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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폭염 닥친 유럽…왜 에어컨 없을까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으로 1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으면서 유럽에 에어컨 보급률이 낮은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이번 폭염으로 유럽에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CNN,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폭염으로 프랑스에서만 약 1000명 이상 초과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초과 사망(excess death)은 과거 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예상 사망자 수와 실제 사망자 수의 차이를 의미한다. 연일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가정용 에어컨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주민들은 선풍기나 아이스팩, 찬물 샤워 등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다. 미국은 가정의 약 90%가 에어컨을 보유한 반면, 유럽 보급률은 약 20% 수준에 그친다. CNN은 유럽 국가들이 에어컨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배경으로 기후와 문화, 건축, 정책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꼽았다. 그간 냉방 수요 크지 않았던 점이 가장 큰 요인 가장 큰 이유는 역사적으로 냉방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간 폭염이 드문 북유럽은 최근까지 에어컨은 사치품으로 인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브라이언 머더웨이 에너지 효율 및 포용적 전환 사무국장은 "유럽에서는 에어컨 사용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 비교적 최근까지 에어컨은 필수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높은 에너지 비용도 에이컨 보급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유럽은 미국보다 전기요금이 비싼 반면 소득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에어컨 설치와 유지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건축 방식 역시 영향을 미쳤다. 남유럽 일부 국가는 두꺼운 벽과 작은 창문, 자연 환기를 고려한 구조를 적용해 실내 온도를 낮췄다. 그러나 유럽 대부분의 건물은 더위를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다. 머더웨이 IEA 사무국장은 "우리는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방법을 고민하는 문화가 없었다. 이는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유럽에는 에어컨이 대중화되기 이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이 많다. 최근 폭염을 겪은 영국에서는 주택 6채 중 1채가 1900년 이전에 건축됐다. 오래된 건물은 중앙 냉방 시스템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행정 절차도 걸림돌로 지적된다. 영국의 한 에어컨 업체 대표 리처드 샐먼은 "보존지역이나 문화재 건물의 경우 실외기 설치가 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허가가 거부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기후 정책도 에어컨 보급 확대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에어컨 사용 증가는 전력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을 늘릴 수 있다. 에어컨은 실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열을 외부로 배출한다. 한 연구에서는 에어컨 가동으로 프랑스 파리의 외부 기온이 약 2~4도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은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에서 더욱 크게 나타난다. 일부 국가는 냉방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스페인은 2022년 에너지 절약을 위해 공공장소의 에어컨 설정 온도를 섭씨 27도 이하로 낮추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2050년 EU 에어컨 보급 대수 2억7500만대…냉방 시스템 에너지 효율 높여야 다만 유럽이 다른 지역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는 '기후 핫스팟'으로 떠오르면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유럽연합(EU)의 에어컨 보급 대수가 2050년에는 약 2억7500만 대에 달해 2019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에어컨 회사 대표인 리처드 샐먼은 "지난 5년간 주택용 에어컨 문의가 3배 이상 늘었으며, 이번 폭염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에어컨이 폭염으로부터 일시적인 보호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막대한 전력을 소비하고 그 전력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옥스퍼드대 스미스 기업환경대학원의 라디카 코슬라 부교수는 "화석연료 기반 전력으로 가동되는 에어컨은 온실가스 배출을 늘려 기온 상승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냉방 수요를 키우는 악순환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머더웨이 사무국장은 "극심한 폭염과 건강 피해가 늘어나면서 유럽에서 에어컨에 대한 인식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냉방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강력한 규제를 마련해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9 11: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환경보전원, 환경교육법 개정방향 등 정책·사례 공유

한국환경보전원(원장 신진수)은 최근 전국 시·도 교육청, 환경교육 유관기관과 함께 '기후에너지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및 사례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학교 환경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관계기관 간 정책과 현장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환경교육법 개정 방향과 기후행동 1000만 국민실천 문화 확산 방안을 공유하고, 학교-사회환경교육 연계 사례와 권역별 기관·센터 간 환경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학교환경교육협의회 추진현황을 공유하며 지역과 학교 현장에서 기후에너지환경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실질적인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워크숍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빅히스토리 특강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교육 특강을 진행, 참석자들의 기후에너지환경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신진수 환경보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이 중요하다”며 “보전원은 앞으로도 정부, 교육청, 환경교육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기후·에너지·환경교육이 학교와 지역사회 현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교육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기후부 소속·산하기관, 광역환경교육센터 등 전국 환경교육 업무 관계자 122명이 참석해 학교와 지역사회 현장에서의 환경교육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2026.06.26 15:31주문정 기자

