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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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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두, 'OCP 글로벌 서밋 2025'서 미래형 SSD 비전 제시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파두가 현지시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 글로벌 서밋 2025'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미래형 기업용 SSD 비전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OCP 글로벌 서밋'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개방형 데이터센터 기술 커뮤니티인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연례 행사다. 메타, MS(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수요기업들과 AMD, 엔비디아 등 공급업체들이 데이터센터 IT 인프라 구축에 대한 다양한 기술력과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최근의 AI데이터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파두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면서 파트너 업체들과의 협력 결과물들을 중심으로 SSD에서의 기술력을 선보였다. 우선 메타가 데이터센터용 초고집적 스토리지 서버로 설계한 차세대 모듈형 서버 플랫폼인 '요세미티V5'와 파두가 설계한 차세대 SSD 표준 'E2' SSD를 함께 전시하여 차세대 고밀도 고효율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예시를 통해 글로벌 빅테크 생태계에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켜주었다. 회사는 대만 SSD 업체인 에이데이터(ADATA), 서버 업체인 기가컴퓨팅(Giga Computing)과 파두 컨트롤러 기반 SSD와 데이터센터 서버 시스템을 공동으로 선보였다. 에이데이터의 플래그십 SSD 브랜드인 '트러스타(TRUSTA) T7P5 PCIe 5.0 SSD'는 기가컴퓨팅 플랫폼에서 검증된 높은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을 달성하며 차세대 AI 인프라의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파두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근 AI서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만 AI생태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SD에 있어서도 새롭게 개발된 최신 기능의 데모프로그램을 통해 SSD의 운영 가시성과 전력 효율 그리고 예측 가능한 응답성을 사용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선보였다. 예를 들어 셀프 파워 모니터링은 메타가 제안한 차세대 SSD 표준 기술 중 하나로서 SSD가 스스로 평균 전력, 누적 소모량, 전력 사용 패턴(히스토그램) 등 다양한 정보를 높은 정확도로 기록하고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서버를 운용할 때 별도의 전력 측정 장비를 설계할 필요가 줄어들고 SSD 개별 장치의 실제 전력 소모에 맞춰 하드웨어를 최적화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설비투자(CapEx) 부담을 낮추고 운영비용(OpEx) 측면에서도 장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전체 TCO(총 소유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전력 공급 한계가 현실로 다가온 AI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표준으로 채택되었다. 행사 마지막날인 16일(현지시간)에는 파두 미국 법인 영백(Young Paik) 사업 개발 부사장이 “PCIe Gen 6 SSD 시뮬레이션을 통한 미래 예측 결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PCIe 세대 전환에 따른 데이터센터 인프라 변화 예측 ▲Gen6 SSD의 예상 성능과 이를 구동하는 시스템 레벨 기술 포인트를 제시해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미래 방향성을 공유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OCP 글로벌 서밋은 AI데이터센터가 미래사회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스트럭쳐로 핵심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특히 최근 메모리와 SSD에 대한 공급부족으로 관심이 크게 높아지는 상황에서 파두는 메타와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에이데이터 같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AI데이터센터 생태계에서 입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데이터센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핵심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17 09:41전화평 기자

[유미's 픽] "국가AI컴퓨팅센터 유찰 NO"…네카오·KT 손잡은 삼성SDS, 왜?

국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거점 확보를 위한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을 두고 삼성, 네이버, KT,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의기투합한다.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조건들을 정부가 완화해 매력도가 다소 높아진 상황에서 복수 클라우드 기업(CSP)이 참여하는 '멀티 클라우드' 컨소시엄을 우대한다는 조건이 붙자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과 초대형 컨소시엄을 꾸린다. 이 사업을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은 삼성SDS가 25%, 네이버클라우드가 25%씩, KT·카카오 등은 20% 이내에서 각각 지분을 나눠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T는 해당 조건을 두고 마지막까지 저울질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KT와 KT클라우드, LG CNS와 LG유플러스 등과 같이 관계사 컨소시엄은 우대 대상이 아니었고, 삼성SDS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계열 클라우드·통신사가 컨소시엄을 꾸려도 복수의 CSP가 참여하지 않으면 가산점이 없는 상태였다"며 "카카오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참여해보려고 검토했지만, 결국 포기하고 삼성SDS와 손을 잡은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 업체들이 컨소시엄에 알려진대로 다 참여한다면 각자 어떤 역할을 맡을지가 관건일 것"이라며 "역할 분배에 대한 주도권은 삼성SDS가 쥐고 있는 상황에서 각 업체들에게 어떤 조건을 제시할 지에 따라 참여 기업이 달라질 수도 있어 막판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업은 정부가 주도해 민·관 합작 SPC를 설립하고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반도체 자원을 대규모로 확보해 학계·산업계·스타트업에 지원하는 국가 인프라 프로젝트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올해 상반기 사업 공모가 두 차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돼 난항을 겪었다.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해 세울 SPC의 공공 지분율을 51%까지 정해 놓은 데다 공공 출자금을 민간이 떠안는 매수청구권 조항이 포함된 것이 기업들의 부담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2030년까지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50% 비율도 매력 요소로 평가되지 못했다. 삼성SDS는 그간 정부 분위기에 맞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하게 보여왔다.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선 이준희 삼성SDS 대표가 사업 참여에 대한 질문에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네이버가 빠지고, 사업 협력에 나서려고 했던 삼성전자가 사업성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앞선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삼성SDS까지 불참하며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1·2차 공모가 높은 초기 투자비와 까다로운 조건으로 연이어 무산되자 정부는 요건을 대폭 수정했다. 민간 지분 70% 이상, 공공 지분 30% 미만으로 설정해 경영 자율성을 보장했고 매수청구권을 삭제해 기업 투자 리스크를 줄였다. 국산 반도체 의무 도입 비율도 폐지해 민간 제안의 자유도를 높였다. 특히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유찰 없이 적절성 평가를 거치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사업의 출자 구조도 구체화됐다. 국가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정부 출자금은 800억원으로 확정됐고 정책금융기관의 자본금은 유동적으로 변경됐다. 민간의 최소 출자 규모는 정부 출자금 비율에 맞춰 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금액에 대한 상한은 없다. 이 같은 정부의 태도 변화에 삼성SDS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참가에 재도전장을 던졌다. 정부가 복수 CSP 컨소시엄을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우자 외부 업체까지 끌어들여 사업자 선정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카카오) 등 국내 주요 CSP 3곳을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상대적 우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이 대표의 의지도 강하다. 그는 지난 달 11일 '리얼 서밋 2025' 현장 기자간담회에서 "참가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으로, 삼성SDS가 정부의 AI G3(글로벌 3대 강국) 목표 달성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는 물론, 외부의 다른 업체들과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삼성SDS의 컨소시엄이 막강한 탓에 업계에선 오는 21일 마감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자 공모에 단독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참여할 수 있는 업체들이 이미 가려져 경쟁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평가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LG CNS도 지분 7% 정도로 삼성SDS 컨소시엄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막판에 네이버클라우드가 합류하면서 틀어진 것으로 안다"며 "LG CNS도 충분히 주 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었지만, 삼성SDS가 함께 해 보자고 제안해 놓고 막판에 어깃장을 놓으면서 기회가 없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도 SK텔레콤과 같이 하려고 했었다"며 "마지막에 삼성SDS와 손 잡으면서 SK텔레콤도 애매해져 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NHN클라우드도 주 사업자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삼성SDS가 대규모로 기업들을 끌어 들이면서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안다"며 "쿠팡도 미국기업 이란 인식 때문에 힘들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삼성SDS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처럼 삼성SDS 컨소시엄이 참여하게 되면 이번 3차 공모에선 유찰될 가능성이 없다. 사업 자체가 첫 공고가 아니어서 단일 컨소시엄만 참여해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서다. 일각에선 국가AI컴퓨팅센터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으로 분산해 운영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크고 작은 데이터센터 여러 곳을 AI 프로젝트 기반으로 지원 대상으로 지정한 뒤 사업 추진을 민간 컨소시엄에 맡기고 정부는 뒤에서 투자 지원에 나서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봤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1~2곳 정도만 운영될 것으로 보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높지만 어느 지역에 위치할 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결정돼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달 11일 진행된 설명회에는 광주·울산·경남·전남·강원·포항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나, 광주, 전남, 울산, 구미, 포항 정도만 국가AI컴퓨팅센터 관련 서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광주, 전남 중 한 곳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유치할 것 같다"며 "영남쪽에서 가져간다면 구미, 울산도 현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삼성SDS 컨소시엄 한 곳으로 결정되면 정부는 향후 협상할 때 끌려 다닐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정부가 구매할 GPU 구매 사업들에 대한 베네핏을 만약 SPC에 준다면 특혜 시비도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십억원의 정부 사업을 입찰, 비딩 없이 수의계약 형태로 삼성SDS 측이 다 가져가는 구도처럼 돼 버리면 업계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정부가 GPU 20만 장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것까지 SPC가 정부, 지자체와 단독 협상을 벌일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25.10.16 18:00장유미 기자

