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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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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 '기억력' 강화…"개발 경험 누적"

깃허브가 인공지능(AI) 코딩 에이전트 '코파일럿'에 교차 메모리 구조를 탑재해 지식 협업 구조를 높였다. 깃허브는 22일(현지시간) 코파일럿이 단발성 코딩 보조를 넘어 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누적 지식 기반 협업 툴로 진화했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발표했다. 코파일럿은 해당 기능을 통해 코딩과 보안 배포 전반에서 여러 에이전트가 협력하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운영한다. 매번 새로 시작하던 기존 상호작용 구조에서 벗어나 경험을 축적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개편 중심에는 에이전트 간 교차 메모리 구조가 있다. 사용자가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기억하고 추후 작업에 반영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코딩 에이전트가 보안 수정 과정에서 학습한 데이터베이스(DB) 연결 방식을 코드 리뷰 단계에서 재활용해 일관성을 점검할 수 있다. 깃허브는 저장된 메모리 품질을 유지하는 기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특정 브랜치에서 관찰된 관계가 실제 병합되지 않으면 정보 충돌이나 오류가 생길 수 있어서다. 깃허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 큐레이션 대신 특정 코드 위치를 참조하는 '인용 기반 적시 검증법'을 도입했다. 에이전트가 저장된 메모리를 사용할 때마다 현재 브랜치와 관련성이 있는지 실시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코드 정확성을 유지하고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메모리 생성 기능은 에이전트가 향후 작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발견했을 때 도구 형태로 호출된다. 숙련 개발자의 풀 리퀘스트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동기화가 필요한 보안 규칙을 확인하면 이를 지식으로 축적해 다음 작업에 즉시 반영하는 구조다. 깃허브는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고립된 상호작용을 넘어 매번 사용할 때마다 성장하는 누적 지식 기반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경험을 축적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0:04김미정 기자

아이티센클로잇-업스테이지, 공공 생성형 AI 시장 공략 '맞손'

아이티센클로잇과 업스테이지가 공공·엔터프라이즈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모델 및 에이전트 플랫폼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티센클로잇이 보유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력과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과 아이티센클로잇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상호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고투마켓(GTM) 전략 수립·실행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영업망 공유 등 광범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에이전트고 2026'에 업스테이지의 고성능 LLM '솔라'를 접목해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높은 보안과 데이터 정확성이 요구되는 공공·금융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 양사는 일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사업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내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공동 대응하며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독보적인 LLM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우리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강점을 결합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아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이티센클로잇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우리 AI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AI 솔루션과 플랫폼의 결합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성공적인 AI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09:26한정호 기자

신성이엔지, 통합 모듈형 'AIO'로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가속화

신성이엔지는 냉각·서버 인프라를 하나로 통합한 모듈형 데이터센터 솔루션 'AIO(All In One)'를 자체 개발, 기술 고도화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AIO는 하부 냉각 시스템과 상부 서버 랙을 수직 일체화한 구조로, 기존 데이터센터처럼 서버실·기계실·공조 설비를 분리 구축할 필요 없이 데이터센터 핵심 기능을 구현한다. 고집적·고발열 환경에 최적화된 설계를 적용해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플랫폼이다.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모듈을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을 적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균일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AI·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신속한 인프라 확장' 니즈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특히 AIO는 공랭 기반 구성과 액체 냉각(DLC) 연계 구성을 모두 지원하는 확장형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초기에는 공랭 기반으로 구축하고, 고성능 GPU 서버 확대로 발열 밀도가 높아지면 액체 냉각 기반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운용이 가능하다. 단일 설비가 아닌 '진화 가능한 인프라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구체적 세부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AIO는 고집적 서버 환경을 고려한 고풍량·고정압 설계와 다중 안전 설계, 안정적 전원 구조를 갖췄다. 냉각 코일, 팬·모터, 배수 및 필터 시스템, 접근 플로어와 배관 구조까지 하나의 체계로 통합 설계해 공랭식·DLC용 배관을 최소화했으며, 이를 통해 공사 비용과 에너지 손실을 동시에 줄였다. 신성이엔지가 이 같은 통합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클린룸 분야에서 축적한 정밀 환경제어 기술이 있다. 50여 년간 초고청정·초정밀 온습도 제어 환경을 구현해온 기술력이 데이터센터 냉각 설계에 그대로 반영됐다. 공기 흐름 제어, 열 부하 대응, 안정적 환경 유지 기술은 AI 데이터센터의 고발열 문제 해결에 직접 연결된다. 최근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전력밀도는 과거 대비 크게 상승했다. 기존 범용 공조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구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공랭과 액체 냉각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IO는 모듈 단위 증설이 가능해 단계적 투자가 용이하며, 실내·실외 겸용 구조로 설계돼 설치 환경 제약도 최소화했다. 신성이엔지는 AIO를 데이터센터 신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실증 프로젝트 확대와 레퍼런스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신성이엔지 기술실장은 “AIO는 단순한 냉각 장비가 아니라 냉각·운영 모니터링을 통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이라며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환경에서도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 '더 나은 미래, 지속 가능한 환경' 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3 09:17장경윤 기자

오픈소스컨설팅, 아틀라시안 기술력 입증…앱파이어 APAC 최우수 파트너 선정

오픈소스컨설팅이 아틀라시안 확장 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생태계 내 핵심 기술 파트너로 위상을 강화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앱 공급 기업 앱파이어의 2025년 아시아·태평양(APAC) 최우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오픈소스컨설팅이 앱파이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시장 성과 창출을 인정받은 결과다. 회사 측은 단순한 아틀라시안 제품 리셀링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구축·운영·기술 지원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는 지라, 컨플루언스, 지라 서비스 매니지먼트 등 아틀라시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전 세계 30만 개 이상 조직이 활용하는 확장 채널이다. 2024년 기준 누적 거래액 5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돌파했으며 6000개 이상의 앱과 1800개 이상의 활동 파트너가 참여하는 글로벌 협업 도구 생태계로 성장했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춰 기능을 추가하거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기 위해 마켓플레이스 앱을 선택·배포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조직을 중심으로 아틀라시안 라이선스와 함께 마켓플레이스 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면서 다양한 솔루션을 결합한 맞춤형 협업 환경 구축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오픈소스컨설팅은 앱파이어의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을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공급하고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해 최적화된 구성으로 구현해왔다. 금융·IT·제조 분야 대기업을 대상으로 아틀라시안 솔루션의 전사 확산을 지원하며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축적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컨설팅의 차별점으로는 아틀라시안 생태계 내에서 앱 개발과 공급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점이 꼽힌다. 아틀라시안 플래티넘 파트너로서의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플렉서블 앱'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 중이며 이를 통해 생태계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오픈소스컨설팅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 협업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아틀라시안 기본 제품에 마켓플레이스 앱을 결합한 통합 솔루션 도입과 전문 파트너 수요가 늘고 있어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오픈소스컨설팅은 아틀라시안 본사가 선정하는 올해의 파트너에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자체 개발한 아틀라시안 마켓플레이스 앱을 통해 글로벌 500여 개 이상 고객도 확보했다. 장용훈 오픈소스컨설팅 대표는 "이번 APAC 최우수 파트너 선정은 한국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아틀라시안 확장 솔루션을 한국어 기술 지원과 함께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앱파이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협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외 업무 방식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0 15:10한정호 기자

