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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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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I 인프라 폭증 시대…해법은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커질수록 인프라 비용 부담이 수익성을 잠식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클라우드만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AI 인프라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비용 구조의 한계를 직면한다는 설명이다. 이 본부장은 "AI 서비스가 확산될수록 추론 트래픽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이 불가피해진다"며 "매출이 늘수록 인프라 비용도 함께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구조적 문제의 해법으로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GPU(GPUaaS)'를 제시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GPUaaS는 고객이 GPU 서버를 자산으로 보유하되, 카카오클라우드의 단일 콘솔과 플랫폼을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GPUaaS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한 모델이다. 초기 개발이나 기술검증(PoC) 단계에서는 클라우드 GPU를 활용해 민첩성을 확보하고 서비스가 본궤도에 오르면 GPU 자산화를 통해 중장기 총소유비용(TCO)을 낮추는 방식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온프레미스의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AI 추론 시대의 비용 딜레마, '하이브리드 GPUaaS'로 풀다 AI 인프라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추론 비용이 학습 비용을 추월하는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리서치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분석에 따르면 내년을 전후로 AI 서비스의 총비용 구조에서 추론이 차지하는 비중이 학습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기존 '클라우드 온리' 전략이 이러한 환경에서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 이용량이 늘수록 GPU 사용량이 증가하고 이는 곧 비용 증가로 직결된다. 일부 글로벌 AI 기업들이 대규모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과 자산화 전략으로 회귀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 본부장은 "국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대규모 온프레미스 구축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전력·상면·냉각·운영 인력까지 고려하면 초기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서 최신 엔비디아 B200·B300급 GPU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는 제한적이며 랙당 전력 밀도 역시 주요 제약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순한 온프레미스 전환은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 지점에서 하이브리드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이 된다고 바라봤다. 고정 수요는 자산화된 GPU로 처리하고 변동성이 큰 수요는 클라우드 GPUaaS로 흡수하는 구조다. 이 모델을 적용할 경우 퍼블릭 클라우드 GPUaaS 대비 약 33% 수준의 TCO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고객이 직접 온프레미스를 구축하는 방식과 비교해도 약 10~20% 비용 효율성이 개선된다는 것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분석이다. 이 본부장은 "결국 AI 서비스가 성장할수록 기업의 고민은 어떻게 GPU를 더 싸고 안정적으로 쓰느냐로 수렴한다"며 "하이브리드 GPUaaS는 그 질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답"이라고 말했다. 운영·확장·가시성까지…"민첩성과 수익성 동시 확보 지원" 하이브리드 GPUaaS의 차별점은 단순 비용 절감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유연성·효율성·가시성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있다. 먼저 유연성 측면에서 고객은 평상시에는 전용 GPU 자산을 활용해 최대 효율을 확보하고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클라우드 GPU로 즉시 확장할 수 있다. 모든 자원은 하나의 VPC와 단일 콘솔에서 관리된다. 효율성 측면에서는 GPU 자원 할당과 회수, 모델 학습·배포·서빙까지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 기반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휴 GPU 발생을 최소화하고 운영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가시성 역시 핵심 요소다. 물리적으로 분산된 GPU 자원을 단일 대시보드에서 모니터링하고 사용량·가동률·비용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TCO 관리가 용이하다. 보안 측면에서도 금융권 수준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안정성 평가를 충족한 데이터센터 환경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규제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다. 이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GPUaaS는 금융권과 공공기관, 대규모 엔터프라이즈를 중심으로 도입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며 "전력과 상면 확보가 어려운 고객일수록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GPU는 싸게만 쓰는 게 아니다"…플랫폼·통합 모니터링으로 차별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하이브리드 GPUaaS를 단순한 인프라 상품이 아니라 AI 플랫폼 전략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이 본부장은 "GPU 비용만 낮춘다고 AI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며 "GPU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관리하고 AI 개발과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GPU 자원 통합 관리와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한 AI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프레미스 GPU와 카카오클라우드 GPUaaS는 물론, 외부에 분산된 GPU 자원을 일원화해서 하나의 대시보드로 통합 관리하는 방향을 준비 중이다. 이 본부장은 "고객 입장에서는 GPU가 어느 인프라에 있든 상관없이 하나의 콘솔에서 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이브리드 GPUaaS는 이런 통합 관리 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특히 GPU 사용 현황, 가동률, 성능,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유휴 자원을 줄이고 AI 서비스 운영 단계에서의 비용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통합 운영 역량이 향후 AI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GPU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 모델 학습부터 배포·서빙·운영까지 이어지는 전체 흐름을 플랫폼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본부장은 "AI 비즈니스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인프라 비용을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AI를 위한 멀티·하이브리드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고객이 성장 단계에 맞춰 민첩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1 16:19한정호 기자

노타, 유탑소프트와 온디바이스 AI 튜터 개발 '맞손'…비용 효율화 실현

노타가 인공지능(AI) 에듀테크 기업 유탑소프트와 손잡고 온디바이스 AI 튜터 개발에 나선다. 노타는 지난 18일 유탑소프트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교육 서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체결식은 유탑소프트가 보유한 교육 업체 대상 AI 튜터 개발 역량과 노타의 AI 경량화 기술을 결합해 교육 전용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기반 AI 튜터 서비스를 상용화하고자 마련됐다. 양사가 구상 중인 온디바이스 AI 튜터는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태블릿 기기 자체에서 AI 튜터가 구동되는 방식을 기본으로 하되, 추론의 결과가 많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외부 서버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의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기존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막대한 서버 운영 비용 ▲네트워크 지연 속도 ▲데이터 보안 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다. 향후 협력이 구체화되면 유탑소프트는 우선적으로 영어 스피킹 특화 AI 튜터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문제은행 특화 AI 튜터 모델의 기획과 개발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노타는 자사 핵심 기술인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파인튜닝 및 해당 AI 튜터 모델을 태블릿 등의 하드웨어(HW) 성능에 맞춰 압축·최적화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구현되는 AI 튜터 솔루션은 학생 사용자수 증가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AI 서비스 운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학생들이 끊김 없이 AI 튜터의 질문·답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학습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김성범 유탑소프트 대표는 "노타와의 협력은 에듀테크 시장의 화두인 비용 효율화와 개인화 교육을 동시에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 업체가 고비용의 LLM 도입으로 발생되는 운영 비용의 부담을 하이브리드 지원 온디바이스 AI 튜터를 통해 합리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을 교육 업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교육 업체를 위한 AI 서비스 모델 경량화는 HW 제약이 많은 모바일 교육 환경에서 필수적인 기술"이라며 "유탑소프트의 풍부한 교육 서비스 구축 경험이 우리의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만나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의미 있는 혁신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9 15:32한정호 기자