[인터뷰] 최지웅 "국정자원 화재, 천재·인재 아닌 구조적 문제…정부, '클라우드' 관심 필요"

"천재도, 인재도 아닙니다. 구조적 문제입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KT클라우드에서 진행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지난 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이처럼 평가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정부에서 공공 클라우드 운영 환경과 재해복구(DR) 설계, 정책적 지원 체계를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최 회장은 "공공 서비스가 마비되면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는 만큼, 무엇보다도 지금은 국정자원이 빠르게 복구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하지만 복구 이후에는 반드시 DR 체계가 어떻게 설계돼 있었는지, 어디서부터 취약했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단순 화재 사건이 아닌 클라우드 생태계 전체의 복원 능력을 시험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화재는 배터리팩에서 불꽃이 갑작스럽게 튄 후 연쇄 폭발이 일어나면서 시작됐다. 당시 전산실에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이튿날인 지난 달 27일 오후 6시께 완진됐으며 5층 전산실 내 배터리팩 384개는 모두 소실됐다. 이 일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가 중단됐으며 공무원 19만여 명이 가입된 클라우드 서비스인 '지(G)드라이브'의 8년치 데이터도 모두 사라졌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정부 전산시스템 복구율은 43.6%로, 사고가 난 지 19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50%를 밑돌고 있다. 이는 중요한 데이터베이스들의 동기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서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센터를 합쳐 정부 업무서비스 기준 총 1천600여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대전 본원에만 전체 국가 정보시스템의 3분의 1 이상이 몰려있었지만, 재난 상황 대비를 위해 별도의 '쌍둥이' 시스템을 두는 이중화(백업) 체계를 제대로 갖춰 놓지 않아 이 같은 사달이 났다. 이 탓에 업계에선 정부 디지털 인프라 전반의 복원력과 재해복구(DR) 체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내비치고 있다. 특히 국정자원의 DR 시스템은 서버 DR과 클라우드 DR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한 환경임에도 클라우드 재난복구 환경은 제대로 구축해 놓지 않고 있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됐다. 최 회장은 "DR을 '보험'처럼 생각하면 안되고 바로 그 순간 작동해야 하는 필수 인프라라는 점에서 정부에서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평소엔 비용처럼 보여도 위기 상황에선 이것이 국가 데이터의 생명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은 비용 절감, 구조적 문제로 인해 발생된 측면이 많다"며 "정부에서 그간 클라우드 시스템에 큰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사용하란 식으로 대응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GCP) 등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제공업체(CSP)들은 시설이 멀쩡해도 5~6년되면 교체한다"며 "우리나라도 클라우드 시설 유지·보수를 통해 중요 시스템을 꾸준히 관리하고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인지하고 제도적, 구조적 개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시스템 복구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화재로 전소된 국정자원 시스템 일부를 대구로 이전해 복구하는 것을 추진 중인데, 민간협력형(PPP)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CSP 3사에 손을 빌렸다. 또 향후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본격 검토에 나선 상황으로, 3사 외에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다른 CSP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공공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는 이들도 있지만, '그게 정말 더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현재 중요한 것은 전환이 아닌 점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민간 클라우드로 바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보다 현재 민간 CSP들이 어떻게 안전하게 DR을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이번 국정자원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 중인 대구 PPP 모델에 대해선 공공정보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분산화·민간화하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구조로는 실질적인 '협력형 클라우드 모델'로 기능하기 어렵다고 봤다. '물리적 입주' 중심의 폐쇄형 구조로 설계돼 있어서다. 최 회장은 "현재 민간 CSP가 입주하더라도 PPP에서 직접 자원을 제어하거나 이중화 백업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없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민관 협력형이라기보다 공공 전산실 내 위탁 운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클라우드의 핵심 가치인 자율·확장·탄력성이 제도적으로 봉쇄된 상태로 볼 수 있다"며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의도하는 '협력형 모델'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PPP를 단순 입주형 공간이 아니라 정책적 중립의 '오픈 클라우드 존'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CSP가 직접 자원 제어·운영·백업 정책을 수행할 수 있는 공동 운영권 제도화, 기술 표준·보안 요건만 충족하면 사업자 구분없이 참여 가능한 기술 중립형 구조, 공공 업무별로 민간·공공 클라우드를 병행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가이드라인 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정부가 민간 CSP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공의 민간화'가 아닌 '민간의 공공화'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가 민간 기술 역량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핵심은 '누가 운영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구조로 운영하도록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며 "국내 CSP들은 이미 금융, 의료, 통신 등 고가용성 분야에서 99.99% 이상의 가용률을 검증받고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지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PPP는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는 플랫폼이 아니다"며 "국가 차원의 AI-클라우드 인프라 거버넌스 모델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화재 피해 정부 시스템을 대구 PPP로 이전하는 데 4주를 목표로 내걸었다는 점에선 우려를 드러냈다. 급속한 이전 과정에서 혹시라도 스토리지 복제, 데이터베이스 동기화, 암호화키 관리 등 데이터 무결성 검증이 생략될 경우 향후 일부 업무시스템의 비정상 동작이나 서비스 중단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공공업무 특성상 업무 연속성(BCP) 확보가 미흡하면 복구 후에도 시스템 간 참조 오류나 이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정부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시적 이중 운영으로 인한 보안·관리 공백이 생길 것에 대한 것도 정부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꼽았다. 기존 센터와 PPP 센터 간 이중 가동기간 동안 보안 정책의 통합 관리가 어려워 VPN·접속 권한 관리·인증서 체계가 일시적으로 분리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최 회장은 "이는 사이버 위협의 주요 취약 구간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공공망-인터넷망 간 연계 구조를 가진 업무에서 보안 리스크가 증폭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PP 이전이 구조적 개선 없이 물리적 이전에만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우려했다. 단순히 물리적 위치만 옮기고 여전히 동일한 관리 체계·복구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동일한 위험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최 회장은 "이번 사고의 본질은 집중형 온프레미스 구조의 한계에 있다"며 "이번 이전은 단순 복구가 아니라 'AI-클라우드 기반의 다중·분산형 자원 관리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단기적 복구 관점에서 대구 PPP로 이전키로 결정했으나, 속도보다 안정성과 구조적 재발 방지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와 국회가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이해가 낮을 뿐 아니라 기술적 대비, 정책적 기반 등 총체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 대해선 아쉬워했다. 이 탓에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은 매년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2022년 1천786억원에서 2023년 342억원으로 5분의 1토막이 난 뒤로 2024년 739억원, 2025년 725억원으로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내년도 예산 역시 약 652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약 10% 줄었다.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부처 간 엇박자 규제와 제도적 불확실성도 정부의 클라우드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전환율은 45% 수준으로 세계 평균(85%)에 크게 뒤처진 상황이다. 최 회장은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하나 지으려고 하면 22개 법령에 정부기관 10여 개 이상과 연관되는 데다 최소 8천억원의 비용이 투입된다"며 "그 과정을 풀어가기가 굉장히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어 "공공·민간 클라우드 산업과 연관된 행안부, 과기부가 이번 화재를 계기로 밀접하게 소통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정원까지 포함된 새로운 컨트롤타워를 조직해 규제, 정책들이 좀 더 일원화 될 수 있게 하면 좋을 것 같다"며 "AWS 등 4개 업체를 표준으로 선정해 민간 CSP들이 정부의 요건에 맞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마련하면 정부가 이를 활용하는 미국 정부처럼 우리나라 정부도 이런 방안을 고민해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5.10.15 17:12장유미 기자

