기업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란 설명이다. EDC는 온프레미스, 퍼블릭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환경 전반에 걸쳐 가상화된 데이터 클라우드를 하나의 제어 지점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아키텍처 기반의 혁신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IT팀은 복잡한 인프라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민첩성과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자동화된 데이터 거버넌스를 실현할 수 있다.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제공, 소비, 거버넌스 방식을 전면적으로 재정의하며 고객이 자신만의 EDC를 구축할 수 있도록 플랫폼 기반을 제공한다. 모든 데이터를 가상화된 단일 클라우드에 통합하고, 지능형 제어 계층을 통해 관리하며 서비스형(as-a-service)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핵심 구성 요소인 '퓨어 퓨전(Pure Fusion)'은 전체 어레이를 통합된 적응형 리소스 풀로 구성하고, 자동 탐지 기능을 통해 복잡한 설정 없이도 모든 시스템에서 전체 스토리지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에는 워크로드 자동화 기능이 추가돼 파일, 블록,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위한 사전 설정(preset) 및 원격 프로비저닝이 가능해졌으며 초기부터 규정에 맞는 워크로드 배치가 가능해져 리스크를 줄이고 복원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더해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은 정책 기반 오케스트레이션과 셀프서비스 기능을 포함한 자동화를 전 계층에 걸쳐 제공하며 규정 준수와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마이그레이션과 프로비저닝 등 인적 오류에 의존하던 기존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자동화된 정책 기반 운영으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워크플로우 오케스트레이션 기능도 선보인다. 퓨어스토리지는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VM웨어, 서비스나우, 슬랙 등과 연동 가능한 커넥터를 기반으로 스토리지부터 애플리케이션까지 전체 인프라 구성에 사전 설정된 템플릿과 레시피를 제공한다. 고객은 이를 활용해 손쉽게 자동화 배포를 구현할 수 있으며, 자체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설정도 가능하다. 또한, 루브릭(Rubrik)과의 통합을 통해 랜섬웨어 스캐닝 및 세이프모드 스냅샷 자동 태깅 기능을 제공, 사이버 복원력을 높이고 제로에 가까운 복구시간목표(RTO)를 실현한다. 어스토리지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팔콘 로그스케일(Falcon LogScale)에 최적화된 검증된 온프레미스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뛰어난 로그 분석과 보안 탐지 기능을 결합해 위협 대응을 가속화하고 데이터 통제력을 강화한다. 복구 기능 측면에서는 '퓨어 프로텍트(Pure Protect)'를 통해 기존 AWS 복구 외에 VM웨어 간 복구 기능까지 새롭게 지원한다. 주문형 복구, 셀프서비스 재해 복구 테스트, 유연한 장애 조치 옵션을 통해 고객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비용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식 출시된 AI 기반 '코파일럿(AI Copilot)'은 보안, 성능, 고객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에이전트를 통해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운영 최적화를 돕는다. 찰스 쟌칼로 퓨어스토리지 회장 겸 CEO는 "AI는 데이터의 잠재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버 위협도 심화되고 다"며 "퓨어스토리지만이 이 같은 환경에서 고객이 데이터를 통제하고 보호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아키텍처 차원의 혁신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스토리지를 관리할 시대가 아니라 데이터를 관리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5.06.19 09:56남혁우 기자

韓 AI 반도체 '옥석 가리기'...성장하는 엣지칩, 서버 NPU는 고객 없소

국내 AI 반도체 업계에서 올해는 '옥석 가리기의 해'로 불린다. 지난 2~3년간 AI 반도체 붐이 일며 천문학적인 투자를 받아온 스타트업들이 일제히 제품 양산을 시작해서다. 그동안 받아온 기대를 실제로 증명해야 하는 셈이다. 올해의 절반이 지난 6월, AI 반도체 업계는 앞서 예상한 상황과는 다른 그림이 펼쳐지고 있다. 열릴 것 같던 서버향 NPU(신경망처리장치) 시장은 열리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확대되며 엣지 AI칩 업체에 기회가 찾아왔다. 정부, 국산 AI칩에 2천억원대 지원 1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I 반도체 업체들은 정부의 AI칩 지원 사업에 환영의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서 AI 쪽 지원에 타깃을 맞춰주는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AI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국산 NPU 관련해 추경에 반영을 한 것 자체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반도체 업체에 추경 494억원을 포함해 총 2천434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AI 컴퓨팅 실증 인프라 고도화(120억원) ▲인공지능전환(AX) 실증 지원(40억원) ▲AI 반도체 사업화 적시 지원(220억원) ▲AI-반도체 해외 실증 지원(54억원) ▲국산 AI 반도체 기반 디바이스 AX 개발·실증(60억원) 사업으로 구성됐다. 사업에는 리벨리온, 딥엑스, 퓨리오사AI 등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열리지 않는 서버 NPU 시장 현재 추론형 서버 NPU 시장 상황은 좋지 못하다. 국내 AI 반도체 업계가 정부의 지원을 가뭄의 단비로 여기는 이유다. 당초 업계 안팎에서는 추론형 NPU 제품의 수요가 지난해부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론형 NPU 시장은 열리지 않고 있다. 서버 NPU의 사용처가 데이터센터로 한정된 만큼 구매할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추론형 NPU 시장의 문이 열리지 않는 다른 이유로는 엔비디아의 존재가 있다. 추론만 가능한 NPU와 달리 GPU는 학습과 추론 모두가 가능하다. AI를 구현하는 빅테크 입장에선 검증된 엔비디아 칩을 사용하는 게 리스크를 줄이는 길인 것이다. AI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결국 중요한 것은 이 칩을 사용해도 된다는 검증”이라며 “정부에서 AI반도체 업체들을 지원해주는 것도 좋지만, 고객사를 지원해 국산 AI칩을 구매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오히려 현 상황을 타개할 방법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온디바이스 AI 확장...엣지 AI칩 시장 커진다 서버형 NPU 시장과 달리 국내 엣지 AI 반도체 업계의 시장 상황은 다소 안정적이다. 데이터센터 외 고객사가 없는 서버형 NPU와 달리 엣지 NPU는 로봇, 드론, CCTV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엣지 NPU 기업인 딥엑스는 국내외 대기업이 개발하고 잇는 로봇에 AI칩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로보틱스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현대차와 손을 잡은 바 있다. 모빌린트의 경우 최근 LG AI 연구원에서 개발한 AI 언어모델 엑사원(EXAONE)을 자사 제품으로 구현했다. 당시 구현에 사용된 제품은 AI반도체 에리즈(ARIES)를 탑재한 카드 MLA100이다. 윤상현 모빌린트 이사는 “일반적으로 8B(매개변수 80억개) 이하의 AI 모델은 영어랑 달리 한국어 구현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며 “이번 구현에서는 AI가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했다. 진짜 AI 비서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시연이었다”고 밝혔다.