올여름 역대 최대전력수요 98.8GW 전망…예비력 8.2GW로 관리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전력 공급능력을 지난해보다 2GW 증가한 107GW를 확보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김성환 장관이 한국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에서 '전력수급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 준비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기후부가 발표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에 따르면 올해 최대전력수요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는 가운데 날이 흐릴 경우 98.8GW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역대 최대 전력수요인 2024년의 97GW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력 공급능력은 전년보다 2GW 증가한 107GW을 확보했으며, 최대 전력수요가 98.8GW까지 나타나더라도 예비력은 8.2GW로 전력 당국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9일부터 9월 18일까지를 전력수급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비상대응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전력 유관기관은 본격적인 폭염 이전에 취약 설비를 사전에 점검하고, 노후설비를 교체하는 등 설비관리를 강화한다. 폭우나 태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불시고장, 역대급 폭염에 따른 비상 상황에 대비해 8.8GW 규모 예비자원을 추가로 준비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정부와 전력기관은 빈틈없는 전력수급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평온한 일상과 기업·산업의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해 줄 것”이라며 “여름철 발전현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기관 대표들이 세심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 직후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 지하 발전시설을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홍수 및 침수 대비 시스템을 확인하고 재해·재난에도 설비의 안정적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강조했다. 한편, 전력 당국은 여름철 늘어가는 전기소비에 따른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7~8월에 전기요금 누진제 구간을 완화할 계획이다. 1구간은 기존 0~200kWh에서 0~300kWh로, 200~400kWh에서 300~450kWh로 완화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여름철 전기요금 감면 한도를 월 최대 2만원으로 확대하고, 전기요금을 미납하더라도 7~9월 여름철에는 전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전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6.06.25 16:48주문정 기자

'모두의카드' 추가 환급 혜택 9월까지…기후동행카드도 전환하면 추가 혜택

고유가 특별지원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를 '모두의카드(K-패스)'로 전환해서 등록·가입하면 9월까지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월 신개념 교통복지 카드인 '모두의카드'를 출시하고 지난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환급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정액제 환급 기준금액을 기존보다 50% 이상 낮추고 출퇴근 전후 시차 시간대 이용자에게 기본형(정률제) 환급률을 30% 포인트 상향하는 추가 지원책도 마련했다. 출퇴근 전후 시차 시간대는 출퇴근 시간 전후 1시간으로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4시부터 5시, 오후 7시부터 8시다. 대광위 관계자는 “모두의카드 출퇴근 시차시간 인센티브 적용 후 출퇴근 시간 전후 시차시간대 이용비율은 약 10% 증가했고 출퇴근 시간대 이용비율은 4% 가량 가못해 출퇴근 시간 혼잡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카드 가입자는 6월 기준 557만명으로 지난 4월 500만명을 돌파한 이후 꾸준하게 증가했다. 비수도권 주민 우대지원을 강화한 결과, 지방권 이용자가 지난해 말 125만명에서 171만명으로 46만여 명 늘어났다. 전국 모든 지방정부가 모두의카드에 가입해 혜택을 받고 있고 경기·인천·부산·광주·경남·울산·세종 등 7개 광역지방정부도 모두의카드에 기반해 지역 특화카드를 운영하고 있다. 모두의카드 환급혜택은 전국 어디서나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자체별 특화서비스는 해당 지방정부 부담으로 지역 주민에게 제공된다. 서울시가 중비 중인 모두의카드 기반 지역 특화카드는 향후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신청하면 특화서비스 시스템 반영 등 정책적·기술적 검토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대광위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고유가 특별지원(3만원 페이백)은 6월 30일 종료되지만 모두의카드 고유가 반값 할인은 9월까지 계속된다”며 “모두의카드로 전환해 등록·가입하면 9월까지 추가환급 혜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카드 추가 환급 혜택을 받으려면 후불·선불·모바일 등 원하는 상품을 발급받은 뒤 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서 가입 및 카드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교통비는 국민 일상생활과 가장 밀접한 민생 복지 영역”이라며 “모두의카드로 고물가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 여러분의 지갑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6.25 14:58주문정 기자