비개발자도 손쉽게 AI 에이전트 만든다…구글 新 무기 뭐길래?

구글 클라우드가 복잡한 코딩 없이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직관적 단일 인터페이스로 모든 임직원이 AI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13일 공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문맥 이해·데이터 분석·자연어 처리 같은 복잡한 AI 기능을 알아서 처리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 누구나 노코드 워크벤치(no-code workbench)를 통해 복잡한 코드 없이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배치할 수 있다. 또 사전 구축된 '구글 에이전트 태스크포스'를 통해 초기 단계부터 심층 연구 및 전문적 데이터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 365, 세일즈포스, SAP 등 기업 데이터가 존재하는 다양한 환경에 안전하게 연결돼 AI 에이전트에 풍부한 컨텍스트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중앙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통해 모든 에이전트의 활동을 한 곳에서 관리, 보호, 감사할 수 있다. 또 10만 곳 이상 파트너 네트워크와 연계해 맞춤형 에이전트와 솔루션을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구글 클라우드는 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위해 ▲구글 스킬(신규 무료 교육 플랫폼) ▲기어 프로그램(GEAR·Gemini Enterprise Agent Ready, 기업용 AI 에이전트 개발자 교육 과정) ▲제미나이 에이전트 파운드리(Gemini Agent Foundry, 글로벌 해커톤 및 마켓플레이스) ▲델타 팀(Delta, 구글 클라우드 AI 엔지니어의 상주 지원) 등을 발표하며 엔터프라이즈 혁신을 위한 지원 확대에 나선다.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전용 TPU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 워크플로를 혁신하는 플랫폼과 에이전트에 이르기까지 AI에 최적화된 완전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의 AI 통합 환경을 기업에 제공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5.10.13 15:29장유미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높아진 3분기 '호실적' 기대감

삼성전기·LG이노텍의 올 3분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리한 환율 효과와 더불어, 핵심 사업에 대한 수요 개선세가 일어난 데 따른 효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국내 중 부품기업들은 3분기 업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 예상치를 기존 2조8천84억원에서 2조8천59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2천447억원에서 2천571억원으로 올렸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패키지기판과 컴포넌트(MLCC) 사업부 모두 AI, 서버 수요 개선으로 2분기 대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격은 이전에 예상한 환율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도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이 2천5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천4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AI 서버 및 전장용 수요 확대, IT 제품의 성수기 효과 등으로 MLCC 양산 라인 가동률이 전분기 대비 5%p 오른 95%를 기록한 덕분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컴포넌트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14.4%로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MLCC 재고는 4주 이하로 정상 수준(5~6)을 지속 하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핵심 사업인 카메라모듈 판가 인하 압박의 완화, 유리한 환율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최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수요에 따라, 4분기에도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9천749억원, 영업이익 1천67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1천651억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아이폰 17 시리즈 수요의 견조함은 4분기 실적에 업사이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고, 3분기는 환율 효과가 주된 이익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2 09:42장경윤 기자