2025.06.15 09:00전화평 기자

백악관 AI 챗봇이 깃허브에 그대로?…급조된 'AI 행정' 논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던 프로젝트가 깃허브(GitHub)를 통해 외부에 유출됐다. 'AI.정부(AI.gov)'라는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맞춰 공식 발표될 예정이었던 정부 통합 AI 챗봇 플랫폼이다. 허술한 보안 관리에 더해 AI.gov 개발 코드의 완성도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정치 일정에 맞춘 성급한 추진으로 미완성되거나 불안정한 코드가 포함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11일 404미디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조달청(GSA) 산하 기술변혁서비스(TTS)가 개발 중인 AI.gov 프로젝트가 깃허브에서 외부에 공개된 상태로 운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정부는 관련 저장소를 비공개로 전환했지만 주요 구조와 정책 방향, 일부 코드 및 문서는 이미 백업 사이트와 기술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상태다. AI.gov는 연방정부 각 부처와 기관이 사용하는 다양한 AI 모델을 통합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중앙 AI 플랫폼이다. 이 프로젝트는 TTS가 주도하며 개발 총괄은 전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인 토마스 셰드 이사가 맡고 있다. 그는 GSA 내부를 스타트업처럼 운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민간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을 강조해왔다. AI.gov는 기본적으로 정부 민원과 행정 정보를 처리하는 AI 챗봇 기능을 포함하며 오픈AI의 GPT, 구글 제미나이, 앤스로픽 클로드, 메타 라마, AWS 베드록 등 주요 AI 모델과 연계 가능한 API 허브를 구성하고 있다. 각 기관의 AI 도입 현황을 시각화하는 콘솔 시스템과 계약 문서 해석 및 반복 행정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능도 함께 탑재해 전반적인 업무 효율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협력해 출범시킨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되고 있다. DOGE는 관료주의, 중복 절차, 과잉 인력 문제 등을 AI 등 첨단기술로 해결하려는 신형 행정 조직으로 AI.gov는 그 핵심 파일럿 프로젝트로 설계됐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공개되며 소스코드가 확인되자 개발 커뮤니티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프로젝트 일정을 독립기념일 발표라는 정치적 기한에 맞추기 위해 기능 구현을 서두른 정황이 곳곳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실제 유출된 코드에서는 미완성 모듈, 주석 처리된 기능, 부분 작동에 그친 콘솔 등이 발견됐으며 전체 시스템 완성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특히 AI가 계약서나 행정 문서를 요약하고 해석한 결과를 정책 판단 또는 계약 검토에 직접 반영하는 구조에 대해서는 기술적·법적 리스크가 크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수억 달러 규모의 연방 계약처럼 민감한 문서를 AI가 단독 처리할 경우 정보 누락이나 해석 오류로 인한 법적 분쟁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 내부 기술 담당자들은 "계약서나 행정 명령 해석을 AI에 맡기는 것은 법적·정책적으로 매우 위험할 수 있다"며 "실사용에 앞서 충분한 기술 검토와 책임 구조 마련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AI.gov 프로젝트가 외부로 노출된 경위도 논란이 됐다. 깃허브는 소스코드와 문서를 관리하고 공동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표적인 코드 호스팅 플랫폼이다. 기업과 정부 기관도 협업과 효율적 개발을 위해 깃허브를 이용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 정부 개발자가 저장소를 '공개(public)' 설정으로 운영하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됐고 이로 인해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유출된 저장소에서는 웹 인터페이스, API 구성 방식, 콘솔 기능 설계뿐 아니라 AI 모델 통합 방식과 개발 중인 시제품의 일부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저장소는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이미 복사된 자료는 외부 백업 사이트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현재 AI.gov라는 웹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백악관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완전히 공개된 상태는 아니며 7월 4일 발표를 앞두고 기능을 다듬고 마무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실수 이상의 구조적 문제로 보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깃허브와 같은 오픈소스 협업 도구는 투명성과 효율성이 장점이지만 공공 부문에서는 신중한 보안 관리가 전제돼야 한다"며 "정책적 민감성이 높은 정부 프로젝트일수록 기본적인 설정 실수 하나가 심각한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조직 전체가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6.11 09:19남혁우 기자