정부, 배터리 재활용 광물 인증제 시범사업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6개사 및 한국환경공단과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는 전기차 등에서 수거한 폐배터리를 파·분쇄한 후 추출하여 생산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용 원료가 폐자원에서 유래한 재생원료임을 정부가 확인해 주는 제도다. 새빗켐, 성일하이텍, 에코프로씨엔지, 오르타머티리얼즈, 포스코HY클린메탈, 한국전구체 등이 사업에 참여한다. 시범 사업 인증 대상은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흑연, 복합금속침전물, 양극활물질 등 8종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사용후배터리법에 따라 내년 5월 도입되는 인증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업계와 함께 재생원료 생산인증 방법론을 실제 생산 공정에 사전 적용·검증함으로써 제도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장 중심의 제도를 완성할 방침이다. 배터리용 원료는 일반 제품과 달리 분말이나 액체 형태로 생산되므로, 개별 제품 단위가 아닌 생산공정 단위로 인증 방식이 설계된다. 이에 따라 이번 시범사업에서는 폐자원이 중간 원료(블랙매스)를 거쳐 최종 배터리용 원료로 가공되기까지의 물질 흐름과 양적 변화를 집중 검증한다. 이를 통해 폐자원 투입량 대비 재생원료 생산량 산정 기준을 정립하고, 재생원료가 배터리 소재 기업에 공급되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추적·입증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시범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기업들은 폐자원 확보부터 공정 투입, 최종 원료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의 운영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공정 단계별 투입원료 유실률을 파악하고, 최적의 제품 추적 방법론을 도출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참여 기업들과 함께 민관 실무작업반(워킹그룹)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공정 내 원료 혼입 입증의 어려움이나 기업의 영업비밀 보호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수렴해 제도에 반영한다. 인증 신청부터 발급까지 전 과정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시스템'도 함께 설계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후, 이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세부 운영지침'을 마련해 내년 초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5월 배터리 재생원료 생산 인증제도 시행과 동시에 재활용 기업들이 즉시 인증을 취득하고, 국내외 판매 및 해외시장 규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배터리 재생원료 인증제도는 해외 시장의 환경 규제에 대한 수동적 대응을 넘어, 우리나라가 세계 순환경제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기업의 제도적 부담은 최소화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통용될 수 있는 대외적 신뢰성을 갖춘 정교한 인증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6.25 14:00김윤희 기자

환경공단, 공단 인프라 활용 환경교육 고도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 23일와 24일 충북 제천시 소재 인재개발원에서 관내 초등학교 교장 등 교육 지도자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교육 리더십과 실천 기반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제천의 어제와 내일, 생태 전환 교육으로 잇는 학교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교육은 그간 학생 중심에 머물렀던 환경교육 지원을 교장 등 교육 지도자로 확대했다. 학교 환경교육 실천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 환경 교육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환경교육 연수 지원을 위해 회의실 등 인재개발원의 교육시설을 개방하고, 순환경제 관점에서 '탈플라스틱과 플라스틱 공존 방안'을 주제로 사내 강사 특강도 진행했다. 한편, 환경공단이 추진 중인 방과 후·돌봄 지원 사업은 '자연 가까이, 어린이 가까이 환경체험교육'을 주제로 초등 저학년 맞춤형 환경·과학 생태 이야기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237회에 걸쳐 3300여 명의 어린이에게 환경교육을 지원하는 등 미래세대 맞춤형 환경교육의 성공 모델로 자리잡았다. 차광명 환경공단 경영기획이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학교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환경인재 육성과 지역 환경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5 10:49주문정 기자

[인사] 기후에너지환경부

◇과장급 전보 ▲기후에너지환경교육팀장 김태훈 ▲물관리위원회지원단 심의지원소통팀장 기대정 ▲국립생물자원관 운영관리과장 정지민

2026.06.22 14:35주문정 기자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도 1kWh당 5원 유지…한전, 경영정상화 자구 노력 지속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조정단가를 지난 2분기와 같은 1㎾h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2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기준연료비는 산정 시점의 가장 최근 1년 동안의 유연탄·액화천연가스(LNG)·벙커C유의 무역통계가격 평균에 연료별 환산계수를 곱한 후 합산한다. 연료비조정단가 산정은 기준연료비를 분할·지연 조정한 경우 미조정분을 차감한 기준연료비를 적용한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최대치인 1㎾h당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3분기 연료비조정단가는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2분기와 동일하게 1㎾h당 5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며 “정부는 한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2026.06.22 09:42주문정 기자

