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6.3 대선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김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풀무원,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정부 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

풀무원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선정에 대해 풀무원이 보유한 푸드테크 기반의 기술력과 구체적 실행 계획이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할 푸드테크 혁신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과제는 향후 5년간 총 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로, ▲연중 생산 가능한 김 종자 개발 ▲육상양식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두 가지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 포항공대, 대상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육상양식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과제를 주도하게 되며, 연구를 통해 김 산업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자체 예산으로 새만금에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해당 과제를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대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해 김 육상양식 기술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나아가 이 기술을 전국 어업인들에게 보급해 해조류 산업의 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은 '검은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높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K-푸드 대표 품목이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적조 등 해양환경 리스크가 생산에 영향을 미치면서, 인공적으로 해양 환경을 조성해 안정적인 품질과 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육상양식' 기술이 미래 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지자체, 지역 어업인 단체, 국립공주대, 포항공대 등 총 11개 기관과 '새만금 글로벌 김 육상양식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학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추가 부지를 확보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풀무원은 2006년부터 김 종자 개발에 착수해 2014년 민간기업 최초로 품종보호권을 획득했고,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김 육상양식 연구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에 10톤급 수조를 설치해 실증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작년에는 육상양식으로 생산한 김을 풀무원의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을 증명했다. 현재는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으로 생육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 중이며, 다양한 기관과의 R&D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풀무원 이우봉 총괄CEO는 “이번 정부 과제 선정은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신사업 발굴과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식품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23 10:56류승현

GS25, 4년만에 '바삭 김밥' 재출시…토핑양 15%↑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편의점 '아침식사족'의 재소환 요청에 힘입어 4년 만에 '바삭 김밥'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출시된 '바삭 김밥'은 얇고 길쭉한 형태와 자르지 않고 손으로 잡아서 먹는 취식 방법이 특징인 상품이다. 2021년 단종 후 김밥 카테고리에서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재출시 요청을 받은 상품이기도 한데 ▲등굣길이나 출근길에 가볍게 들고 다니며 먹을 수 있고 ▲가격이 싸며 ▲차갑게 먹어도 맛이 좋아 '아침 대용식'으로 좋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실제로 매출이 아침 시간대에 집중되기도 했다. GS25는 고물가 속 편의점에서 아침을 해결하는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관련 먹거리를 강화하던 중 '바삭 김밥'에 대한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를 확인해 재출시를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김밥은 지난해 기준 아침 시간대(오전 6시 ~10시) 매출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카테고리로 아침 시간대 고객 수요 공략에 더욱 적합하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김밥을 비롯해 도시락, 샌드위치, 주먹밥 등 식사 대용 간편식의 아침 시간대 매출이 ▲2022년 26.9% ▲2023년 29.6% ▲2024년 50.2%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바삭 김밥' 리뉴얼 핵심은 아침에 편의점에서도 갓 만든 김밥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김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것이다. 삼각김밥 포장 기술을 그대로 접목해 밥과 김 사이에 필름을 넣어 눅눅함을 방지했다. 필름을 화살표 방향으로 뜯어 김과 내용물을 직접 말아 섭취하면 된다. 든든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리뉴얼 전 대비 김밥 지름은 2.8cm에서 3.3cm로 늘렸으며 토핑 비율도 높였다. 1천 원대 저렴한 가격도 장점이다. 앞서 지난 18일 바삭 김밥 시리즈 1탄 '바삭 김밥 날치알참치마요'(1,800원)를 출시했으며,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 바삭 김밥 치즈불닭(1,900원) ▲바삭 김밥 스팸계란(1,800원)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치즈불닭은 가장 재출시 요청이 많았던 메뉴를 그대로 재현한 상품인데, 매콤한 불닭과 고소한 스트링 치즈 조합이다. 문지원 GS리테일 김밥 MD는 “외식물가 상승에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아침식사 시장이 주목받음에 따라 바삭 김밥 재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GS25는 앞으로도 편의점 먹거리 진화에 앞장서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0 09:44안희정