전국 최초 '스마티시티 데이터허브' 구축…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전북도 행정 혁신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할 수 있는 전국 최초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스마트시티 체계를 구축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전북특별자치도에 카카오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는 도시 내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해 데이터 기반의 도시 운영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국토교통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2022년부터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보급 사업'을 통해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데이터허브 구축을 위해 힘써 왔다. 전북자치도의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은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중심 공공부문 정보자원 클라우드 전환 계획'에 발맞춰 단순 이전 방식이 아닌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기반으로 ▲데이터 코어, API 게이트웨이, 보안 등 데이터허브 필수 모듈 3종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는 옵션 모듈 1종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AI로 학습 모델을 생성하고 검증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분석 모듈 1종을 구성했다. 이밖에 도시재난 예방 서비스, 안전시설물 관리서비스 등 2종의 시범 서비스를 우선 구현했다. 이를 통해 전북자치도는 AI 시대를 맞아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했다. 광역 단위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도내 14개 시·군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할 시 데이터허브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와 시·군 간 연계 예정인 스마트 도시안전망을 활용해 데이터허브에 각종 도시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계획이다. 표준화된 데이터허브 환경을 조성해 향후 타 지자체 간에도 데이터 연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전북자치도 김형우 건설교통국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를 맞아 AI·자율주행·스마트팜과 같은 기술에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스마트시티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보유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이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은 "우리는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선도하며 다양한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서 지자체의 특성을 반영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우선 적용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효과적이고 성공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0 09:42한정호 기자

HPE, 아루바 네트워킹 확장…"AI·HPC 환경 최적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아루바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확장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 보안·성능을 높였다. HPE는 AMD 펜산도 프로그래머블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DPU)이 내장된 CX 10K 분산형 서비스 스위치, CX 10040 스마트 스위치, CX 6300M 캠퍼스 스위치, 와이파이 7 액세스 포인트 등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CX 10040 스마트 스위치는 기존 대비 두 배 향상된 성능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내장 방화벽과 암호화, 정밀 텔레메트리로 보안과 옵저버빌리티, 서버 운영 효율을 높인다. CX 6300M 캠퍼스 스위치는 암호화, 정밀 타이밍, 애플리케이션 인식·제어 기능으로 서비스 수준 계약을 충족한다. 와이파이 7 액세스 포인트는 동적 애플리케이션 우선순위로 AI·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컴퓨팅 수요를 맞춘다. HPE 아루바 네트워킹 센트럴은 단일 가시성·제어·분석 지점을 통해 캠퍼스·데이터센터의 AI 기반 보안 네트워크 관리를 지원한다. HPE 모피어스 VM 에센셜과 CX 10000 스위치 통합은 물리·가상 네트워크와 보안 서비스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전면 교체 없이도 개방형 가상화 모델로 전환할 수 있다. 필 모트람 HPE 아루바 네트워킹 부사장 겸 총괄은 "우리는 기존 솔루션 대비 10배 확장성과 성능을 3분의 1 비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30 08:45김미정 기자

레드햇이 제시한 '비용 효율적 AI' 전략은?

레드햇이 오픈소스 생태계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레드햇은 내달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컨버전스 인사이트 서밋(CIS) 2025'에서 'AI 대중화를 넘어서 비용 효율적인 AI로'를 주제로 기업을 위한 생성형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한국레드햇 유혁 상무가 진행한다. 이날 레드햇은 AI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한다. AI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와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AI 솔루션 관련 내용이다. 레드햇은 IBM 리서치와 협력해 오픈소스화한 그래니트 모델과 인스트럭트랩의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도구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해 왔으며,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를 통해 각각 로컬 환경에서 AI 개발 기능과 통합 ML옵스 플랫폼을 제공해 왔다. 유 상무는 레드햇 서밋에서 공개된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도 소개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고성능 AI 추론을 위한 오픈소스 엔진인 vLLM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최적화된 추론을 위한 다양한 특장점을 제공한다. 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상용 환경 에스컬레이션을 위한 서비스 수준 계약(SLA), 전문 개발자의 이슈 해결, 안정적인 빌드와 모델 검증 등을 제공한다. 해당 서버는 사전 최적화된 모델 가든을 통해 라마와 큐원, 미스트랄,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을 지원하며 프로덕션 배포에 최적화됐다. 레드햇은 올해 1월 vLLM 분야의 전문 기업인 뉴럴매직을 인수해 여러 최적화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OpenAI API 호환성, 양자화, 멀티 로라 서빙, 옵저버빌리티, 구조화된 생성, 추측 디코딩 등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RHEL AI와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에 포함되는 새로운 구성요소로, 최적화된 생성형 AI 추론을 제공함으로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모델 배포를 지원한다. 레드햇 이외의 환경인 제3자 리눅스 및 쿠버네티스 환경에도 배포 가능하다. 2025년 5월 이후 RHEL AI는 확장돼 기존 그래니트과 인스트럭트랩에 더해 인퍼런스 서버, 최적화 모델 가든, OSS 모델 검증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레드햇 AI 포트폴리오는 물리적 환경부터 가상 환경,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까지 다양한 인프라에서 일관된 AI 기반 구축을 지원한다. 이는 모든 클라우드에서 모든 가속기에 모든 모델을 배포할 수 있으면서도, 과도한 비용 없이 우수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레드햇의 목표에 부합하는 플랫폼이다. CIS 2025는 사전 등록을 통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과 등록 문의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레드햇 "이번 발표를 통해 오픈소스 생태계를 중심으로 누구나 효율적으로 AI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강조하겠다"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신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모두 갖춘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의 실질적 활용을 넓혀가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2025.05.28 10:50김미정 기자