지난해 PCB 시장 규모 117조원…中 점유율 60% 압도적 1위

한국 PCB 및 반도체패키징 산업협회(KPCA)는 세계 각국 유관 협회와 PCB(인쇄회로기판) 생산량을 총집계한 '2024년 글로벌 PCB 생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KPCA협회는 전세계 각국 회원들로부터 매년 생산 데이터를 취합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 분석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은 IC(집적회로) 패키지 기판, 고다층PCB 분야에서 중요한 글로벌 공급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KPCA의 데이터 기여도는 전세계 보고서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전 세계 PCB 총생산 규모는 117조5천517억원(861억7천200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중국이 전체의 60% 이상(71조4천707억원)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생산국 지위를 유지했으며, 대만·한국·일본은 첨단 패키징 중심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국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2조6천402억원 규모로 세계 4위 PCB 생산국을 기록했으며, 특히 IC 기판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였다. 대만과 일본은 고신뢰성 및 반도체용 패키징 기판 중심의 안정적인 생산 체제를 유지했다. 북미·유럽은 방산 및 산업용PCB 중심의 제한적 시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기타 아시아는 '차이나+1' 전략 확산으로 성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전체 시장 중 고다층(MLB), HDI, IC Substrate 등 첨단 패키징용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반도체 패키징 고도화가PCB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PCB 산업은 글로벌 PCB 시장에서 통신 장비 분야 비중 40.5%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5G·서버·네트워크용 고부가가치 PCB 수요를 선도하고 있다. 이어 컴퓨터·비즈니스 장비 분야가 19.7%, 자동차 전장용 PCB가 17.5%로 산업별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 또한 국내 PCB 산업은 5G, 서버, AI·HPC 관련 기판 수요를 적극 반영하며 첨단 패키징과 고부가가치PCB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IC 기판, HDI·고다층PCB, 리지드-플렉스 등 전략 산업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리 기판(TGV) 기술이 센서 및 고신뢰성 모듈 패키징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저온 접합·초미세 배선 공정을 통한 유리 기판 기반 모듈은AI, 자동차, 바이오 등 첨단 산업용 패키징에서 활용도가 높아, 한국 기업들의 첨단 패키징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안영우 KPCA협회 사무총장은 “산업별 PCB 수요 구조와 첨단 패키징 기술의 결합은 한국 제조업 경쟁력과 전략 산업 방향성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라며 "한국PCB 산업이 AI·반도체 패키징·통신 인프라 중심으로 고도화 및 고부가 가치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2.18 16:33장경윤 기자

SK하이닉스 32Gb 서버용 D램, 업계 첫 인텔 호환성 검증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10나노급 5세대(1b) 32Gb 기반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제품인 256GB DDR5 RDIMM을 인텔 '제온 6' 플랫폼에 적용하기 위한 '인텔 데이터센터 인증' 절차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RDIMM은 메모리 모듈 내에 메모리 컨트롤러와 D램 칩 사이에 주소, 명령 신호를 중계해주는 레지스터 또는 버퍼 칩을 추가한 서버·워크스테이션용 D램 모듈이다. 이번 인증 절차는 미국에 위치한 인텔의 첨단 연구시설인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에서 진행됐다. 이 곳에서 SK하이닉스는 수차례의 다면 평가를 거쳐 이번 제품이 제온 플랫폼과 결합했을 때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호환성, 품질을 갖췄다는 결과를 얻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올해 1월, 10나노급 4세대(1a) 16Gb 기반 256GB 제품에 대한 인증도 받은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용 CPU 시장을 선도하는 인텔의 최신 서버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업계 최초로 검증 받으며 당사의 고용량 DDR5 모듈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며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주요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급증하는 서버 고객들의 수요에 적기 대응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 리더십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세대 AI 인프라에서 메모리는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AI 추론 모델들이 단순 답변 생성을 넘어 복잡한 논리적 사고 과정을 수행하면서,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고용량·고성능 메모리가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시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제품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부응하는 최적의 설루션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개발진은 "이번 제품을 탑재한 서버는 32Gb 128GB 제품을 채용했을 때 대비 16% 추론 성능이 향상된다"며 "32Gb D램 단품 칩을 활용한 설계로 전력 소모량도 기존 1a 기반 16Gb 256GB 제품보다 최대 약 18%까지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성비를 중시하는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이상권 SK하이닉스 부사장(DRAM상품기획 담당)은 “서버용 DDR5 D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하면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 고성능·저전력·고용량 메모리 수요 확산에 적극 대응해 고객들의 만족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 인텔 플랫폼 아키텍처 부사장은 "양사가 긴밀히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인 결과 좋은 성과를 거뒀고, 메모리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고용량 모듈은 급증하는 AI 워크로드(Workload) 수요에 대응하며, 데이터센터 고객들이 원하는 성능과 효율성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8 09:39장경윤 기자

"AI 추론 비용 내년부터 폭증…하이브리드 GPUaaS가 부담 덜 것"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인공지능(AI) 인프라의 새로운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제안했다. 내년에 AI 서비스가 더 많이 이용되면서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 '하이브리드 GPUaaS'가 될 것으로 판단해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2025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 행사에 이재한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이 참여해 이처럼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데이터&클라우드 진흥주간'은 '모두를 위한 AI, AI를 위한 데이터&클라우드'라는 슬로건 아래 데이터 및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 산업 동향, 미래 방향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에 참석해 "2026년에는 AI 추론에 드는 비용이 학습 비용을 추월할 전망"이라며 "AI 서비스가 더 많이 이용될수록 추론에 소요되는 클라우드 비용이 급증하면서 AI 서비스 기업 및 기관의 적자폭이 커지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년 AI 서비스 시장을 전망했다. 이어 "GPU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필수 요소이나, GPUaaS(서비스형 GPU)는 비용 부담이 높고 온프레미스 방식은 구축이나 상면 확보, 운영 등의 부담이 높다는 측면이 있다"며 "AI 서비스 기업 및 기관은 비즈니스 성장 단계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GPU 등 자산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 방안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러한 AI 서비스 기업 및 기관의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고객이 GPU를 자산으로 소유하고 카카오클라우드가 GPU 클러스터를 구축 및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하이브리드 GPUaaS를 선보인 바 있다.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불확실한 초기 개발 및 기술 검증(PoC) 단계에서는 클라우드를 통해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민첩성을 확보하고, 비즈니스가 본 궤도에 오르는 시기에 자산화를 통해 효율적으로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본부장은 "우리의 하이브리드 GPUaaS는 클라우드의 '유연성'과 소유의 '경제성' 등 두 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해답"이라며 "우리는 AI 서비스 기업 고객과 기관의 클라우드 전략 파트너로서 고객이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성장 단계에 발맞춰 민첩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27장유미 기자

드림에이지 '아키텍트', 인터서버 콘텐츠 '심연의 전장' 업데이트

드림에이지(대표 정우용)는 아쿠아트리가 개발한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하 아키텍트)'에 인터서버 콘텐츠 '심연의 전장'을 업데이트했다고 17일 밝혔다. '심연의 전장'은 거꾸로 뒤집힌 탑과 거친 지형, 거대한 구조물로 구성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장이다. 여러 서버의 이용자가 한곳에 모여 강력한 몬스터와 보스를 두고 경쟁하는 콘텐츠로, 서버 그룹 단위로 매칭되어 운영된다. 해당 전장은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며, 주당 기본 8시간 이용할 수 있다. 플레이 시간을 모두 소진하면 별도 아이템을 사용해 충전 가능하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사냥터와 5종의 '심연의 군주'를 공략하게 된다. 특히 군주 중 3종은 특정 시간에 무작위로 등장하고 퇴장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치열한 경쟁을 유도할 전망이다. 드림에이지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향후 보스 몬스터와 인터서버 전용 서브 퀘스트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업데이트와 함께 겨울 이벤트 '빛무리 축제'도 시작됐다. 이용자는 '빛무리 패스'를 통해 기간제 코스튬을 획득할 수 있으며, 유료 구매 시 팬텀 웨폰 외형 선택 상자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미션 수행 시에는 성좌의 가호, 4성 하급 설계도 파편 선택 상자, 에테리움 주괴 등 성장 재료가 지급된다. 또한, 추가 플레이 이벤트 '눈도깨비 대소동'도 열린다. 몬스터 처치나 가젯 조작으로 획득한 '얼음 조각'을 상인에게 전달해 점수를 쌓는 방식이다. 획득한 점수는 실시간으로 공개되며, 누적 점수와 개인 순위에 따라 '따스한 별의 심장', '눈도깨비의 선물', 강화석, 3성 마공핵 등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5.12.17 15:20정진성 기자