발전 5사 구조조정 용역 중간보고 '1사 통합(안)' 권고

정부의 '에너지전환기 발전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용역을 수행한 결과, 5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안이 제안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8일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개최한 '에너지전환기 발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에서 삼일회계법인은 검토 대상이었던 ▲1사 통합 ▲권역별 2~3사로 통합 ▲지주+권역별 2~3개 자회사 구조 등 3개 대안 중에 가장 구조적으로 적합한 대안으로 '1사 통합(안)'을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통합 법인의 안정적인 출범을 위해 ▲특별법 제정 필요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조직구조 개편 방향 ▲기존 발전 5사 인프라 활용 방안 등을 주요 검토사항으로 제시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에너지 전환 실행력 확보, 위험요소 저감 구조 형성 ▲운영 효율성 제고 ▲정의로운 전환 용이 등 4대 원칙을 통해 발전공기업의 개편 방향을 검토했다.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발전공기업의 효율화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에너지대전환 과정에 부합하는 전력공기업의 새로운 역할 정립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용역을 추진해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 등 모든 에너지 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날 발표한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전문가·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7월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 및 구조조정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개편에 따라 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5개 발전공기업 체제가 출범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출범 25년 만에 구조조정 국면을 맞고 있는 5개 발전공기업 체제에 대해 “분절 구조로 조직운영과 기능수행이 분산돼 중복 비용과 연구개발(R&D)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6.06.18 14:31주문정 기자

정부, 신규원전 후보지로 영덕(대형), 기장(SMR) 선정

11차 전기본에 반영된 대형원전 2기와 SMR 1기 건설 후보지가 각각 영덕군과 기장군으로 선정됐다.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원전(대형원전 2기, SMR 1기) 건설을 위한 후보부지로 대형원전은 영덕군, SMR은 기장군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2월 11차 전기본이 확정된 이후, 3월 부지선정 절차를 안내했다. 4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정책·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지진 등 전원 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 기준 수립과 심사를 실시했다. 올해 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유치 공모' 계획을 공고하고, 2개월 간의 신청 절차를 진행했다. 유치 신청서 접수 결과, 대형원전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 2개 지역이, SMR에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 2개 지역이 신청했다. 평가위원회는 신청부지에 대한 부지·환경 기초조사와 현장실사·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평가위원회가 수집한 객관적인 자료와 부지 평가기준을 토대로 종합평가해 대형원전은 영덕군, SMR은 기장군을 신규원전 후보부지로 선정했다. 부지평가 결과, 대형원전 신청지역인 영덕군은 91.01점, 울주군은 82.63점, SMR 신청지역인 기장군은 87.11점, 경주시는 84.56점을 획득해 신청 노형별로 우선순위를 결정, 1순위 지역을 후보부지로 선정했다. 영덕군은 주민수용성 중 주민 여론조사(5Km 이내/밖), 부지적정성/환경성 분야 등에서, 기장군은 주민수용성 중 주민 여론조사(5Km 이내/밖), 부지적정성 분야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평가위원회 관계자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우리 위원회는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2026.06.17 19:39주문정 기자

전력거래소, 중부본부 개청…전력관제 체계 이중화로 전력계통 안전성 강화

전력거래소가 전력관제 체계를 이중화해 전력계통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중부본부를 15일 개청했다. 전력거래소(이사장 김성진)는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오송 바이오폴리스에 건립한 '중부본부'를 개청하고 본격 가동했다. 전력거래소 중부본부는 육지 이중 전력관제센터 구축과 차기 전력계통운영시스템(EMS)·차기 전력거래시스템(MMS) 운영 개시를 의미한다. 중부본부 개청으로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중단 없는 전력계통과 전력시장 운영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중부본부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봉산리 일원에 총사업비 약 3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7840㎡,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했다. 또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제로에너지 4등급을 획득하는 등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건축물로 건립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017년 천안 지역 산사태로 기존 이중 전력관제센터가 침수되는 사고를 계기로 전력계통 운영의 재난 대응 역량 강화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이후 2020년 이사회 의결을 거쳐 중부본부 건립을 본격 추진했다. 중부본부에는 이중 전력관제센터와 전력거래시스템이 구축돼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상시 이중화(주-주) 운영체계를 갖췄다. 특히 발전·재생에너지 관제 기능을 강화해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독립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비중앙급전발전기 운영과 출력제어 기능을 강화하고, 기상·수요예측 기반의 통합관제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은 “중부전력관제센터는 유사시 나주 중앙전력관제센터 역할을 그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이중화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해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국가전력 계통 운영은 흔들림 없이 이어갈 것”이라며 “앞으로 나주와 중부전력관제센터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데 전력거래소가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중부본부는 국가 전력계통 운영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라며 “중앙-중부 간 이중화 관제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과 재생에너지 수용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5 17:01주문정 기자