'MS 빌드 2025' 폐막...MS, 에이전트·보안으로 AI 전략 '집중'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 생태계를 전 제품에 걸쳐 확장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에이전트 개발 환경부터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혀 '오픈 에이전틱 웹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앱 개발 생산성과 자동화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신기능을 대거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코딩과 앱 개발 자동화 기능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AI 개발 환경의 클라우드·로컬 PC 확장, 보안과 규정 준수 기능까지 고도화해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AI 에이전트 적용 범위 늘려..."개방형 에이전트"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에 '코딩 에이전트' 기능을 도입했다. 개발자는 깃허브나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코드)에서 작업 요청만 하면 AI가 자동으로 코드 초안을 만들어 준다. 모든 작업 과정은 기록되며, 리뷰와 수정도 간편하다. 이 에이전트는 자동으로 필요한 컴퓨터 환경을 세팅해 작업한다. 소규모 오픈소스 프로젝트부터 대기업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형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 VS 코드용 챗 기능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여러 AI 모델을 관리할 수 있는 '모델 탭'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에이전트 구축을 돕는 '코파일럿 튜닝'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코파일럿 튜닝은 AI 도구인 코파일럿이 조직 내부 지식과 스타일에 맞춰 작동할 수 있게 지원한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 구축 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적은 양의 참고 자료만으로도 기업 고유 전문성과 표현 방식을 에이전트에 학습시킬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 문서 생성과 질의응답 등 실제 업무에 특화된 에이전트를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된 에이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에서 활용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로우코드 앱 개발 플랫폼 '파워 앱스'도 업데이트해 개발자와 에이전트 협업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앱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기업용 앱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업데이트 핵심은 '솔루션 워크스페이스' 기능이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와 앱 개발 계획부터 데이터 모델, 프로세스 맵, 아키텍처를 협력해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연어 프롬프트로 앱 페이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도입됐다. 에이전트 피드 기능은 사용자 작업 내역을 기록·공유하며, 필요한 경우 개입 안내까지 제공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반복 작업 자동화, 맞춤형 작업 방식 조언, API 연동·코드 생성 지원 등 개발자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활용 범위를 한층 넓혔다. 개발자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에이전트를 개발하면, 이를 코파일럿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팀즈 사용자는 팀즈 회의나 채팅 중 에이전트에게 질문, 작업 요청, 워크플로를 추진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활한 에이전트 개발, 배포를 위해 전 제품 영역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CP는 에이전트가 파일을 검색하거나 앱을 실행할 때 컴퓨터 내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확히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든 표준 방식이다. 현재 MCP는 윈도11를 비롯한 깃허브, 코파일럿 스튜디오, 다이내믹스 365, 애저, 애저 AI 파운드리, 시맨틱 커널, 파운드리 에이전트 등 에이전트 제품·서비스 전반에 걸쳐 MCP 1차 지원을 시작했다. 몇 달 내 MCP 기능을 포함한 개발자 전용 소프트웨어(SW)를 프리뷰로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부터 PC까지"…AI 개발 환경 개선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PC에서도 AI 개발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는 '윈도 AI 파운드리'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로컬 AI 개발 생태계 확장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윈도 AI 파운드리는 AI 모델 선택, 최적화, 파인튜닝, 배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클라우드뿐 아니라 사용자 PC에서도 작동한다. 핵심 구성요소인 '윈도 머신러닝'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최적 성능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AI 툴킷을 통해 파이토치 모델 변환·최적화도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파운드리 로컬' 기능은 오픈소스 모델 추천과 로컬 서버 실행을 돕고, AI API로는 이미지 편집·요약·검색 등 로컬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 로라(LoRA) 방식의 경량 파인튜닝과 의미 기반 검색, RAG 기능도 일부 사용자 대상으로 우선 적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AI 파운드리'를 업데이트했다. 애저 AI 파운드리는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 설계부터 맞춤화, 배포,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고성능 모델과 멀티에이전트, 보안·운영 도구로 기업의 AI 개발을 지원한다. 주요 업데이트 기능은 '애저 AI 파운드리 에이전트 서비스' 공식 출시다. 개발자는 이 서비스로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고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지식 소스·사전 구성된 템플릿과도 통합할 수 있다. 에이전트 설계 기능에는 시맨틱 커널과 오토젠 기반의 통합 런타임이 적용됐다. 이에 로컬 개발 환경과 클라우드 간 일관된 실행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설정한 구역에 에이전트 대화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도 추가됐다. 에이전트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의료용 멀티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트 샘플 ▲자동 모델 선택 ▲업저버빌리티 ▲에이전틱 검색 기능도 애저 AI 파운드리에 추가됐다. AI 시대 영원한 과제 '보안' 장벽 높여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 설계·배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 차단에 나섰다. 이에 전 제품 영역에 걸쳐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우선 AI 플랫폼 MCP의 보안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윈도11용 보안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MCP 작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성 명령과 교차 공격, 도구 오염 등이 시스템 전체에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줄이기 위한 목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MCP 서버에 고유 ID와 코드 서명을 제공하고, 실시간 작업·권한 알림·기록 자동 저장 기능을 마련했다. MCP 사용자와 서버는 전용 프록시로 안전하게 통신하며, 프록시는 중앙에서 인증·권한을 관리하고 이상 행동을 감지해 대응한다. MCP 서버는 등록 전 기능 변경 금지, 권한 사전 처리, 보안 검사 등 여러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와 공개 MCP 서버 목록을 만들어 누구나 서버 정보를 쉽게 찾고 관리할 수 있게 했다. 또 앤트로픽과 협력해 엔트라 ID 등 안전한 로그인 방식을 활용, 사용자가 직접 AI 접근을 허락하는 체계를 설계했다. AI 앱 개발 보안·규정 준수를 돕기 위한 '퍼뷰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처음 공개했다. 개발자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과공유·법규 위반 위험을 줄이는 데 초점 맞췄다. 퍼뷰 SDK는 REST API, 문서, 코드 샘플을 제공해 개발자가 모든 환경에서 AI 앱에 보안·컴플라이언스 기능을 쉽게 내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롬프트와 응답 데이터는 퍼뷰로 전송돼, 사내 보안팀에 실시간 경고·알림이 제공된다. 과도한 데이터 접근이나 비정상적 사용도 자동 감지되며, 민감 정보가 AI 응답이나 다른 앱 복사에 쓰이지 않도록 차단할 수 있다. 퍼뷰 SDK는 애저 AI,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까지 적용된다. 유럽연합(EU) AI법 등 국제 규제 대응용 위험 평가·보고서 자동화 기능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엣지' 브라우저의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우선 엣지 보안 커넥터 프레임워크를 통해 기존 인증 시스템이나 데이터 유출 방지(DLP) 도구와 연동을 지원한다. 브라우저 자체를 보안 체계로 활용해 리소스 접근 제어나 AI 기반 자동화도 할 수 있다. 기업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와 유해 콘텐츠 차단을 한층 쉽고 강력하게 지원한다. 학교·중소기업용 콘텐츠 필터링 기능도 제공돼, 관리자가 설정한 카테고리에 따라 수백만 개 유해 사이트를 무료로 차단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장비가 사외 네트워크에 있어도 작동한다. 해당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365 E5 라이선스 사용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개인 윈도·맥OS 장비에서도 조직 데이터 접근 보호와 민감 데이터 전송 차단이 가능하다.

