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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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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AI 위협 맞서 '보안 혈맹' 구축… 계열사 보안팀 판교 집결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급변하는 인공지능(AI)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의 보안 역량을 하나로 결집한다.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사이버 공격이 정교해지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일관된 보안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카카오 주요 계열사 보안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보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금융과 콘텐츠를 아우르는 핵심 계열사들이 참여해 최신 보안 트렌드와 최적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세미나의 핵심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선보인 '서비스형 보안(SECaaS)' 전략이다. SECaaS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해 각 계열사가 비즈니스 유연성을 확보하면서도 그룹 차원의 통합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모델이다. 임병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서비스보안팀장은 "주요 계열사 보안 담당자들의 치열한 고민 끝에 현재 조화롭고 유기적인 다중 계층 보안 생태계가 구성됐다"며 "앞으로 SECaaS를 필두로 보안 대응 경험과 전문성을 결합해 각 계열사에 최적화된 설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팔로알토네트웍스, F5, 센티넬원, 아카마이 등 글로벌 보안 시장을 주도하는 4개 기업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이들은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전략부터 AI 런타임 보안, 대화형 AI 솔루션을 활용한 위협 분석 등 AI 시대에 필수적인 차세대 보안 기술들을 대거 소개했다. 특히 네트워크를 세분화해 공격 확산을 방지하는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 등 실제 구축 사례 중심의 발표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용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장은 "AI 기술이 비즈니스 핵심 동력이 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강화는 기업의 필수 생존 과제가 됐다"며 "우리가 그룹 보안 기술과 전문성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돼 모든 계열사가 안전하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0 16:46장유미 기자

[현장] 세일즈포스가 인포매티카 인수한 이유는…"지능형 데이터 핵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핵심은 데이터입니다. 데이터를 '지능형 데이터'로 업그레이드하려면 인포매티카의 전통적이고 강력한 추출·변환·적재(ETL) 기술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인포매티카 인수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더 강화할 방침입니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포매티카 인수 배경과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지난해 11월 인포매티카 인수를 발표하며 데이터 통합·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예고한 바 있다. AI 서비스 내 데이터 카탈로그를 비롯한 거버넌스, 품질, 프라이버시 관리, 마스터데이터관리 등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 역량을 플랫폼 전반에 반영할 방침이다. 박세진 대표는 에이전트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데이터 품질과 맥락을 강조했다. 동일한 데이터라도 조직 내 역할·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이해할 수 있는 구조화된 데이터 체계가 필수라는 설명이다. 그는 "맥락과 의미를 반영한 지능형 데이터가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업 환경에 혼재된 데이터 구조를 통합하는 작업도 과제였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데이터뿐 아니라 온프레미스에 축적된 레거시 데이터까지 함께 활용해야 실제 업무 맥락을 반영할 수 있어서다. 그는 "우리는 제로카피 기술뿐 아니라 인포매티카의 전통적인 ETL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 활용 효율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데이터 통합·품질 관리 역량 강화로 기업 의사결정과 업무 흐름을 재구성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이 가속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AI를 단순 도구가 아닌 업무 실행 주체로 확장할 방침이다. 그는 "데이터 파운데이션과 보안 체계 기반으로 기업의 앤드 투 앤드 혁신을 지원하겠다"며 "슬랙을 중심으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에이전트를 통합해 에이전틱 업무 운영체제 구현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6:14김미정 기자

[현장] 세일즈포스 "슬랙봇, AI·데이터·업무 대통합"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업무 플랫폼 '슬랙'을 앞세워 에이전틱 AI 사업 강화에 나섰다. 세일즈포스는 8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맞춤형 AI 에이전트 '슬랙봇'을 국내에 공개하고 슬랙 중심으로 한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비전과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슬랙봇은 슬랙에 탑재된 AI 업무 챗봇이다. 사용자는 슬랙봇을 통해 업무 일정부터 보고서 작성, 리서치, 기업 의사결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날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슬랙을 사람과 AI 에이전트, 데이터가 연결되는 '에이전틱 업무 운영체제(Agentic Work OS)'로 정의했다. 이번 슬랙봇 출시 후 세일즈포스는 업무와 비즈니스 맥락을 이해하는 AI 에이전트, 슬랙봇 기반으로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공존하며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슬랙봇은 세일즈포스 '데이터 360'을 비롯한 '인포매티카' '뮬소프트' '태블로'를 통칭하는 데이터 파운데이션 기반으로 슬랙 내 축적된 사람, 에이전트, 업무 등을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 데이터로 사용자 조직 내 역할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비서이자 동료 역할을 수행한다. 김고중 슬랙코리아 사업 총괄은 세일즈포스 슬랙 인수 후 매출이 약 2.5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간 10만 개 이상의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같은 기간 AI 사용자 수 역시 900%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총괄은 "직원 생산성을 약 2배 올리면 기업 매출은 약 1.5배까지 성장할 수 있다"며 "슬랙은 학습 부담이 없는 단일 인터페이스를 통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가장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 충괄은 슬랙봇이 업무 실행력을 높이는 기능을 핵심으로 꼽았다.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요약하는 '미팅 인텔리전스' 기능은 세일즈포스 고객관계관리(CRM)와 연계해 고객 맞춤형 후속 실행 과제를 연결할 수 있다. 'AI 스킬' 기능은 반복 업무를 표준화해 직무별 워크플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스크톱 어시스턴트'는 여러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필요한 업무를 단일 워크플로우 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 총괄은 슬랙봇이 멀티 에이전트와 앱, 세일즈포스의 AI CRM 전반에 걸쳐 모든 업무를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통합·연결한다. 별도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없이도 슬랙 내에서 영업 기회 업데이트와 연락처·통화 이력 관리, 고객 서비스 담당자 배정 등 주요 업무를 바로 처리할 수 있다. 딥 리서치와 음성 입력에 더해 사용자 업무 방식을 학습·기억하는 메모리 기능까지 갖춰 사용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조직 내 모든 에이전트와 앱을 통합하는 'MCP 클라이언트' 기능도 공개됐다. 슬랙봇은 사용자의 권한에 따라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와 제3자 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업 내 모든 에이전트와 앱에 접근·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슬랙 마켓플레이스와 세일즈포스 앱익스체인지에 포함된 다양한 앱과 에이전트를 즉시 연동·활용할 수 있다. 이날 패널 세션에서는 당근마켓과 우아한형제들 관계자가 슬랙을 통한 실질적인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당근마켓은 설립 초기부터 슬랙으로 배포 알림을 비롯한 장애 감지, 의사결정 히스토리 등 모든 비즈니스 맥락을 통합했다. 특히 사내 AI 에이전트 '카비'를 슬랙에 도입해 쿼리 생성부터 리포트 작성, 과거 메시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이예찬 당근마켓 엔지니어는 "슬랙은 단순한 소통 창구를 넘어 조직의 '살아있는 기억'"이라며 "진정한 '에이전틱 운영체제'로 진화할 수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슬랙 엔터프라이즈 그리드'로 글로벌 조직과 협업하고, '슬랙 커넥트'로 수천 개 외부 파트너와 사람·데이터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비개발 부서에서 슬랙 워크플로 빌더를 활용해 반복되는 문의를 선제적으로 해결하는 '운영 2.0' 단계로 진화했음을 강조했다. 이청규 우아한형제들 담당은 "슬랙봇 도입을 통해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고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에 소모되는 '컨텍스트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8 15:11김미정 기자