엘니뇨 지구촌 강타…11월엔 '역대 최강급' 온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중부·동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기준치를 넘어서며 엘니뇨가 시작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내년 초 사이 역대 가장 강력한 수준의 엘니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NOAA 산하 기후예측센터(CPC)는 11일(현지시간) 지구 기온 상승과 전 세계 기상 패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엘니뇨 현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기상청(JMA)도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엘니뇨 발생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또, NOAA는 여러 기후 예측 모델의 평균값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사이 매우 강력한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63%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엘니뇨는 현대적 관측이 시작된 1950년 이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기준치를 막 넘어서면서 이제 막 엘니뇨 초기 단계에 진입했고 11월부터는 슈퍼 엘니뇨에 도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엘니뇨는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하며, 슈퍼 엘니뇨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상태가 수개월 동안 지속될 때를 일컫는다. 이 같은 예측은 최근 발표된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전망과도 맥을 같이한다. 기후 모델의 '표준으로 통하는 ECMWF는 이번 엘니뇨가 역대 최강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등에 따르면 세계 주요 기후 모델의 약 75%는 태평양 핵심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 대비 최소 섭씨 2.5도 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상승 폭이 3~4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과거 기록적인 피해를 남겼던 최악의 엘니뇨(1997~1998년, 2015~2016년) 당시 태평양 주요 관측 구역인 '니뇨 3.4'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약 2.3도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예측치는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엘니뇨란? 엘니뇨는 태평양의 자연적 기후 변동 시스템 '엘니뇨-남방진동(ENSO)'의 한 단계로, 보통 2~7년 주기로 발생한다. ENSO는 따뜻한 엘니뇨와 차가운 라니냐, 그리고 그 사이 중립 상태를 오간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무역풍이 약해지면서 따뜻한 바닷물이 동쪽으로 쏠리고, 이는 전 세계적인 폭염, 홍수, 가뭄 등 극단적 기상 이변을 낳는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엘니뇨의 등장은 기후 위기를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된다. 직전 엘니뇨(2023년 6월~2024년 4월) 역시 지구 온난화에 열을 더하며 2024년을 사상 가장 더운 해로 만들었고, 파리협정의 저지선인 '1.5도 온난화 한계'를 처음으로 돌파하게 만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도래한 엘니뇨 역시 올해와 내년 지구 평균 기온을 한층 더 끌어올려 또다시 역대 최고 기온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고 있다. NOAA ENSO 예측팀의 연구기상학자 나다니엘 존슨은 "기록상 가장 빠른 변화 중 하나"라며 "약하거나 중간 수준의 라니냐에서 이토록 강한 엘니뇨로 불과 1년 만에 급격히 전환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세기 동안 엘니뇨와 라니냐 사이의 급격한 전환이 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인류가 초래한 기후변화가 이러한 기후 변동성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구체적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6.12 14:2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거대한 빙하 산산조각…ISS 카메라에 잡힌 지구의 경고 [우주서 본 지구]

남극 인근의 한 호수에서 빙하 얼음 조각들이 떠다니는 장면이 우주에서 포착됐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11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촬영한 사진을 통해 칠레 남부 틴달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게이키 호수로 흘러 내려가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은 ISS에 탑승한 우주비행사가 니콘 Z9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했다. 칠레 남부에 위치한 틴달 빙하는 남파타고니아 빙원의 일부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남파타고니아 빙원은 면적이 1만3000㎢를 넘는 세계 두 번째 규모의 연속 빙원으로, 광대한 얼음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빙원은 약 2만 년 전 마지막 빙하기 당시 칠레 남부를 뒤덮었던 거대한 파타고니아 빙상이 분리되면서 남은 두 개의 주요 빙원 가운데 더 큰 부분에 해당한다. 이번 사진이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사진 속에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후퇴하고 붕괴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전 세계 빙하들은 최근 수십 년 동안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스페이스닷컴은 기후 변화가 진행되면서 빙하가 녹고 부서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해수면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ISS 사진은 이러한 변화를 우주에서 직접 관측한 사례로 평가된다. 틴달 빙하 역시 약 150년 동안 지속적으로 후퇴해 왔다. 빙하 말단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들이 녹거나 분리되면서 게이키 호수의 면적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빙하학자인 마우리 펠토 미국 니콜스대 교수에 따르면 틴달 빙하는 최근 4년 동안에만 길이가 약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빙하 후퇴는 해수면 상승을 유발해 전 세계 해안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빙하가 물러나면서 그 동안 얼음 아래 묻혀 있던 지형이 드러나 새로운 과학적 발견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빙하가 후퇴한 뒤 노출된 암반에서 어룡 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2026.06.12 11:2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슈퍼 엘니뇨 올까"…日 기상청, 엘니뇨 발생 공식 발표