어려운 세금 문제, AI가 돕는다

사소해보이지만 중요한 세무 관련 질문을 인공지능(AI)이 해결하고 있다. 11일 종합 세무관리 플랫폼 '비즈넵'을 운영하는 지엔터프라이즈가 세무 특화 AI 챗봇 서비스 '비즈넵 세나'가 출시 1년 여만에 월간 활성화 이용자 30만명, 약 50만건 이상의 세무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비즈넵 세나는 세무·노무·법률 관련 질문을 24시간 답변해준다. 예를 들어 '카페를 운영 중인데 직원들에게 제공한 식사 비용도 비용 처리가 되는지' '배달 전문 음식점을 폐업했는데,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는지'등 사업자들이 궁금한 내용을 입력하면 답변과 함께 답변의 근거로 법률 조항까지 명시해준다. 비즈넵 측은 "AI가 10년차 이상의 세무사 수준의 정확도로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신 법령과 판례를 실시간으로 학습하고 현직 세무사와 노무사·변호사 등의 검증을 거쳐서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자 세무 중심의 상담에서 나아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을 전문가 수준으로 계산하고 상담할 수 있는 특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비즈넵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잡았다. 지엔터프라이즈 이성봉 대표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손쉽게 세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세무 파트너로 자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즈넵 세나는 비즈넵 앱과 웹사이트, 케이뱅크 앱 등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5.10.11 10:00손희연 기자

가격 오르지만 의미는 없다…저무는 DDR4 시대

한때 D램 시장의 대표 지표로 불리던 DDR4(Double Data Rate 4) 메모리 가격이 시장 흐름을 설명하는 역할을 잃고 있다. PC와 서버 시장에서 DDR5로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들이 DDR4 생산 비중을 낮추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 DDR4 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 신호가 아니라 공급 축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사들은 DDR4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서버와 PC 시장에서 DDR5를 지원하는 제품 출시가 늘어나면서 생산 구조도 DDR5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DDR5, AI 타고 서버 시장서 확산… “올해 하반기 전체 D램 출하 절반 이상” 특히 서버 시장에서 DDR5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서버용 CPU 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는 인텔은 2023년 출시한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사파이어 래피즈) 를 기점으로 DDR4 지원을 완전히 종료했다. 이후 등장한 에메랄드 래피즈와 그라나이트 래피즈 등 모든 서버용 프로세서 역시 DDR5만 지원한다. AMD 역시 제노아(Genoa) 플랫폼부터 DDR5를 기본 지원하면서, 서버 시장은 사실상 DDR5 전용 구조로 전환된 상태다. DDR5 전환의 핵심 배경에는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수요의 폭발적 성장이 있다. DDR5는 기존 DDR4 대비 전송 속도 약 1.5~2배, 전력 효율 약 30% 개선의 성능을 제공한다. 더 넓은 대역폭과 낮은 전력 소모를 요구하는 AI에 더 적합한 셈이다. 서버뿐 아니라 PC 시장에서도 DDR5 채택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인텔과 AMD의 최신 CPU 대부분이 DDR5를 기본 지원하면서, DDR4는 구형 플랫폼 중심의 잔여 수요만 남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 전체 PC·서버용 D램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DDR5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3사, 고부가제품으로 투자 집중...DDR4 가격 상승 일시적 현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업체들은 DDR4 생산 라인을 줄이고 DDR5 및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으로 투자 방향을 옮기고 있다. DDR4는 이미 단가가 낮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성숙기 제품군으로 분류되며, EUV(극자외선) 기반의 미세공정을 적용하는 DDR5·HBM 제품군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 같은 장비를 써도 DDR5·HBM을 생산할 때 훨씬 높은 매출과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제조사들은 생산 설비를 고부가 제품으로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DDR4 공급이 줄면서 일시적인 가격 상승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급등은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축소의 결과로, 시장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메모리 업체 관계자는 “물량이 떨어지는데 수요가 아직 그만큼 떨어지지 않으면 어떤 재화든 사실 다 가격이 상승한다”며 “DDR4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25.10.10 14:49전화평 기자

깃허브 "에이전틱 데브옵스 시대 왔다…AI 개발 다양성 필요"

"개발자는 단순 코드 작성을 넘어서 여러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을 관리하는 지휘자 역할로 진화할 것입니다. 이에 비전문가도 AI로 다양하게 학습·실험할 수 있는 개발 환경을 누려야 합니다." 깃허브 다니엘 조 한국 기술 영업 담당 이사는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5'에서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미래 개발 문화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조 이사는 한국와 일본 내 대기업과 금융사, 통신사, 제조업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조 이사는 '에이전틱 데브옵스(Agentic DevOps)'가 미래 핵심 개발 키워드라고 말했다. 기존 데브옵스가 개발과 운영을 인간 중심으로 관리했다면, 에이전틱 데브옵스는 AI 에이전트가 코드 작성부터 배포·유지보수까지 수행하는 워크플로다. 깃허브는 '코파일럿'을 통해 이같은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코파일럿은 단순한 코드 추천 도구를 넘어 계획·코딩·배포·수정까지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개발자는 AI를 감독하고 보안·품질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개발자 교육 패러다임도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개발자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더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창의적 기획과 설계를 지휘해야 한다"며 "미래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깃허브는 전 세계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 같은 변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깃허브 스파크'를 통해 비개발자도 자연어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고, 숙련 개발자는 아이디어를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 그는 "스파크와 AI 협업 도구가 개발 문턱을 낮추고 협업 문화를 새롭게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이사는 한국 정부·산업계가 개발자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개발 문턱이 낮아진 만큼 더 많은 사람이 AI 기반 개발을 쉽게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학습하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10.02 10:27김미정 기자

깃허브 다니엘 조 이사 "한국, 차세대 디지털 도약 주역"