LG이노텍, PC CPU용 FC-BGA 양산 언제쯤?

LG이노텍의 PC 중앙처리장치(CPU)용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 양산은 언제 성사될 수 있을까. FC-BGA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이지만, 그중에서도 면적이 큰 PC CPU용, 서버 CPU용 FC-BGA가 하이엔드 제품으로 분류된다. LG이노텍은 그간 PC 칩셋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로엔드 FC-BGA 등은 납품했지만 PC CPU용은 아직 대량 공급한 사례가 없다. PC CPU용 제품 공급이 성사되면 LG이노텍 FC-BGA 사업에 이정표가 될 수 있다. 1년 전인 2025년 4월 LG이노텍은 "2024년 PC 칩셋용 FC-BGA를 양산했다"며 "올해(2025년) PC CPU용 FC-BGA 시장에 진입하고, 이르면 내년(2026년)에 인공지능(AI)·서버용 FC-BGA를 양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잠재 고객과 PC CPU용 등 여러 FC-BGA 샘플을 평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LG이노텍의 PC CPU용 FC-BGA 납품 시점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르면 올해 안 양산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LG이노텍은 PC CPU 중에서도 우선 로엔드 PC CPU용 FC-BGA 납품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이 당장은 로엔드 PC CPU용 FC-BGA 시장부터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관련 매출 상승과 품목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판 업황은 LG이노텍에 긍정적이다. 최근 AI 산업 수요 확대로 서버 CPU용 FC-BGA 수요가 급증하자 일본 이비덴과 신코덴키, 삼성전기, 대만 유니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 기판 업체는 PC CPU용보다 수익성이 높은 서버 CPU용 FC-BGA에 주력하고 있다. LG이노텍 입장에서 PC CPU용 FC-BGA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이 커졌다. 삼성전기가 지난 2022년 말부터 AMD에 서버용 FC-BGA를 납품한 것도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이 컸다. 당시 재택근무와 원격학습이 확대되며 FC-BGA 수요가 급등하자 CPU 시장에서 인텔보다 점유율이 낮은 AMD는 FC-BGA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기, 유니마이크론 등과 서버용 FC-BGA 공급계약을 맺었다. LG이노텍은 PC CPU용 FC-BGA를 양산해야 서버용 시장에도 진입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LG이노텍은 "서버용 FC-BGA는 아직 양산하지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20층 이상 라지 바디 제품을 검증했고, 실질적 기술은 확보했다"며 "향후 (서버용 FC-BGA) 양산 관점에서 어느 정도 생산수율로 의미있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LG이노텍이 서버용 FC-BGA까지 양산하려면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서버용 FC-BGA를 양산하려면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4130억원 투자 발표로 FC-BGA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이후에도 FC-BGA 부문에 추가 투자했지만 서버용 FC-BGA를 만들 수 있는 생산능력은 확보하지 못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공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서 "FC-BGA는 글로벌 고객 추가 확보로 양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 기판 사업 영업이익률(매출 1조 7200억원, 영업이익 1288억원)은 7.5%까지 회복했다. 2024년의 4.8%보다 2.7%포인트 개선됐다.

2026.04.08 12:21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XR, 기업용 관리 시스템 최초 탑재

삼성전자가 8일부터 '갤럭시 XR'을 대상으로 구글과 공동 설계한 확장현실 전용 OS인 '안드로이드 XR' 업데이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특히 기업용 관리·제어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를 XR 기기 최초로 적용해, 수백 대의 기기를 중앙에서 원격으로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XR'은 삼성전자와 구글이 공동 설계한 확장현실(XR) 전용 플랫폼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를 위한 기업용 관리·제어 시스템인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XR버전이 '갤럭시 XR'에 최초로 적용된다. 업데이트 후에는 기업이 복잡한 설정 없이 기기를 쉽고 빠르게 세팅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제로터치 등록, QR코드 인식 등 다양한 초기 설정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수십, 수백 대의 '갤럭시 XR' 기기를 쉽고 빠르게 세팅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의 관리자는 비밀번호 정책, Wi-Fi 설정, 기기 사용 제한 등을 중앙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필요시 '갤럭시 XR' 기기를 잠그거나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어 강력한 보안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 또, 여러 기기에 기업용 앱을 간편하게 배포할 수 있는 관리 구글 플레이도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 맞춤형 업무 솔루션을 '갤럭시 XR'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고, 사용자 역시 안정된 보안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교육, 제조, 헬스케어, 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기기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기업용 기능 외에도 일반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기능을 업데이트 한다. 먼저,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작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가상 키보드의 높이와 거리, 위치를 원하는 형태로 저장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데스크탑 작업 환경을 복원하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갤럭시 XR'을 재부팅 하더라도 이전에 사용하던 앱을 최대 3개까지 기존 화면에 그대로 유지해 작업을 이어갈 수 있게 했다. 실제 주변 환경과 가상 스크린을 함께 볼 수 있는 패스스루 환경에서의 사용성도 개선된다. 사용자는 화면 정렬 보조 기능을 통해 가상의 스크린들을 벽에 손쉽게 정렬할 수 있어, 콘텐츠를 더욱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접근성 기능도 강화했다. 단일 시선 추적과 포인터 맞춤 설정 기능을 추가해 다양한 신체 조건을 가진 사용자들도 '갤럭시 XR'을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새롭고 편리한 기능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실험실'에 추가되는 '오토 스페셜라이제이션' 기능은 크롬 브라우저와 유튜브의 2D 콘텐츠를 3D 몰입형 영상 및 사진으로 변환해 실감나는 감상을 지원한다. 최재인 삼성전자 MX사업부 XR R&D팀장(부사장)은 "XR은 단순한 하드웨어를 넘어 새로운 경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라며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지원을 통해 기업이 XR 기반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업무, 탐색,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용 경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스틸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의 제품 및 기술 담당 상무는 "XR용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의 도입은 지금까지 수백만대의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쌓아온 강력한 보안 및 관리 역량이 새로운 공간 컴퓨팅 시대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갤럭시 XR을 시작으로, 이 표준화된 시스템이 기업 환경 내 XR 활용도를 넓히는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삼성전자는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최대 5년까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2026.04.08 10:44전화평 기자