슈퍼마이크로, 엔비디아 HGX B300 수냉식 서버 출하…고집적·고효율 인프라 구현

슈퍼마이크로가 고집적·고효율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플랫폼을 적용한 수냉식 서버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를 겨냥한 이번 신제품을 통해 GPU 집적도와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HGX B300 기반 4U 및 2-OU(OCP) 수냉식 솔루션 출시·출하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슈퍼마이크로의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이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 잡았다. 신제품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가 요구하는 고성능 연산과 높은 GPU 집적도를 충족하는 동시에 전력·냉각 효율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수냉식(DLC) 기술을 적용해 고전력 GPU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OU(OCP) 수냉식 솔루션은 21인치 OCP 오픈 랙 V3(ORV3) 규격에 맞춰 구성됐다. 랙당 최대 144개의 GPU를 탑재할 수 있는 고수준의 집적도를 제공하며 블라인드-메이트 매니폴드 커넥션과 모듈형 GPU·CPU 트레이 아키텍처를 통해 서비스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를 통해 제한된 공간에서 보다 많은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시스템은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GPU 8개를 단일 노드에 탑재해 GPU당 최대 1천100와트(W)의 전력을 소화한다. 단일 ORV3 랙은 최대 18개 노드, 총 144개의 GPU 구성이 가능하며 엔비디아 퀀텀-X800 인피니밴드 스위치와 슈퍼마이크로의 1.8메가와트(MW) 인로우 CDU를 통해 대규모 클러스터로 확장할 수 있다. 이같이 구성된 슈퍼클러스터는 최대 1천152개의 GPU까지 확장 가능하다. 함께 공개된 4U 전면 I/O 수냉식 솔루션은 기존 19인치 EIA 랙 환경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AI 팩토리에 이미 구축된 표준 랙 인프라에서도 2-OU(OCP) 솔루션과 동일한 연산 성능과 냉각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DLC 기술을 통해 시스템 발열의 최대 98%를 수냉식으로 제거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음을 줄였다. 엔비디아 HGX B300 기반 두 솔루션은 시스템당 최대 2.1테라바이트(TB)의 HBM3e GPU 메모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과 멀티모달 추론 등 고부하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엔비디아 퀀텀-X800 인피니밴드 및 스펙트럼-4 이더넷과 결합할 경우 커넥트X-8 슈퍼NICs를 통해 최대 800기가비피에스(Gb/s)의 네트워크 처리량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영 효율성과 총소유비용(TCO) 절감도 이번 제품의 핵심 요소다. 슈퍼마이크로의 DLC-2 기술은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까지 줄이고 45도 온수 냉각 방식을 적용해 물 사용량도 최소화한다. 기존 냉각수나 압축기가 필요 없는 구조로,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을 낮췄다. 또 DCBBS 기반으로 L11·L12 단계의 사전 검증을 거쳐 랙 단위로 출하돼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시 가동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선보인 엔비디아 HGX B300 기반 수냉식 솔루션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가 요구하는 성능 집적도와 에너지 효율성을 충족한다"며 "업계에서 가장 컴팩트한 엔비디아 HGX B300 탑재 솔루션으로, 단일 랙에서 최대 144개의 GPU를 지원하고 검증된 DLC 기술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과 냉각 비용을 절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DCBBS를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며 준비 시간 단축, 와트 당 최고 성능 구현, 설계부터 배포까지의 엔드투엔드를 통합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2025.12.15 16:41한정호 기자

한국후지쯔, 포스트그레스로 공공시장 공략…'액티브-액티브' 첫 구현

한국후지쯔가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인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로 공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한국후지쯔는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를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는 후지쯔 글로벌 지원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국내 대기업과 대학병원, 금융기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고객사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멀티-마스터' 확장 기능을 통해 여러 '액티브' 노드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업계 최초로 구현해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는 무중단 운영 능력을 확보했다. 또 최신 버전인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 17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처리 기능을 강화해 텍스트 의미 검색, 벡터 검색, 그래프 탐색 등 고급 탐색 기술과 오픈소스 확장 기능인 'pg벡터(pgvector)'를 지원하고 검색증강생성(RAG) 개발 프레임워크인 랭체인(LangChain)과의 통합으로 AI 애플리케이션 활용성을 높였다. 또 병렬 처리와 인-메모리 기술을 적용해 분석 성능을 강화하고 웹어드민 기반의 원클릭 설치·백업·모니터링 기능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여기에 보안 요구가 높아지는 환경에 맞춰 ▲저장·백업·미러·통신 전 구간 전면 암호화와 ▲국제 표준 암호화 방식인 AES 기반 암호화 ▲256비트 TDB 암호화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보안 국제 표준(PCI DSS) 지원 ▲데이터 마스킹 등 금융·공공 수준의 보안 체계를 기본 제공한다. 더불어 IBM 리눅스원, IBM 파워, 쿠버네티스 지원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높은 확장성과 일관된 보안 정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 역시 중요한 강점이다. 박경주 한국후지쯔 대표는 "데이터 주권, 보안, 고가용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공공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의 디지털전환(DX)과 AI도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5 10:35장유미 기자

깃허브, MCP 서버 업그레이드…"필요한 도구만 골라 개발"

깃허브가 인공지능(AI) 개발 도구를 업그레이드해 개발자 작업 환경과 보안을 끌어올렸다. 12일 깃허브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기능을 강화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최신 깃허브 MCP 서버에는 도구별 설정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개발 과정에 필요한 기능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그동안 깃허브는 도구 세트 단위로 설정 기능을 제공했다. 개발자는 MCP 내 '엑스-MCP-툴 헤더'를 통해 개별 도구를 활성화할 수 있다. 개발 작업에 필요한 도구만 선택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셈이다.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이 기능은 컨텍스트 윈도우 사용량을 줄이고 작업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며 "사용 빈도가 높은 도구 3~10개만 로드하면 세트 단위로 불러올 때보다 컨텍스트 사용량을 60~90% 줄일 수 있다"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이 기능은 읽기 전용 모드, 도구 세트 설정 등 다른 구성 옵션과 결합해 사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도구 세트를 활성화한 뒤 필요한 일부 도구만 추가로 선택하는 방식으로 세밀한 개발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깃허브는 로컬·원격 MCP 서버 모두를 공식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로 완전히 마이그레이션 했다고 밝혔따. 이를 통해 MCP 사양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리포지토리 이름이나 파일 경로 자동 완성 기능 등 신규 기능을 제공한다. 또 MCP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업데이트에 락다운 모드가 도입돼 공개 저장소에서 신뢰할 수 없는 외부 기여자 콘텐츠 접근을 제한할 수 있다. 또 보이지 않는 유니코드 문자, 숨겨진 HTML 속성, 코드 블록 내 비가시 영역 등을 제거하는 정화 기능도 기본 제공된다. 데이글 COO는 "이번 보안 기능은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막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며 "우리 플랫폼은 악의적 마크다운 콘텐츠가 모델에 도달하기 전에 이를 제거하거나 정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락다운 모드는 도구별로 동작 방식이 다르며, 푸시 권한 없는 작성자 콘텐츠는 읽기나 코멘트 조회 과정에서 제한된다. 비공개 저장소는 이 기능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깃허브는 "MCP 서버 개발을 처음부터 지원한 임원진에 고맙다"며 "오픈소스 기반 MCP 서버 출시는 훌륭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2025.12.12 13:51김미정 기자