오픈AI 손잡은 삼성SDS·LG CNS, 풀스택 vs 에이전트로 AX 시장 격돌

삼성SDS와 LG CNS가 오픈AI와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기업 환경에 맞춰 보안과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내부 데이터가 모델 학습에 활용되지 않도록 설계된 기업 전용 서비스다. 관리자 콘솔을 통해 사용자 권한과 접근 범위를 통제할 수 있으며 조직 단위로 활용 현황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와 LG CNS는 이러한 기능을 각사의 전략에 접목해 차별화함과 동시에 기업 AX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LG CNS는 실질적 업무 수행을 강조하는 '에이전틱 AI' 구현 능력을 기반으로 기업 AX 가속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삼성SDS, 자체 인프라에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안전하게 활용 삼성SDS는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계약을 체결 후 잠실캠퍼스에서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업 맞춤형 'AI 풀스택' 전략과 글로벌 기술 협력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SDS가 제시하는 AI 풀스택 전략은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AI 도입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접근법이다. 구체적으로는 ▲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는 'AI 인프라'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고 관리하는 'AI 플랫폼(FabriX)' ▲업무 자동화 및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서비스(Brity Copilot)' 등 세 가지 핵심 계층으로 구성된다. 기업은 이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인프라 위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AI 서비스를 즉각 활용하는 원스톱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더불어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삼성SDS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에서 오픈AI 고성능 모델을 활용 가능하다. 삼성SDS는 "단순히 챗봇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삼성SDS의 강력한 보안 거버넌스 체계 안에서 오픈AI의 글로벌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략적 시너지는 즉각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 삼성SDS는 리셀러 계약 직후 SPC그룹의 섹타나인, 하나투어 등과 연이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의 IT·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삼성SDS 1호 계약 고객이 됐다. 추연진 섹타나인 전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을 기점으로 전사 업무 방식을 'AI 네이티브'로 전환할 것"이라며 "개발, 데이터 분석, 마케팅 등 전 직무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 역시 'AI 퍼스트 컴퍼니' 비전 실현을 위해 도입을 결정했다. 김태권 하나투어 IT본부장(상무)은 "기업 내부 데이터가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강력한 보안 구조와 최고 성능 모델을 우선적으로 활용해 AX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삼성SDS 업종별 전문성과 오픈AI의 기술력을 결합해 더 많은 기업의 AX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 CNS, 전담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 가동…'에이전틱 AI'로 승부수 LG CNS 역시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위해 도입부터 활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AI 전문 엔지니어와 아키텍트 등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 '오픈AI 론치 센터(Launch Center)'를 신설했다. 이번 협력에서 LG CNS가 가장 강조하는 분야는 에이전틱 AI다. 에이전틱 AI란 단순히 질문에 답변만 하는 기존 챗봇을 넘어 AI가 스스로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판단하여 필요한 도구를 사용해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AI를 말한다. LG CNS는 오픈AI의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관련 시스템을 연결해 기업에 최적화된 에이전틱 AI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챗GPT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논리적인 계획을 세우면 LG CNS가 구축한 내부 시스템 API들이 실제 데이터를 조회하거나 문서를 생성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구조다. 이러한 전략은 실제 성과로 입증되고 있다. LG CNS와 오픈AI가 협력해 종근당에 구축한 에이전틱 AI 시스템은 제약 분야의 핵심 업무인 '연간 필수 품질 리뷰 보고서(APQR)' 작성을 자동화했다. 수백 건의 데이터를 일일이 찾아 취합해야 했던 이 업무는 기존에 담당자 1명이 최소 12시간을 매달려야 했으나 에이전틱 AI 도입 후에는 20분 내외로 단축됐다. 단순 업무 보조가 아닌,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 결과다. 또한 LG CNS는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손쉽게 이런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독자 플랫폼 에이전트웍스를 공개하며 기술적 장벽을 낮췄다. 이상원 LG CNS 팀장은 "이제 AI는 특정 부서의 실험이 아니라 전사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AI를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닌 기업의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 CNS는 AI 기술력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 제조, 공공, 국방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기업 고객의 AX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각 기업에 최적화된 AX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에 나선다. 더불어 향후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기반으로 오픈AI AP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 김태훈 부사장은 “LG CNS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AX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9 11:06남혁우 기자

깃허브, 반복 업무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공개

깃허브가 이슈 정리와 문서 업데이트, 코드 개선 작업 등 수동 업무를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깃허브는 깃허브 액션 기반 '깃허브 에이전틱 워크플로'를 테크니컬 프리뷰로 내놨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개인 개발자부터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프로젝트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리포지토리 자동화 솔루션이다. 주요 기능은 개발자가 원하는 작업 결과를 마크다운으로 정의해 리포지토리에 추가하면, 깃허브 액션이 이를 감지하고 코딩 에이전트가 후속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 워크플로를 대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 위에 판단과 맥락이 필요한 업무를 덧붙이는 형태다. 이 코딩 에이전트는 '깃허브 코파일럿 CLI'와 앤트로픽 '클로드' 오픈AI '코덱스'로 구성됐다. 단순 스크립트 실행을 넘어 이슈 분류부터 문서 업데이트, 코드 개선 제안처럼 맥락 이해가 필요한 작업을 맡는다. 가드레일, 로깅, 샌드박싱 기능도 제공해 조직 단위 운영에 필요한 통제와 감사 요건도 갖췄다. 깃허브는 해당 에이전트로 개발 주기 전반에 AI를 상시 투입해 자동화와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 CI·CD 파이프라인을 대체하기보다 그 사이에서 사람이 맡아온 반복 판단 업무를 보완하는 데 초점 맞췄다. 해당 에이전트는 신규 이슈를 자동 요약하고 라벨을 지정해 분류하는 등 문서를 코드 변경에 맞춰 갱신할 수 있다. 코드 개선 지점을 찾아 풀 리퀘스트를 생성하고, 테스트 커버리지를 분석해 추가 테스트를 제안한다. CI 실패를 사전에 분석하거나 리포지토리 활동을 정리해 보고서로 만드는 작업도 포함된다. 깃허브는 솔루션 보안도 강력하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워크플로는 기본적으로 읽기 전용 권한으로 실행된다. 쓰기 작업은 풀 리퀘스트 생성이나 이슈 댓글 등 검토 가능한 안전 출력으로 제한해,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반영된다. 샌드박스 실행, 도구 허용 목록, 네트워크 격리 등 다층 방어 구조로 프롬프트 인젝션 등 위협에 대응한다. 프랭크 니호프 홈 어시스턴트 담당자는 "우리는 수천 건 넘는 미해결 이슈를 겪고 있다"며 "이 중 어떤 이슈가 화제가 되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가장 많은 사용자에게 영향을 주는지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AI로 이슈를 분석해 중요한 내용을 드러내는 깃허브 에이전틱 워크플로는 이슈 판단력을 증폭시킨다"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2026.02.19 09:23김미정 기자