[종합] 한국 클라우드, AI 타고 몸집 키웠다…이제 승부는 GPU·공공

한국 클라우드 산업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공공·기업 디지털 전환 흐름을 타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투자와 공공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2025년 매출 1조 5544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1%, 48.3% 성장했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을 확대하고 정부 GPU 구축 사업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LG CNS의 데이터센터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상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GPU 구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복수 데이터센터 기반 분산형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공공 AI 행정 시장에도 적극 진입하는 양상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9975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으로 각각 27.4%, 25.7% 증가하며 1조원 매출에 근접했다. 공공·기업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SDS, NHN클라우드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에 참여해 정부 핵심 시스템 수용 인프라를 구축하며 공공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대표 자리에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내정하며 사업 전략 재정비에도 나섰다. 기존 기술 중심 성장에 더해 KT 엔터프라이즈 조직과의 연계를 강화한 B2B 통합 사업 구조로 전환을 모색 중이며 액체 냉각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할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매출 2천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284억원에서 약 30.5% 줄어들며 손실 폭을 축소했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기술 기반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병행 중이다. 국정자원 PPP 사업에도 참여해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최근엔 티맥스티베로와 협력해 GPU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결합한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서비스형 GPU(GPUaaS)를 앞세워 현지 AI 전환(AX)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등 해외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매출 1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672억원에서 약 49.0% 줄어들며 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 회사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히 AI 추론 중심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온프레미스 GPU와 클라우드 연계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단일 콘솔 기반 통합 운영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으로의 확장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가비아는 매출 335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각각 18.9%, 15.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으며 AI 연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가비아는 과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전력 GPU 인프라를 확보하며 AI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관리 서비스(MSP) 사업도 병행하며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과 그룹웨어 '하이웍스' 중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선 GPU 확보 경쟁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가 향후 경쟁력을 가름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올해도 추진 중인 GPU 1만 5000장 구축 사업을 계기로 CSP 간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사업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사업에는 어떤 CSP가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약 42.4% 수준인 전환율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감·공개 데이터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전환도 병행된다. 국가AI전략위원회 역시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후속 발전 방안으로 약 1만 5000개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재설계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기존 제한적이던 공공 시장이 점차 개방되면서 CSP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정책 실행력 확보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AI 관련 예산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부처 간 협력과 보안 인증 체계 정비, 기관별 비용 부담 문제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복잡한 제도 구조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업계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인프라 이전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다만 인프라 투자 부담과 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 간 균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4:19한정호 기자

리눅스재단, 8월 한국 찾는다…서울서 '오픈소스 서밋' 열어

리눅스재단이 인공지능(AI) 시대 오픈소스 커뮤니티 확산을 위해 8월 한국을 찾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재단은 8월 11~12일 서울에서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를 개최한다. 오픈소스 서밋 행사는 클라우드를 비롯한 리눅스,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여러 오픈소스 기술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컨퍼런스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개발자와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이벤트다. 리눅스재단은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드·오케스트레이션, 임베디드 시스템, 오픈소스 AI 모델·데이터, 컨테이너, 보안 소프트웨어를 다룬다. 최신 오픈소스 기술 트렌드와 산업 적용 사례도 공유될 예정이다. 재단은 현재 행사 발표자를 모집 중이다. 개발자와 아키텍트 등 오픈소스 생태계를 이끄는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제안서는 이달 26일까지 받는다. 오픈소스 서밋 행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렸다. 그동안 북미와 유럽에서 매년 개최된 바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 중국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행사에는 짐 젬린 리눅스재단 의장을 비롯한 리누스 토르발스 리눅스 및 깃 창시자, 그렉 크로아-하트먼 리눅스 커널 유지관리 책임자가 무대에 올랐다. 국내에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안재석 kt클라우드 기술본부장 등이 연설했다. 당시 젬린 의장은 "현재 AI 인프라·추론 비용이 폭증하고 있다"며 "오픈소스는 AI 운영 비용을 완화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정우 수석은 하국이 오픈소스 기반 '풀스택 AI'국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 수석은 "우리는 반도체, 데이터, 클라우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프라와 기술력은 독자적 발전과 글로벌 협력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개와 공유, 협력은 오픈소스 핵심이자 AI 혁신의 원동력"이라며 "누구나 안전하게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3 11:00김미정 기자

에버퓨어, 포트웍스 업그레이드…'현대 가상화' 가속

에버퓨어가 '포트웍스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가상화 전략을 강화한다. 에버퓨어는 포트웍스 엔터프라이즈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고 2일 밝혔다. 고객은 클라우드를 비롯한 하이브리드, 온프레미스 환경 전반에서 가상머신(VM)과 컨테이너를 동시 운영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쿠버네티스 상에서 10만 개 넘는 VM 볼륨을 운영한 검증된 사례 기반으로 프로비저닝 속도와 자동화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VM 중심 인프라를 운영해온 기업들이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응답 기업의 74%가 VM을 쿠버네티스로 현대화하거나 이전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성능, 보안, 운영 리스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특히 기업들은 백업, 재해복구, 고가용성 등 데이터 보호 역량을 핵심 요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VM과 컨테이너를 동시에 지원하면서 대규모 마이그레이션, 보안, 컴플라이언스를 함께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다. 최근 관련 산업 생태계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업들은 특정 클라우드나 가상화 기술에 종속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멀티클라우드와 오픈소스 기반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VM과 컨테이너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형 데이터 서비스'가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포트웍스 엔터프라이즈는 통합 스토리지와 데이터 관리 계층 기반으로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VM과 컨테이너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영 단계까지 고려한 데이터 관리 기능을 통해 워크플로와 협업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VM 마이그레이션 준비도 진단 도구를 통해 사전 테스트와 성능 검증을 지원한다. 쿠베버트 기반 VM 운영과 엘라스틱서치 등 상태 기반 애플리케이션 구동을 위한 프레임워크도 제공한다. 반복 가능한 마이그레이션 구조를 통해 대규모 전환 과정의 복잡도를 낮췄다. 보안 측면에서는 암호화, 정책 기반 데이터 배치, 접근 제어, 시큐어 부트 등 기능을 플랫폼에 내재화했다. 에어갭 환경까지 고려한 설계로 기업의 보안 요구와 규제 대응을 동시 지원한다. 그렉 무스카렐라 에버퓨어 포트웍스 총괄 매니저는 "현대적 가상화 전환이 가속하고 있다"며 "이미 10만 개 넘는 VM 볼륨이 배포된 지금 우리는 미래를 대비한 솔루션을 약속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미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4.02 17:02김미정 기자