KT클라우드 "차세대 인프라 기술 선도"…실증 허브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

KT클라우드가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실증하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다이렉트 투 칩(D2C) 수냉식 냉각, AI 전용 네트워크 등 실제 운영 환경 구현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표준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실제 운영 서버와 동일하게 구현해 기술을 검증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표준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AI 이노베이션 센터 내부는 'AI 스튜디오'와 'AI 인프라 랩스'로 구성됐다. AI 스튜디오는 주요 기술 요소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쇼룸 개념 공간으로, D2C 콜드플레이트 구조와 액침 냉각 모형을 비롯해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패스파인더'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AI 인프라 랩스는 실제 냉각·전력·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실증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센터에는 D2C 수냉식 냉각 실증 환경이 마련됐다. KT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NVL72급 초고발열 서버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40키로와트(kW) 랙형과 64kW 서버형 부하기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부하기는 실제 고비용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냉각 성능을 정밀 시험할 수 있는 장비로, 글로벌 기준 시운전 절차에 맞춰 실증을 완료했다. KT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이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 중이다. 이날 투어 현장에서는 D2C 시스템이 실제 부하를 처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랙형 부하기는 100kW 부하에서 약 33도, 120kW에서는 35도 수준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서버형 부하기 역시 고성능 GPU 운용 온도인 45도 수준에 맞춰 안정성을 확보했다. 'PG25' 냉각 용액의 반응성 검증과 마이크로 필터 기반 이물질 차단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구현했다. KT클라우드는 액침 냉각도 기술검증(PoC)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3년 용산 데이터센터 시험 결과, 액침 냉각은 최대 60% 전력 절감 효과와 PUE 1.08~1.33 수준의 고효율을 실증했다. 시장 요구가 확대되면 상용화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도 고도화했다. 센터에는 글로벌 기업 아리스타와 협력해 이더넷 형태의 'RoCEv2' 기반 AI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보다 비용 효율·확장성·운영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AI 네트워크 표준인 'UEC'로 자연스럽게 진화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역시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AI 서버랙이 적용됐다. 글로벌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커뮤니티 규격을 기반으로 20kW 이상 고밀도 전력을 지원하고 DC 48V 기반 전력 공급으로 효율을 높였다. 세부 모듈이 모두 교체·확장 가능한 구조라 고객 맞춤형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소개됐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패스파인더'다. 이는 KT클라우드가 특허 등록한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흐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장애·부하 변화에 따라 최적 경로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도 제공해 데이터센터 운영 신뢰성을 높인다. 'DIMS 인사이트' 역시 관심을 모았다. 이 솔루션은 전력·냉각·보안 등 시설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장애를 사전 예측하고 예지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예측 기반 운영 체계로 인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 효과 향상을 돕는다.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자율주행 점검 로봇도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시연됐다. 로봇은 온·습도·소음·조도·가스 등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과열·화재 징후를 탐지한다. 감지 정보는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조기 알림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장기적으로 운영 인력을 현재 60~70명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지능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T클라우드의 중장기 AI 데이터센터 로드맵도 공개됐다. 2030년까지 총 32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 신규 개소할 부천·개봉·안산 센터도 모두 액체 냉각을 기반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연계 가능성도 기술적 검토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기술은 이제 빠르게 표준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증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7한정호 기자

HPE, 서버·네트워크 총판 통합…최종 4개사 유력 후보는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제품군별로 나뉘어 있던 총판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단일화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지난 7월 인수를 마무리한 주니퍼네트웍스와 기존 아루바 그리고 HPE 서버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조치로 내년 국내 인프라 유통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PE는 최근 국내 파트너사들에게 통합 총판 선정을 위한 정보요청서(RFI)를 배포했다. 현재 HPE 서버, 아루바, 주니퍼 등으로 분산된 10여 개의 총판사를 4개 내외로 압축하는 것이 골자다. HPE는 내년 1월 제안서 접수를 시작으로 2월 전략 발표와 3월 평가를 거쳐, 4월 중 최종 통합 총판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급성장하는 AI 및 클라우드 시장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 IBM 등 주요 경쟁사들이 서버와 스토리지는 물론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Full Stack)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HPE 역시 이 흐름에 맞춰 아루바의 무선 기술과 주니퍼의 유선·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기술을 HPE의 서버·스토리지 포트폴리오와 결합해 단일 공급망으로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HPE 본사가 글로벌 파트너십 단순화 전략의 일환으로 국가별 총판 수를 최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히 제품을 유통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센터 설계부터 구축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가능한 파트너를 찾으려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정 과정의 최대 승부처는 네트워크 통합 역량이 될 전망이다. 서버·스토리지는 매출 규모가 크지만 마진율이 낮은 반면, 네트워크 사업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고 고도의 기술 지원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HPE 입장에서는 무선과 유선·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단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AI 인프라 환경 전반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IT 유통사들 간의 물밑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경쟁 구도에서 에티버스, 아이티센그룹, 에스넷그룹, 동국시스템즈가 최종 통합 총판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HPE 서버 및 스토리지 사업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거나 아루바·주니퍼 등 네트워크 솔루션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해온 곳들이다. 특히 에티버스와 동국시스템즈는 압도적인 서버 유통 물량과 영업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아이티센그룹과 에스넷그룹은 네트워크 기술력과 계열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AI 풀스택' 수행 능력을 강조하며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개편에 대해 HEP 측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사안을 공개하긴 어렵다고 답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이번 총판 개편은 단순히 유통 채널을 줄이는 차원이 아니라, AI 시대에 맞춰 국내 IT 인프라 공급망을 재편하는 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며 "최종 선정되는 기업들은 HPE의 포트폴리오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내년도 시장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12.10 16:12남혁우 기자

티맥스소프트, 기업 AI 공략 가속…"'엔터프라이즈 AI'로 통합 지원"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성패는 기술 도입보다 이를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기업 핵심업무에 AI를 직접 통합하는 전략으로 엔터프라이즈 AI 활용 범위를 넓혀줄 것입니다." 티맥스소프트 박기은 본부장은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I로 여는 엔터프라이즈 전략' 주제로 열린 고객 세미나에서 AI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박 본부장은 기업 AI 도입 난관으로 낙후된 엔터프라이즈 환경 구조를 꼽았다. 그는 "기업 내 AI 간 연결, 데이터 품질 등이 주요 문제"라며 "부서별 분산된 방식으로 AI 도입이 이뤄지고 있어 AI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해결할 전략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공공·금융기관, 일반 기업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돕는 AI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 SW다. 해당 프레임워크는 AI 기능을 표준 API 형태로 제공해 시스템 구조를 단순화하고 벤더 종속성 제거를 돕는다. 기업은 문서 기반 검색증강생성(RAG)과 코드 생성·분석까지 단일 구조에서 통합 처리할 수 있다. 이날 박 본부장은 관련 SW 시리즈를 소개했다. 해당 제품군은 '엔터프라이즈 매니저' '비즈니스 프레임워크' '코드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으로 구성됐다. 기업 IT 운영부터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코드 분석, 레거시 현대화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엔터프라이즈 매니저는 AI옵스를 통합한 IT 운영 관리 SW다. 이 제품은 운영 데이터 분석과 장애 대응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IT 인력은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AI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는 기업의 AI 활용을 가속하는 통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이다. 여러 AI 기술과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기업 내부 개발 생태계를 일관된 구조로 정비하는 데 초점 뒀다. AI 코드 인텔리전스는 기업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지능화해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AI 분석 플랫폼이다. 복잡한 코드 구조와 의존 관계를 자동 파악·개선할 수 있다. AI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폼은 기업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코드를 최신 아키텍처로 재설계하는 전환 플랫폼이다. 기존 시스템을 새 구조로 재편하면서도 AI 기반 자동화를 더해 전환 속도와 품질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외에도 티맥스소프트는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내년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 어시스턴트는 문서 기반 챗봇과 코드 분석, 데이터 자동 관리 기능을 갖췄다. 박 본부장은 "이번 제품군은 AI 운영, 개발, 전환을 통합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 환경에 특화된 AI 적용을 위해 플랫폼 중심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2:39김미정 기자