CJ제일제당, 바다 아닌 땅에서 김 양식한다

CJ제일제당이 전라남도·해남군과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전국 김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전남도와 국내 대표 김 생산지인 해남, 업계 최초로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시작한 회사의 기술력이 합쳐져 김 육상양식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양수산부의 '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육상에서 품질 좋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오는 2029년까지 총 350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으로, 김 관련 기술 개발과 김 산업 육성 및 생산물 유통 활성화 촉진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향후 ▲김 종자 개발 및 양식 실용화를 위한 공동연구 ▲김 상품화를 위한 고품질 김 종자 상호연구 ▲국책과제 공동연구로 생산된 원초 및 상용 제품의 수매, 유통 및 판매 촉진 협력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해남군과의 동반 성장으로 한국 김을 세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018년 업계 최초로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나서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했고, 이듬해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다.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육상양식 연구 개발과 상업화가 가속화될 전망으로, CJ제일제당은 인천대, 제주대 등 학계와도 협력해 혁신 기술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 산업 발전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 및 학계와 힘을 합쳐 K-김의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7 10:45류승현

김밥·라면·해산물 등 먹거리 지역축제…성공 또는 최악

가을철을 맞아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가 늘어났지만, 평가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 인파가 대거 몰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방문객이 불편을 겪은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한 마음을 담아 이 영상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통영 어부장터' 축제가 미비한 점이 많아 방문해 준 여러분께 많은 불편함을 끼쳤고 만족스럽지 못한 축제를 보여 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리려고 영상을 찍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표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지난 1~3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통영 어부장터 축제를 주관했다. 축제에는 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대기 시간이 길어졌고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나 천막이나 가림막도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백 대표는 지난 4일 축제 홍보 영상에 고정 댓글을 달아 축제에서의 미흡한 진행에 대해 한 차례 사과한 바 있다. 이번에 올린 영상을 통해 백 대표는 “축제장 위치가 바다 쪽이고 강풍을 동반한 비 소식으로 인해 (비가림막 설치가)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첫날 방문객들이 비 때문에 많은 고생을 해 만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편을 겪은 관람객은 많았지만 통영시는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통영시에 따르면 축제에는 3일간 3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대부분이 외부 관광객으로 축제 기간 주변 숙박시설 대부분 만실이 되고 식당가와 재래시장은 방문객 증가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27일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김밥축제 역시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평가는 엇갈렸다. 김천시는 MZ세대를 대상으로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김밥천국'의 줄임말이라는 답변이 상당수를 차지하자 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관련 축제를 기획했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뻥튀기로 음식 그릇을 대체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 올해가 1회인 해당 행사에는 주최 측인 김천시가 예상한 방문객(1만~2만명)의 5배인 1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에 미리 준비해 둔 1만6천인분의 김밥이 행사 시작 3시간 만에 동이 나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김밥을 못 사서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샀다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또 대기 시간이 길어 불편하고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경북 구미시에서 지난 1~3일 열린 '2024 구미라면축제' 역시 15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라면축제는 지난해 8만명이 방문한 바 있다. 하지만 인파가 몰려 라면 주문을 위해 2시간 이상을 기다리거나 셔틀버스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등의 불편이 잇따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개최된 '제18회 청송사과축제'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성공한 축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청송군에 따르면 이번 청송사과축제에는 46만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온라인 축제를 병행해 사이트 방문자 수 100만명을 넘겼다. 특히 올해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과 화장실을 확충하고 바가지 요금 및 불공정 상행위 근절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해 축제장 내 불편사항을 즉시 개선했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2024.11.09 07:00김민아