LG CNS-오픈AI, 국내 기업용 챗GPT 확산 힘 모은다

LG CNS가 오픈AI 기술을 활용해 국내 기업용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 CNS는 최근 오픈AI와 리셀러 파트너,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 CNS는 국내 기업 고객에게 기업용 챗GPT 서비스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활용·운영 전 과정을 지원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회사 내부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AI 학습에 활용되지 않는 환경을 제공해 기업이 민감한 업무도 안심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기업 사내 시스템, 데이터와 연계돼 편의성을 제공하며 복잡한 업무 자료나 대용량 문서를 업로드하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빠르게 얻을 수 있다. 기존의 개인용 챗GPT 이용자들이 쉽게 적응 가능해 기업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검토가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발표한 기업용 AI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엔터프라이즈 대화량은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사용되는 추론 관련 토큰 소비도 약 320배 급증했는데 이는 기업에서 AI를 단순 업무 영역을 넘어 활용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LG CNS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고난도 업무 처리가 가능한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국내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TF) '오픈AI 론치 센터'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LG CNS의 AI 전문 엔지니어, AI 아키텍트, AI 컨설턴트 등이 주축으로 구성됐다. 오픈AI의 전문 엔지니어들도 함께 협력해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전문 기술 지원, 구축을 아우르는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는 기업의 AI 도입 단계에 따라 고객이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체험하며 실제 업무에 활용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전형 워크숍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LG CNS는 AI 기술력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제조·공공·국방 등 주요 산업 전반에서 기업 고객의 AX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각 기업에 최적화된 AX 서비스로 고객 비즈니스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선도 AX 사업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향후 LG CNS는 엔터프라이즈 AI 서비스 구현 파트너 계약을 기반으로 오픈AI API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부사장)은 "우리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고객 AX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있다"며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용 AX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8 10:00한정호 기자

마이크론, AI 수요 겨냥한 서버용 PCIe 6.0 SSD 양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서버·데이터센터용 PCI 익스프레스 6.0 SSD 양산에 돌입했다. AI 확산으로 초고속 데이터 처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차세대 인터페이스 기반 스토리지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마이크론이 공개한 9650 SSD는 PCI 익스프레스 6.0 규격을 적용한 서버용 SSD 중 가장 먼저 나온 제품이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를 이전 규격 제품 대비 최대 두 배 끌어올렸다. 마이크론은 9650 SSD가 대량생산 단계에 들어가 주요 제조사와 AI 데이터센터 고객사 검증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단 이는 서버용 제품이며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6.0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PCI-SIG, 2022년 1월 PCIe 6.0 규격 확정 PCI 익스프레스는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 NVMe SSD와 AI 가속기 등 PC·서버 주요 부품을 빠르게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이를 관리하는 곳은 Arm, AMD, 퀄컴, 엔비디아, 인텔, 델테크놀로지스 등 PC와 서버, 반도체 업계 주요 관계사 1천여 개 이상이 참여한 표준화 단체인 PCI-SIG다. PCI-SIG는 2022년 1월 각 회원사 의견 수렴을 거쳐 PCI 익스프레스 6.0 규격을 최종 확정했다. 신호 전송 방식을 바꿔 1개 레인(PCI 익스프레스 데이터 전송 경로)당 전송 속도를 최대 8GB/s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PCI 익스프레스 4.0(2GB/s) 대비 네 배, PCI 익스프레스 5.0(4GB/s) 대비 두 배 향상된 것이다. 16개 레인을 모두 활용하면 초당 최대 128GB/s를 전송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나 서버의 병목현상 제거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마이크론, 지난해 발표 후 1년 반만에 상용화 마이크론은 2024년 8월 FMS 2024에서 PCI 익스프레스 6.0 기반 SSD 개발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1년 반이 지난 올 2월부터 제품 대량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이 13일(현지시간) 공개한 9650 SSD는 E1.S, E3.S 등 서버 규격 제품이며 PCI 익스프레스 6.0 레인 4개와 마이크론 TLC(3비트) 낸드 플래시메모리로 구성됐다. 최대 읽기 속도는 28GB/s, 최대 쓰기 속도는 14GB/s로 현재 판매되는 PCI 익스프레스 5.0 기반 NVMe SSD의 두 배 수준이다. 9650 프로는 저장된 데이터를 읽는 작업에 중점을 뒀고 최대 용량은 30.72TB다. 9650 맥스는 읽기와 쓰기가 모두 중요한 제품 대상이며 최대 용량은 25.6TB다. 작동시 발생하는 열을 식힐 수 있는 냉각 옵션은 공랭식, 수랭식을 모두 지원한다. 차세대 SSD, 데이터센터 중심 성장 전망 마이크론은 "9650 SSD 출시를 통해 고성능 스토리지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데이터 이동 구조가 AI 워크로드의 핵심 요소가 되는 미래로 업계가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단 마이크론을 포함한 주요 SSD 제조사는 일반 소비자용 PCI 익스프레스 6.0 SSD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호 전송을 제어하기 까다로워 생산 원가가 높고 성능을 온전히 이끌어 낼 용도가 아직까지 미비하기 때문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SSD는 2023년 3분기부터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 나왔지만 발열과 전력소모 문제로 보급이 더뎠다. SSD 컨트롤러 시장을 양분하는 대만 팹리스인 파이슨과 실리콘모션이 작년 상반기부터 저전력 컨트롤러를 공급하며 이 문제가 해결됐다. PCI 익스프레스 5.0 제품의 성장 여지도 여전히 남아있다. 주요 제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일반 소비자용 SSD 시장에서 PCI 익스프레스 5.0 제품 비중은 약 5% 내외다. 새 규격 기반 제품 투입보다는 기존 시장 확대가 더 쉬운 상황에서 신제품 개발과 출시를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