"28년 노하우 담았다"…티맥스소프트, '엔터프라이즈 AI' 전략 제시

티맥스소프트가 기업용 인공지능(AI) 시장 선점을 위해 플랫폼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산업 맞춤형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상용화해 고객사를 확보할 방침이다. 티맥스소프트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AI로 여는 엔터프라이즈' 전략 주제로 고객 세미나를 개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9월 소버린 AI를 위한 프레임워크 개발을 선언해 업계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소버린 AI를 콘셉트로 향후 선보일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의 실질적 가치, 이를 위한 생태계 조성 필요성을 조명해 티맥스소프트의 AI 비즈니스에 대한 고객, 파트너들의 기대감을 이끌었다.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여러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게 지원하는 상용 AI 비즈니스 개발 프랫폼 소프트웨어(SW)다. 이날 티맥스소프트 박기은 연구본부장 겸 부사장이 키노트 발표를 맡았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기술 활용 전략: 생태계와 파트너십 중심의 접근' 주제를 다뤘다. 박 부사장은 "엔터프라이즈 AI는 단순 AI 기술 도입이 아닌 기업의 모든 핵심 업무와 통합돼 효율성과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는 전사적 AI 아키텍처"라며 "엔터프라이즈 AI 시대가 열리면 기업은 전사적 AI 플랫폼 구축 후 공용 AI 기반에서 부서별 응용 목적에 맞게 검색증강생성(RAG), AI 에이전트 등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선택해야 하고, 기업이 AI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 겪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듈화되고 표준화된 아키텍처와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공공, 금융, 기업 등 산업 수요별 맞춤화된 엔터프라이즈 AI 프레임워크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벡터 데이터베이스(DB), 신경처리장치(NPU), AI 하드웨어·서비스·기술 등 관련 국내 스타트업과 AI 풀스택을 완성하기 위한 파트너십 생태계르 이뤄 AI 역량을 강화하고, 기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티맥스소프트의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플랫폼 제품 개발 관계자들이 각각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통한 프레임워크 고도화, AI 네이티브 통합 허브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SK텔레콤, 퓨리오사AI, 디노티시아, CMC글로벌 등 티맥스소프트 파트너사도 이번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주목받는 AI 데이터센터(AIDC), AI 추론 전용 고성능 반도체, SDLC에 AI를 적용하는 방식에 대해 소개했다. 이형용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AI 도입을 원하는 고객은 결국 엔터프라이즈 수준 품질과 안정성을 갖춘 AI 비즈니스 애플맄이션을 요구할 것"이라며 "28년간 경쟁력 있는 기술, 서비스, 제품을 통해 미션 크리티컬한 산업의 비즈니스를 지원해 온 경험으로 AI 혁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0 10:07김미정 기자

"인증없이 서버 장악"…심각한 '리액트투쉘' 취약점 발견

전 세계 수많은 기업과 시스템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지난달 말 식별된 'React2shell(CVE-2025-55182)'이다.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조작된 요청만으로 인증 없이 서버에서 코드를 원격으로 실행하는 등의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보안업계는 긴급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리액트투쉘(React2shell) 취약점이 발견됐다. 이 취약점은 React.js의 RSC(리액트 서버 컴포넌트) 기능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ext.js 등 다른 프레임워크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React2shell을 악용하면 공격자는 조작된 HTTP 페이로드를 전송하기만 해도 인증 없이 서버로부터 원격 코드 실행(RCE), 즉 서버 장악이 가능하다. 가령 식당에 김치찌개 하나를 주문하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주문자가 "김치찌개 하나 만들어주고 가게 금고도 열어줘"라고 요청했을 때, 가게 직원이 주문자를 검증하지도 않고 그대로 금고를 열어줘버리는 상황이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말 그대로 '입력된 그대로 실행하는 로봇'이 탄생할 수도 있는 최악의 취약점이다. 실제로 해당 취약점은 CVSS 점수 만점인 10.0점을 받았다. CVSS는 소프트웨어 보안 취약점의 심각도를 평가하고 점수화하는 표준 프레임워크로, 0.0부터 10.0까지의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높을수록 취약점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지난 2021년 11월 'Log4j 사태'(Log4shell)에 비견될 정도로 심각하게 평가되고 있다. 취약점이 공개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중국 국가배후 해커조직으로 분류되는 Earth Lamia와 Jackpot Panda 등이 React2shell을 악용한 대규모 스캐닝과 침투 시도를 수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Wiz 분석에 따르면 전체 클라우드 환경 39%에서 React2shell 취약점으로 전체 클라우드 약 4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확인된다. 게다가 손쉽게 원격 코드를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된 대규모 공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에 국내 보안업계에서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신속한 최신 패치 적용을 당부하고, React2shell 취약점을 자체 진단할 수 있는 사이트를 열어두기도 했다. 우선 오펜시브 보안 전문 기업 엔키화이트햇(대표 이성권)은 자사 올인원 오펜시브 보안 플랫폼 OFFen(오펜)에 'React2shell 취약점 스캐너'를 긴급히 추가했다. 아울러 공격 표면 관리(ASM) 긴급 스캐너 서비스를 열어 스캔 버튼만 누르면 취약점 노출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사이트도 공개했다. 티오리(Theori)도 국내외 웹서비스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URL(인터넷주소) 입력 만으로 React2shell 취약점에 영향을 받는지 즉시 진단할 수 있는 사이트를 공개했다. 티오리의 '인공지능(AI) 레드팀'으로 불리는 'Xint(진트)' 솔루션 기반의 취약점 스캐너 사이트다. 기자가 직접 티오리 취약점 스캐너 사이트에 접속해 지디넷코리아 홈페이지를 입력하니 'Done'으로 표시되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스캔할 URL을 입력하고 간단하게 React2shell의 영향을 받는지 확인할 수 있어 유출 방지를 위한 기업들의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도 최근 React2shell 취약점에 대한 빠른 보안 업데이트를 권고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침해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준 극동대 해킹보안학과 교수는 "웹서비스 개발에 사용되는 메타(Meta)가 개발한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이자 오픈소스인 React, Next.js 취약점이다"라며 "이 취약점을 악용하면 해커가 웹사이트 계정 탈취, 네트워크 스캐닝 등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다. 국내 웹사이트 18만대 이상이 이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이 경우 피해가 굉장히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해당 라이브러리를 전수조사해 최신 버전 패치가 적용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돼야 한다"며 "기업이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로는 웹 방화벽에서 React, Next.js 등의 비정상 호출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근본적인 취약점 원인 해결을 위해 웹사이트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에 대한 SBOM(소프트웨어 자재 명세서) 제작을 통해 취약점 악용을 막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12.09 16:11김기찬 기자

AI 열풍 속 메모리 슈퍼사이클…"2026년까지 호황 지속"