[유통 픽] 세븐일레븐 'FC 세븐일레븐 팝업' 부산서 오픈 外

세븐일레븐이 지난 7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선보였던 'FC 세븐일레븐'을 오는 29일까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에서 앙코르 팝업스토어로 진행한다. 이번 부산 팝업스토어는 총 18일간의 일정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된다. 실내 아울렛 1층 스트리트에서는 실내 팝업존이 운영되며 실제 K리그 선수들이 이용하는 락커룸이 귀여운 산리오캐릭터즈 캐릭터들과 함께 구현됐다. 산리오캐릭터즈 인기 캐릭터들이 K리그 14개 구단 및 팀 K리그와 관련된 굿즈를 장착한 모습이 그려진 포토월과 구단 버스 포토존, 포토부스 등이 마련됐으며 잠실 팝업 당시 이용객 수 5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몰이한 네컷사진 부스도 4대 설치됐다. 굿즈샵에서는 총 300여종의 다양한 콜라보 굿즈를 각 구단별로 마련했다. K리그&산리오캐릭터즈 유니폼을 비롯해 인형, 키링, 머플러 등 잠실 팝업 당시 완판됐던 FC 세븐일레븐표 인기 굿즈 상품들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아울렛 야외에 위치한 1층광장 '더 스퀘어'에서는 15m 높이의 헬로키티 벌룬을 설치한 야외 팝업존이 운영된다. 풀무원, 중국에 'K-냉동김밥' 수출 풀무원식품은 중국 거대 유통채널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냉동김밥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출 제품은 '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으로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 49개 샘스클럽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9월까지 총 13만 6천봉, 낱개로 환산하면 40만줄 이상의 김밥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간 약 62만봉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K-STREET FOOD'(K-스트리트 푸드)라는 엠블럼을 삽입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임을 강조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냉동김밥 확산의 거점으로 삼고 다양한 채널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중국법인 윤성원 마케팅본부장은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타 채널로도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 CGV와 손잡고 '씨네밀' 출시 CJ제일제당은 CGV와 협업을 통해 '씨네밀'(Cinemeal)을 론칭하고 신제품 5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Cinema(영화관)'와 'Meal(식사)'의 합성어인 '씨네밀'은 영화를 보며 즐기는 푸드를 의미한다. 새로 선보인 '씨네밀' 메뉴는 불고기 김치볶음밥, 소시지 에그브런치, 떡볶이, 비프스튜, 소고기 버섯죽 등 5종이다. CGV 직영점 101곳에서 판매하며 이번 론칭을 기념해 할인 혜택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다이소, 추석용품 기획전 진행 아성다이소가 '추석용품 기획전'을 통해 전통액세서리, 밀폐용기, 포장용품 등 총 2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자수 머리띠 ▲가체머리띠 ▲리본 머리핀 ▲댕기 머리핀 등 전통 액세서리와 명절 음식을 보관할 ▲말랑핏 저장용기 ▲채반 보관 용기 ▲대나무 망사 채반 등 밀폐용기도 마련했다. 용돈이나 선물을 주고 받는 재미를 더해줄 ▲용돈봉투 ▲카드세트 ▲선물박스 등 '포장용품'도 선보인다. 이 외에도 튀김이나 전과 같이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에 활용하기 좋은 긴 길이의 '대나무 튀김 젓가락'을 비롯해, 모던한 패턴의 '대나무 젓가락' 등 젓가락과 '휴대용 제기 세트' 등도 판매한다.

2024.09.12 11:29김민아

"고기 못 먹는 사람도 그 맛은 즐길 수 있어야죠"