2026.02.14 09:49권봉석 기자

"12시간 업무 20분이면 끝"…LG CNS·오픈AI가 제시하는 기업AX

LG CNS와 오픈AI가 종근당 품질보증(QA) 업무를 12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하는 등 에이전틱 AI 도입 고객 사례를 공개하며 AI 전환(AX)을 위한 실행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LG CNS는 13일 '전략적 전환에서 현업 적용까지: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에이전틱 AI 로드맵' 웨비나를 열고 금융, 공공, 제약 분야 주요 고객 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LG CNS 임은영 담당, 김민종 팀장, 이상원 팀장, 김슬기 책임과 오픈AI 김양용 어카운트 디렉터가 참여했다. 웨비나는 에이전틱 AI 기술 소개와 AX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제 현업 성과를 낸 사례 중심으로 구성됐다. 금융부터 공공까지 에이전트로 자동화...'AX 마스터 플랜'으로 혁신 AX 마스터 플랜은 LG CNS가 제시하는 기업 맞춤형 AI 도입 전략이다. ▲비즈니스 성과 지표(KPI) 설정 ▲현업 프로세스 재설계(BPR) ▲투자 대비 효과(ROI) 분석 등을 포괄해 기술 도입을 실제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민종 팀장은 "AI 도입의 성공 여부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AI가 기업의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데 달렸다"며 "막연한 실험이 아니라, 돈이 되는 AX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용 디렉터는 주요 사레로 종근당을 소개했다. 종근당은 연간 필수 품질 리뷰 보고서(APQR) 작성 업무에 에이전틱 AI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담당자 1명이 데이터를 취합·분석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최소 12시간이 소요됐다. AI 도입 이후에는 이를 약 20분 내외로 단축했다. 단순 계산으로 수작업 업무를 90% 이상 줄인 셈이다. AX 마스터 플랜을 적용한 금융권 A사는 현재 대고객 에이전트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기존에는 생성형 AI 기반 지식 검색과 문서 초안 작성 수준이었다면, 현재는 앱과 웹 환경에서 질문을 이해하고 후속 업무까지 자동 실행하는 구조로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트가 질의를 분석해 필요한 서브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실제 업무 처리까지 수행한다. 이를 통해 콜센터와 영업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다른 B사는 전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LG CNS는 전체 프로세스를 분석해 자동화 가능 영역을 정의하고, 기술 검증과 데이터 적합성 분석을 병행했다. 단순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필수 정보 입력, 사용자 피드백 기반 학습, 재질문 프로세스까지 포함해 에이전트 친화적 구조로 재설계했다. 성과 측정 기준까지 함께 수립해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실행 체계를 마련했다. 공공 분야에서는 대규모 교육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례도 공개됐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사용자별 목적에 맞춰 맞춤형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슈퍼 에이전트가 질문을 분석한 뒤 최적의 서브 에이전트를 호출하고 단계별 작업을 수행해 결과를 종합한다. 특히 초중고 학생 대상 모델은 유해 답변을 원천 차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학교 일정, 급식 정보, 학사 안내 등 일상 질의를 자동 처리하는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 이상원 팀장은 "이제 AI는 특정 부서의 실험이 아니라 전사 워크플로를 재설계하는 도구"라며 "기술 정확도보다 중요한 것은 비즈니스 임팩트"라고 말했다. 이러한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LG CNS의 독자 플랫폼 '에이전트웍스(AgentWorks)'도 소개됐다. 이 플랫폼은 코딩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노코드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으며, 멀티 모델 전략과 통합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환경을 모두 지원해 보안 우려를 해소한 것도 특징이다. 김민종 팀장은 "에이전트를 개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통합 관리하고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이 있어야 성과가 난다"고 덧붙였다. 파트너십 체결한 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업 도입 본격화 오픈AI 김양용 어카운트 디렉터와 LG CNS 이상원 팀장은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했다. 김양용 디렉터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업 데이터 보안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며 "기업 내부 문서, 이메일, 이미지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이해하고 분석해 실질적인 업무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용 서비스와 달리, 엔터프라이즈 버전은 고성능 추론 모델을 기반으로 대용량 문서 분석, 복잡한 단계별 사고(Reasoning), 코드 생성, 데이터 해석 등 전문 업무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음성·이미지·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능을 통해 보고서, 프레젠테이션, 재무 데이터, 이미지 자료 등을 통합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조직 단위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관리자 콘솔을 통해 사용자 권한을 통제하고, 부서별 활용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API 연계와 내부 시스템 통합도 가능해 기존 업무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김 디렉터는 "기업이 AI를 단순 검색 도구가 아니라 '업무 인터페이스'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최근 발표된 '오픈AI 프론티어'를 통해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팀장은 "많은 기업이 AI 도입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한다"며 "종근당 사례처럼 특정 기능이 아니라 전체 워크플로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했을 때 비로소 명확한 ROI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DX를 넘어 AX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AI를 업무 보조 수단이 아니라 경쟁력을 만드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2.13 10:01남혁우 기자

깃허브 전 CEO, 새 스타트업서 6000만 달러 투자받아

개발자 도구 스타트업을 설립한 토마스 돔케 깃허브 전 최고경영자(CEO)가 역대 최대 규모 시드 라운드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돔케 깃허브 전 CEO는 개발자 도구 스타트업 엔타이어를 창업 후 6000만 달러(약 873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는 개발자 도구 분야에서 가장 큰 시드 라운드로 알려졌다. 현재 엔타이어 기업가치는 3억 달러다. 엔타이어는 AI 에이전트가 작성한 코드를 개발자가 체계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오픈소스 도구를 개발하고 있다.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속도로 생성되는 코드 흐름을 다시 사람이 검토할 수 있게 돕는 것을 목표로 뒀다. 엔타이어 기술은 세 가지 축으로 이뤄졌다. AI가 만든 코드를 통합하는 깃 호환 데이터베이스와 여러 AI 에이전트의 협업을 지원하는 의미론적 추론 레이어, 에이전트와 인간의 협업을 전제로 한 AI 네이티브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구성됐다. 회사는 최근 오픈소스 도구 '체크포인츠'를 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제출한 모든 코드에 대해 해당 결과를 만든 프롬프트와 대화 기록 등 생성 맥락을 저장하는 제품이다. 이를 통해 개발자가 코드 생성 이유와 배경을 추적할 수 있게 돕는다. 엔타이어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AI가 생성한 코드 제안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 중 상당수는 설계 품질이 낮거나 실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2026.02.11 11:01김미정 기자