올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슈퍼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이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엘니뇨 발생을 공식 발표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최근 성명을 통해 적도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고 있다며 엘니뇨 현상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 전역 기온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세계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가장 이른 공식 선언이다. 반면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이번 주 초 6월 중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을 82%로 제시했지만, 아직 공식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NOAA는 11일 새로운 엘니뇨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나 앨런 제라드 전 NOAA 기상학자는 미국의 공식 선언까지는 수 주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엘니뇨 발생은 사실상 불가피" NOAA는 엘니뇨를 공식 선언하기 위해 적도 태평양의 핵심 관측 구역인 '니뇨 3.4' 지역의 해수면 온도 편차가 섭씨 0.5도 이상인 상태가 5개 연속 3개월 이동평균 기간 동안 유지돼야 한다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제라드 전 기상학자는 대기 상태만 놓고 보면 이미 엘니뇨의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0일 사이 동태평양에서는 세 개의 열대폭풍이 연이어 발생했다. 첫 번째 열대폭풍 '아만다'는 지난 3일 발생한 뒤 소멸했고, 이어 8일에는 '보리스'가 발생해 9일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 상륙하면서 폭우와 돌발 홍수를 유발했다. 현재는 엘살바도르 해안 남쪽 해역에서 열대폭풍 '크리스티나'가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평양 지역의 폭풍 활동 증가는 대표적인 엘니뇨 신호 중 하나로 꼽힌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 해양이 대기로 더 많은 열을 방출하게 되고, 이는 열대폭풍의 형성과 발달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엘니뇨 시기에는 동풍 계열의 무역풍이 약화되고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서태평양 지역의 강수량이 감소하는 반면, 중부 및 동부 태평양 지역의 구름과 강수량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NOAA의 최근 관측에서도 이런 변화가 일부 확인됐다. NOAA는 중•동부 태평양의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서태평양 일부 지역에서는 대류 활동이 억제되는 현상과 일치하는 강수량 및 구름 분포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기즈모도는 이를 엘니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기후 모델들 "슈퍼 엘니뇨 가능성"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최신 기후 모델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적도 태평양 해수면 온도는 평년 대비 최대 3.8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 엘니뇨는 바닷물 온도가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은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학자들은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경우 전 세계적으로 극한 기상 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해질 수 있으며, 지구 평균기온 상승과 일부 지역의 식량 생산 차질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엘니뇨가 실제로 어느 정도 강도로 전개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주요 기상기관 가운데 하나인 일본 기상청이 이미 엘니뇨 발생을 공식 인정한 만큼, 다른 기상기관들도 조만간 비슷한 판단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기즈모도는 전했다.

2026.06.11 08:5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기후부·환경산업기술원, 제로웨이스트매장 협의체 발족

일회용품과 포장재를 줄이고 제품·포장·자재를 태우지 않고 재사용하게 함으로써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0일 최근 나프타 가격 상승 등으로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로웨이스트매장 협의체'를 발족했다. 남광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발족식을 기점으로 친환경 가치 소비의 중심에 있는 제로웨이스트매장 현장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2026.06.10 22:08주문정 기자