2025.05.25 10:03김미정 기자

HPE-엔비디아 동맹, 'AI 팩토리' 전면에…수익화 총공세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전면 개편했다. 클라우드부터 스토리지, 서버, 운영 관리 솔루션까지 전방위로 확장하며 기업의 에이전틱 및 생성형 AI 도입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이다. HPE는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의 대대적 업데이트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다음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HPE 디스커버 2025'를 앞두고 AI 시장 주도권 강화를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향후 HPE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AI에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의 피쳐 브랜치 모델 지원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발 중인 AI 기능을 안전하게 실험하고 프로덕션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더해 프레임워크·SDK·사전학습 모델을 하나로 묶은 'NIM 마이크로서비스'도 턴키 형태로 통합된다. 단순한 실행 환경을 넘어 생성형 AI를 엔터프라이즈 레벨에서 바로 구축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제공되는 셈이다. 더불어 신제품인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도 이번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엔비디아 AI 데이터 플랫폼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해 비정형 데이터 수집, 추론, 학습, 지속적 학습 전 과정을 단순화한다. SDK는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반 전송 기능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시스템 메모리, 스토리지 간 데이터 경로를 최적화한다. 인라인 데이터 처리, 메타데이터 강화, 벡터 인덱싱 등 기능도 포함돼 데이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서버 부문에서는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DL380a 젠12(Gen12)'가 핵심이다.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를 최대 10개까지 탑재 가능하며 다음달 4일부터 주문 접수를 시작한다. 이 서버는 이전에 'H100 NVL'과 'L40S' GPU 기반으로도 엠엘퍼프(MLPerf) 벤치마크에서 '라마2-70B' 등 다양한 모델 추론 테스트에서 성능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신규 탑재 GPU는 멀티모달 AI, 디자인, 그래픽, 비디오 처리 등 엔터프라이즈 AI 워크로드를 위한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운영관리 플랫폼인 'HPE 옵스램프'도 'RTX 프로 6000' 블랙웰 GPU까지 지원하도록 업데이트됐다. 이 솔루션은 온도, 사용률, 전력소비 등 상세 지표 모니터링부터 AI기반운영(AIOps) 기반 리소스 예측, 자동화 응답 기능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인프라 운영 효율을 높인다. 특히 AI기반운영 예측 기능은 GPU 사용률·메모리·전력 소모 패턴을 분석해 향후 리소스 수요를 사전에 감지한다. 이로써 자동 확장 또는 클러스터 최적화 조치를 지원한다. 엔비디아와의 협업 강화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AI 팩토리'라는 브랜드 연합체 구축도 엿보인다. 검증된 설계 기반으로 AI 프레임워크, SDK, 엔비디아 'NIM 마이크로서비스' 등을 턴키로 제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안토니오 네리 HPE 최고경영자(CEO)는 "AI 도입 단계와 관계없이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HPE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생성형 및 에이전틱 AI 시대에 최적화된 IT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3 17:10조이환 기자