[유미's 픽] 李 'AI 고속도로'가 바꾼 판…정부 GPU 지원, 스타트업 실험에 불 붙였다

'인공지능(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온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지원 사업이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규모 연산 자원이 필수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차세대 AI 구조 연구에서 초기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들도 정부 덕에 기술 실험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릴리온랩스는 지난해 9월부터 4개월여간 정부로부터 엔비디아 H200 GPU 80장 규모의 고성능 연산 자원을 지원받아 차세대 AI 구조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초거대 모델 학습뿐 아니라 기존 트랜스포머 구조의 연산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아키텍처 실험과 대규모 검증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 연산 인프라는 구체적인 기술 성과로도 이어졌다. 트릴리온랩스는 지원받은 GPU 자원을 활용해 지난 달 디퓨전 기반 대규모 언어 모델 '트리다(Trida)-7B'를 개발했다. '트리다-7B'는 단어를 하나씩 순차적으로 생성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문장 전체를 병렬로 생성하는 확산(diffusion) 기법을 언어 모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미지 생성에 주로 활용되던 디퓨전 기술을 언어 모델 구조에 이식함으로써 추론 속도와 연산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에는 소규모 프록시 모델을 활용해 대형 언어모델의 성능을 사전에 예측하는 '알브릿지(rBridge)' 기법도 개발했다. 실제 대형 모델을 반복 실행하지 않고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구조로, 연산 효율을 최대 700배 이상 개선하고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규모 모델 학습에 앞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방식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접근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선 이러한 성과가 단순한 개별 기술 개발을 넘어 AI 연구·개발의 비용과 시간, 자원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대형 모델을 '더 많이 돌리는 방식'이 아니라 '덜 돌리고도 더 많이 검증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다. 이는 스타트업이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도 고난도 연구를 지속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법으로 꼽힌다. 이 같은 결과 뒤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지원 방식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앞서 정부는 삼성SDS·KT클라우드·엘리스클라우드를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공급사로 선정한 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민간 중소·중견·스타트업 기업과 대학·병원·연구기관 등에 총 1천 장의 GPU를 지원했다. 당시 삼성SDS와 엘리스그룹은 각각 H100 GPU 200장과 400장을, KT클라우드는 H200 GPU 400장 수준을 공급했다. 당시 정부에선 그간 단순히 GPU를 일괄 배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 단계와 실험 난이도에 맞춰 자원 활용 계획을 조정하며 과제 수행 전반을 관리했다. 또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따라 지원 방식을 유연하게 조정하고 현장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하는 방식으로 연구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단순한 예산 집행 기관을 넘어 프로젝트의 '내비게이터' 역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단순히 규모가 큰 기업이 아닌,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정밀하게 선별해 과제 수행 기업으로 낙점하려는 노력이 참여 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행정적 관리에 그치지 않고 모델 출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맞춰 지원 체계를 업데이트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반영해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가이드도 제공해줬다"고 말했다.이어 "무한정한 지원 대신, 한정된 예산 내에서 최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목표 난이도를 정교하게 조정해준 점도 인상 깊었다"며 "이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막고 효율적인 사용 위에 최대의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트릴리온랩스 역시 정부 인프라 지원을 발판 삼아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술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독자적인 모델 구조와 학습 기법을 실제 대규모 환경에서 반복 검증하며 스타트업이 겪는 컴퓨팅 파워 한계를 일정 부분 극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신재민 트릴리온랩스 대표는 "정부의 GPU 지원 사업이 단순한 인프라 제공을 넘어 기술 기업의 도전 방식을 바꿨다"며 "자본력보다 기술적 실험과 구조 혁신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국내 AI 생태계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고성능 GPU 자원으로 어떤 AI 연구 기관,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총 1만3천136장 규모의 GPU를 최대 12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을 공고한 후 지난 달 28일 마감했다. 이번에는 학계·연구기관은 무상으로, 산업계는 자부담 방식으로 지원받는 구조다. 구축·운영은 민간 클라우드 3사가 맡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세종 데이터센터에 H200 2296장을 안착시켰고, 카카오는 안산 데이터센터에 B200 2040장을 클러스터 형태로 구축했다. NHN클라우드는 3월께 B200 6120장을 갖출 계획이다. 정부는 이 사업에 예산 1조4590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제별로 H200, B200 중 하나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서버 묶음 기준으로 이뤄진다. H200은 최소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서버 32대(256장)까지, B200은 최소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서버 16대(128장)까지다. 조만간 선정될 수요 기업은 원격 접속 방식인 GPUaaS(GPU as a Service)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정부가 고수한 '1사 1지원' 원칙을 사실상 폐기해 중복 신청 문턱이 낮아진 점도 눈에 띈다. 이 일로 동일 기업 내 복수 부서도 각각 GPU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연구 인력의 독립성과 과제 주제는 차별돼야 한다. 여기에 정부는 지난해 확보한 1만3000장에 이어 올해는 B200 기준 1만5000장을 투입해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 총 2조831억원(출연금)이 투입될 이번 사업 공고는 이달 중 나올 예정으로, 과기정통부 단일 사업 기준 최대 규모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또 단일 사업자가 전체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 구조 자체를 어떻게 설계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과 면담한 결과 데이터센터 상면(물리적 수용 공간) 확보는 어느 정도 가능한 수준으로 파악됐다"며 "최신 GPU를 확보하는 것이 유리한 만큼 엔비디아 차세대 AI 칩 '베라루빈'을 업체들이 제안할 경우 가점을 줄 지에 대한 방안에 대해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정부의 고성능 연산 인프라 지원이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파운데이션 모델·신규 아키텍처·산업 특화 AI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연구 생태계로 정착할 수 있을지가 향후 사업 성공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연산 자원 접근성이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AI 산업 특성을 감안할 때 정부의 GPU 지원 정책이 국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도전 여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연구 축적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될 경우 정부 지원이 국내 AI 산업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10 11:43장유미 기자