깃허브 다니엘 조 이사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열어갈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이끌 주역으로 한국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인프라, 국가지원, 그리고 개발자 역량을 모두 갖춘 곳이라며 여기에 AI 에이전트가 더해진다면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부대행사 '퓨처테크 컨퍼런스' 무대에서 다니엘 조 이사는 '생각의 속도로 구축하는 AI: AI 에이전트와 한국의 다음 디지털 도약'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깃허브에 입사한 2020년 당시 한국의 깃허브 개발자는 76만 명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40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이는 대구광역시 인구를 뛰어넘는 규모"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같은 성장세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제조, 하드웨어, 게임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해온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맞물려 AI 에이전트 도입이 한국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발자들은 보다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작업에 집중할 수 있고 사회 전반적으로는 혁신 속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 에이전트와 함께하는 지금이 바로 행동해야 할 때"라며 "깃허브는 한국 개발자들과 이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깃허브 스파크(GitHub Spark)'를 제시했다. 스파크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아이디어를 설명하면 이를 기반으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 파이프라인, 추론, 배포까지 자동으로 구현한다. 그는 "개발 지식이 없는 학생이나 비전문가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실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는 "이제는 AI 에이전트 시대"라며 단순 코딩을 넘어서 계획 수립, CI/CD 장애 대응, 리스크 점검, 운영까지도 AI 에이전트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기업과 국가의 디지털 역량을 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AI 에이전트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는 확장성과 속도, 혁신의 관문인 만큼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는 한국의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구를 충족하면서 대규모 AI 활용을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다니엘 조 이사는 "한국은 AI 선도를 위한 인프라, 개발자 역량, 국가적 비전을 이미 갖추고 있으며 에이전틱 AI를 더하면 잠재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며 "깃허브는 한국 개발자들과 이 여정을 함께하며 차세대 디지털 도약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를 마쳤다.

2025.10.01 15:51남혁우 기자

로옴, 차세대 SiC MOSFET 'SCT40xxDLL 시리즈' 양산 개시

로옴(ROHM)이 차세대 SiC(실리콘 카바이드) MOSFET 신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SCT40xxDLL 시리즈'는 TOLL(TO-LeadLess) 패키지를 적용한 제품으로, 기존 패키지(TO-263-7L) 대비 방열 성능이 약 39% 향상돼 소형·박형화와 동시에 대전력 대응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기존 대비 부품 면적을 26% 줄였으며, 두께도 절반 수준인 2.3mm로 얇아졌다. 또한 기존 TOLL 패키지 제품들이 650V 정격 전압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로옴의 신제품은 750V 전압을 지원, 서버 전원이나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고전력 밀도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높은 신뢰성을 제공한다. 라인업은 ON 저항에 따라 13mΩ부터 65mΩ까지 6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5년 9월부터 양산이 시작된다. 샘플 가격은 개당 5천500엔(세금 별도)이다. 판매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6개 기종의 시뮬레이션 모델도 로옴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돼 설계자들이 신속하게 회로 검토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옴 측은 “소형화와 고출력 대응을 동시에 실현한 이번 신제품은 서버 전원과 에너지 저장 장치 등 첨단 산업 기기에 최적화돼 있다”며 “전력 효율 개선과 발열 억제를 통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9.30 17:04전화평 기자

국정자원 화재 근본 원인…"전산실에 서버·UPS 같이 있었다"

화재로 인해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가동이 전면 중단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전산실 내에 서버와 UPS를 같이 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UPS 무정전전원장치는 한전의 전압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전기 공급을 일정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배터리가 붙어 있어 정전 상황에서 바로 전기도 공급한다. 대개 20~30분 정도 제 기능을 하고, 이어 바로 전기 발전기가 가동에 들어가 전원을 공급한다. 슈퍼컴퓨터 UPS를 관리하는 KISTI 관계자는 "화재에 대비해 UPS와 발전기, 배터리는 건물 지하에 따로 두는 것이 기본"이라며 "30년 전 쯤 슈퍼컴에도 UPS에서 화재가 났었는데, 따로 둬 슈퍼컴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성구 긴급구조통제단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랙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분리하는 작업을 지행 중이나, 재발화 위험 등으로 작업 속도가 더딘 상황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유성소방소는 27일 오전 10시 14분 2차 브리핑에서 "UPS 리튬이온배터리 이동 작업을 진행하던중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당초 화재가 난 5층만 기능이 마비됐으나, 냉온풍기가 고장나면서 현재는 2,3,4층 서버 모두를 셧다운 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이상민 운영기획관, 정광용 시설운영팀장과 김기선 유성구 긴급구조통제단장 등이 나서 진행했다. 이상민 운영기획관은 "리튬이온배터리가 당초에는 불이난 5층 192개 만 피해가 예상됐으나 화재가 확산하며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배터리 192개에도 불이 번져 총 384개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화재 근본 원인도 파악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이 서버실에 UPS가 같이 설치돼 있는 구조는 문제라는 인식아래 올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UPS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UPS는 모두 6조, 16개 랙, 192개 배터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최근 1조는 지하로 안전하게 옮겼고, 화재가 발생한 지난 26일에는 2조 이동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5층에는 배터리 이동을 지원하는 인력 10여 명이 작업 중이었다. 이들은 우선 전원을 내린뒤 배터리와 케이블 분리 작업을 40여 분간 진행했다.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확산됐다.. 정광용 시설운영팀장은 "배터리는 2010년 도입한 것"이라고 부연설명했다. 이에 앞서 김기선 긴급구조통제단장은 "199명과 장비 64대가 동원됐다"며 "현재 추가 화재에 대비하며, 배연 작업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 보호를 위해 대량 방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전산실 내부 온도가 160도에 달하는 등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움이 있었고, 리튬배터리 특성상 열폭주 상황도 살피며 소량의 물로 전산실 내부 냉각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성소방소 측은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첫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날 밤 11시께 5층 전산실 전원 차단 후 화재 진압 및 케이블과 배터리 분리 작업을 진행했으나, 불꽃이 추가로 발생해 작업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새벽 3시 20분께 외부 유리창과 안쪽 격벽을 파괴하고 배연작업을 시행했다. 초진은 27일 새벽 6시 30분이나 2시간 10분 뒤인 8시 40분 일부에서 재발화가 진행되기도 했다.