'넷제로 챌린지X' 해수부·기상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 신규 참여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적응분야 혁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범국가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넷제로 챌린지X'에 해수부·기상청·수자원공사 등 6개 기관이 신규 참여한다. 대통령직속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는 9일 기후대응위 서울사무소에서 '넷제로 챌린지X' 신규 참여기관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은 '넷제로 챌린지X'보육·투자와 규제특례, 공공조달, 대출·보증우대, 기술실증 등 다양한 지원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협약식에는 해양수산부·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KIMST)·기상청·한국기상산업기술원(KMI)·서울대학교·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신규 참여기관으로 함께한다. 참여 기관은 각기 보유한 창업지원 역량과 공공인프라를 활용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해수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해양신산업 분야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자금, 교육·멘토링, 투자자 매칭,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창업·투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규제샌드박스와 연계해 신기술 출시를 돕고, 기술실증을 위한 인프라 공동 활용기회를 제공한다. 기상청과 기상산업기술원은 기상·기후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업무공간, 공동업무시설, 사업화 지원, 산업재산권 확보 지원, 역량강화·멘토링, 네트워킹 등을 제공하는 창업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IR 교육과 투자기관 매칭 등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서울대학교는 '기후테크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미래 사회 파급력이 높은 기후테크 분야 혁신 테크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한다. 서울대는 서울대 연구실의 기술 컨설팅과 자체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IR 및 투자자 네트워킹 기회 제공, GS 그룹 계열사를 포함한 외부 기관과의 오픈이노베이션(OI) 협력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선발된 기후테크 창업기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물산업 분야 창업·보육 프로그램과 함께 국내 물관리 현장 실증테스트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히, 공공 인프라 기반 기술실증 지원사업인 'K-테스트베드'와 연계해 '넷제로 챌린지X' 선정기업의 기술실증과 판로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창훈 기후대응위원회 위원장은 “넷제로 챌린지X는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기후테크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 플랫폼”이라며 “이번 신규 참여기관 협약을 통해 기후테크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클린테크에서 지오테크에 이르는 기후테크 5대 분야(클린·카본·에코·푸드·지오테크) 지원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혁신기업이 기술개발·실증·사업화 전과정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 참여기관을 비롯해 올해 40개 참여기관의 선발 일정과 지원 내용 등은 '넷제로 챌린지X' 통합 누리집과 각 참여기관의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14:00주문정 기자

동해 왕돌초 해양과학기지 준공…"이어도·가거초·소청초 이어 네 번째"

동해바다에 해양과학기지가 준공됐다. 연안에 해양과학기지가 설치된 건 이어도와 가거초, 소청초에 이어 네 번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9일 울진 KIOST 동해연구소에서 왕돌초 해양과학기지 준공식을 개최한다 이희승 원장은 "서·남해에 집중됐던 해양 관측망을 동해까지 확장해 우리 바다 전역을 아우르는 '해양과학기지 관측망'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왕돌초는 사전적으로 큰 바위 암초를 말하지만, 경북 울진군 후포항 동쪽 약 23~25km 해상에 있는 거대한 수중 암초 지대를 이르는 말이다. 동해의 대표적인 황금어장이다. KIOST는 이번 왕돌초 해양과학기지 준공에 따라, 한류와 난류가 만나 기후변화의 영향이 뚜렷한 동해 생태 변화를 실시간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KIOST는 지난 2003년 처음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가동했다. 이후 2009년 가거초, 2014년 소청초 해양과학기지를 잇따라 건설했다. 왕돌초 해양과학기지는 ▲해양환경 변화 감시 ▲기후변화 장기 모니터링 ▲해양 생태환경 변동 등을 무인으로 관측·연구할 예정이다. 관측 장비는 37종 86점이다. 수온과 해수면 변화는 물론 수중 생태까지 실시간 기록이 가능하다. 기지는 높이가 총 57m로 아파트 약 19층에 달한다. 928톤의 철골로 만들어졌다. 면적은 570㎡ 규모다. 이 지역은 수심이 23m인 암반지형이다. 필요에 따라 4명의 연구진이 7일정도 거주 가능하다. 건립 예산은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243억원이 투입됐다. 왕돌초 기지는 5개 층으로 구성됐다. '선박접안시설' 부터 수중 관측장비가 설치된 '중간 갑판', 발전기·담수화시설 등 핵심 설비가 모인 '설비 갑판', 제어실, 숙소, 회의실을 갖춘 '주갑판', 기상장비, 위성 안테나, 무인드론 운용 설비가 있는 '상부 갑판'으로 나뉜다. KIOST측은 "파고 19.24m와 풍속 60m/s, 규모 6.5의 지진에도 안전하다"며 "설계수명은 50년"이라고 설명했다. KIOST는 동해 아열대화와 갯녹음 등 생태계 변화를 장기 추적하고,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동해의 해역 특성을 정밀하게 관측하는 것이 미션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축적된 데이터는 해양생태계 위험 탐지와 어장 변동 예측 등에 활용딘다. 또 후포·죽변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조업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책임자인 정진용 해양데이터·인프라 본부장은 "왕돌초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동해의 길목으로, 기후변화의 신호를 가장 먼저 포착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라며 "장기 관측을 이어가며 동해 기후 및 생태의 정확한 변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6.06.09 08:56박희범 기자