개발 비용·시간 절약 '일석이조'…빅테크가 꽂힌 '서버리스 DB' 정체는

밀키트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을 알맞게 담은 간편식입니다. 누구나 밀키트만 있으면 별도 과정 없이 편리하게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김미정의 SW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구나 매일 쏟아지는 소프트웨어(SW) 기사를 [김미정의 SW키트]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SW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보안, 클라우드 관련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맛있게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빅테크가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구축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특히 AI 개발 핵심 역할을 하는 데이터베이스(DB) 관리를 기존보다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에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색하고 있다. 이중 서버를 관리할 필요 없는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가 주목받고 있다. 포스트그래SQL은 은행, 웹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정보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데 활용되는 오픈소스 관계형 DB 시스템이다. 기업은 이 시스템에 기능을 추가하거나 수정해서 클라우드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개최한 개발자 행사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깃허브 코파일럿에 포스트그레SQL 기능을 프리뷰 버전으로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자연어로 SQL 쿼리를 작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보통 AI 앱이나 에이전트를 개발할 때 데이터베이스(DB) 연동은 필수다. AI는 사용자 입력에 따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불러와야 하므, DB와의 잦은 통신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개발자나 운영자는 서버를 수시로 켜고 끄거나, 트래픽 증가에 맞춰 저장 용량을 직접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런 작업은 시간과 비용, 인력 자원 이슈로 지적돼 왔다.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갔다. 이는 개발자가 서버 인프라를 직접 설치하거나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이뤄졌다. 클라우드상에서 자동으로 서버를 실행하고, 사용량에 따라 리소스를 늘리거나 줄이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는 마치 자동조명 시스템처럼 사용자가 들어올 때만 작동하고, 나가면 자동 종료되는 식이다. 이에 운영 비용과 전력을 기존보다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이전틱 AI 시대 핵심 인프라…AWS·데이터브릭스도 '집중' 현재 업계에선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이 AI 앱 개발·유지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통 AI 챗봇처럼 사용자 입력이 많아지면 데이터 요청도 증가한다. 이런 시스템은 언제 부하가 걸릴지 예측하기 어려워서, 갑작스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은 이런 요구를 자동 확장 기능으로 충족할 수 있다. 사용자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서버리스 DB는 비용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AI 서비스는 항상 대기 상태를 유지하지만 실사용 시간은 제한적이다. 서버리스 방식은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므로 테스트나 프로토타입 단계에서도 부담 없이 도입 가능하다. 실제 개발과 운영 전반에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빅테크도 해당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DSQL'에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 기능을 이미 공급 중이다. AWS는 지난해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에서 4배 더 빠른 속도를 갖춘 시스템으로 이를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데이터브릭스도 최근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 개발 스타트업 네온(Neon)을 10억 달러(약 1조3천700억원)에 인수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네온 기술을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에 통합할 방침이다. 데이터브릭스 관계자는 "데이터 인텔리전스 사용자는 수천 개 AI 에이전트를 동시 실행 시 병목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인프라 복잡성 완화와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의 통합은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 혁신 가속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의 확산과 함께 서버리스 포스트그레SQL은 선택 아닌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3 15:49김미정 기자

[유미's 픽] "신입 SW 개발자 안뽑습니다"…'AI 코딩' 맛 본 기업들, 조직 효율화 '스타트'

"12개월 이내에 인공지능(AI)이 대다수 프로그래머를 대체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2월 A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했던 이 발언이 점차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AI 코딩 도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등장하며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하자, 국내외 기업들이 신입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거나 조직 개편을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IT 기업 A사는 최근 진행된 최고 경영진 회의에서 앞으로 SW 개발자 신규 채용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단순 코딩 작업을 AI로 대체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해서다. 실제 이곳은 최근 AI 코딩 도구 '커서' 프로그램을 도입해 업무 효율을 1.5배 높였다. '커서'는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적으면 의도를 파악해 코드 제작을 도와주는 AI 소프트웨어로, 이를 개발한 미국 기업 애니스피어는 오픈AI의 인수 제안을 받는 등 90억 달러(약 12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았다. 최근 오픈AI가 약 30억 달러(한화 4조2천억원)에 인수키로 한 '윈드서프'도 '커서'와 함께 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A사 임원은 "커서 프로그램이 2~3명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앞으로 신입 개발자는 안뽑을 것 같다"며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업무 숙련도가 높은 개발자 몇 명과 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오너가 판단해 경영진에게 이처럼 지시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기업 오너는 "이제는 AI 혁명이 아닌 AI가 집권하는 시대가 된 만큼,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신입 SW 개발자를 채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 SW 개발자들 50여 명 정도도 AI 플랫폼 개발로 전환배치한 상태로, 앞으로는 AI 플랫폼 개발에 모든 임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X(모바일경험) 사업부가 '커서'를 SW 개발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해당 사업부 소속 개발자 400여 명은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커서'를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내 개발직군 일부 팀에선 이미 '커서'를 업무에 활용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IT 기업이 밀집한 경기도 판교나 서울 가산동 일대에선 AI를 통해 코딩 작업에 나서면서 관련 개발 직무에 대한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은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AI 모델에 직접 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물의 느낌(바이브)만 제시해 프로그래밍하는 '바이브 코딩'이 대세가 되면서 SW 개발자, 즉 '코더'들이 점차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기업에선 이미 '코더'들의 설자리가 사라진 지 오래다. IBM의 경우 지난 2023년 AI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에는 사람 직원을 뽑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13일 AI 투자에 따른 수익률 저하로 직원 3% 미만인 6천 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2023년 약 1만 명을 감원한 이후 최대 규모로, 대상자에는 SW 엔지니어링 분야가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품 관리나 기술 프로그램 관리 직책 등 중간 관리자는 약 30%로 뒤를 이었다. 메타 역시 올해 2월 전체 인력의 5%인 약 3천600명을 해고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가상현실 사업부인 리얼리티 랩스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또 AI가 대체할 수 있는 분야는 채용을 하지 않거나 기존 인력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진행된 메타 AI 개발자 회의 '라마콘'에서 이를 시사했다. 그는 "내년에는 AI가 자사 개발의 절반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비중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한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MS에 저장된 코드의 20~30%는 AI가 작성했다"며 "일부 프로젝트는 아마 전체가 AI로 개발됐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근 MS가 감원에 나선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어서다. 일부 기업들은 AI 코딩 에이전트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코덱스'를 공개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 오픈AI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코덱스'는 코드 작성과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MS가 소유한 깃허브와 구글, 아마존, 앤트로픽 등 많은 기술 기업도 개발자용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MS는 최근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MS 빌드 2025'를 통해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해 주목 받았다. 이 AI 에이전트는 개발자가 작성하던 코드에 기반해 일부 코드만을 자동 생성하던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간단한 지시만으로 전체 코드를 작성하고 작업이 끝나면 이용자에게 검토를 요청한다. '클로드 코드'를 선보이고 있는 앤트로픽의 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1년 내 AI가 사실상 모든 코드를 작성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봤다. 개리 탠 와이콤비네이터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브 코딩'으로 인해 이제는 많은 코더가 필요 없다"고 밝혔다. 미국 노동통계국의 인구조사 자료에서도 '코더'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사실은 확연하게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컴퓨터 프로그래머의 고용은 인터넷이 등장하기 수년 전인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1980년대에는 30만 개가 넘는 프로그래밍 일자리가 있었고 2000년대 초 닷컴 버블 당시에는 70만 개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오는 2033년까지 '코딩' 관련 일자리가 1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표 구인 플랫폼 인디드의 통계에서도 지난 2월 미국 전체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0%나 늘었으나, SW 개발자 채용 공고는 35%나 감소했다. 조직 내 중간 관리자들도 AI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AI를 통해 의사 결정이나 보고 체계 자동화가 가능해진 탓이다. 인텔의 경우 올해 들어서만 2만2천 명을 감원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중간 관리직이었다. 아마존도 지난 4월 비슷한 기조로 아마존웹서비스(AWS) 부문에서 400여 명을 감원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생성 AI로 인해 10년 내 3억 개의 일자리가 증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선 기업들이 인건비 절감 비용을 AI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기술·인프라에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려면 다른 부문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밖에 없어서다. 로이터는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데이터센터와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며 "이 외 부문 투자는 축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코딩을 자동화하며 인간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전반을 관리하며 기계가 할 수 없는 다양하고 복잡한 일을 담당하는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는 점에서 기회 요소는 있다"며 "단순 코딩 실력이 아닌 기획, 분석, 운영 등 복합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문가들이 기업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2 16:26장유미 기자

