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업비트 대표 소환해 추가 조사"
김남국 코인 의혹을 조사 중인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이 이석우 업비트 대표를 소환해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빗썸 이재원 대표와 업비트 김영빈 법률책임자(CLO)를 불러 현안 보고를 받았다. 이번 회의는 개인정보보호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후 브리핑을 통해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의힘 김성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은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으로 답변을 해준 빗썸과 달리 업비트의 경우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태도를 보여 이석우 업비트 대표를 불러 진상조사를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일례로 업비트 측에 요청한 자료를 바로 회의 전날 권익위위원회 신문고를 통해 검사를 요청하는 등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듯한 모습이 확인됐다”며 “진상조사 활동을 저해하고 무엇인가 숨기고 있는 듯한 활동에 대해 더 확인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창현 간사는 “빗썸 측에서는 상장정보 유출 가능성은 부정했지만,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며 “조사단은 이런 가능성을 열어 두고 계속해서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해 1∼2월 위믹스 코인 85만여 개를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이체했다. 이체한 코인 규모는 약 60억 원으로 거래 내역을 확인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화폐를 이용한 이상거래로 판단하고 검찰에 관련 자료를 전달했다. 자료를 전달받은 검찰은 김 의원의 업비트 전자지갑에 담긴 위믹스 코인의 출처 확인을 위해 지난해 10월 말∼11월 초 두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김남국 의원 거래 과정의 이상거래, 자금흐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거래 내역을 비롯해 코인 거래소 관계자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