[유미's 픽] "GPU만 사오면 끝?"…정부, 1.5만장 구축 사업서 '설계 능력' 보는 까닭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경쟁이 장비 확보에서 운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신 GPU 도입 여부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올해 사업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GPU 1만5000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총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후 산·학·연에 공급할 예정으로,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등 첨단 GPU 1만3000장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통해 구축했다. 또 이 물량을 최근 산·학·연에 3000장, 국가 프로젝트에 4000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0장씩 배분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2000장에 대한 추가 공모에도 들어갔다. 올해 5월 중 선정될 사업자는 연내 GPU 1만5000장 구축 및 서비스를 개시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물량 역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올해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 1만5000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간 GPU 물량 싸움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 결과 수행 과정에서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탓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GPU 구축 사업에 나서면서 일부 기업들이 H100, B200급을 확보해두고도 소프트웨어, 구성 문제로 실제 성능 효율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데이터 흐름과 메모리 구조,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전체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단일 장비 성능만으로는 효율을 담보하기 어렵다.또 B200 도입에 따라 수냉식 등 최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중 보강 공사, 구조 변경 등이 빠르게 뒷받침 되지 못해 구축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벌어지자 정부가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GPU 1만3000장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GPU만 사오면 끝나면 사업이 아니란 점을 뼈저리게 느낀 듯 하다"며 "지난해엔 얼마나 GPU를 많이 확보하고 싸게 제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 탓에 정작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부도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업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단순한 장비 확보 능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평가 체계에 포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사업의 주요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다.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은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여부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자원 관리 체계 등 물리적·논리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보보다 실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32점이 배정된 구축계획 우수성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사실상 '설계 능력 평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GPU를 얼마나 들여오겠다는 수준을 넘어 이를 어떤 구조로 묶고 어떤 일정으로 구축하며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 활용 효율을 입증할 수 있는 성능 지표 제시가 요구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실제 연산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물량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메모리 활용 방식, 데이터 전송 구조, 추론 엔진 설계에 따라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처리 구조와 데이터 흐름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메모리 대역폭이나 데이터 처리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전체 성능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론 엔진 최적화, 모델 경량화, 데이터 처리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GPU를 사용하더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에 우대 조건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 도입 여부보다 고성능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을 함께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GPU는 수냉 기반 구조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여부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올해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하중 구조를 사전에 점검해 제출하도록 하는 요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사업자가 수냉식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구조 보강 문제로 일정 지연을 겪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비 확보와 단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성능 효율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실제 서비스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의 설계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AI 인프라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6:27장유미 기자

오픈서베이, '리서치 AX 로드쇼' 진행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국내 주요 기업 20여 곳을 대상으로 리서치·데이터 분석 환경의 AI 전환을 돕는 '리서치 AX 로드쇼'를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기업 내 마켓 인텔리전스, 마케팅, 전략기획 부서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마련됐다. 특히 각 기업의 실무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로드쇼 형태로 진행,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밀도 높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리서치 전문성을 학습한 AI가 리서치의 운영 체제로 자리잡는 최신 리서치 트렌드를 소개하고, 리서처가 생성한 소비자 데이터를 조직 전체의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오픈서베이는 “리서치 산업 내 AI 도입을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닌, 리서치 전 과정이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시대로 정의하고, 그 방향성을 주요 기업 실무 현장에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서베이는 ▲AI 시대 리서치 역할 변화 ▲리서치 전 과정의 AI 자동화 ▲사내 데이터 자산화 전략 등 중단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대비할 수 있는 '리서치 AX' 전략을 공유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로드쇼는 오픈서베이 엔터프라이즈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각 기업의 AX 방향 설정 및 소비자 데이터 자산화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로드쇼를 기점으로 엔터프라이즈 고객과의 접점을 대폭 확장하고, 리서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계된 리서치 AI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는 "이번 AX 로드쇼는 그동안 오픈서베이가 쌓아온 AI 리서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첫걸음"이라며 "AI가 리서치의 운영 체제가 되는 시대가 이미 시작됐고, 오픈서베이는 고객사와 함께 그 전환을 가장 앞에서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2026.03.30 13:16백봉삼 기자

한국후지쯔, 엔터프라이즈 AI 최적화 DB... "기업 AI 전환 가속화"

후지쯔가 인공지능(AI) 데이터 처리와 고가용성을 결합한 기업용 데이터베이스를 선보인다. 한국후지쯔는 기업 AI 서비스 구축을 지원하는 데이터베이스 신제품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 18'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오픈소스 기반에 기업용 기능을 결합해 AI 활용 환경을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솔루션은 최신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18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보안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AI 연산을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외부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이동시키지 않아도 돼 보안 위험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검색 기능도 고도화됐다. 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의미 기반 검색이 가능하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영상 데이터까지 통합 검색한다. 벡터와 그래프 검색 기술을 함께 적용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지원한다. 또 DB 내부에서 AI 모델을 직접 실행할 수 있어 별도 인프라 구축 부담을 줄였다. 트리톤 기반 추론 기능을 통해 검색증강생성(RAG)구조의AI 서비스 구현도 간소화했다. 가용성 측면에서도 강화된 구조를 적용했다. 멀티마스터 복제 기술을 통해 여러 서버가 동시에 데이터를 공유한다. 특정 서버에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서버가 즉시 서비스를 이어간다. 금융, 공공 등 중단이 허용되지 않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한국후지쯔는 기존에도 공공기관, 금융권, 대기업 환경에서 해당 제품군을 적용해왔다.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에서의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한국후지쯔 박경주 대표는 "AI 시대에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이 중요하다"며 "이번 제품은 오픈소스의 확장성과 기업용 수준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공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산업 전반의 AI 도입을 돕기 위해 기술 지원과 컨설팅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3.27 17:00남혁우 기자