3000만원하던 서버 한 대가 1억?…증권·병원 IT 투자 비상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서버 교체 시기를 맞은 증권가 등 업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서버 한 대 가격이 불과 몇 달 만에 수배씩 뛰면서 IT 예산 수립이 혼선을 빚는 가운데, 병원 등 다른 산업군에서도 PC·서버 도입을 놓고 관망 기류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6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서버용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로 증권사들은 서버 교체와 신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00만원짜리 서버가 1억"…증권사 IT 예산 흔들 한 증권사 IT 담당자는 "요즘 메모리 가격 급등 때문에 사업 예산을 잡아놨던 게 전부 어긋났다"며 "작년 11월만 해도 3천만원이면 살 수 있던 서버 장비가 지금은 9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불러 예산 수립 자체가 무너졌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거래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데이터 분석 등을 위해 서버를 대규모로 운영한다. 한 증권사당 수백 대에 달하는 서버를 보유한 곳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단일 장비 가격 상승이 전체 IT 예산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소프트웨어·솔루션 도입 비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예를 들어 전체 예산 중 30%를 하드웨어에, 70%를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에 배정했던 구조라면, 서버 가격 급등으로 하드웨어에 대부분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는 셈이다. 아울러 서버 납기 지연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버 납품이 2~3주면 됐는데, 요즘은 2~3개월까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며 "프로젝트 일정이 틀어지고 예산도 맞지 않아 내부 보고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은 메모리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있다. 서버용 메모리 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오르며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용 HBM 수요 증가로 메모리 공급이 빠듯해진 가운데, 올해 1분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하반기 이후 DDR5 전환과 재고 확대로 가격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병원도 PC·서버 도입 '관망' 병원 역시 메모리 가격 상승 영향을 체감하고 있지만, 당장 구매를 중단했다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도입 시점을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한 병원 관계자는 "기존 대비 PC 가격은 2~3배, 서버는 예년보다 30~50% 이상 오른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병원의 경우 회계연도가 3월부터 시작되는 구조여서, 현재는 아직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 관계자는 "병원은 1월이 아니라 3월부터 회계연도가 시작된다"며 "올해 예산을 본격적으로 집행하는 시점이 아니라서 당장 구매를 결정하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가격 변동성이 워낙 크다 보니 지금 시점에서 섣불리 PC나 서버 도입을 결정하기 어렵다"며 "다른 병원들 역시 당분간은 관망하면서 도입 시기를 조정하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보안과 정보시스템 고도화 필요성은 여전하다. 병원 관계자는 "보안 인증이나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중요하긴 하지만, 당장 진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상급종합병원 일부를 제외하면 다수 병원은 비용 부담을 고려해 IT 투자를 신중하게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6.02.06 15:45전화평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일회성 요인 걷으니 매출 17%↑…글로벌 영토 확장

네이버의 기업 간 거래(B2B)와 클라우드 사업을 담당하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이 지난해 4분기 견조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확장을 동시에 입증했다. 네이버는 올해 금융·공공·의료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 구축과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피지컬 AI'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실질 성장' 두 자릿수…GPUaaS·사우디 성과 가시화 6일 네이버가 공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액은 17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감소한 규모다. 다만 전년 동기에 반영된 라인야후(LY) 정산금 등 일회성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16.6%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14.5%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58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성장은 AI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른 신규 서비스형 GPU(GPUaaS) 매출 반영과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앱 구축, 디지털 트윈 등 글로벌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국내외 B2B 시장 공략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했다. 우선 국내에서는 보안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영역을 파고들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과 한국형 의료 특화 모델을 공동 개발 중이며, 한국은행과는 금융·경제 분야 특화 AI 모델을 구축하는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했다. "기술력 자신" 소버린 AI 광폭 행보…의료·금융 특화 모델 승부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소버린 AI 전략을 강조하며 최근 정부 주도 '국가대표 AI' 사업 결과에 대한 입장도 명확히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발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 네이버는 NC AI와 함께 다음 단계 진출이 좌절됐다. 당초 계획과 달리 2개 정예팀이 첫 압축 평가에서 고배를 마시자 과기정통부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과 겨룰 정예팀 1곳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최 대표는 "정부 측 결과를 존중하나 이것이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B2B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며, 연구개발(R&D)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시작으로 금융, 국방, 공공 등 다양한 고객 수요에 맞춰 소버린 AI 구축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도전 핵심 축…"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글로벌과 미래 기술 분야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일본 등지에서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과 네이버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실외로 확장하는 기술검증(PoC)도 추진한다. 최 대표는 "머지않은 로봇과 AI 시대에 네이버만이 가진 비즈니스 모델과 경험을 강력하게 결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사업 성격과 성장 기회를 명확히 하기 위해 매출 분류를 개편한다. 이에 따라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개인 간 거래(C2C), 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도전' 영역으로 재편된다. 최수연 대표는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주요 사업 부문에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6 14:24이나연 기자

깃허브, 클로드·코덱스 품었다…개발자용 AI 경쟁, '모델'서 '워크플로우'로 이동

깃허브가 새로운 지원책을 통해 개발자용 AI 경쟁의 무대를 '모델 선택'에서 '워크플로우 통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제공하느냐보다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 안에 AI를 얼마나 깊이 녹여내느냐를 승부처로 보는 분위기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HQ(Agent HQ)'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하며 배포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환경 안에서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도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컨텍스트 손실을 최소화했다. 에이전트 HQ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함께 클로드, 코덱스가 동일한 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단일 해답에 의존하기보다 각 에이전트가 고려한 상충관계와 설계 선택지를 검토하며 보다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통합을 통해 AI의 역할이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개발 의사결정 단계로 확장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깃허브라는 개발 워크플로우 안에 깊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변화라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케이틀린 레시 앤트로픽 플랫폼 총괄은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자리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클로드를 제공하게 됐다"며 "에이전트 HQ를 통해 코드 커밋과 풀 리퀘스트 단계에서 추론 역량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팀이 더 빠르고 자신 있게 반복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역시 이번 통합을 개발자 AI 활용 방식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또 코덱스가 개별 도구가 아니라 깃허브와 VS 코드라는 주력 작업 공간 안에 자리 잡으면서 AI가 개발 흐름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은 "첫 코덱스 모델은 코파일럿을 뒷받침하며 AI 기반 코딩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며 "깃허브와 VS 코드에 코덱스를 선보이게 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주력 작업 공간에서 이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축이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사용 권한과 보안 정책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코드 품질 점검과 1차 리뷰 자동화, 활용 효과를 측정하는 메트릭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차원의 개발 표준과 책임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깃허브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개발자용 AI 경쟁의 축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AI 모델 간 성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매일 사용하는 작업 공간을 장악한 플랫폼이 AI 활용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AI가 코드를 얼마나 잘 짜느냐가 아니라, 개발자가 어떤 판단을 내리도록 돕느냐일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개발은 앞으로 표준적인 개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2.06 11:03장유미 기자

네이버, 지난해 영업익 2조 2081억…전년比 11.6%↑

네이버가 지난해 광고와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 힘입어 매출 1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해 2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12조 35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조 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성장한 3조 1951억원, 영업이익은 12.7% 성장한 6106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구체적으로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 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클라우드 1718억원이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인공지능(AI) 지면 최적화를 통한 광고 효율 증대, 피드와 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였으나 라인야후(LY) 정산금 효과 제거 시 1.8% 성장한 1조 59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 및 글로벌 개인 간 거래(C2C)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한 1조54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성장세 및 외부 생태계 확장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53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3조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567억원이다. 엔터프라이즈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였으나, LY 정산금 효과 제거 시 16.6% 성장한 171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보면 서치플랫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6% 성장한 4조1689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2% 성장한 3조6884억원이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네이버는 N배송 인프라 확장 및 AI 개인화 고도화, 멤버십 혜택 확대를 통해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핀테크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성장한 1조6907억원이며, 콘텐츠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성장한 1조8992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의 연간 매출액은 신규 GPUaaS 매출, 사우디 슈퍼앱, 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매출에 힘입어 전년 대비 4.3% 증가한 5878억원이다. 이날 네이버는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5년~2027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FCF)의 25~35%를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또는 현금 배당의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는 올해 1분기부터 핵심 사업 및 신규 사업 기회를 명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광고, 서비스)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C2C, 콘텐츠, 엔터프라이즈)으로 변경한다. 최수연 대표는 "지난해는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와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광고,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AI 브리핑의 확장을 통해 AI 시대에서의 검색 경쟁력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올해에도 쇼핑 에이전트와 AI Tab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6 08:22박서린 기자