꿈은 삶의 이정표이자 동력이다. 꿈은 곧 미래의 삶이다. 꿈은 그래서 소중하다. 꿈은 사람마다 다르고 다른 만큼 다채롭다. 스타트업이 꾸는 꿈도 그럴 것이다. 소중하고 다채롭다. '이균성의 스타트업 스토리'는 누군가의 꿈 이야기다. 꿈꾸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다른 꿈꾸는 사람을 소개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편집자주] “고기 못 먹는 사람도 그 맛은 즐길 수 있어야죠” 고기의 사전적 의미는 '식용하는 온갖 동물의 살'이다. 많은 사람이 고기를 즐겨 먹지만 여러 이유로 안 먹거나 못 먹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런데 고기를 안 먹거나 못 먹더라도 그 맛과 식감은 좋아할 수가 있다.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식물성 고기'를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이 단어를 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사전적으로나 관례적으로나 고기는 결국 '동물의 살'인데 그가 만든 고기는 식물의 단백질을 원료로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물성 고기'라고 그 원료를 알 수 있게끔 표기하지만, 동물 고기를 기르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이 표현마저 용납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식물 단백질을 원료로 하되 고기를 재료로 쓰는 불고기나 소시지, 그리고 치즈 등과 맛 향 식감에서 거의 구별할 수 없도록 하는 게 목표거든요. 그런데 식물 단백질로 불고기를 만들고서도 그 말을 쓰지 못하고 '슬라이스'라고 표현해야 하니 속이 상하지요. 슬라이스에서 불고기를 떠올리긴 어렵잖아요. 그렇지만 우리 일이 의미 있는 것이라 믿기에 시간이 약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합니다.”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 언리미트(UNLIMEAT)는 지구인컴퍼니가 만드는 식물성 고기 브랜드다. 영어 'unlimited'와 'meat'의 합성어다. 동물의 살은 아니지만 외형과 조리 그리고 식감에서 제한이 없는 고기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식물성 고기의 주원료는 가루 형태로 된 식물성 단백질 추출물, 콩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 현미를 백미로 도정할 때 생기는 쌀겨인 미강 등이다. “식물성 식재료로 고기와 비슷한 외형을 만들고 맛과 식감을 내는 것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았어요. 많은 연구와 시행착오가 거듭됐죠. 그 실험을 통해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단백질 성형 압출술'이에요. 국내에서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식물성 단백질을 고기 모양으로 만들어낼 기구가 있을 리 없었죠. 처음에 가래떡 빼는 기계를 써봤어야 했을 정도니까요. 결국 장비까지 만들어야 했지요. 장비를 우리 식으로 만들고 재료를 배합하고 하는 연구를 하다 보니 관련 특허를 8개나 갖게 됐지요.” 언리미트는 식물성 고기 소재와 간편식 두 가지가 있다. 소재는 불고기 소시지 치즈 미트볼 떡갈비 다짐육 등 총 17개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소재는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하지 않고 대부분 대형 식품회사에 공급한다. 간편식은 냉동김밥, 주먹밥, 육포, 만두, 유부초밥 등이 있다. 간편식은 국내보다 미국 시장에 주력한다. ■간편식도 만들지만 식물성 고기 소재가 중심 K-푸드가 알려지며 식물성 불고기와 참치를 베이스로 한 냉동김밤과 주먹밥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슈퍼마켓 체인 가운데 두 번째로 규모 큰 앨버슨(Albertsons)을 비롯해, 스프라우츠 파머스 마켓(Sprouts Farmers Market) 등 여러 소매 회사들에 입점해 25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어요. K-컬처 확산과 함께 K-푸드도 새롭게 인식되면서 K-비건 식품을 찾는 사람도 덩달아 늘어났기 때문이지요. 미국의 대표적인 대체육 회사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나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에서 나온 상품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한국식 식물성 푸드에 대해 새로운 관심이 생긴 거죠.” 지구인컴퍼니는 미국 시장을 중요하게 여겨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지사를 설립했고, 지사에 공동대표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두고 있다. 공동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이고 CTO와 영업 담당은 백인계 미국인이다. “우리 브랜드를 알리려고 간편식 중심으로 먼저 진출했지만 지구인컴퍼니의 주력은 간편식이라기보다 식물성 고기 소재예요. 식품회사와 경쟁하는 게 우리 일이 아니라 간편식을 만드는 식품회사에 우리가 만든 K-비건 소재를 납품하는 것이 더 중요하죠. 선호하는 간편식은 다양할 테고, 그 간편식을 먹고 싶지만 실제 고기보다 식물성 고기가 들어간 걸 찾는 분을 위해 우리 소재를 쓰게 하는 거죠.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는 햄버거나 타코처럼 현지 간편식에 우리 식물성 고기가 주재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기자에서 비건 식품 회사 대표가 되기까지 민금채 대표는 여성지 기자 출신이다. 주로 연예부에 있었다. 기자 일을 하는 내내 힘들었다.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써야하는 일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결국 카카오로 이직했고 커머스 마케팅 관련 일을 했다. 그 뒤에는 배달의민족으로 옮겨 밀키트 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밀키트 사업은 적자였어요. 원인을 따져보니 두 가지더군요. 재고관리가 허술하고 식자재 원가가 높다는 거였어요. 대책을 마련해 노력하다보니 흑자로 바뀌었죠. 그런데 회사 사정으로 사업부가 없어지고 말았죠.” 배달의민족 퇴사 이후 창업을 하게 됐다. “밀키트 사업을 할 때 원가를 낮추는 방법으로 못난이농산물을 알게 됐죠. 모양 때문에 상품성은 떨어지지만 영양에는 문제가 없는 못난이농산물에 애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걸 아이템으로 삼으면 사업이 가능하다고 본 거죠. 2017년 창업하고 2년 동안 못난이농산물을 거의 2천 톤 가량 판매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농부들을 많이 알게되고 그분들이 좋아해주셨죠. 보람도 컸어요. 폐기될 수도 있는 걸 살려낸 거니까요. 회사 이름이 지구인컴퍼니인 것도 그런 이유가 커요. 먹거리의 재구성을 통해 지구도 건강해지고 사람도 건강해지자는 의미를 담았으니까요. 처음에는 못난이 과일을 주로 다뤘는데 곡물 재고가 훨씬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걸로 식물성 고기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어요. 창업 후 2년 뒤인 2019년에 '명견만리'라는 TV 프로를 통해 식물성 고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는데, 그전에 미국 대체육 회사인 임파서블을 알기는 했었어요. 그때 한국판 임파서블을 만들자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창업한 지 이제 7년째고 식물성 고기를 만든 지는 5년째다. 그 사이 연구개발과 공장설립을 위해 420억 원을 투자받았다. 그러나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기지는 못했다. 미국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제천공장은 제가 알기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식물성 푸드 공장입니다. 손익분기점을 넘긴 뒤에는 미국에서 C라운드 펀딩도 받을 계획이구요. 우리 노력이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위한 거라 믿어요. '대표적인 K-비건 회사'로 해외에서 인정받고 'K-비건'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덧붙이는 말씀: 민금채 지구인컴퍼니가 다음 인터뷰 대상으로 추천한 사람은 프리랜서 마켓 크몽의 박현호 대표입니다.