"국방부도 'MS 팀즈' 쓸 수 있다…AI 기능 전면 강화"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도구를 추가해 개발·이용 기능을 전면 개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시간으로 22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5'에서 팀즈의 AI 에이전트와 기능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새로 추가된 코파일럿 상호작용 내보내기 API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환경서 생성된 프롬프트와 응답 데이터를 보안·컴플라이언스 시스템으로 내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정식 제공된다. 팀즈 AI 라이브러리는 자바스크립트와 C# 개발자용 프리뷰 버전으로 업데이트됐다. 새 버전은 에이전트 간 통신을 지원하는 A2A 프로토콜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에이전트 메모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간 협업과 고급 자동화를 돕는다.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통신 기능은 중앙 서버 없이 에이전트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피어-투-피어 기반 구조다. 항공을 비롯한 숙박, 일정 관리 등 업무별 역할을 나눈 복수 에이전트가 하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코드 한 줄로 오케스트레이션을 구현할 수 있어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MCP는 AI 모델 간 공통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벤더 중립적 프로토콜이다. 이를 통해 외부 AI 서비스와 팀즈 에이전트를 연결할 수 있다. 메모리와 도구 공유로 복잡한 워크플로까지 자동화할 수 있다. 에이전트 메모리 기능은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이전 대화를 기억해 향후 대화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반복 입력을 줄이고, 대화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개인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 검증 기능은 개발자 포털에서 에이전트를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토어 정책과 성능, 책임 있는 AI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자동 분석해 검증 과정을 간소화하고, 에이전트 등록 거절률을 낮출 수 있다. 채택·참여 인사이트 기능은 실시간 지표를 통해 에이전트의 채택률과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개발자나 마케팅팀은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 개선 방향과 투자수익률(ROI)을 판단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 또는 팀즈 스토어에서 제작한 에이전트는 회의나 통화에 초대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에이전트는 그룹·개인 대화에 비공개로 참여하고, 실시간 제로 프롬프트 방식으로 도움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해야 할 행동 항목을 추적하는 등 가상 팀원 역할을 수행한다. 깃허브 앱 강화·모바일 에이전트 기능 통합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용 깃허브 앱과 모바일 버전, 채팅 기능 업데이트 내용도 발표했다. 팀즈용 깃허브 앱은 속도와 인터페이스가 전면 개선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앱 속도가 더 빨라지고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새 기능도 추가됐다. 알림 카드가 개선됐으며 슬래시 명령어를 통한 동작이 간소화됐으며 풀 리퀘스트 대화도 자연스러워졌다. 모바일에서는 에이전트 검색과 설치, 상호작용이 간소화됐다. 사용자는 채팅, 채널, 회의, 개인 앱 어디서든 @멘션을 통해 에이전트를 호출할 수 있다. 제로 프롬프트 방식, 상황별 제안, 실시간 스트리밍 응답, 민감도 라벨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기능들이 탑재돼 업무 몰입도를 높였다. 회의 종료 후 자동으로 요약과 후속 작업을 제공하는 '회의 AI 인사이트 API'도 프리뷰로 도입됐다. 이 API는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API의 일부로, 사용자는 그래프 API를 통해 회의 결과에 접근할 수 있다. 개발자들을 위한 코드 블록 작성 환경도 향상됐다. 이전에 사용한 언어가 기본 설정으로 유지되고, 슬래시 명령어로 쉽게 입력할 수 있다. 가독성 높은 고정 크기·줄바꿈 기능도 제공된다. 이름 발음 녹음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는 프로필 카드에 자신의 발음을 등록할 수 있고, 동료는 클릭 한 번으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같은 조직 또는 학교의 마이크로소프트365 사용자 간 공유된다. 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시각 및 공간 배치를 위한 인터페이스 ▲파일 공유 ▲실시간 텍스트 기능이 개선됐다. "국방부도 쉽게 이용"…팀즈폰·회의 업데이트 마이크로소프트는 팀즈의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국방부(DOD)와 공공 부문 전용 클라우드 환경(GCC-High)에서도 웹 세미나를 포함한 협업 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팀즈 웨비나는 최대 1천 명까지 수용 가능한 이벤트 진행이 가능하며 공동 주최자 지정, 소그룹 회의, 참가자 리포트 등 세부 기능을 지원한다. 발표자가 콘텐츠 공개 시점을 제어할 수 있는 참석자 보기 관리 기능도 추가돼 발표 흐름 제어가 쉬워졌다. 회의실 환경을 위한 팀즈 룸 기능도 고도화됐다. 보안 환경에서도 고급 회의 기능과 장치 수명주기 관리를 지원하는 팀즈 룸 프로(Teams Rooms Pro) 서비스에 GCC-High 고객이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팀즈폰에는 지연 동시 호출 기능이 추가됐다. 다수가 하나의 대표 번호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특정 사용자가 우선적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해 알림을 줄이고 응대 속도를 높였다. 음성 인식 기능도 확대됐다. 실시간 자막으로 발언자를 식별할 수 있으며 기존 스피커도 클라우드를 통해 인텔리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과 연계돼 회의 요약과 발언 내용 추적에 활용된다. 사용자는 팀즈 설정에서 디지털 음성 프로필을 등록해야 하며 보안 기반의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이용 가능하다. 사이타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팀즈는 하드웨어와 클라우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회의 경험의 일관성과 정확도를 높였"며 "보안을 중요시하는 고객부터 일반 사용자까지 아우르는 전략이 분명해졌다"고 기조연설에서 밝혔다.