AI 열풍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사이클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올해 D램, 낸드플래시 가격이 잇따라 급등하며 강한 회복세를 보인 데 이어, 내년에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며 슈퍼사이클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가격은 1분기 바닥을 찍은 뒤 3분기 급등, 4분기까지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는 흐름을 보였다. D램은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중심의 공급 전환으로 레거시 DDR4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3분기에는 주요 세트업체의 재고 확보 수요가 겹치는 양상까지 나타났으며, 4분기에는 서버·PC D램 전반으로 인상 흐름이 확산됐다. 낸드플래시는 1분기까지 공급과잉에 시달렸지만, 감산과 투자 축소 효과로 3분기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SSD·데이터센터향 제품의 주문이 늘면서 4분기에는 구조적인 타이트 구간에 접어들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완제품 기준 BOM(부품원가)이 8~10%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韓 메모리 양사 “AI 메모리 수요가 공급 앞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양사도 2026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AI용 메모리인 HBM, DDR5, SSD 중심의 전략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HBM3E와 차세대 HBM4 공급을 확대하더라도 2026년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구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DDR5·LPDDR5X, 고용량 QLC SSD 등 고부가 제품군 비중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주요 고객사와의 협의를 근거로 “내년 HBM 공급 물량은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HBM과 서버용 DRAM, 고성능 SSD 생산 능력 강화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Capex)를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 해외 매체들은 SK하이닉스의 HBM 공급이 2027년까지 사실상 예약 완료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증권가 “2026년까지 호황 지속 전망” 이에 국내 증권업계는 내년 메모리 업황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D램과 낸드 모두 2026년까지 호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D램 수요 증가율은 30% 이상, 서버 D램은 40%대 성장까지 예상된다. 반면 D램 비트 공급 증가율은 20% 수준, 낸는 17% 안팎에 그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봤다. 메모리 재고도 D램은 2~3주, 낸드는 약 6주로 추정돼 공급이 빠듯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해외에서도 비슷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제시했다. D램과 낸드 가격 상승률 전망도 내년 기준 각각 50%, 60%대로 상향했다. 다만 HBM 가격 조정 가능성이 변수로 지적된다. 하나증권은 “AI 서버 수요가 견조하더라도 HBM 가격은 2026년 이후 두 자릿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며 “물량은 부족하지만 가격은 피크아웃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12.09 16:08전화평 기자

불법 사설 게임 서버 연 3천억 피해, "운영자 처벌 넘어 '민사 배상·수요 차단' 나서야"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사설 서버가 17만 건이 넘는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은 인원은 고작 61명, 그중 실형은 단 5명에 불과하다. 운영자가 수백억 원을 벌어도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솜방망이 처벌'로는 이 거대한 불법 시장을 절대 잡을 수 없다." 4일 한국게임미디어협회(KGMA)와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서울 강남구 OPGG에서 개최한 '게임 불법 사설 서버 피해와 대책' 세미나에서 황정훈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현행 법적 제재의 무력함을 지적하며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황정훈 변호사를 비롯해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본부장이 발제자로 참석해 사설 서버가 게임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을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근절 대책을 논의했다. 특히 황 변호사는 사설 서버 근절의 해법으로 강력한 민사적 응징과 이용자 처벌, 그리고 역발상으로 불법을 합법으로 끌어안는 '양지화' 가능성까지 제시하며 화두를 던졌다. 황 변호사는 사설 서버가 근절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낮은 형량을 꼽았다. 그는 사설 서버 운영자들은 수십억 원에서 많게는 200억원 이상의 범죄 수익을 올리지만, 초범이라는 이유 등으로 집행유예나 벌금형에 그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범죄 수익 환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범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게임사들은 민사 소송 카드를 적극적으로 꺼내 들었다. 황 변호사는 수사 기관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게임사들이 직접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경제적 타격을 주는 추세라며 2023년 '바람의나라' 불법 서버 운영자에게 내려진 약 4억5천만원의 배상 판결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단순히 사이트를 차단하는 것을 넘어, 가압류 등을 통해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하고 환수해야 실질적인 억제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법적 사각지대에 있던 이용자 처벌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변호사는 현행법상 단순 사적 이용을 처벌하기는 어렵지만, 사설 서버 생태계가 유지되는 데 이용자가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사람을 방조범으로 처벌하듯, 불법임을 인지하고도 사설 서버를 상습적으로 이용하거나 그 안에서 영리 활동을 하는 이용자는 단순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발의된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에 악성 이용자(핵 사용자 등)에 대한 제재 근거가 포함된 것처럼, 사설 서버 이용자에 대해서도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처벌 일변도의 정책을 넘어, 사설 서버를 제도권 안으로 흡수하는 양지화 방안도 논의되어 이목을 끌었다. 질의응답 과정에서 게임사가 사설 서버에 정식 라이선스를 부여해 관리하면 음성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시되자, 황 변호사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황 변호사는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피쉬 서버처럼 권리자의 허락을 받아 합법적으로 운영된 사례가 있다며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이나, 게임사가 직접 관리하기 어려운 구버전(클래식) 서버 등의 경우,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다면 라이선스를 내주고 양성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해킹을 통해 만들어진 서버까지 무차별적으로 양성화할 수는 없으며, 명확한 기준과 관리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단속 현장에서도 처벌 강화의 필요성에 힘을 실었다. 김범수 게임물관리위원회 본부장은 최근 사설 서버는 별도의 홍보 사이트를 운영하며 수백 개의 서버 정보를 게시하고, 3~4개월 단위의 '시즌제'를 운영하며 단속을 피해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본부장은 초기 정착 지원금 명목의 '후원금'이나 아이템 판매를 통해 불법 수익을 창출하는 등 수법이 날로 지능화되고 있다며 수사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지만, 결국 이용자들의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법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법적 공백 속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피해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는 사설 서버가 없었을 경우 정식 서버로 유입됐을 '전환 수요' 모델을 통해, 국내 게임사가 입는 연간 매출 손실액을 약 3천167억원에서 최대 3천675억원으로 추산했다. 손 교수는 이는 보수적인 추산일 뿐 브랜드 이미지 훼손 등 간접 피해를 포함하면 실제 손실은 훨씬 클 것이라며 단순한 저작권 침해를 넘어 청소년들이 도박성 미니게임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등 사회적 피해도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2025.12.04 16:41정진성 기자

나인랩스, 시리즈 A 3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데이터센터 및 AI 서버용 열관리 전문기업 나인랩스는 4일 대형 증권사와 벤처캐피털을 통해 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나인랩스는 카본 3D 프린터 시스템과 시제품 제작 사업을 중심으로 한 정밀공정 전문 기업이다. 최근에는 설계·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직접냉각(D2C) 방식 액체냉각 솔루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나인랩스 D2C 액체냉각 솔루션은 고성능 작동시 높은 열을 내는 CPU·GPU 표면에 냉각부를 직접 접촉시켜 구동된다. 기존 공랭식 간접냉각 대비 열전달 효율이 높고 소비 에너지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고집적·고전력 서버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발열을 관리해 AI·고성능 컴퓨팅(HPC) 서버 인프라 핵심 기술로 꼽힌다. 주요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액체냉각 시장은 AI 서버 전환 가속화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2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클라우드 및 통신사들도 D2C 등 액체냉각 기술 도입을 활발하게 검토중이다. 나인랩스는 이번에 유치한 30억원을 이용해 콜드플레이트, 소형 매니폴드, UQD 등 D2C 액체냉각 솔루션 핵심 부품의 설계 고도화와 양산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또 국내외 데이터센터/서버 사업자와 기술검증 협력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박성호 나인랩스 대표이사는 "이번 30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는 나인랩스의 기술 완성도와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의미있는 이정표로 향후 고효율·친환경 액체냉각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리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4 15:02권봉석 기자