기상청, 'AX 인재 발굴을 위한 기상·기후 AI 해커톤 경진대회' 개최

기상청은 기상·기후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의적인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고, 기상·기후 분야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기상·기후 AI 해커톤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참가자는 AI 기술·도구를 활용해 학습자가 직접 선택·입력·조작하며 기상·기후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할 수 있는 웹 기반 양방향 교육 콘텐츠 개발 계획을 담은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경진대회는 만 19세 이상 내국인 1인 또는 4인 이하 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예선에서는 개발계획서 서류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 15개 팀을 선발한다. 본선 진출팀은 8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1박 2일 '해커톤 경진대회'에 참가해 개발물 발표를 진행한다. 심사에서 선정된 대상 수상팀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 팀은 기상청장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2개팀에는 각각 100만원을, 장려상 2개팀에는 50만원씩 지급된다. 수상작은 9월 둘째 주에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경진대회는 기상·기후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국민이 직접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상·기후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 개발에 인공지능 전환(AX)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6.06.09 00:31주문정 기자

기후부, 올해 청정수소발전시장 500GWh 개설

정부가 올해 청정수소발전시장 500GWh와 일반수소발전시장 930GWh 등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소발전 입찰시장 연도별 구매량 산정 등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10일부터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 고시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5조의 6에 따른 '수소발전 입찰시장'의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수소화합물을 발전 연료로 사용해 생산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다. 사용 연료에 따라 청정수소발전과 일반수소발전으로 구분된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는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 생산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4㎏CO2e 이하)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할 수 있다. 고시 개정안에 따른 2026년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물량은 청정수소발전 500GWh/연, 일반수소발전 930GWh/연이며, 2027년 이후 개설물량은 현재 수립 중인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고려해 내년에 추가 고시개정을 통해 설정될 예정이다. 정부의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맞춰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은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수전해 등 국내 청정수소 생산 생태계 조성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입찰시장 평가체계 등을 개편할 예정이다.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할 수 있도록 환경성 평가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올해 입찰시장의 지원대상·평가기준 등 세부 내용은 고시 개정 이후 전문가·업계 의견수렴 등을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기후부는 행정예고 이후 업계·관계기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고시 개정안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에 수소발전입찰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2026.06.08 18:41주문정 기자

폐수소차에서 희토류 자원 채굴…수소 발전기 등 재활용

앞으로 폐기한 수소자동차가 수소발전기와 희토류 자원 등으로 재탄생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폐수소차를 안전하게 해체하고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408억원을 투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늘어날 폐수소차를 해체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구동모터 등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다. 수소차는 고압 수소저장용기 등 특수한 부품을 포함하고 있어 폐차 단계에서 안전한 해체와 전문적인 재사용·재활용 기술이 요구된다. 특히 연료전지 스택·구동모터 등 수소차 핵심부품은 재사용 가치가 높고 희토류·백금 등 핵심광물이 다량 포함돼 있어 폐차 이후 순환이용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후부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친환경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대 분야의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기후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우선 수소저장용기에 남아 있는 잔류수소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수소차에 장착된 연료전지 스택·수소저장용기·구동모터 등 주요 핵심부품 재사용·재활용 가능 여부 등 상태 확인을 위한 성능평가 기술을 개발한다. 또 수명이 남아 있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도서지역·선박 등에서 전기 발전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사용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복잡한 구조로 인해 분리가 어려웠던 수소차나 전기차 구동모터 내 희토 영구자석을 자동 해체·분리하고, 회수된 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고순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부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폐수소차의 안전한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폐차 이후 전 단계의 순환경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특히 향후 발생량 증가가 예상되는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를 확보할 수 있게 돼 핵심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원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폐수소자동차는 연료전지·희토 영구자석 등 핵심자원을 품은 미래자원”이라며 “이번 연구개발 성과가 현장에서 활용되고, 재사용·재활용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5:1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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