2025.09.27 12:14박희범 기자

게임 서버 엔진 프라우드넷, 펀플스트림과 손 잡고 日 시장 본격 공략

게임 서버 엔진 솔루션 '프라우드넷(ProudNet)'이 일본 게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프라우드넷(대표 최성원)은 글로벌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 '펀플스트림(Funple Stream, 대표 김현)'과 일본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프라우드넷 솔루션의 일본 게임 시장 내 마케팅 및 판매 협력 ▲성공적인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시장 동향 및 전략 교류 ▲기타 양사의 발전과 시너지 창출을 위하여 다각적으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프라우드넷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내 잠재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현지 개발사들의 요구에 맞는 기술 지원 및 서비스를 펀플스트림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펀플스트림은 다년간 쌓아온 일본 내 강력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프라우드넷의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총괄하며 시장 안착을 인도할 예정이다. 최성원 프라우드넷 대표는 “일본은 기술적 완성도에 대한 기준이 매우 높은 중요한 시장”이라며 “일본 게임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공 경험을 보유한 펀플스트림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펀플스트림의 현지 전문성이 프라우드넷의 기술력과 만나 일본 개발자들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현 펀플스트림 대표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성공 사례를 통해 그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프라우드넷을 일본 게임 개발사들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며 “이번 협력이 프라우드넷의 일본 시장 공략 뿐만 아니라 일본 개발사의 기술 요구 사항에 따른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양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실무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동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5.09.26 11:35이도원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개한 클라우드·AI 개발 비밀 병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사내 개발자를 대상으로 클라우드부터 프론트엔드에 이르기까지 개발·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실전 클라우드 전략과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이프카카오 25' 컨퍼런스를 통해 클라우드·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프카카오는 카카오 그룹의 기술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이번 컨퍼런스의 슬로건을 '가능성, 일상이 되다'로 정하고 AI 대중화를 목표로 추진해 온 다양한 성과와 결과물을 공유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은 카카오 임직원을 위한 '크루 데이'로, 카카오 그룹 개발자들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크루 데이에 총 4개의 체험존을 열고 AI 서비스의 개발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실전 클라우드 활용 전략과 사례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다양한 카카오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인하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해당 체험존에서는 이정민 데브툴스개발팀장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적의 서비스 조합으로 비용 효율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또 손진광 어드밴스드플랫폼개발팀 매니저가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해 AI를 기반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장애 상황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후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대화형 자연어로 보고서를 생성하는 시연을 선보였다. 해당 체험존은 직접 버튼을 눌러 장애 상황을 발생시키고 수집·분석·보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카오클라우드의 쿠브플로우와 어드밴스드 매니지드 프로메테우스 서비스를 활용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상태를 보여주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보고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AI 모델의 통합 엔드포인트를 제공하는 카카오클라우드의 AI 플랫폼을 활용해 최신 LLM 모델이 검색증강생성(RAG) 구조를 기반으로 실시간 지표와 분석 결과를 대화형 자연어 보고서로 생성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손 매니저는 "카카오클라우드의 쿠브플로우와 어드밴스드 매니지드 프로메테우스를 활용하면 실무에서 반복적인 분석 업무와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문제 원인을 빠르게 파악해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해수 클라이언트개발팀 매니저는 카카오클라우드에 대규모 웹 서비스를 위한 마이크로 프론트엔드(MFE)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조직 간 협업을 유연하게 만드는 실전 운영 방식을 공유했다. MFE는 웹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기능 단위로 쪼개 여러 팀이 독립적으로 개발·배포할 수 있고 사용자가 접속할 때는 하나의 서비스처럼 자연스럽게 통합해 보여주는 아키텍처다. 여러 팀이 동시에 작업 진행이 가능해 개발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대규모 웹 서비스의 경우에도 유지 보수와 확장성 확보가 쉽다는 장점을 지닌다. 박민지 클라이언트개발팀 매니저는 프론트엔드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모킹 그래픽인터페이스(GUI)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모킹은 실제 백엔드나 API 서버가 없어도 미리 준비된 샘플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과 테스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모킹 개발 도구인 MSW를 기반으로 GUI 환경을 구현해 직관적으로 모킹된 데이터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박 매니저는 "모킹 API를 통해 특정 API 요청에 대해 어떤 응답을 보낼지 미리 정의하는 규칙을 설정하거나 같은 모킹 API더라도 사용자나 환경에 따라 다른 응답을 받을 수 있게 설정할 수 있다"며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개발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25 17:36한정호 기자

'AI 유니콘' 코히어, 1억 달러 추가 실탄 확보…몸값 10조 '잭팟'

코히어가 대규모 자금 수혈을 발판 삼아 보안에 특화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시장 장악에 속도를 낸다. 25일 코히어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코히어는 최근 펀딩 라운드 2차 클로징으로 1억 달러(약 1천380억원)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 투자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70억 달러(한화 약 9조6천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보안 우선 엔터프라이즈 AI 기술의 개발과 글로벌 도입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통제와 규정 준수를 중시하는 기업과 정부의 수요를 정조준한 '안전하고 주권적인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를 위해 북미 아시아태평양(APAC)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등 전 세계로 빠르게 운영을 확장 중이다. 코히어의 핵심 무기는 최신 AI 모델인 '커맨드 A' 시리즈다. ▲커맨드 A 비전 ▲커맨드 A 리즈닝 ▲커맨드 A 트랜슬레이트 등 포괄적인 모델군을 최근 출시했다. 이 모델들은 글로벌 팀을 위한 폭넓은 다국어 지원과 그래픽처리장치(GPU) 2개 이하의 프라이빗 환경에서도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인용과 추론 과정을 명시해 강력한 정확성을 보장한다. 코히어의 모든 모델은 맞춤형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North)'와 결합돼 제공된다. '노스'는 민감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과 정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완전한 프라이빗 플랫폼이다. '노스' 기반의 AI 에이전트는 이미 금융, 헬스케어, 제조, 통신, 에너지, 정부 등 핵심 산업에 도입돼 보안 방화벽 안에서 생산성 혁신을 이끌고 있다. 코히어의 성장 전략은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에 기반한다. 델, RBC, 벨, LG CNS, 후지쯔, SAP 등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특히 최근에는 AMD와 협력을 확대했다. 고객에게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고 AMD 내부 엔지니어링 AI 작업에 '노스'를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투자에는 캐나다 사업개발은행(BDC)과 넥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투자사인 AMD 벤처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HOOPP), 이노비아, 엔비디아, 캐나다 공공부문 연기금(PSP), 래디컬 벤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도 참여했다. 프랑수아 채드윅 코히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차 클로징 이후 이어진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는 기업용 보안 AI를 배포하는 우리의 성장 동력에 대한 큰 지지를 보여준다"며 "데이터 통제권을 기업과 정부의 손에 완전히 맡기면서 효율성을 개선하는 기술에 대한 시장의 간과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주느비에브 부티예 BDC 캐피털 수석 부사장은 "코히어는 생성형 AI 분야의 선두 주자"라며 "혁신, 고객 가치,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지속적인 집중이 코히어를 돋보이게 하며 글로벌 AI 지형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5 10:04조이환 기자

"AI·자동차가 메모리 시장 성장 이끈다"