"1Q 메모리 가격, 전분기比 80~90% 상승할 것"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이 전례 없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 대비 80∼9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향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인한 범용 서버 D램 상승세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64GB RDIMM의 경우 올해 1분기 고정거래가격은 900달러 돌파가 전망된다. 지난 4분기 가격은 450달러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해당 제품이 2분기에 1000달러 돌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최정구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제조 업체들은 부품가격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분기가 진행됨에 따라 수요는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OEM 업체들은 조달 방식을 변경하거나, 고가의 모델에 집중하여 가격 상승분을 소화할 수 있는 높은 가격대를 합리화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D램 탑재량을 줄이고 PC 업체들은 SSD를 TLC(트리플레벨셀)에서 QLC(쿼드러블레벨셀)로 변경하는 추세이다. 동시에 현재 공급 부족 사태인 LPDDR4 대신 LPDDR5를 지원하는 신형 저가 칩셋을 기반으로 LPDDR5 주문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D램 영업 이익률은 60% 수준이었고, 범용 디램의 이익률이 HBM을 최초로 넘어선 분기였다"며 "1분기는 D램 마진이 처음으로 역사적 고점을 넘어서는 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도 있고, 현재는 견고해 보이지만 향후 하락장이 발생할 경우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2.05 15:43전화평 기자

고정밀지도 반출 두고 미국 직접 찾아간 정부...왜?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둘러싼 논의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결국 미국 구글·애플 본사를 직접 찾았다. 서류와 설명만으로는 구글과 애플이 제시한 관리·보안 역량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보고, 본사 수준에서 실제 대응 여력을 확인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 과정에서 두 회사의 준비 수준이 다르게 평가되며 반출 여부 향방도 엇갈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전문가들, 미국 왜 갔나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공간정보 전문가들은 지난주 5일간 미국에 위치한 구글과 애플 본사를 방문했다. 이들은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을 요구한 구글과 애플이 우리나라 정부의 요구사항을 실제로 얼마나 수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여기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파견됐다. 현지에 나간 인력은 10명 수준으로, 본사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전원 귀국했다. 구글·애플 주장과 현실...어떻게 달랐나 현장에서 정부 측 인사와 전문가들은 구글과 애플의 관계자들로부터 고정밀지도의 반출이 가능해지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설명을 마친 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양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구글은 정부가 내건 조건을 수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지만, 애플은 그렇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업계 내에서는 애플이 한국에 운영 중이라고 주장하는 서버에 대해 “1대 수준으로 정부의 요구사항에 충족하지 못한다”, “서버를 임대해서 사용 중”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전자에 가깝다고 말한다. 특히, 이번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에 서버가 있으니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실질적으로 증거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도에서 보안시설을 블러·위장·저해상도 처리, 좌표 삭제, 보안시설 노출 시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국내에 서버를 두는 등 세 가지 안을 지도 반출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에 구글은 데이터센터 설립은 지도 반출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대신 두 가지 조건은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구글·애플은 왜 고정밀지도 필요한가 앞서 구글과 애플은 우리나라 정부에 1:5000 축적 고정밀지도의 해외 반출을 요청했다. 현재 구글은 2만5000대 1 축척의 저정밀 지도를 기반으로 국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확도 면에서 부족하다는 평가다. 방한 외국인들은 국내 지도앱을 사용해야 하지만, 언어나 번역 상태 등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고정밀지도를 활용해 지금보다 정교한 길찾기 기능으로 관광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둔다고 해도 미국이나 타 국가에서 이용하려고 하면 사용자들에 접속에 불편함이 있을 수 있어서다. 구글은 지도 데이터를 한국에만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보안에 취약하다며, 글로벌 접근성과 데이터 이중화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경우 자사 기기 위치 추적 서비스 '나의 찾기'와 애플페이, 애플 카플레이에 내장된 차량용 내비게이션 등 서비스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구글과 애플은 과거에도 우리나라에 고정밀지도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안보상의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고, 지난해에는 서류 미비 등을 근거로 들어 결정을 수차례 유보했다. 서류 제출 D-1...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관건 정부 요구사항 수용에 대해 양사가 여력 차이를 보이면서 고정밀지도 반출은 보완 서류 제출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구글은 오는 5일까지 보완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애플은 서류 제출 기한이 특정되지 않았다. 현재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은 8개의 정부 부처가 참여하는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가 담당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국토교통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통일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및 민간위원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에는 협의체 내부에도 국정원과 국방부는 안보를 이유로 반대 의사를, 외교부와 산업부는 비교적 긍정적인 의사를 보이면서 서로 의견이 부딪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통상을 담당하는 쪽의 힘이 우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국토부 측은 "현재 국외 반출 여부 및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지도업계 관계자는 “지도 반출은 국토부가 권한이 있는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협의체 내부에서도 힘과 의결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보랑 통상이 대립하는 상황인데, 지금은 통상이 더 센 것 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고정밀지도 관련) 추가 요청 자료는 기한인 내일까지 제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6.02.04 18:08박서린 기자

