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전기연 신임 원장 취임, "전기화로 미래 연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KERI) 신임 원장이 16일 경남 창원 연구원 본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기화(Electrification)로 미래를 여는 한국전기연구원'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국가와 국민 생활에 획기적으로 기여하는 초대형 성과 창출 도전 ▲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디지털 융합 전기기술 개발 ▲이차전지, E-모빌리티, 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 초격차 경쟁력 확보 ▲전기 의료기기 및 차세대 국방기술 개발과 국내 전력기기 업체 수출 지원 등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의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또 창원 본원과 안산, 의왕, 광주 등 3개 지역조직의 특화 역할을 설정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 강화, 창업기업 및 미래 산업인력 육성 등을 통해 KERI를 지역 산업 발전의 혁신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원장은 "원장을 앞세우기보다는 KERI 직원이 빛나도록, KERI를 앞세우기보다는 대한민국이 빛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1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임시 이사회에서 임기 3년의 KERI 15대 원장에 선임됐다. 김남균 원장은 서울대에서 무기재료공학으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1990년 KERI 입사 후 전력반도체연구센터장, HVDC연구본부장, 연구부원장과 원장 직무대행을 역임했다. 국내 SiC 전력반도체 산업의 기술 기반을 닦은 전문가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