전통적인 PC·모바일 메모리 시장이 정체 국면에 머무는 반면, 데이터센터와 자동차용 메모리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D램 시장이 데이터센터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글로벌 D램 수요가 지난 2023년 203Eb(엑사비트, 1Eb는 100만 테라비트)에서 2030년 722Eb까지 3.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9.9%로 자동차와 데이터센터가 각각 27.6%, 26.6% 성장률 기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D램 시장 연평균 28.2% 성장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는 AI 서버 확산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AI가 다양한 산업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고성능 AI 서버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2024년 기준 1천280억달러(약 178조7천264억원)였던 전 세계 AI 서버 시장 규모는 올해 1천672억달러(약 233조5천억원)으로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034년까지 연평균 28.2%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1조5천600억달러(약 2천178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서버당 D램 탑재 용량이다. 테크인사이츠는 2024년에서 2030년까지 D램 탑재 용량이 평균 1TB(테라바이트)에서 2.5TB(테라바이트)로 2.5배 이상 확대되면서 전체 비트 수요를 끌어올릴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DRAM 매출은 2024년 480억 달러에서 2030년 1천540억달러로 급증, 전체 D램 매출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량용 메모리, 전장·자율주행 타고 급상승 차량용 메모리 수요 역시 고도화된 전장 시스템과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는 데이터센터와 함께 향후 메모리 시장의 '쌍두마차'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들은 차량용 메모리 시장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앤마케츠는 2025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11.11%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으며, 그로우스마케츠리포츠는 같은 기간 13.2%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데이터인텔로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10.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서치앤마케츠는 “자동차가 스마트 기술과 더욱 긴밀하게 연결됨에 따라 고용량 메모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배터리 관리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첨단 메모리 시스템이 필요한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급 확대 또한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바일·PC, 전체 D램 평균 밑돌아...”2030년 전후가 분수령” 반면 모바일, PC는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테크인사이츠는 모바일과 PC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3%, 10.8%씩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전체 D램 시장 연평균 성장률인 19.9%를 밑도는 규모다. 이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며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규 수요보다는 교체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시장의 무게 중심이 PC와 모바일에서 데이터센터와 자동차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며 “AI와 자율주행이 본격화되는 2030년 전후가 메모리 산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22 13:57전화평 기자

탄력 받는 메모리 3강 '1c D램' 투자…AI·HBM 시장 겨냥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1c(6세대 10나노급) D램 투자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부터 이미 양산라인 구축을 시작했으며, SK하이닉스는 최근 전환투자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마이크론 역시 이달 일본 정부로부터 1c D램 신설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받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메모리 기업들은 1c D램 양산을 위한 신규 및 전환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1c D램은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올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둔 차세대 D램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에 선제적으로 1c D램을 채용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마이크론은 서버 등 범용 D램에서부터 1c D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c D램 생산능력 확대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평택 제4캠퍼스(P4)에서 신규 1c D램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화성 17라인에서도 1c D램에 대한 전환 투자를 추진 중이다. 연말까지 확보할 생산능력은 최대 월 6만장으로 추산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2025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1c D램의 전환투자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돼 내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경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어 추후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전환투자는 이천 M14 팹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M14는 기존 일부 낸드 라인을 D램 양산으로 용도를 변경해 온 팹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곳의 구형 D램 설비를 들어내고 1c D램 라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c 공정은 서버용 고부가 D램은 물론, HBM4E(7세대 HBM)에도 활용될 수 있어 SK하이닉스가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며 "아직 설비투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나 내년 전공정 분야에 활발한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 역시 1c D램 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는 이달 중순 마이크론이 히로시마 지역에 신설 중인 D램 공장에 최대 5천360억엔(한화 약 4조7천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공장은 마이크론의 1γ(감마) 공정 양산을 주력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가동 목표 시기는 오는 2027년이다. 1γ는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1c D램에 대응하는 공정으로, 마이크론 역시 HBM4E에 해당 공정을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09.21 09:40장경윤 기자

"메모리 시장 내년까지 HBM 호황 후 3년 조정기 진입"

AI 메모리로 각광받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상승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이 내년까지 급증한 이후 3년 간 조정기를 거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2030년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확산에 힘입어 또다시 가파른 성장세로 재진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반도체 조사 전문기관 테크인사이츠는 18일 웨비나를 통해 HBM이 오는 2026년까지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메모리 업계 매출은 1천700억달러(약 235조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글로벌 메모리 업계 매출인 980억달러(약 135조4천850억원)에서 2년 만에 70%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34%에서 51%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27년 이후에는 HBM 공급 확대와 경쟁 심화로 가격이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028년에는 가격이 25% 급락하면서 매출이 1천680억 달러로 줄고, 영업이익률도 37%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2030년에는 시장 구조가 재편되며 가격과 수익성이 다시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마이크 하워드 테크인사이츠 메모리 전문 연구원은 “2030년이 되면 메모리 산업은 2천200억달러(약 304조2천82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HBM, 전체 D램 중 비중 15%까지 증가 전망 테크인사이츠는 전체 D램 중 HBM의 비중이 2030년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전체 D램 중 HBM 비중이던 4%에서 4배 가까이 성장한 규모다. 이러한 변화는 주로 AI 가속 서버의 수요 폭증에 기인한다. AI 가속 서버가 전체 D램 비트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6%에서 2030년 36%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I 가속 서버 한 대당 필요한 메모리 용량 또한 2024년 2.0TB(테라바이트)에서 2030년에는 4.6TB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통 서버(2030년 1.3TB) 대비 압도적인 수치로 HBM 수요를 강력하게 견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되는 2030년 총 HBM 비트 출하량은 105Eb(엑사비트)다. 2024년 비트 출하량인 11Eb에서 연평균 57%씩 성장한 수치다. 메모리 업계는 HBM 중심의 시장 변화에 맞춰 생산 능력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월 수십만 장 규모로 HBM 전용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며, 마이크론 또한 HBM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높은 HBM 출하 비중을 바탕으로 2025년 2분기 기준 웨이퍼당 영업이익이 경쟁사 대비 4천달러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HBM을 통한 수익성 우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DDR4 고정거래가, 2026년 DDR5 추월 전망 한편, 범용 메모리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단종이 진행되고 있는 DDR4가 2026년에는 DDR5보다 더 비싸게 판매된다는 전망이다. 이는 특정 레거시 수요 때문으로, 가격 추월은 빠르면 1분기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2025.09.18 15:17전화평 기자

