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故김정주 유족, NXC 지분 29.3% 상속세 물납
지난해 2월 별세한 故김정주 넥슨 창업주 유족이 유산에 대한 상속세 납부를 위해 NXC(엔엑스씨) 주식을 정부에 물납했다. 엔엑스씨는 31일 공시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지난 2월 전체 지분율의 29.3%에 해당하는 85만2190주를 보유하며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창업주의 유족인 배우자 유정현 이사와 두 자녀가 보유한 지분율은 98.64%에서 69.34%로 줄어들었다. 물납은 일정 요건이 충족할 경우 상속인에게 부과된 상속세를 금전 이외의 부동산 및 유가증권으로 납부하는 방법이다. 엔엑스씨 관계자는 피상속인(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남긴 자산 중 엔엑스씨 주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를 유산으로 받은 상속인이 해당 주식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다"라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남긴 유산이 약 10조 원 규모로 추산한다. 김정주 창업주 유족에게는 65%의 상속세율이 적용됐다. 상속 재산이 30억 원을 넘으면 상속세 최고세율 50%가 부과되며 보유 지분이 과반 이상인 경우에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적용된다. 엔엑스씨는 "상속인이 제출한 상속세 신고에 대해 세무당국이 적법하게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에 따라 상속인들은 상속세 납부의 일환으로 엔엑스씨 주식 일부를 정부에 물납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물납 후에도 동일인 및 동일인 관련자는 약 70%(69.34%)에 상당하는 지분율을 유지해 엔엑스씨의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안정적 경영권은 유지될 전방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