제논, '피지컬 AI 랩' 가동…휴머노이드 기반 상용화 추진

제논이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제논은 '피지컬 AI 랩'을 가동하고 관련 연구를 본격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피지컬 AI 랩은 제논이 올해 1월 출범한 '피지컬 AI TFT' 전략을 실제 기술 개발로 연결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명대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운영과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소프트웨어(SW) 중심 AI 기술을 실제 물리 시스템과 결합하는 연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연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시니어 케어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AI 기술 구현에 집중한다. 피지컬 AI 랩에는 하드웨어(HW) 제어와 물리적 상호작용 학습을 위한 전용 트레이닝 인프라가 구축됐다. 실제 로봇과 센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해 현실 공간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제논은 기업 환경에서 수행되는 다양한 물리적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피지컬 AI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현재 피지컬 AI 랩은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을 활용한 시니어 휴먼케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증가하는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돌봄 보조와 생활 지원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증하고 요양 및 생활 지원 환경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과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다. 제논은 특정 HW에 국한되지 않는 범용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도 나선다. 휴머노이드뿐 아니라 양팔 로봇, 4족 보행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HW에 적용 가능한 AI 엔진 개발을 추진해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피지컬 AI 랩의 연구 성과와 관련 솔루션을 공개하고 기업 맞춤형 피지컬 AI 및 휴머노이드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도 모색한다. 명대우 제논 CTO는 "우리는 이미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챗봇을 넘어 AI가 복합 태스크를 이해하고 완결하는 '액셔너블 AI'로 기업용 생성형 AI의 패러다임을 한차례 진화시킨 바 있다"며 "이번 피지컬 AI 랩 가동도 이러한 기술 로드맵의 연장선상에서 산업 현장의 실질적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축적해온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형태의 HW와 환경에 즉각 도입 가능한 피지컬 AI를 조기에 상용화하고 엔터프라이즈 피지컬 AI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3.24 17:01한정호 기자

EDB, 데이터베이스 보안 판 바꾼다…'네이티브 TDE' 전면에

EDB가 네이티브 암호화 기술을 앞세워 포스트그레SQL 기반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저장 데이터와 전송 데이터를 동시에 보호하는 통합 보안 모델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보안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DB는 '네이티브 TDE(투명한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엔터프라이즈 DB 보안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데이터가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으면서 보안 위협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송 구간을 보호하는 보안 소켓 계층(SSL)과 저장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TDE는 기업의 보안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필수 요소로 평가된다. 기존 포스트그레SQL 환경에서는 DB 코어 엔진 외부에 모듈을 추가하는 '익스텐션' 방식이 주로 활용돼 왔다. 이 방식은 테이블 단위로 암호화를 설정해야 하고 인덱스나 임시 파일이 평문으로 노출될 수 있어 완전한 보안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DB는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DB 커널 수준에서 암호화를 수행하는 네이티브 TDE를 적용했다. 핵심 제품인 'EDB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EPAS)'는 파일 시스템 레벨의 데이터 블록부터 임시 파일, WAL 로그까지 전 영역을 자동으로 암호화해 보안 사각지대를 원천 차단한다. 이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수정 없이도 전체 데이터 흐름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가 암호화 적용 여부를 별도로 인지하거나 설정할 필요 없이 시스템 전반에 걸쳐 투명한 보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실시간 데이터 복제 기술인 변경 데이터 캡처(CDC) 환경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안정적인 데이터 흐름을 유지한다. 네이티브 TDE는 입출력 레벨에서 암호화를 처리하기에 데이터가 메모리 영역에서는 평문으로 유지되며 별도의 복호화 과정 없이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에 그래픽처리장치(CPU) 부하와 병목 현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실시간 데이터 처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DB는 향후 금융·공공 등 주요 산업을 중심으로 네이티브 TDE 기술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세미나와 프로모션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희배 EDB 한국지사장은 "진정한 DB 보안은 저장부터 전송까지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EDB EPAS는 네이티브 TDE로 저장된 데이터를 보호하고 강력한 SSL로 이동 중인 데이터를 암호화함으로써, 성능과 보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엔드투엔드 보안 모델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6.03.23 15:27한정호 기자

애피어, AI 기반 마케팅 운영 노하우 공유

애피어가 지난 19일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한 '커머스를 위한 에이전틱 AI'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리테일 성장을 여는 새로운 공식'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마케팅 자동화를 넘어, AI 에이전트가 마케터의 업무 방식을 어떻게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심도 있게 다뤘다. 특히 고도화된 기술 도입에도 불구하고 실제 매출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커머스 기업들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 기반의 마케팅 운영 모델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이날 현장에는 뷰티, 패션, 리테일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애피어는 단순 강연에 그치지 않고, 성장 전략 전문가와의 1:1 컨설팅 세션을 통해 각 기업의 특성에 맞는 에이전틱 AI 도입 전략을 직접 상담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브라이언 환 애피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사장의 환영사에 이어진 세션에서 이주하 애피어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마케터를 위한 24/7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총괄은 AI 에이전트가 고객 행동과 제품 성과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매출 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즉각 실행 가능한 캠페인 전략을 도출해 실제 집행까지 연결하는 구조를 시연했다. 특히 뷰티·패션 분야에서 빈번한 ▲전환 가능 고객의 재참여 유도 ▲신규 고객 확보 ▲충성 고객 유지 등 다양한 캠페인을 AI가 스스로 설계하고 최적화하는 과정을 데모로 선보이며,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보조 도구가 아닌 실질적인 업무 파트너임을 입증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에어브릿지가 'AI 시대, 커머스 & 리테일 광고 최적화하기'를, 스튜디오랩이 '로보틱스와 AI 기반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자동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리테일 마케팅 생태계 전반의 혁신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주하 애피어 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세일즈 총괄은 “트렌드 변화가 빠른 뷰티, 패션, 리테일 등 커머스 분야에서 '데이터 분석'과 '실제 실행' 사이의 간극은 마케팅 성과를 결정짓는 주요 챌린지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때다. 애피어의 AI 에이전트는 마케터의 든든한 24/7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서, 복잡한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가장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3 13:06백봉삼 기자