충남콘진원-블랙드래곤엔터프라이즈, 충남 영상산업 발전 업무협약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 이하 진흥원)는 블랙드래곤엔터프라이즈(대표 이기석)와 '충남 지역 영상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지역의 영상 제작 지원과 촬영지 발굴, 로케이션 스카우팅 등을 통해 충남 영상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력을 통해 ▲충남 지역 촬영지 발굴 및 로케이션 스카우팅 협력 ▲영화·드라마 등 영상 제작사의 촬영 유치 및 지원 ▲콘텐츠 제작 및 홍보 협력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블랙드래곤엔터프라이즈는 영화·드라마 제작을 위한 전문 로케이션 스카우팅 기업으로, 촬영 장소 발굴과 계약, 촬영 장비 및 인력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촬영 네트워크를 운영해 온 경험을 토대로, 충남의 다양한 촬영 자원을 국내외 제작사에 적극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 기관은 협력을 통해 할리우드 및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100% 영어 대사 영화인 마동석 주연의 '피그빌리지(돼지골)'를 비롯해, 천만 관객 감독 김한민의 차기작 '칼, 고두막한의 검',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천천히, 강렬하게' 등 국내외 대형 콘텐츠의 충남 촬영 유치를 성사시켰다. 진흥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이 가진 풍부한 촬영 자원을 콘텐츠 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영상산업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충남에서의 영상 제작 유치를 통해 지역의 관광·숙박·교통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석 대표는 “이번 협약이 충남이 가진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영상산업의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촬영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 자원을 아끼지 않고, 충남이 국내외 제작사들이 찾는 최적의 촬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곡미 원장은 “충남이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자원이 풍부해 영상 제작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진흥원이 가진 콘텐츠 지원 역량과 블랙드래곤엔터프라이즈의 로케이션 전문성을 결합해 충남이 한국을 대표하는 영상산업 거점이 될 수 있게 발전시키겠다”라고 덧붙였다.

2025.09.17 18:45이도원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하이브리드 GPUaaS' 공개…AI 인프라 장벽 넘는다

인공지능(AI)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와 비용 최적화가 기업들의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GPU 인프라 서비스를 공개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에서 고성능 AI 인프라를 도입하는 새로운 기준인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GPU(GPUaaS)'를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은 "글로벌 AI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GPU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 부담이 AI 확산의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GPUaaS 서비스를 제안했다. 그는 "기업·기관 고객이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만을 결합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운영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GPU 구매·구축 비용 효율화 ▲GPU 클러스터·인프라 통합 관리 ▲GPU 리소스의 유연한 확장과 안정적 운영 등 다양한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GPUaaS는 고객이 카카오클라우드를 통해 GPU 서버를 도입하면 카카오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내에서 이를 운영·관리해 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GPU를 직접 소유하면서도 클라우드의 확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본부장은 "온프레미스의 최적화된 성능과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결합한 AI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행사에서 GPU 인프라 최적화에 필요한 핵심 고려 요소로 ▲비용·투자 구조 ▲GPU 사용 기간 ▲유연성·확장성 ▲운영·관리 역량을 꼽았다. 특히 GPU 사용량 변동이 크거나 최신 GPU 도입 속도가 중요한 기업에는 GPUaaS 모델이 적합하며 장기적·고정적 수요가 있는 기업은 온프레미스 방식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GPUaaS는 이 두 환경의 장점을 결합해 최적의 해법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델 서버·스토리지 기반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복잡한 AI 워크로드에서도 일반 GPUaaS 대비 최대 33%, 온프레미스 대비 약 11%의 비용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션 발표 외에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하이브리드 GPUaaS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부스 방문 이벤트와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 도입 설문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GPU 인프라를 한층 더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온프레미스의 최적화 강점과 클라우드의 안정성·편의성을 완벽하게 조합한 혁신적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라며 "AI 인프라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9.17 17:04한정호 기자

델, 글로벌 AI 전쟁 본격 참전…韓 시장에 올인 선언

델 테크놀로지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전략을 대거 공개하며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과 국내 협력 의지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서비스 통합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외 기업의 데이터센터 현대화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델 테크놀로지스 조용노 전무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 2025' 미디어 브리핑에서 "AI 인프라는 더 이상 기술검증(PoC)을 넘어 기업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며 "글로벌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전무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AI 도입을 시작하는 사례가 많지만 실제 업무로 확산할 때는 보안·비용 문제로 온프레미스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델은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가깝게 배치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전략으로 델은 지난해 처음 공개한 통합 포트폴리오 'AI 팩토리'를 통해 현재까지 3천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는 삼성SDS·LG CNS·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엘리스클라우드 등이 대표적 파트너다. 글로벌 선도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빠르게 확장 중이다. HW 지원을 넘어선 파트너 생태계와 SW 통합을 통한 개방형 전략이다. 구글 클라우드 제미나이, 레드햇 AI 스택, 미스트랄 AI, 메타 라마 등과의 협력이 대표적이다. 조 전무는 "국내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 파트너 대부분과도 협력을 맺고 있다"며 "AI 팩토리가 글로벌뿐 아니라 한국 고객에게도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라고 말했다. 양원석 전무는 "우리만의 독립 AI 허브에는 메타 라마, 허깅페이스 등 글로벌 AI 모델과 플랫폼이 올라가 있어 고객이 최적화된 인프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며 "이 덕분에 AI 팩토리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날 델은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GPU 서버 포트폴리오도 공개했다. 지난해 폭발적 판매를 기록한 '델 파워엣지 XE9680'의 후속으로 'XE9780'을 출시했고 엔비디아 GB300 NVL72 아키텍처를 탑재한 'XE9712'도 선보였다. IDC 조사에 따르면 델 코리아는 국내 서버 시장에서 15분기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XE9680이 생성형 AI를 위한 데이터센터의 대표 서버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며 후속 모델인 XE9780에 대한 기대감도 모이고 있다. 양 전무는 "GPU·스토리지·네트워크 등 AI 팩토리 관련 매출은 일반 서버와는 다른 속도로 매분기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같은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XE9680은 델 역사상 가장 빠르게 매출을 기록한 단일 모델이었다"며 "XE9780으로 또 다른 신화를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델은 공공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 전무는 "소버린 AI는 각국의 정서와 데이터를 반영하는 국가적 사업"이라며 "우리는 공급자로서 적시에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및 시스템 통합(SI) 업체들과 협력해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프레미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에 직접적인 공공사업 참여는 어렵더라도 협력 기회가 있다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4:2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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