2025.05.22 08:14김미정 기자

"AI 추론 시장 공략"…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 출시

레드햇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추론 강화를 위한 서버를 공개했다. 레드햇은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레드햇 서밋'에서 추론 서버 '레드햇 AI 인프런스 서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업은 해당 서버를 통해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서버는고속 대규모 언어모델 추론 엔진(vLLM)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뉴럴매직 기술을 통합해 개발했다. 고속 추론 처리와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친 AI 가속기 지원, 비용 효율성 확보가 주요 특징이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독립형 배포 또는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AI(RHEL AI), 레드햇 오픈시프트 AI와 통합 형태로 제공된다. 추론 성능 병목을 해결하고, AI 모델 복잡성 증가에 따라 높아지는 리소스 요구를 줄이기 위한 목표다. 이 서버는 지능형 모델 압축 기능으로 자원 소비를 줄이고 정확도를 유지하거나 올릴 수 있다. 허깅페이스 플랫폼을 통한 모델 저장소 최적화뿐 아니라 검증된 고성능 모델에 대한 빠른 접근성을 제공한다. 레드햇은 이 제품을 통해 vLLM 기반 AI 추론을 기업용으로 확장하고 있다. vLLM은 대용량 입력 컨텍스트 처리, 연속 배치, 다중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 등으로 생성형 AI 추론의 새로운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vLLM은 딥시크, 젬마, 라마, 미스트랄, 파이 같은 모델과도 높은 호환성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마 네모트론 같은 개방형 모델과 제로데이 통합도 지원한다. 기업은 다양한 모델과 가속기, 인프라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다. 레드햇 AI 인퍼런스 서버는 비레드햇 기반 리눅스나 쿠버네티스 환경에도 배포 가능하다. 서드파티 지원 정책을 통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했다. 레드햇 제롬 루코 AI 제품 총괄은 "우리는 리눅스를 현대 IT 인프라 기반으로 전환해왔던 것처럼 AI 추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며 "vLLM은 생성형 AI 추론의 핵심이며 이를 기업에 제공하는 것이 이번 제품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21 14:17김미정 기자

레드햇, 'RHEL 10' 공개…"AI·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대응"

레드햇이 인공지능(AI) 시대 IT 환경 복잡성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리눅스 플랫폼을 출시했다. 레드햇은 한국 시간으로 23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레드햇 서밋'에서 차세대 리눅스 플랫폼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10(RHEL 10)'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확산과 AI 통합, 운영 복잡성 증가 등 현업 핵심 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기반을 제공할 방침이다. RHEL 10 핵심은 라이트스피드를 통한 생성형 AI 기반 리눅스 관리 기능이다. 자연어 인터페이스로 명령어 실행을 지원하며 축적된 리눅스 운영 지식을 바탕으로 복잡한 자산 관리를 돕는다. 이를 통해 IT 숙련도와 관계없이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을 지원한다. 레드햇은 RHEL 10이 높은 보안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을 도입한 최초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라는 이유에서다. 미래 '선수집 후해독'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높였다. 암호화 알고리즘과 서명 체계 전반에 걸쳐 강화된 보안 정책이 반영됐다. 또 컨테이너 중심 이미지 모드 도입을 통해 운영체제와 애플리케이션 관리가 단일 워크플로로 통합됐다. 구성 드리프트를 줄이고, 예기치 못한 패치 편차를 방지해 일관된 운영 환경 구현까지 가능하다. 레드햇 인사이트는 이미지 빌더에 패키지 권장 기능을 추가해했다. 이를 통해 IT 부서가 보다 정밀하고 정보 기반의 빌드 결정을 진행할 수 있다. 플랫폼 수명주기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도 강화됐다. 레드햇은 RHEL 10이 '레드햇 AI' 제품군 플랫폼으로 봐도 손색 없다고 평가했다. 'AI 인퍼런스' 서버와 '오픈시프트 AI', 'RHEL AI' 등과 결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넘어 AI 최적화 환경까지 아우른다고 강조했다. 추가 기능으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즉시 실행 가능한 사전 튜닝 이미지, 커뮤니티 확장 도구 지원, 리스크-파이브(RISC-V) 아키텍처 프리뷰, 보안 애드온 등이 포함됐다. 향후 특정 공통 취약점·노출(CVE)에 대한 연간 최대 10건의 개별 패치 요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현재 RHEL 10은 레드햇 고객 포털을 통해 제공 중이며, 개발자는 무료 프로그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관련 설명서와 데모 자료도 함께 제공돼 빠른 도입과 활용을 돕는다.

2025.05.21 13:07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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