AI가 여전히 조직의 '이방인'에 머물러 있다면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송지현 커뮤니케이션 헤드는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N번째 레슨'이라는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개개인이 문서를 요약·작성하고, 함수를 짜는 속도는 빨라졌습니다. 하지만 AI가 우리 조직의 체질을 바꿨느냐 묻는다면 물음표입니다. 회사의 맥락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누구보다 민첩하게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에 도전한 어느 외국계 기업의 일화다. 그의 물음표는 단순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한 직원이 근무 정책을 묻자, AI가 엉뚱한 해외 본사의 규정을 현지 언어로 읊어댄 것이다. 질문자가 한국지사 소속이며, 한국 노동법을 적용 받는다는 '맥락'을 그 AI는 읽어내지 못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엄연한 엔터프라이즈 AI를 전면 도입했음에도 AI는 조직의 이방인으로 머물고 있었다. 싱글 플레이어 AI의 한계 비단 이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발행한 '생성형 AI 격차: 2025년 비즈니스 AI 현황 보고서(The GenAI Divide: STATE OF AI IN BUSINESS 2025)'에 따르면, 기업 내 AI 활용은 업무의 복잡도에 따라 극명한 온도 차를 보인다. 기업 사용자 설문 결과 이메일 작성이나 요약 등 간단한 업무에서는 AI 선호도가 70%에 달했지만, 복잡한 프로젝트에서는 10%로 급락했다. AI가 '개인의 비서'로서는 합격점을 받았을지 몰라도 복잡한 조직의 맥락을 이해해야 하는 중요 업무에서는 신뢰 받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왜 그럴까? 대다수 기업이 AI를 조직 전체의 맥락을 관통하는 인프라가 아닌, 단순히 개인별 생산성만 높이는 싱글 플레이어(Single Player) 도구로만 접근했기 때문이다. 앞선 외국계 기업 해프닝은 싱글 플레이어 도구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직의 맥락을 모르는 범용 AI는 문서를 읽을 줄만 알지, 이를 누가·언제·어떤 상황에서 열람해야 하는지는 알지 못한 채 결정적 순간에 엉뚱한 답을 내놓는다. 질문자와 질문 시점에 따른 데이터 활용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 참조할 데이터가 아무리 많다 한들 죽은 데이터에 다름 없음을 시사한다. 공공 AX, 멀티 플레이어 AI가 더 절실한 이유 조직은 개인의 합, 그 이상이다. 개인기가 빼어난 축구 스타 11명을 모아놓는다고 해서 더 훌륭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팀이 승리하려면 선수 간의 유기적인 협력, 전술의 공유, 그리고 전체를 조망하는 감독의 지휘가 있어야 한다. 조직의 AI도 팀스포츠와 마찬가지다. 개인용 생산성 도구가 아닌, 조직 전체를 연결하는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원팀(One Team)' 인프라가 필요하다. 이런 한계를 일찍이 인식한 정부의 움직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AI 활용 실적 반영을 예고한 이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공공부문 AX 추진 전략을 내놓으며 '개인 단위의 활용을 넘어,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결집하는 전사적 AX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단순한 툴 보급이 아니라, 경영 체계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재설계해야 한다는 진단이다. 혁신에 보수적인 공공 부문조차 싱글플레이어 AI 도입의 한계를 직시하고, 조직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이다. 사실 정부부처와 공공기관이야말로 맥락을 이해하는 인프라, 즉 '멀티 플레이어' 환경의 AI가 민간보다 절실하다. 순환 보직이 잦아 업무의 맥락이 단절되기 쉽고, 부서 간 칸막이(Silo)로 데이터 파편화가 심하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단순히 공무원 개개인에게 AI 계정을 나눠주는 '보급형 AX'에 그친다면 효능 없이 예산만 낭비할 뿐이다. NIA의 방향성은 공공 부문에서 나아가 대한민국 AX의 기준점이 될 고무적 신호다. 성공의 열쇠, 'HR-Driven AX' 그렇다면 멀티 플레이어 환경은 어떻게 구축해야 할까. 나는 그 방법을 'HR 드리븐 AX(HR-Driven AX)'라 명명하고 싶다. 조직의 핵심인 HR 데이터가 AX의 구심점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비즈니스 실행 주체는 결국 구성원인 까닭이다. 누가 어떤 권한 하에서 어떤 업무를 어떤 맥락으로 수행하는지 모른다면, 아무리 뛰어난 AI도 껍데기에 불과하다. 이미 시장에는 특정 영역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버티컬 AI가 존재한다. 예컨대 고객 데이터는 세일즈포스가, 자금 데이터는 SAP가 담당하는 식이다. 하지만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조직과 구성원 중심으로 연결해 전사적 맥락을 완성하는 조직의 두뇌(Corporate Brain)는 결국 HR 데이터 위에서만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전사 조직이 다 함께 AI를 제대로 쓰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증강시키기 위해 조직의 두뇌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Knowledge Graph)이다. 단순히 파일을 학습하는 정도가 아니다. 인사 정보, 프로젝트 이력, 동료 평가, 심지어 흩어져 있는 회의록까지 시계열로 꿴 연결망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OO 프로젝트를 이끌 팀장으로 적합한 후보를 추천해줘"라고 물었을 때, 파일 기반 AI는 적절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다차원 구조의 지식 연결망을 갖춘 AI는 인사 고과, 프로젝트 수행 이력, 동료 피드백, 개인의 희망 커리어 경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인재를 추천한다. 적재적소의 인재 등용은 곧 비즈니스 성장으로 이어진다. 둘째, 인가(Authorization) 기반의 안전장치다. 지난 네 번째 레슨에서 강조했듯, 인가는 기업 AX의 기본 전제다. 폴더나 파일 접근을 통제하는 수준이 아니라, AI가 사용자와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실시간으로 이해해야 한다. 가령 특정인의 급여 관련 질문에 당사자와 인사팀장에게는 바르게 답하되, 그밖의 경우는 불응해야 한다. AI가 조직도와 직위·직급·직무·고용형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엄격하게 판단할 때 비로소 모든 구성원이 보안 걱정 없이 AI를 활용하는 환경이 열린다. 셋째, 조언을 넘어선 자율적 실행이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 계획안을 짜줘"라는 질문에 범용 AI가 조언을 내놓을 순 있어도, 실제 업무를 수행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HR 시스템과 연동한 에이전트는 손과 발이 되어 움직인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입사하는 OOO 님의 온보딩을 진행해 줘" 한 마디에 AI가 사내 규정에 따라 필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조직장과 멘토의 캘린더를 실시간 조회해 적절한 미팅 일정에 초대한다. 유관 부서에 노트북 등 비품 지급을 요청하고, 입사일에 발송할 웰컴 메일 세팅까지 스스로 마친다. 이처럼 목표만 던져주면 스스로 방법을 찾는 AI, 수십 번의 조율과 소통 과정을 3초 컷으로 완결하는 AI는 조직 전체의 민첩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HR, 조직 운영자에서 '조직 설계자'로 조직의 두뇌를 구축하면 HR의 역할은 완전히 달라진다. 사내 제도를 학습한 AI는 구성원의 반복적인 문의 응대를 전담하고, 노동법과 세법 등 복잡한 관계법령과 판례를 학습한 AI가 우리 기업의 법적 리스크를 맞춤형으로 진단하는 컴플라이언스 파트너로 기능한다. 비로소 HR은 단순 반복성 운영 업무를 덜어내고 본질적인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HR은 이제 우리 조직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조직 설계자'로 진화해야 한다. 우선 데이터에 기반해 조직의 숨은 비효율을 찾아내는 것이 첫걸음이다. 나아가 구성원 누구나 소외 없이 AI를 활용하도록 돕고, AI와 구성원 간 최상의 시너지를 위한 협업의 룰을 새로 써야 한다. 물론 구성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조직문화와 평가·보상 체계를 재정의하는 등 본질적 업무도 완성해야 한다. 이처럼 HR의 역할은 비할 데 없이 중요해질 것이며, 끝없이 확장해갈 것이다. AI를 각자의 생산성만 높이는 '개인의 비서'로 둘 것인가, 아니면 HR 데이터를 중심으로 전사의 역량을 증강시키는 '조직의 두뇌'를 깨울 것인가. 답은 분명하다. 이것이 AI 시대, HR이 새겨야 할 마지막 레슨이다.