[현장] 김성하 사장 "오라클은 이제 AI 기업"…고객 AI 수익화 실현

"오라클은 더 이상 데이터베이스 회사가 아닌 인공지능(AI) 기업입니다.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를 가장 잘 다뤄온 오라클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AI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한국오라클 김성하 사장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서밋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오라클의 기술 전략과 국내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김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데이터 사일로 문제를 지목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 파일럿 단계는 이미 넘었지만, 이를 전사적 성과로 확산시키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며 "AI가 특정 부서나 일부 업무 자동화에는 효과를 내고 있지만, 기업 전체 프로세스를 바꾸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터 사일로화가 반복되는 이유로는 기업 내부 데이터 구조의 한계가 지목됐다. 김 사장은 "부서별로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전사적자원관리(ERP), 문서, 이미지, 로그 데이터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데이터가 각기 다른 시스템에서 관리되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AI가 기업 전체를 관통하는 인사이트를 만들기 어렵고 결국 단편적인 자동화 도구로 머무르게 된다"고 진단했다. 데이터가 통합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AI 모델을 아무리 고도화해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오라클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 AI 모델, 실행 환경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는 엔터프라이즈 AI 데이터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가 생성되고 저장되는 위치에서 곧바로 AI를 실행하고, 트랜잭션 데이터와 분석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까지 하나의 데이터 계층에서 처리함으로써 AI 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성과 운영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김 사장은 "AI를 성공적으로 확산하려면 새로운 모델을 도입하는 것보다 데이터 아키텍처를 먼저 재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인프라, AI 기술을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제공해 기업들이 파일럿을 넘어 실제 수익과 성과로 이어지는 AI를 구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티르탄카르 라히리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 및 AI 엔진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기업 환경에서 데이터를 AI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기 위한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를 소개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 26ai는 LLM과 AI 벡터를 데이터베이스 핵심 기능으로 통합한 AI 네이티브 데이터베이스다. 문서, 이미지, 영상, 구조화 데이터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 계층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벡터 검색과 검색증강생성(RAG) 구현 방식을 데이터베이스 내부로 끌어들인 점이 강조됐다. 오라클은 벡터 검색, 문서 결합, LLM 호출 과정을 단일 SQL문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라히리 수석 부사장은 "복잡해 보이는 RAG 파이프라인을 선언형 SQL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며 "이는 수백 줄의 파이썬 코드와 같은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오라클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보안과 규제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 AI 활용에 제약이 큰 금융, 제조, 국가 핵심 인프라 산업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국내 주요 산업은 퍼블릭 클라우드 활용에 한계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오라클은 고객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그대로 활용해 AI로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에는 6년 전 구축된 2개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가 운영 중이며, 이와 별도로 고객 전용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DRCC) 형태의 지원센터도 다수 구축돼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추가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해서는 본사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이나 위치를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국 시장 수요에 대한 중요성은 본사에서도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와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 구축을 진행 중이다. 김 사장은 "오픈AI와의 협력은 데이터센터 구축이나 대규모 AI 인프라 확장과 연계된 글로벌 프로젝트 차원에서 본사가 주도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AI 인프라 전략의 영향권에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오라클이 오픈AI와 협력을 통해 AI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역량을 지속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하 사장은 "올해는 AI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수익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국내 기업이 보안과 규제를 고려하면서도 AI를 전사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 AI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제조, 공공, 국가 핵심 인프라 등 미션 크리티컬 산업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적용 사례를 빠르게 확대하고 한국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성과를 창출하도록 돕는 것이 올해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6.02.03 13:56남혁우 기자

베스핀글로벌, 북미 AI 시장 공략 본격화…AI MSP 리더십 굳힌다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이하 베스핀글로벌 US)이 올해를 기점으로 북미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며 AI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MSP) 중심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본격화한다. 베스핀글로벌 US는 북미 시장 내 AI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 실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주요 경영진과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2026 AI 전략 워크숍을 열고 올해 사업 방향과 실행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워크숍은 급변하는 글로벌 AI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북미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AI 네이티브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베스핀글로벌 US는 조직 결속력 강화와 함께 실행 중심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베스핀글로벌 US는 워크숍에서 실행과 혁신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올해를 이끌 3대 중점 과제를 공개했다. 우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AI 도입 속도를 높인다. 이와 함께 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OpsNow)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북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북미 고객 환경에 맞춘 AI MSP 모델을 고도화해, 복잡한 IT, AI 운영을 통합 지원하는 관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내부 운영 효율화를 위한 AI 해커톤도 함께 진행됐다. 실무진이 직접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스핀글로벌 US는 이를 통해 AI를 외부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제품 중심의 성장 전략도 구체화됐다. 베스핀글로벌 US는 제로 코스트 MSP, 시큐어Aid(SecureAid), 엑셀비오(AccelVeo)를 핵심 축으로 삼고, 보안과 제조 AI 분야를 주요 성장 영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제조 현장의 안전, 품질, 운영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춘 AI 활용 사례를 발굴해, 북미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확장성과 재현성을 갖춘 솔루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써니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이번 워크숍은 2026년을 향한 명확한 이정표를 세우고, AI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며 "베스핀글로벌만의 클라우드 전문성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북미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AI 전략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58남혁우 기자

'네트워크 안정화법' 발의…CDN도 영향권 들어오나

국회가 해외 빅테크의 일방적인 트래픽 경로 변경으로 인한 통신망 불안정을 막기 위한 입법에 나서면서, 콘텐츠 전송을 담당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업계에도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안의 직접 규제 대상은 해외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지만, 기술 구조상 CDN이 연계돼 있는 만큼 간접적인 파급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의원은 최근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네트워크 안정화법)'을 발의했다. 이는 일정 규모 이상 부가통신사업자가 트래픽 경로 변경 등 전기통신서비스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를 할 경우, 30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관계 전기통신사업자에게 사전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필요할 경우 정부가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추가 조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 개정안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해외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결정이 국내 통신망 안정성과 이용자 서비스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과거 사전 예고 없는 트래픽 경로 변경으로 국내 이용자들이 대규모 접속 지연을 겪은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CDN은 동영상·이미지·웹페이지 등 대용량 콘텐츠를 이용자와 가까운 서버에서 전달해 서비스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 인프라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결합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나 통신사 시설에 분산 배치된 서버를 기반으로 트래픽을 처리하며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기보다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완하는 중간 전달 역할을 수행한다. CDN 업계에서는 이번 입법이 자사 사업을 직접 겨냥한 규제는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CDN은 콘텐츠 제공 주체라기보다 트래픽 전달을 담당하는 중간 사업자로, 캐시 서버 철수나 트래픽 경로 변경을 협상 수단으로 활용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 CDN 운영은 데이터센터나 통신사 시설에 분산 배치된 서버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법안에서 문제 삼는 행위와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법안이 최근 막 발의된 단계인 만큼 세부 시행령과 해석에 따라 영향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에게 사전 통지 의무와 안정성 확보 책임이 부과될 경우, 이와 연계된 계약 구조나 비용 산정 방식이 조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CDN이 직접 규제 대상이 아니더라도 관련 의무가 계약 관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최근 일부 유럽 국가에서 CDN을 통신망과 유사한 인프라로 보고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배경이다. 국내에서도 향후 법령 해석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CDN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법은 해외 대형 콘텐츠 사업자의 트래픽 관리 행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행령에서 어떤 행위를 중대한 영향으로 볼지에 따라 CDN을 둘러싼 계약 구조나 운영 방식에도 간접적인 변화가 생길 수 있다"며 "법안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구체적인 기준과 적용 범위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01 09:4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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