슈퍼마이크로 공동창업자, 엔비디아 AI칩 중국 밀반출 혐의로 퇴진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을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기소된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가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밀반출 정황이 드러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과 미·중 기술 갈등에 미치는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23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왈리 라우 슈퍼마이크로 공동 창업자는 미국 검찰의 기소 이후 이사회에서 사임했다. 그는 사업개발 수석 부사장과 이사직을 맡고 있었으나 사건이 불거진 직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라우는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에 의해 기소됐다. 검찰은 라우를 포함한 임직원 3명에게 미국 수출통제법을 위반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한 혐의를 적용했다. 라우는 해당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출석한 뒤 조건부로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활용해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물류를 재포장하는 방식으로 최종 목적지가 중국임을 숨겼다. 또 내부 컴플라이언스 검증을 회피하기 위해 가짜 서버를 준비해 감사를 통과시키는 등 조직적으로 규제를 회피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규모 면에서도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검찰은 2024년 이후 약 25억 달러(약 3조 7500억원) 규모의 서버 거래가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최소 5억 달러(약 7500억원) 이상의 물량이 실제로 중국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인 라우는 슈퍼마이크로의 공동 창업자로,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회사를 설립한 핵심 인물이다. 창업 초기에는 영업을 담당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으며 이후 글로벌 영업 총괄과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해왔다. 과거에도 그는 회계 문제로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슈퍼마이크로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을 부풀린 혐의로 미국 증권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았으며 이 여파로 라우는 당시 회계 책임자와 함께 사임했다. 이후 회사는 약 1750만 달러(약 263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상장 거래를 재개한 바 있다. 이번 사건으로 회사는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슈퍼마이크로는 라우를 포함한 관련 인물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일부는 해임했으며 인텔 출신의 디아나 루나를 컴플라이언스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내부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슈퍼마이크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 AI 칩의 주요 고객 중 하나로,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AI 서버 사업에서 창출해왔다.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기소 사실이 공개된 이후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하루 만에 30% 이상 급락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단순한 기업 내부 문제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수출 통제의 실효성을 둘러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 최신 AI 칩이 포함된 장비가 우회 경로를 통해 중국으로 유입됐다는 점에서 규제 당국의 추가 조사 가능성도 제기된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공소장에 적시된 피고인들의 행위는 회사 정책과 수출 규정을 위반한 개인적 일탈"이라며 "정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3.23 09:47한정호 기자

[AI 고속도로] 고성능 GPU 확보 나선 정부, 2조 규모 인프라 사업에 기업 관심 ↑

정부가 약 2조8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며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짧은 기간 내 판가름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최신 GPU를 조기에 대규모로 확보해 'AI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사업 구조와 요구 조건 측면에서 기업들의 부담이 적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에서 '2026년 AI 컴퓨팅 자원 활용기반 강화사업' 설명회를 갖고 올해 최신 GPU 약 1만5000장 수준을 확보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약 2조805억원 규모로, GPU 서버를 비롯해 랙·냉각장치·스토리지·네트워크 등 부대장비 구매에 예산이 집중 투입된다. GPU 인프라는 올해 선 구축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7년 내 구축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이후 사업 협약 종료 시점인 2031년 12월 31일까지 산업계·학계·연구계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를 선정해 국내 데이터센터에 GPU 클러스터를 구축·운영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GPU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냉각장치 등 장비 구매 비용만 지원하고, 운영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대신 일부 GPU 자원은 자체 활용을 허용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최신성'과 '대규모 클러스터'다. 정부는 최소 256노드, 2048장 이상의 GPU를 단일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방안을 기본으로 제시하며 블랙웰급 이상 최신 GPU 도입을 사실상 전제로 삼았다.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계열도 제안 가능 대상으로 열어두면서 최신 기술 도입을 적극 유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베라루빈 도입을 둘러싼 논의는 이번 사업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당초 사업 요건에 베라루빈을 명시적으로 포함하는 방안까지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으나, 최종 공모에선 강제 조건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업계에선 정부가 엔비디아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물량 확보 가능성을 타진하면서도, 아직 레퍼런스가 부족한 점을 감안해 기업 자율 제안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제 도입 규모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차세대 GPU 특성상 공급 물량이 충분하지 않고, 성능 검증 사례도 부족해 기업들이 대규모로 제안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선 일부 상징적 물량 수준에서 제안이 이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평가 기준을 보면 정부가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는지도 드러난다. 총 100점 가운데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으며, 이 중 인프라 준비도 18점, 구축계획 우수성 32점이 핵심이다.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보안·안정성 체계 등이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이는 대규모 GPU를 실제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 역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GPU 물량보다 성능을 중시하는 평가 방식도 특징이다. 동일 예산 기준에서 구형 GPU를 대량 확보하는 방식보다 최신 GPU 기반 고성능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제안이 더 유리한 구조다. 서비스 개시 시점이 빠를수록 가점을 부여하는 항목도 포함돼 조기 구축과 실제 활용 가능성 역시 핵심 평가 요소로 설정됐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AI 기술은 개발에서 서비스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된 상황"이라며 "최신 GPU를 신속하게 확보해 국내에 공급하는 것이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이번 사업을 두고 참여 문턱이 높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놨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면 충분한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 고성능 냉각 인프라가 필수적인데 이를 단기간 내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중심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 문제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운영비 부담도 주요 변수다. 정부 지원은 장비 구매에 한정되고 실제 운영비는 사업자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체 활용 GPU로 수익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정부 활용 자원 비중이 높을수록 평가에서 유리한 구조여서 사업성과 점수 간 균형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격과 환율 리스크도 기업들이 부담으로 꼽는 대목이다. GPU 조달 비용은 대부분 달러 기반으로 형성되는데, 사업 구조상 비용 절감분은 정산 대상인 반면 가격 상승에 따른 리스크는 일정 부분 사업자가 떠안아야 한다. 차세대 GPU의 경우 납기와 가격 변동성이 커 불확실성이 더 크다.여기에 올해부터 서비스 수준 협약(SLA) 요건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운영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장애 대응, 성능 유지, 기술 지원 체계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만큼, 단일 CSP가 이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CSP가 운영·관리 전문기업(MSP)과 협력하는 컨소시엄 형태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GPU를 구축하는 수준이 아니라 24시간 대응 체계와 서비스 품질까지 함께 요구되면서 사업 난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운영과 기술지원 역량을 동시에 갖춘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GPU와 부대장비는 NIPA 소유로 귀속되며 사업자는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보안성과 안정성 확보를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등 인증 보유 여부와 확보 계획, 데이터의 국내 운영·통제 체계, 자원 관리 시스템, 기술지원 인력 구성 등도 주요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특히 AI 워크로드를 이해하는 전문 인력과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기술지원 체계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는 점도 이번에 강조됐다. 단순 인프라 운영을 넘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까지 지원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기업 부담이 추가로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설계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을 적용할 경우 클러스터 구성 단위와 성능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아 기업이 직접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구성 방안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GPU 종류별로 클러스터 구조와 성능 산정 방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제안 단계에서부터 기술적 검증과 설계 부담이 기업에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설명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SK텔레콤, 삼성SDS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를 비롯해 메가존클라우드, LG CNS 등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관리 기업(MSP)과 델, 시스코, HPE, 엔비디아 등 글로벌 장비·반도체 기업까지 대거 참석했다. 이 같은 구조를 감안하면 실제 경쟁은 일부 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KT클라우드를 유력 후보로 거론하는 가운데 삼성SDS와 SK텔레콤 등도 경쟁군으로 함께 언급했다. NHN클라우드 등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해외 CSP 역시 참여는 가능하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기반과 직접 운영·통제 요구 등을 고려할 때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베라루빈 같은 차세대 GPU는 상징적으로 일부 들어갈 수는 있겠지만, 실제 사업은 전력과 냉각, 운영 역량 확보가 더 큰 변수"라며 "SLA까지 포함되면서 기업 부담이 상당히 커진 구조"라고 말했다. NIPA 관계자는 "시장 상황과 공급 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선정 이후 협상 과정에서 일정과 세부 조건은 현실적으로 조정해 나가고, 민간과 협력해 AI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7:02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제쳐야"…오픈AI·커서, AI 코딩 시장 쟁탈전 격화