2025.12.04 09:11송지현 컬럼니스트

야놀자, 핵심 수장 다 바꿨다..."고객·기술·조직 중심 리더십 개편"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가 그룹의 중장기 비전 실현을 위한 주요 계열사 리더를 새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야놀자는 이번 리더 선임을 통해 컨슈머 플랫폼(놀유니버스)·엔터프라이즈 솔루션(야놀자클라우드)·코퍼레이션(야놀자홀딩스) 3개 축을 중심으로 리더십 체계를 새로 구축한다. 각 사업부문 리더로는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대표,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 최찬석 코퍼레이션 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배보찬 놀유니버스 대표와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회사 고문직으로 물러난다. 이번 인사는 모바일 시대를 넘어 본격적인 AI 전환(AX) 시대로 진입하는 시점에 맞춰, 고객 가치 중심의 사고와 기술 혁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야놀자는 브랜드 리뉴얼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왔으며, 그룹 전체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체계적인 구조와 신속한 실행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야놀자는 변화를 통해 고객 경험 개선·기술 혁신·구성원 기반의 조직문화를 강화하고, 그룹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특히 그간 이어온 책임경영 체계 아래 각 사업부문 리더십을 공고히 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재정비했다. 야놀자는 “이번 리더십 체계 개편은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준비 과정”이라며, “고객·기술·조직의 세 영역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AI 시대의 여행 및 여가 산업 변화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하나의 팀으로 구성원 각자의 역할과 협력이 야놀자의 성장을 만들어왔다”면서 “이번 변화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다. 책임경영 체계를 통해 각 사업부문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이번에 새로 선임된 계열사 대표 프로필 이준영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 야놀자는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사업 및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의 핵심 기술 경쟁력과 R&D 조직을 이끌어온 이준영 야놀자그룹 기술총괄(CTO) 및 야놀자클라우드 공동대표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B2B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2022년 야놀자에 합류해 야놀자그룹의 기술대표로서 R&D 조직 전체를 총괄해왔다. 글로벌 기업에서 R&D 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야놀자의 기술력을 향상하고,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특히, 여행자와 여행 사업자를 돕는 여행 특화 AI 서비스 개발을 통해 산업의 혁신은 물론, 야놀자의 사업 전반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 AX 를 이끌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야후코리아를 거쳐 구글 미국 본사에 입사한 한국인 최초의 엔지니어로, 약 20년간 구글 본사에 근무하며 구글코리아 R&D센터 설립을 주도한 바 있다. 특히 구글에서 사용자를 위한 커스텀 서치를 개발하고 구글 최초로 검색 사용자가 입력한 문장의 의미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는 시멘틱 검색(Semantic Search)을 만드는 등 구글이 글로벌 최고의 혁신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공을 세웠다. 이 대표는 야놀자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 대표로서 AI·클라우드·엔터프라이즈 솔루션 고도화와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며, 글로벌 여행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철웅 컨슈머 플랫폼 부문 대표 야놀자는 소비자 중심 전략 강화를 위해 마케팅·사업 전략 전문가 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야놀자 컨슈머 플랫폼(B2C 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이 대표는 아고다·클룩 등 글로벌·로컬 플랫폼에서 동북아 사업 조직을 이끌어온 OTA 전문가로, 특히 아고다 재팬 시니어 디렉터를 역임하며 글로벌 시장 운영 경험을 쌓았다. 2020년부터 2년간 쿠팡트래블의 최고디렉터를 맡은 뒤 2022년 야놀자의 CMO로 영입됐다. 2025년에는 놀유니버스 출범과 'NOL' 브랜드 리브랜딩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또 캔슬프리, 골드클래스 등 사용자 가치를 우선에 둔 서비스 정책을 운영함으로써 놀유니버스의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앞으로 이 대표는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도입, 트렌드 기반 마케팅 전략 고도화, UX 개선 및 상품 경쟁력 강화를 중심으로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해 국내외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최찬석 야놀자 코퍼레이션 대표 야놀자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최찬석 야놀자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야놀자 코퍼레이션(지주부문) 대표로 선임했다. 최 대표는 VC·IB·산업계를 아우르는 25 년 경력의 투자·재무 전략 전문가로, 2.7조 원 규모의 넷마블 IPO, 북미 게임사 카밤(Kabam) 및 코웨이 인수를 비롯한 대형 투자 및 펀드레이징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2021년 야놀자 합류 이후에는 최고투자책임자 (CIO) 및 야놀자클라우드 CFO로서 그룹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이끌어 왔다. 특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1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시켰고, 인터파크, 고글로벌트래블(GGT), MST트래블 등 글로벌 기업 인수를 연속으로 주도하여 야놀자가 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향후 최 대표는 야놀자 코퍼레이션 리더로서 각 사업부문을 지원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 지속·신성장 동력 발굴·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을 총괄할 계획이다.

2025.12.03 11:01안희정 기자

삼성전기, 내년 초 필리핀 팹 증설 추진…'MLCC' 호황 대응

삼성전기가 내년 초부터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한다. 최근 필리핀 법인의 증설을 위한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급증하는 AI 인프라 투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내년 1분기부터 필리핀 소재의 MLCC 양산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MLCC는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게 흐르도록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현상을 막아주는 전자부품이다. 스마트폰, PC 등 IT제품과 서버, 자동차 등 산업 전반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의 MLCC는 주로 중국 톈진과 필리핀 라구나주 칼람바시 소재의 공장 2곳에서 양산되고 있다. 국내 수원 및 부산사업장은 R&D 및 원재료 제조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중 필리핀 MLCC 공장의 증설을 지속 고려해 왔다. 올 4분기 설비투자를 위한 협력망을 구성하는 등 구체적인 준비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올 1분기부터 실제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삼성전기의 연간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수천억원의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이달 초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부산사업장에서 페르디난드 마크로스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필리핀 경제특구청(PEZA) 및 MLCC 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자부품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기는 중국 톈진에서 전장용 MLCC를, 필리핀에서는 AI 서버용 MLCC를 주력으로 양산해 왔다"며 "필리핀 MLCC 공장 건설 계획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MLCC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AI 서버에는 일반 서버 대비 약 10배 이상의 MLCC가 탑재되며, 소형·고용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 이에 삼성전기도 MLCC 사업에서 호황을 맞고 있다. MLCC가 포함된 삼성전기의 컴포넌트 공장 가동률은 지난해 연 81% 수준에서 올해 3분기 기준 99%로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접어들었다.

2025.12.01 10:34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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