2024.07.18 08:57이균성

'위반 이력' 배달음식점·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5천700곳 위생 점검 받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름철 소비가 급증하는 배달 음식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식약처는 삼계탕, 치킨, 김밥 등을 조리해 판매하는 배달음식점과 아이스크림 무인판매점 등 5천700여곳을 대상으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1년간 점검 이력이 없거나 식품위생법 등 위반 이력이 있는 업소 중심으로 진행된다. 배달음식점은 그동안 위반 빈도가 높았던 ▲건강진단 실시 ▲식품·조리장의 위생적인 취급 ▲방충망, 폐기물 덮개 설치 등 시설기준 준수 및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사용 등을 살펴본다. 무인 식품 판매점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진열 ▲보관 온도 준수 ▲최소 판매 단위로 포장된 식품을 뜯어 분할해 낱개로 판매하는 행위 등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여부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배달음식점의 조리식품 약 160건을 무작위로 수거해 식중독균 등도 검사한다. 배달 음식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배달 음식 시장 규모는 2020년 17조3천억원에서 지난해 26조4천억원으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지난 2021년부터 마라탕, 중식 등 대표적인 배달 음식을 선정해 분기별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마라탕·양꼬치·무인카페를 점검했고 2분기에는 중식과 무인 밀키트가 대상이었다. 또 식품 무인 판매점에서 취급하는 식품이 밀키트·커피·과자·라면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2022년부터 무인 식품 판매점에 대한 점검도 강화했다. 최근 3년간 치킨 배달음식점은 총 9천924곳을 점검해 약 0.5%(45곳)를, 김밥 배달음식점은 총 9천768곳을 점검해 약 0.8%(82곳)를 적발했다. 건강진단 미실시,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등이 주요 위반 사항이었다.

2024.07.10 13:50김민아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새 정부 핵심 키 쥔 AI정책수석...누가 될까

'혹시 나도 AI 노예?'...정치·젠더·종교·세대 성향 알려준다

"K-방산, 국가대표 산업으로"…이재명 직속 컨트롤타워에 기대감↑

李 대통령, 비상경제대응TF 구성 지시...취임 첫 행정명령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