인공지능(AI) 기업이 코딩 생태계 주도권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코딩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앤트로픽을 추격하기 위해 회사 인수, 모델 출시 등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오픈소스 개발자 도구 기업 아스트랄을 인수해 코딩 어시스턴트 '코덱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같은 날 커서도 프로그래밍 특화 AI 모델 '컴포저 2'를 공개하며 성능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웠다. 앤트로픽은 '클로드' 시리즈로 콘텍스트 처리 능력과 높은 코드 정확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규모 코드베이스를 한 번에 이해하고 수정할 수 있어 복잡한 개발 작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클로드는 SWE-벤치 등 주요 코딩 평가에서 77% 수준 성과를 기록해 다른 회사 모델을 앞섰다. 코드 생성뿐 아니라 리팩토링·마이그레이션 등 실제 개발 업무에서도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아스트랄 인수를 통해 코덱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스트랄 팀을 코덱스 개발 조직에 통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코덱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해 초 이후 사용자 증가 속도가 3배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I는 지난해부터 인수 행보를 이어가며 기술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조니 아이브의 AI 디바이스 스타트업 아이오를 64억 달러(약 9조 5900억원)에 사들였으며, 올해 1월 헬스케어 기술 스타트업 토치를 인수했다. 이달 초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프롬프트푸 인수 계획도 발표했다. 찰리 마시 아스트랄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목표는 프로그래밍을 더 생산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SW)를 만드는 경험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도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커서, '컴포터 2'로 효율·비용 잡아 같은 날 커서는 프로그래밍용 AI 모델 '컴포저 2'를 공개하며 코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컴포저 2는 최대 20만 토큰 프롬프트를 지원한다. 코드 생성부터 버그 수정, 명령줄 인터페이스 상호작용 기능을 제공한다. 브라우저, 이미지 생성기 등 외부 도구 연동을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앤트로픽 '클로드 오퍼스 4.6'을 포함한 일부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성능 측면에서는 자체 벤치마크 '커서벤치'에서 60% 넘는 점수를 기록하며 오픈AI GPT-5.4 하이·미디엄 시리즈에 이어 3위에 올랐다. GPT-5.4 로우 구성과 클로드 오퍼스 4.6은 이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터미널 환경 작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터미널-벤치 2.0'에서도 앤트로픽 모델보다 우수한 결과를 기록했다. 개발자는 모델 내 '셀프 서머리제이션'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컨텍스트 윈도를 초과하는 데이터를 요약해 학습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커서는 모델 비용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표준 모델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50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50달러로 책정됐다. 더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하는 고가 모델도 별도 제공된다. 커서는 현재 약 500억 달러 기업가치 목표로 신규 투자 라운드를 추진 중이다. 이번 모델 출시로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커서는 "우리는 코딩 분야에서 최전선 수준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2026.03.20 15:45김미정 기자

첨단 엔비디아 칩, 중국으로 샜다…슈퍼마이크로 간부 3명 기소

미국 인공지능(AI) 서버 기업 슈퍼마이크로의 간부들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 수출 정황이 드러나며 글로벌 반도체·공급망 업계 전반에 파장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은 엔비디아 AI 칩이 탑재된 서버를 중국으로 불법 반출한 혐의로 슈퍼마이크로컴퓨터 관계자 3명을 기소했다. 기소된 인물은 공동 창업자인 왈리 라우를 포함해 영업 관리자와 외부 계약자 등으로, 이들은 미국 수출통제법을 위반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서버를 중국으로 우회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동남아시아 소재 회사를 중간 거래자로 내세워 허위 서류를 작성하고 물류 과정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실제 최종 목적지가 중국임을 숨겼다. 또 가짜 서버를 준비해 내부 컴플라이언스 검증을 통과시키는 등 조직적으로 규제를 회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2024년 이후 약 25억 달러(약 3조 7245억원) 규모의 서버 판매가 이뤄졌으며 일부 물량은 엔비디아 최신 AI 칩이 탑재된 제품으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는 중국 AI 기업들의 성장 속에서 첨단 반도체 유출을 국가안보 문제로 보고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엔비디아 칩 역시 중국 수출 시 별도 허가가 필요한 핵심 품목으로 분류된다. 이번 사건은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 간 긴밀한 협력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양사는 AI 서버 시장에서 밀접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 같은 대만계 미국인으로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CEO 간 개인적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여파는 즉각 주가에도 반영됐다.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해당 사실이 공개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12% 급락했으며 일부 거래에서는 12.48% 하락한 26.95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번 AI 칩 불법 유출 문제가 더욱 엄격히 다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슈퍼마이크로 측은 "해당 직원들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계약을 해지했다"며 "회사 정책과 수출 규정을 위반한 개인적 일탈"이라고 선을 그었다.

2026.03.20 09:52한정호 기자

글로벌 서버 시장, 엔비디아 '베라 루빈' 중심 재편…통합 인프라에 방점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아키텍처 '베라 루빈'이 공개되면서 글로벌 서버·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 슈퍼마이크로, HPE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해당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품과 전략을 내놓으며 AI 인프라 경쟁이 차세대 아키텍처 선점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는 양상이다. 19일 엔비디아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GTC 2026'에서 차세대 AI 컴퓨팅 플랫폼 베라 루빈을 중심으로 한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고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확대를 발표했다. 가장 공격적으로 움직인 곳은 델 테크놀로지스다. 델은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를 전면 고도화하며 베라 루빈 기반 서버를 핵심 축으로 내세웠다. 대표적으로 '파워엣지 XE9812'는 베라 루빈 NVL72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수랭식 서버로, 대규모 AI 학습과 추론을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꼽힌다. 델은 단순 서버 공급을 넘어 데이터 플랫폼, 네트워크, 서비스까지 통합한 엔드투엔드 구조를 통해 AI를 파일럿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델 AI 팩토리는 전 세계 4000여 기업에서 활용되며 최대 2.6배 수준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회장은 "이제 기업들은 AI 도입 여부가 아니라 데이터를 어떻게 AI에 적합하게 만들고 이를 운영 환경에서 어떻게 확장하며 ROI를 어떻게 입증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기반 델 AI 팩토리는 이러한 과제에 대한 검증된 해답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인프라 구조 측면에서 베라 루빈 활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빌딩 블록 솔루션(DCBBS)에 베라 루빈 NVL72와 HGX 루빈 NVL8, 베라 CPU를 통합한 차세대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단일 랙 기준 최대 3.6엑사플롭스의 추론 성능과 75테라바이트 메모리, 초당 1.6페타바이트에 달하는 대역폭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대비 와트당 성능을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리고 토큰 처리 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슈퍼마이크로는 수냉식 기반 랙 스케일 설계를 통해 전력·냉각·네트워크를 통합한 'AI 팩토리형 데이터센터'를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추론과 장문 컨텍스트 처리, 에이전틱 AI 워크로드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찰스 리앙 슈퍼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모든 조직이 AI 팩토리를 필요로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며 "추론 중심 워크로드가 데이터센터 설계 기준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HPE는 운영 가능한 AI에 방점을 찍었다. 베라 루빈 기반 시스템을 포함한 'HPE 기반 엔비디아 AI 컴퓨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보안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프로덕션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AI'를 중심으로 최대 128개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확장 가능한 환경과 에어갭 구조를 제공해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AI 인프라를 구현했다. 또 엔비디아 인증 스토리지를 기반으로 데이터 파이프라인 병목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안토니오 네리 HPE CEO는 "AI 경쟁의 핵심은 속도와 규모, 신뢰"라며 "엔비디아와 함께 턴키 방식 AI 인프라를 제공해 기업이 AI를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GTC 2026의 핵심은 베라 루빈을 중심으로 한 AI 인프라 재편이다. 기존 GPU 중심 경쟁을 넘어 CPU·네트워크·스토리지·소프트웨어까지 통합된 AI 팩토리 구조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델은 엔드투엔드 플랫폼으로, 슈퍼마이크로는 고집적 인프라 설계로, HPE는 운영·보안 중심 전략으로 각각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AI 경쟁이 모델 성능에서 인프라 효율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베라 루빈이 블랙웰의 뒤를 이어 향후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모든 기업과 국가가 AI를 구축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우리는 통합 데이터 플랫폼과 확장 가능한 인프라, 구축 전문성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9 17:20한정호 기자

미들웨어 경쟁력 키운 LG CNS, '레나' 앞세워 공공·금융 시장 정조준

LG CNS가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분야에서 최고 수준 인증을 획득하며 최신 자바 기술 표준과 글로벌 호환성을 확보했다. 고신뢰 IT 인프라를 요구하는 공공·금융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19일 LG CNS에 따르면 자사 핵심 WAS인 '레나(LENA)'가 국내 최초로 '자카르타 EE 10 풀 플랫폼' 인증을 획득했다. WAS는 로그인, 결제, 데이터 처리 등 기업 시스템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실행·관리하는 미들웨어다. 이번 인증은 기업 IT 인프라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좌우하는 핵심 영역에서 LG CNS의 기술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자카르타 EE는 자바 기반 대규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글로벌 표준 기술이다. 최신 버전은 EE 11이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생태계 성숙도가 검증된 EE 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의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LG CNS가 획득한 풀 플랫폼 인증은 자카르타 EE 10 인증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코어 프로파일·웹 프로파일을 포함한 전 영역을 충족해야 한다. 대규모 트랜잭션 처리, 분산 환경 운영, 사용자 인증 및 권한 관리 등 기업용 시스템에 요구되는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춰야 획득 가능한 최고 난이도 인증으로 알려졌다. 레나는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 상용 WAS 가운데 유일하게 자카르타 EE 10 기준을 충족한 제품이 됐다. 이는 최신 자바 기술 표준 준수와 글로벌 시스템 간 호환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특히 기술 요건이 엄격한 금융·공공 시장 진입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G CNS는 2017년 출시한 레나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WAS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 솔루션은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시스템 환경에서 유연한 운영을 지원한다. 레나는 온프레미스 서버부터 컨테이너 기반 클라우드 환경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최신 기술 구조로 전환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프로젝트에서도 인프라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운영 안정성 측면에서도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 LG CNS는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능형 장애 감지·진단 엔진을 레나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서버와 애플리케이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장애를 사전에 감지해 신속 대응을 제공한다. 또 다수 서버를 하나처럼 운영할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능과 사용자 세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자체 세션 서버를 통해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한다. LG CNS는 이번 인증으로 우선 국내 공공·금융 시장 중심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중국 시스템통합(SI) 기업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사업 기회 확대를 모색 중이다. 아울러 향후 레나에 인공지능(AI) 기술도 접목해 시스템 운영 자동화와 최적화를 구현하는 지능형 WAS로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토대로 클라우드 전환 수요와 함께 증가하는 기업 IT 인프라 혁신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이번 인증은 레나가 글로벌 기준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급 WAS임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클라우드 전환과 보안 강화를 동시에 요구받는 WAS 시장에서 레나는 기업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선택지"라고 강조했다.

2026.03.19 11:34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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